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4:53

별이 된 역전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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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288d1><colcolor=#ffffff> 아오이 다이치 살인 사건 재판
피고인 호시나리 타이요
피해자 아오이 다이치
재판장 재판장
변호사 오도로키 호스케[2]나루호도 류이치
검사 유가미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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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구성
2.1. 전반부
2.1.1. 법정 1일차
2.2. 후반부
2.2.1. 탐정 1일차2.2.2. 법정 2일차
3. 인물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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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도로키 : 오가와라 우주센터에서 로켓 폭파 사건이 발생.
타고 있던 우주 비행사 두 명 중 한 명이 살해되고
다른 한 명이 폭파사건 및 살인 사건 혐의로 체포되었다.
살해된 것은 내 절친한 친구, 아오이 다이치.
조금만 더 하면 호시나리씨의 무죄를 증명할 수 있었던 그때,
그 법정 폭파 사건이 일어난거야...!
코코네 : 서, 선배님! 저희도 서둘러 대피하죠!
역전재판 5」 제4화 '별이 된 역전'
그럼, 다들...... 잘 지내세요.
역전재판 456 오도로키 셀렉션 에피소드 소개 트레일러

우주선 발사를 앞둔 GYAXA[3]의 오가와라 우주센터(大河原宇宙センター)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그 와중 우주선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비행사 아오이 다이치는 칼에 찔린 채로 죽어 있었고, 옆에는 한때 우주의 영웅이라 불렸던 선배 비행사 호시나리 타이요가 기절한 채로 발견되었다. 아오이의 절친이었던 오도로키는 사건의 진상을 알기 위해 체포된 호시나리의 변호를 맡기로 한다.

도중에 법정이 폭파되어 재판은 중단되고, 이 법정폭파사건은 1화로 이어지며 법정폭파사건 해결 뒤를 다룬 후반부에서는 오도로키가 부상으로 인해 변호를 맡을 수 없어 나루호도가 오도로키 대신 호시나리의 변호를 맡는다.

2. 구성

전반부와 후반부가 확연히 나뉘어져 있다. 전반부는 법정 파트 하나, 후반부는 탐정 파트 하나와 법정 파트 하나로 되어 있고 후반부의 법정 파트가 일반적인 법정 파트보다 분량이 작아 에피소드 전체의 분량이 엄청나게 짧은 편. 이 구성 때문에 완성도 면에서 평가가 그다지 좋지 않다.
우선 1화의 사건 설명(전반부)과 5화의 사건 설명(후반부)을 이어 놓았을 뿐 전개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지도 않고, 게다가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진범도, 사건의 전말도 알아내지 않은 상태에서 무죄 판결만 나고 다음 화로 이어졌기 때문이다.[4]

특이하게도 전반부는 기존 역전재판 시리즈처럼 증인의 증언을 격파하는 경우가 대다수, 후반부의 경우 특정 증인의 증언을 코코네의 심리 스코프를 통해 심리분석으로 들어가서 추궁하는 것이 주로 이뤄져 있다.

2.1. 전반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시간대
역전의 애니멀 서커스!? 별이 된 역전 전반부 역전의 카운트다운

2.1.1. 법정 1일차

오가와라 우주센터에서 폭발 사건이 발생하고, 여기에서 오도로키 호스케의 친구 아오이 다이치가 누군가에게 찔린 채 사망 상태로 발견된다. 피고인은 그의 선임인 호시나리 타이요. 호시나리는 오도로키와도 친분이 있는 존재로, 그가 누구를 죽일 위인이 못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오도로키는 사건 다음날 개정되는 그의 변호를 맡게 되었다. 어째서인지 법정에 선 오도로키의 눈에는 안대가 씌워져 있는데 이는 사건 당일인 어제부터 갑자기 생긴 것이며 재판장과 코코네가 안대를 쓴 이유를 물어도 설명해주지 않고 말을 돌린다. 그리고 유가미는 수갑을 시작부터 부수고 시작한다. 또한 웬일인지 직접 기소요지 진술을 하는 유가미. 변호측과 검사측 모두 사뭇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법정이 개정된다.

경찰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어제 오가와라 우주센터에서 로켓 발사 예정이었는데, 로켓 발사 직전인 9시 28분에 중앙동 2층과 제1발사대에서 폭탄이 폭발하였다. 중앙동의 폭발로 인해 엘리베이터가 멈추고 정전이 일어나 반 형사의 주도로 센터 내 사람들을 지하로 대피시켰다고 한다. 또한 발사대의 폭발로 인해 피고와 피해자는 제1라운지로 대피하였지만 피해자는 이미 날카로운 물체에 찔려 죽은 상태였다고 한다. 최초 발견자는 센터장 오가와라 우츄와 폭발 사건 전문가인 카쿠 호즈미 형사. 검사측은 범행 동기를 피고의 우주공포증으로 보고 있다. 자신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폭파사건으로 위장하려 했다는 것.

그럼 혹시 제3자의 범행일 가능성은 없을까? 라운지에서 제1발사대로 가기 위해서는 지문 인식 보안문을 통과해야만 한다. 사건 당일에 그 문을 드나든 사람은 피고인, 피해자, 그리고 오가와라 센터장 3명뿐이다. 즉, 범행 현장이 발사대인 이상 제3자의 개입 가능성은 극히 낮아진다. 이는 라운지의 CCTV 영상 장면으로 더 굳어지는데, 우주복을 입은 피고인과 죽은 듯한 피해자가 제1발사대에서 탈출하던 장면이 찍혀있다.

또한 라운지에서 3번째 폭탄이 발견되었다고 하는데, 이전 에피소드에서 만난 날조코끼리 인형에 담긴 폭탄이다. 카쿠 형사가 미리 찾아내어 폭탄 처리반에 인도했고, 그 기폭 스위치는 피고의 주머니에서 발견되었다. 모든 증거가 피고를 가리키는 상황 속에서, 변호측은 마지막 희망을 붙잡고 호시나리를 직접 신문한다.

한 가지 의문이 있다. 호시나리는 어떻게 로켓을 탈출한 것일까. 당시 발사대 엘리베이터는 폭발로 인해 사용불가 상태였으며, 상층에서 사다리로 내려오기에는 피해자와 캡슐 모두 챙기기가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호시나리의 진술에 따르면 당시에 누군가가 신경안정제를 먹였고, 그 부작용으로 기억도 온전치 않다고 한다. 이에 검사측은 피해자를 미리 살해한 뒤 시신을 사다리 아래로 던져 옮긴 것이라 하며 주장을 강화한다. 실제로 피해자의 산소통은 부서져 있었다고.

라운지의 CCTV 사진과 산소통에 남은 공기 포화도를 통해 호시나리 타이요가 죽은 아오이 다이치를 부축해 끌고 온 것이 아니라, 아오이가 약에 기절한 호시나리를 부축하고 있는 것임이 드러난다. 따라서 라운지까지는 아오이가 살아있었고 이에 따라 사건 발견자로 라운지에 들어왔던 형사 카쿠 호즈미와 센터장 오가와라 우츄도 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재판이 새 국면으로 접어든 도중 갑자기 법정 한 구석에 있던 해체되었던 폭탄이 터진다는 폭탄 처리반 바라시마 신고의 목소리와 함께 법정은 난장판이 된다. 직후 폭탄이 터지면서 제4법정에 구경온 모리즈미 시노부가 위험에 처하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오도로키 호우스케가 뛰어들고, 결국 크게 다치게 된다. 그래서 더이상 변호사로 서지 못하게 되어 별이 된 역전 후반부부터는 나루호도 류이치가 호시나리의 새 변호인이 된다.

이후 모리즈미는 폭탄을 터트린 범인으로서 새로운 피고인으로 재판에 서게 되고 이후 시나리오는 역전재판 5의 1화 역전의 카운트다운으로 이어진다.

2.2. 후반부

역전재판 시리즈 에피소드 시간대
역전의 카운트다운 별이 된 역전 후반부 미래를 향한 역전

2.2.1. 탐정 1일차

비중이 축소되기도 했지만, 탐정이 하루밖에 존재하지 않는다. 플레이어가 나루호도로 바뀌고, 스페이스 센터 곳곳을 조사한다.

우주센터에서 반 형사에게 듣기로는, 중앙동 2층의 폭발로 인해 엘리베이터 및 계단을 쓸 수 없었고 그래서 4층 창문에서 비상용 사다리를 내려 전 인원을 탈출시킨 뒤 마지막으로 내려갔다고 한다.
반 형사의 오늘따라 협조적인 모습에 대해 나루호도는 파고들었고, 반 형사의 사이코록을 발견한다. 사건 당일 경찰이 엄중한 경비태세로 지켰다는 점, 그리고 '폭발 사건 전문가' 카쿠 형사가 처음부터 경비했다는 점을 지적하자 반 형사의 사이코록은 깨지고 사실을 털어놓게 된다. 로켓 발사 며칠 전에 누군가 센터장에게 직접 전화하여 폭파 예고를 했지만 센터측은 로켓발사를 강행하였고 경찰청은 반 형사에게 폭파 예고의 은폐를 지시했다고 한다.

7년 전 HAT-1호는 우주에서 탐사선 '미래호'를 발사했고, '미래호'는 소행성 암석을 채취해서 캡슐과 함께 사건 전날 귀환했다. 아오이는 그 캡슐을 지키기 위해 제1발사대 금고에서 갖고 온 것으로 보인다.

라운지의 남쪽 배수구에서 10구경 권총에서 발사된 총알을 발견한다. 라운지의 스크린에도 탄흔이 하나 있으며 총알은 없다.

견학 스페이스가 과거에는 제2발사대로 사용되었으며 제1발사대와 동일한 구조이다.

사건의 목격자인 유가미 카구야. 그녀는 비상용 사다리로 내려가던 중 창문으로 목격했으며 왼손에는 지구모양이 그려진 라이터를, 오른손엔 흉기인 칼을 들고 있었다고 한다.

탐문을 마치고 사무소에 돌아오자 오도로키가 여전히 안대를 쓴 채 기다리고 있었다. 이번 사건의 피해자인 아오이는 오도로키의 중학생 시절부터 제일 친했던 친구라고 한다. 꿈을 위해 미래를 바라보며 사는 친구였는데, 아오이는 우주비행사를 꿈꿨으며 자신은 변호사를 꿈꿨다고 말하며 감정이 북받치는 오도로키. 오도로키가 항상 말하던 "괜찮습니다"도 아오이와 그의 구호와 같았다고 한다. 소리내서 괜찮다고 말하면 마치 정말로 괜찮아지는 느낌이 난다고 한다.

대화를 마친 뒤, 오도로키는 나루호도에게 당분간 사무소를 떠나겠다고 선언한다. 오도로키는 아오이를 죽인 범인을 자신의 손으로 잡고 싶지만, 나루호도가 쫓는 진실과 자신이 쫓는 진실이 다른 것 같기에 따로 움직이고 싶다고 말한다. 코코네가 본 오도로키의 감정, 그것은 분노, 증오, 그리고 의심이었다. 과연 오도로키는 무슨 생각인 것일까. 나루호도는 최후의 최후에 마주할 진실은 결국 같을 것이라고 믿으며 내일의 재판을 준비하기로 한다.

2.2.2. 법정 2일차

역전의 카운트다운 직후라 폭파 사건의 트라우마로 재판장은 책상 아래 숙인 채로 법정을 시작한다.

추가 조사로 산소 봄베의 파편을 라운지에서 발견함으로써 살해 현장은 라운지였다라고 볼 수 있다. 나루호도 변호사는 진범인 제3자가 라운지에 있었다고 주장하며 유가미 카구야가 그 제3자를 목격했음을 말하자 유가미 진은 그걸 말해버리다니 라고 반응한다.[5]

최초 목격자 중 한 명인 카쿠 형사바라시마 신고에게 살해되는 바람에 목격한 것을 들을 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본 법정은 또 다른 최초 목격자인 오가와라 우츄의 증언을 듣게 된다.

오가와라는 카쿠 형사와 함께 관제실 창 너머로 현장 중앙에 서 있던 사람과 쓰러진 아오이를 발견했지만 서 있는 사람의 얼굴은 보지 못했다고 증언한다. 나루호도는 그 사람을 호시나리가 아닌 제3자라고 주장하며, 총 3개의 출구 중 폭발이 있었던 제1발사대 통로와 목격자들이 있었던 관제실 문을 제외한, 남쪽 문으로 도망쳤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카쿠 형사가 범인을 향해 2발의 위협 사격을 가했다고 증언하는데, 현장에서 탄흔은 단 하나밖에 발견되지 않았음을 지적한다. 하지만 유가미 진은 카쿠 형사의 38구경 권총에서 실제로 2발이 발사되었음을, 그 중 한 발은 산소 봄베를 맞혀 부쉈음을 설명한다. 그러면 이걸로 모든 모순이 해결되었을까? 아니다. 남쪽문 근처에서 변호측이 발견한 10구경 탄환이 남아있다. 이를 이용하여, 제 3자가 오가와라에게 10구경 권총을 발포했기에 카쿠 형사가 38구경 권총으로 반격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오가와라는 이를 인정하고 정말로 운 좋게도 탄환이 자신의 훈장을 맞춘 덕에 위기를 넘겼다고 설명한다.[6]

그런데 위치가 조금 이상하다. 오가와라는 동쪽 관제실 입구에서 총에 맞았다고 했는데, 저 탄환을 발견한 위치는 남쪽문 근처이다. 왜 이런 모순이 발생했을까? 유가미 검사는 오가와라를 추궁하여, 사실 그가 사건을 목격한 위치는 동쪽이 아닌 남쪽 문이었음을 얻어낸다. 이를 통해 유가미가 주장하기를, 범인은 폭발이 있었던 서쪽의 제1발사대 통로와 목격자들이 있었던 남쪽문으로 탈출할 수 없었고 그렇다면 남는 곳은 동쪽의 관제실 입구인데 거기는 오가와라의 지문이 필요한 곳이기에 진입이 불가하다. 즉, 제3자의 탈출 가능성 자체가 사라진다. 왜 오가와라가 목격한 위치를 거짓으로 꾸며냈을까? 오가와라가 답하기를 동쪽에서 왔다고 주장해야 제3자가 남쪽으로 도망칠 길이 생기기 때문에 피고인 호시나리를 보호하기 위해 위증을 한 것이라 말한다.

제3자가 사라져버린다면 이대로 호시나리의 유죄판결은 가까워진다. 나루호도는 발상을 역전시켜 '현장에서 제삼자가 도망칠 수 없었다'라는 사실을 '현장에 있던 사람 중 누군가가 제삼자였다'라는 추리로 전환시킨다. 그 흐름으로 카쿠와 오가와라가 동시에 현장에 도착했다는 전제가 틀렸음을 지적한다. 실은 오가와라가 먼저 현장에 도착했었고, 자신만이 들어갈 수 있는 관제실로 도망친 뒤 카쿠와 합류하여 같이 도착한 척을 했다는 것이다.

이를 증명할 방법이 있을까? 만약 제삼자가 오가와라라면, 훈장에 맞은 탄환은 10구경 권총이 아닌 카쿠 형사의 38구경 권총에서 발사되었다는 것이 된다. 실제로 조사해본 결과 훈장에 남은 탄흔은 38구경으로 판명되었다. 즉, 사건 당시 범인이 쏜 10구경 탄환은 피해자의 산소 봄베를 맞추며 남쪽 문에 떨어졌고, 카쿠 형사가 쏜 두 발의 38구경 탄환은 하나는 모니터를 맞추고, 하나는 오가와라의 훈장을 맞췄다.

결국 오가와라는 인정한다. 그는 먼저 현장인 제1라운지에 도착하고, 이후 카쿠 형사의 위협 사격에 훈장을 맞은 뒤 동쪽의 제어실을 거쳐 돌아가서 남쪽의 입구에서 카쿠 형사의 뒤에 나타나 함께 만난 목격자 행세를 한 것이었다. 하지만 그는 제1라운지에 먼저 도착해 진범을 목격했다고 말하며, 만약 자신이 진범이었다면 처음부터 호시나리 외엔 범행이 불가능했다고 증언하여 그에게 누명을 씌우지, 동쪽 관제실 문에서 목격했다고 위증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또한 유가미 카구야가 범인을 목격한 오전 10시에 자신은 4층에서 스탭들과 피난유도를 했기에 명백한 알리바이가 있다. 즉 진범은 따로 있는 셈이다. 과연 누구일까. 이를 알기 위해 오가와라가 목격했다는 진범에 대해 증언을 듣기로 한다.

증언에 따르면 진범이 쏜 10구경 탄환은 원래는 자신을 노리고 쏜 것이었다고. 그리고 진범은 순식간에 사라지고, 들어갔을 때 피고인 호시나리는 쓰러져 있었고 피해자 아오이 군도 이미 살해되어 있었다. 하지만 진범이 어떻게 사라졌는지는 알 수 없다고 말하는데, 이 때 키즈키 코코네의 심리 스코프를 활용한다.
내가 라운지에 들어가려 하자, (무감정)
안에 있던 진범이 총을 쐈다네! (분노) (슬픔) (놀람)
나는 총격을 피해서 숨었고... (분노) (슬픔) (놀람)
그 후, 다시 안을 들여다보니 그 사람이 감쪽같이 사라졌더군! (무감정)
엘리베이터 홀 쪽 문에는 내가 있었고, (무감정)
당연히 제1발사대쪽 문과, (슬픔)
관제실 쪽 문도 열리지 않았을 터인데... (무감정)

두 가지가 이상하다. 먼저 진범이 사라진 걸 보고도 어떠한 놀람도 느끼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곧 그 상황에서 도망치는 것이 문제 없이 가능했을 거라 생각했다는 게 된다. 지금 밝혀진 정보만으로는 어디로 도망쳤을지 추리하는 것에 문제가 있지만, 오가와라가 그렇게 느꼈다는 게 중요하다. 또 하나가 있다. 제1발사대쪽 문을 언급할 때 슬픔의 감정을 느낀 점이다. 왜인지는 모르지만 발사대 쪽 문에 대해 무언가 숨기고 있는 사실이 있어 보인다. 어쩌면 진범은 제1발사대쪽 문으로 도망친 게 아닐까? 지문인식의 문제는 기절한 호시나리를 이용하면 되는 일이다. 다만 로켓 폭발로 인해 제1발사대 통로는 혼돈이 되었을 터인데 어떻게 갔을지는 불명. 아직 다 밝혀지지 않았기에 심리스코프를 더 해보기로 한다.
나는 총격을 피해서 숨었네. (슬픔)
진범이 사라지고, 내가 라운지로 들어가자... (슬픔)
엘리베이터 홀 쪽 문에서 카쿠 형사가 나타났다네! (놀람)
게다가 그 형사가 나에게 총을 쐈지! (분노) (슬픔) (놀람)
역시 달아날 곳은 발사대 하나뿐인가...? (무감정)

오가와라는 총격을 당했다가 훈장을 맞고 기적적으로 목숨을 건진 순간보다도, 그 직전에 카쿠 형사에게 발견되는 순간에 더 큰 놀람을 느꼈다. 즉 카쿠 형사에게 목격당해선 절대 안 되는 무언가 캥기는 일이 있었던 셈.

과연 무슨 일을 했던 것일까? 사건 당시 CCTV 영상과 현장 발견 후 사진을 비교해본 결과, 스위치가 돌려져 있었다. 이는 발사대를 발사장으로 이동시키기 전 해제하는 안전 장치다. 이동할 때 위에서 봤을 때 기준 시계방향으로 회전한다. 혹시 그렇다면 범인이 제1발사대 통로를 지나 발사장으로 간 것일까? 그렇다고 하기에는 제1발사대 통로는 폭발의 여파로 연기가 자욱했기에 지나가기 쉽지 않았을 것이다. 결국 그렇다면 어디로 도망친 것일까?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사실을 캐낼 필요가 있어 보인다.
나는 안전장치를 해제해야만 했네. (기쁨) (슬픔)
폭발이 또 일어날지도 모르니... (슬픔)
발사대를 멀리 옮겨야 했지! (슬픔)
천벌 받을 진범이 달아날 곳은 발사대 하나뿐이다. (분노)
하지만, 가긴 연기로 자욱했군... (무감정)
젠장! 어디로 사라진 건가! (분노)

오가와라는 스위치를 조작하는 순간 기쁨을 느꼈다. 왜 그랬을까? 만약 어쩔 수 없이 옮겼더라면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즉, 다른 목적이 있었기에 '해냈다!' 라는 생각과 함께 기쁨을 느꼈던 것이다. 그러자 그는 절대 그 이유를 말하지 않겠다고 발악한다. 결국 대중에게도 영웅대접을 받으며, 스스로에게 엄청난 자부심을 가진 그가 실상은 인류역사에 남을 한심한 허풍쟁이였을 뿐이라고, 유가미 진은 그에게 팩트폭력을 가한다. 그리고 애초에 사건 후 제1발사대를 이동시켰다는 말 자체가 거짓말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사건 직후 제1발사대는 제1라운지 쪽에 있었기 때문.

사건 후 오가와라는 스위치를 조작하였으나 발사대는 원위치에 있다. 이 사실을 기반으로 나루호도는 오히려 제1발사대를 원위치에 돌려놨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렇지만 발사대에서 라운지로 대피하는 CCTV 영상이 있다. 제1발사대가 북쪽의 발사장에 있었을 수는 없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과연 사건 발생 전에 제1발사대는 어디에 있었을까.

모든 것은 반대였다. 견학 스페이스는 본래 제2발사대로 사용된 적이 있기에 구조가 제1발사대와 동일하다. 즉, 제1발사대와 견학 스페이스의 위치가 서로 바뀐 채 있었고 사건 후 오가와라는 이를 원위치시켰다. 호시나리와 아오이는 처음부터 전시관의 로켓에 탑승했던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제1발사대는 지문인식 시스템이 없는 제2라운지와 연결되기에 호시나리 외에도 누구든지 폭탄을 설치할 수 있게 된다. 진범은 폭탄을 설치한 후 제1라운지에 숨어 있었고, 호시나리와 함께 견학 스페이스에서 나오는 아오이를 살해했다. 이후 진범은 전시관으로 숨었으며, 오가와라에 의해 두 발사대의 위치가 원위치된다. 그렇게 진범은 제2라운지를 통해 탈출한 것이다.

이 가설의 증거도 존재한다. CCTV 영상의 바닥에 찍힌 숫자가 1이 아닌 2임을 보이면서 증명해낸다. 저번 재판에서 호시나리가 탈출한 방법이 의문으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발사대의 위치가 반대였다면 바로 해결된다. 전시관 엘리베이터로 내려오면 되기 때문. 왜 이 큰 사실을 아무도 몰랐을까? 당시 대부분의 인물들은 지하로 대피했기 때문에 이를 알 턱이 없었다. 오가와라는 모든 것을 인정하며 바꾼 목적은 부하들을 위해서라고만 말하며 묵비한다.[7] 아오이는 발사대가 바뀐 사실을 알고 있었을까? 만약 알고 있었더라면 왜 그런 탈출극을 벌인 것일까? 애초에, 왜 발사대와 견학 스페이스의 위치를 바꿨던 것일까? 아직 의문점이 많이 보인다.

유가미 진은 끝까지 물고 늘어지지만 반 형사가 증거품과 함께 나타난다. 견학 스페이스에서 발견된, 범인이 들고 있었다고 여겨지는 라이터를 조사해 본 결과, 혈흔은 피해자 아오이 다이치의 것이며, 묻어있는 지문은 피고인 호시나리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힌다. 오가와라는 라이터를 든 범인을 라운지에서 보자마자 바로 들어가서 기절한 피고인 호시나리를 발견했기 때문에 라이터를 들고 있었던 진범은 호시나리가 아니다. 사실상 추리가 무의미했다. 위의 추리를 하지 못 했어도 이 증거품 하나면 전세는 바뀔 터...

결국 그 진범이 누구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걸로 피고인 호시나리의 혐의는 사라졌기 때문에 호시나리에게 무죄판결이 내려진다.[8]

무죄 판결이 내려진 뒤, 라이터의 지문을 지문채취데이터와 비교해 본 결과, 다름 아닌 키즈키 코코네의 지문이 묻어 있었고, 결국 순식간에 그녀는 용의자가 되어 체포되어 버린다.

그리고 호시나리 타이요의 무죄를 확정받았으나 아직 진범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고, 코코네의 진술에 의문점을 갖게 된 오도로키는 더이상 나루호도 만능사무소의 일원으로 조사하기 어렵겠다며 단독 조사에 나서게 된다.

이를 끝으로 역전재판 시리즈 사상 처음으로 사건이 완전히 해결 되지 않았음에도 에피소드가 종료되고, 스토리가 이어지는 마지막 에피소드로 넘어가게 된다.

3. 인물 파일

키즈키 코코네 (18)
파일:코코네5.png 사무소의 후배 변호사. 미국에서 돌아온 귀국자녀. 심리학을 배우고 있다.
우리 사무소 소속 변호사. 미국에서 심리학을 공부했다.
오도로키 호스케 (23)
파일:흑화오도로키.png (1인칭 시점 인물)
법정폭파사건의 심리 중에 습격당했다. 지금은 병원에 입원해있다.
파일:Apollo_Justice_AJ_Trilogy_DD_Bandaged_With_Jacket_Mugshot.png 피해자의 원수를 갚겠다며 사무실을 떠났다.
나루호도 류이치 (34)
파일:나루호도5.png 사무소 소장. 은퇴했지만, 몇 달 전에 변호사로 복귀했다.
(1인칭 시점 인물)
유가미 진 (28)
파일:유가미.jpg 죄수이자 검사. 《심리조작》으로 증인의 심리상태를 조작한다.
7년 전 우주 센터 사건으로 감옥에 수감중이다. 망령의 그림자를 쫓고 있다.
반 고조 (33)
파일:반고조.jpg 사건의 담당 형사. 우주센터 폭파 현장에서 대피 유도에 나섰다.
나루호도 미누키 (16)
파일:미누키5.jpg 어떤 이유로 나루호도씨에게 입양된 소녀. 풋내기 마술사.
대마술사를 꿈꾸는 딸. 8년 전에 양녀로 맞아들였다.
아오이 다이치 (23)
파일:아오이다이치.jpg 사건 피해자. HAT-2호 승무원. 내 친구였다.
사건 피해자. HAT-2호 승무원. 오도로키 변호사의 친구.
모리즈미 시노부 (18)
파일:시노부역.jpg 키즈키 씨의 소꿉친구. 노래를 잘 하는 학생회장. 판사를 꿈꾸고 있다.
코코네 변호사의 소꿉친구. 법정 폭파 사건 피고인으로, 당시 내가 변호를 맡았다.
오가와라 우츄 (62)
파일:오가와라.jpg 우주센터 관장. 태도가 아주 거만하다. 시신 최초 발견자.
카쿠 호즈미 (27)
파일:카쿠역.jpg 우주센터를 경비한 형사. 시신 최초 발견자. 폭발 사건 전문가다.
호시나리 타이요 (33)
파일:호시나리.jpg 이번 사건의 피고인. HAT-2호의 승무원이며 피해자의 스승이다.
유가미 카구야 (37)
파일:유가미카구야.jpg 우주센터에서 로봇을 개발하는 연구자.
왠지 좀 무섭다.
폰코[9] (??)
파일:폰코.jpg 우주센터 안내로봇. 내부 시설 설명과 안내를 맡았다고 한다.[자세히]
폰타[11] (??)
파일:폰타.jpg 카구야 씨가 개발한 로봇. 카구야 씨 말로는 고철덩어리라고 한다.[자세히_2]


[1] 코즈믹은 직역하면 '우주의'라는 의미지만 '규모가 큰'을 가리키기도 한다.[2] 법정 폭발 사건으로 부상을 입어 변호인이 교체되었다.[3] Gyakuten(역전)과 JAXA를 합친 것으로 보인다. 영어판에서는 미국 연방정부 산하의 우주 개발 기구로 묘사되는데, 왜 GAEA나 GAXA 등이 아닌 GYAXA인가 갸우뚱하는 다이얼로그가 추가돼 있다.[4] 물론 다음 화에서 이 사건의 진범이 밝혀지므로 역전재판 시리즈에서 다룬 사건 중 진범이 영영 밝혀지지 않은 사건은 아직까진 없다. 살인범이 끝내 체포되지 않은 경우는 있지만...[5] 자신의 누나가 사실대로 말한 것인데, 이는 검사인 자신에게 있어선 불리한 증거지만, 어쩌면 7년 전 우주센터를 협박하고 키즈키 마리 교수를 살해한 진범과 동일인물일 수 있는데도 말이다. 아무래도 본인이 사형에게 벗어나는 데에 별 희망을 갖고 있지도 않은 듯.[6] 이 때 유가미 검사는 재판장이 유령이라는 농담을 하고 재판장은 그걸 또 믿고 엎드린다.[7] 애초에 저 로켓은 발사되지 않을 계획이었다. 이미 7년 전과 마찬가지로 또 망령에게 협박을 당하면서 부하들의 안전을 위해 발사를 하지 않기로 한 것. 당시에는 유가미 진이 진범으로 체포당했지만, 유가미 진은 수감되어 있는 상황에서 또 협박을 받았다는 건 그가 진범이 아니었다는 것을 의미하므로.[8] 역전재판의 역대 법정 가운데서는 이례적인 케이스다. 현실에서는 이게 정상이지만, 작중에서는 대부분 진범을 밝히고서야 무죄가 내려졌기 때문이다. 그 이외에는 증거불충분으로 무죄판결이 난 이 에피소드나, 피고인이 무죄인 건 입증되었지만 숨겨진 진실을 찾기 위해 심리를 속행한 이 에피소드도 있다.[9] 일칭 : ポンコ/영칭 : Ponco.[자세히] 여성 AI를 지닌 우주센터의 로봇. 폰코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이다. 견학센터의 도우미 역할도 맡고 있다. 이름 Ponco는 Psychological Operator and Navigating Companion의 줄임말. 이름부터가 '코'로 끝나서 여성스럽다. 북미판에서도 동일하다.[11] 일칭 : ポンタ(PONTA)/영칭 : Clonco.[자세히_2] 남성 AI를 지닌 우주센터의 로봇. 폰코보다 늦게 만들어진 폰코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이다. 하지만 폰코와는 달리 언제나 카구야에게 끌려 다니면서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학대당하고 있다. 카구야가 에너지를 주입하면 인간들에게 반란을 일으킬 기세로 폭주하는데, 위험해지면 카구야가 후려패서 정상으로 되돌린다(…). 정식 명칭은 폰코 2지만 다들 애칭으로 폰타라고 불러 준다. 폰코 2라고 부르는 것은 카구야뿐이다.(정확히는 폰코 2(ポンコ・ツー)를 살짝 비틀어 고철(ポンコツ, 폰코츠)이라고 부른다.) 북미판에서의 애칭 클론코(Clonco)도 아마 「복제품(clone, 클론)」 + 「고철(clunker, 클렁커)」의 조합. 둘 다 악취미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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