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bordercolor=#F7F7F7> | 애런 저지 Aaron Judge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min-height:calc(1.5em + 5px); word-break: keep-all"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5px -1px -11px" | 프로 데뷔 이전 | ||
유년기 | |||
프로 | |||
뉴욕 양키스 New York Yankees | |||
<rowcolor=#132448> 2016년 • 2017년 • 2018년 • 2019년 • 2020년 • 2021년 • 2022년 • 2023년 • 2024년 • 2025년 | |||
기타 | |||
<rowcolor=#132448> 플레이 스타일 |
[clearfix]
1. 개요
애런 저지의 플레이 스타일을 다룬 문서이다.2. 플레이 스타일
2.1. 데뷔 이전의 평가
Scouting grades: 컨택: 50 | 파워: 60 | 주력: 50 | 송구: 60 | 수비: 50 | 종합: 55
2016년 MLB.com 기준 애런 저지의 20-80 스케일
2016년 MLB.com 기준 31위 유망주였던 저지는 2m가 넘는 장신에 육중한 체구를 가진 거포형 유망주로, 유망주 시절에는 비슷한 유형의 선수로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자주 비교됐었다. 필연적으로 넓은 스트라이크 존을 가질 수밖에 없어 삼진을 많이 먹겠지만 뛰어난 파워와 큰 체격에 비해 나쁘지 않은 스피드, 좋은 수비 센스를 갖춘 코너 외야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2016년 MLB.com 기준 애런 저지의 20-80 스케일
2.2. 타격
무게중심을 뒤쪽에 두고 백스윙에서의 스냅을 중시하되 팔로스로는 간결히 생략하는 타격 폼을 갖고 있다. 이런 타격폼을 수행할 경우 밀려 맞는 볼에 대하여 대처가 불가능하거나, 당겨치는 것을 의도할 경우 인플레이를 만들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는데 저지는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들 가운데에서도 타구 속도, 배트 스피드 두 분야에서 최강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해당 리스크를 최소화할 뿐더러, 빗맞은 타구가 밀려서 담장을 넘어가는 최고 수준의 파워가 양키 스타디움의 구조적 장점과 맞물려 밀어치더라도 홈런을 양산해내는 모습을 보여준다. 쉽게 말해 스윙 폼에서의 단점은 생략하고 강점은 극대화하는 피지컬을 갖추며 리그 최고의 타격을 보여주는 선수인 것이다.[2]
저지가 처음 두각을 보인 시즌은 신인 시즌인 2017 시즌으로, 데뷔 이전의 예상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각성했다. 6월 11일 기준으로 3할 3푼을 훌쩍 넘는 고타율과 AL 1위를 찍은 볼넷 개수,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한달이나 남은 상태에서 홈런 21개로 설명이 끝나는 파워 등 괴물같은 공격력을 보여줬다. 삼진 부문에서도 리그 Top 10 안에 들고는 있지만 볼삼비를 1:2 수준으로 억제하며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 플레이트와 먼 위치에 서면서 플레이트 안쪽으로 볼이 들어오면 자비없이 후려쳐 홈런 비거리 기록을 경신하고 있으며, 바깥쪽 공은 긴 리치를 이용해 밀어치는데 워낙 파워가 좋다보니 그것만으로도 2루타와 홈런이 양산된다. 전술한 대로 전반기에 친 홈런 중 밀어친 홈런이 10개나 되며 95마일 이상의 패스트볼을 밀어서 넘긴 타구가 10개가 넘는다. 히팅 포인트를 뒤로 두고 타이밍을 늦게 치는데도 Hard%가 50%에 육박할 정도로 타구질이 좋고 공을 끝까지 보고 컨택해도 파워가 대단하다는 것을 뜻한다.
2021년에는 스탠튼이 타구 발사 속도 1위부터 10위까지를 거의 싹쓸이하는 가운데 20위 안에 드는 타구들을 3개 만들어내기도 했다.# 평균 발사 타구 속도로는 2021년 기준 스탠튼, 게레로 주니어를 뛰어넘는 1위를 기록했고, 2022년 전반기에는 요르단 알바레즈에 이은 2위였다. 타구 비거리의 경우 2021년에는 최대 홈런 비거리나 평균 홈런 비거리에서 각각 50위권, 100위권 정도였고 2022년 전반기에도 10위권, 20위권 정도로 스탯캐스트 차트 꼭대기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대신 높은 배럴 타구 비율, 평균 발사 타구 속도를 바탕으로 많은 홈런을 효율적으로 쳐내는 타입에 가깝다. 즉, 순수 파워에 있어서는 80+ 평가인 스탠튼과 동급인 MLB 최상위권이며, 파워를 타격 생산성으로 전환하는 게임 파워에 있어서는 스탠튼보다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3]
과거에는 홈-원정 OPS 및 홈런 차이가 꽤나 나는 편이었다. 특히 신인이었던 2017 시즌에는 홈에서의 홈런 수가 원정의 2배에 육박하며 OPS는 홈 1.1 대 원정 0.9 수준으로, 파크 팩터를 반영하는 wRC+도 51이나 차이가 났었다. 홈에서는 0.41, 10개 중 4개가 넘어가는 가히 충격적인 수준의 HR/FB 비율을 자랑하는 반면 원정에서는 0.29 정도였다. 이 때문에 저지의 플레이 스타일이 양키 스타디움에 최적화된 우타 거포일 수도 있다는 얘기도 있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는 홈과 어웨이 성적이 별로 차이가 없다.[4]
2024년 시점에서는 말 그대로 2020년대 압도적인 No.1 타자라고 불리기에 손색이 없는 수준이다. 역대를 통틀어도 약쟁이들과 베이브 루스 정도를 제외하면 비교조차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장타 생산능력은 물론이고, 선구안 역시 동시대 최고 수준으로 뛰어나며 2022시즌부터는 Sweet-Spot%를 상위 5% 안으로 끌어올리는 등 히팅 능력 역시 수준급이다.[5]
다만 너무 큰 체구로 인해 심판들이 저지의 스트라이크존을 과하게 넓게 잡다 보니 아래쪽 존에서 오심이 자주 나오고 삼진도 남들보다 자주 당하는 편이다. 물론 홈런타자는 필연적으로 삼진율이 높을 수밖에 없긴 하다. 심지어 이건 ABS가 메이저리그에도 도입되지 않는 이상 극복하기가 어렵다.
2.3. 수비
그간 MLB에서 성공한 거인 타자들이 대부분 타격 원툴이었던 것에 비해[6] 저지는 수비력도 매우 뛰어났다. 그냥 거인 타자치고 준수한 정도를 넘어서 진지하게 외야수 골드 글러브를 노릴 정도의 수비력을 갖고 있었다. 그 거대한 신체로 다이빙 캐치를 무리없이 해내며, 큰 키를 이용해 홈런성 타구를 스틸하기도 한다. 이는 2017 시즌에 DRS +9를 기록하며 AL에서 넘사벽인 무키 베츠 다음가는 뛰어난 우익수 수비를 보여준 것과 2019 시즌에 부상으로 인해 우익수 출전 경기가 고작 92경기인데도 UZR 2위를 기록한 것에서 드러난다. OAA에서도 2017년부터 2022년까지 2021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상위 30% 안에 속했다.
시즌 | UZR | DRS | OAA |
2016 | 0.6 | 0 | 1 |
2017 | 6.1 | 8 | 11 |
2018 | 8.4 | 16 | 2 |
2019 | 12.7 | 21 | 8 |
2020 | 2.3 | 3 | 1 |
2021 | 2.6 | 10 | 0 |
2022 | 2.4 | 3 | 3 |
2023 | -2.7 | -4 | -1 |
2024 | 0.2 | -8 | -6 |
어깨의 경우에도 보기에는 살살 던지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다소 저평가받았던 유망주 시절에도 20/80 스케일에서 60으로 분류되었을 정도로 강견으로 인정받는다. 2017년 7월 1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는 97mph가 넘는 송구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내기도 했고, 2018년 5월 26일 LA 에인절스전에서도 무려 100mph의 송구로 홈으로 오는 주자를 잡아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2021년부터 제공되고 있는 수치인 Arm Strength가 4년 동안 상위 10%, 7%, 15%, 25%를 기록하며 수치 상으로도 강견임이 입증되었다.
다만 2024 시즌에는 적지 않은 나이와 부상 우려로 인한 것인지 허슬 플레이가 많이 줄어들었다. 송구 능력은 여전히 수준급이지만, 이로 인해 수비 범위가 급격하게 좁아지며 예전만큼의 수비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아마 선수 개인의 롱런을 위해서라도 앞으로도 2024년의 스타일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2.4. 주루
시즌 | 스프린트 속도(ft/s) | 백분율%(상위) |
2016 | 25.7 | 71 |
2017 | 28.0 | 25 |
2018 | 28.0 | 26 |
2019 | 28.2 | 21 |
2020 | 26.7 | 53 |
2021 | 27.7 | 34 |
2022 | 27.3 | 51 |
2023 | 26.7 | 66 |
2024 | 26.8 | 64 |
그러나 2022년에는 16도루 3실패, BsR 1.0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도루 성공과 함께 주루 스탯에서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2024년에도 10도루 0실패로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스프린트 속도는 26 후반에서 27 초반으로 떨어졌지만, 오히려 주력이 감소한 이후로는 관록이 쌓였는지 주루 센스가 전보다 좋아진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주력의 하락을 좋아진 주루 센스로 커버하며 커리어 내내 리그 평균 수준의 주루 능력을 유지하고 있는 주자라고 할 수 있다.
2.5. 단점
2.5.1. 유리몸
2018년과 2019년, 저지는 지안카를로 스탠튼급 유리몸 기질을 보이며 신인 시즌에 보여줬던 모습에 비해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막상 실제 타석에서의 생산성은 상당히 좋은 편이었다. 물론 저지는 2021년과 2022년에는 부상을 당하지 않았고, 2022년에는 개인의 커리어 하이는 물론이고 메이저 리그 역사에 남은 전설적인 시즌을 만들었다. 하지만 체구가 2M에 육박하는 선수라 적어도 말년에는 이런저런 부상이 올 것이라는 예측이 많으므로 조만간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초대형 FA 계약을 맺은 후 첫 시즌인 2023 시즌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다가 6월에 발가락 인대 부상을 당하며 장기 결장을 한데다 이 발가락 부상은 향후 남은 커리어 내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불치병이 되었다고 하니, 앞으로도 유리몸이라는 수식어를 완전히 떼어내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2.5.2. 부진한 포스트시즌 성적
2022년 이후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규 시즌 성적 대비 포스트시즌 성적이 좋지 않다.[7] 심지어 소속팀 양키스의 지역지인 뉴욕 언론들마저 크게 비판을 가할 정도로 유독 가을만 되면 새가슴으로 변하는 저지를 향한 지적과 비판의 목소리가 현지에서도 갈수록 커져가고 있다. 오죽하면 대표적인 새가슴으로 유명한 클레이튼 커쇼의 후계자라는 소리까지 나올 정도.그나마 잘했던 2018년에도 세부기록을 보면 오클랜드를 상대로 한 2018 아메리칸 리그 와일드카드 게임에선 그야말로 오클랜드를 폭격했지만, 보스턴과의 2018 아메리칸 리그 디비전 시리즈에서는 3, 4차전에서 삽을 들면서 양키스의 홈에서 레드삭스에게 2게임 합 20:4로 털려나가는 와중에 별 역할을 하지 못했다.
특히 역사에 남을 정규시즌을 보낸 2022년에는 포스트시즌 합산 스탯에서 OPS가 5할도 넘지 못하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정규 시즌 대비 압도적으로 가장 큰 성적 하락을 보여주며 광탈에 일조했다. 2024년에는 그나마 1인분 수준의 활약은 하며 2022년보다는 나아진 모습을 보였으나, 양키스의 핵심 선수 중 제일 부진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고 팀이 월드 시리즈에서 패배하는 것을 막지 못했다.
2.5.3. 극단적인 기복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기복이 심한 타자 중 한 명. 사이클이 올라온 저지는 뛰어난 선구안 & 장타 생산력으로 모든 경기에서 출루+홈런을 생산하는 완성형 슬러거지만, 부진할 때는 투수들의 삼진자판기로 활약하며 눈을 썩게 만드는 경기력을 보여준다.[8] 물론 다르게 생각하면 이렇게 기복이 심한데도 50홈런 시즌을 3번이나 만들어냈으니 사이클이 올라온 저지의 위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단점이기도 하다.또한 상술했던 포스트시즌 성적 부진의 연장선상에 있는 단점이기도 하다. 정규시즌에는 기복이 찾아오는 시기가 시즌마다 다르지만 가을만큼은 기복으로 인한 저점이 거의 매번 뜨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
3. 총평
상술한 대로 유리몸, 새가슴 기질, 극단적인 기복 등 극복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음에도 2020년대 홈런 1위(205개), OPS+ 1위(188), wRC+ 1위(187), wOBA 1위(.435), wRAA(258.0) 1위, Offense[9] 1위(260.7), 아메리칸 리그 MVP 2회 수상 등 한 시대를 압도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타자이며 2020년대 세계 최고의 야구 선수 중 한 명이다.[1] 실제로 20-80 스케일에서 파워 80의 기준점이 되는 선수이기도 하다. 2024년 기준 파워 80으로 불릴 만한 여지가 있는 선수들을 꼽자면 오타니 쇼헤이, 카일 슈와버, 지안카를로 스탠튼, 조이 갈로 정도가 있다.[2] 반대로 말하면 본인의 피지컬을 알고 그에 딱 맞는 타격 폼을 찾았다고도 할 수 있다.[3] 사실 타구 속도가 빠르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다. 타구 속도가 빨라봤자 적절하게 띄운 배럴타구를 만들지 못하면 그저 내야수들의 글러브 속으로 빠르게 들어가는 타구일 뿐이다. 단지 비교되는 스탠튼이 라인드라이브로 홈런을 때릴 정도의 기괴한 파워를 갖추고 있을 뿐이다.[4] 2022 시즌 홈 80경기 타율 .308 30홈런 OPS 1.081 // 원 77경기 타율 .313 32홈런 OPS 1.141[5] 상술한 타격 폼의 특성 상 K% 등 ‘컨택’ 툴 자체는 수준급이라 보기 힘들지만 타율, 스윗스팟 비율 등에서는 리그 최상위권의 모습을 보여주기에 힛 툴은 아주 준수한 수준이다.[6] 리치 섹슨, 토니 클락, 프랭크 토머스 등. 현역 선수들 중 가장 대표적인 예시는 요르단 알바레스가 있다.[7] 공교롭게도 팀 선배이자 저지 이전 주장이었던 데릭 지터가 포스트시즌을 폭격한 가을사나이여서 비교될 수밖에 없다.[8] 2024 시즌에는 이 기복이 극에 달했는데, 4월에는 에이징 커브가 온 것같은 모습을 보여 홈 팬들에게도 야유를 받았으나 5월에 어마어마한 몰아치기로 브라이스 하퍼와 함께 이달의 선수에 선정되었다. 하퍼도 출루율 0.407 / 장타율 0.583로 OPS 0.990이라는 훌륭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저지가 장타율로만 0.918이라는 수치를 기록하며 상대적으로 초라해 보이는 효과가 발생하기도 했다. 9월에도 16경기 무홈런이라는 최악의 부진을 보이다가 막판에 5경기 연속 홈런을 포함한 7홈런을 추가하며 기어코 9월 OPS 1을 넘겼다.[9] 리그 평균 대비 공격 기여도. 타격 + 주루를 종합한 스탯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