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4 21:42:43

세대 우주선

1. 개요2. 현실성에 대한 고찰과 문제3. 세대 우주선의 클리셰4. 세대 우주선이 등장하는 작품

1. 개요

Generation ship

세대 우주선은 항성계 간의 이동을 목적으로 승무원의 세대교체를 전제로 설계 및 운영되는 우주선이다. 최초 창안자는 로켓의 아버지로 불리는 로버트 고다드. 이후로 치올프스키나 다이먼 같은 과학자들 역시 구상했으나 인류의 우주탐사라는 게 워낙 지지부진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픽션의 개념에 머무르고 있다.

광속을 넘는 것을 전제로 하는 초광속과는 달리 세대 우주선은 광속을 넘을 수는 없다는 매우 현실적인 전제[1][2] 하에서 발상을 시작했다.[3] 광속을 넘지 않는 우주선은 아무리 빨리 날아도 태양계에서 다른 항성계로 가려면 몇백, 몇천 년의 시간이 걸린다. 우주선 자체는 그 동안 버틸 수 있다고 해도, 우주선의 승무원인 인간은 그 오랜 시간 동안 살 수 없다. 최초의 승무원은 항행기간 내에 반드시 사망한다. 따라서 스페이스 콜로니와 같은 규모의, 아예 그 우주선 안에서 한 도시, 나라를 차릴 수 있을 정도로 거대한 우주선을 만들고 내부에서 세대 교체를 통해 후손에게 운항임무를 물려주는 것이다. 과업을 완수하면서 오랜 세월, 평생 동안 승무원으로 활동하며, 최종적으로 다른 항성계로의 여행을 완수하게 된다.

때문에 세대 우주선은 '편도비행'을 전제로 한 것이 많다. 일단 출발한 사람들은 물론이고, 그 자손들 역시 지구로 귀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출발부터 애초에 지구의 상황이 막장이 되어 떠난 경우가 많고, 그 엄청난 시간을 들여 날아갔는데 돌아올 것을 염두에 두기는 힘들다.

2. 현실성에 대한 고찰과 문제

기술적으로는 근미래 내에 실현이 가능할 수 있다. 단 이것은 어디까지나 이런저런 비판을 다 무시하고 기술적으로만 따질 때 이야기. 후술할 비용이나 실용성, 윤리 문제 등을 생각하기 시작하면 '앞으로 몇십 년 뒤 큰 소행성이 지구와 충돌해서 지구상의 생명체가 절멸한다!' 같은 꿈도 희망도 없는 상황이 터지거나 갑자기 우주 개척열풍이 부는 상황이 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
  • 후대 승무원의 양육과 교육 문제: 우선 1세대 승무원들은 고도로 훈련된 엘리트 우주비행사들 중 선발될 것이며, 사명감을 갖고 우주 개발을 위해 자기 인생을 바치겠다는 각오를 하고 탔을 것이니 문제가 없다. 하지만 우주선 내에서 태어나게 될 이후 세대부터는 1세대 승무원들만큼의 능력과 사명감을 가지길 기대하기 어렵다. 우주비행사는 최고급 대학 교육을 받은 인류 전체에서 손꼽히는 엘리트 집단들이다. 그러나 겨우 수백, 수천 명 남짓의 작은 사회인 세대 우주선 내에서 과연 1세대 승무원들이 받은 것과 같은 수준의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까? 그리고 어찌저찌 해서 우주선 내에서도 최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고 쳐도, 재능을 타고나지 않는다면 1세대 승무원들과 같은 수준의 엘리트 승무원이 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능 높고 사회적으로 성공한 부모들 사이에서 나온 수정란을 싣고 가서 유전적으로 우수한 승무원을 만든다 해도, 호부견자라는 말이 있듯이 반드시 우수한 아이가 나오리라는 보장은 없다. 결국 세대가 거듭되며 승무원들의 질이 점점 떨어지는 문제를 피하기 어렵다.
  • 지구와의, 세대간의 단절 문제: 우주선 내에서 수백 년이 지나며 우주 개척에 대한 사명감과 목적 의식이 서서히 잊히거나, 어쩌면 지구의 존재조차 잊히거나 전설처럼 여겨지고 목적인 우주 개척조차 잊힐 수도 있다. 세대 우주선이 필요할 정도의 긴 여행의 목적지라면 출발지와 물리적인 접촉은 커녕 통신조차 어려울 것이기에[4] 출발 당시의 목적에서 이탈한다고 해서 이를 알 방법도, 규제할 수단도 없기에 일부 승무원들이 본 목적에서 완전히 이탈하여 본말전도가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 윤리 문제: 1세대 승무원들과 목적지 도착 시점의 마지막 세대 승무원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세대의 승무원들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좁은 우주선 내에서 태어나서 죽어야 하고, 직업 선택의 자유도 없이 강제적으로 우주선에서 일해야만 한다. 심지어는 결혼과 2세 출산의 자유조차 인정되지 못하고 인구조절을 위해 철저한 계획에 따라 정해진대로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자원과 인력이 한정된 우주선 내에서는 이런 모든 자유가 제한될 수밖에 없고 게으름뱅이, 몽상가, 반골, 장애인, 병약자, 노인 등 제 몫을 못 하는 승무원들에 대해 너그럽게 넘어갈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우주선의 유지만을 위해 개인의 자유와 권리 등 모든 것을 희생하는 전체주의적 사회가 될 수밖에 없으며, 승무원들에게 어린 시절부터 세뇌교육 수준으로 이런 전체주의적 이념을 주입할 수밖에 없다. 결국 승무원들은 단지 우주선 내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지구의 사람들이 당연히 누리는 많은 것을 누리지 못하며 폭압적 전체주의 체제 하에서 살아야 하고, 이것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대 우주선 승무원의 후예들이 개척하게 될 외계 식민지에서 그대로 독재 체제가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 대체 기술의 존재
    • 냉동수면: 냉동수면 기술만 개발되면 세대 우주선을 만들 이유는 사라진다. 얼어있는 사람은 온도 유지 비용 외에 어떤 식량도 에너지도 소비하지 않아서 깨어있는 승무원보다 경제적이며 늙지도 않는다. 체감상의 시간이 흐르지 않아서 장기간 임무로 인한 정신적 문제가 생기지도 않을 것이고, 항해 중 중력가속도가 늘어나더라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런 경우 극소수의 인원만 깨어있거나 아니면 모든 조종을 AI에게 맡기면 된다. 일부 SF 작품에서는 클리셰 비틀기로 냉동수면 상태로 출발한 우주선에서 문제가 생겨 도중에 승무원들이 깨어나버리는 경우도 등장한다.
    • 수정란 냉동: 냉동수면 기술은 근미래에 실현될지 장담할 수 없는 반면 난자나 수정란 정도를 냉동시켰다가 해동해서 사용하는 것은 현재 기술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체외에서 수정란을 착상시킬 수 있는 인공 자궁, 인간 아기를 성인이 될 때까지 잘 양육하고 교육시킬 수 있는 발달된 AI 보모 정도만 개발된다면 인간이 탑승하지 않고 AI가 수정란 수백만개를 싣고 다른 항성계로 날아갈 수 있다. AI는 인류가 정착하기에 적당한 행성을 발견하면 착륙해서 수정란을 하나씩 인간으로 키워내고 인류 문명을 재건하도록 도울 것이다.[5] 이 방법은 지구에 이미 살아있는 인간은 옮길 수 없으며 인간 대 인간으로 인류문명을 보존 전수하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세대 우주선을 쓰더라도 어차피 1세대 승무원들은 우주선 내에서 죽을 운명이니, 지구에서 여생을 보내는 것보다 나을 것이 별로 없으며 오히려 중간의 수많은 세대들이 우주선 내에서 고통받지 않아도 되니 더 윤리적이라고 볼 수도 있다.
    • 수명 연장: 생명과학과 기계공학의 발달로 노화를 정복하거나, 사이보그가 되거나, 정신을 컴퓨터에 업로드하는 등 근미래에 인간의 수명을 수백, 수천 배 이상 연장시키게 될 수 있으며, 이 기술들 중 상당수가 현재 진지하게 연구되는 중이다. 세대 우주선을 만들어야 하는 유일한 이유가 승무원들의 수십 년 남짓한 짧은 수명 때문이니 승무원들이 수천, 수만 년 이상을 살 수 있어 기나긴 항해를 버틸 수 있다면 세대 우주선을 만들 이유가 없다. 정신을 컴퓨터에 업로드할 정도로 인간 정신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다면 수천 년의 항해에도 지루함이나 정신적 문제를 느끼지 않도록 조작하는 정도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 스페이스 콜로니: 수많은 사람들이 성간우주에서 자급자족하며 살아갈 수 있는 세대 우주선을 만들 수 있다면, 굳이 그런 우주선을 외계행성으로 보낼 이유가 없어진다. 그냥 그런 우주선 내에서 살아도 될 것이며, 성간우주 항해 능력에 쓸 자원으로 태양계 내에 이런 스페이스 콜로니를 많이 만들어 이주하는 것이 인류 종족 보존을 위해서 더 나을 수도 있다. 물론 인류가 언젠가는 태양계 밖으로 진출하겠지만 굳이 관련 기술이 별로 개발되지 않은 현 시점에 세대 우주선 같은 무리를 하지 않고 스페이스 콜로니에서 지내도 된다는 뜻이다.
    • 준광속 혹은 초광속 우주선: 많아야 수만 명 수준의 작은 사회인 세대 우주선 내에서 획기적인 기술 발전이 일어날 가능성은 높지 않으나 세대 우주선이 출발한 뒤에도 지구에서는 기술 발전이 지속될 것이다. 어쩌면 세대 우주선이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에 이웃 성계까지 단기간이면 도착 가능한 광속에 근접한 우주선이 개발되거나, 워프 기술 같은 초광속 항행 기술이 등장하여 단시간에 이동이 가능해질 수도 있다. 통신으로 그런 신기술을 알려줄 수는 있어도 한정된 자원을 가진 세대 우주선을 성간우주 한복판에서 업그레이드하는 것은 불가능할 테니, 세대 우주선은 금방 후속 우주선에게 따라잡히게 될 것이다. 승무원들이 좁은 우주선 안에서 평생을 바쳐가며 이어온 항해는 무의미한 뻘짓이 되어버리며 이들은 운이 좋다면 발전된 우주선을 타고온 구조대에게 구출되어 지구로 돌아오건 목적지로 가던 할 것이고, 운이 없다면 기술적, 경제적 이유로 방치된 채 수백 수천 년 더 무의미한 항해를 계속해야 할 것이다.

3. 세대 우주선의 클리셰

  • 사명감을 가지고 있던 선조 세대가 죽고 난 다음, 후대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망각하고 뻘짓을 하는 것이 클리셰이다. 최초로 이 설정을 써먹은 것은 로버트 하인라인조던의 아이들.
    • 후대들은 자신들이 살고 있는 것이 우주선 안이고 목적지를 향해 이동 중이란 사실을 잊어버리게 된다. 태어날 때부터 우주선 안의 세계만 보고 살았기 때문이다.
    • 내부에서 분란이 일어나거나, 그것이 원인으로 내부의 문명이 퇴화하여 원시시대, 전근대시대로 돌아가거나 기술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알지 못하게 된다.
    • 아니면 반대로 우주선 안에서 모든 살림을 꾸려가야 한다는 처지 때문에 모행성과 다른 버전으로 극도의 기술 발전을 이루기도 한다.[6]
  • 우주선 내부의 특수한 환경 때문에 돌연변이가 나타나기도 한다.
  • 냉동인간 등의 기술과 병행하기도 한다. 단 승무원들을 다 냉동시켜버리면 세대가 교체될 일이 없으니 세대 우주선이 아니게 된다.
  • 엔딩은 대개 다른 행성에 도착하는 것이다.
  • 세대 우주선보다 나중에 출발한, 보다 발전된 과학력으로 만든 신형 우주선이 목적지에 먼저 도달하기도 한다. 세대 우주선의 후손 세대들이 고생고생해서 간신히 목표 행성에 도착했더니 이미 후대의 인간들이 벌써 도착해서 행성 개척까지 모두 끝나있었다는 황당하고 허무한 결말이 나오기도 한다. [7]

4. 세대 우주선이 등장하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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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세대 우주선 테마를 최초로 사용한 작품은 돈 윌콕스(Don Wilcos) <어메이징>지 1940년 10월호에 발표한 중편소설 <6백 년 동안의 항해(The Voyage That Lasted 600 Years)>라고 한다.[8]
  • 로버트 A. 하인라인조던의 아이들(우주 방랑 도시 Orphans Of The Sky)이 최초는 아니지만 유명하고 각종 설정 등을 잘 완성시켰기 때문에 흔히 세대 우주선 SF의 원조로 불린다.
  • 권왕전생: 엘프와 드워프의 조상이 알고보니 지구를 모성으로 출발한 세대우주선의 이민자들..
  • 나이트 워치 시리즈 - 허공아의 침공으로 태양계를 탈출한 인류가 수정란 상태로 동결된 채 가상현실 속에서 살아가며 우주를 항해한다. 워프는 가능하지만 도착지가 랜덤이라(...) 이럴 수밖에 없었다는 설정이 붙어 있다.
  • 데포니아: 쓰레기장으로 변해버린 데포니아에서 탈출하기 위해 만들어진 '선택받은 이'들의 세대 우주선이지만, 모성인 데포니아를 파괴해야 그 에너지로 항해가 가능하다는 단점이 있어 궤도에 떠있는 상태로 몇 세기를 버티게 된다. 그래서 선택받지 못한 아래 사람들은 이를 공중도시로 착각하면서 살고 있다.
  • 라마와의 랑데뷰: 외계인이 만든 세대 우주선으로 추정되는 거대 우주선에 지구인들이 올라타는 이야기다.
  • 링 월드: 링 월드에 등장하는 퍼페티어 종족의 '세계선단'은 일종의 피난선단인데 문제는 이것이 함선으로 구성된 선단이 아니고 행성으로 구성된 선단이다. 5개의 행성과 인공태양을 중력특이점으로 묶고 배치공전시켜 서로 바깥으로 튕겨나가지 않게 균형을 잡은 후 이대로 행성들을 '위험'을 피해 항진시키는 중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Klemperer_rosette 윙커맨더에는 화산을 폭발시켜 땅덩이를 도시째 떼내어 나간 종족도 있고 건버스터에서는 지구를 질량병기로 사용하기까지 했다지만, 행성 다수로 구성된 항성계를 통째로 항행시키는 것은 전대미문. [9]
  • 마라톤 트릴로지 - 데이모스를 개조한 함선 UESC 마라톤이 세대 우주선이며 이곳에서 태어난 승무원들을 밥이라고 부른다.
  • 마크로스 - 1세대 마크로스급의 경우에는 세대 우주선으로 보기 부족하고 메가로드급은 설정 정보가 부족하나 마크로스 7, 마크로스 프론티어에서 등장하는 본격 이민선으로 건조된 신마크로스급의 거주구역은 세대 우주선으로 보기 충분할 정도의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초광속 항법인 폴드를 활용한 지구, 이민행성, 이민선단간 왕래도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생물학적 시간 차이는 생겨버리지만 크지는 않은 수준) 모행성과의 단절 등 대부분의 클리셰는 적용되지 않는다.[10] 이민선단들은 행성에 이주가 완료되면 다시 이민할 사람들을 모집해 다시 떠나기 때문에 반 영구적으로 세대우주선 역할을 한다.
  • 메가존 23
  • 무한의 리바이어스 - 마지막 장면에서 지금까지 등장했던 함선들이 개수된 버전이 등장해 지구를 견인해서(...) 태양계를 떠난다. 당연히 세대 우주선 일 수밖에. 한마디로 작품의 이야기 전체가 세대 우주선을 만드는 과정인 셈이다.
  • 문명: 비욘드 어스 - 알 팔라 : 냉동수면 방식으로 외우주 프로젝트를 한 다른 팩션과 달리 기술력 문제로 인하여 어쩔 수 없이 세대 우주선 방식으로 외우주 여행을 한 유일한 팩션. 그로 인하여 설정상 타 팩션에 비하여 생존주의적인 성향이 강해졌다고 한다. 그러다보니 옛 지구의 지식을 직접 기억하는게 아니라 전해 들은 지식으로 알고 있어 인 게임에서 타 팩션에게 관련된 질문을 많이 한다. 다섯 세대만에 도착하였기 때문에 목적의식을 잃고 실패하는 세대 우주선 클리셰를 벗어나 성공적으로 도착한 케이스이다.
  • 보이저스(Voyagers) - 2021년 SF영화. 우주판 15소년 표류기파리 대왕 순한맛을 끼얹은 듯한 전개를 보여준다.
  • 스텔라리스 - 유트(Yuht) - 게임 시작 시점 훨씬 이전에 멸망한 선구자 종족 유적 이벤트 중 하나. 600만년 전에 존재했으며, 초광속 기술을 발견하지 못해 오로지 아광속으로만 이동해야 했었지만 발전한 냉동 기술과 수천년에 달하는 수명을 기반으로 이를 극복하고 한때 은하 제국을 이루었다. 다만 관련 부분 텍스트가 자세하진 않아 정말로 해당되는지 확실하진 않다.[11]
  • 성계 시리즈: 아브 자체가 세대 우주선을 타고 거주가능한 행성을 찾는 합성인간이었고, 아마 일본을 멸망시킨 뒤에는 우주를 떠도는 무장상인으로 활동했다. 물질적인 것은 대부분이 자급자족 가능했으므로 정보와 문화가 주된 상품이었다. 작중 현재도 아브는 평생을 우주에서 살아가며, 아브의 수도 락파칼도 도시선 아브리얼을 중심으로 한 기동 가능한 세대 우주선이다.
  • 시도니아의 기사: 가우나로 인한 지구 멸망후 여러 이민선이 출항했다. 파종선 시도니아 참조.
  • 안드로메다 성운: 소련시대때 제작된 소설로 그 당시에는 안드로메다는 은하가 아닌 성운이라고 알려져서 제목이 안드로메다 성운이다.
  • 어둠과 모자와 책의 여행자: TVA 오리지날 에피소드인 '우주 이민선의 세계'에 등장
  • 어센션(Ascension): 2014년 미드. 일단 거주민들은 우주선으로 알고 있다. 100년간 고립된 곳에서의 과학적 발전과 사회학 연구를 위해 개발되었다.바이오스피어 2??
  • 엘리트: 데인저러스: 34세기에 최신예 워프 기술(3세대 FSD)이 개발된 이후, 워프엔진이 첫 상용화된 29세기 이전까지 우주 도처로 날려보냈던 7천척 이상의 세대 우주선들 중 실종된 선박들이 하나 둘 씩 발견되고 있다. 대부분 선박들은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해 현재 게임 내에서 "Bubble"로 불리는 인류 거주 성계를 이룩했지만, 여전히 수많은 세대 우주선들의 행방이 묘연한 상태. 현재까지 발견된 함선들은 세대 우주선들이 겪을 수 있는 각종 재난들을 당해 떠다니는 공동묘지가 되고 말았다.
  • 유랑지구: 다만 이건 좀 애매한게 지구를 세대 우주선으로 개조해버렸다(...).
  • 원수성역: 일본의 SF 작가인 카즈오 신지의 대표작이다. 태양의 플레어 폭발로 인해 가까운 미래 인류 멸망이 확정된 시대. 사회 최상위층들은 세대 우주선으로 외우주를 향해 탈출하고 지구에 남겨진 나머지 사람들은 절망에 빠진다. 그런데 세대 우주선 출발 후 지구에 남아 멸망만을 기다리던 나머지 인류는 기적적으로 워프 항법을 개발하는데 성공, 엄청난 희생을 내면서도 먼저 출발한 세대 우주선을 앞질러 도착 예정 행성에 정착하는데 성공하고 언젠가 도착할 세대 우주선 탑승자들에게 복수할 것을 교리로 삼는 종교를 중심으로 이상적인 사회를 구축하게 된다는 이야기. 단편 연작 형식의 소설이며 인류의 존속을 위해 지구를 버리고 도망갔다는 죄책감을 안은 체 세대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떠난 사람들과 복수심을 원동력 삼아 낯선 행성에서 새로운 사회를 만들어가는 정착민들의 이야기를 교차하면 묘사한다.
  • 월-E: 여기서는 지구가 너무 오염되어서 로봇들이 지구를 청소하는 사이에 사람들은 전부 다 식량과 오락 시설이 빵빵하게 구비된 우주선을 타고 유유자적히 항해하며 지구가 깨끗해지기를 기다린다는 설정이다. 그리고 지구를 청소하는 계획이 생각보다 길어지는 바람에 인간들은 몇 세대를 거치는 동안 자신들이 지구라는 행성에서 왔다는 정도의 자각은 가지고 있지만 우주선의 풍요로운 삶에 적응해버리는 바람에 운동부족으로 비만해져서 본인 힘으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하게 퇴화된다. 그래도 우주선이 유토피아나 다름 없는 게, 수천 내지 수만 명이 승선 중임에도 모든 시스템에 대해 로봇에 의한 완전 자동화와 그로 인한 자급자족이 700년 동안 완벽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 은하영웅전설 - 장정 1만 광년 당시 자유행성동맹의 건국자들이 드라이아이스로 만든 우주선을 타고 유배지를 탈출한 다음 이름 없는 행성에 숨어 난민선단을 만들어 반세기를 걸쳐 도주했다. 초창기 40만 명에 달했던 이들은 우주에 도사리는 각종 환경적 위협으로 인해, 최초 탈출의 지도자였던, 항해 도중 사망한 알레 하이네센의 이름이 붙여질 어느 행성에 착륙할 무렵에는 16만 명이 살아남았다.
  • 지구 대탈출(Evacuate Earth): 중성자별이 수십년 뒤에 지구에 충돌한다는 설정을 가진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다큐멘터리로, 인류는 생존을 위해 핵 추진 방식의 세대 우주선을 건조하여 바너드 별에 위치한 거주 가능 행성[12]으로 보낸다.
  • 총몽: 발사에 실패한 세대 우주선이 스페이스 콜로니로서 남아 있다.
  • 테라: 인류 최후의 전쟁: 태양계를 탈출해 몇 세대를 항해한 끝에 정착 가능한 행성에 도달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기나긴 항해로 인해 노후화된 우주선이 쉽사리 파손되는 안스런 장면을 볼 수 있다.
  • 파피용(소설): 무려 14만 4000명이 탑승한 거대한 스페이스 콜로니형 우주선을 배경으로 한다. 위에 언급된 문제점들이 모두 일어나 항해를 마쳤을 때 생존자는 단 4명밖에 남지 않았다.
  • 판타시 스타 3
  • 판타시 스타 온라인 2: 플레이어블 캐릭터가 거주하는 곳이 세대 우주선.
  • 패신저스(2016)[13]
  • 팬도럼: 2009년작 SF영화. 위에 언급된 클리세에 대단히 충실하다.
  • Analogue: A Hate Story & Hate Plus: 캐나다 작가 크리스틴 러브가 한국의 역사(조선)를 바탕으로 만들어낸 시리즈. 무궁화호(Analogue: A Hate Story) 참조
  • All Tomorrows: 외계종족 쿠(Qu)를 피하기 위해 소행성을 개조한 세대 우주선에서 살아간 결과 무중력에 적응한 포스트휴먼, 스페이서(Spacer)가 등장한다.
  • Warhammer 40,000
    • 아엘다리: 분파 중 아수랴니(일명 크래프트월드 엘다)는 행성급 규모의 함선인 크래프트월드에서 거주하는데, 이 크래프트월드는 광속 이하로 움직이며 아엘다리들이 대를 이어 살아간다는 점에서 세대 우주선의 클리셰에 부합한다.
    • 인류제국: 초광속항행인 이마테리움이 분명 존재하지만, 성간 항행이 가능한 함선은 최소 킬로미터 단위일 정도로 거대해 각각이 독립된 사회나 다름없으며 승조원들이 대를 이어가며 함선에서 근무하는 경우가 드물지 않아서 세대 우주선으로서의 면모를 지니는 특이한 경우이다. 아예 세계관 내에 이렇게 함선에서 나고 자란 사람을 가리키는 Voidborn이라는 용어까지 있을 정도.
    • 보탄 연맹: 설정 상 세대 우주선을 타고 은하계 중심부로 이주한 인류의 후손으로, 클로닝을 통한 유전자 조작을 거치며 탄생한 신인류다.


[1] 현대 과학의 시점에서 보자면 공간을 왜곡해 광속을 넘나드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기 짝이 없는 것이다. 워프의 경우, 음의 에너지 밀도를 실현하기 어렵다는 문제나 공간을 조정할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문제 등의 현실적 난제들이 있어서 기초적 연구 단계를 벗어나지 못 하고 있으며 실현될지도 미지수다. 자세한 건 워프 문서 참조.[2] 사실 정말로 광속에 근접하는 항행이 가능한 시대가 되면 세대 우주선을 이용할 가능성이 희박한 것이 광속에 근접할 수록 벌어지는 시간 지연 때문에 바깥에서는 아광속으로 수만년간 기나긴 항해를 하는 것처럼 보여도 안에 탄 사람 입장에서는 며칠만에 도착해 있을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이미 우주선 바깥에서 오랜 시간이 흘렀기에 고향으로부터 시공간적으로 완전히 괴리 될 것이다.[3] 물론 픽션의 세대 우주선 중에는 초광속 항행이 가능한 세대 우주선도 당연히 등장한다. 이런 우주선들은 초광속 항행이 실현된 시점에서조차도 승무원의 세대교체를 전제로 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초장기적인(때로는 아예 반영구적인) 항행을 전제로 한 우주선들이다.[4] 전파는 발신원에서 멀어질수록 열화된다. 현재 태양계에서 약간 벗어난 보이저 탐사선이 보내는 전파 정도는 지구에 건설한 심우주 통신망에서 캐치가 가능하지만, 광년 단위의 먼 거리는 사실상 전파통신이 불가능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항성간 항해에 나선 세대 우주선과 교신하려면 기술 발전으로 엄청난 고출력의 전파를 쏘거나 비슷한 우주선들이 몇 년 간격으로 같은 방향으로 출발하여 릴레이 형식으로 교신하는 방법을 써야한다.[5] 소설 All Tomorrows에서 인류의 초기 우주 개척이 이런 방법을 사용했다.[6] 겁스 바이오테크의 말미에 실린, 타 분야 TL10인 상태에서 생명공학만 TL12를 찍은 Draconis 함대가 한 예시. (테크 레벨/겁스 4판 참조)[7] 세대 우주선은 아니지만 50년전에 출발한 광속 무인탐사선을 그 뒤에 출발한 초항간 유인우주선이 따라잡는 호시노 유키노부의 단편이 있기는 하다[8] 참고로 위의 클리셰 항목의 나오는 황당하고 허무한 결말이 이 작품에서부터 나온다.[9] 의외로 크르츠게작트에 의하면 충분히 가능한 설정이라고 한다 https://www.youtube.com/watch?v=v3y8AIEX_dU[10] 애당초 워프 기술이 상용화된 시점이지만 지구 통합군과 젠트라디간의 전쟁으로 지구의 생명체가 전전에 비해 1%로 팍 줄었다. 그래서 우주로 종족을 퍼뜨려 지구가 멸망해도 인류 자체의 멸망은 피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11] 상술한 것처럼 냉동수면이나 기대 수명을 통해 세대 교체가 아예 없어지면 세대 우주선이 아니게 된다. 유트는 둘 다에 동시에 해당되므로, 어지간히 먼 거리를 한 번에 가는 게 아닌 이상 세대 우주선에 해당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12] 현실에서 바너드 별의 골디락스 존에서 발견된 행성은 없다. 또한 해당 다큐멘터리가 제작된 시점은 가장 가까운 골디락스 행성인 프록시마 b의 발견 이전이었다.[13] 본래 계획대로라면 승무원/승객 전원이 출발부터 도착까지 냉동수면을 하게 되므로 '세대 우주선'의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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