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Benihana (베니하나)는 1964년 일본계 미국인 히로아키 "로키" 아오키(Hiroaki "Rocky" Aoki)가 뉴욕 맨해튼에 설립한 일본식 철판구이 (테판야키) 레스토랑 체인이다. 셰프가 고객 앞에서 직접 요리를 선보이는 퍼포먼스 중심의 식사 경험을 제공하며,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여러 국가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기준, Benihana는 미국 내 약 86개 매장과 해외 프랜차이즈를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약 100여 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2. 역사
Benihana의 기원은 1947년 아오키의 아버지 아오키 유노스케가 연합군 점령하 일본의 도쿄 니혼바시에 개업한 커피숍 'Benihana'로 거슬러 올라간다. 베니하나라는 명칭은 홍화라는 뜻으로, 유노스케가 전후 도쿄 대공습으로 잿더미가 된 잔해 속에서 홍화 한 송이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고안한 명칭이었다. 이후 1950년대에 철판구이 레스토랑으로 전환되었으며, 1964년 로키 아오키가 뉴욕에 첫 미국 매장을 열면서 본격적인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1965년 뉴욕 헤럴드 트리뷴의 호평을 계기로 유명세를 얻었고, 비틀즈와 무하마드 알리 등 유명 인사들이 방문하면서 인기를 끌었다.유노스케의 아들인 히로아키는 원래 Rowdy Sounds라는 락앤롤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아 활동하다 음악을 포기하고 레슬링 선수가 되었다. 게이오기주쿠대학에 다니던 히로아키는 레슬링뿐만 아니라 육상, 가라테 등 분야에서 활동하다가 싸움으로 퇴학당했다. 이후 히로아키는 1960 로마 올림픽 레슬링 부문에 일본 국가대표로 출전하려 했으나, 올림픽 몇 달 전에 미국으로 이민을 갔기 때문에 출전하지 않았다.
미국 대학교에서 장학생 제안을 받아 스프링필드 대학을 다니던 히로아키는 이후 CW 포스트 대학으로 편입했고, 플라이급 타이틀을 획득했다. 허나 히로아키는 레슬링을 포기하고 그대로 미국에 눌러 앉아 뉴욕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레스토랑 경영을 배우기 시작했다. 경영학 준학사 학위를 받은 히로아키는 1963년부터 아이스크림 트럭을 몰고 다니며 10,000달러를 모았고, 아버지를 설득해 웨스트 56번가에 테이블 4개짜리 철판구이집을 오픈하게 되었다. 이것이 베니하나 미국 지점의 첫 시작이었다. 처음 6개월 동안은 사람들이 일식에 대한 편견 때문에 가게를 도통 찾지 않아 화장실 바닥에서 자야 할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으나, 미국인들 입맛에 맞춰 새우를 제외한 모든 해산물을 빼버리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 베니하나의 상징이기도 한 불쇼 퍼포먼스를 요리사들에게 연습시키는 등 노력으로 1972년에는 연 1,2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리는 20곳의 점포를 운영하게 되었다.
1983년, 로키 아오키는 미국 내 11개 매장을 분리하여 Benihana Inc.를 설립하고 주식의 49.1%를 공개 매각했다. 이후 1995년에는 Benihana of Tokyo로부터 17개 매장을 인수하며 미국 내 사업을 확장했다. 2008년 로키 아오키의 사망 이후, 2012년 사모펀드 Angelo Gordon & Co.에 인수되었고, 2024년에는 STK와 Kona Grill을 운영하는 One Group Hospitality Inc.에 3억 6,500만 달러에 인수되었다.
3. 특징
Benihana의 가장 큰 특징은 셰프가 고객 앞에서 직접 요리를 선보이는 '테판야키' 스타일의 퍼포먼스이다. 셰프들은 칼과 주걱을 이용한 묘기, 양파 화산 만들기, 새우 꼬리 던지기 등 다양한 퍼포먼스를 통해 식사 자체를 하나의 엔터테인먼트로 승화시킨다. 이러한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는 Benihana의 핵심 경쟁력으로 평가받는다.메뉴는 히바치 스테이크, 닭고기, 새우 등 전통적인 일본식 철판구이 요리와 함께 스시, 사시미 등도 제공된다. 최근에는 와규 스페셜 세트, 파워 런치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층을 확대하고 있다.
4. 지역별 점포
Benihana는 미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여러 국가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국가별 매장 현황은 다음과 같다:4.1. 미국
미국 전역에 약 86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캘리포니아, 뉴욕, 플로리다, 텍사스 등 주요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되어 있다.4.2. 아시아
- 일본: 도쿄 니혼바시에 본사가 위치하며, 일부 매장을 운영 중이다.
- 태국: 방콕 등 주요 도시에 매장을 운영하며, Minor Food Group을 통해 프랜차이즈를 확장하고 있다.
-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기타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4.3. 유럽
4.4. 중동 및 기타 지역
- 중동: 쿠웨이트, 레바논,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 중남미: 멕시코, 엘살바도르, 파나마, 브라질 등에서 프랜차이즈 형태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5. 여담
- Benihana의 창립자 로키 아오키는 유명 DJ 스티브 아오키와 모델 데본 아오키의 아버지로도 잘 알려져 있다.
- 미국 내에서는 종종 '히바치(Hibachi)'라는 용어가 '테판야키(Teppanyaki)'와 혼용되지만, 실제로는 철판의 형태와 조리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 2025년에는 '파워 런치' 프로모션을 통해 45분 내에 식사를 제공하지 못할 경우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화제를 모았다.
- Benihana는 'Be The Chef'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이 직접 셰프가 되어 요리를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도 제공하고 있다.
- 창업주 로키 아오키는 파워보트 경주 매니아이자 탐험가이기도 했다. 로키는 태평양 횡단에 최초로 성공한 열기구인 더블 이글 V의 개발 자금을 부분적으로 지원하고 본인이 승무원으로 참여하기도 했다. 또한 베니하나 명의로 파워보트 경주 '베니하나 그랑프리'를 열고 본인이 선수로 참여하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1979년 간이 두 쪽 나는 중상을 입어 진짜 죽을 뻔하기도 했다.[1] 그래도 경주는 포기 못 했는지 부상 회복 후 또 도전해서 기어코 두 번째 우승을 이뤄내고 말았으나, 1982년 또 부상을 입고, 수혈 과정에서 C형 간염까지 걸리는 바람에 결국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 록키는 부업으로 1970년 6층짜리 나이트클럽 '제네시스'를 개업했다. 나중에는 본인도 방문해서 코카인과 백개먼을 즐기기도 했다. 허나 성공적이지는 못해서 200만 달러 손해만 보고 1년만에 문을 닫았다. 1973년에는 동명의 소프트코어 남성 포르노 잡지를 창간하기도 했다.
- 한편으로 로키 아오키는 내부자거래와 연루된 경제사범이기도 했다. 1998년 로키는 내부자거래를 통한 590,000달러 이상의 이익 취득 혐의로 브루클린 검찰청에 기소되었고, 결국 벌금 500,000 달러와 3년의 보호관찰을 받게 되었다.[2] 로키는 이 때문에 일본으로 추방당할 뻔 했으나 이민 판사에 의해 구제되어 영주권 자격을 계속 유지하게 되었고, 결국 시민권을 땄다. 2005년에는 회사 경영권을 두고 자기 자식들과 고소전을 펼치기도 했다.
6. 대중매체
-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에는 상표명과 함께 창업주 로키 아오키가 체포되어 붙들려 나가는 모습으로 강제출연한다. 주인공 벨포트의 친구 러그랫과 동업자 장자크 소렐이 로키의 마약 자금을 돈세탁하려고 스위스에서 입국했다가 FBI에 체포되는 바람에 벨포트도 같이 체포되고 만다. 이 때문에 벨포트는 베니하나를 베니-씨발-하나(Beni-Fucking-Hana)라고 부르며 대체 왜 그깟 철판구이 음식점이 자기 인생에 걸림돌이 되냐며 절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