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09:53:56

NC 다이노스/2024년/문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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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적3. 성적 부진의 원인
3.1. 주요 선수들의 부상3.2. 감독의 선수기용 문제3.3. 극악의 클러치능력3.4. 불펜진 혹사3.5. 프런트의 문제
4.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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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C 다이노스2024 시즌의 문제점들을 적어놓은 문서.

2. 성적

5월까지는 선두권 경쟁을 했지만, 이후 선수들의 부상, 선수 기용 문제 때문에 9위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9월 19일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패배해 5위 트래직 넘버가 소멸되고, 가을 야구 진출이 좌절되었다. 그리고 9위도 확정되었다.

3. 성적 부진의 원인

3.1. 주요 선수들의 부상

  • 박건우
    7월 26일 창원 롯데전에서 첫 타석부터 박세웅의 3구에 옆구리를 맞아 출루했는데, 다음 타석에서도 박세웅과의 풀카운트 승부하다가 스윙하던 도중 그대로 오른 손목을 맞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7월 29일 정밀 검진 결과 오른쪽 척골 골절 및 손목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다행히 수술은 아니지만, 6주 정도의 안정을 취한뒤 재검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와 정규시즌 아웃은 사실상 확정이다.
  • 손아섭
    7월 4일 SSG와의 홈경기에서 2회초 수비 중 콜플레이 미스로 박민우와 부딪혔고, 박민우는 곧 일어났지만 손아섭은 지속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며 일어나기 어려워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부축을 받으며 경기장을 떠났다. 8일 정밀 검진결과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 손상이 발견되었다. 장기 치료가 필요한 부상이어서 말소되고 추석 연휴 이후 복귀가 가능했었다.
  • 신민혁
    시즌 중반부터 팔꿈치 뼛조각으로 인해 꾸준히 통증을 호소하였고, 이 문제로 몇번 로테이션을 걸렀다. 결국 8월 31일 SSG 랜더스전 선발 등판을 마지막으로 시즌을 조기 마감하고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으며 전력에서 이탈하였다.

3.2. 감독의 선수기용 문제

강인권 감독의 극도로 보수적인 엔트리 운용, 점수차와 관계없는 무분별한 중간계투 운용 등 문제점이 있었다.

특히 류진욱은 누적된 혹사로 인해 구위가 정상이 아닌데도 셋업맨으로 기용하다가 부진이 길어지자 그제야 셋업맨에서 내렸으며, 마무리 이용찬은 후반기 부진에도 마무리를 맡기는 과도한 믿음으로 일관했고, 결국 이는 NC의 후반기 추락을 부른 빌미가 되고 말았다.

야수 쪽도 문제가 많았는데, 수비와 타격에서 역대급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김성욱, 김주원, 김형준, 일명 3김을 1군에 내리지 않고 꾸준히 기용하며 비판받았다. 2군에서 대체 자원들이 없는 것도 아니고, 더욱 타격 성적이 좋은 안중열, 김한별 등이 있었음에도 이들보다는 이름값만 기대는 기용으로 이 세 선수는 감독의 믿음을 배신하는 활약을 하며 NC팬들의 속을 뒤집었다. 물론 냉정하게 보았을 때 타격이 안 좋을 때도 수비에서는 백업 선수들보다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특히 김형준의 경우에는 포수 리드나 수비에서는 다른 포수보다 나았기 때문에 기용을 이해 못 할 정도는 아니다. 그러나 타격감이 떨어졌을 때는 다른 선수를 올리고 잠시 내려서 정비하는 등 완급을 주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김주원은 후반기 타격감이 올라왔으나 김형준은 결국 1할대로 시즌을 마감하였다.

3.3. 극악의 클러치능력

사실 올해 팀전력 자체로만 볼 때, 그렇게까지 약한 팀은 아니다. 국내 선발투수진이 워낙 약한 탓에 투수력은 좋지 못하지만, 팀타격 WAR 4위/팀OPS 2위/팀홈런 2위 등 타격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전력을 갖췄다.

그러나 팀WPA가 2.81로 전체 9위이며[1] , 득점권타율과 중요상황OPS는 전체 꼴찌를 기록했다. 표면상의 팀타격기록은 좋다. 하지만 실상은 중요하지 않은 상황에선 몰아치고, 정착 필요할 때는 다 날려먹는 스찌팀이라는 것이다.

과거 스탯관리를 한다고 오해를 받은 손아섭은 올시즌 타율이 0.285로 나쁘다고 볼 순 없으나, WPA는 -0.29로 선수커리어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스찌임을 인증했다. 게다가 서호철은 타율 0.285에 안타 146개 홈런 10개로 올시즌 커리어하이를 기록했으나, WPA는 -1.48로 혼자 1.5경기를 통째로 날려먹은 최악의 스찌로 인정받았다. 롤모델이 손아섭이라더니, 이런걸 따라하냐?

3.4. 불펜진 혹사

잔여경기가 20경기 남은 시점의 불펜진 누적 이닝 수

사실상 부상, 감독의 잘못된 운용 등과 함께 이번 시즌을 제대로 망친 원인 중 하나이다.

작년 NC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가을야구 6연승이라는 믿기지 않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불펜진의 혹사가 숨어있었고, 결국 이것이 올해 터지며, 큰 문제로 번져버리고 말았다.

강인권의 불펜 혹사가 가져온 문제점은 류진욱과 이용찬의 충격적인 부진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 우선 작년 방탄 불펜을 구축하였던 류진욱의 경우 2번이나 토미존 수술을 받았던 이력이 있었음에도, 21년도부터 23년도까지 165경기 156이닝을 던졌고, 특히 작년은 70경기 67이닝을 소화하면서 팔에 무리가 갔고, 결국 이것이 올해 제대로 터져 베팅볼 투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 마무리'였던' 이용찬이 더 심각한데 데뷔 이후 16년간 1047이닝을 소화했고, 선발과 불펜을 오갔고, 혹사 이력까지 존재했으며, 심지어 토미존 수술 이력까지 존재하고 있었는데도 NC 이적 후 3년간 210경기 207과 2/3이닝을 소화해 작년엔 마무리 투수가 60경기 61이닝을 처리하는 역대급 혹사를 당하였고, 이는 포스트 시즌에서의 불안한 모습으로 이어졌으며, 시즌 도중에도 불안한 모습이 계속되고, 강인권의 믿음의 야구와 동반된 혹사의 결과 완전히 무너지며 결국 김재열에게 마무리 자리를 넘겨줬다.

위에 소개한 인물들 외에도 결국 시즌 도중 부상으로 이탈한 김영규,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중인 김재열과 김시훈[2][3], FA를 앞두고 있는 임정호 등이 이번 시즌 상당한 등판수를 지니며 무리가 가해졌다.

3.5. 프런트의 문제

박세혁과 같은 FA 계약 실패, 요키시와 같은 외국인 선수 영입 실패 등이 지적되고 있다.

4. 향후 전망

창단 이후 역사에 남을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진짜 문제는 이 시즌이 최저점일지 아니면 더 밑바닥이 있을지조차 확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모기업의 사정 때문에 FA 영입을 할 수 없는지라 2018년과 달리 외부 영입을 통한 분위기 반전은 불가능해졌고 사실상 기존 자원의 반등만을 바라야 하는데, 박건우의 이탈에도 생각외로 나쁘지 않았던 타격과 달리 투수쪽은 그야말로 절망에 가까운 상황.[4] 선발 투수진은 늘 그랬듯 용병 투수를 빼면 다른 팀에 비해 너무나 초라하다 못해 처참한 수준이고 그나마 최근 2년간 선발 투수진의 부족함을 채워주던 불펜진마저 이번 시즌에는 대폭발하며 팀의 멸망을 가속화시켰다.

그래도 마냥 부정적인 요소만 있는 것은 아니고 긍정적인 요소도 있는데, 주전 선수들의 성적이 2018년처럼 완전히 망한 것도 아니고, 선수들의 부상도 많았음에도 팀 WAR이 4위였던 만큼 기본적인 전력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트레이드로 온 김휘집이 활약했고, 전반기에는 팀의 가장 골칫거리였던 김주원이 후반기에 반등을 하면서, 내야진들은 탄탄해졌다는 게 희망적이다.

결국은 2025년부터 새 감독으로 부임한 이호준과 코칭 스태프 개편으로 엉망이 된 팀을 최대한 수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팬들 역시 제대로 된 코칭 스태프를 선임하고 부상자들, 군 전역자들과 함께 다시 좋은 성적을 내기를 내심 기대하고 있다.


[1] 10위 키움의 팀WPA는 -2.12이라는 점에서 그보다는 좀 나으나, 현재 키움은 리빌딩하는 팀임을 감안해야 한다.[2] 특히 김재열의 경우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한 후 포텐을 터트린 사례라 팬들이 더욱 불안해한다.[3] 김시훈은 5선발로 시즌을 시작하였지만, 부진으로 중간 계투로 강등을 당하였다. 문제는 불펜 전향 이후 등판 간격이 지나치게 잦았다.[4] 다만 모기업의 사정과는 별개로 투수는 야수쪽에 비해 FA 영입으로 해결하기 힘든 포지션으로 꼽힌다. 당장 시즌 직후에 FA로 풀리는 선발 자원인 최원태, 엄상백만 하더라도 최원태는 내구가 좋은 편이 아니라 규정 이닝을 소화한 시즌이 그리 많지 않고 엄상백은 2024년이 되서야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달성한지라 NC의 고질병인 규정이닝 이상을 꾸준히 소화해주는 토종 1~2선발의 부재를 메꿀 수 있는 선수들은 아니다. 물론 영입 시도라도 해볼 수 있는 것과 시도조차 못 하는 것은 차이가 너무나 큰지라 리그 큰 손으로 군림했던 과거에 비해 암울한 상황임은 변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