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7:32:47

아스날 FC/에메리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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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FC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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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7년 ~ 현재
1대
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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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대
엘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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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대행)
케네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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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브래드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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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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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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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큐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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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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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프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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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대(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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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대
앨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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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태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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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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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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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대
스윈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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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대
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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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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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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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대행)
버텐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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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그레이엄
(그레이엄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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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대(대행)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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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리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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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대(대행)
휴스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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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대(대행)
라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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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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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벵거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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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리
(에메리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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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대(대행)
융베리
(에메리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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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대
아르테타
(아르테타 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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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리그 / FA컵 / EFL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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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FC
에메리 체제
[[우나이 에메리|
파일:2019112912391509552_m.jpg
]]
제26대 감독
우나이 에메리
<colbgcolor=#e50007><colcolor=#C1AA88> 감독
[[스페인|]][[틀:국기|]][[틀:국기|]] 우나이 에메리 / 제26대

[[스웨덴|]][[틀:국기|]][[틀:국기|]] 프레디 융베리 / 제27대(대행)
주장
[[프랑스|]][[틀:국기|]][[틀:국기|]] 로랑 코시엘니 / 제60대 주장 (2018~2019)

[[스위스|]][[틀:국기|]][[틀:국기|]] 그라니트 자카 / 제61대 주장 (2019)
코치
[[스페인|]][[틀:국기|]][[틀:국기|]] 후안 카를로스 카세도 (수석 코치)

[[스페인|]][[틀:국기|]][[틀:국기|]] 파블로 빌라누에바 (수석 코치)

[[스웨덴|]][[틀:국기|]][[틀:국기|]] 프레디 융베리 (수석 코치)

[[스페인|]][[틀:국기|]][[틀:국기|]] 훌렌 마사치 (컨디셔닝 코치)

[[스페인|]][[틀:국기|]][[틀:국기|]] 하비 가르시아 (골키퍼 코치)
계약 기간 2018년 7월 1일 ~ 2019년 11월 29일
(1년 4개월 경과, 517일)
계약 종료 (성적 부진에 따른 경질)
연봉 £5.00m[1] (감독 / #)
전술 스타일 측면 활용을 기반에 둔 상대 맞춤 전술
┗ 풀백의 오버래핑을 이용한 속공 전개
┗ 공간 확보를 위한 아이솔레이션
┗ 변형 3백을 활용한 빌드업
4-2-3-1 포메이션
성적 78전 43승 15무 20패 (승률 55.12%)
2018-19 UEFA 유로파 리그 (준우승)

1. 개요2. 선임 과정3. 경기 결과4. 평가

[clearfix]

1. 개요

아스날 FC의 제26대 감독 우나이 에메리 체제를 정리한 문서.

2. 선임 과정

아스날을 20년 넘게 지탱하던 아르센 벵거의 은퇴로 그의 뒤를 이을 후임자를 찾던 중, 유로파리그 3연속 우승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세운 에메리가 눈에 들어왔고, 3년의 임기를 보장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18-19시즌부터 아스날을 지휘하게 되었다.

소식에 따르면 에메리와의 미팅에서 에메리가 현재 아스날의 상황을 확실히 파악하고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자 이에 감명받은 아스날 보드진들이 만장일치로 에메리의 감독 부임에 동의했다고 한다.[2] 실제로, 에메리는 단순 PPT 뿐만 아니라 아스날에 대한 보고서를 100장 가까이 준비했다고 한다.

에메리의 아스날 감독 부임 과정은 이러하다.
1. 아스날은 아르센 벵거가 감독직 사임을 발표한 이후, 4월부터 5월 15일까지 후임 감독에 대하여 면접을 보았다.
2. 이 기간동안 아스날이 면접을 본 감독은 총 8명. 참고로, 에메리는 5월 10일날 면접을 보았다.
3. 온스테인에 의하면 면접을 통해 추려진 최종 후보가 바로 미켈 아르테타와 에메리였다.
4. 아르테타 역시 상당히 진전이 되었다고 보지만, 언론이 말할 정도로 근접을 한 상황은 아니었다.
5. 에메리는 놀라운 수준으로 아스날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고 있었고, 선수들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설명하여 위원회를 감명시켰다.
6. 이후, 가지디스는 3인으로 구성된 위원회(스벤 미슬린타트, 라울 산레히, 그리고 가지디스 본인)에서 고른 에메리를 보드진에게 추천하였다.
7. 또한, 에메리는 가지디스, 산레히와 함께 아틀란타행 비행기를 타고 크론케 구단주와 면담을 진행하면서 아스날행을 확정지었다.

에메리의 전임 아르센 벵거는 아스날 그 자체로서 모든 부분을 다 전담한 매니저형 감독이었으나, 아스날은 벵거가 사임하기에 앞서[3] 이적위원장 스벤 미슬린타트[4]와 디렉터 라울 산레히를 영입하는 등 모든 것을 벵거에게 맡기던 때와는 달리 각 역할을 분업화하여 감독의 권한을 축소시키는 유럽 대륙형 시스템을 밀고나갈 것임을 예고하였고, 에메리가 이를 수락한 것이다.[5]

2.1. 2018-19 시즌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아스날 FC/2018-19 시즌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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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1, 2R 경기에서 맨시티와 첼시를 만나 패배했다. 특히 첼시전에서는 2골을 넣으면서 다 따라잡았는데, 3-2로 패배했기 때문에 더욱 아쉬웠던 패배였다.

확실히 아스날에서 자신의 축구를 이식하는데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자신의 전술에 필수인 와이드한 윙어가 전무하고, 수비라인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이를 통제하는데 꽤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어찌어찌 자신의 전술을 선수들에게 이식하고 본인이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팀이 2연패 뒤 리그 5연승을 기록, 9월을 전승으로 마무리하는데 가장 큰 기여를 하였다.

벵거와 가장 큰 다른 점은, 자신의 플랜 A가 어그러졌다면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피드백이 빠르다는 것이다.[6][7] 또한, 벵거볼이 너무 많은 것을 다 하려다 이도저도 아니게 됐다면, 이 팀은 비교적 취사선택을 명확히 하면서 성적을 내기 시작했다는 것. 예를 들어 득점을 내기 위해 후방 미드 역시 전진압박하고, 풀백들 역시 상대방 진영 깊숙하게 전진하면서 찬스를 만들고 있다. 베예린이 이런 전술의 대표적인 수혜자. 반면 이는 상대방에게 사이드라인 뒷공간을 내주게 된다. 에메리는 이런 상황에서 사이드라인 커버를 하기보다는, 페널티 박스 근처 & 중앙에 수비를 집중시켜 실점 상황을 줄이려는 경향이 있다.[8] 따라서 상대는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유효슈팅을 많이 가져가게 되는데, 슛 방향 선택지가 중앙보다는 적기 때문인지 골키퍼들이 폼이 좋으면 선방을 통해서 득점을 막아내고 있다.[9] 한편 벵거 체제에서 핵심이었던 아론 램지오바메양이 이전보다 못하면서 계륵이 되어가는 중. 이전에도 어정쩡한 모습을 자주 보였던 램지는 몰라도 오바메양은 살릴만한 클래스를 지닌 선수인만큼 대책이 필요하다.

리그 8R까지 초반 2연패 이후 6연승을 달리면서 UEFA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 경쟁에 다시 뛰어들기도 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8R 풀럼전에서는 전반전에 1-1로 마무리했지만 후반전에만 무려 4골을 몰아쳐 박살을 내버렸다.

아스날은 현재 모든 대회에서 9연승을 기록 중인데, 이는 3년 6개월만에 나온 기록이기도 하다. 또한, 토트넘을 실로 오랜만에 리그 테이블에서 자신들의 밑으로 돌려보내였다. 그만큼, 현재 에메리 & 아스날의 시너지는 상당하다. 그리고 스포르팅과의 유로파리그 3차전에서 승리하며 11년 만에 11연승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리그 10R에서 연승이 마감됐다. 슈팅 차이가 압도적일 만큼 아스날이 져도 할 말이 없는 경기였기 때문에 그나마 무승부라도 건졌다는 점에서 위안을 해야 할 정도. 이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11R 리버풀 FC와의 경기에서도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기록, 14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나갔다. 12R 울버햄튼 전에서는 최악의 경기력을 선버이며 패배 직전까지 갔으나 미키타리안의 동점골로 겨우 무승부를 거둔다. 13R에서도 힘겹게 이기는 등, 11월 즈음해서 전술적인 보완이 필요해 보이는 장면들이 많이 연출된다. 어쨌든 2005년 이후 13년 만에 11월 무패를 달성한 것은 매우 좋은 측면이다. 그리고 14R 토트넘 홋스퍼 FC와의 북런던 더비에서도 마이크 딘 주심의 불리한 판정 속에서도 1:2로 열세이던 경기를 4:2로 역전승을 거두며 11월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15R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경기 초반 맨유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와 석연찮은 판정으로 롭 홀딩과 아론 램지를 잃었다. 램지는 경미한 발목부상이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홀딩은 시즌 아웃이라 몬레알과 코시엘니,마브로파노스의 빠른 복귀가 중요하게 되었다. 부상선수가 갈수록 많아지는 상황에서 일정또한 전보다 힘들어 지는 상황에 에메리의 감독으로서의 역량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다.

근데 어째 이 경기 이후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17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는 센터백이 궤멸한 덕에 패배했고 19라운드 브라이튼전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전은 5-1로 대패했으며 웨스트햄에게는 눈이 썩는 경기력을 보여주며 1-0으로 패배했다. 여기에 자카-귀엥두지의 동반 기용, 먹히지도 않는 쓰리백 전술, 이해할 수 없는 외질의 명단제외[10] 등 말년의 벵거와 다를 바 없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여기에 팀의 재정적 지원마저 없는 상황이라 비관적인 팬들이 많다.

여기에 수비진의 줄부상으로 크게 애를 먹고 있다. 벨레린은 아예 나가리로 리히슈타이너나 나일스가 주전인 상황이다. 몬레알은 피지컬적으로 극심한 하락을 보여주면서, 전 풀백라인에 리빌딩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다. 센터백 라인은 소크라티스, 홀딩, 마브로파노스를 제외화고는 모두 다 확 바꿀 필요성이 보인다. 또한 2선도 개편이 필요하다. 외질은 좋은 선수지만 압박이 기본모토인 현대 축구에서 계륵인 측면이 분명하기에, 다른 팀으로 주급보조를 해서라도 넘길 필요가 있다. 데니스가 잘해준다면, 미키타리안 역시 매각대상이 될 수도 있을 듯하다.

2019년부터는 세비야 시절에도 두드러졌던 홈 깡패 원정 고자의 아이덴티티가 드러나고 있다. 홈에서는 첼시, 맨유를 상대로 잘 짜여진 전술로 2-0으로 승리하는 등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원정에서는 유로파 리그 토너먼트에서 맞붙은 바테 보리소프나 스타드 렌 같은 상대적 약팀에게도 패배하는 등 홈 성적과 원정 성적이 극과 극이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나름 상승곡선을 타며 30R까지 치른 2019년 3월 현재 맨유와 첼시를 근소하게 따돌리고 4위를 탈환했다.

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배하고, 울브스에게는 원정가서 3:1로 깨지면서 확실히 챔스권을 수성할 수 있는 기회에 수성은 커녕 5위로 내려앉아버렸다. 팰리스 전은 주중 나폴리 원정을 갔다 와서 로테이션을 돌렸기 때문에 패배한 것인데, 이럴거면 그냥 유로파리그를 버리고 리그에 올인해서 일찌감찌 3위를 수성, 안정적으로 챔스권을 차지하는 게 낫지 않았겠냐는 의견도 있다. 거기에 레스터 원정에서 3:0으로 대패해 리그 3연패를 당했다. 결국 37R 브라이튼에게도 발목을 잡히며 리그 5위로 마무리하였다.

유로파리그 4강에서는 스페인의 강호 발렌시아를 만나 1차전 홈에서 3-1로, 2차전 원정에선 4-2로 승리하며 결승행을 따냈지만, 결승에서 매우 무기력한 경기력으로 첼시에게 4-1로 대패하면서 3년 연속 유로파 따리가 되어버렸다.

20년 넘게 아스날을 지킨 아르센 벵거의 후임으로서 에메리가 첫 시즌부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기엔 어려움이 있을 거라는 예측이 많았고, 이는 선수단과 에메리 자신의 실책으로 인해 사실로 다가왔다. 그래도 리그 5위, 유로파리그 준우승이니 딱 기대치만큼의 기본은 해줬다고 할 수 있으나, 이번 시즌의 성패를 떠나 본인의 고질병인 참혹한 원정 성적과 뚜렷한 플랜 A 부재를 고치지 못한다면 에메리는 감독으로서 분명한 한계를 맞이할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스쿼드의 보강과 함께 에메리의 능력도 한 단계 더 스텝업할 필요가 있다.

2.2. 2019-20 시즌

2018-2019 시즌은 부임 첫 해이기도 하고, 벵거가 물려준 선수단을 거의 그대로 운용해야 했기 때문에 시즌 막판의 부진한 경기력으로 인한 챔스 진출 실패에 어느 정도 참작되는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회장 라울 산레히, 기술이사 에두의 활약으로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키어런 티어니, 다비드 루이스가 영입되었고, 니콜라 페페가 한화로 천 억이 넘는 거액의 이적료로 합류하였으며 다니 세바요스를 임대로 데려왔다. 이제는 에메리가 성적으로 답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그러나 이런 성공적인 여름 이적시장에도 불구하고, 성적과 경기력은 처참하다. EPL 5라운드 왓포드 원정에서 패배만 안 했을 뿐, 30개의 슈팅을 내주는 등 참사급의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무능력함의 극을 보여줬다. 9라운드 셰필드 원정에서도 답답한 경기력으로 0-1로 패하는 수모를 당하고, 유로파 리그 3라운드에서도 4시드 팀 비토리아에게 패배 직전까지 가다가 니콜라 페페의 프리킥 멀티골로 간신히 살아남은 데에 이어 10라운드 팰리스전에서도 오심을 감안하더라도 수준 낮은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점점 경질 여론이 높아져만 가고 있다. 분명 여름에 충분히 보강이 이루어졌으나 에메리는 이에 맞는 성적을 전혀 내지 못하고 있고 경기력은 처참하기만 하다. 이렇게 부진한 와중에 외질을 컵 대회에서도 전혀 활용하지 않고 베예린 등을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 오히려 지나치게 부진한 쟈카, 나일스 등을 과하게 고집하며 팬들에게 비판을 온 몸으로 받고 있다. 심지어 전 시즌에는 잘만 써먹은 토레이라를 신뢰하지 않으며, 출전시켜도 뜬금없이 공격적으로 올려쓰는 등 이해가 가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 중.

파리 생제르망에서의 선수단 관리 실패에 대하여 회장이나 선수들로 인해 에메리가 애초에 힘을 쓸 수 없었다는 팬들의 옛 쉴드가 무색하게 아스날에서도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있다. 결국 에메리 특유의 특정 선수 밀어주기식 관리법이 반복되는 선수단 장악 실패의 원인이 아닌가 싶다. 자카는 주장으로 임명되기 이전이나 이후에나 하자가 떡하니 보이는데도 주전이며, 그럴 때마다 보란듯이 에메리를 엿멕이고 있지만, 자카를 꾸역꾸역 출전시키며 엿멕이는 것도 에메리라 결국 자업자득.

11R 울버햄튼전에서 1대0으로 리드하고 있었지만 경기력으론 밀리고 있던 상황에서 토레이라를 빼고 유망주인 부카요 사카를 투입하는 희대의 뻘짓 오브 뻘짓을 시전해 동점골을 허용하고 87분에 경기내내 아다마 트라오레를 완벽하게 틀어막은 티어니를 빼고 콜라시냑을 투입하는 대체 이해할 수 없는 교체 전술을 보여줬다. 이 경기 이후로 보드진들도 진지하게 경질을 고려하고 있다는 얘기가 이곳 저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리고 10R 팰리스 전에서 팬들과 갈등을 빚어 큰 비난을 받은 쟈카가[11] 결국 주장 자리를 박탈당했고, 그렇게 외면하던 외질은 리그컵 경기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다시 주전으로 도약하는 등 에메리가 고수한 방식은 완전히 실패로 돌아갔다. 이제는 감독 자리도 바람 앞에 등불인 상태.

12R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는 천적 제이미 바디에게 1골 1어시스트로 영혼까지 털렸고[12], 13R 사우스햄튼전에서는 시종일관 망한 경기력을 보이다가 라카제트의 극장골로 간신히 비기는 등 감독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없음을 매 경기마다 증명해보이고 있다.

계속되는 삽질로 지켜보자는 입장이던 보드진도 감독 교체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벵거 사임 이후 에메리와 함께 거론되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미켈 아르테타, 누누 산투가 후보로 거론 중이다.

유로파리그 조별 5라운드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홈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더욱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말았다.

결국 2019년 11월 29일, 아스날은 우나이 에메리를 경질했다. 임시 감독으로 에메리 체제 수석 코치였던 프레디 융베리가 선임된 끝에 정식 감독으로 벵거 사임 이후 에메리와 끝까지 감독직을 놓고 경합했던 미켈 아르테타 맨체스터 시티 FC 수석 코치가 선임되었다.

소식에 따르면 선수들은 에메리의 훈련 방식에 진작부터 의문을 표했다고 하며, 에메리의 영어 발음을 따라하는 등 비웃었다고 한다. PSG 때에 이어 연속으로 빅클럽에서 스쿼드의 기강을 잡는 데에 처참히 실패한 것이다.# PSG에서 이미 빅클럽 감독으로써의 의문부호가 붙은 상황이었는데, 아스날을 강등권으로 몰아넣고 경질된 만큼 정황 상 에메리의 빅클럽 부임은 앞으로도 없을 듯 하다.

여기에 정신을 못 차리고 남탓과 변명을 인터뷰에서 지속하며 입을 털며 구너들에게 매일매일 까이고 있다.

결국 보다 못한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일침을 날렸고, 미켈 아르테타 감독도 이 주장에 반박을 하였으며, 급기야 자신의 영입작인 베른트 레노에게도 극딜을 당했다.

한편 아스날은 에메리를 내보내고 미켈 아르테타를 데려왔으나 한때 리그 15위까지 내려가기도 했어서 에메리가 잠시 재평가되기도 했으나, 결과적으로 아르테타도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서로에 대한 재평가는 사라졌다. 그렇지만 에메리가 비야레알에서 유로파 우승, 챔피언스 리그 4강이라는 위엄을 세우며 우스갯소리로 아스날 시절 에메리를 재평가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에메리에 대한 옹호를 몇 가지 하자면, 우선 선수단의 근본이 썩어 있었다. 실제로 팀 선수단 일부가 히피 크랙을 하는 등 규율을 위반하는 행위들이 자주 나왔으며[13] 실제로 에메리 체제에서 중용된 선수들은 유망주들, 그리고 그라니트 자카를 빼면 아르테타 부임 이후 대부분 떠났다. 그리고 에두 가스파르 기술이사가 2022년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선수단을 포함하여 모주가 편안해하고 만사 OK를 외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났다는 인터뷰를 한 바 있는데 에메리 뿐만 아니라 구단 모두가 뚜렷한 목표 없이 매사를 이기겠다는 마음가짐 없이 일했다는 부분도 알아볼 수 있다. 결국 2017-18 시즌 무렵 벵거를 대체하려고 했던 프로세스부터가 완벽하게 실패였고, 실제로 가지디스와 산레히, 미슬린타트는 불협 화음이 굉장히 잦았다고 한다. 여기에 에메리가 부임한 이후 가지디스와 미슬린타트는 전부 팀을 떠나면서 차세대 보드진의 두 축이 빠져나갔다는 안 좋은 상황도 있었다.

물론 아스날에서의 에메리 역시 문제가 많았다. 대표적으로 자카에 대한 전술적인 부분. 에메리 체제에서 패드립까지 먹어가며 경기 내내 똥을 쌌던 자카는 아르테타 체제에서 메짤라로 환골탈태하면서 에메리의 전술적 역량을 다시 한 번 의심하게 만들었다. 심지어 아르테타는 자카를 메짤라로 쓰기 전에 세바요스를 파트너로 두면서 자카의 활동량을 보조하게끔 하는 중앙 미드필더 롤이나 아예 티어니를 중원으로 올리고 자카를 좌측 풀백과 가까운 위치로 내려 빌드업만을 관여하는 전술도 썼는데 전부 에메리 시절보다 훨씬 나았다. 비단 자카 뿐 아니라 니콜라 페페, 다니 세바요스, 슈코드란 무스타피 등의 활용도 아르테타에 비해 크게 낫다고 할 수 없었으며[14] 생각 이상으로 로테이션에도 소극적이었다. 또한 주장단을 선수단 내 인기로 정한 것도 굉장한 비판점이다. 자카야 원래 리더십을 갖춘 선수인데다가 아르테타 체제에서 명예 회복을 했으니 그렇다 쳐도 선임 당시 부주장이자 자카의 주장 박탈 이후 주장직을 승계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이후 팀 규율을 자주 위반하면서 결국 아르테타에게 찍힌 후 주장직을 박탈당했으며 에메리가 당시 3주장으로 선정한 엑토르 베예린도 명백히 아스날 소속임에도 프리시즌에 베티스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거나 베티스 유니폼을 들고 온 팬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굉장히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무엇보다 에메리는 선수단 관리에 대한 직책을 부여받은 "헤드 코치" 신분이었음에도 선수단 통제에 실패했기에 아무리 에메리 당시 보드진부터 선수까지 싹 다 문제였음에도 에메리를 100% 재평가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며, 에두 기술이사도 부임 이후 제일 먼저 에메리 경질에 대한 프로세스를 계획했다고 한다. 이후 에두-아르테타 체제에서 아스날은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던 시기도 있었지만 결국 구단 체질 개선에 어느 정도 성공하며 한때 도서관이라는 별명을 가지기도 했던 에미레이트 홈 팬들의 분위기를 180도 바꾸는 데 성공했으며 2022-23 시즌 현재 프리미어 리그 선두권을 경쟁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아스날 시절은 에메리 개인에게 운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에메리가 구단과 선수단을 한 단계 스탭 업 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감독도 아니었던 셈이다.

==# 공격 포인트 순위 #==
선수명/포지션 경기 수 도움 공격 포인트

3. 경기 결과

경기 수 득점 실점 승률
<rowcolor=#0b1c56> 78 43 15 20 156 105 55.12%

4. 평가

선임 당시에는 스탄 크론케 구단주의 투자가 부족하고 20년 넘게 집권하며 아스날의 모든 것을 도맡았던 벵거가 물러난 어지러운 상황에서 유연한 스타일을 구사하는 에메리는 이러한 구단의 과도기를 실리적으로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에메리는 예전부터 지적받았던 자신의 단점들을 그대로 되풀이하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고, 결국 2019년 11월 29일에 경질당하여 아스날에서의 기억은 에메리의 또 하나의 흑역사가 되었다.


[1] 500만 파운드.[2] 예를 들자면 멀티 표지션을 소화하고 있는 유망주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등 전체적인 선수단 파악이 완벽했다고 한다.[3] 원래 벵거는 2016-17 시즌이 끝나고 물러날 생각이었지만, 아스날 보드진이 아직 구단이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벵거를 잡았고, 그 결과 벵거가 아스날과 재계약을 맺어 17-18 시즌까지 보내며 그 와중에 보드진도 서둘러 벵거의 이탈에 대한 준비를 한 것이다.[4] 다만 미슬린타트는 18-19 시즌 도중에 아스날을 떠났다.[5] 장기집권해왔던 벵거의 사임으로 인한 팀의 큰 변화 속에서 과도기적인 긴축 재정과 로스터 정리 등을 감내하는 것은 어느 감독에게나 매우 부담스러울 과제이다. 한준희 장지현의 원투펀치에서도 에메리 부임의 의미를 긴축 재정과 그에 맞출 수 있는 감독의 유연하고 실용주의적인 스타일, 그 이상으로도 이하로도 해석하지 않았다.[6] 이는 기존 에메리와도 또 다른 것인데, 그동안 에메리가 강팀이나 원정에서 성적이 별로였던 이유가 바로 이러한 임기응변이 부족했었기 때문이다. 아무래도 PSG시절 본인이 겪으면서 많은 것을 배운 듯하다.[7] 대표적으로 11라운드 리버풀전에서는 1-0으로 끌려가던 후반전에 미키타리안, 오바메양을 빼고 이워비, 램지를 투입하고 심지어 콜라시니치를 빼고 웰백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고, 라카제트가 이워비의 패스를 받아 동점골을 기록했다.[8] 이는 투헬의 수비전술과 상당히 유사하다.[9] 아스날이 상대방에게 내어준 유효슈팅이 실점한 것으로 가정하면 7~10위권에 위치해야 할 정도.[10] 팀이 잘 한다면 상관없겠지만, 번리 & 브라이튼전에서 보여준 외질의 활약상과 이 이후 아쉬워진 아스날의 경기력 등을 생각하면, 에메리에 대한 비판이 필요한 것도 맞다.[11] 60분이 조금 넘어 교체아웃되는 과정에서 홈 팬들이 자신을 야유하자, 더 해보라며 도발하더니, 팬들에게 대놓고 욕을 하고 주장 완장을 땅에 내던진 다음 벤치가 아닌 라커룸으로 곧장 향하는 초유의 사건을 일으키며 에메리의 고집에 쟈카가 얼마나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망가졌는지 보여주었다.[12] 이 경기로 바디는 10경기 9골, 프리미어리그 내에서 아스날 상대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되었다.[13] 히피 크랙을 복용한 선수들은 오바메양, 라카제트, 외질, 콜라시나츠, 미키타리안, 무스타피, 귀엥두지였다고 한다. # 이들은 전부 아르테타 체제에서 팀을 떠났다.[14] 다만 예외적으로, 메수트 외질에 대해서는 꽤 정확한 평을 내렸는지 2018-19 시즌부터 서서히 주전에서 배제했고, 아르테타 체제에서는 초반 중용받나 했으나 결국 아르테타도 외질을 중용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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