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말 그대로 대사가 없는 작품을 말한다. 편의상 임팩트를 위해 딱 대사 하나 또는 등장인물의 비명 소리 등은 넣은 경우도 들어간다. 다만 BGM, 소리자체는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주로 대사가 있는 게 정상인 예술 장르, 만화나 영화, 애니메이션, 연극 등이 들어가고, 이러한 연출을 쓰는 경우 굳이 대사를 안 넣어도 되는 액션씬이나 몽타쥬에 주로 쓰인다. 특히 무언극이라면 고의로 대사가 있을 법한 상황이라도 이를 배제하고 표정과 몸짓, 음악 등 비언어적 표현으로만 연기한다. 당연한 얘기지만 음악이나 그림 같이 대사가 없는 게 정상인 장르나 어쩔 수 없이 못 넣은 경우, 가령 음성 녹음이 발달하기 전에 나온 무성영화 등은 제외하고[1] 오로지 연출로써 쓰인 경우만 넣는다.
2. 왜 대사를 안 넣는가?
사람이 영화나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때엔 주로 시각과 청각을 활용하고, 이중 대사는 청각에 집중된다. 말을 통해 작중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를 다 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약 여기서 대사를 빼면, 청자는 오로지 시각에만 의존해야 하고, 그만큼 작품에 대한 몰입도가 증가하고, 큰 임팩트를 줄 수가 있다.만화 또한 마찬가지로, 작품을 읽으면서 독자는 주로 그림 보다는 글을 통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다. 하지만 대사를 없애면 독자는 오로지 그림에만 집중하게 되고, 그 만큼 집중하게 되면서 더 몰입하게 된다.
이때 단 한 대사를 넣는 경우, 작품의 유일한 대사가 되면서 그 대사에 대한 임팩트가 커지는 장점도 있다.[2]
단점은 만들기가 어렵다. 어린애가 그리는 수준의 단순한 내용이라면 쉬울 순 있으나, 뜻이 담긴 내용이면 대사 없이 오로지 보여주는 것 만으로 정보를 전달해야 하고, 임팩트를 넣는 대사를 정해야 하기 때문에 만드는 난이도가 상당한 편이다. 특히 만화의 경우 쿵쾅쿵쾅, 우르릉 같은 의성어도 전부 빼야 한다. 반대로 말하자면, 연출이 뛰어난 작가의 경우 이런 방식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3. 대사가 없는 작품 목록
※ 단 하나의 대사만 있는 경우, 그 대사도 넣는다.
※ 전체적으로 대사가 있는 작품이다 하더라도, 이러한 연출이 쓰인 경우 넣는다.
3.1. 영화
3.2. 애니메이션
- 그리지와 레밍스
- 꼬모 - 유아들 교육용 버전에서는 대사가 있다.
- 네모바지 스폰지밥 -〈정원 치워드립니다〉에피소드[5]
- You!"[6]
- 라바 - 라바 아일랜드는 제외. 라바 아일랜드에선 척이란 인간 캐릭터가 나오면서 제대로 된 대사가 나오기 때문이다.
- 러브, 데스 + 로봇 - 히바로
- 로봇 드림
- 로봇 알포 - 1기 제외.
- 마시마로
- 매드 갓
- 맨
- 못말리는 어린양 숀[7]
- 붉은 거북 - 미카엘 두독 드 비트 감독의 작품. 스튜디오 지브리와의 합작이다.
- 빨간내복야코 - '당신은 이 영상에 중독될 것입니다' 영상
- 빼꼼[8]
- 뿌이뿌이 모루카
- 소맥거핀 일상만화 - '엄마의 분리수거' 편은 예외로 대사가 있다.
- 스노우맨 - 레이몬드 브릭스 감독의 작품. 대사 없이 진행되며, 다만 중간에 유명한 노래 walking in the air가 나온다. 원래 78년 원작도 대사가 없는 그래픽 노블이다.
- 스미코구라시 - 나레이션 빼고는 모든 캐릭터들의 대사가 없다.
- 씰룩
- 아빠, 이게 뭐에요?
- 오버워치/단편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바스티온.
- 오기와 바퀴벌레 악동들
- 월-E의 초반부의 황폐화 된 지구.
- 업의 초반부 칼과 엘리의 결혼 생활 몽타주.
- 오스카의 오아시스
- 쟈니 익스프레스 - 인공지능이 영어로 몇 마디 하지만 비중은 크지 않다. 그 외에는 전부 알아듣지 못하는 외계인의 언어만 나온다.
- 지그와 샤코
- 춤추는 젤라비 - 원판은 대사가 없지만 유아들 교육용으로 재편집된 버전에서는 대사가 있다.
- 카봇 애니메이션즈 대부분의 작품
- 톰과 제리 - 일단 주인공부터가 고양이와 쥐이기 때문에 대사가 없는 에피소드가 많다. 단 톰과 제리 뿐만 아니라 제 3의 인물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는 대사가 많으며 가끔 톰과 제리가 아예 말을 하는 에피소드도 있다.
- 팀 포트리스 2 - MvM 트레일러.[9]
- 핑크 팬더 - 1993년판을 비롯한 일부는 제외.
- 패트와 매트 - 모든 에피소드가 대사가 없다. 단 유아들 교육용으로 재편집된 에피소드나 국내 TV에서 방영해주는 에피소드는 별도로 더빙을 해서 대사를 넣기도 한다. 원래대로라면 대사가 없는 것이 맞다.
- 프라이멀 - 작중 등장 캐릭터의 대부분이 원시인이나 공룡같은 짐승들이기 때문에 비명, 외침, 울음소리 등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대사가 없다.
- 핑구
- 환타지아, 환타지아 2000 - 작중 음악을 소개할 때는 대사가 나오나, 음악과 함께 나오는 애니메이션에선 대사가 나오지 않는다.
- 해피 트리 프렌즈 - 전반적으로 대사가 없다. 다만, 럼피나 커들스, 플리피같은 등 일부 캐릭터가[10] 얼버무리거나 뭉그리는 발음으로 대사를 하기도 한다.
- Animator vs. Animation - 다만 자막으로 대사가 나오긴 한다.
- Food Fight
- Kiwi!
- Nuggets
- On Your Mark
- PATHS OF HATE - 10분가량의 단편 애니메이션. 역시 외침과 비명을 제외하면 대사가 하나도 없지만, 그만큼 이런 작품의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연출이 극대화되어 몰입도 높은 전투기의 액션씬과 전쟁의 광기를 잘 드러내고 있다. 무엇보다도 모국어가 존재하는 폴란드의 애니메이션임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보기에도 내용을 이해하는데 문제없을 정도의 연출력과 완성도를 보여준다.
- Skibidi Toilet - TV맨이 등장하기 전까진 대사 하나도 없이 ROSE BEAT의 Skibidi Bop Bop Yes Yes만 들리다 끝나는 형식의 영상들이었다.
- Symfollies
- Talking Tom and Friends Minis
3.3. 만화
- GON - 대사없는 만화의 레전드격인 작품.[11]
- 슬램덩크 - 24권 북산 VS 산왕 전 후반부
- 나루토 - 599화(우치하 오비토)
- 너는 오비토?
- 마음의 소리[12]
- 781화(봉이) - 나 땐 4천원 주더만
- 785화(의자는 돌아오는 거야)
- 833화(아버지의 비밀)
- 살인자ㅇ난감 - 39화
- 아..재미없다. 씨발
- 죽음에 관하여 - 16화
- 자~ 찍습니다.
- 프레너미 - 3부 8화
- 여고생
- 금요일(웹툰) - 리버스, 침묵
- 사무라이 디퍼 쿄우 - 후일담
- 아이고 아이고 - 에필로그
- 찡한 일상 단편 18화# - 빛은 갈라진 틈 사이로 오는 법이야.
- 남과 여 - When I was your man
- 도착
3.4. 게임
- 노스텔지어 시리즈
- 라이브 어 라이브/원시편 - 엔딩 부분을 제외하면 대사가 단 한 마디도 없다.
- Just Shapes & Beats
- GRIS
- LIMBO
3.5. 기타
- 묵념, 5분 27초
- 김금희 작가의 소설 <너무 한낮의 연애>의 등장인물인 양희의 연극 <나무는 ㅋㅋㅋ하고 웃지 않는다>
- 옹알스
- Buttered Side Down의 영상 대부분
4. 여담
만화 바쿠만의 캐릭터 니즈마 에이지도 선보인 적이 있다.비슷한 개념으로 "대사 없이도 볼 수 있는 작품" 이 있다. 대사가 있는 작품이긴 하지만, 대사를 빼고 보더라도 작중 연출 등으로 상황이 전부 설명 되는 케이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가 이러한 평을 받고, 대사 없는 버전으로 재개봉 한 바 있다.
[1] 이 경우엔 간자막으로 대사를 쓰기에 없다고 할 수 없다. 순전히 기술력이 문제였을 뿐인 시절에는 아예 극장마다 육성 연기를 대신할 변사를 두기도 하였다.[2] 대표적인 예로 "왼손은 거들 뿐" 이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경우는 대사 분배량을 앞과 뒤에 몰아 넣고, 중간에는 대사 없이 가다가 '왼손은 거들 뿐' 으로 한방을 터뜨린 경우다.[3] 침묵을 연출로 쓰기로 유명한 감독이다.[4] 1960년 신도 가네토 감독의 작품이다.[5] 심지어 짧게 말하는 딱 한 부분도 자막 처리를 해서 아예 캐릭터의 대사 자체를 들을 수 없다. 그때문에 스폰지밥 에피소드들 중 유일하게 대사가 없다.[6] 정원에 떨어진 조개 조각을 보고 하는 대사.[7] 이쪽은 내레이션이 나와서 대사를 대신한 판이 나온 적이 있긴 하다.[8] 극장판 제외.[9] 다른 트레일러 에서도 가끔씩 이런 기법을 넣기도 한다.[10] 마임과 더 몰, 크로마못과 미스터 피클 제외.[11] 다만 애니메이션 판은 설정이 크게 바뀌어서 대사가 많아졌다.[12] 조석 작가가 이러한 연출을 즐겨 쓴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