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07 00:36:53

본 버스 충돌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L'accident d'autocar de Baunne

1. 개요2. 사고 경위

1. 개요


1982년 7월 31일 프랑스 본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53명이 사망하여 프랑스 역사상 최악의 교통사고로 기록되었다.[1]

2. 사고 경위

1982년 7월 31일 오후 8시경 버스 2대가 Crépy-en-Valois 마을을 떠났다. 당시 버스엔 캠핑장으로 소풍을 가던 어린이들과 인솔교사가 탑승했었다. 밤이 되고 비가 오는 와중이 본을 지날 무렵, 휴일이라 차량 정체가 극심해졌고, 1시 중반을 넘어선 길이 좁아지며 차량 속도가 느려졌다. 새벽 2시경, 도로가 2차선으로 좁아져 버스 두 대가 나란히 가기는 힘든 상황이라 줄을 서서 갔고, 버스 사이에 차량 두 대가 끼어들게 됐다. 속도는 약 시속 129km/h(80마일). 그러던 도중 맨 앞 버스 앞의 차량이 갑자기 속도를 줄이는 바람에 앞에 가던 버스가 브레이크를 급히 밟았고, 미처 피하지 못한 뒷 버스는 그대로 앞의 차 2대를 들이 받으며 버스까지 들이받았고, 또 다른 차량과 부딪히며 6중 연쇄추돌로 이어진다. 버스는 연료탱크가 파열되어 불이 붙고, 불은 이윽고 다른 차량들에도 옮겨붙었다.

충돌의 충격으로 버스 안에 낑긴 차량에 탔던 성인 4명은 전원 사망, 첫번째 버스에선 바로 대피가 이뤄졌고, 운전수와 인솔교사가 대피를 지시한 덕에 아이들은 무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뒤에 가던 버스는 문이 사고차량으로 막힌지라 대피가 힘들었다. 불길이 너무 쎄서 1마일 밖에서도 보였고, 소방관이 출동해 화마와 맞서는 사이 아이들이 대피를 했고, 어린이 14명과 성인 1명은 탈출에 성공했으나 어린이 44명은 불길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같이 탔던 인솔교사들과 연쇄추돌에 휘말린 운전자와 같이 탄 어린이들도 목숨을 잃으면서 총 5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버스 사이에 낑긴 두 차량에서 생존자는 나오지 않았다. 어린이 사망자 최소 연령은 6세, 가장 나이 많은 어린이 희생자도 겨우 14살에 불과했다. 부상자는 10명, 그 중 중상자가 4명이었다. 화재가 너무 심해 희생자들을 구분하기 조차 힘들었다.

현재 매년 본에서는 희생자 유족들이 모여 추모 행사를 열고 있다. 2012년 7월 31일에는 사고 30주기를 맞이해 풍선 53개를 띄우는 추모행사가 있었다. 추모비는 1985년에 세워졌다. # 추모비엔 희생자들의 이름이 새겨져있다.

비슷하게 대열운행을 하다가 사고가 난 사례로 추풍령 경부고속도로 연쇄추돌 참사남해고속도로 9중 추돌사고가 있다.
[1] 2016년 니스 테러 당시 트럭을 사용해서 더 많은 사람이 죽긴 했으나 차량 자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가 아닌 테러 사건이기에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