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의 개략적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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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Alpine-Himalayan orogenic belt) 또는 알파이드 조산대(Alpide belt)는 유럽의 알프스에서[1] 아나톨리아 반도와 이란고원을 지나 아시아의 히말라야산맥에 이르는 거대한 조산대로, 환태평양 조산대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긴 조산대이다.2. 특징
인도네시아 남부 및 서부지역의 섬들[2], 티베트, 부탄, 네팔, 파키스탄, 이란, 튀르키예, 그리스, 이탈리아, 스페인, 발칸반도, 북아프리카 등을 지나[3] 세계 대규모 지진의 17%, 보통 규모 지진의 5~6%가 이 벨트 위에서 일어난다. 섬나라인 대만과 일본이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해 지진이 잦지만, 네팔 등 남아시아 국가는 대신에 이 조산대에 속해서 지진이 발생한다. 한국은 이 두개에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서 주변국이 전부 지진으로 몸살을 앓을 때 유독 지진 경험이 적은 국가이기도 하다. 굳이 따지자면 한반도에서 드물게 일어나는 지진은 알프스-히말라야 조산대 영향에 가깝다.[4][5]이름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세계의 지붕이라는 티베트고원, 파미르 고원을 포함하며, 히말라야, 알프스를 만들어낼 정도의 매우 높은 고원지대를 만들어 낸 조산대이다. 아틀라스 산맥도 이 조산대로 인한 조산운동으로 다시금 높게 솟아 올랐으니... 인도차이나 반도 지역을 제외하면 표고가 500m를 넘어가는 경우가 흔하다. 덕분에 이 지역은 대부분 매우 아름답거나 매우 척박한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대표적으로 히말라야 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중앙아시아 국가들, 유럽의 지중해 연안 국가들을 들 수 있다.
3. 지진례
아르메니아 대지진, 남아시아 대지진, 쓰촨성 대지진, 네팔 대지진이 이 지진대 때문에 일어났다. 게다가 이 지진대에서 일어났던 지진들 중 1~3위는 모두 남아시아 쪽에서 일어났다.2016년 8월 이 지진대에 속한 이탈리아도 중부에서 지진이 크게 일어났다. 또한 2023년 튀르키예 가지안테프 지진도 이 지진대에서 일어난 지진이다. 북아프리카 마그레브 지역의 아틀라스 산맥 역시 이 지진대에 속하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마라케시 대지진이 발생했다.
화산들도 있으며 이들 중에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의 토바호, 그리스의 산토리니 섬, 이탈리아 나폴리의 캄피 플레그레이 등 빙하기를 불러올 수 있는 수준의 파국적인 폭발을 일으킬수 있는 초화산들도 산재하고 있다.
[1] 알프스의 인지도 때문에 알프스가 붙었으나 실제로는 북아프리카의 아틀라스 산맥과 이베리아반도의 피레네산맥도 여기에 포함된다. 또한 아펜니노산맥, 디나르 산맥, 카르파티아산맥, 타우루스 산맥, 캅카스 산맥, 자그로스 산맥, 알보르즈 산맥도 포함된다.[2] 수마트라 섬, 자바 섬, 뉴기니 섬, 발리 섬, 플로레스 섬, 티모르 섬. 그리고 북동지역의 섬들은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다.[3] 스위스는 의외로 이 조산대에서 미묘하게 벗어나 있어서 지진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4] 임규리(2008)[5] 실제로 해당 조산대에서 발생한 가지안테프 지진만 하더라도 지진파가 한반도까지 전파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