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30 11:42:51

아시아 쿼터제/KBO 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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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역대 아시아 쿼터


1. 개요

KBO 리그아시아 쿼터제에 관한 내용을 정리한 문서.

2. 역사

2024년 5월 23일, 문화일보의 보도에 의하면 10구단 단장 워크숍에서 아시아 쿼터제 도입 논의를 했다. 절묘하게도 워크숍 하루 전인 5월 22일에 SSG 랜더스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일본 야구 독립리그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소속 일본인 선수 시라카와 케이쇼와 단기 계약을 맺으며 아시아 쿼터제에 대한 효용성과 논의도 활발해졌다. # 다만 해당 제도를 리그에 본격적으로 도입할 경우 세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한다.

제도 도입 시 대만 프로야구 리그는 물론 베이스볼 챌린지 리그, 시코쿠 아일랜드 리그 플러스일본 독립리그 선수들이 아시아 쿼터제로 유입될 수 있다. 현실적으로는 대만 리그 선수보다 일본 독립리그 선수의 영입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일본 독립리그는 선수 최대 연봉이 고작 6000만원 수준에 불과하기에 1억원 이상은 쉽게 벌 수 있는 KBO 리그 진출이 생계에 도움이 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와 달리 대만은 자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에 장애물이 많은 탓에 선수를 쉽게 데려올 수 없다는 문제가 있다.[1] 물론 대만도 실업리그가 있으니 실업리그 선수라면 가능은 한데, 수준을 생각해보면 쉽지는 않다.[2]

결론적으로 외국인 선수의 슬롯이 늘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히 아마추어 야구계에서 반발이 터져나왔다.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아마추어 야구와 어떠한 협의도 거치지 않은 아시아 쿼터 도입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

스포츠조선의 박재호 편집국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야구부장에 따르면 2024년까지 수년간 논의 수준에서 그쳤던 아시아 쿼터제를 2026 시즌부터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이나 아직 KBO 차원에서 공식적인 논의가 진행된 것은 아니어서 추세는 더 지켜봐야 한다.

2025년 1월 22일 KBO가 아시아 쿼터 제도 시행 결정을 발표했다. 다음 해인 2026년부터 적용되며 아시아 및 호주 국적 선수(단,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는 불가)를 대상으로 신규 영입 선수의 최대 비용은 최대 20만 달러(월 최대 2만 달러)로 제한, 재계약 시 해당 선수의 연봉은 매년 10만 달러씩 상향 가능하며 구단은 기존 외국인 선수 3명을 포함해 아시아 쿼터 제도 선수까지 총 4명을 보유할 수 있으며, 이 선수들은 모두 한 경기에 출장이 가능하다.

현재 각 팀마다 취약한 포지션을 아시아 쿼터로 저렴한 가격에 메울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장점이 될 수 있다. 가령 불펜이 불안한 팀이라면 외국인 투수 2명을 선발로, 아시아 쿼터 1명을 마무리나 셋업으로 돌리면서 시즌을 운용할 수도 있으며[3] 유격수 자원이 모자란 팀은 외국인 타자 1명을 외야수, 아시아 쿼터 타자를 유격수로 영입하면 된다.[4]

다만 선발에 아시아 쿼터를 쓰게 될 경우 자연스럽게 국내 선발투수를 한 명 덜 쓰게 되는 거라 투수 육성이 더 안 되어 국제 경쟁력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비판도 있고, 이 때문에 선발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시키거나 이닝 제한을 둬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20만 달러로 엄청난 선수가 오기는 힘든데다[5] 아시안 쿼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에서 밀려날 선수라면 애초에 억지로 자리 채우기용으로 쓰는 선수라 실질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아시아쿼터 대상에 포함되는 호주리그에서 뛰던 라클란 웰스키움 히어로즈에 일시대체로 와서 4~5선발급 활약을 하고 떠났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선 시즌종료 후 재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2025년 현재, 10개 구단 중 가장 선발 투수진이 처참한 NC 다이노스는 시즌 중에 이미 대놓고 아시아 쿼터로 선발 투수를 데려올 것이라고 공언한 상황이다.[6]

올 가능성은 사실상 0%지만 퉁이 라이온스린안커도쿄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모이세에프 니키타 같은 경우는 실질적으로 아시아 선수지만 아시아 쿼터 대상이 아니다. 린안커의 경우는 아르헨티나 이중국적이라 대만인임에도 불구하고 이중국적 문제가 걸리고, 뒤의 선수는 일본에서만 살아왔고 일본 야구에서도 내국인 자격으로 뛰지만 부모님이 모두 외국인(러시아)이라지만 본인이 일본 국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가능성은 있을지 모르겠다.

한국과 같이 프로야구리그를 운영하는 일본과 타이완에서도 아시아 쿼터제를 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이 이를 먼저 하는것은 자칫 잘못하면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일본과 타이완 출신 선수들에게 문을 열어 주는 문제도 있으면서 국내 유소년 야구 선수들에게 프로에 들어가는 문을 좁힐 수 있다는 부작용도 있다. 더욱히 이러면 아시아 국가들간의 교류 활성화라는 강점을 못 살린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럴꺼면 차라리 외국인 선수 한도를 하나 늘리는 것이 나을 지경이다.

한국이 미국이나 일본처럼 외국인 선수를 확대하기가 어려운 점은 우선 미국과 일본처럼 마이너리그가 크거나 독립 리그 및 실업 리그가 활성화 되어 있지 않는 게 약점이며, 일본 사회인 야구의 경우에는 실업 야구 수준으로 활약을 하고 있어서 한국의 사회인 야구와는 차원이 다른 만큼 아시아 쿼터제를 하려면 일본처럼 독립 리그나 실업 야구를 활성화 하거나 사회인 야구를 과거 실업야구 수준으로 올리는 대책이 필요하지만 문제는 여기에 따른 대책은 사실상 전무하고 무방비 상태로 아시아 쿼터제를 하는 것은 우려를 주는 건 사실이다.

여기에 KBO와 구단들이 미국 메이저 리그 사무국이나 구단들처럼 야구를 하지 않는 주변 아시아 국가에 야구를 보급하는 것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으면서 아시아 쿼터제를 하는 것은 좀 현실과 맞지 않을 수 있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즉 야구의 아시아 쿼터제를 지금처럼 일본과 타이완, 호주 외의 국가로 확대를 하기 위해서는 야구를 하지 않는 아시아 국가에 야구를 보급하는 게 아시아 쿼터제에 가장 중요한 핵심 과제라고 봐도 된다.[7]

아시안 쿼터 자체가 돈을 많이 쓰기 힘들고, 풀이 제한되기에 1선발급 투수는 찾을 수 없고 대부분 불펜이나 5선발급 투수, 혹은 그럭저럭 타격이 되는 야수를 데려오는 수준에 그치는데, 이 수준에 밀리는 정도라면 경쟁력이 없는 선수라는 것이 되기에 팬들은 찬성하는 입장이 꽤 있다.

3. 역대 아시아 쿼터

3.1. 2026년



[1] 과거 판웨이룬의 사례처럼 FA 자격을 얻어 해외로 나갈 때도 해당 선수가 받는 연봉 액수의 2.5배를 원소속 구단에 이적료로 지불하고 선수 본인에게는 연봉 액수의 1.5배 이상을 보상해줘야 하는 규정이 있다. 그래서 FA로는 해외 진출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3년을 채운 뒤 구단 동의 하에 포스팅 시스템으로 나가는 것이 사실상의 유일한 해외 진출 수단이다. 무엇보다 KBO와 CPBL의 선수 계약 협정이 1998년 7월 이후 단 한 번도 갱신되지 않을 정도로 내용이 부실해서 이것을 개정하지 않는 이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2] 다만 실업리그 에이스들은 일본 독립리그 에이스 정도는 되기 때문에 일본 독립리그 수준의 선수라면 찾을 수는 있다.[3] 주요 영입처가 될 일본 독립 리그는 평균 구속 자체는 KBO 토종 에이스급이라 연투 문제를 제외하면 마무리로 쓸 가능성이 커진다. 당장 시라카와 케이쇼의 활약상만 봐도 셋업맨으로 기용한다면 어느 정도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4] 피치컴이 더욱 발달하게 되면 수비 능력이 뛰어난 아시아 포수를 영입이 가능할 수도 있다. 아울러 풋워크와 캐칭 등 기본기가 뛰어난 일본인 내야수들을 데려오는 것도 가능하다.[5] 20만 달러는 현재 환율로 대략 3억원 정도인데 이는 일본프로야구 평균 연봉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이정도의 금액은 NPB 백업급도 쉽사리 한국행을 결정하기는 쉽지 않은 금액이다. 일본인 선수가 온다면 시라카와처럼 독립리그 출신이거나 기업의 후원을 받는 사회인 야구 리그에서 활동하는 선수일 가능성이 크다. 다만 20대 초중반에 NPB 2군에만 주로 있다가 빠르게 방출되거나 1군 선수단의 등록문제로 잠깐씩 콜업되다 등록문제가 해결되고 다시 돌아가는 2군 출신 선수라면 연봉 천만엔도 못 찍어봤을 가능성이 높아서 2군 선수중 눈여겨 본 선수를 발탁하는 케이스는 그나마 현실성이 있다. 당장 2025년에 야쿠르트에서 전력외통보를 받은 가나쿠보 유토가 내년 실시되는 이 제도를 염두에 둔 것인지 한국에서 플레이하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물론 이 경우 사회인야구 기업팀과 또 스카우트 전쟁이 붙는데, 카나쿠보는 불륜 문제가 있던 선수라서 사생활을 무시한다면 그나마 스카웃하기는 쉬울 것이다. 이 선수는 최고로 연봉을 많이 받은 2022년에도 1,200만엔밖에 못 받았다.[6] 이쪽은 아시아쿼터제 이전아시아계 외국인 투수를 데려온 적이 있다.[7] 물론 이론과 현실은 차이가 있으니 얼마나 성취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현재도 이만수 같은 원로 야구인들이 라오스 같은 야구 불모지에서 야구를 보급하는데 앞장서고 있긴해도 리그 차원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하기에는 재정적인 문제도 있을 것이다. 여기에 기존의 인기 종목들을 뚫고 야구가 이들 국가에 뿌리 내릴 수 있을지 마저도 예측이 불가능하다. 멀리도 말고 메이저 리그 사무국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과 같은 대회나 MLB 월드 투어를 통해 야구의 인지도를 넓히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어려움을 겪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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