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3 08:14:18

삼성가노

파일:youhavethreefather.png
드라마 <삼국>5화에서의 해당 장면.
멸칭
석 삼 성 성 집 가 종 노
1. 개요2. 배경3. 이후 언급4. 여담5.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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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 , (삼성가노, 휴주, 연인장비재차)
애비 셋 가진 후레자식아! 게 섯거라! 연나라 사람 장비가 왔다!

'세 개의 성씨를 가진 종놈'이라는 뜻으로,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에서 장비여포를 부를 때 사용한 멸칭이자 패드립이다. 한국에서는 중국 드라마 <삼국>의 자막에서 유래한 '애비가 셋인 후레자식'이라는 의역으로도 불린다.

2. 배경

여포는 본디 여씨로써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병주자사 정원 휘하에 들어갔다. 원래는 그냥 상관이지만 연의에서는 극적인 효과를 위해 양자로써 들어가 부자의 연을 맺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189년, 하진이 패망하고 동탁이 수도로 입성하였고, 여포는 정원을 배신하고 줄을 갈아탈 준비를 잡았고 그에 따라 동탁은 여포를 꾀어 정원을 죽이게 했다.연의에서는 적토마를 주면서 여포를 꼬셨다고 나오고 여포가 정원의 머리를 베어 동탁에게로 나아가자 동탁은 여포를 기도위로 삼고 매우 아끼고 신임하여 부자() 사이가 되기로 맹세했다.

하지만 동탁 토벌전이 벌어질 때, 동향 사람 왕윤의 꾀임에 따라 또 줄을 갈아타서 손수 의부 동탁의 목을 베게 된다.

삼국지연의에서의 각색인 여포가 정원과 부자의 연을 맺었다는 것까지 추가해서 보면, 여포는 생부인 여씨, 첫째 의부인 정원, 둘째 의부인 동탁까지 총 셋의 애비를 두고 그 중 둘은 직접 배신해서 목을 벤 패륜아인 셈이다.

연의에서 장비는 이것을 거론하여 삼성가노, 즉 성씨가 셋인 종놈이라고 부른 것인데, 성은 아비에게서 물려받는 것이니 곧 아비가 셋이라는 뜻이고 가노(家奴) 즉 종놈은 일반적으로 멸칭으로 쓰일 수 있는 말이니 의역하자면 애비가 셋인 후레자식이라고 부른 것이다.

3. 이후 언급

문서 상단의 짤방은 드라마 삼국의 한 장면인데 여기서는 한술 더떠서 장비에게 애비가 넷인 놈이라는 거한 패드립을 당하는데 삼국 12화에서 조조서주를 침공하러 간 사이에 연주를 공격했다가 복귀한 조조에게 털리고 갈곳이 없어진 여포가 이제 막 도겸에게 서주를 양도받은 유비에게 의탁하러 오자, 유비는 받아들일지 말지 고심하는데 여기서 관우가 여포는 용맹하긴 해도 신의라는게 없는놈이니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조언하자 장비도 맞장구 치면서 대체 여포한테 애비가 몇명이냐며 정원도 애비, 동탁도 애비, 왕윤도 애비, 거기다 원래 친아버지인 여씨까지 더하면 총 4명 아니냐며 4명다 저놈 때문에 죽었으니 저놈은 살이 내린 놈이라며 강하게 디스하고 유비가 웃으며 친구가 되고 싶은거지 애비가 되고 싶은 게 아니라고 받아 넘기자 이번엔 아들이 되려는 게 아니라 자신이 애비가 되려고 찾아온 것이고 의탁하러 온 게 아니라 서주를 삼키려고 온 거라며 극렬하게 반대한다. 하지만 여포의 이름값도 있고 당시 서주는 엉망진창인 상황이라 조조의 침공에 대항하기 위해서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준다.[1]

물론 그 뒤론 장비가 여포의 사촌 아우[2] 조표에게 술을 강요했고 조표가 술을 못마시겠다고 하자 무자비 하게 폭행했고 결국 폭발한 여포가 서주를 침공하여 유비는 서주를 강탈 당한다. 참고로 여기선 여포의 친아버지까지 여포손에 죽은걸로 설정이 되어있고 아버지 명단에 왕윤도 포함이 되어있는데 여기선 초선이 첩이 아니라 조강지처로 설정되어 있고 8화에서 초선을 자신에게 달라며 왕윤을 찾아갈때 아버지로 모시고 싶다며 무릎을 꿇기 때문. 이때 당황한 왕윤이 여포의 아버지는 동탁 아니냐고 묻자 동탁을 아버지로 부른건 그냥 출세하려고 그런거지만 왕윤을 아버지로 모시려는건 자신의 진심이라고 말하는게 참 압권이다... 물론 당대의 이름높은 맹장이였던 여포의 이름값이 있는데다 어차피 18로 제후까지 지리멸렬하게 끝난 마당에 병권까지 꽉 쥐고 있는 동탁을 주살하려면 왕윤에겐 여포의 힘이 꼭 필요했기에 결국 사위로 받아들인다.

연의 기준으로 여포는 처를 2명[3] 들였는데, 장인의 또다른 호칭이 악부이고[4] 현대에서는 아예 장인을 아버님이라고도 부르기 때문에 여포는 아버지가 다섯이라고도 할 수 있다.참고로 초선은 처가 아니라 첩이기 때문에 왕윤은 예법상 장인이 아니지만 만약 다른 창작물에 나오는 것처럼 초선까지 처로 친다면 여포의 아버지는 여섯이 되어 아버지가 점점 늘어가는 모습을 볼수 있다.

4. 여담

대체역사소설 혁명은 내 취향이 아니었다의 97화에서 주인공 정시준이 본격적으로 혁명에 휘말리며 왕 이공(조선 순조)와 대치하기 시작하여 처음으로 그와 대면할 때 이공이 정시준에게 시전한다.[5] 하지만 정시준은 '너는 아버지가 없는 고아에 불과한데 나는 아버지가 셋이니 세 배로 효성스럽다'고 받아친다. 이 패드립 대전은 소설 최고의 명장면으로 독자들에게 꼽힌다.

원래 삼국지를 읽은 사람이라면 삼영전여포가 워낙 유명한 장면이라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자성어이긴 하나 이준석윤핵관[6]을 저격하는 과정에서 이 사자성어를 사용하면서 더더욱 유명해졌다. 그 저격 발언은 2022년 8월인데, 이 삼성가노가 드라마 삼국연의의 짤방으로써 인터넷 밈이 된 것은 2019년 경이기 때문에, 인터넷 밈을 적극적으로 정계에서 사용하는 이준석의 특성상 본 인터넷 밈의 영향을 받은 뒤 좀 더 점잖은 어휘로 표현하기 위해(...) 삼성가노라는 사자성어로 표현했을 가능성이 있다. 하여간 2022년 기준 실제로 구글에서 애비가 셋이라는 검색어로 검색하면 삼국지의 여포와 장비가 나오나(...) 삼성가노라는 사자성어로 치면 이준석과 장제원에 관련된 기사가 나온다.

중국의 한국 비하단어이기도 하다. 이유인즉 "한국은 시대에 따라 중국->일본->미국을 아버지로 섬기는 괴뢰국"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이 한국인을 도발하겠답시고 대통령 얼굴에 '삼성가노'라고 한자로 적은 [7]을 올리기도 하는데, 당연히 한국 네티즌들은 아무 타격도 없다(...) 중국에서야 시진핑 얼굴에 낙서한 짤 올렸다가는 공안이 안부를 물어오기 때문에 대단한 금기겠지만, 한국은 그 서슬퍼런 군사정권 시절에도 중정이나 안기부 면담을 무릅쓰고 정치풍자를 감행했기 때문.[8] 더군다나 그 대상이 하필이면 윤석열박정희라서 극좌 성향이 짙은 엑스(구 트위터)에서는 타격은커녕 오히려 보기 좋다자국 혐오식 반응이 쏟아졌다.(...) 만약 노무현이나 문재인이었으면 어땠을까

5. 관련 문서


[1] 후에 유비도 이를 써먹는데 여포가 잡히고 목숨을 구걸할 때 여포가 하도 징징대니까 조조에게 한마디 해 주는데 그 말인즉 "조 공께 제가 청이 하나 있습니다. 여포가 세 명의 양부를 모셨지요. 모두 여포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오늘 조공께서 여포를 양자로 받아 네 번째 양부가 되어 주십시오."(...) 그 말뜻을 알아챈 조조는 "들었나? 누구든 여포의 양부가 되면 그 끝이 좋지 못했지 않나?" 라며 여포를 처형하기로 결심한다.[2] 원래는 여포가 조표의 사위지만, 삼국의 여포는 초선밖에 모르는 순정남으로 나오고 그에따라 여포의 조강지처는 초선이라 사촌 아우로 포지션이 변경되었다.[3] 엄씨와 조표의 딸.[4] 한국에서는 사어이지만 중국에서는 자주 쓰인다.[5] 실제로 주인공 정시준은 생부인 상민 정씨, 의부인 홍득주, 자를 내려준 글스승 정약용을 세 아버지로 두고 있다. 다만 생부인 정씨는 정시준이 태어나자마자 버린 개새끼라서 시준 본인은 아예 기억에도 없으며, 정약용 역시 의리로써 아버지 같은 존재라는 의미라 평소에는 애비가 셋이라는 생각도 안 하다가 이공의 패드립을 듣고서야 듣고 보니 그런 것도 같다고 생각하는 정도다.[6] 직접적으로 누굴 콕 집진 않았으나 사실상 장제원을 저격했다는 여론이 중론이다.[7] 해당 짤은 파묘 영화 후반부에 등장하는 장면인데 영화가 개봉하지도 않은 중국에서 캐릭터 포스터만 보고 시비를 걸어댄 것.[8] 1962년 한국일보 자진휴간, 1964년 DBS 앵무새 사건, 고바우 영감 필화사건 등 수많은 사례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