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7-19 18:25:40

2017년 FIFA U-20 월드컵/조별리그/C조, D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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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조별리그
A조, B조 C조, D조 E조, F조
토너먼트
16강 8강 이후

1. 개요2. C조
2.1. 1경기 - 잠비아 2:1 포르투갈2.2. 2경기 - 이란 1:0 코스타리카2.3. 3경기 - 잠비아 4:2 이란2.4. 4경기 - 코스타리카 1:1 포르투갈2.5. 5경기 1 - 코스타리카 1:0 잠비아2.6. 5경기 2 - 포르투갈 2:1 이란
3. D조
3.1. 1경기 - 남아공 1:2 일본3.2. 2경기 - 이탈리아 0:1 우루과이3.3. 3경기 - 남아공 0:2 이탈리아3.4. 4경기 - 우루과이 2:0 일본3.5. 5경기 1 - 우루과이 0:0 남아공3.6. 5경기 2 - 일본 2:2 이탈리아

1. 개요

2017년 FIFA U-20 월드컵 24개국 본선의 C조와 D조 경기 결과를 서술한 문서이다.

2. C조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파일:잠비아 국기.svg 잠비아 3 2 0 1 6 4 +2 6
2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포르투갈 3 1 1 1 4 4 0 4
3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코스타리카 3 1 1 1 2 2 0 4
4 파일:이란 국기.svg 이란 3 1 0 2 4 6 -2 3
경기 홈팀 경기결과 원정팀 경기장 중계진 주심
2017.5.21 14:00 파일:잠비아 국기.svg 잠비아 2 : 1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포르투갈 서귀포 MBC SPORTS+ 2: 이정호-이주헌
KBS N SPORTS(녹화): 조진혁-박찬하
César RAMOS
(멕시코)
17:00 파일:이란 국기.svg 이란 1 : 0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코스타리카 SBS Sports: 이재형-장지현 Jonas ERIKSSON
(스웨덴)
2017.5.24 17:00 파일:잠비아 국기.svg 잠비아 4 : 2 파일:이란 국기.svg 이란 SBS: 조정식-장지현
KBS my K: 비해설 생중계
Antonio
MATEU LAHOZ
(스페인)
20:00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코스타리카 1 : 1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포르투갈 MBC SPORTS+ 2: 신승대-이주헌 Abdulrahman
AL JASSIM
(카타르)
2017.5.27 17:00 파일:코스타리카 국기.svg 코스타리카 1 : 0 파일:잠비아 국기.svg 잠비아 천안 KBS N LIFE: 신승준-박찬하
KBS1(녹화): 이영호-한준희
Matt CONGER
(뉴질랜드)
파일:포르투갈 국기.svg 포르투갈 2 : 1 파일:이란 국기.svg 이란 인천 MBC SPORTS+ 2: 백근곤-박찬우[1]
KBS my K : 비해설 생중계
Roddy ZAMBRANO
(에콰도르)

2.1. 1경기 - 잠비아 2:1 포르투갈

경기장 대한민국 서귀포 - 제주월드컵경기장
경기일 2017년 5월 21일 14:00
국 가 잠비아 포르투갈
득 점 2 1
득점자 에드워드 칠루프야 (52')
파시온 사칼라 (76')
엘데르 페레이라 (90+1')

조 1위가 유력했던 포르투갈이 다크호스 잠비아에게 덜미를 잡혔다. 잠비아가 비록 대회 전 한국과의 평가전에서 대패했지만, 아프리카 20세 이하 네이션스컵을 우승하고 올라온 팀인만큼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님을 이 경기로 증명한 셈. 포르투갈은 뚜껑을 열어보니 생각외로 경기력이 좋지 못해 1위를 할 수 없을 가능성도 상당히 높아졌다.

2.2. 2경기 - 이란 1:0 코스타리카

경기장 대한민국 서귀포 - 제주월드컵경기장
경기일 2017년 5월 21일 17:00
국 가 이란 코스타리카
득 점 1 0
득점자 모함마드 메흐디카니 (81')

경기 내용은 코스타리카가 주도했으나 이란 특유의 질식 수비에 막혀 제대로 공격하지 못했다. 이란은 수비를 단단하게 하면서 자신들의 강점인 역습으로 후반에 결승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후 코스타리카는 다시 공격을 퍼붓지만 결국 무위에 그치며 패배.

2.3. 3경기 - 잠비아 4:2 이란

경기장 대한민국 서귀포 - 제주월드컵경기장
경기일 2017년 5월 24일 17:00
국 가 잠비아 이란
득 점 4 2
득점자 파시온 사칼라 (54')
에녹 음웨푸 (59')
엠마누엘 반다 (65')
팻슨 다카 (71')
레자 세카리 (7')(49',PK)

경기 초반 이란의 세카리가 득점에 성공하며 이란이 초반 기선을 제압한다. 이후 후반 초반에 다시 페널티 킥을 얻어내어 세카리가 성공시키며 2:0으로 앞서간다. 그러나 이란 선수들이 이후 긴장을 풀었는지 슬슬 시간을 끌면서 중동 특유의 침대축구를 선보이기 시작하자, 잠비아 선수들이 갑자기 각성하기 시작한다. 페널티 킥 실점 이후 5분여만에 사칼라가 동점골을 넣으며 추격을 시작한 잠비아는 다시 5분 후 음웨푸의 동점골, 동점 이후 6분 여만에 반다가 역전골을 넣었고, 그리고 그로부터 6분 후에 다카가 추가골을 집어넣는다. 그러니까 단 20분도 안되어 순식간에 4골을 퍼부은 거다. 이란은 동점 이후 당황하여 다시 제대로 뛰기 시작했지만, 한번 기세가 오른 잠비아 선수들의 신바람을 저지하지 못하고 결국 역전골까지 얻어맞으며 완전히 패배한다.

이로서 2승을 거둔 잠비아는 16강을 확정지었다. 반대로 이란은 1승 1패로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최소한 비겨야할 상황에 처했다. 물론 져도 16강 진출을 노릴 수 있지만 1승 2패라면 순위 산정에서 더 불리하기에 최소한 비겨야 한다. 그나마 포르투갈이 코스타리카와 비기면서 이란 입장에서는 조금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 위안거리.

2.4. 4경기 - 코스타리카 1:1 포르투갈

경기장 대한민국 서귀포 - 제주월드컵경기장
경기일 2017년 5월 24일 20:00
국 가 코스타리카 포르투갈
득 점 1 1
득점자 지미 마린 (48',PK) 디오구 곤살베스 (32',PK)

포르투갈이 전반 32분 페널티 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후반 초반에 코스타리카에게 페널티 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한다. 경기 내내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펼쳤지만 결국 별다른 기회는 만들지 못했고, 동점 이후에도 이는 변하지 않았다. 결국 결과는 무승부.

양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었으나 결국 1 : 1로 비기며 웃지 못했다. 조기탈락은 면했지만 그렇다고 희망적인 상황도 아니다. 두 팀 모두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3차전을 승리해야 하는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였다. 문제는 각자 상대해야 할 대상이 더 유리한 고지에 있다는 점이다. 우선 코스타리카는 부담스런 잠비아와 경기를 해야만 한다. 이미 포르투갈에 이어 이란마져 이긴 잠비아를 상대로 지금같은 경기력으로는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다. 포르투갈은 수비축구로 악명 높은 이란을 상대해야만 한다. 이란은 잠비아에 패배했지만 코스타리카전 승리로 포르투갈보다 다소 여유있는 상황이다. 비기기만 해도 16강이다. 더욱이 이란은 섣불리 포르투갈 전에 이기려 들다가 패하기라도 하면 16강 탈락에 직면할 수도 있기 때문에 더욱 수비적으로 임할수밖에 없다. 문제는 현재의 포르투갈이 선보인 경기력으로는 이란의 악명 높은 수비라인을 똟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 게다가 포르투갈은 이란을 상대로 무재배도 안되고 무조건 승리해야만 16강이 가능하다. 그런데 뜻밖에도 포르투갈이 (이란을) 이겼다.

2.5. 5경기 1 - 코스타리카 1:0 잠비아

경기장 대한민국 천안 - 천안종합운동장
경기일 2017년 5월 27일 17:00
국 가 코스타리카 잠비아
득 점 1 0
득점자 오스틴 달리 (15')

경기 초반 달리의 선제골로 앞서나간 코스타리카는 이후로도 추가골을 위해 부지런히 움직인다. 하지만 잠비아도 만만하게 당하지 않고 되려 코스타리카를 밀어붙이며 경기 양상은 굉장히 팽팽하게 흘러간다. 이후 코스타리카는 후반 PK를 실축하여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막판인 후반 45분에 잠비아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줌으로서 탈락하는가 싶었으나 VAR 판독을 통해 잠비아의 동점골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기사회생했다. 결국 경기는 코스타리카의 1:0 승리로 끝이 났고, 코스타리카는 1승 1무 1패 승점 4점 득실차 0을 기록했으나 같은 조의 포르투갈에게 다득점에서 밀려 조 3위를 기록한다. 그러나 A조 3위 아르헨티나가 승점 3점, B조 3위 독일은 승점 4점이나 골득실 -1인 관계로 코스타리카는 조 3위 6개국 중 최소 4위를 확보, 16강 진출에 성공한다!

2.6. 5경기 2 - 포르투갈 2:1 이란

경기장 대한민국 인천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기일 2017년 5월 27일 17:00
국 가 포르투갈 이란
득 점 2 1
득점자 디오고 곤살베스 (54')
잔데 실바 (86')
레자 세카리 (4')

포르투갈이 이란을 상대로 2 : 1 역전승을 거두며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드시 상대를 이겨야 하는 포르투갈과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하는 이란의 외나무 대결에서 포르투갈이 마침내 승리를 거둔 것이다. 전반 4분, 이란의 쇼자에이가 올린 코너킥을 레자 세카리가 헤딩골로 성공시키며 1 : 0으로 앞서가 이란이 16강 진출에 성공하는 듯했다. 그러나 벼랑 끝에 몰린 포르투갈이 곧바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33분 자다스의 슈팅이 골문을 빗겨갔고, 좀처럼 이란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도 포르투갈이 계속해서 골을 노렸지만 후반 2분, 곤살베스가 아크 부근에서 날린 강력한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이란은 수비 태세에 돌입하고 동시에 침대축구까지 시전하며 시간을 끌었으나, 공격에 박차를 가하던 포르투갈은 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가 놓친 볼을 곤살베스가 재차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천금 같은 동점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당한 이란은 침대축구의 정석대로 언제 드러누웠냐는 듯 닥치고 공격에 나섰다. 그렇게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가던 중 후반 28분, 누라프칸의 슈팅이 상대 선수 팔에 맞고 핸들링 반칙이 선언되어 페널티 킥이 주어졌다. 그러나 포르투갈 선수들이 맞지 않았다고 항의를 했고, VAR 판독 결과 페널티 킥이 취소되며 이란은 득점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41분, 잔데 실바가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2 : 1 승리를 거두었다. 잔데 실바의 골로 기록되기는 했으나, 어이없게도 이란 수비수 맞고 굴절된 것으로 사실상 자책골이나 다름없는 것이었다. 이후 이란은 총공세를 퍼붓지만 결국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경기는 포르투갈의 승리로 끝났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잠비아를 1 : 0으로 제압한 코스타리카와 승점 4점, 골득실 0으로 동률을 이뤘으나 다득점에서 2골이 더 앞서 조 2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A조 2위 대한민국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8강 진출을 놓고 겨루게 되었다. 한일 월드컵에서 맞붙은 후 15년 만에 청소년대표팀에서 재회하게 된 셈이다. 반면 이란은 다 잡은 경기를 특유의 침대축구와 수비로만 막아내려던 것이 대참사를 빚어내며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받고 말았다.

3. D조

순위 국가 경기수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파일:우루과이 국기.svg 우루과이 3 2 1 0 3 0 +3 7
2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3 1 1 1 4 3 +1 4
3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3 1 1 1 4 5 -1 4
4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 남아프리카 공화국 3 0 1 2 1 4 -3 1
경기 홈팀 경기결과 원정팀 경기장 중계진 주심
2017.5.21 17:00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 남아공 1 : 2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수원 MBC SPORTS+ 2: 이대현-이상윤
KBS my K: 비해설 생중계
Matt CONGER
(뉴질랜드)
20:00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0 : 1 파일:우루과이 국기.svg 우루과이 KBS N SPORTS: 신승준-한준희
MBC SPORTS+ 2(녹화): 윤동현-이주헌
Walter LOPEZ
(과테말라)
2017.5.24 17:00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 남아공 0 : 2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KBS2: 이영호-한준희 Roddy ZAMBRANO
(에콰도르)
20:00 파일:우루과이 국기.svg 우루과이 2 : 0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SBS MTV: 배성재-윤종석
KBS my K: 최승돈-한준희
KBS N SPORTS(녹화): 신승준-한준
Szymon MARCINIAK
(폴란드)
2017.5.27 20:00 파일:우루과이 국기.svg 우루과이 0: 0 파일:남아프리카 공화국 국기.svg 남아공 인천 SBS MTV: 배성재-박문성
KBS my K: 비해설 생중계
Sergey KARASEV
(러시아)
파일:일본 국기.svg 일본 2 : 2 파일:이탈리아 국기.svg 이탈리아 천안 MBC SPORTS+ 2: 윤동현-이상윤
KBS my K: 이재후-김태륭
Ghead GRISHA
(이집트)

3.1. 1경기 - 남아공 1:2 일본

경기장 대한민국 수원 - 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일 2017년 5월 21일 17:00
국 가 남아공 일본
득 점 1 2
득점자 토미야스 타케히로 (7', 자책골) 오가와 코키 (48')
도안 리츠 (72')
일본이 어려운 경기를 했으나 역전승을 거두었다. 경기 초반 자책골 성격이 짙은 골로 선취골을 내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던 일본은 후반 초반 동점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후 도안 리츠가 역전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기대를 모았던 만 15세쿠보 타케후사(2001년 출생)는 후반 교체 투입되어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3.2. 2경기 - 이탈리아 0:1 우루과이

경기장 대한민국 수원 - 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일 2017년 5월 21일 20:00
국 가 이탈리아 우루과이
득 점 0 1
득점자 로드리고 아마랄 (76')

사실상의 조 1위 결정전. 강한 전력을 갖춘 두 팀 답게 전체적으로 팽팽하게 맞서면서 득점이 저조했다. 전반 막판 우루과이가 VAR 판독으로 페널티 킥을 얻어냈으나, 이탈리아 골키퍼 정면으로 가면서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하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아마랄이 절묘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우루과이가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2014년 월드컵 이후 다시 만난 월드컵 초창기 최강자들의 대결은 원년대회 우승팀이 승리를 차지했다.

3.3. 3경기 - 남아공 0:2 이탈리아

경기장 대한민국 수원 - 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일 2017년 5월 24일 17:00
국 가 남아공 이탈리아
득 점 0 2
득점자 리카르도 오르솔리니 (23', PK)
안드레아 파빌리 (57')

1패를 안은 팀끼리의 사실상 단두대 매치인 경기였다. 갈 길이 급한 이탈리아는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밀어붙였고 남아공은 수비하기에 급급했다. 그러던 중 전반 23분, 이탈리아의 공격 상황에서 페널티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남아공 수비수가 리카르도 오르솔리니의 발을 걸어 쓰러뜨리는 반칙을 범해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고 이를 오르솔리니가 깔끔하게 왼발 슛으로 성공시켜 1 : 0으로 앞서갔다. 1패를 안고 있고 또 이 경기마저 지면 탈락할 수도 있는 남아공도 이젠 더 물러설 수 없기에 공격의 칼을 빼들고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이탈리아의 빗장수비에 가로막히며 남아공은 득점을 하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후반 12분에 이탈리아의 스로인 상황에서 롱 스로인으로 한 번에 페널티 에어리어로 날아갔고 안드레아 파빌리가 헤딩슛을 날렸는데 왼쪽 골대를 맞추고 오른쪽으로 휘어지며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결국, 이 경기에서 이탈리아가 2 : 0으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추가해 16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반면, 남아공은 2패를 기록해 반드시 마지막 경기서 우루과이를 상대로 다득점 승리를 거두고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3.4. 4경기 - 우루과이 2:0 일본

경기장 대한민국 수원 - 수원월드컵경기장
경기일 2017년 5월 24일 20:00
국 가 우루과이 일본
득 점 2 0
득점자 니콜라스 스키아카파제 (38')
마티아스 올리베라 (90+1')

이기는 팀은 바로 16강에 직행하는 경기이다. 경기는 대체로 일본이 주도해서(...) 공격하고 우루과이가 수비로 버틴 후 역습하는 패턴이 지속됐다.[2] 일본은 특유의 간결한 숏패스로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우루과이를 몰아 붙였으나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 우루과이 또한 역습이 둔탁해 피차 좋은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그러던 중 전반 20분, 일본 공격수 오가와 코키가 부상으로 빠지게 되었다. 이에 일본은 쿠보를 일찍부터 교체로 투입하게 된다. 하지만 별 소득은 없었고, 오히려 전반 38분에 우루과이의 역습 상황에서 공격수 니콜라스 스키아카파제가 일본 수비의 허점을 뚫고 침착하게 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그렇게 1 : 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 일본은 계속해서 공격적으로 나서며 우루과이를 시종일관 몰아붙였다. 우루과이는 후반전 내내 수비하기에 급급했고 볼이 대부분 우루과이 진영에서만 놀았다. 하지만 일본은 공격적으로 밀어붙이면서도 우루과이의 두터운 수비벽에 막혀 결정적인 찬스를 얻어내지 못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우루과이의 골문을 좀처럼 열지 못했다. 일본 축구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골 결정력 부족이 여기서도 또 드러난 것이다.

그렇게 1 : 0의 스코어가 유지되던 중, 후반 추가시간에 우루과이의 역습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사라치가 좌측 풀백 마티아스 올리베라를 향해 킬 패스를 넣었고 올리베라가 일본 코지마 골키퍼의 가랑이 사이를 파고드는 슛으로 2 : 0 쐐기를 박아버렸다. 이로서 우루과이는 남은 남아공과의 경기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일본은 3차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최소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내야 16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게 되었다.

이 경기에서 일본은 긴 시간 동안 볼을 소유하며 공격했지만 속공 상황에서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스시타카를 고집하며 템포를 스스로 죽여버렸다. 그 때문에 우루과이 수비진이 곧바로 진영에 복귀해 대오를 갖춰버려 득점을 올릴 수가 없었다. 일본은 그야말로 비효율적이고 무의미한 볼 소유를 한 셈이다. 경기 후 통계를 보면 볼 점유율에서 54 : 46으로 앞섰으나 슈팅 횟수에서는 8 : 11로 도리어 우루과이에게 밀렸다. 그렇게 볼을 오랫동안 소유하고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는데도 말이다. 다만 유효 슈팅에서는 5 : 4로 앞섰으나 그마저도 모두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게다가 전반 초반 오가와 코키가 교체된 것도 뼈아팠는데, 오가와는 피지컬이 다소 빈약한 일본 선수들 중에서는 가장 피지컬이 좋고 장신이라 전방에서 버티고 수비수들과 싸우면서 다른 이들에게 공간을 만들어 줄 능력이 있었기 때문. 이는 같이 투톱으로 나선 이와사키의 침투를 용이하게 해주고, 측면의 미요시와 도안 리츠의 파괴력도 증대시켜준다는 점에서 오가와의 비중은 상당히 컸다. 그러나 오가와 대신 들어온 쿠보는 피지컬로 버텨줄 수 있는 선수가 절대 아니며, 이와사키 역시 최전방에서 버텨줄 수 있는 선수는 아니었다. 이러니 결과적으로 남은 것은 패스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끌어내거나, 드리블로 직접 상대 수비를 벗겨내는 방법 정도가 남는다. 차라리 쿠보가 직접 드리블로 상대를 벗겨내고 플레이한다면 오히려 좀 더 위협적이었을지도 모르나, 일본은 지속적으로 패스만 고집했고 이는 결국 최악의 수가 되었다. 쿠보 역시 이런 분위기 속에서 홀로 분투했지만 별다른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몸싸움의 열세로 계속 밀려났다.

오늘 경기에서 승리한 우루과이는 주어진 몇 차례의 역습 찬스를 잘 살려 승리했지만 패스미스가 잦아 공격력이 다소 둔탁한 모습을 보였다. 수비는 바위처럼 단단했지만 공격의 창은 무뎠다. 우루과이 팬들이 대놓고 실망한 모습을 드러낸 게 방송 중계 중에 보였는데 이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

여담으로 경기 시작 전 우루과이 국가가 연주가 되어야 하는데 엉뚱하게도 칠레 국가가 연주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3.5. 5경기 1 - 우루과이 0:0 남아공

경기장 대한민국 인천 - 인천축구전용경기장
경기일 2017년 5월 27일 20:00
국 가 우루과이 남아공
득 점 0 0
득점자

비기기만 해도 조 1위를 유지하는 우루과이는 이 경기에서 크게 무리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반면, 남아공은 시종일관 공격적으로 나서며 우루과이의 골문을 노렸지만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우루과이의 벽을 끝내 뚫지 못했다. 반드시 이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이탈리아가 일본을 이겨줘야 16강을 노려볼 수 있었던 남아공이었지만 우루과이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결국 무승으로 대회를 마감했다.

3.6. 5경기 2 - 일본 2:2 이탈리아

경기장 대한민국 천안 - 천안종합운동장
경기일 2017년 5월 27일 20:00
국 가 일본 이탈리아
득 점 2 2
득점자 도안 리츠 (22')(50') 리카르도 오르솔리니 (3')
쥐세페 파니코 (7')

경기 시작과 함께 이탈리아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며 전반 3분에 일본 수비가 정돈되지 못한 틈을 타 리카르도 오르솔리니가 선제골을 뽑아냈고 전반 7분, 프리킥 찬스에서 일본 수비 배후로 침투한 쥐세페 파니코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 : 0으로 앞서갔다. 그렇게 경기는 이탈리아의 완승으로 끝나는 듯 했으나... 일본이 다시금 심기일전하여 반격에 나섰고 오히려 이탈리아가 맥을 못 추기 시작했다. 전반 22분에 도안 리츠가 만회골을 뽑아내며 1골 차로 따라붙으며 일본이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후반전 들어 이탈리아는 아예 미드필더마저 실종된 단순무식한 뻥축구로만 일관했고, 일본이 세밀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며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후반 5분, 이탈리아의 수비 실책을 틈타 도안 리츠가 동점골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일본이 계속해서 경기를 주도하며 이탈리아를 몰아붙이는 듯했다. 이탈리아의 버티기냐 일본의 역전승이냐로 경기가 치열하게 흘러갈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후반 30분이 지나자 양 팀에 이상한 기운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갑자기 둘이 뭔 담합이라도 했는지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으며 자기진영에서 볼을 돌리며 시간을 잡아먹기 시작한 것이다. 이탈리아 선수들은 수비 진영에서 자기들끼리 볼을 돌리며 적극적으로 역습할 생각을 하지 않았고 일본 선수들도 볼을 탈취하려는 압박적 움직임을 전혀 보이지 않고 멀거니 서서 바라보기만 했다. 후반 42분~ 47분, 5분간 이탈리아 수비수와 골키퍼가 계속 축구공을 돌렸다. 나중에 2골을 넣었던 일본의 도안 리츠가 나서 쓰러져 경기가 중단되자, 이탈리아의 주장 만드라고라가 쥐난 것을 풀어주는 훈훈함(?)까지 보였다. 그리고 경기가 속개된 뒤 10초만에 경기가 종료되었다. 그렇게 사이 좋게 2 : 2 무승부로 끝났다. 이로서 이탈리아가 승점 4점으로 조 2위를 차지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편, 일본도 승점 4점을 확보했으나 골 득실에서 뒤져 3위로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조 3위 간 순위 경쟁에서 독일과 승점, 득실 차는 같지만 다득점에서 딱 1골이 앞섰고 아르헨티나에겐 승점 1점이 앞서, 6개 각조의 3위팀간 경쟁에서 최소 4위를 확보했으므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것이 두 팀이 막판에 담합이 의심되는 플레이를 한 이유로 보인다.

만약 승부가 2 : 2가 아니라 0 : 0이나, 1 : 1 무승부였다면, 일본은 먼저 경기를 한 B조의 독일에 밀려 탈락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전후 상황을 본다면, 둘이 사이좋게 다득점 무승부 경기를 하자고 미리 합의한, 승부조작 가능성도 있는 경기다. 다득점 무승부 상황이면 두 팀 다 16강에 올라가는 상황에서, 정말 결과가 그렇게 나왔다는 것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이다. 특히 전반 10분 안에 2골이 나는 경우는, 정말 드문 경우이다. 피파 랭킹 180위 이하의 최약체급 팀이랑 경기해도 쉽지 않다. 그런데 마침 2 : 2 무승부가 나오면 둘 다 16강에 진출하는 상황에서, 전반전 초반에 2골이 아주 쉽게 나오고, 그 다음에 일본의 추격골, (그리고 다른 경기 진행 상황을 확인한 이후인) 후반전에 동점골이 나온건 사전 담합의 여지가 굉장히 크다고 볼 수 있는 정황 증거다.

이로서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E조와 F조 상황까지 기다리게 되었다. 그나마 E조 3위 결정전인 베트남 vs 온두라스전이 베트남의 다득점 승리로 끝나지 않는 한 독일의 16강은 유력하다. 하지만 아르헨티나는 E조에서 베트남이 승리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F조에서 미국과 세네갈이 동시에 이겨주어야 진출이 가능한,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결국 미국과 사우디가 1:1로 비기면서, 짐을 싸게 되었다.

1년 뒤 일본은 월드컵에서 또 다시 추악한 짓을 반복하는데...[3]

[1] K리그 클래식 전북-수원 중계 관계로 후반전만 생중계.[2] 본래 우루과이 팀 자체가 상대에게 먼저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성향이 강하다. 당장 한국과 맞붙었던 2010년 남아공 월드컵 16강전에서도 우루과이는 골을 넣을때의 두번의 기회를 제외하곤 한국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지 않았다. 충분히 그럴 역량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3] 두 경기 모두 3차전에서 벌어졌으며 아르헨티나에 이어 이번엔 세네갈이 억울하게 탈락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