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7 11:25:05

맹룡과강

파일:이소룡 서명.svg
이소룡
주연 5부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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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 맹룡과강 (1972)
猛龍過江, The Way of the Dragon
파일:attachment/맹룡과강/way.jpg
<colcolor=#ffffff> 감독 이소룡
제작 추문회
이소룡
리카르도 빌리
각본 이소룡
출연 이소룡
묘가수
척 노리스
위평오
황종신
유영
소기린
로버트 월
존 T. 벤
황인식
맬리서 롱고
장르 드라마, 액션, 코미디
음악 고가휘
촬영 니시모토 타다시
제작사 협화전영공사
배급사 골든하베스트
촬영기간 1972년 5월 4일 - 1972년 6월 29일
개봉일 파일:영국령 홍콩 기.svg 1972년 12월 30일
파일:미국 국기.svg 1973년 9월 8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74년 10월 11일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2013년 12월 12일(재개봉)
상영 시간 99분
133분(확장판)
제작비 $130,000
수익 $130,000,000

1. 개요2. 특징3. 여담4. 오마주

[clearfix]

1. 개요

이소룡의 홍콩 개선 세 번째 영화이자 척 노리스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2. 특징

진청화(묘가수 분)의 삼촌의 의뢰로 이탈리아 로마에 진청화를 만나러 온 당룡[1]이, 그녀가 운영하는 식당을 위협하는 악당들을 물리치고 식당을 구한다는 내용이다[2]. 더불어, 쌍절곤을 세계에 알린 영화이기도 하다.

다른 이소룡의 작품에 비해 개그씬이 많으며, 중반의 전투씬에서 씩 웃어주고 마구 패대는 등(...) 이소룡이 맡은 당룡이라는 캐릭터의 특성이 잘 드러난다. 다른 영화들과 달리 비교적 가벼운 이소룡의 캐릭터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3]. 액션씬의 경우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의 액션을 보여주기 때문에 맹룡과강을 이소룡 최고의 작품으로 꼽는 사람도 있다. 초반부의 뒷골목에서의 맨손 격투와 쌍절곤 격투, 실내의 격투에 가라데 고수들과의 싸움 이후 콜로세움에서의 척 노리스와의 결투까지 이소룡의 격투 장면을 마음껏 볼 수 있다는 것이 최대 장점. 참고로 일본에서 초빙한 가라데 고수 역할을 맡은 배우는 한국의 황인식. 당룡에게 얻어터지다가 식당 종업원들에게 몰매를 맞고 리타이어 당한다.

막판에 척 노리스와 결투를 하는데[4][5] 사망유희카림 압둘자바와 함께 이소룡을 가장 고전시킨 인물로 이미 이때부터 싹수(?)가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이 싸우는 곳은 콜로세움인데 촬영 허가가 나오지 않아서 대결 장면은 실제 콜로세움이 아니라 실내 세트에서 찍었다. 참고로 이 결투는 영화상에서 척 노리스가 패배하는 유일한 장면이다. 또한 역대 이소룡 영화의 격투 장면 중 가장 긴 장면이다.

이 장면은 두 격투가의 공방 뿐만 아니라, 척 노리스가 다리가 부러지고 공격당해 이미 싸울 수 없게 된 시점부터 헤드락에 이은 목 꺾기로 척 노리스를 죽인 뒤 척 노리스의 시체 위에 도복을 덮어주고 포권을 하는 이소룡의 모습까지 여러가지로 느끼게 해주는 것이 많다. 이 장면은 영화 역사상 가장 마초스러운 장면 1위로 꼽히기도 했다.

3. 여담

척 노리스는 이 영화가 배우 데뷔작인데 이소룡과 친분이 있어서 불려왔다고 한다. 여하튼 한국에서 수박도[6]를 수련하고 귀국 후 여러 차례 전미 가라데 챔피언 타이틀을 따낸 바 있는 척 노리스는 미국 무술계에서 이소룡과 자주 만나며 친분을 쌓았다.[7] 그래서인지 당시 척 노리스는 무술에만 능하고 연극은 초보자 인지라 무술 연기만 많을 뿐 대사가 단 하나뿐이다.[8]

파일:attachment/광배근/info.jpg
이소룡이 직접 감독을 맡은 작품이다. 그래서인지 중간중간마다 갑자기 몸 자랑(...)을 하는 장면들이 있다. 가장 대표적인 장면으로 아침 식사 전 동작 훈련을 하는 것과 척 노리스와의 대결 전 몸을 푸는 장면이 유명하다. 코브라처럼 확 펴지는 이소룡의 비현실적인 넓은등근을 볼 수 있다. 당산대형정무문 이후로 나유 감독과 사이가 심각하게 나빠졌기 때문에 아예 이소룡 자신이 새 영화사를 세우고 감독도 직접 맡았다.[9]

시나리오는 스파게티 웨스턴을 현대에 맞춰 각색한 것[10] 이 영화를 감독하기 위해 이소룡은 비행기에서 감독 교재를 읽으며 공부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일본에서 도와줄 사람을 공수해왔는데 이소룡이 첫 감독일을 하면서 훌륭하게 해내서 놀랐다고 한다.

정무문에서 일본인 앞잡이 역을 했던 위평오가 여기서도 흡사한 역으로 나온다.

마지막에 조그마한 반전이 있고[스포일러] 새드 엔딩으로 끝난 당산대형, 정무문과 달리 그나마(?) 해피 엔딩[12]이다.

2010년 주성치잭 블랙앤 해서웨이 주연으로 리메이크 할 예정이라고 했었지만 취소되었다. 리메이크 제목명은 '태극' 이었다.

여담으로 히로인인 묘가수소녀시대 윤아와 닮은 것으로 화제가 되었던 적이 있다.

1974년 10월 11일에 국내에 개봉하여 서울 18만 관객을 기록하여 이소룡 영화 중에선 가장 흥행이 저조했다. 그래도, 당시 기준으로 흥행 성공한 편이다.

1998년 SBS에서 설날 특선 '이소룡 걸작선' 3부작으로 당산대형, 사망유희와 함께 방영했으며[13], 이후 2014년 9월 9일 KBS 추석 특선 영화로 방영되었다. SBS 더빙판에서 이소룡 역은 박기량, KBS 더빙판에서 이소룡 역은 양석정.

4. 오마주

여러모로 게임에 오마주로 자주 등장하는 영화로. 맹룡과강의 포스터(척 노리스와 이소룡이 대결하는 장면)을 더블 드래곤 어드밴스의 게임 표지에 주인공 형제가 똑같은 포즈로 따라하고 있으며[14] 스트리트 파이터 제로에서는 마지막 콜로세움 대결 장소가 로즈의 배경으로 등장한다.

괴짜가족에서는 이소룡을 모욕하는 모티브로 한 이대롱 에피소드에서 종종 패러디로 이 영화의 일대일 대결구도가 묘사되는데 비장한 분위기에 그 상대가 대게, 장수풍뎅이, 선인장 등 의미없는 것들이고 거기다 이대롱의 낮은 지능과 약한 신체능력으로 그 의미없는 것들에게도 처참하게 패배하는 것으로 나온다.

장르가 전혀 다른 둠 이터널에서는 둠 슬레이어와 머로더가 대치하는 컷신이 이소룡과 척 노리스의 대치 구도에서 따왔다.


위 영상의 5분 12초에서 나오는 이소룡이 척 노리스를 발차기로 빠르게 다섯 번 걷어차는 장면은 버추어 파이터 시리즈잭키 브라이언트의 필살기 라이트닝 킥(↓+P+K, K, K, K, K)으로 재탄생했는데[15][16], 용쟁호투 후반의 한의 제자들과 1대 다수의 전투 장면에서도 이 발차기가 나온다.

그리고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에서 주인공 김현수(권상우 분)가 부패한 선도부장 차종훈(이종혁 분) 패거리와의 맞짱을 위해 수련을 할 때, 샌드백에 연속 펀치를 날리고 발차기를 할 때 이 발차기를 하는 장면이 나오고, 웹툰 스터디그룹의 주인공 윤가민삼촌에게 절권도를 배울 때 익힌 기술 중에 삼촌의 금지 기술 중 제 5 기술 '맹룡과강 5연각'이란 이름으로 시전한다.

홍콩은 짝퉁영화의 천국이고, 이소룡의 다른 작품들도 짝퉁이 쏟아진 반면, 본작은 좀처럼 짝퉁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것도 하나의 특징. 그 대신 본작의 일부를 다른 데에서 유단 또는 무단 사용한 사례가 엄청나게 많다. 공교롭게도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사망유희.

박상준 작가의 플래시 애니메이션 부활 이소룡에서 악당 졸개들이 나온다.[스포일러4]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에 나오는 카라짐의 귀환 모션은 이소룡이 깡패들과 싸우기 전 했던 준비자세를 따왔다.

중반부에 이소룡이 묘가수가 납치되자 깡패소굴로 쳐들어가 부하들을 때려눕힌 후 보스에게 주먹을 불끈 쥐며 경고하는데 쿵푸허슬에서 돼지촌 여주인(원추 분)이 보스(진국곤 분)에게 똑같이 따라한다. 진국곤이 후에 이소룡전기에서 이소룡을 맡는 걸 생각하면...

이터널 리턴의 쌍절곤 무기스킬 이름이 맹룡과강이다.


[1] 훗날 이소룡의 대역을 맡은 김태정이 이 이름을 예명으로 썼다.[2] 진청화는 마피아에게 자신의 식당이 위협을 받는 탓에 홍콩에 있는 삼촌에게 변호사를 불러달라고 했는데, 변호사 대신에 온 사람이 해결사인 당룡(이소룡)이었다. 실제로 이탈리아 마피아들은 정치권과 깊게 밀착되어있어서 변호사를 써도 소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밀착만 하면 오히려 다행이고, 자기들을 비난하거나 대항하는 자는 웬만한 정부 하급요인에서부터 유명 판사까지 가리지 않고 폭탄테러로 살해했던게 이탈리아 마피아다. 2020년대에 들어선 현재에도 정도만 덜해졌다 뿐이지 남부에 여전히 통제하기 어려운 마피아 조직들이 많으니, 맹룡과강이 촬영될 당시의 남부 이탈리아의 마피아 세력이 얼마나 지독했을지는 알만하다. 작중에서 진청화의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들이 쉬는 시간에 뒷문 밖으로 나가서 난데없이 무술 대련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영화 내적으로 보면 이 영화가 무술 영화임을 보여주는 장면이자 주인공인 당룡을 띄워주기 위한 장치겠지만, 영화 외적으로는 마피아들의 행태가 워낙에 악랄하고 공권력의 부정부패와 무능은 심각하다보니, 직원들이 자구책으로 무술을 익혀야하는 이탈리아 사회의 씁쓸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치라고 할 수 있다.[3] 실제로 영어 위키백과에서는 맹룡과강을 코미디 영화로 분류하는데, 이소룡이 주연인 영화 중에선 유일하다.[4] 척 노리스와 이소룡은 원래 친한 사이라 이소룡이 척 노리스를 초청했다고 한다.[5] 원래 이소룡은 가라데와 킥복싱 챔피언인 조 루이스를 캐스팅하려 했지만, '동양인에게 패배하는 덩치 큰 백인은 싫다'고 거절했다고 한다.[6] 초창기 때에는 '당수도'라는 명칭을 사용했다.[7] 사실 정무문 때부터 이소룡과 대결하는 서양인 고수 캐릭터들은 모두 이소룡의 친구다. 그 밖에도 제자라든지 알던 지인도 많았는데 사망유희만 봐도 자신에게 쌍절곤을 가르쳐준 댄 이노산토부터 한국인 합기도 고수 지한재나 농구선수 카림 압둘자바와 같은 비 백인 적들도 비슷한 경우이다.[8] bob is my student.[9] 겸해서 나유가 수양딸처럼 아끼던 묘가수도 데리고 가 버렸기 때문에, 화를 더욱 돋구었다.[10] 당산대형과 정무문의 스토리를 잘 버무리면 본작과 비슷해진다...[스포일러] 식당 직원인 주방장이 마피아 두목에게 거액을 받고 식당을 넘겨주려고 했었다. 그래서 척 노리스의 제자들과 싸우고 지친 식당 종업원들을 뒷치기해서 살해한다. (이때 이름이 나온 종업원 중에 '지미'라는 종업원이 있는데, 여기에서 모티브가 된 것이 더블 드래곤 시리즈의 주인공 형제 중 형인 지미 리다. 동생이자 진 주인공인 빌리 리사망유희에서 이소룡의 배역인 '빌리 로'에서 따왔다.) 물론 나중에는 당룡도 뒷치기 하려 하지만 들키고, 갑툭튀한 마피아 두목의 총에 맞아 죽는다.[12] 또는 나름 희망찬 분위기의 열린 결말.[13] 순서는 맹룡과강→당산대형→사망유희 순서로 방영.[14] 사실 더블 드래곤 시리즈의 모든 등장인물, 이름은 전부 이소룡 영화에서 따왔다.[15] 이 영상의 1분 56초와 7분 33초 경, 그리고 17분 01분에 플레이어 이름 입력 때 나온다.[16] 연속 발차기 장면은 철권마샬 로우포레스트 로우의 필살기로 나온다.[스포일러4] 그들중에는 허준이 숨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