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04 08:24:48

기산

1. 대한민국의 지명2. 중국의 산 이름
2.1. 岐山2.2. 祁山2.3. 箕山
3. 4.

1. 대한민국의 지명

2. 중국의 산 이름

2.1. 岐山

중국 섬서성 바오지시 치산현(岐山县) 동부[1]에 있는 산으로, 주나라의 시조 고공단보가 이 산 남쪽 기슭으로 옮겨와 본거지로 삼았다. 그래서 간혹 왕실의 발상지에 대한 비유로도 사용되었다. 조선왕조의 발상지인 함흥 근교 함주군에도 岐 돌림의 지명이 여러 곳 발견된다. 광복 당시 행정구역상, 기곡면(岐谷面), 상기천면(上岐川面), 하기천면(下岐川面), 하조양면 기회(岐會)리 등등.

제갈량의 북벌에서 학소가 분전했던 진창(陳倉)이 기산에서 서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위치에 있었다. 현재의 바오지 시 천창구(陈仓区). 참고로 오장원은 현재 행정구역상 치산현 경내에 있긴 하지만 직선 거리로나 교통상으로나 기산보다는 진창에서의 접근성이 더 좋다.

일본기후(岐阜)현은 오다 노부나가(織田信長)가 이 산 이름과 공자의 고향인 곡부(曲阜)에서 한 자씩 따서 지은 이름이라고 알려져 있다.(물론 다른 설도 있다.)

2.2. 祁山

중국 감숙성 동남부에 있는 산으로, 진령산맥에 연결되어 있다. 한중에서 감숙성으로 나가는 길목에 있어서 제갈량의 북벌 때는 제갈량이 이끄는 촉한군이 수차례 공략한 중요한 요충지이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도 '제갈량이 6번 기산으로 출병했다' 는 의미의 '육출기산' 이라는 표현이 남았다. 하지만 이것은 제갈량의 북벌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실제로는 북벌을 6번 한 것도 아니고 전부 기산으로 출병한 것도 아니므로 연의의 창작이다.

둘 다 장안의 서쪽에 있어서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1과는 다른 곳이다. 1의 기산은 바오지시 동북부에 있고 이 기산은 톈수이시의 남쪽에 있다. 참고로 두 산 사이의 직선 거리는 220km 이상.

2.3. 箕山

중국 하남성에 있는 산으로, 요(삼황오제) 임금 때 허유가 은둔했던 산이다. 요가 허유에게 천하를 양위하려 하자, 그 말을 들은 허유가 자신의 귀를 씻었다는 고사로 유명하다. 또한 익이 계에게 양위한뒤에 살았던 산이다.

3.

'셈을 시작한다'는 뜻이다. 소멸시효의 시작 지점을 '기산점'이라고 한다. 시작점, 출발점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4.

남을 헐뜯어서 말한다는 뜻이다. 비슷한 말로 비방 등이 있다.


[1] 참고로 제갈량이 생을 마친 오장원도 치산현 경내에 있다. 진나라의 첫 수도인 옹(雍)도 근처 바오지시 경내 펑샹현(岐山县)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