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Navy Working Uniform (약칭 NWU)미합중국 해군에서 기존의 해군 작업복이던 샘브레이/덩거리 전부와 카키 근무복 일부[1]를 대체하고자 2009년부터 착용하기 시작한 I형 작업복을 필두로, II형과 III형이 등장하면서 기존의 우드랜드 및 사막3색 위장복을 대체했다. 미합중국 해안경비대도 착용한다.
I형 폐지 이후론 III형이 해군의 기본 전투복이 되었으며, III형은 현재 해군 총원에게 지급되고 있다.
2. 종류
2.1. NWU Type I
영화 배틀쉽에 등장한 'NWU Type I'형 함상복을 착용한 모습 |
종류 | NSN[2] |
NWU I형 상의 | 8405-01-540-2346 |
NWU I형 하의 | 8405-01-540-1280 |
해군/육군/해병대의 전투복 스타일 비교[3] |
현재는 퇴출되었지만, 흔히 NWU 하면 보통 지금도 이 I형을 가리킨다.
저걸 전투에 입고 나가면 걸어다니는 파란색 표적지 확정(…)일 것 같지만 애초에 이름에서도 나오다시피 이건 "작업복"이다. 색채가 저 모양인 것도 사실 작업하면서 페인트나 기름 얼룩 묻어도 눈에 잘 띄지 말라고 저렇게 해 놓은 것으로, 본격 대페인트 및 기름용 위장복(…) 인 것이다.
아래 언급할 Type III형을 지급받지 않은 해군 인원은 이걸 육상 전투시에도 입을 수 있다. 위장성은 육전용보다 떨어지지만, 어두운 수풀에서는 어느 정도 위장 성능이 나오며[4][5], 먼지 묻는 거 신경 안 쓰고 편하게 구를 수 있는 장점이 있었다.
왼쪽 상단 주머니에는 해병대의 마팻처럼 미 해군을 상징하는 로고[7] 가 자수되어 있다. 반대쪽 주머니에는 함정이나 부대 내규에 따라 근무지를 상징하는 마크 등을 부착하는 경우도 있다. 명찰 및 해군 테이프의 글자색은 E-6(Petty Officer 1st Class)[8] 이하는 은색, E-7(Chief Petty Officer) 이상은 금색이다. 모자는 같은 무늬로 된 팔각모가 원칙이나, 역시 함정이나 부대별로 고유의 모자가 있는 경우 이를 대신 쓸 수도 있다.[9]
신발은 검은색 전투화이고, 속에는 남색 T셔츠를 착용해야 한다.
처음에는 거부감을 느낀 반응들이 많았다. 그동안 해군에선 위장패턴이 없는 샘브레이/덩거리를 착용해와서 타군과 차별화가 되어왔고, 아무래도 전투복을 별로 안 좋아하는 해군의 특성에 더해, 뭔가 특이한 위장 무늬 탓에 거부감을 느낀 인원들이 많았으나, 점차 뭔가 SF에 나올 것처럼 최첨단 이미지를 풍기는 탓인지 선호자가 많이 늘었다고 한다. 다만 함정에서까지 목이 긴 전투화를 신는 것에 대해선 부정적인 평이 많은데, 함내에서 목이 긴 신발은 불편한 건 둘째치고 물에 빠질 경우 재빨리 벗는 게 불가능해 수영을 힘들게 하고 그 무게로 인해 가라앉을 가능성을 키우는 위험한 신발이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해군이 통영 YTL 침몰 사건 이후 함내 전투화 착용을 엄금하는 것도 마찬가지로, 미 해군과 접촉한 한국 해군 장병들 중에 NWU 착용자들로부터 신발만은 단화나 운동화를 신게 하는 한국 해군이 부럽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증언하는 이들이 꽤 된다.
LCS의 함교 모습. |
2013년 말, NWU I형의 내화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이 발견되어, 미 해군은 함정에서의 착용을 2014년부터 금지시키고, 함정 근무자에게는 방염 재질의 남색 커버올을 지급하기로 했고, 조금씩 착용자가 늘고 있다. 신형 커버올 미지급자는, NWU I형 이전부터 채택되어 NWU와 함께 병행 지급되던 면직물로 된 구형 커버올[10]을 함정에서 일상 근무시 착용하고, NWU는 육상 작업 및 전투원과 함정에서 정복이나 근무복이 아닌 작업복을 착용하는 간단한 행사시에 입도록 했다. 다만 NWU 제정 당시에도 재고가 워낙 많았기 때문에, 샘브레이/덩거리와 달리 행사 등을 위한 통일 지시가 없을 경우 개인이 둘 중 하나를 아무거나 입고 근무할 수 있었다.
그리고 2016년 4월 NWU I형을 폐기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보도되었다. 결국 2019년부터 NWU I 형은 퇴출시키고, 함정 근무자도 기본적으로 남색 방염 커버올을 입되 전투복을 입을 경우 수풀용 위장복인 NWU III형을 착용시킨다고 결정되었다. 해군 규정상 작업복류인 커버올 등은 행사나 외부 출타시 착용이 불가하므로, 함 승조원들은 근무복 혹은 NWU III형으로 갈아입고 나가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NWU I형이 너무나 바닷물에서 위장이 잘되어 사고로 물에 빠졌을 때 발견을 빨리 못해 익사할 위험이 높아져서 퇴출된다는 오해가 퍼졌다. NWU I형의 외적인 호평에 비해 예상보다 빨랐던 미 해군의 NWU I형 적용 함상복 폐기로 인해, 뭔가 패턴 자체에 심각한 결합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설왕설래가 시작되었고 여기서 '바다 위에서나 먹힐 위장'이라는 일종의 농담이 NWU I형이 바다 위에서 전혀 알아볼 수가 없는 위험성 때문에 폐기된다는 나름 타당성 있는 추론이 되어 억울하게 퍼져버린 경우이다. 애초에 NWU로 대체되기 전, 그리고 그 이후로도 선택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기존의 작업복인 커버올도 짙은 파란색이다. NWU I형이 목표한 것 역시 해상에서 위장하기 위한 것이 아닌, 함정에서 수시로 벌어지는 도색 작업 등의 페인트 흔적을 최대한 덜 식별되게 하여 함상복 폐기 주기를 늦추기 위함이었다. 어차피 비상시, 전투시 착용하는 주황색 구명복 같은 것이 아니고서야 바다 위에 떨어지면 사막색 전투복 정도를 제외한 대부분 전투복은 육안으로 잘 식별되지 않는다. 애초에 작업복이나 마찬가지인 함상복을 야전에서의 위장에 중점을 둔 전투복과 같은 개념에서 바라보았기 때문에 NWU I형을 선택했던 미 해군과 이를 모방해서 잘 입고 있는 다수의 국가들이 그저 멋지다는 이유로 추종한다는 누명을 쓰게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NWU I형이 폐기된 이유는 NWU I형이 처음 적용되어 도입된 함상복 자체의 내화성 문제에서 기인했고, 여기에 기왕 함상복을 새로 보급해야 하게 되었으니, 굳이 함상 근무자와 지상 근무자들의 함상복/ 전투복을 따로 구분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겠느냐라는 보급 이원화에 대한 미 해군의 고민의 결과로 NWU I형이 폐기되고, 원래 지상 근무자들의 전투복에 적용되어 있었던 NWU III형 패턴이 함상복 겸 해군 통합 전투복 전체에 적용되게 된 것이다. 이처럼 각국 해군들의 NWU I형 모방에 대해서 함상과 지상 근무자 사이의 보급 이원화에 대해 비판적 의문을 가질 수 있을지는 몰라도 해상에 빠졌을 때 파란색 계열의 NWU I형이 위험하기 때문에 폐기된 것이라는 주장과 이를 근거로 NWU I형을 모방하는 대한민국 해군을 포함한 각 해군들의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지적은 근본적으로 잘못 알려진 사실에서 기인한 것이다.
2.2. NWU Type II/III
NWU II형(AOR1)을 착용한 DEVGRU 대원들.
LCS-8 ISS 몽고메리 함 승조원들.
NWU III형(AOR2)를 착용한 SWCC 대원.
종류 | NSN |
NWU II형 상의 | 8405-01-573-9279 |
NWU II형 하의 | 8405-01-573-7890 |
NWU III형 상의 | 8405-01-574-0238 |
NWU III형 하의 | 8405-01-574-6039 |
NWU는 함정 및 지원부대 근무자용인 I형 외에도, 사막 위장무늬인 II형과 해군 공병대대 등 육상 전투원을 위한 온대&열대 위장무늬 III형도 채택됐다. I형이 칼라나 계급장 부착 위치 등에 있어선 이전의 BDU와 달라지지 않은 반면, II형과 III형은 육군과 해병대의 전투복과 거의 같은 형태의 칼라와 계급장 부착 방식을 채택했다. 해안경비대에서도 착용한다. I형의 폐지 이후엔 III형이 함정, 육상에서의 기본 전투복으로 쓰이고 있으며, 함정 근무자는 함내에선 별도 지시가 없으면 III형이나 방염 커버올 중 하나를 골라 입고 근무할 수 있다.
NWU III형/II형. NWU II형에 쓰인 위장무늬 패턴을 AOR I, NWU III형에 쓰인 것을 AOR II라고 부른다. AOR1은 미 해병 MARPAT과 거의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흡사하다.[11][12] 그리고 대한민국 해군 특수전전단의 신형전투복이 NWU III형을 모티브로 했다.
신형전투복이 도입되기 전에는 오리지널 AOR2를 잠깐 채용했던 적이 있다.
I형과 달리, 부착물 색이 위장 효과를 위해 신분 불문 모두 갈색(II형)과 검은색(III형)으로 통일되어 있다. 전투화는 육군과 동일한 사막색 전투화를 신으며, T셔츠는 옛 우드랜드 및 사막 전투복에 입던 갈색을 입도록 되어 있다.
III형은 해군 총원에게 지급되고, II형은 초기엔 네이비 씰이나 EOD 등 특수전 병력만 입을 수 있었는데, 채택 후 시간이 흐른 뒤엔 공병대대 일부 등 사막 전투복이 필요한 경우에 한해 비특전 인원에게도 지급되고 있다.
AOR II 위장 효과 테스트 영상 1
AOR II 위장 효과 테스트 영상 2
2.3. 방한복
I/II/III형 위장무늬의 고어텍스 재질의 파카가 지급된다. 내피는 플리스 형태로, 특별한 지시가 없으면 전투복 위에 고어텍스 파카 없이 이 내피만 입어도 상관없으며, I형에는 검은색, II/III형에는 코요테 색상의 플리스를 입는 것이 원칙이었다가, I형 폐지 후엔 III형 위에 검은색 플리스 착용도 허용되었다.
3. 아류작들
- 대한민국 해군 : 2014년 11월에 대한민국 해군도 NWU I형과 같은 개념의 신형 함상전투복으로 기존 샘브레이/덩거리와 함께 잠수함복과 고속정복 등 모든 함정용 특수복을 통합할 예정임을 밝혔다. 국방일보 기사 채택시 현 기본 함상전투복인 근무복은 육상 행정근무 및 함정에서 가벼운 행사시에만 착용하게 된다. 결국 2019년 보급을 목표로 파란색 계열 위장무늬 함상복 채택을 사실상 확정했다. 일단 일선 착용자들의 설문 조사 결과 전반적으로 호평이라 강행하는 듯 하며, NWU 1형과 달리 목이 긴 전투화 대신 잠수함 승조원용 단화와 유사한 통기성과 정숙성, 발 피로도 저하 기능을 확보한 단화 형태의 함상화를 채택하는 등, NWU를 최대한 모방하되 현장의 해군 장병들의 피드백도 꽤 반영하려고 하였다.
2017년 5월 1일, 엄현성 해군참모총장이 해군특수전전단을 방문하면서 NWU 1형과 흡사한 전투복을 입고 나타남으로서 사실상 최초로 공개되었다. #
2021년 초반부터 지급되었으며, 기존에 공개된 무늬와 달리 해병대 전투복의 물결무늬를 바탕으로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봤을 때는 파란색은 거의 느낄 수 없고 회색에 가깝다.
몇몇 사람들이 NWU 3형으로 함상복을 통합한 미 해군처럼 우리 해군도 육전복으로 통일하잔 소릴 하지만, 근거랍시고 드는 게 위에서 논박된 해상에서의 위험성 등이라 설득력이 없으며, 무엇보다 미 해군이 육전복으로 함상복을 통합할 수 있었던 건 NWU 3형이 미 해군과 소수의 해안경비대만이 입는, 해군 고유의 복제라 타군과 식별이 된다는 점이 있었기 때문이란 점을 간과한 소리다. 한국 해군의 경우 육공군과 육전복 형태를 공유하므로, 함상복으로 통합하기엔 무리가 있다. 게다가 미 해군은, NWU 3형과 더불어 함내 작업복으로 남색 커버올을 따로 지급하고 있다.
2014년 10월 경부터 해군 특수전전단이 육군 특전사처럼 전용 위장 전투복을 채용했다. 위장 패턴은 은모래 색, 갈색, 검은색, 초록색으로 조합했으며 전반적으로 NWU III형의 채도를 진하게 높인 것처럼 만들어졌다. 전투복 자체의 특징으로 비교 대상인 특전사의 특전복는 부대마크와 태극기를 어깨 주머니의 상단 부분에 부착하는 것과 달리 UDT 특전복은 어깨 주머니가 상단에 위치해있고 부대마크, 태극기를 어깨 주머니에 부착한다. 또한 하의 허벅지 부근 작은 주머니를 만들어두었다. UDT 대원들은 평소에도 멀티캠 전투복을 입고 다니기 때문에 육군 특전사나 해군 SSU와는 달리 특전복을 입는 것을 목격하기는 어렵다.
- 일본 해상자위대 : 해상자위대도 2014년부터 신형 함상 작업복 패턴을 NWU 1형과 유사하게 모방하여 채택했다. 칼라가 타 자위대의 신형 전투복 형태로 되어 있다. 아래 사진의 인물은 제3호위대군사령 나카하타 야스키 해장보(준장 및 소장 대응)
- 중국 인민해방군 해군
인민해방군 해군 역시 07식 해양미채라 불리는 것을 채택했다. 07식 해상미채는 해군육전대용 전투복으로 2007년 먼저 채택된 것으로 이후 해군에서 함상 전투복으로 채택하였다. 중국 해군은 최근까지 남색 민무늬 함상복을 입다 2010년대부터 육전복을 함정에서도 입기 시작했는데, 2021년부터 다시 함상복을 남색 민무늬 복장으로 되돌렸고, 육전대 군복은 19년도식 성공미채로 교체되었다. - 북한 해군
2020년 10월10일 열병식에서 북한 해상저격여단 병력들도 NWU와 유사한 전투복을 입은것으로 확인됐다. 단, 북한 피복 사정상 행사에 동원된 소수의 인원만 보급받고 실 저격여단 전투원들에겐 못 주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 이집트 해군
최근 여기도 파란색 디지털 위장복을 함상복으로 입는 것이 확인됐다.
4. 관련 문서
[1] 카키 근무복은 그간 미 해군에서 함정 근무시 CPO 이상은 일상복으로 착용했다. 남색 커버올 착용이 확대된 2008년경부터는 정복을 입기에는 좀 격이 낮은 행사시나 육상 근무시에만 착용케 됐다.[2] NATO Stock Number 또는 National Stock Number.[3] 좌측부터 마이크 멀린 해군 대장, 레이먼드 오디어노 육군 대장, 브라이언 바탈리아 해병대 원사다.[4] 영화 배틀쉽과 미국 드라마 라스트 리조트 등에서도 나온다.[5] 인간의 눈은 어두운 곳에서는 색깔을 구분하지 못 한다.[6] Maritime Expeditionary Security Force - MESF[7] 닻, USS 컨스티튜션, 독수리로, 각각의 머릿글자(Anchor, Constitution, Eagle)를 따서 '에이스(ACE)'라고 부른다.[8] 대한민국 국군의 공식 계급체계에서는 이 계급이 우리 군의 하사와 동급이라 되어 있으나, 맡는 직책 등을 따져봤을 때 실제로는 중사에 더 가깝다. 대한민국 국군의 미군 사병 계급 번역은 1:1 매치가 안 되는 상황에서 그냥 밑에서부터 어거지로 이은 것이라 정확도가 떨어진다.[9] 함 별로 모자가 있고 이 모자들을 민간에도 파는데, 이 모자 수집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ex) USS Kearsarge LHD-3[10] 울이나 면은 합성섬유들에 비해 내화성이 높다.[11] 이 점을 노려, AOR1형이 풀리기 시작한 초기에는 이베이에 해병대의 MARPAT 위장패턴 군복/군장을 해군 특수전 병력만 입는 AOR1 패턴 군복/군장으로 속여 파는 사례도 있었다(…). 특수전 부대용의 군장에 프리미엄이 붙는다는 것을 악용한 것.[12] 그러나 잘보면 알겠지만 AOR1 패턴이 색의 경계가 더 선명하고 갈색빛이 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