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2-08 11:06:41

봉황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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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자리
Phoenix / Phe
파일:external/www.botproductions.com/chart_phe.gif
학명 Phoenix
약자 Phe
주요 별 수 4
가장 밝은 별 Ankaa (α Phe, 2.38 등급)
가장 가까운 별 WD 2359−434 (27.176 광년)
인접 별자리 조각가자리, 두루미자리, 큰부리새자리, 에리다누스자리, 화로자리, 물뱀자리
관측 가능 여부 *
* 물뱀자리는 봉황자리 경계선과 꼭짓점에서 간접적으로 인접하고 있다.

1. 개요2. 상세3. 발견된 천체
3.1. 항성3.2. 심원천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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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Phoenix, Phe

남반구별자리. 계절로는 겨울 별자리로 분류된다.

2. 상세

한반도에서는 함경도 등 북위 40도 이북의 북한 지역에서는 절반밖에 관측할 수 없으며, 대한민국에서는 그나마 이론적으로는 남쪽 일부분을 제외한 대부분의 부분을 관측할 수 있다. 제주도의 경우 남쪽 극히 일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을 볼 수도 있다.

일부분만 볼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나마 밝은 알파성 안카 정도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별도 많지 않은데다 위치도 북위 40도 이북에서는 보이지 않기 때문에 대한민국에서는 사실상 관측하기 쉽지 않은 별자리다.

학명이나 이름에서도 알 수 있겠지만 이 별자리의 '봉황'이란 동양의 봉황이라기보다는 엄밀히 말하자면 불사조, 즉 피닉스를 의미한다. 사실 이 별자리에 불사조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새롭게 창안했다기보다는 기존에 있던 상징을 차용한 것이라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하지만 많은 나라에서 불사조에 천문학적 의미를 부여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 별자리를 설정한 요한 바이어의 선택은 나름대로 적절했던 셈.

중세 아랍권에서는 이 별자리가 있던 곳에 '작은배자리'가 있다고 보았다. 그래서 이 별자리의 알파성인 안카는 '나이르 알자우라크(배에서 가장 밝은 별)'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다.

또한 12월 5일경 이 별자리에서 출발하는 것처럼 보이는 봉황자리 유성우가 관측되기도 한다.

3. 발견된 천체

봉황자리에는 여러 별들과 몇몇 어두운 은하들이 관측된다.

3.1. 항성

봉황자리에는 2등성 1개, 3등성 2개, 4등성 6개가 있으며, 바이어 지정에 의해 24개의 별에 그리스 문자가 붙었다. ο(오미크론) 별은 없으며, λ(람다) 별은 첨자 1과 2가 붙어 2개다.
  • α Phe(Ankaa, 안카, 봉황자리 알파): 겉보기 등급 2.377의 항성이다. 별자리의 북쪽에 위치해서 우리나라에서도 가을에 지평선 위로 낮게 뜬 것을 볼 수 있다. 10.5년의 주기를 갖는 쌍성계이며, 동반성에 대한 정보는 알려져 있지 않다. K0.5형의 거성이며, 지구와의 거리는 82광년 정도이다.
  • β Phe(봉황자리 베타): 겉보기 등급 3.3의 쌍성이다. 주성과 동반성은 각각 4.1, 4.19등급이며 170년을 주기로 서로를 돈다. 약 1" 정도 떨어져 있다. 분광형은 각각 G8형 거성이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200광년인데, 밝은 별 치고는 의외로 오차범위가 커서 정확한 값이 알려져 있지 않다.
  • γ Phe(봉황자리 감마): 겉보기 등급 3.4~3.5의 변광성이며, 분광쌍성이기도 하다. 약 97일을 주기로 조금씩 변광하며, 느린 불규칙 변광성에 속한다. M0형의 거성이며, 지구와의 거리는 약 234광년이다.
  • {{{#!folding 4등성 별 보기 [ 펼치기 ·접기 ]
  • ε Phe(봉황자리 엡실론): 겉보기 등급 3.87의 항성이다. K0형의 거성이며, 지구와의 거리는 144광년 정도이다.
  • δ Phe(봉황자리 델타): 겉보기 등급 3.93의 항성이다. G8.5형의 거성이며, 지구와의 거리는 142광년 정도이다.
  • κ Phe(봉황자리 카파): 겉보기 등급 3.94의 항성이다. 카스토르 운동성단의 일원이다. A5형의 준거성이며, 지구와의 거리는 77.7광년이다.
  • ζ Phe(Wurren, 우렌, 봉황자리 제타): 겉보기 등급 3.9~4.4의 식변광성이다. 사중성계이기도 하다. 1.67일을 주기로 주성과 동반성이 공전하면서 식 현상을 일으킬 경우 겉보기 등급이 0.5만큼 감소한다. 식변광성을 일으키는 두 별은 각각 B6형과 B8형의 주계열성이다. 두 번째 동반성은 0.8" 정도 떨어진 A형 주계열성[1], 세 번째 동반성은 6.4" 떨어진 F형 주계열성이다.[2] 지구와의 거리는 약 300광년이다. 우렌(Wurren)이라는 이름은 노던 준주의 와다맨(Wardaman) 족이 이 별을 부르는 이름이며 2016년 국제천문연맹의 승인으로 공식 이름으로 지정되었다.
  • η Phe(봉황자리 에타): 겉보기 등급 4.36의 쌍성이다. A0형의 준거성이다. 10여 년을 주기로 하는 동반성이 발견되었으며[3], 11.5등성이고 20" 떨어진 곳에 두 번째 동반성으로 추정되는 별이 있다. 지구와의 거리는 246광년 정도이다.
  • ψ Phe(봉황자리 프사이): 겉보기 등급 4.3~4.5의 변광성이다. 40 ~ 50일을 주기로 하는 준규칙변광성(semiregular variable)이며, M4형의 거성이다. 지구와의 거리는 342광년 정도이다.}}}
  • HD 147: 겉보기 등급 5.71의 항성이며, 동반성 1개와 외계행성 3개가 발견된 항성계다. 주성은 F7형의 주계열성이며, 동반성은 120.6AU 떨어져서 도는 적색왜성이다. 현재 3개의 행성이 확인되었으며, 모두 목성형 행성이다.[4]
  • SX Phe: 겉보기 등급 6.76~7.53의 변광성이다. 봉황자리 SX형 변광성의 원형 별이기도 하다. 약 1시간의 주기를 가지지만 변광이 주기에 비해 매우 빠른 특징을 가지며, 주기가 수십년을 주기로 변한다는 주장도 있다. 금속성이 매우 낮고 공전 방향이 다른 별들과는 다른, 우리 은하 헤일로의 구성원으로 추정된다.[5] A2형의 주계열성이지만 광도가 태양의 6배 정도에 불과해[6] 준왜성에 포함되기도 하였으며, 청색 낙오성과 비슷한 성질을 지닌다. 지구와의 거리는 272광년 정도이다.
  • AE Phe: 0.36일을 주기로 겉보기 등급이 7.56~8.25 사이로 변하는 식변광성이다.[7] 둘 다 G0형 주계열성이며, 지구와의 거리는 167.7광년이다.

3.2. 심원천체

은하수에서 많이 떨어져 있어서 은하수 내 천체는 별 말고는 없으며, 몇몇 어두운 은하들이 분포한다.
  • NGC 625: 겉보기 등급 11.25의 왜소 막대나선은하로,[8] 조각가자리 은하군의 구성 은하다. 폭발적 항성 생성이 일어나고 있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1270만 광년이다,
  • 로버트의 사중주(Robert's Quartet): NGC 87, 88, 89, 92로 이루어진 밀집은하군이다. 4개 은하는 10만 광년 안에 모두 모여 있으며, 1.6'의 영역 안에 모두 포함되어 있다. 약 13등급으로 보인다. 지구와의 거리는 약 1억 6천만 광년이다.
  • HLX-1: 최초로 발견된 중간 질량 블랙홀 후보이며, 2억 9천만 광년 떨어진 ESO 243-49 은하의 위성은하에서 X선 관측을 통해 발견되었다.
  • 봉황자리 은하단(Phoenix Cluster, SPT-CL J2344-4243): 85억 광년 떨어진 거대한 은하단이다.[9] 42개의 밝은 은하가 확인되었으며, 수백만 광년 안에 천여 개의 은하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심 은하인 Phoenix A는 퀘이사 또는 제 2형 세이퍼트 은하로 추정되며, 년간 700개가 넘는 항성을 생성하는 폭발적 항성생성 은하이기도 하다. 또한 봉황자리 A라는 이름의 태양 질량의 1000억 배[10]에 달하는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무거운 블랙홀이 발견되었다.

[1] 주기는 대략 210년 정도로 추정된다.[2] 주기는 대략 5,000년 이상으로 추정된다.[3] G5형 주계열성이라고 한다.[4] 모항성으로부터 거리는 d, b, c 순으로 0.47AU, 1.03AU, 9.8AU이며, 질량은 목성의 0.2, 7.1, 10.9배 정도로 추정된다. 순서대로 2001년, 2012년, 2022년에 발견되었다.[5] 비슷한 별로는 캅테인의 별(Kapteyn's Star)이 있다. 그러나 이 별은 애매한 SX Phe와는 달리 대표적인 준왜성이다.[6] 당장 비슷한 분광형인 시리우스에 비해 4배나 어둡다.[7] 이중에서도 두 별 사이 거리가 매우 가깝거나 심지어 붙어 있기도 하는 유형인 W UMa형 변광성이다.[8] SBm형으로 추정된다. 불규칙은하일 수도 있다.[9] 광행 거리로 따지면 58억 광년이다.[10] 500억 배로 하향조정 되었다. 참고로 현재 시간과 이론에 입각하면 블랙홀이 가질 수 있는 최대 질량은 태양 질량의 2,700억 배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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