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대회 일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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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 일본 |
1. 개요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의 4강 1경기.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사무라이 재팬과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노리는 푸에르토리코 간의 맞대결이다.일본은 지난 대회때 스즈키 이치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막강한 전력을 뽐낸 반면 스즈키 이치로,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히사시, 구로다 히로키, 아오키 노리치카, 타자와 준이치, 우에하라 고지등 현역 메이저리거들의 대거 불참으로 인해 전력이 약화되었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끝내 4강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보여주었다.
반면 푸에르토리코는 3승 4패로 특히 강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주며 불안한 페이스를 보였고 따라서 일본의 우세를 점치는 분위기가 팽배했다. 비록 대만과 브라질에게 진땀승으로 이겼지만 쿠바에게 진 걸 빼고 연승을 달리던 일본에서는결승에서 도미니카와 맞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설레발성 기사가 나왔을 정도.
일본은 리그 최고의 에이스[1]이자, 대회에서 2경기 10이닝 2승 15K를 기록중이던 마에다 켄타(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선발로 내세웠고 푸에르토리코는 미국전에서 4⅓이닝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던 마리오 산티아고(LA 다저스 AAA)를 선발로 내세웠다. 무게감 면에서는 누가 봐도 일본이 앞선 가운데 경기가 시작되는데...
2. 경기 결과
2013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준결승 1경기 2013 World Baseball Classic Semifinal Game 1 ━━━━━━━━━━━━━━━━━━━━━━━━━━━━ 3.17(수) 17:00, AT&T 파크, 33,683명 중계방송사: | 캐스터:임경진 | 해설:송재우 | ||||||||||||||
팀 | 선발 | 1 | 2 | 3 | 4 | 5 | 6 | 7 | 8 | 9 | R | H | E | B |
푸에르토리코 | 마리오 산티아고 | 1 | 0 | 0 | 0 | 0 | 0 | 2 | 0 | 0 | 3 | 9 | 0 | 4 |
일본 | 마에다 켄타 | 0 | 0 | 0 | 0 | 0 | 0 | 0 | 1 | 0 | 1 | 6 | 1 | 2 |
경기 풀 영상 |
2.1. 선발 타순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타순 | 선수명 | 포지션 |
1 | 앙헬 파간 | CF | 1 | 토리타니 타카시 | 2B |
2 | 어비 팔루 | 2B | 2 | 이바타 히로카즈 | DH |
3 | 카를로스 벨트란 | DH | 3 | 우치카와 세이이치 | RF |
4 | 야디어 몰리나 | C | 4 | 아베 신노스케 | C |
5 | 마이크 아빌리스 | SS | 5 | 사카모토 하야토 | SS |
6 | 알렉스 리오스 | RF | 6 | 이토이 요시오 | CF |
7 | 카를로스 리베라 | 1B | 7 | 나카타 쇼 | LF |
8 | 앤디 곤잘레스 | 3B | 8 | 이나바 아츠노리 | 1B |
9 | 헤수스 펠리시아노 | LF | 9 | 마츠다 노부히로 | 3B |
SP | 마리오 산티아고 | SP | 마에다 켄타 |
2.2. 선발 수비 포지션
LF | CF | RF | ||
SS | 2B | |||
3B | SP | 1B | ||
DH | C | |||
LF | CF | RF | ||
SS | 2B | |||
3B | P | 1B | ||
DH | C |
3. 경기 내용
4강 1경기 푸에르토리코와 일본의 경기에서는 푸에르토리코가 1회 아빌레스의 적시타로 1점을 선취한데 이어 7회 알렉스 리오스가 노우미 아츠시의 실투를 받아쳐 투런포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푸에르토리코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2]의 호투와 포수 야디어 몰리나의 수비에 막혀 7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일본은 8회 3루타 포함 안타 3개를 묶어 1점을 따라갔고, 이어진 1사 1,2루에서 일본의 4번타자인 아베 신노스케가 타석에 들어섬으로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야마모토 감독이 여기서 더블 스틸을 그린 라이트[3]로 지시하였고, 이를 본 2루주차 이바타 히로카즈가 잠깐 뛰는 척을 하다가 타이밍을 재고 다시 들어가는 페이크 동작을 하였다. 근데 이게 아군인 1루주자인 우치카와 세이이치가 낚이는 바람에(...), 우치카와는 뒤도 안보고 2루로 쇄도했고 이를 본 야디어 몰리나는 공을 포수가 야수에게 송구하지도 않고 직접 마운드를 가로질러 태그아웃 시켰다. 그 짧은 순간에 바로 판단하여 1루로 가는걸 봉쇄하고 주자를 잡아낸 야디어 몰리나의 센스가 빛나는 상황.이후 9회초 푸에르토리코의 공격에서 앙헬 파간의 타석때 경기중계를 한 Gary Thorne 캐스터는 "우선 몰리나가 명석한 포수라는점은 둘째치고, 걸려든 주자라면 1루로 귀루해서 송구를 하게 하든지 런다운으로 다른 주자를 진루시켜야함에도 그냥 서 있었다는 점이죠."라고 우치카와를 깠다. 여러모로 우치카와가 스타일 제대로 구긴셈. 미국 중계진은 "기본기가 탄탄하기로 소문난 일본에서 어이없는 실책이 나왔다."라고 깟으며 일본측 중계진은 해설자가 "말도 안돼..."라는 충격의 탄식을 했다.
이런 찬물 플레이 때문인진 몰라도 후속타자였던 아베가 범타를 침으로서 찬스를 말아먹으며 더 이상의 추격을 하지 못했다.[4]
결국 푸에르토리코가 3:1로 이기면서 일본의 3연패를 저지하고 사상 첫 결승 진출에 성공한다.
4. 총평
일본 야구계에서 레전드가 될, 이 사태의 정경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우치카와의 표정.그야말로 야구에서 안방마님의 중요성을 유감없이 보여준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몰리나는 비록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골드글러브 5연속 수상자답게 안정적인 투수리드와 철벽 블로킹, 교묘한 프레이밍과 정확한 판단력으로 일본 타선을 잠재웠다. 거기다 경기에서 실수한 선수를 다독인다거나, 오심을 저지른 심판에게 강력한 항의를 한다거나, 특유의 리더십으로 선수단 전체에 강력한 파이팅을 불어넣은 것은 덤. 왜 그가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최고의 포수인지 여실히 보여주었다.
더불어 작전야구니 스몰볼이니 아무리 떠들어도 결국 승부는 장타력에서 갈린다는 것을 입증한 경기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 내내 장타 부재에 시달리던 일본타선[5]은 이날도 침묵했고 푸에르토리코는 선취점에 이은 쐐기 홈런으로 일찌감치 승부의 추를 기울게 했다.
5.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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