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7 15:31:51

등갑군

1. 개요

籐甲軍. 등나무로 만든 갑옷인 등갑을 입은 부대.

여기에서 말하는 등나무()는 보통 학교나 공원 등에서 볼 수 있는 꽃 피는 덩굴성 나무(Wisteria)[1]가 아니라 라탄(Rattan)[2]이라고 불리는 별도의 식물이다.

2. 현실의 등갑군

실제로 중국 및 베트남에서 등나무를 가공하여 갑옷을 만든 적 있다. 삼국지연의에서처럼 초월적인 위력은 아니지만 능히 근접 병기를 막아낼 수 있어서[3] 흔히 쓰인다고 한다. 특히 가볍고 시원하다는 것이 더욱 큰 장점. 베트남에서는 기마병들이 이러한 갑옷을 착용했다.

등나무로 방패를 짠 것을 등패라고 칭한다. 조선시대에는 여러 종류의 창과 칼과 같은, 각기 다른 무기를 든 일곱명 정도의 소대대가 서로 도와 가며 적에 대해 대항하였다. 이는 곧 V자 대형을 유지하면서, 각기 다른 목적으로 만든 무기의 특성에 맞게 체계적으로 분업화하여, 효과적으로 적들을 제압하기 위한 일종의 전법이다. 이러한 소대대에서 검이나 칼을 맡았던 병사들이 등패라 하여, 등나무로 만든 방패를 한손에 들고 싸움 또는 훈련에 임하였다. 무예도보통지에도 등패가 언급된다.

화염병 시위 문화가 없는 유럽의 나라에서는 진압 방패로 사용한다. 이는 가볍고 방어력이 뛰어난 데다, 격하게 흥분한 시위대들이 진압대들과 부딪혀도 다치거나 아프지 않아서 즐겨 사용한다. 이게 되는 이유는 등갑의 탄성이 좋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등갑은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물건으로 조선군고종 때 도입한 방탄복인 면제배갑을 사용했다. 이쪽은 화살이나 칼은 물론 총알도 막을 수 있었지만 다소 덥고 무거운 데다가 재질이 면과 한지라서 물을 머금게 되면 더욱 무거워질 뿐만 아니라 불에 상당히 취약했다.

3. 삼국지연의에서의 등갑군

남만의 왕 맹획제갈량에게 여섯 번째로 패배한 이후 의지하게 된 오과국의 왕 올돌골 휘하의 군대. 이들이 입고 있는 등갑은 등나무를 향유에 절이고 이를 햇빛에 말리는 과정을 자그마치 반년 동안 열 번 이상이나 반복하여 만든 가공품이다.
  • 쇠로 만든 갑옷보다 가볍고,
  • 화살을 튕겨내는 데다가,
  • 창이나 칼의 날카로운 날에 쪼개지지 않으며,
  • 기름먹인 나무 답게 물에도 잘 뜨고[4] 각종 벌레도 쫓는

먼치킨 갑옷이다. 여러모로 남만 스토리에 산재된 수많은 허구들 중에서도, 이들의 대장인 올돌골과 함께 가장 말도 안되는 요소. 어찌 보면 남만 스토리의 실질적인 끝판에 어울리는 전투력이다.[5]

빠른 기동성과 달리는 말 위에서 자유로운 허리와 팔의 움직임이 요구되는 기병들을 위해 갑옷으로 쓰기에는 안성맞춤이다. 더군다나 벌레도 쫓는다고 한다. 벌레 쫓는 게 굳이 필요한가 싶겠지만 이들의 주된 활동무대는 온갖 독충들이 우글거리는 밀림지대였고, 이미 타사대왕의 독룡동을 거쳐오며 고생한 적이 있었다. 이를 이용하여 올돌골의 군대는 상당한 전공을 세웠다.

하지만 제갈량오행상극의 원리에 따라 물에 강한 자는 불에 약할 것이라고 판단하여 이 등갑군을 좁은 길목인 반사곡으로 유인해 더욱 초월적인 무기지뢰를 사용하였고, 나무인 데다가 기름까지 먹여 불에 타기 쉬운 등갑옷을 입고있던 3만 명은 순식간에 불타버렸다.

등갑군이 몰살당하는 과정이 어찌나 참혹했는지 제갈량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참혹하게 죽였으니 내가 어찌 오래 살겠는가!"라고 한탄하였을 정도라고 한다.[6] 그래도 훗날 북벌에서는 사마의 삼부자를 호로곡에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끔찍하게 살해하려 했다.[7] 물론 비 때문에 실패했지만.

연의에서의 제갈량의 지뢰 사용은 시대와는 맞지 않는데, 그 당시 삼국시대 말에는 지뢰는커녕 화약조차 없었다.[8] 실제 화약이 개발된 것은 400여 년이 지난 후이며,[9] 군사용으로 활용되기 시작한 것은 오대십국시대 후반부인 10세기에 옛 오나라오월의 군주 전원관이 쓰기 시작한 이후부터다. 이런 무기가 왜 나왔냐면 삼국지연의가 쓰인 명나라 초기에 화약이 보편화되면서 최신 병기인 지뢰를 나관중이 소설상에 집어넣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실제로 있었다 한들 마름쇠거나 화공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4. 미디어 믹스

가공의 군대이지만 개성있는 설정과 임팩트 있는 활약 탓에 여러 매체에서 등장이 잦다.

4.1. 삼국지 영걸전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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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공명전에서 엄청난 방어력으로 그냥 때려잡는 게 성질 뻗칠 정도로 거의 불가능한 유닛으로 등장. 덕분에 초열서 없이는 마초 살리기가 상당히 어렵다.[10] 날고기는 아군 무장이 꼴아박아 봐야 수십턴 내내 하나 죽이기도 힘들다. 정말 보기 드문 경우이기는 한데 버그 때문에 반사곡 화공 이벤트가 발동되지 않았을 때 조운이 죽는걸 볼 수도 있다. 필드 상 반사곡 안쪽은 화계를 쓸 수 없는 황무지다. 여기서 잘못 걸리면 등갑군은 낙석으로 때릴 수밖에 없는데 낙석은 통상 피해가 날 뿐이라 수에서 밀린다. 더군다나 아군에서 낙석 사용이 가능한 것은 제갈량과 데미지를 기대 안하는 것이 속 편한 요화 뿐.

그러나 반사곡 이벤트로 한 번에 조지는 게 가능하고, 그게 아니라도 화공을 쓰면 쉽게 녹아난다. 제갈량의 대초열, 대화룡계를 이용하면 한 턴에 5마리도 보내버리는 게 가능. 제갈량이 아니더라도 공명전에선 보병계, 궁병계도 화룡까진 무난하게 사용가능하기 때문에(나중에 업화까지 가능하지만, 이 시점에선 화룡까지만 배우고 있을 것이다) 이엄, 마속, 왕평등도 맘잡고 여기서 키워주는 것이 가능하다.[11] 조운, 위연으로 몸빵하며 바로 뒤칸에서 화룡을 날려주면 오케이. 비오는 것만 조심하면 된다. 이때는 위병계로 혼란에 빠뜨려 버리자.

한편, 이 등갑군의 엄청난 방어력을 오히려 역이용하는 경우도 있는데, 등갑군에 혼란을 건 뒤 그 등갑군을 여러 아군이 몰빵을 수차례 반복해서 경험치를 올리는 것이다. 등갑군이 화공 및 낙석을 제외한 공격을 당해도 깎이지 않거나 아주 조금만 깎이기에 몇번이고 공격을 오랫동안 반복할 수 있다.

공명전 리파인에서는 원본의 미친 방어력과 적당히 강한 공격력을 그대로 들고나왔다. 문제는 그 타이밍에 화계 책략을 쓸 수 있는 게 제갈량, 조운뿐이라 상당히 빡센 적. 게다가 이 모드에서는 초열서나 업화서가 존재하지 않기에 연의상의 등갑병을 처음 마주한 인물들의 느낌을 간접적으로 체험해볼 수 있을 정도. 덕택에 원본과는 다르게 마초를 살리기가 상당히 빡빡해졌다.[12]

삼국지 조조전 온라인에서는 제갈량전 반사곡 전투에서 등장하는데 따로 등갑군이라는 병종이 부여되지는 않았지만 물리공격 면역에 가까운 모습으로 등장한다. 화계를 이용하는 트리거를 통해 스택이 쌓일수록 방어력이 약해져 쉽게 잡을 수 있게 된다.

4.2. 삼국지 시리즈

4.2.1. 삼국지 5

등갑이란 특기로 존재한다. 궁시공격을 당할 경우 "탱"소리 + 등갑옷이 반짝거리는 멋진 이펙트와 함께 피해를 받지 않고, 통상공격에 대해서도 피해를 많이 줄여주지만, 화계, 화시에 지력에 관계없이 100% 걸린다. 한마디로 평소엔 잉여스킬인 장비의 화계조차 등갑군을 만나면 매우 유용한 특기가 된다는 것. 평소엔 불이 잘 안 붙는 성에도 등갑특기 무장을 넣어두면 손쉽게 불이 붙어버리며, 화시, 화계를 가진 무장들은 널렸기 때문에 그렇게 좋다고는 말할 수 없는 특기. 어차피 남만 쪽 무장들 아니면 등갑 특기를 가진 무장이 없기도 하니 그렇게 자주 볼 일도 없긴 하지만. 당연히 올돌골이 가지고 있는 특기이며, 그의 충직한 부하인 토안해니도 등갑 특기를 보유하고 있다.[13]

맹획을 포함하여 맹획 휘하 무장 중 대부분이 등갑을 습득하지만 요구하는 경험치의 양이 꽤 많은 편인 데다 최종 특기인 경우가 많기에 등갑군의 대부대를 만들기는 힘든 편이다.

4.2.2. 삼국지 7

등갑 장비품의 생산시 필요 기술력은 200이고 어지간한 미개발 도시도 기술이 100 후반대에서 시작하는지라 기술에 조금만 투자하면 만들 수 있지만 문제는 필요 특산품인 등 덩굴이다. 운남에만 존재하기에 중원이나 오쪽서 시작했다면 게임 끝날때까지 사용이 어려운 경우도 많다. 따라서 등갑군을 쓸 수 있는 상황은 유언, 유장, 삼국정립 후의 유비-유선세력과 간혹 남만계통 장수들이 등갑을 시작부터 보유하는 경우뿐이다. 아무 장비가 없는 보병이나 노병에 비해 제법 튼튼하고 화살공격에 피해를 덜 입기에 중요 거점 지역에 등갑 입혀서 박아두면 꽤나 잘 버텨준다. 화계나 불함정, 불화살에 피해를 더 입긴 하지만 그리 큰 추가데미지는 아닌데다 본작은 날씨 변화도 잦아 화계-불화살이 봉인될때도 많은지라 화살에 매우 약하고 의외로 방어력이 떨어지는 기병이나 평지를 제외한 기동력이 많이 뒤처지는 철기병과 비교하면 등갑병도 나름대로 활용성은 있는 편. 특히 AI의 경우 기병이나 철기병 편성시 무력이나 사기 차이를 신경쓰지 않고 돌격해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면에서 무력이 어중간하고 돌격 특기가 없는 무장에게 등갑을 편성해주면 개돌하다 산화하는걸 방지하면서 생존성을 올려주기에 유용하다.

등갑 제조에 필요한 재료 등덩굴의 아이콘은 등갑의 실제 재료인 라탄이 아니라 우리가 잘 아는 보라색 꽃의 그 등나무를 묘사해 놨다.

4.2.3. 삼국지 10

맹획으로 시작할 시 처음부터 있는 특수병과. 등갑제조소가 존재하는 도시에서만 신설할 수 있기 때문에, 병과 자체를 만들려면 운남을 중도시 이상, 건녕을 대도시 이상으로 키워야 한다.

위에 서술되어 있는 대로 깡방어력이 매우 높다. 등갑군을 전면전으로 때려잡을 생각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정도. 아무리 통솔력이 높은 장수가 화살을 날려봤자 50명 이하밖에 피해를 안 입을 정도로 화살에 강하다. 진짜 무서운 건 근접공격에 대해서도 얼마 피해를 입지 않는다. 게다가 기동력도 기병에 필적할 정도로 보병 중에서는 만족병과 함께 가장 좋은 수준이고, 남만 병종이라는 것을 고증했는지 독샘에 올라가도 피해를 입지 않는다.

하지만 등갑군에게 최악의 약점이 하나 있으니, 바로 불. 불이 붙으면 과장 없이 '망했어요'가 된다. 화시나 화계, 특히 불을 일직선으로 질러대는 병기 목수에는 그야말로 좋은 땔감. 불 한 번 맞으면 1000 단위로 병력이 뭉텅뭉텅 깎인다. 특히 남만 3도시 바로 위에 있는 도시가 하필 목수를 만들 수 있는 강주다 보니, 어느 시나리오든 익주를 점거하고 있는 세력이 강주를 잘 키워서 목수를 만들고 쳐들어오면 말 그대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는 수준이 된다. 그래서 등갑군을 상대할 때는 불화살을 날려대거나 목수로 불가마 찜질 세례를 먹여주는 게 제일 편하다. 다만 공성전 시 성벽 위로 올라가버리면 거의 무적이 돼버린다. 성벽 위에 있는 부대에게는 불이 붙지 않기 때문에 애초에 화계를 사용할 수 없고, 불화살 역시 불이 붙지 않는 이상 일반화살과 거의 차이없는 피해를 주기 때문. 천변 특기를 지닌 장수가 아예 전장의 날씨를 비나 눈으로 바꿔버려도 역시 엄청난 위력을 보인다.

4.2.4. 삼국지 11

등갑이라는 특기만으로 등장한다. 보유장수는 당연히 올돌골. 보유장수 올돌골의 지력이 낮아서 올돌골 혼자보다는 다른 시너지 효과를 낼만한 특기를 가진 장수들과 같이 부대를 편성하는 것이 효율적인 양날의 검이다.

4.2.5. 삼국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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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12
일러스트는 해니

삼국지 12 파워업키트에 이민족으로 등장해 이민족 '남만'에 속하며, 병과로 가지고 있는 장수는 올돌골, 토안, 해니, 양봉이다.

'창병' 병과로서 기병에 강하고 공격력, 방어력, 기동력이 창병 중 최고 클래스이다. 또한 분노상태라는 특수 능력이 있는데 특수공격을 받을 시 모든 병과에게 특수공격이 가능하게 되어 창병에게 특수공격을 하는 궁병에도 어느 정도 대응할 수 있게 되지만 도발상태가 되어 자신을 분노상태로 만든 적만 공격하며 컨트롤이 불가능해지므로 양날의 검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화계','신화계' 전법에 약한데 전법이라 이전 시리즈처럼 대다수의 무장이 들고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화계를 전법으로 들고 나오는 무장들이 문관계라 지력이 높고 등갑을 병과로 하는 무장들은 지력이 낮은 경우가 많으며, 화계의 경우에는 지력 차이에 비례한 피해를 주기 때문에 큰 피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신화계를 가진 주유의 경우에는 능력치가 높아 자체 전투력도 높은데 신화계는 화계보다도 위력이 강하고 지력도 최고급이라 피해가 높을 것은 자명하고 신화계는 적의 공격력, 방어력도 하락시키기 때문에 주유를 보면 그냥 죽었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4.2.6. 삼국지 13

파촉 지역 건녕에 있는 누와 군락을 회유하고, 창병 병과를 1000 이상 훈련시켜 출진시킬 수 있다. 갑옷이 단단하지만 기름먹인 등나무로 만들어졌다는 고증에 충실하다. 방어력은 한 티어 위인 정예창병, 청주병과 맞먹지만, 화계에 추가적인 피해를 입는다. 신화계를 갖고있는 주유, 열화계를 갖고있는 육손은 특별 주의대상이며 꼭 이 둘이 아니더라도 화공을 갖고있는 무장이 꽤 되니 이들과 전투를 할 때에는 주의해야 한다.

4.3. 진삼국무쌍 시리즈

남만평정전을 소재로 한 시나리오에서는 중후반 무렵에 앞을 가로막는 적으로 등장. 연의에 나온 화계로 제압하는 이벤트도 종종 나와준다. 장마다 어떤 전투를 먼저 했느냐에 따라 다른 전투에 영향을 주는 3편 한정으로는 촉군 시나리오에서 남만 평정전을 먼저 깨고 번성 전투에 돌입하면 번성 진입 때 위군의 화살 공격에 등갑병을 앞세워 대응하자는 관우의 대사가 나온다. 연의에서도 안 나온 가공 내용이지만 비가 오고 있어서 화공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등갑병이라면 꽤나 유용하다고 볼 수 있다.

4.4. 임진록2

임진록 2의 확장팩인 조선의 반격에서는 명나라 진영 소속 보병 유닛으로, '등갑총병'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이름 그대로 등갑을 입은 화승총병.

등갑 덕분인지 기존 화승총병보다 방어력이 높고,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모든 지상 유닛 중 유일하게 물에 떠서 움직일 수 있는 수륙양용 유닛이다. 얕은 물가에 서 있을때 비가 와서 얕은 물가가 물에 잠겨도 잘만 살아있을 수 있다. 게다가 총에 무슨 마개조를 가한건지 공격력도 화승총병보다 더 높고 체력도 일반 보병주제에 기마 유닛급으로 높다. 성능만 놓고 보면 최상위급이지만 여러가지 단점이 발목을 잡는다.

단점으로는 등갑이라는 점을 살리고 싶었는지 화염 속성 공격에 약하다. 그리고 수영중에는 공격이 불가능하며[14], 이동 속도도 확실히 육지에서 이동할 때 보다는 느리다. 물가 한가운데에서 단 1기의 전선이라도 만나면 끝장이다. 그리고 물에서 헤엄칠 수 있기 때문인지 물가 건너편 지점으로 이동하게 지정하면 자동으로 망설임없이 물가로 입수하기 때문에 물가 근처에서는 교전이 껄끄러워진다. 물을 가운데 낀 'ㄷ'자형 지형이나 가운데 '◇' 맵이 있다면, 물로 이동하기 때문에 다른 지상군 보다 훨씬 빨리 도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다른 지상 병력과 같이 이동할 경우 등갑총병들만 도착해버려서 짤려 버릴 수 있기 때문에 등갑총병들만 따로 컨트롤 해줘야하는 번거로움도 있다.

이런것들은 컨트롤로 어찌어찌 극복할 수 있다고 쳐도, 이 모든 단점을 씹어먹는 최대의 단점은 상인이 판매하는 등갑을 구입해야 하며, 구입한 등갑의 수 만큼만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단 유닛 자체 생산 비용도 비용이고 등갑 구매 비용까지 겹치면 가격이 좀 후덜덜하다. 작정하고 모으고 싶어도 상인이 자주 안오거나 하면 망한다. 결국 소수 특공부대 아니면 쓸 일도 없다.

4.5.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시리즈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2 라자의 부흥에서 추가된 베트남 문명 특수유닛으로 등갑궁수가 나온다. 미칠듯한 원거리 방어력을 가지고 있어서 보병궁사에게 매우 강력하다.

에이지 오브 엠파이어 3: 아시아 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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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나무 방패를 든 등패수가 등장. 삼국지마냥 엄청난 방어력을 자랑하지는 않고 그저 로델레로의 원주민 버전이라 보면 된다.

4.6. 토탈 워: 삼국

네 번째 DLC '흉폭한 야생'에서 남만 세력의 병종으로 나온다. 정신나간 방호력을 보여주는 여타 매체와는 다르게 장갑수치는 한나라 병종들에 비해 한수 아래이다. 화염피해를 두배로 받는 디버프가 있기 때문에 불화살에 주의해야 한다.

4.7. 삼국전투기

삼국전투기에서는 남만 전투 편에서 처음 등장. 등갑군 전체가 우루크-하이로 패러디되어 등장했으며, 그들을 이끄는 수장은 러츠로 패러디되어 등장했다. 연의에서는 올돌골이 이들을 이끌었으나 본작에서는 수장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1] 참고로 중국에서 꽃피는 등나무는 多花紫藤이라고 한다.[2] 오늘날까지도 각종 잡화나 가구 등의 재료로 쓰인다. #[3] 대부분의 냉병기류를 막는데는 굳이 철갑을 입을 필요는 없다. 무두질한 가죽이나 종이로 만든 갑옷(옛날 한지가 내구성이 좋아 이런 일도 가능했다)도 효과가 있다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중세 기사들은 형편이 되는 만큼 화살이나 창칼도 막긴 해야겠지만 쇠뇌나 좀 더 후반부의 총탄을 막기 위해서도 단단한 갑옷을 입어야 했고, 돈이 없는 가난한 병사들은 아쉬운 대로 누비 갑옷 같은 천으로 된 갑옷이라도 입고 싸웠다.[4] 등갑병들이 강을 건너면서 일부는 강 위에 등갑을 띄워서 배처럼 타고 다녔다는 묘사도 있다.[5] 이후 저 갑옷을 만들어 보려는 삼국지 팬들의 시도가 수백 년에 걸쳐 몇 차례나 이어졌으나, 불가능하다고 확인되었다.이런게 있었으면 운남에 있던 대리국이 몽골한테 그리 쉽게 망하진 않았을듯[6] 이후 맹획을 잡은 뒤 제갈량 본인이 하는 얘기에 의하면 이번 화공으로 오과국 사람들의 씨가 말라버렸다고 한다. 민간인 학살이 아니라 정당한 교전이긴 했지만 어쨌든 한 민족 전체를 멸족시켜 버렸으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던 것이다.[7] 남만 평정 때야 남만 지역 사람들을 후환이 안 되게 싸그리 죽여버리자가 아니라 그들의 진심 어린 항복을 받아내 뒷일을 걱정하지 않으려는 목적이었고, 북벌 때 사마의는 계속 앞을 가로막는 숙적이라는 점이 차이다.[8] 진짜 지뢰 만큼 폭발력이 있는 화약이 있었고 그걸 촉(제갈량)에서 독점하고 있었다면 북벌은 다른 양상을 띄웠을지 모른다. 제갈량이 북벌을 했을때 난적중 하나가 학소였으며 정사에서 제갈량은 진창성의 수비를 맡은 학소를 뚫지 못했다. 화약이 있었다면 진창성이건 뭐건 그냥 성문을 부쉈을 테니...[9] 동진갈홍이 300년 경에 초석과 황을 이용해 발명 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이는 학계에선 인정하지 않는다.[10] 물론 초열서같은 거 없어도 충분히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하다. 마대를 등갑병들에게 미끼로 던져주고 마초는 죽어라 튀고, 등갑병들이 다 마초를 쫓아가서 혼자 우두커니 있는 올돌골에게 등갑군을 피해 돌아서 가 조운을 붙여 일기토를 발생시켜 올돌골을 퇴각시키면 클리어다. 초열서 사기 귀찮은 유저들에게 추천하는 방법.[11] 그러나 마속은 가정전투 후 살리느냐, 처형하느냐 선택지에서 처형을 고르면 이벤트로 제갈량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아군 장수들의 레벨이 무려 5씩이나 올라가는 효과가 나온다. 여기에 마속 본인도 그리 쓸모있는 편은 아니라서 일반적으로는 그냥 죽이는 편이다.[12] 물론 전투 시작하자마자 마초에게 온갖 디버프+상태이상이 걸려서 그런 것도 있다. 모든 상태이상과 능력치 이상을 풀어주는 병법 24편을 주지 않고 그냥 내버려두었다간 고작 졸개인 등갑군에게 둘러싸여 이 모드의 투탑 에이스 중 하나인 마초가 맞아죽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13] 이 3명만이 등갑을 처음부터 보유하고 있다[14] 총이 물에 젖으면 공격을 할 수 없게 되는 것을 고증했는지 배영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공격을 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