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3:06

벗과 얼룩진 끈의 모험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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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여행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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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나루호도 류노스케
피해자 아소기 카즈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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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성
2.1. 처음부터2.2. 홈즈 등장2.3. 공동추리 첫 번째2.4. 다시, 조사2.5. 공동추리 두 번째2.6. 종막
3. 여담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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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시간대
위대한 여행길에 오르는 모험 벗과 얼룩진 끈의 모험 질주하는 밀실의 모험
좁은 방의 구석... 깊은 어둠 속에 홈즈와 나는 숨을 죽이며 기다리고 있었다.
이윽고... 환기구에서 쉭쉭하고 낮게 신음과 같은 소리가 들려왔다.
그 순간 갑자기 홈즈가 뛰쳐나가며 어둠 속의 한 점을 지팡이로 때렸다.


「봤나 왓슨!」 홈즈의 긴장한 목소리가 공기를 흔들었다.


내가 램프의 차광막을 올리자, 방 안의 상황이 희미하게 보이기 시작했다.
홈즈는 방의 구석을 노려보며, 나를 향해 혼잣말 하듯이 말했다.


「... 피해자가 죽음의 직면에 남긴 "얼룩무늬 끈"이란, 의문의 단어」
「그 무서운 "정체"가 바로... 이 녀석이었어 왓슨!」


거기에는 거대한 독사가 이빨을 드러내며 위협하듯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 그것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얼룩무늬 끈"이었다...

사법 유학생으로 영국으로 떠나게 된 친구 아소기의 부탁을 받고 그의 유학길을 따라 밀항하게 된 나루호도. 아소기의 방에 몰래 숨어서 밀항하던 어느 날, 잠에서 깨니 손목에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다. 밀항자라는 게 들킨 줄 알았던 나루호도였지만 그에게 걸린 용의는 밀항만이 아니라, 친구 아소기의 살인 용의였다.

1화에서 든든한 멘토로 등장한 친구 아소기가 허망하게도 2화의 피해자가 되었다. 사실 대놓고 아야사토 치히로의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서 역재 팬이었다면 어느 정도 예상은 했을지도... 이로써 첫 법정에서 주인공을 돕는 인물은 신세를 망친다는 전통을 이어가게 되었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작품 중 하나인 얼룩 띠의 비밀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 피해자가 '얼룩 끈'이라는 메시지를 남겼다는 점은 동일하나, 물론 사건의 전말은 전혀 다르다.

2. 구성

시리즈 최초이자 유일하게 재판 없이 탐정 파트로만 이루어진 에피소드. 대역전재판 시리즈의 신 시스템 추리 극장이 활약하는 에피소드로, 총 3번의 추리 극장을 통해 사건을 밝혀나가게 된다.

2.1. 처음부터

사건 현장은 아라크레이 호 선실로, 범행 당시 문은 안쪽에 빗장으로 걸려있어서 밀실 상태였다. 셜록 홈즈는 현장을 조사하던 중, 옷장에 잠들어있는 나루호도를 발견한다. 이윽고 나루호도가 범인으로 몰려서 수갑이 채워진 채로 잠에서 깨어나며 에피소드가 시작된다.

나루호도는 옷장 밖에 붙어있던 '열지마' 패를 근거로, 자신이 옷장 밖으로 나와서 아소기를 살해한 후 다시 옷장 안으로 들어가는 것이 불가능했음을 증명한다. 그 증명으로 스사토를 설득하여 사건의 조사를 시작 할 수 있게 된다. 현장 조사를 진행하던 중, 기묘한 자세로 책상을 조사하고 있는 홈즈를 발견한다.

2.2. 홈즈 등장

홈즈는 나루호도를 보자마자 나루호도가 '러시아에서 망명해온 혁명가'라거나, '16명을 암살하고 영국으로 건너가 수정탑을 폭파시킬 예정'이라는 등의 말도 안되는 추리를 내놓는다. 아소기가 죽기 직전에 쓴 것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어 메시지 때문에 발생한 오해인데, 이에 대해 홈즈는 오늘자 신문을 나루호도에게 건네준다. 신문의 앞 면에는 혁명가 드미트리 데미글라스키가 러시아에서 상하이 루트로 망명했다는 기사가 쓰여있다. 마침 이 배는 어제 상하이에 기항했었기도 하고.

홈즈는 피해자의 일기에서 마지막 문장이 도중에 끝나버린 것 같다며 나루호도에게 번역을 요청하는데, 아소기가 쓴 일기의 마지막 페이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다.
오전 1시 23분, 낮은 휘파람 같은 소리를 들었다.
오전 1시 35분, 통기구에서 얼룩 끈을 목격함.

통기구는 옆 선실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옆 선실도 조사해 볼 필요가 생겼다. 현장을 감시하는 선원에 의해 선실 밖으로 못 나가고 있는 상황이었으나, 마침 선원 복장을 한 호소나가가 선실로 들어온다. 호소나가는 아소기의 호위를 위해 잠입한 상태였으나 임무에 실패해 아소기를 죽게 했음을 자책하며, 이 선실을 나갈 수 있도록 개인적으로 허가한다. 호소나가의 도움으로 나루호도와 스사토는 선실에서 복도로 나올 수 있었다.

2.3. 공동추리 첫 번째

선내 복도에서 1등 선실 구역을 경비하고 있던 승무원 미트로프 스트로가노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옆 선실에서 소녀의 비명소리가 들린다. 홈즈와 나루호도, 스사토가 그 비명을 듣고 옆 선실로 들어가보니,(옆 선실에 빗장은 걸려있지 않았다) 러시아 노신사인 그림즈비 로일롯이 혼자 있는 것을 보게 된다. 로일롯은 선실의 조사를 거부하지만, 홈즈는 로일롯이 무언가를 숨기고 있다며 추리를 시작한다.
Topic 1: 노인의 정체
로일롯 씨는 손에 가위를 들고 있다. 가위로 무엇을 하려고 했던 것인가?
당신은 그 가위를 사용해서 훌륭한 수염을 자르려고 했다!


수염을 어째서 잘라내야 했던 걸까?
아무래도, 당신도. 그 《신문》을 읽은 모양입니다.
당신의 정체를 나타내는 《증거》... 그건... 혁명가의 기사입니다!


『혁명가 드미트리 데미글라스키 씨 러시아에서 상하이 루트로 망명』...!
기사를 눈치 챈 당신은 뱃사람들이 눈치채기 전에 수염을 자르려 했다.
당신이야말로! 그 무서운 혁명가, 드미트리 데미글라스키인 겁니다!
Topic 2: 저지른 죄
당신은 지금, 어떤 "죄"를 저질렀습니다.
당신의 "죄"... 《증거》는 그 트렁크입니다!

그 안에 무엇이 숨겨져 있는 것인가?
트렁크를 열지 못하는 《이유》... 그건 신문에 쓰여 있습니다!
혁명가의 《망명》 기사의 뒷면, 『러시아 명문, 노바비치 발레단 화려한 무희, 실종』...!
당신이 저지른 《죄》. 그건... "유괴"인 겁니다!

나루호도는 홈즈가 내놓은 추리에 키워드를 바꿔넣어서 추리를 완성시킨다.
  • 로일롯은 가위로 예쁜 금발을 자르려고 했다. 긴 금발을 보았을 때 로일롯은 노인이 아니라 변장한 젊은 여성임을 알 수 있다.
  • 로일롯의 정체를 나타내는 증거는 무희의 기사였다. 즉, 로일롯의 정체는 실종되었다고 알려진 무용수 니코미나 보르시비치였다.
  • 니코미나가 저지른 죄의 증거는 티아라였다. 티아라에는 2만 루블의 가치가 있었고, 따라서 니코미나의 죄는 절도라고 추리할 수 있다.

홈즈는 이 사실에 맞춰서 지금까지와는 다른 추리를 내놓기 시작한다.
당신은 이 《트렁크》를 여는 걸 완강하게 거부했습니다.
트렁크를 열지 않으려는 《이유》... 그건 그 책장의 책에 적혀있습니다!
  • 트렁크를 열지 않으려는 이유는 주의문에 적혀있었다. 『선실 내에 무기 같은 "위험물", "동물"의 소지를 일절 금한다.』 트렁크가 움직이는 것으로 보아, 트렁크의 안에는 애완동물이 들어있을 것으로 추리할 수 있다.

선실 내에서 들렸던 비명은, 니코미나가 신문에 자신의 사진이 실려있음을 알고 놀라서 지른 것이었다. 다만 한 가지 의문점이 떠올랐는데, 니코미나가 배에 탑승한 시각은 어젯밤이었을 텐데 그 시각에 아라클레이 호는 항구에 정박하지 않았었다는 것. 그렇다면 니코미나는 어떻게 이 배에 탑승한 것인가?

다시 니코미나의 선실을 조사하려던 때, 니코미나가 선장에게 불려나가면서 나루호도 일행도 같이 쫓겨나간다.

2.4. 다시, 조사

아소기의 선실로 돌아와보니 호소나가가 얼굴이 엉망이 된 채로 서있음을 알게된다. 호소나가가 나루호도에게 사건의 조사를 허락한 사실을 선장이 알게되자 호소나가에게 분풀이를 한 것.

호소나가에 의해 아소기의 시체 검시 기록을 전달 받는다. 아소기의 사인은 '경추 손상'으로 목뼈가 부러졌으나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기에 흉기는 상처가 남겨지지 않은 둔기로 추정된다.

다시 복도로 나와 스트로가노프가 자리를 비운 사이 니코미나의 선실로 들어가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면, 갑자기 배가 긴급정지 하면서 선실이 기울어진다. 그리고 선실이 기울어지면서 문의 빗장이 자동으로 걸려버린 걸 보게 된다.

2.5. 공동추리 두 번째

니코미나, 호소나가, 스트로가노프가 선실 안으로 들어오고, 홈즈는 또 다시 어젯 밤에 일어난 살인사건이 해결되었다며 추리를 내놓는다. 범인은 범행 당시 통기구를 통해 이동했으며, 피해자는 그 범인의 모습을 목격했다는 것. 홈즈는 방 안에 숨어있던 뱀을 발견해내고 이것이 "얼룩 끈"의 정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뱀의 모습을 보았을 때, '얼룩 끈'이라기보다는 '줄무늬 끈'이 더 맞지 않느냐는 지적을 받는다.
Topic 1: 침입자의 정체
미스 니코미나, 당신은 사건과 관계없다고 말하지만 자신에게 거짓말을 할 순 없습니다.
...그래요. 사건을 떠올리면, 그 작은 가슴이 아픈 건, 당연합니다.


그날 밤. 《통기구》에서 현장에 출입했던 건 누구였을까요?
그건 당신이 이 배에 가지고 탄 친구겠지요?
당신의 "친구"... 그건 물론, 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유감이지만, 이건 아무리 봐도 "얼룩 끈"이라고는 부를 수 없습니다.
그럼 어젯밤 피해자가 본 건 무엇이었을까요?
그 답은 당신이 지금 숨기고 있는 것. 그건... 물론, 그 뱀의 허물이 틀림없습니다!

어젯밤... 저 통기구에서 얼룩무늬의 뱀이 침입했습니다.
그 뱀은 초인종을 지나, 천천히 선내에 내려앉았습니다.
그것이 희미한 어두운 불빛 속, "얼룩 끈"으로 보였던 겁니다.
즉, 어젯밤 현장에 숨어들어 간 당신의 "친구"의 정체는...
탈피할 때마다 《무늬》가 바뀌는, 희귀한 뱀이었던 겁니다!
Topic 2: 사인
피해자는 "왜", "어떻게 해서" 목숨을 잃은 것인가?
제가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시체에는 "외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즉, 피해자의 "사인"은 무서운 맹독이 가리키고 있습니다!
《시체의 흔적》을 조사해보면... 죽음의 "원인"이 입증될 겁니다!


당신은 사건 후, 모든 걸 숨기려 했지요?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간 "증거"를... 당신은 트렁크에 숨겼습니다!
처음, 이 선실에 들어왔을 때 그 《트렁크》가 움직인 적이 있었습니다.
《흉기》인 뱀 군이 안에서 무심코 "날뛰었다"는 거겠죠?


통기구에서 《초인종》을 지나 내려가 그 독니로 바로 "한 번 물고"...
맹독은 피해자의 체내를 돌아다니며, 그 생명의 등불을 영원히 꺼트렸다.
이것이야말로, 피해자의 목숨을 뺏은 "얼룩 끈"의 《정체》인 겁니다!
  • 니코미나의 왼손에는 손톱자국의 상처가 있었다. 즉, 니코미나는 뱀이 아닌 손톱을 가진 무언가를 기르고 있었다는 것.
  • 선실 내부의 액자에는 니코미나가 아기 고양이를 안고 있는 사진이 있었다. 즉, 니코미나가 데리고 온 동물은 고양이이다.[1]
  • 니코미나가 숨기고 있던 것은 고양이 장난감인 강아지풀이었다. 그리고 그것이 "얼룩 끈"의 정체였다. 니코미나가 통기구를 통해 옆 선실로 도망친 고양이를 불러들이기 위해 강아지풀을 통기구에 넣고 흔들었던 것.
  • 시체 검시 기록에 따르면 사인은 경추의 손상이다. 죽음의 원인은 바닥의 흔적을 조사해서 입증 가능할 것이다. 바닥에서 발견된 구두약의 흔적으로 보아, 무언가의 원인으로 넘어지면서 어딘가에 목을 강타당했다고 추측된다.
  • 니코미나는 피해자의 목숨을 앗아간 "증거"를 쓰레기통에 숨겼다.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유리 조각은, 아소기의 시체 근처에서 발견된 유리 조각과 일치했다. 유리 조각들의 정체는 유리 "종"으로, 아기 고양이의 목에 달려 있던 바로 그 "종"이었다. 즉, 아소기는 아기 고양이에게 발이 걸려, 유리 종을 밟고 넘어졌다고 추리할 수 있다.

니코미나는 여기까지의 추리에 대해 사실로 인정하며, 자신의 방에 있던 중에 누군가 고양이에게 발이 걸려 넘어지는 것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다. 또한 사건에 대해 조사를 받고 발레단으로부터 도망쳐 나왔다는 사실을 들킬까봐 지금까지 말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뱀은 그냥 스트로가노프가 기르던 것[2]으로 사건과는 딱히 관계 없는 것이었다. 딱히 독도 없으니 인간과 가축에 무해하다고.

이렇게 모든 의문이 풀린 것처럼 보였지만, 스사토는 니코미나에게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 그 죄를 거짓말로 도망치려 한다면 어떤 사정이 있다 해도 용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이에 홈즈, 나루호도, 스사토는 이게 정말로 사고였을 뿐인지에 대해 아직 남아있는 의문점을 제시한다.
  • 일본인인 아소기가 죽기 전에 '러시아어'로 다잉메시지를 남겼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우며, 즉사였기 때문에 애초에 다잉메시지를 남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
  • 유리 종의 파편은 각각 아소기의 선실 바닥과 니코미나의 선실 쓰레기통에서 발견되었다. 어째서 니코미나의 선실에 이 유리 종의 파편이 있는 것인가?

위의 의문점에 대해서, 스사토는 아소기가 죽었을 때 누군가 같이 있었으며, 그 사람이 현장을 조작하고 도망쳤다는 추리를 한다. 일행은 범인이 현장의 바닥에 러시아어로 "옷장"이라고 써서 나루호도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한 것이고, 유리 종의 파편을 한 쪽만 가져간 것은 당시 선실이 어두워서 나머지 한 쪽을 발견 못했기 때문이라는 추리에 도달한다.

그 때 스트로가노프가 나서서 니코미나를 감싸기 시작한다. 스트로가노프는 당시 현장이 안쪽에서 빗장이 걸려있는 밀실이었음을 상기시키며 아소기가 죽었을 때 니코미나가 현장에 있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루호도는 배를 긴급정지 시키는 것으로 열려있던 방문에 빗장을 거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사건 현장과 니코미나의 방에는 책장에 있던 책들이 모두 쓰러져 있던 것이 동일하게 발견되었었는데 그것이 어젯밤에 긴급정지가 있었다는 정황이었던 것. 그리고 복도에 있는 긴급 경보기를 작동시키는 것으로 의도적으로 긴급정지를 시키는 것도 가능함이 드러난다. 스트로가노프가 쓰던 사건 당일 항해일지가 오전 2시부터 '이상 없음'이 아니라 그냥 아예 공백이었다는 것도 당시 긴급정지가 일어났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새벽에 긴급정지가 일어났는데 어째서 모두들 눈치를 못챘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었으나, 이는 어젯밤 저녁의 치킨 통구이에 수면제가 들어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고 홈즈가 답을 제시한다. 어젯밤에 아소기는 치킨 통구이를 전부 나루호도에게 양보했었는데, 그렇기 때문에 아소기가 새벽에 깨어있을 수 있었다는 것. 이어서 홈즈는 이 배가 어젯밤 니코미나의 망명을 돕기 위해 배를 잠시 멈출 필요가 있었고, 따라서 선원 모두가 협력자가 되어서 모든 승객의 식사에 수면제를 섞었다고 추리한다. 이것이 가능했던 것은 그녀가 선장의 딸이자 아라크레이호의 무용수이기 때문.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아라크레이호의 선원들은 승객들의 식사에 수면제를 넣어 모두 잠들게 했다. 모든 승객이 잠든 틈을타서 배를 정지시키고, 바다 한가운데서 어선을 타고 나타난 니코미나를 승선시켰다. 이후 아소기가 죽었을 때는 배를 다시 긴급정지 시키는 것으로 빗장을 걸어서 현장이 밀실이었던 것처럼 만들 수 있다. 니코미나와 스트로가노프는 니코미나를 배에 태우기 위해 승객들의 식사에 수면제를 넣었던 사실은 인정하지만, 그 이후의 일은 끝내 부정한다.

나루호도는 스트로가노프의 제복 끝단에는 보라색 얼룩이 묻어있음을 지적한다. 이는 아소기의 다잉 메시지를 위장할 때 사용되었던 보라색 잉크와 같은 색이다. 이에 스트로가노프는 선실에서 일어난 일은 이전에 니코미나가 말했던 대로지만, 니코미나가 사건이 벌어진 직후 도움을 요청했기에 자신이 직접 현장을 위장하고 긴급정지시켜서 빗장을 걸었다고 말한다.

여기에 홈즈는 또 한 가지 의문점을 제시한다. 아소기가 단순히 넘어져서 죽은 것이라면, 어째서 왼손은 주먹을 쥐고 있는 것인가? 홈즈가 아소기의 주먹 안을 조사해 본 결과, 다이아몬드가 붙어있는 초승달 모양의 장식물이 발견되었다. 이것의 정체는 니코미나의 귀걸이였고, 이것이 가리키는 사실은 아소기가 쓰러지는 순간 그 앞에 니코미나가 있었다는 뜻이다.

사건의 내막은 다음과 같다. 니코미나는 당시 상하이에서 겨우 탈출하여 아라크레이호에 승선하는데 성공한 상태였는데, 선실에 있던 중 고양이가 통풍구로 도망치는 것을 보고 만다. 니코미나가 휘파람을 불거나 강아지풀을 통풍구 너머로 흔들어도 보았지만 고양이는 돌아오지 않았다. 어쩔 수 없이 옆 선실을 노크해보니 '무슨 일입니까 형사님'이라 말하며 문을 여는 아소기가 보였다. 아소기가 니코미나를 알아보자 자신의 망명에 대해 신고할까봐 내심 두려워진 니코미나는, 아소기가 누군가와 상담하고 싶다는 말을 하며 다른 곳을 보자 '초인종을 울려서 선장에게 알릴 생각'이라고 착각하여 패닉 상태가 된다. 고양이가 아소기의 발 밑으로 뛰어드는 그 때, 니코미나가 아소기를 밀쳤고 아소기는 침대 모서리에 머리를 맞고 쓰러진다. 스트로가노프는 니코미나의 도움 요청을 받고 선실을 조사하다가 옷장에서 자고 있던 나루호도를 발견하고, 그를 범인으로 몰기 위해 다잉 메시지, 긴급 정지 등의 위장 공작을 한 것이다.

두 가지 오해가 겹쳐져서 일어난 불행한 사건이었는데, 첫째로 아소기가 말한 '형사'는 호소나가로 자신의 호위역일 뿐이었으며, 둘째는 아소기가 상담하고 싶다면서 바라본 것이 초인종이 아니라 그 근처에 있던 나루호도가 숨어있는 옷장이었다는 것. 이에 니코미나는 미안하다고 사죄하며 울음을 터트린다.

2.6. 종막

니코미나는 체포되어 영국 제국의 스코틀랜드 야드에 넘겨진다. 본래 변호사로 지정되어있던 아소기가 사망했기 때문에 유학 건은 취소되어, 나루호도와 스사토는 홍콩에서 하선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홈즈의 제안으로 나루호도가 대신 변호사가 되어 유학을 이어가기로 하며, 영국으로 가는 40일 동안 선내에서 변호사 공부를 시작하기로 한다.

3. 여담

역전재판 시리즈 20주년 에피소드 앙케이트
1위
역전재판 3-5
화려한 역전
2위
역전재판 1-4
역전, 그리고 안녕
3위
대역전재판 2-5
나루호도 류노스케의 각오
{{{#!wiki style="margin: -16px -11px;" 4위
역전재판 2-4
안녕히, 역전
5위
역전재판 1-5
소생하는 역전
6위
역전검사 2-5
위대한 역전
}}}
7위
역전재판 2-3
역전 서커스
8위
역전재판 1-2
역전 자매
9위
대역전재판 1-2
벗과 얼룩진 끈의 모험
10위
역전재판 6-5
역전의 대혁명



4화에서 이후 아이리스 왓슨이 홈즈에게 이 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각색하여 '얼룩 끈'이라는 제목의 셜록홈즈 소설 에피소드 원고를 쓰는 중인 장면이 나왔다.

셜록 홈즈 시리즈》의 얼룩 띠의 비밀을 모티브로 한 에피소드이며, 중반까지 뱀이 관련 있는 것처럼 연막을 치지만 사실 사건의 진상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혀지는게 포인트다. 너무 대놓고 소설과의 연관성을 드러내고 있어서 뱀이 사망 원인이었다면 오히려 너무 허무할 상황이었기 때문에 잘 꼬았다는 평을 받는다. 홈즈 시리즈의 해당 에피소드는 훗날 과학적 오류가 많다는게 밝혀졌기 때문에 오마주를 하긴 하되 이를 오히려 비틀어서 뱀과 관련된 트릭이 불가능하다는 추리 요소로 잘 써먹었다. 뱀은 우유를 마시지 않는다거나, 뱀은 소리를 들을 수 없다거나, 뱀은 벽을 타고 내려갈 수는 있어도 벽을 타고 올라올 수는 없음을 지적하는 등, 얼룩 띠의 비밀의 오류를 가지고 뱀이 아닌 사람이 저지른 범죄라는 것을 증명해 나간다.

4. 등장인물



[1] 참고로 고양이의 이름은 쿠롯포이이이며, 종은 러시안 블루.[2] 얼굴에 태닝 자국으로도 보이는 묘한 쓸린 자국 같은 것이 있는데 이게 스트로카노프의 애완 뱀이 얼굴을 조인 자국이있다. 여담으로 독이 없는 뱀이라고 한다.그리고 홈즈는 귀도 안 들리고 벽도 못타고 맹독도 없다니, 라면서 짜증을 냈다.[3] 제5화 <말해줄 수 없는 이야기의 모험>에 배심원 6호로 등장한다. 상세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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