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0 22:31:10

근로소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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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샐러리맨3. 특징4. 예시5. 창작물에서의 샐러리맨

1. 개요

피고용 관계에 있으면서 매 정해진 기한[1]에 맞추어 봉급을 받는 노동자를 가리키는 말. 반대말은 사업소득자[2]다.

리다이렉트 처리된 월급쟁이라는 단어는 월마다 받는 급여라는 의미의 '月給'에 접두사 '-쟁이'가 붙은 단어로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월급을 받는 사람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고로 언론 및 공개석상에서는 근로소득자라는 순화된 표현을 주로 쓰며 나무위키에서도 이러한 점을 반영하여 표제어로 근로소득자를 채택하였다. 후술될 샐러리맨이라는 표현도 있지만 이는 재플리시다.

2020년 한국 시도, 시군구별 근로소득 (주소지, 원천징수지)

2. 샐러리맨

'샐러리맨(Salaryman, Salaried man)'이라고도 하는데, 월급쟁이 중에서도 사무직 노동자(화이트칼라)를 가리킨다. 샐러리맨은 오피스레이디(OL)처럼 일본에서 만들어진 와세이 영어(和製英語)다.[3]일본어로는 '사라리만(サラリ―マン)'이라고 한다. 더 나아가서 일본에서는 뒷글자만 따서 '리만(リーマン)'이라고까지 한다. 처음 사용된 시기는 다이쇼 시대쯤이라고 한다. 그런 만큼 미국에서는 없는 표현이지만 일단 어원을 따져보자면 월급을 뜻하는 샐러리(Salary)+맨이다. 즉, 봉급쟁이다. 이 '샐러리'라는 단어는 소금을 뜻하는 라틴어 '살라리움(Salarium)'에서 유래되었다. 고대 로마에서는 병사들 월급을 소금으로 줬던데서 유래한 단어라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론 고대 로마에선 은화인 데나리온으로 급여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었고 병사 역시 마찬가지였다. 고대 로마 당대의 기록인 신약성경에서도 예수의 비유로 나온다. 사실 소금 자체가 대체화폐의 조건[4]에 부합하지 않아서 돈으로 쓰기 적절하지 않다. 이 어원론이 근거 없이 틀린 것과는 별개로 이 낭설 자체는 무려 중세시대부터 전해졌다고 한다. 이런 어원 낭설에 따라 붙는 당시 소금이 같은 무게의 금과 가격이 같았다는 설명 역시 낭설이다. 레비우스의 기록에 따르면 콰드란스 동화 한 잎에 300그램 정도 구입이 가능했다고 한다. 이것은 로마 군인 일급의 20분의 1에 해당한다. 비싸기는 커녕 무척이나 저렴하다. 대항해시대 무렵 향신료가 그렇게 거래되었다는 이야기가 와전된 듯하다.

3. 특징

주로 여러 매체에서 자본주의의 노예, 천민 등으로 표현되는 천대받는 직업이다. 현대판 소작농, 서민으로 그려진다.[5] 매체 같은 곳에서 표현되는 샐러리맨의 일반적인 이미지는 말끔한 정장 차림이지만 일에 찌든 표정 및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샐러리맨도 급여나 근무환경 등이 천차만별인지라 일률적으로 이렇다 저렇다 단정하기는 힘들다. 봉급을 받기 때문에 국세청에 재정상태가 낱낱이 드러나고 알아서 퍼가기 때문에 유리지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월급쟁이를 정의내릴 때 직급의 고하나 경영 참가 여부는 상관이 없다. 이를테면 재벌 기업의 계열사 사장급 인사들도 월급쟁이다. 물론 연봉이 기본 수십억대로 상당히 높고 성과금도 높으며 회사 주식 지분에서 얻어가는 수입도 상당하긴 하다. 하지만 결국 회장님이나 재벌가문 입장에서 보면 우리 가문을 위해, 우리 회사를 위해 불철주야 일하여 성과를 반드시 내야 하는 일개 직원에 불과하며, 성과가 좋지 않거나 오너의 지시사항을 불이행하거나 사적으로도 얼굴붉힐 일이 생기면 이들도 얄짤없이 좌천되어 밀려난다. 일례로 김영삼 정권 시절 정재계를 휩쓸었던 한보그룹의 정태수 회장은 이들을 보고 "주인인 내가 이 회사를 알지, 머슴이 뭘 압니까?"라고 표현했고, 21세기 현재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언론계에서도 가신(家臣)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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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허나, 대한민국 직업인들의 대다수가 샐러리맨이다.[6] 심지어 변호사나 의사 같은 전문직 종사자들도 개인 자격으로 개업하지 않고 어딘가에 소속되어 월급을 받는다면 샐러리맨에 속한다. 물론 소득이나 대우는 평범한 샐러리맨들보다 훨씬 좋고, 전문직이니만큼 펌변(로펌에 소속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이니 봉직의(일명 페이닥터, 페닥)이니 해서 일반적인 월급쟁이와는 다르게 인식하지만. 요즘은 개업의 리스크가 커짐에 따라 전문직 종사자들 사이에서도 예전보다 샐러리맨 생활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도 라이센스를 가진 전문인들인 만큼 평범한 회사원과는 달리 직장에서의 자리보전 자체에 연연하는 일은 적어 평생 직장이나 정규직 등의 키워드에 별로 민감하지 않다. 예를 들어 의사의 경우 한 병원에서 나오더라도 다른 병원으로 취직하는게 어렵지 않다. 여의치 않더라도 개업이라는 수단도 있으니...

일본의 경우는 사회에서 영향력과 지명도가 매우 높은 연예인들 절대 대다수도 월급쟁이에 속한다.[7] 이는 나름대로의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정도로 유명해지기만 해도 일정량의 수입이 계속해서 보장이 되지만, 어디까지나 월급쟁이라서 아무리 피나는 노력을 해서 톱스타가 되어도 추가로 떨어지는 수익은 거의 없고 따라서 일정 수준의 톱스타 연예인들의 경우는 한국보다 일본이 훨씬 수입이 낮다.

학교에 다니는 대부분의 청소년들은 아무리 꿈이 없고 할 게 없어도 이것만은 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다.[8] 물론 이것도 옛날 말이고 경기가 안좋고 취업시장이 암울하다는 것을 청소년들도 다 아는데다가 부모님들이 하도 공무원 타령을 하는 시대라서 청소년들도 공무원을 장래희망으로 삼는 경우가 엄청나게 많아졌다. 아예 고등학교 재학 중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의학계열 등 일부 특수계열 출신을 제외하면, 대다수의 평범한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장 일반적인 미래는 샐러리맨이다(...). 청년실업이 심화된 근래에는 그조차도 되기가 녹록지 않은 것이 현실. 즉, 좋고 나쁘고를 떠나 20세 미만의 어린 학생들이 여러 가지 직업을 떠올리는 상황은 나중에 어른이 되어 직업보다는 추상적으로 취직에 관심을 쏟는 경우가 다수인 상황과는 엄연히 다른 것이 현실인 것이다.

심지어 공무원도 국가라는 고용주에게 월급을 받는 샐러리맨이며 그 즉슨 대통령도 샐러리맨이라는 소리, 대통령은 왕이 아니며 국민으로부터 고용된 0급 공무원이라, 국민 세금으로 월급을 받으며 2023년 기준 대한민국은 연봉 2억 4천만원 정도다. #

물론 그렇다고 샐러리맨 생활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지극히 평범한 삶에 속한다 할 수 있다. 게다가 월급쟁이 생활에서 벗어나 자기 사업을 하게 되면 또 다른 애로사항이 꽃핀다. 스스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치열하게 영업을 해야 하고 이것저것 자질구레하게 관리할 게 많아지는 등의 어려움이 생기며, 결정적으로 일단 정해진 일을 수행하고 성과에 따라 책정된 월급을 받는 샐러리맨과는 다르게 손에 쥐는 돈이 매달 달라지며 모든 결정과 위험 부담에는 자기가 혼자 책임져야 한다. 아무튼 샐러리맨과 사업자 모두 일장일단이 있다.

무엇보다도 이 땅을 비롯한 전세계의 모든 샐러리맨들은 국가 경제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사람들이다. 어떤 일을 하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는 대가로 돈을 받는 사람들이다.

4. 예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정치적 성향과 평가를 떠나 한국 샐러리맨들 사이에서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현대건설에 말단 사원으로 입사하여 20대 이사, 30대 사장, 40대 회장을 달성한 초고속 승진 커리어 때문이다. 이후에는 국회의원서울시장, 그리고 17대 대통령까지 정치인으로서도 최고의 엘리트 코스만을 밟았다. 이 정도 커리어는 한국사는 물론 세계사에서도 보기 드문, 영화에나 나올만한 커리어다.

윤윤수 휠라 회장도 한국 샐러리맨들 사이에서는 전설과도 같은 존재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연매출 30억달러의 대기업의 회장이 되기까지 온갖 파란만장한 인생을 살아온 것으로 유명하다.[9] 이토록 드라마틱한 그의 인생사는 이미 여러 경제지를 통해 알려져 있다.

그외에도 STX강덕수, 웅진그룹윤석금 등이 샐러리맨 신화로 알려졌으나 두 회사와 회장 모두 끝이 좋지 않았다.

일본 샐러리맨계의 레전드로 불리는 사람은 히라이 카즈오 현 소니 회장이다. 게다가 능력도 뛰어나서 망해가던 소니를 되살렸다.

18세기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 이전의 모든 서양 음악가는 전 생애 이 직업으로 일평생을 마쳤다고 보면 된다. 모차르트 이전에는 프리랜서 음악가라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 즉, 바로크 시대부터 고전파 초기의 저명한 음악가들[10]은 거의 모두 월급쟁이였다. 그리고 이들을 고용한 것은 교회나 궁정, 귀족들 또는 이들에게 아래도급(하도급의 순화어) 받은 악단이다. 다만 모차르트의 경우 음악적 재능에 비해 경제관념이 없어서 크게 곤궁해진 상태서 사망하였기 때문에 프리랜서 음악가로 성공했다고 보기에는 약간 애매하다. 그렇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의 프리랜서 음악가로서 성공한 최초의 음악가는 루트비히 판 베토벤이다.

5. 창작물에서의 샐러리맨

샐러리맨을 다룬 만화로는 미생, 멋진남자 김태랑, NEW GAME!, 아프리카의 샐러리맨 등이 있다.

TRPG 섀도우런은 대기업이 무원보다도 초국가적인 권력을 누리는 세계관이라서 많은 월급쟁이는 자신의 기업국가에서 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종속된다. 흔히 봉급노예(Wageslave)라고 불리며, 주인공인 섀도우러너들 사이에서는 경멸의 대상이 된다. 가끔씩 봉급노예 생활이 지루하다는 이유로 회사에서 뛰쳐나와 러너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월급쟁이가 평균적으로 돈을 더 많이, 안정적으로 벌고 러너에게 일감을 주는 것은 고위급 월급쟁이라는 것이 아이러니이다.

게이 포르노BL에서는 단골 소재. 정장에 대한 페티시는 상당히 보편적이라서 수요층도 많고 특히 정장을 차려입은 남자를 벗기는 맛을 대리체험할 수 있어서 인기가 있다. 포르노 배우들이 대부분 2-30대인지라 적당히 정장만 입혀놓으면 그럴싸하게 보이기 때문에 제작하기도 쉽다. 물론 적당히 컴퓨터 몇 대 갖다놓은 방 안에서 정장 입은 배우들이 개연성도 없이 섹스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비단 포르노가 아니더라도 일본 구글에서 'リーマン(리만)'으로 검색하면 길이나 지하철에서 샐러리맨들을 도촬한 사진만 모아놓은 블로그가 튀어나올 정도. 아무래도 현실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페티쉬이기에 수요가 굉장하다. 남성향 작품에서의 OL에 대한 선호와 맥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을 듯하다.

2차 창작 등에서 캐릭터들을 월급쟁이화(= 샐러리맨화) 시켜서 연성하는 것을 '회사물' 혹은 '리만물'이라고 한다. 그런데 회사 경영이나 부서가 돌아가는 것 등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이 쓰면 개연성이 부족하거나 없어지고 재미없어지는 최악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도쿄 정글에서는 DLC 초식 인간으로 등장한다. 도쿄에서 살던 인간들이 사라지자 혼자만 남은 유일한 인물로 생존하는 방법을 익힌 인간으로 초식하면서 살아간다. 게다가 공격하는 기능이 있어 크리티컬(FINE HUNT)로 동물들을 죽일 수 있다.


[1] 매일 일 단위로 받는 일당, 매주 주 단위로 받는 주급, 매월 월 단위로 받는 월급을 모두 포함한다.[2] 자영업자프리랜서가 여기에 해당한다. 프리랜서는 엄밀히 말하면 개인 사업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기 이름을 걸고 영업하는 것 그 자체를 넓은 의미에서 사업소득자의 특성이 있다고 간주하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프리랜서에 대해 근로자성을 인정한 판결도 있기 때문에 일명 '상근 프리랜서'라고 해서 프리랜서이되 근로자의 특성도 동시에 가진 프리랜서도 있다. 그래서 법에서 정하는 근로자로서의 일정한 조건이 충족된 프리랜서는 4대 보험 의무 가입 대상이 되고 퇴직금 수령 자격이 생기는 등 근로자로서의 보호를 받는다. 이재용 삼성 회장 같은 재벌들의 경우 자영업자라고 불릴 수준은 아니니 사업소득자는 자영업자와 프리랜서와 재벌 회장들을 모두 포함하는 명칭이다.[3] 옥스포드 영어사전에 수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샐러리맨이라는 말 자체는 영미권에서도 알려진 모양이다. 하지만 뜻풀이에 특히 일본에서 쓰인다고(Especially in Japan) 적혀 있다(보기).[4] 가벼울 것, 가치가 높을 것, 튼튼할 것, 단위를 끊어 쓰기 쉬울 것. 소금은 무거운데다가 가치도 낮고 물이나 바람에 약하다.[5] 다만, 공무원 화이트 칼라(5급 이상)와 대기업 화이트 칼라의 경우 엘리트로 그려지는 경우가 많다.[6] 단, 한국의 경우 자영업자의 비중이 타국에 비해 높은 편이다. 물론 샐러리맨의 비중이 훨씬 높은 것은 매한가지다.[7] 연예계가 프리랜서로 돌아가는 한국과 달리 일본은 연예계도 월급제로 돌아간다.[8] 사실 진짜로 그렇다기보다는 학교에 다니는 연령대 낮은 아이들일수록 장래 희망을 특정 직업으로 말하는 경향이 높기 때문이라 봐야 한다. 당장 초등학생에게 장래 희망이 뭐냐고 질문해 보자. 대통령, 정치인, 회장, 사장, 국회의원, 과학자, 공무원, 교사, 판사, 검사, 변호사, 의사, 간호사, 약사, 경찰, 소방관, 군인(주로 장교), 연예인, 운동선수 등 실생활이나 각종 매체를 통해 접할 수 있어 무슨 일을 하는지 아동들도 다 아는 직업들이 대답으로 나오겠지만 아마 회사원이라고 대답하는 사람은 찾기 힘들 것이다. 솔직히 "평범한 회사원"이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어린 친구들은 잘 모르니까 말이다. 대학생쯤 되면 다수의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보단 가고 싶은 직장을 먼저 생각하는 것과는 대조된다.[9] 특히 의대진학 실패, 외무고시 포기, 30세에 대학 졸업 등으로 매우 암울했던 20대 청년기를 극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10] 안토니오 비발디, 토마소 알비노니, 요제프 하이든, 요한 파헬벨, 장 바티스트 륄리, 게오르크 필리프 텔레만,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조지 프레드릭 헨델, 헨리 퍼셀, 줄리오 카치니, 알레산드로 스카를라티, 아르칸젤로 코렐리 등. 다만 예외적으로 알비노니는 누구에게 고용되어서 음악활동을 했다기 보단 금수저 집안에서 돈 걱정없이 음악활동을 하긴 했으므로 샐러리맨이라고 하기 애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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