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10-24 18:13:40

생 미셸 드 모린 열차 참사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이 문서는 실제로 일어난 사건·사고의 자세한 내용과 설명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사고 당시3. 추모비

파일:생 미셸 드 모린.jpg

1. 개요

La catastrophe ferroviaire de Saint-Michel-de-Maurienne

1917년 12월 12일 프랑스 생 미셸 드 모린에서 벌어진 열차 탈선 사고.

2. 사고 당시

당시 4-6-0 기관차#가 이끄는 612번 열차엔 이탈리아전선에서 카포레토 전투를 치루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프랑스군 약 1,000여 명이 타고 있었다. 열차는 총 20량으로, 이탈리아서 프랑스로 돌아갈 계획이었다. 열차는 몽세니(Mont Cenis) 터널을 지나고 모단(Modane) 역으로 들어섰다. 여기서 몇몇 승객들은 급행열차로 갈아탔다. 오후 11시 15분, 열차는 모단 역을 떠났다. 이후 속도를 냈는데, 브레이크가 잘 안되는데다 경사까지 있어서 시속 135km라는 미친 속도로 달리기 시작했다. 이후 속도가 시속 102km로 줄어들긴 했으나, 문제는 속도 시속 40km 제한구간을 지나야 했다. 결국 속도를 못이긴 열차는 탈선했다.

열차가 탈선하면서 촛불이 떨어지고, 열차에 불이 붙었다. 하필 열차 차체를 목재로 만들어서 불이 금방 커졌다. 거기다 열차에 수류탄과 폭약도 실려 있어서 폭발도 일어났다. 해당 사고가 발생하자 프랑스군에 이어서 모단으로 출발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영국군이 철도 직원들과 함께 사고 현장에 가서 구조 활동을 벌였지만, 바위투성이 산지 속의 좁은 틈을 통과하는 철도의 위치 특성과 앞서 언급한 여러 폭발물들로 인해 구조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불은 다음날 저녁이 될때까지 타올랐다.

결국 사고로 675명이 사망했다. 불이 너무 거세서 사망자 중 100여명만 신원을 파악할 수 있었다. 사고를 피하려고 열차에서 뛰어내린 승객도 있었으나 모두 살아남지 못했다. 열차에 탔던 인원 중 183명만 간신히 살아남았다. 사고는 프랑스 역사상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철도 참사로 기록됐다. 또한 사고는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목숨을 앗아간 사고 2위로 기록됐다.

3. 추모비

사고 현장 근처에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비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