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3-21 20:50:27

국가별 이름이 잘못된 캐릭터



1. 개요2. 발생 원인3. 사례
3.1. 만화, 애니메이션3.2. 소설3.3. 게임3.4. 번외: 애칭3.5. 번외: 본인 요청
4. 관련 문서

1. 개요

외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에서, 해당 문화권에서 통용되는 이름과 동떨어진 작명으로 등장하는 캐릭터.

2. 발생 원인

작가가 해당 문화권 작명에 대한 지식이 미숙해서 생기는 경우, 혹은 미숙한 번역가가 등장인물의 이름을 잘못 표기한 경우, 특히 일본 작품의 경우 가타카나를 오역한 경우에 이러한 사태가 발생한다.

특히 비 서구권 창작자, 특히 동아시아권 창작자들이 서구권 국가들이나 서양 판타지, 로맨스 판타지 같은 서양풍 배경의 창작물을 제작할 때 자주 하는 실수로, 작명 문서나 분류:둘러보기 틀/명칭변형 문서를 보면 알다시피 주로 한자나 한글로 3글자(간혹 2글자, 혹은 4글자)로 이름을 짓는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서구권 이름(우리가 흔히 '영어 이름' 이라 하는 이름)들의 경우는 대부분 하나의 이름 어원을 두고 국가별로 언어파별로 발음이 조금씩 바뀌며 돌려 쓰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교회나 성당 등 아브라함 계통의 종교 문화권이 대다수로 이름의 어원으로 주로 성경이나 신화 및 각종 전설속의 인물들, 특히 예수12사도들의 이름을 딴 경우가 많다.(마태오Matthew, 요한John, 베드로Peter 등.)[1]

대한민국에 영어 교육 열풍이 돌 무렵 영어유치원이나 초등학교, 영어 학원 등지에서 어린 시절 '영어 이름'을 지어봤을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외국인 이름이면 전부 영어 이름이겠거니 싶어 아무 외국인 이름이나 막 갖다 붙이는 바람에(...), 영어 이름이 아닌 발음이 비슷한 프랑스어 이름이나 이탈리아어 이름, 스페인어 이름, 포르투갈어 이름[2], 독일어 이름, 러시아어 이름 등을 영어 이름이라 붙였었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물론 미국의 경우라면 다문화 지역이다 보니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겠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서양 국가별로 이름의 어형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동아시아권에는 뒤늦게 알려지는 바람에 특히 과거의 창작물들에서 이런 식으로 서구권 지역 출신 캐릭터나 서양풍 배경 창작물들의 등장인물에서 이름 오류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3]

반대로 서구권 창작자들이 비서구권 계열 캐릭터의 이름을 틀리는 경우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초 챙 등.

다만 실수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지키지 않는 경우도 있다.

3. 사례

3.1. 만화, 애니메이션

  • 라 플로라 아카데미 - 알렉세이 콘스탄틴(러시아)
    태국의 인기 학습만화 캐릭터. 러시아인 캐릭터이므로 알렉세이 콘스탄티노비치라고 불려야 한다. 덧붙여서 콘스탄티노비치는 부칭이므로(알렉세이의 아버지 이름이 콘스탄틴일 것이다.), 이 뒤에 진짜 성씨가 하나 더 붙어야 한다. 국내 정발판은 한술 더 떠서 이름을 또 영어식으로 읽은 알렉스라고 오역을 내버렸다.
  • 바키 시리즈 - 카쿠 해황(중국)
    이건 이름을 한자로 쓰고, 일본식으로 음차를 반만 해서, 카쿠는 음독으로, 해황은 한자로 발음한 것이다, 중국어로 쓴다면 궈 하이황이 맞다.
  • 베르사이유의 장미(만화) - 마리 앙투아네트(오스트리아)
    마리 앙투아네트가 오스트리아에 살았을 때 본명은 독일식으로 마리아 안토니아라고 불러야 하나, 만화에서는 어린 독자들의 이해를 위해 일부러 오스트리아에서도 마리 앙투아네트로 불렸다는 설정을 도입했다. 다만 영어판으로 수출되었을 때, 오스트리아 시절 마리 앙투아네트는 마리아 안토니아로 표기되는 식으로 설정이 변경되었다.
  • 스피드왕 번개 - 줄리안(프랑스)
    영어권 국가 출신이 아니라 프랑스인이므로 줄리앙 또는 쥘리앙이라고 해야 맞다.
  • 암살교실 - 이리나 옐라비치(러시아)
    러시아어 이름의 부칭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 남자는 -비치, 여자는 -브나 로 끝난다. 그러므로 이리나 옐라브나가 되어야 맞다.
  • 외모지상주의 - 알렉산더 소피아(러시아)
    알렉산더와 소피아는 별도의 어미가 붙지 않은 형태라 둘 다 이름으로만 쓰이지 성씨로는 쓰이지 않는다. 소년법칙에서 알렉산더가 가문 이름이라 언급되었으니, 알렉산더의 러시아식 형태인 알렉산드르에서 성씨에 쓰이는 소유형용사 어미 -ов가 붙은 알렉산드로프가 되고, 마지막으로 소피아가 여성이니 여성형인 알렉산드로바가 되어야 알맞다.
  • 이노센트 - 잭 다미앵(프랑스)
    실존 인물 로베르 프랑수아 다미앵의 아들로 등장하는 가상의 인물. 잭은 영국식 표기로, 프랑스인임을 고려할 때 실제 이름 표기는 자크다.
  • 축구왕 슛돌이 - 캐서린(프랑스)
    줄리앙의 동생이며 슛돌이 (킷카와 히카루)의 여자친구. 프랑스 국적이므로 카트린이 맞는 표기이다.

3.2. 소설

  • 해리 포터 시리즈 - 헤르미온느 그레인저(영국)
    원전은 셰익스피어 희곡 겨울 이야기에 나오는 이름으로, 허마이오니라고 읽는 게 맞으나 라틴어식 표기법으로 헤르미온느가 되었다. 다만 표기 말고도 이 이름 자체와 관련해서는 영국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3.3. 게임

  • 라스트오리진 - 샬럿(라스트오리진)
    프랑스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삼총사의 주인공 샤를 달타냥을 모티브로 한 바이오로이드이고 비록 설정에 따라 만들어졌지만 본인을 프랑스인으로 여기는만큼 프랑스식으로 하면 샤를로트가 되어야하는데 무슨 이유인지 영어식 발음인 샬럿이라고 불린다.
  • 문명 6 - 프랑스의 지도자 카트린 데메디치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 출신으로 프랑스의 왕비가 된 인물이므로, 이탈리아어와 프랑스어 둘 중 하나로 표현을 통일했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았을 상황이다. 그런데 카트린 데메디치라는 이름은 이탈리아식과 프랑스식을 괴상하게 짬뽕한 이름이다. 이탈리아식이라면 카테리나 데메디치, 프랑스식이라면 카트린 드 메디시스가 되어야 한다.

3.4. 번외: 애칭

풀 네임이 아닌 애칭을 틀리는 사례. 주로 이세계물이나 로맨스 판타지중세 판타지를 위시한 서양 판타지물(★)에서 많이 보이는 오류다. 물론 실제 국가들을 모티브로 만든 가상의 국가, 가상의 세계이므로 엄밀히 말하면 본 문서의 제목인 "국가별 이름이 잘못된 캐릭터"라고 보기에는 살짝 모순이 있지만.
  • 아나스타샤(아이돌 마스터 신데렐라 걸즈): 아냐
    자신의 애칭을 아냐(Аня)라고 밝히는데, 사실 러시아에서 아나스타시야의 애칭은 나스탸(Настя), 스타샤(Стася), 아샤(Ася)가 쓰이며 아냐는 아니시야(Анисия), 안나(Анна), 안토니나(Антонина)의 애칭으로 쓰이는 이름이다. 이에 대해선 '아나스타샤의 어머니가 붙여준 애칭'이라는 설정이 붙어 있다고 한다.

3.5. 번외: 본인 요청

당사자 본인이 요청해서 외국식 발음으로 불리는 경우도 있다. 현실에서 많이 보이는 유형.
  • 택시운전사 - 피터(독일)
    본명은 위르겐 힌츠페터지만 작중에서는 당사자 본인의 요청으로 성씨의 뒷부분을 영어식으로 읽은 피터라고 부르라고 한다.
  • 실제 인물
    • 한국 한자음으로 활동하는 중화권 출신 연예인 상당수.
    • 거스 히딩크(네덜란드)
      원래 네덜란드어로 읽으면 '휘스 히딩크'라고 읽어야 하지만 본인의 요청으로 '거스 히딩크'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 로빈 데이아나(프랑스)
      프랑스어 표기법을 따르면 Robin 표기를 '로뱅'이라고 옮겨야 하지만, 본인이 스스로를 영어식 발음인 로빈으로 소개한다.
    • 헨리크 미키타리안(아르메니아)
      본명은 '헨리흐 므히타랸' 이라고 발음하지만 본인이 잉글랜드 무대인 프리미어 리그 출신이다 보니, 영어식인 미키타리안으로 표현한 것을 편하게 여긴다.

4. 관련 문서


[1] 일례로 (영어), (프랑스어), 후안(스페인어), 요한/한스(독일어), 이반(러시아어) 등등은 전부 사도 요한에서 따온 하나의 이름이다.(틀:요하네스의 명칭변형 문서 참조.) 이 외에도 우리가 흔히 알던 영어 이름들도 다른 국가별 발음으로 바리에이션이 존재한다. 분류:둘러보기 틀/명칭변형 문서 참조.[2] 특히 외국 이름에 무지한 학부모, 혹은 자녀 본인이 호날두 따위의 축구선수 이름에서 따와 아무거나 가져다 써서 그런 경우가 있다. 더 무식한 사례로는, 'Ronaldo'가 아니라 한글 로마자 표기 그대로 'Honaldu' 따위로 적어 오는 경우가 있다. 교사들은 대개 바쁜 관계로 어물쩡 넘어갔을 테지만, 실제 현지인들이 봤다면 '쟤 뭐야?' 싶은 이름일 것이다.[3] 실제 인물 사례로는 야구선수 홍성흔이 있다. 미국에서 활동하기 위해 처음에 자신의 영어 이름을 해피(Happy)라고 지어 왔는데, 미국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듣고는 쿡쿡 웃는 것이다. 보다 못한 동료 미국인들이 "해피에게 새 이름을 지어 줍시다!" 라고 의기투합해서 지금의 빌리 홍이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해피는 미국에서 강아지 이름으로 쓰는 이름이다. 한국으로 치면 한국에 온 미국인이 자신의 이름을 "뽀삐", "바둑이" 따위라고 소개하는 셈이다.[4] 다만 페터의 아버지인 미하일 그랑이 프랑스와 독일의 접경지역인 알자스-로렌 지방 출신이라고 설정하여 이를 무마하긴 했다. 페터의 형인 테오도르는 외할아버지(즉 미하일의 장인)의 이름을 땄고 둘째인 페터는 독일계인 친할아버지 쪽을 따서 작명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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