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13:34:30

비에르지 터널 붕괴 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파일:프랑스 터널 붕괴.jpg

1. 개요2. 비에르지 터널3. 사고의 전개4. 사고 이후

1. 개요

Effondrement du tunnel de Vierzy

1972년 6월 15일 프랑스 오드프랑스의 비에르지에서 일어난 터널 붕괴 사고.

2. 비에르지 터널

비에르지 터널은 1862년 2월 2일에 개통된 터널로, La Plaine과 Hirson 그리고 Anor를 잇는 철도에 있다. 공사할 때 주변의 화강암 구조가 약한데다, 토양이 부실해 어려움을 겪었다. 공사하는데 자재도 좋은 자재가 쓰이지 못했다.

지어진 이후 프로이센-프랑스 전쟁부터 시작해 1차 세계 대전2차 세계 대전까지 겪었는데, 1914년엔 독일군의 침공을 막기 위해 터널 내에 프랑스군이 다이너마이트 설치 후 폭파, 이로 인해 터널 일부 구간 붕괴되는 일도 있었다. 1915년에 다시 고치기로 했지만, 아예 새로 짓는게 아니고 무너진 부분만 석조로 보강해 그 과정에서 높낮이가 눈에 띌 정도로 달라졌다.

1958년엔 전구간을 전기화 했고, 1972년엔 선로를 2개로 늘려 양방향 통행 가능하게 했다. 1972년 초, 터널 내에서 큰 금이 발견되고 돌조각이 떨어지기도 했다. 돌조각 떨어진 부분은 콘크리트 덧발라서 고치려 했으나 후술할 사고가 일어나고 만다.

3. 사고의 전개

사고 당일 오후 8시 21분, 열차 1대 지나갔다. 얼마 안가 터널 중심부가 무너졌다. 붕괴와 함께 700m³에 달하는 흙더미와 돌더미가 쏟아져내렸다.

8시 54분, 파리에서 으로 가는 2841번 열차가 시속 108km로 가던 중 터널에서 돌더미와 충돌 후 탈선한다. 2분 뒤 반대편에서 오던 랑발 파리행 7844번 열차 또한 돌더미와 충돌 후 탈선한다.

9시 11분, 7844번 열차의 직원이 열차에서 내려 철도 내 전화로 비에르지 역에 전화해 사고가 난 것을 알렸다.

신고를 받고 구조대원 500명 출동해 구조 작업을 진행했다. 유압 잭으로 천장 받쳐서 혹시 모를 추가 붕괴 막고, 장비를 써서 차체 잘라서 안의 사람들 구조 했다. 사고현장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이 너무 많아 구조 작업에 지장이 생기기도 했다. 6월 23일 되어서야 잔해까지 전부 치웠다.

프랑스엔 이런 상황 대비해서 만든 법 인 ORSEC 계획#이 있었으나, 말파셋 댐 붕괴사고 때 딱 한번만 발휘된 법이라 제대로 쓰이지 못했다.

사고로 108명이 사망했고, 111명이 부상입었다. 사망자 중엔 출산을 위해 병원에 가던 임산부(같이 탄 의사는 생존)와 죄수 데리고 후송하던 경찰 2명(죄수는 생존)도 있었다. 사고는 프랑스에서 3번째로 많은 목숨 앗아간 철도 사고로 기록됐다.

4. 사고 이후

프랑스 철도 토목 조사관은 사고를 제때 막지 못한 혐의로 징역 8개월 형을 선고받았다.

비에르지에는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세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