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6-23 16: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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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차세대 기술4. 관련 항목

1. 개요

Very high-data rate Digital Subscriber Line, 초고속 디지털 가입자회선

ISDN이나 ADSL처럼 전화선을 이용하는 인터넷 통신 기술이며, xDSL 계열 기술 중에서는 가장 빠르다.

2. 상세

VDSL의 장점은 ADSL는 따위일 정도로 전송 속도가 빠르다는 것. 특히 업로드 속도는 ADSL은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빠르기 때문에 P2P나 화상회의 등 업로드가 중요한 서비스에서는 ADSL이나 1세대 HFC보다 유리하다.

표준 규격상 비대칭형 기술이지만 통신사 재량으로 대칭형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대한민국에서는 VDSL2 기반의 대칭형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이 상용화되기 전까지만 해도 대부분의 VDSL 상품은 비대칭형 인터넷이었다.

대한민국에서는 하나로통신(현 SK브로드밴드)이 2000년 7월 28일에 시범 서비스를 거친 후 상용화되었으며, KT는 2002년 7월부터 상용화했다.

상용화 당시 서비스 속도는 다운로드 기준 최대 13Mbps(=1.625MB/s)로 최대 8Mbps(=1MB/s), 실질적으로 최대 4Mbps(=0.5MB/s)였던 ADSL과의 비교하며 상어, 치타와 대결을 하는 남자를 다룬 광고가 유명했다. 문제는 ADSL보다 서비스 커버리지가 좁았다는 점. ADSL이 전화국으로부터의 범위가 2~3km 이내면 속도는 느릴지언정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했다면 VDSL은 1km 이내에서만 고속 서비스가 가능했고, 2km 이내에서는 간신히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했고 그 이상 멀어지면 아예 인터넷 서비스가 불가능했다. 이에 KT는 통신 장비를 주택단지 근처에 근접배치하는 물량공세로 문제를 해결했다.

이후 2003년 2월에 하나로통신이 20Mbps(=2.5MB/s)급 인터넷 서비스를, 2004년 2월 KT가 50Mbps(=6.25MB/s)급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했고[1] 2006년 7월에 KT에서 후속 기술인 VDSL2를 이용한 100Mbps(=12.5MB/s)급 인터넷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2000년대 말부터 광 케이블 기반의 FTTx를 이용한 100Mbps급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보급되면서 사양길에 접어들고 있지만, FTTx가 구축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서비스가 되고 있다. 이 경우 인터넷 품질은 광 케이블을 이용한 FTTx보다는 조금 낮지만 광 케이블을 도저히 들일 수 없을 만큼 오래된 건물이라면 가장 최선의 방법이다.

일본의 경우 2010년대에도 신도시나 신축 건물이 아닌 이상 FTTx 구축보다는 적은 비용으로 공사도 간단한 VDSL을 사용하는 곳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특히 월세 문화와 오래된 건물이 많은 일본 특성상 입주자가 광 케이블로 구축한 기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싶어도 집주인의 반대로 울며 겨자먹기로 VDSL로 구축한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나마 나은게 VDSL의 후속 기술인 G.fast를 이용한 기가 인터넷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도. 2020년대 들어서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영향으로 FTTH를 이용한 기가 인터넷과 10기가 인터넷이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3. 차세대 기술

VDSL의 직접적인 후속 기술은 VDSL2이며 최대 전송 속도는 다운로드 200Mbps, 업로드 100Mbps로 최종적으로 다운로드 속도와 업로드 속도가 같은 대칭형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다. 대한민국에서는 기술상으로는 VDSL2로 넘어가면서도 용어 변경 없이 그냥 VDSL이라고 불렀다.

VDSL2에는 본딩(Bonding)이라는 기술이 있어서, 2개의 회선을 묶어서 대역폭을 확장시키는 기술이 있다. 대표적으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리치몬드시 기준으로 TELUS 사에서 이 방식으로 기가 인터넷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래 후술할 G.fast와 G.hn에도 유사한 기술이 적용된다.

VDSL의 계보를 이어 받는 후속 기술로 G.fast가 있다. VDSL과 마찬가지로 전화선과 같은 일반 구리선을 사용하며, 선로 환경과 거리에 따라 다르지만 이론상 기가 인터넷의 구축이 가능하다. G.fast 위키백과 대한민국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일본에서는 KDDI가 상용화했다.

G.fast의 경쟁 기술로 G.hn이 있는데, 이 역시 ITU-T에 등록되어 있는 표준 기술이며, G.fast와 마찬가지로 전화선과 같은 일반 구리선을 사용한다. G.hn 위키백과 대한민국에서는 KT유비쿼스와 협력하여 G.hn 기술이 적용된 장비를 '기가와이어(GiGA Wire)'라는 이름으로 상용화하였다.

LG U+는 G.fast(다산네트웍스)와 G.hn(유비쿼스) 기술을 둘 다 이용한 Super Fast라는 명칭으로 상용화했다.

2010년대 대한민국에 구축된 G.fast와 G.hn 기술은 초기 도입 당시 전화선 1Pair(2가닥) 케이블로 상·하향 총합 600Mbps급의 대역폭을 다운로드 4, 업로드 1의 비율로 제공했다. 이후 통신 기술의 발전과 2Pair(4가닥) 케이블의 도입으로 비대칭형 기가 인터넷까지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다만 이로 인해 HFC처럼 비대칭형 인터넷 논란이 있다.[2] 그래도 응답속도가 FTTH에 비하면 느리지만 10ms를 초과하는 일은 드물고 업로드 속도가 최소 100Mbps급은 보장된다는 점에서 응답속도와 업로드 품질이 불안정한 HFC보다는 나은 평가를 받는다.

4. 관련 항목



[1] 여담으로 이 과정에서 KT가 기존 13Mbps 인터넷 상품 고객의 업로드 속도를 4Mbps로 제한하면서 논란이 되었다.[2] 모뎀에 인입되는 케이블이 전화선이라면 VDSL 기반의 비대칭형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고, 랜선이라면 FTTB 기반의 대칭형 인터넷 서비스가 제공되는 것이다. KT 기준 전자는 모뎀에 GIGA Wire라고 표시되어있고 후자는 GIGA UTP라고 표시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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