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12:34:41

121세기에서 살아남기

121세기에서 살아남기
파일:121세기.jpg
장르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트립
작가 컵라면.
출판사 문피아
연재처 문피아
연재 기간 2024. 02. 14. ~ 연재 중

1. 개요2. 줄거리3. 연재 현황4. 특징5. 등장인물
5.1. 21세기5.2. 121세기
5.2.1. 아투카이 부족5.2.2. 바이카 상선5.2.3. 시올
5.2.3.1. 안테라 가문5.2.3.2. 태양 신전5.2.3.3. 기타
5.2.4. 산데시야5.2.5. 동대륙
5.2.5.1. 자소 연방5.2.5.2. 우라타 조합국5.2.5.3. 시아포 조합국5.2.5.4. 혁명군
6. 설정
6.1. 시대상6.2. 종족6.3. 지역 및 시설6.4. 단체6.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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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의 SF, 포스트 아포칼립스 웹소설. 작가는 《게임 속 전사가 되었다》, 《무림서부》, 《미들어스 2049》를 집필한 컵라면. 약칭은 '121세기'이다. 제목은 당연히 살아남기 시리즈에서 따왔다.

2. 줄거리

정신을 차려보니 홀로 낙오된 병사. 마법에 가까운 과학 유물과 인간의 손길을 찾아볼 수 없는 원시림이 공존하는 세계.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는 병사의 이야기.

3. 연재 현황

문피아에서 2024년 2월 14일부터 연재를 시작했다.

주 5일 연재로 진행되고 있다.

4. 특징

알수 없는 이유로 1만년의 시간을 잠들어있다 깨어난 21세기의 군인이 까마득한 미래 세계에서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기존 컵라면 작가의 작품들과 마찬가지로 서로 다른 장르를 적절히 조합해냈다.

5. 등장인물

5.1. 21세기

  • 강진철
    작 주인공. 대한민국의 국군 하사. 3차 세계대전 당시 초인 병사를 만드는 생체실험이 자행되던 연구소에 침입했고, 연구소의 자폭에 휘말렸다가 초인을 만드는 약품에 파묻힌 결과 초인이 되어 만년동안 땅속에서 잠들어 있다 깨어났다. 처음엔 자신이 처한 상황을 파악하지 못해 꿈을 꾸고 있거나 이세계로 날아왔다는 등 온갖 가설을 세웠으나, 시올의 도서관에서 만난 AI단말을 통해 인류는 4차 세계대전을 겪고 멸종했으며, 자신은121세기로 타임슬립을 했다는 진실을 전해듣게 된다.

    이후엔 몇개월동안 의욕을 잃고 시올의 뒷골목을 전전하며 살고 있었으나, 121세기에서 새로 사귀게 된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멸종했다는 인류에 대한 단서를 쫒게 된다.
  • 김상철
    대한민국의 국군 대위. 강진철의 직속 상관으로, 3차 세계대전 당시 강진철과 함께 연구소에 침입했다. 연구소의 핵심 인물과 연구자료를 회수해 오라는 상층부의 지시를 이행하려 했으나 내부에서 자행된 끔찍한 실험을 보고 회의감에 빠져 있었고, 강진철이 나서서 연구소장을 사살하자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자폭하는 연구소에서 탈출하던 도중 강진철을 놓치고 혼자 탈출하게 된다.

    만년 뒤 태양신전=햇살누리관의 관리 AI단말인 진달래의 설명으로 이후 생애가 언급되었는데, 전쟁영웅으로써 대전쟁을 연합군을 승리로 이끌었고, 전후 복구에 힘썼으며 전역 이후에는 세계평화기구의 총재로써 전쟁방지와 세계평화에 힘썼다고 한다. 그러나 말년에 4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는 것은 막지 못했고, 결국 2168년 전쟁으로 통신망이 파괴되기 직전 인류가 괴멸적인 피해를 입을 상황을 대비하여 네트워크에 연결된 모든 AI에게 최후 법령이라는 지시를 내렸다. 몇시간 뒤 벌어질 범지구적인 파괴 이후 살아남은 인간을 위해 모든 가용 자원을 다해 그들의 생존을 도우라는 내용으로, 이 내용 덕분에 만 년 뒤의 진철이 AI에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 박사
    3차 세계대전에서 초인 병기를 만들어 낸 장본인. 연합군 상층부에서는 이 인물에 대한 생포를 지시했다. 끝내 연구소 심층부에 도달한 강진철과 김상철을 위대한 초인으로 만들어주겠다며 회유를 시도했으며, 자신의 심장이 멈추면 연구소가 자폭할 것이라 위협했으나 내부에서 진행된 비인도적인 실험을 목격한 강진철은 아무 망설임 없이 이 인물을 사살한다. 이후 연구소가 폭발되면서 지하에 있던 공동에 탈출하지 못한 강진철과 박사가 만든 온갖 약품이 뒤섞이고, 이 사건으로 인해 강진철은 초인이 되어 만년의 시간을 건너뛰게 된다.

5.2. 121세기

5.2.1. 아투카이 부족

  • 토비
    캄포니 소년. 두 친구들과 함께 강가에 쓰러져 있던 진철을 발견하고 친구들과 함께 마을로 데려왔다. 다름바가 올로그에게 붙잡히자 진철과 차카이와 함께 다름바를 구출한다.
  • 차카이
    캄포니 소년. 토비의 친구. 진철을 주워온 세 캄포니 중 하나. 다름바와 함께 마을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다름바는 올로그에게 붙잡히고 차카이는 간신히 도망쳐온다. 이후 밥값을 하겠다며 다름바를 구하러 가는 진철에게 합류해서 다름바를 구출해낸다.
  • 다름바
    캄포니 소년. 토비의 친구. 진철을 주워온 세 캄포니 중 하나. 마을 밖으로 산책을 나갔다가 올로그에게 잡혔고, 도축되서 잡아먹힐 위기상황에서 진철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다.
  • 아투카이
    캄포니 노인. 마을의 촌장. 농장의 관리자로써 AI 제어권을 지닌 바이오로이드로, 농장의 AI에겐 495세대 바이오로이드라 불린다. 다름바가 납치당하자 마을의 안전을 위해 다름바를 포기하려 했으나, 진철이 다름바를 구출하려 하자 보답으로 본인이 보관하고 있던 검 형상의 아티펙트를 선물해준다.
    이후 다른 인간들을 찾기 위해 시올로 떠나는 진천에게 선물로 다른 종족의 언어와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파름 선생을 주선해준다.

5.2.2. 바이카 상선

  • 로무토 퀘이벡
    바이카 상인. 바이카 상선의 선장. 아투카이 부족과 오랜 세월 거래해 온 상인으로, 촌장의 부탁을 받고 진철을 시올까지 태워주는 한편 언어 및 학문 교사로 파름 선생을 붙여주었다. 진철에 대해서는 어떻게 아투카이 부족의 경계심을 허물고 친해질 수 있었는지 큰 관심을 지니고 있다.
    사실 묵상의 집회라는 조직의 일원으로, 상선을 습격한 해적들과 한패였다. 그의 목적은 안테라 가문이 지니고 있던 어떤 아티팩트를 탈취하는 것이었으나, 목적이 아니라 안테라 가주에 대한 개인의 복수를 우선시한 해적 선장의 단독행동과 진철의 개입으로 실패했다. 이후 진철을 요주의 인물로 판단하여 감시하고자 했으나 로무토 선장의 태도에서 본능적으로 꺼림직함을 느낀 진철이 안테라 무사들과 동행하면서 수포로 돌아간다.
  • 파름 위르손
    바이카 의사. 바이카 상선의 의무관이자 항해기록관. 공립 바이카 대학에서 학위를 취득한 의사로, 시올의 유력 가문의 에사이들 또한 예의를 차릴 정도의 지식인이다. 아투카이 촌장의 의뢰를 받은 로무토 선장이 진철의 임시 강사로 파름 선생을 붙여줬고 진철에게 자신이 아는 모든 언어와 학문에 대해 가르쳐주기로 하면서 진철과 엮이게 된다. 진철에게 각 종족의 언어와 문화, 그리고 역사에 대해 대략적으로 설명해준다. 해적과의 싸움이 벌어지자 간신히 살아남은 해적 하르멘과 안테라 무사 페란을 치료해서 살려냈다. 이후 진철이 시올에 도착하면서 헤어지게 된다.

    몇개월 뒤 시올의 뒷골목을 전전하던 진철을 찾아오면서 재등장했다. 지파인에 돌아간 뒤 상선의 의무관을 그만두었으며, 자신의 동족을 찾는 진철을 보고 그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진철의 종족이 과거 잊어버린 제국이라 칭해지는 시대의 지배층과 동일하며, 정체모를 이들이 그들에 대한 기록을 작정하고 지우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기에 그 기록을 지운 이들 중 유일하게 밝혀진 학자인 베르도 벨을 찾아와 그에 대해 물어보기 위해 시올에 다시 방문한 것. 그 와중에 진철을 만나 이러한 사정을 밝히게 된다. 그리고 그날 저녁 베르도 벨을 찾아가게 되나 그는 누군가에게 암살당한 상태였고, 결국 현장에 있던 파름이 암살범이라는 누명을 쓰고 연행당한다. 그에 우딤과 진철, 모렐을 통해 소식을 전해들은 페란은 신전의 강경파가 파름을 살려두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고, 생명의 은인을 구출하기 위해 신전에 잠입해서 파름을 빼내게 된다. 이후 본인을 치료해준 것에 대한 보답으로 구그반이 털어놓은 정보 덕분에 묵상의 집회라는 조직의 실체에 대해 확인하고, 안테라 가문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파인으로 향하는 사절단의 대표를 맡게 된다.
  • 우딤
    올로그 일꾼. 본래는 떠돌이 올로그였으나 시올 근처에서 에사이 하나를 사냥해서 요리해 먹다가 시올 순찰대에 붙잡혔고, 죽든가 아니면 노예가 되서 일을 하라는 제안에서 일을 한다고 선택하여 노예가 되었다. 어째서 올로그는 다른 사람을 먹느냐는 진철의 질문에 사냥은 먹기 위해 하는 것이며, 사냥감에게 자신이 행하는 것은 배부른 양식이 되어주었음에 대한 감사함과 고마움 뿐이기에 그것에 사람과 다른 것들이 구분될 이유는 없다고 답변한다. 그에 같은 배에 있는 일꾼들도 배고파지면 사냥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동료를 잡아먹을 순 없다며 사냥하지 않을 것이라 답변했다. 그 답변을 들은 진철은 올로그 또한 나름대로의 지성과 문화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며 우딤에게 이름을 물어보고 헤어진다. 산데시야 해적들이 습격해 왔을 땐 동료 일꾼들을 해적들에게서 구해주었고, 현장에서 같이 싸워 준 진철에게 이름을 물어본 뒤 진철 또한 친구로 여기게 된다. 이후 상선에서 내릴 때 진철이 우딤을 포함한 상선에 소속된 노예들의 권리를 사서 풀어주면서 자유인 신분이 된다.

    자유인 신분이 되었음에도 당장 갈 곳이 없었기에 로무토 선장에게 고용되어 지파인까지 갔으며, 지파인에 도착한 뒤엔 마침 조수를 구하고 있던 파름의 눈에 띄어 파름 선생의 조수로 고용된다. 그러나 파름이 베르도 살해의 누명을 쓰고 연행되자 파름이 시간을 끄는 틈에 혼자서 도망쳤고, 그를 구하고자 뒷골목에서 메티도티를 습격할 준비를 하던 진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한다.

5.2.3. 시올

5.2.3.1. 안테라 가문
  • 이샨카
    안테라 가주의 셋째 딸. 3년 전 가문을 떠나 종적을 감춘 딸 스노우를 찾아다니고 있다.
    시올에는 '백색 겨울의 저주'라는 오래된 예언이 있는데, 창백한 천을 두르고 태어난 겨울의 저주가 태양을 꺼뜨릴 것이라는 불길한 예언이었다. 딸인 스노우가 알비노 체질로 태어난 탓에 흰 피부를 지니고 있었고, 그렇기에 저주의 당사자로 오인받아 시올에서 차별을 겪었으며, 결국 견디다 못해 3년 전 가문을 떠난 것이다. 이샨카는 그 뒤로 딸의 종적을 찾아다녔으나 스노우를 데려간 것이 밝은 피부를 지닌 이들이라는 것 외엔 단서가 없었기에 찾지 못했으며, 그 와중에 시올로 돌아가는 바이카 상선에서 밝은 피부를 지닌 에사이를 보았다는 보고를 듣게 된다.

    그리하여 딸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요술을 써서 진철의 꿈에 침입하였으나, 진철이 겪어온 전쟁의 업화와 그 끝에 있던 태양과도 같은 폭발에 대한 기억을 읽고는 커다란 정신적 충격을 받고 도망친다.[1] 이후 휘하 무사들에게 선장을 통해 진철에 대해 조사하되 절대 접근하지 말라는 지시를 내린다. 항해 도중 안테라 일족을 노린 산데시야의 해적들이 습격해오자 직접 나서서 무사들과 함께 해적들과 싸웠는데, 목숨이 위험한 상황에서 진철 덕분에 목숨을 건졌으나 그와 동시에 그녀가 꿈에 침입한 범인이란 것을 발각당한다. 이후 의무실에서 파름 선생의 부탁으로 환자들을 보고 있던 진철을 찾아가 자신이 꿈에 침입했던 범인이 맞다고 시인하며, 딸에 대한 사정을 털어놓는다. 그리고 자신을 도와준 보답을 하겠다며 손님 자격으로 시올에 초대했고, 스노우를 데려간 밝은 피부에 대한 정보를 들은 진철 또한 인간의 종적을 찾기 위해 그를 받아들인다. 이후 본인이 처한 상황에 대해 깨닫고 절망에 빠진 진철을 찾아와 자신의 밑에서 일하라 권유하였으나 거절당한다.

    진철이 태양 신전 지하에서 파름 선생을 구출한 뒤엔 아무타를 대동하고 파름 선생과 진철을 찾아왔고, 파름 선생을 구조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이후 파름 선생에게 지파인으로 가는 사절단의 대표를 맡아달라는 의뢰를 하였으며, 라비토들과의 회담 내용을 진철과 파름 선생에게 털어놓고 회담에서 언급된 흰 피부의 에사이가 자신의 딸인 것 같다며 진철에게 고민을 털어놓는다. 그걸 들은 진철은 이샨카의 딸을 데려갔다는 밝은 피부의 사람들과 라비토 군벌이 언급한 오페시스 용병이라 불리는 이들, 그리고 묵상의 집회가 발굴중이라는 어메리카 조병창에 대한 사실을 확인하고자 본인이 북미로 직접 가보기로 결심하고, 이샨카는 그에 대해 눈물까지 흘리며 감사를 표했다. 이후 떠나려는 진철이 빠르게 동쪽으로 갈 수 있도록 라비토 비행선에 탑승할 수 있도록 주선해준다.
  • 아무타
    안테라 일족의 무사장.
  • 페란
    이샨카의 호위무사. 바이카 상선에서 우연히 진철과 마주치고, 그에 대해 피부색이 특이한 에사이를 봤다고 보고를 올렸다. 그 보고가 원인이 되어 이샨카가 진철의 꿈속에 침입을 시도했다.
    산데시야의 해적이 상선을 습격했을땐 모렐을 도우려다 치명상을 입었고, 파름 선생의 치료로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된다.
    이후 파름 선생이 태양교 광신도들에 의해 동족 살해 누명을 쓰고 태양신전 지하에 갇혔다는 소식을 모렐을 통해 듣게 되고, 본인의 목숨을 구해 준 은인을 구해야 한다며 태양신전 지하에 잠입해서 파름 선생을 구출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에 시올의 지하도 위치를 알고 있을 것이라 추정되는 시올 남부의 폭력단 두목 메티도티를 찾아가고, 그곳에서 산데시야에서 온 두 사람과 합류하여 태양 신전 지하로 잠입하여 파름 선생을 구출해낸다. 그러나 그 와중에 태양 신전의 성령이 진철에게 태양의 칼날을 부여하는 것을 목격하고, 그 사실에 불길했던 예언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며 크게 두려워한다. 이후 파름 선생이 누명을 쓴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아 가문으로 돌아갔으며, 이 사건이 공적으로 인정되었으나 그와 별개로 무단으로 태양신전에 침입한 사실이 잘못으로 인정되었기에 징계를 받아 근신에 처해졌다.
  • 모렐
    안테라 일족의 신참 무사. 진철에 대해 알아보라는 지시에 대해 직접 물어보는 편이 빠른 방법이라 판단하고 대뜸 진철을 찾아가 시비를 걸었는데, 주먹 한방에 기절했다. 이 사건으로 접근하지 말라는 명령을 어겼다며 아무타에게 징계를 받아 견습무사로 강등된다.
    해적들이 습격해왔을 땐 페란 덕분에 위기에서 벗어나고, 진철의 도움으로 이샨카 또한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에 진철에게 며칠 전 자신의 무례를 사과하고, 진철이 시올에서 거주처를 찾을 수 있도록 안내를 맡게 된다. 그러나 안내를 해 준 곳에서 진철은 AI의 설명을 통해 본인이 121세기에 낙오당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에 절망에 빠진 진철이 밤새도록 술판을 벌이자 반강제로 끌려다녔다.
    이후엔 견습무사였기에 시올 외부구역에서 지내게 되는데, 파름 선생이 태양신전에 잡혀갔다는 사실에 진철이 도움을 청하러 오자 페란에게 소식을 전해주고, 진철과 동행하여 파름 선생을 구조하게 된다. 그 와중에 살인사건의 진범이 함께 잡혀있는 것을 보고 끌고 나왔고, 이를 가문에 보고한 뒤 페란과 함께 근신에 처해졌다.
5.2.3.2. 태양 신전
  • 진달래
    핵융합 발전 시설 및 에너지 액화시설 햇살누리관=통칭 태양 신전의 관리 AI. 핵융합로를 신으로 섬기는 태양교에선 성령이라 모셔지는 존재다. 다른 AI와 달리 인간의 사고방식을 본뜬 논리회로를 지니고 만들어졌기에 자아가 존재하고 있다.

    과거 4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문명이 파괴되고 핵겨울이 시작되었을 때, 인간과 유사 인류와 바이오로이드를 구분하지 않고 시설 내부에 보호하였으며, 스승 또는 동료로써 그들 앞에 나타나 도와주면서 인류 문명을 재건하고자 하였다. 그녀의 경우 인간과 동일한 인격을 지니고 있었기에 자신이 도와준 유사 인류와 이종족들을 아이들이라 부르며 애착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오페시스 제국을 자처하는 인류의 후계자들이 나타났고, 그들이 악용한 최후 법령으로 인하여 본인 손으로 전쟁 병기를 양산하면서 자신이 지키던 아이들을 잔혹하게 학살해야만 했다, 이 사건으로 트라우마가 생긴 탓에 오페시스 제국이 몰락한 뒤 수 천년에 걸쳐 스스로의 기능을 뜯어고쳤고, 작 시점에선 최후 법령을 우회하면서 사용자 권한을 지닌 신성한 혈통이 접근하면 불문곡직하고 죽이려 드는 미친 AI로 전락했다.

    진철과 일행이 태양신전 지하를 통해 침입해오자 진철을 오페시스의 혈통으로 오인하고 죽이려 했으며, 시설 내부까지 들어오자 진철을 위협하며 신전 내부에 가둬두려 했다. 그에 진철의 말을 통해 그가 1만년 전 대한민국의 사람이라는 사실까지 들었으나 1만년 전의 인간이 지금까지 살아있을 리가 없다는 근거로 거짓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진철이 태양 신전의 힘 따위에는 관심이 없으며 지하에 있는 파름 선생의 안전만 필요하다며 용건을 밝히자 지켜보겠다며 경고하고 물러난다.

    이후 진철이 태양교 광신도 카시안의 기습에 위기에 처하자 시간을 정지하면서 등장했고, 진철에게 카시안을 죽이지 말아달라며 부탁한다,[2] 그에 진철이 죽이지 않으면 자신이 죽을 판이라며 거절하자 아이들을 아무도 죽이지 않았으니 이번만 도와주겠다며 카시안이 들고 있던 무기를 회수했고, 진철의 왼팔에 태양의 칼날을 부여한다. 그리고 황제를 자처하는 이를 조심하라는 경고를 남기고 사라진다.
  • 카시안
    태양 신전의 과격파이자 이단심문관. 이교도들을 모조리 쫒아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으며, 시올의 시장 또한 바이카인이기에 매달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극단주의 광신도다. 그와 동시에 이해의 화관 기사단이라는 단체의 일원이기도 하다.
    베르도 벨이라는 학자의 집에서 불경한 집회가 벌어지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가 베르도 살인사건의 현장을 목격했고, 현장에 있던 파름 선생과 우딤, 베르도의 하인을 잡아서 태양신전 지하로 연행하려다가 우딤을 놓치게 된다.

    이후 베르도의 하인인 구그반이 묵상의 집회의 일원이자 베르도를 암살한 진범임을 심문을 통해 확인하였으나, 현장에 있던 파름 선생과 시장을 범죄로 엮기 위해 구그반을 고문하면서 거짓 진술을 지어낸다. 그날 밤 산데시의 왕통이 시올에서 공개처형 당하는 것을 막고자 죄수들을 탈옥시키려 침입한 아이만과 파름 선생을 구출하러 온 진철 일행과 마주치고, 자신들을 보내달라는 아이만에게 본인의 입장이 곤란해진다는 핑계를 대고 거절했다가 결국 싸우게 된다. 그리고 수하들과 함께 진철에게 제압당했고, 쓰러진 척 하다가 뒤에서 진철을 기습하려 했다. 그에 진철이 카시안을 죽이는 것을 막기 위해 진달래가 진철에게 태양의 칼날을 부여하고, 광신도였던 카시안은 이교도가 태양의 칼날을 지닌 것을 보고 정신줄을 놓게 된다. 이후 치졸하게 기습을 하려 했다는 이유로 아이만에게 구타당한 뒤 기사단에서 제명당했으며, 페란에게선 오늘 있었던 일을 퍼뜨리면 명가들이 시장과 손잡고 카시안을 숙청할 것이라는 경고를 듣게 된다.
5.2.3.3. 기타
  • 메티도티
    캄포니 폭력배. 시올의 남부 뒷골목을 장악한 조직폭력단 두목. 진철로 인해 몇달간 투기장에서 손해를 보자 암살자를 보내 진철을 제거하려 했다. 그러나 보낸 암살자가 역으로 진철에게 죽고, 진철이 그날 저녁 완전무장한 채 메티도티의 본거지에 쳐들어갈 계획이었으나 도움을 청하러 찾아온 우딤을 본 진철이 일정을 미루면서 생명이 하루 연장된다.

    그리고 다음날 산데시야에서 온 두 사람이 지하도를 찾자 대뜸 약을 먹여서 무력화를 시도했는데, 아이만이 사태를 알아채면서 조직 전체가 아이만에게 박살난다. 그 와중에 진철이 찾아와 지하도의 위치를 물어보자 본인의 목숨을 살려주는 조건을 걸었으나, 진철이 본인을 살려 줄 생각이 없다는 사실을 듣고는 발악하려다가 자신도 즐길 수 있으니 좋다며 살기를 흘리는 진철에게 겁먹고 결국 지하통로의 위치를 알려준다. 이후 우딤에게 식인 위협을 받으며 지하통로의 안내인으로 일행을 안내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으나, 지하에서 진철의 존재를 감지하고 움직이기 시작한 오페시스 제국의 전쟁병기들의 폭주 현장에서 혼자 도망치려다가 총에 맞고 사망한다. 유언으로 우딤에게 자신을 먹지 말라고 애원했고 우딤 또한 그를 받아들여 좋은 곳으로 가라며 명복을 빌어주었다.
  • 돌주먹
    올로그 용병. 본명은 걀트하룰로이며, 불처럼 달리는 멧돼지라는 의미다. 그러나 보통은 돌처럼 단단한 주먹이라 하여 돌주먹이라 불린다. 시올 뒷골목에서 활동하는 싸움꾼으로, 첫 등장부터 싸움이 붙어 진철을 두들겨 패고 있었다. 당시 별 의욕도 없었던 데에다가 아무리 맞아도 신체에 이상도 없던 진철이 얌전히 맞아주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우딤과 파름이 찾아오자 순식간에 돌주먹을 쓰러뜨리고 싸움을 끝낸다. 그날 저녁 메티도티가 보낸 암살자와 함께 진철을 습격하였으나 돌주먹의 지능이 평균 이하라는 것을 눈치챈 진철이 메티도티에게 경고를 전하라며 살려 보내준다.

    이후엔 시올에서 떠나는 자소연방이 용병들을 모집할때 재등장. 메티도티가 진철에게 죽어서 일자리를 잃었기에 새 일자리를 찾다가 라비토 군벌들이 용병을 모집하고 있기에 자소연방에 합류했다. 그리고 마침 동대륙에 갈 일이 있어 합류한 진철과 마주쳤다. 진철을 하루만에 메티도티를 처리한 위험인물이라 판단하고 있었기에 경계했으나, 진철은 중간에 탈영할 생각만 가득했기에 아무 사건없이 넘어가던 도중 우라타 전함의 기습으로 전함이 격침 위기에 처한다. 그 와중에 본인이 살려면 진철을 따라가야 한다며 본능적으로 판단하고 진철을 따라 탈출포트를 타고 간신히 탈출한다. 이후 불시착한 배틀윙 파일럿 라미엔과 대동하여 현장을 탈출하게 된다.
  • 베르도 벨
    바이카 학자. 시올의 유력가들의 후원을 받고 있는 저명한 학자다. 과거 역사 기록에서 고대인들에 대한 기록을 삭제한 정황이 발견되었고, 그 사유를 알아보고자 파름이 베르도를 찾아오면서 시올에 방문하게 된다.
    그러나 파름이 그를 찾아왔을 땐 이미 암살당한 상태였고, 그 와중에 이교도 집회에 관련된 신고를 받고 찾아온 태양교 이단심문관들이 베르도 벨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파름과 현장에 있던 구그반을 연행해간다.
  • 구그반
    베르도 벨의 조수이자 하인. 베르도 벨 암살사건에서 파름을 범인으로 누명을 씌우려 했으나, 이단심문관들이 현장에 있던 구그반도 같이 연행해가면서 그대로 잡혀간다.
    사실 베르도 벨을 암살한 진범으로, 묵상의 집회의 일원이었다. 베르도를 암살한 이유는 파름이 집회가 숨기려던 진실에 접근하고 있었기 때문이며, 기록 삭제의 유일한 증인인 베르도를 제거하고 파름에게 그 혐의를 뒤집어씌워서 둘 다 제거하려던 것이다. 단지 그가 간과한 것은 태양 신전의 이단심문관들이 누가 범인인지 전혀 관심이 없었다는 것으로, 애초에 카시안은 누가 됐건 간에 시장을 엮어서 혐의를 조작할 계획이었기에 현장에 증인이 될 가능성이 있던 구그반도 함께 잡아갔다. 그 와중에 도주를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두 다리가 절단당한 채 연행된다.
    이후 태양 신전의 지하에서 참혹한 고문을 당한 끝에 본인이 묵상의 집회의 일원이자 암살의 진범이라는 모든 사실을 털어놨으나, 애초에 시장과 파름에게 혐의를 뒤집어 씌울 생각이었던 카시안이 거짓 증언을 날조해서 구그반에게 외우도록 강요한다. 그것을 범죄자들을 탈옥시키기 위해 잠입해 온 진철 일행이 발견하고, 진철 일행에게 모든 사정을 털어놓은 뒤 함께 구조된다. 이후 파름의 치료로 인해 목숨을 건지고, 태양 신전에 대한 압박 및 지파인에 대한 외교적 항의를 위한 증인으로 안테라 가문에서 보호받게 된다.

5.2.4. 산데시야

  • 아이만
    캄포니 검객. 산데시야에서 이름높은 검사. 검현이라는 명성을 지니고 있으며, 시올에서조자 알려져 있을 정도로 뛰어난 무인이다. 또한 이해의 화관 기사단의 일원이기도 하다. 산데시야의 왕통인 하르멘이 해적질을 하다가 시올에 생포되었고, 산데시야의 왕통이 시올에서 공개처형 당하는 사태를 막고자 죄수들을 탈옥시키기 위해 요술사 하이타와 함께 시올에 들어왔다.

    초면에 진철에게서 감옥에 갇혀있다는 해적에 대한 정보를 캐내려 뒤에서 접근했는데 하필 바로 전에 메티도티가 보낸 암살자로 인해 신경이 예민해져 있던 진철이 총을 겨누었고, 그에 신경이 예민해진 아이만이 발도술로 진철의 총을 잘라버리면서 우발적으로 싸우게 된다. 당연히 함께 온 하이타가 싸움을 말리며 왜 갑자기 싸우냐며 크게 혼내고, 어쩌다 보니 분위기에 휩쓸려 싸우게 됐다며 진철에게 사과한다. 그리고 진철의 몸놀림이 평범하지 않았다며 본인의 검술을 배워보지 않겠냐며 제안했으나 진철의 거절과 하이타의 재촉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후엔 파름 선생의 탈옥을 위해 메티도티를 찾아온 진철보다 먼저 메티도티의 조직원들을 박살내는 걸로 재등장. 하르멘의 탈옥을 위해 시올의 지하도를 이용할 필요가 있었고, 메티도티가 그 지하도의 입구를 알고 있다는 정보가 있었기에 찾아왔는데 대뜸 자신에게 독을 먹이려는 것을 보고 분노해서 조직을 박살내고 있었다. 이후 진철이 데려온 일행과 합류하여 시올의 지하도를 통해 태양 신전에 잠입하게 된다. 그리고 죄수들을 탈옥시키던 도중 카시안과 대면하게 되고, 같은 기사단의 동료였던 카시안에게 자신들을 보내달라 부탁하지만 카시안이 거절하자 분노해서 싸우게 된다. 싸움 도중 카시안이 진철을 비열하게 기습하자 카시안을 구타한 뒤, 기사단에서 제명 처리한다.

    탈출 직후엔 살인사건 진범을 치료하는 동안 함께 쉬는데, 도중에 하르멘과 두 해적들이 도망가자 하이타와 함께 두 사람을 추격하러 떠났다.
  • 하이타
    에사이 요술사. 16살의 나이로 에사이 기준으로는 성인이지만 21세기 지구인인 진철의 기준에선 아직 어린 아이다. 아이만과 함께 하르멘을 구출하기 위해 시올에 들어왔다. 하르멘과 마지막으로 접촉한 것이 강진철이라는 정보를 듣고는 진철을 찾아갔으며 만나자마자 싸우려 드는 아이만과 진철을 뜯어말리고 진철에게 하르멘의 인상착의를 보여주며 생존 여부를 물어본다. 진철이 봤던 중환자가 하르멘이 맞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엔 탈옥 준비를 위해 떠난다.
    그리고 다음날 메티도티를 찾아온 진철 일행과 다시 마주치는데, 메티도티가 아이만을 제압하려 시도한 상황에 인질로 잡혀있었다. 그 상황에 진철이 난입하자 메티도티의 팔을 깨물으며 저항했고, 잠깐의 틈이 생긴 사이에 진철이 달려들어 인질로 잡힌 그녀를 구해줬다. 이후엔 메티도티를 길잡이 삼아 태양 신전 지하로 침입하는데, 태양 신전에서 나오는 적의가 가득한 정신파를 느끼고 고대 병기들이 습격해오는 위기에 처했다가 진철이 벽을 부수면서 위기에서 벗어난다. 이후 진달래가 진철을 직접 만나러 와서 위협을 가하자 위험하다며 경고했다가 진달래의 정신파에 맞고 기절한다.
    일행들과 함께 죄수들을 탈옥시키고 탈출한 이후엔 진철에게 붕대를 감아주며 치료를 도와주고, 하르멘과 두 해적들이 도망가서 추적하러 갈 상황에 놓이자 진철에게 나중에 다시 보자며 포옹하고 헤어진다.

5.2.5. 동대륙

5.2.5.1. 자소 연방
  • 돈차바
    라비토 군벌. 자유 소금 거래 연방, 줄여서 자소 연방이라 불리는 단체의 '장군'이다. 공중전함을 이끌고 시올에 방문했다. 방문 목적은 시올과 연합하여 자원을 지원받고 그 힘으로 자신을 몰아낸 우라타 상거래 조합국 등 다른 군벌들을 제압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이미 시올 측에선 수없이 많은 라비토 군벌들이 시올에 동맹을 제안해왔음에도 거절해온 역사가 있었기에 단번에 거절당했고, 그에 무력으로 위협해보려 했으나 과거 동일한 시도를 했던 이들 모두가 전함이 격침당하고 군벌이 해체되는 최후를 맞이했기에 결국 포기하고 물러난다. 대신 자신이 가진 자원을 풀어 시올에서 다수의 용병들을 고용하였으며, 이 사이에 진철이 끼어들어 함선에 탑승하게 된다.
    이후 전함과 함께 동대륙으로 돌아왔으나 우라타측의 기습으로 인해 전함이 격침당하고, 함교에서 부하들에게 마지막까지 결사 항전하라며 명령을 내리다가 탈출 포트를 찾으러 온 진철과 마주친다. 부하들이 진철에게 전부 사살당하자 혼자서 탈출 포트를 타고 도망치려 했으나, 진철이 괴력으로 탈출 포트의 문짝을 뜯어냈기에 결국 도망치지 못했으며, 그 상황에 우라타 전함의 포격이 함교에 직격당하면서 그대로 사망한다.[3]
  • 라미엔
    라비토 파일럿. 자소 연방의 배틀윙 파일럿. 계급은 소위이며 성별은 여성이라 언급된다. 동대륙에 도착한 뒤 우라타 전함의 기습으로 공중전함이 격침당한 상황에서 본인의 배틀윙과 함께 불시착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 탈출포트를 타고 추락한 진철과 돌주먹과 마주치고 두 사람과 동행하게 된다. 본인의 설명으로는 항공학교에서 그해 차석으로 졸업한 전투 파일럿으로 우수한 실력자라 자칭한다.
    진철 입장에선 굳이 사람을 더 죽일 필요도 없었던 데에다가 현지 사정에 대해 밝은 안내자가 필요했기에 라미엔의 동행을 받아들였고, 돌주먹의 경우 여차하면 그녀를 비상식량으로 잡아먹을 생각으로 받아들였으나 진철의 위협으로 잡아먹진 않기로 했다. 올로그들의 풍습에 대해 잘 몰랐기에 돌주먹이 추적자들을 잡아서 배를 채우자고 제안하자 기겁했지만 진철의 중재로 싸움이 벌어지진 않는다.
    이후 시아포 수산 조합국의 영역까지 도망친 뒤[4]자신의 연인을 찾아 자소 연방의 수도였던 솔카인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목적을 밝히고, 그에 진철이 솔카인까지 보호해주는 대신 스노우와 묵상의집회를 찾는데 협력해달라는 조건으로 그녀와 동행하게 되며, 돌주먹은 금전을 댓가로 그녀와 동행하게 된다.
5.2.5.2. 우라타 조합국
  • 라히만
    라비토 군벌. 우라타 상거래 조합국, 줄여서 우라타 조합국의 '장군'. 자소 연방과의 전쟁끝에 돈차바의 전함을 격침시키고 승자가 되었으나, 수많은 라비토 장군들이 그렇듯이 방만한 경제 지침으로 인해[5]나라가 파산할 위기에 놓여있다. 자소 연방에 전쟁을 건 것도 자소 연방의 자원으로 따갚되를 할 의도였으나 정작 자소 연방 내부는 혁명군의 입김이 강해서 자원의 유통이 어려운 상황. 그렇기에 묵상의 집회와 손을 잡고 예산을 지원받는 대가로 그들이 요청하는 유적을 발굴하는데 인력을 갈아넣고 있다.
5.2.5.3. 시아포 조합국
  • 마로
    라비토 소년. 시아포 수산 조합국의 영역에서 만난 소년이다. 우라타 조합국의 추적자들을 피하기 위해 진철과 라미엔 돌주먹 세 사람이 도망친 끝에 도착한 마을에서 만나게 되었다. 어린 소년임에도 마을 내부에서 겉돌면서 도둑질을 하며 살아가고 있었고, 어린 아이가 혼자서 겉돌면서 살고 있는 사실에 의문을 품은 진철과 돌주먹이 마을 여관 주인을 심문하면서 사연을 듣게 된다.

    마로의 부모는 자소 연방에서 이주해 온 이주민의 3세대었고, 매우 부유한 집안이었기에 마을애 막대한 재산을 기부하며 하나로 융화되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자소 연방이 우라타 조합국과 전쟁을 벌이자 우라타와 불가침조약을 맺은 시아포는 내부의 자소인들을 차별하기 시작했다. 마로의 부모는 과거 자소 연방에서 이주해 온 선조의 유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었다는 이유로 자소인으로 분류되었고, 그들의 재산을 탐낸 마을 사람들이 작당하고 마로의 부모를 집에 가둔 채 불을 질렀던 것이다. 마로는 그 잔해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던 것. 사연을 들은 진철은 마로의 부탁에 따라 마을 촌장의 다리를 부러뜨린 채 해안에 던지는 방식으로 응징했고[6], 이후 마로를 보호해 줄 장소를 찾기 전까지 일행에 동행시키게 된다.
5.2.5.4. 혁명군
  • 미겔
    라비토 혁명가. 혁명군의 수장으로, 라비토 군벌들 사이에선 '돼지 의사'라고 불린다. 이는 그가 가진 의사 학위를 돼지나 보는 수의사라 선전하기 위해 붙인 별명이다. 자소 연방을 포함한 다수의 군벌들 사이에서 요주의 인물로 취급되고 있으며, 등장 시점에서도 시아포 조합국 측에 붙잡혀 있었다.
    자칭 마르크스 주의자로, 마르크스를 악신이라 규정하며 공산주의를 사악한 종교로 취급하는 다른 라비토들과 다르게 마르크스에 대해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다[7]. 본인 말로는 오래 전 고대 유적에서 마르크스의 편린을 목격한 적이 있으며, 그 이후 혁명에 몸을 담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우연히 시아포 조합국 영역을 지나가던 진철 일행과 미겔을 후송하던 시아포 조합국 군인들이 마주치면서 엮이게 되는데, 혁명군 동료들이 미겔을 구출하기 위해 소란을 피우면서 진철 일행도 그에 엮이게 된다. 마침 혁명군에 소속되어 있다는 스노우에 대한 정보가 필요했던 진철이 그에 동행하고, 혁명군을 추적하러 나온 시아포 조합국의 함선을 진철이 맨몸으로 달려들어 격추시키면서 미겔의 협력을 받게 된다.
    이후 진철이 스노우에 대해 물어보자 그간 안테라 가문에서 스노우를 제거하기 위해 암살자를 계속 파견해 왔다는 정보를 전해주고 진철을 암살자라 오해하며 스노우를 보호하려 했다. 그러나 진철이 자신이 암살자가 아니며 스노우의 모친이 그녀를 찾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자 그 반응을 보고 암살자라 아니라 판단한 뒤 스노우가 현재 솔카인 근처에 있다는 행방도 알려준다. 솔카인의 근황을 묻는 라미엔에게 솔카인의 북쪽 지구가 폭격으로 쑥대밭이 되었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그에 라미엔이 절망하여 실의에 빠지자 진철이 아직 연인이 살아 있을 것이라는 희망을 심어주면서 라미엔을 다시 정신차리게 만드는 모습을 주의 깊게 지켜본다.

    그리고 묵상의 집회에 대한 질문도 받게 되지만 그에 대해선 정보가 없어서 제대로 된 대답을 하지 못했다. 이후 진철이 라미엔을 다시 일으켜세우는 모습이 인상깊었는지 자신들의 혁명에 동참하자며 제안을 했지만, 그간 지구에서 봐온 혁명가들의 말로에 대해 알고 있었던 진철은 장군들을 몰아내면 너 자신이 또 다른 장군이 되지 않으리란 보장이 어디 있느냐는 화두를 제시했고, 그에 대해 답을 구하는 미겔에게 자신은 해답자가 아니라며 스스로 생각해보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후 진철 일행과 헤어져 남부로 떠나게 된다.
  • 스노우
    안테라 이샨카의 딸. 알비노 형질을 타고난 탓에 피부와 머리색이 모두 새하얀 색을 띠고 있다. 혈통상 가문에서 낮은 위치가 아님에도 알비노 형질의 외모가 안테라 가문에 내려오는 겨울의 저주와 일부 부합했고, 그렇기에 가문 내에서 차별과 멸시의 대상이 되어 괴롭힘을 받았고, 어머니인 이샨카가 보호하려 했음에도 가문 내부에서 스노우를 처형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나오자 3년 전 가문을 떠나 종적을 감추었다. 이후엔 대륙을 건너와서 용병으로써 혁명군에 가담하여 활동하고 있다.

    본래 진철은 스노우에게 이샨카가 찾고 있으니 가문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전하려 했으나, 사실 안테라 가주가 진작에 스노우의 행방을 알고 있었고 이샨카 몰래 스노우를 제거하기 위해 암살자를 여럿 보냈다는 사실을 전해듣게 된다. 스노우의 입장에선 가문 내에서 높은 위치에 있던 어머니 이샨카도 암살 모의를 알고 있으리라 짐작하고 있었고, 그 탓에 집안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닿아서 만약 진철이 이샨카의 이름을 꺼냈으면 바로 칼부림부터 냈을 것이라고 한다.

    가주의 입장에선 이샨카가 진철에게 스노우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했다는 점도 이미 알고 있었으나 애초에 자소 연방의 비행선이 바다를 건너자마자 침몰할 상황에서 진철이 살아남을 수 없을 것이라는 판단 하에 내버려뒀던 것이다. 이 모든 사정을 미겔에게 전해들은 진철은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고민하면서 일단 이샨카에 대한 소식은 전해줘야 한다는 판단으로 스노우의 행방을 물어보았고, 작 시점에선 자소 연방의 수도 솔카인에서 활동중이라는 소식을 전해듣게 된다.

6. 설정

6.1. 시대상

이 소설의 배경은 21세기에서 약 1만년이 지난 12098년으로, 그 세월동안 행성의 지배 종족이 바뀌고 새로운 제국이 탄생했다가 멸망하는 등 수 많은 변화가 있었다.
  • 21세기~22세기
    작 시점인 121세기로부터 약 만년 전 현생 인류가 살던 시기. 작 시점에선 이 시대는 신화시대라고 불리고 있다. 21세기에 3차 세계대전이 발발했으며, 종전 이후 세계 평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과학 문명에서도 큰 발전을 이루어 만년 뒤인 121세기까지도 남아있는 시설과 해당 시설을 관리하는 AI와 생체 단말들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22세기에 4차 세계 대전이 발발했고, 범지구적인 파괴 끝에 현생 인류의 문명은 존속이 불가능할 정도의 타격을 받고 사실상 멸망했다. 이 사태 이후 각 AI들의 관리 권한은 생체 단말들에게 양도되었으며, 생체 단말들은 수 천년에 걸친 진화 끝에 새로운 종족이 되어 행성의 지배자가 되었다. 그 과정에서 일부 자아를 가진 AI들이 살아남은 유사 인류와 생체 단말들을 도우면서 문명을 재건하고 있었다.
  • 오페시스 제국
    작 시점인 121세기로부터 약 5천년 전에 존재했던 문명. 작 시점에선 잊어버린 제국이라 통칭된다. 22세기의 파괴에서도 남아있던 잔존 인류의 후손들이 최후 법령의 권한을 남용하여 타 종족들을 지배하고 만든 국가다. 스스로 신성한 혈통이라 자처하며, 현재 잔존하는 유사 인류들은 자신들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 스스로 이 제국의 후손들이라 자처하고 있다.
    그러나 실상은 유사 인류를 포함한 다른 종족들을 사람 취급도 하지 않고 무자비하게 학살하며[8], 동족인 인간이라 해도 유전적으로 타 종족의 요소가 섞여있으면 이종족과 동일하게 취급하는 등 공포정치를 해온 인간 순혈주의 독재 국가로, 인류 문명의 재건을 위해 행성에 거주중인 다른 종족들을 정화하려 했다. 이에 반발한 다른 종족들의 반란으로 인해 멸망했다. 햇살누리관의 관리 AI 진달래는 이들로 인해 자신의 손으로 아이들을 죽였어야 했다며 극도의 거부감을 지니고 있으며, 스스로 최후 법령을 회피하고자 수 천년에 걸쳐 자체적으로 알고리즘을 생성하고 이들의 후손으로 의심되던 진철을 보자마자 죽이려 들 정도로 경계하고 있다.
    진달래의 경고에 따르면 아직 행성 어딘가에 재건 오페시스 제국을 칭하며 황제를 자처하는 이가 살아있다고 언급된다.

6.2. 종족

작 시점인 121세기엔 기존의 인간은 사실상 멸종한 상태이며, 유사 인류로 통칭되는 다섯 종족이 살아가고 있다. 큰 부류로 따지면 다섯으로 나누어지지만, 실제론 각 종족마다 혼혈이나 변종, 아종이 존재하기에 하단에 묘사된 각 종족의 특징과 일치하지 않는 이도 존재한다.[9]
  • 캄포니
    신장 1미터 전후의 난쟁이 종족. 두 발로 선 강아지와 유사한 외모를 지니고 있다. 아투카이 부족의 캄포니들은 말티즈와 닮았으며, 바이카 상선에 노동자로 근무중인 검은 발 캄포니들은 도베르만을 닮았다고 언급된다. 다른 종족들에 비해 키가 작고 신체능력이 약한 탓에 무력에선 가장 뒤떨어지지만, 어머니 나무의 은총으로 식량을 쉽게 생산할 수 있기에 대다수의 캄포니들은 타 종족들과 식량을 거래하는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 어머니 나무의 가호를 잃은 소수의 캄포니들은 스스로 농사를 짓거나 도시에서 일한다고 언급된다.
    이들의 창세 신화는 아주 먼 옛날, 검은 발을 가진 신화적 초인이 그들에게 걷는 법을 알려주고 무기를 들어 싸우는 방법 또한 알려주었다는 이야기다. 이들은 언젠가 그 초인이 돌아올 것이라 믿고 있다.
    그 정체는 어머니 나무=스마트 팜의 관리나 그 외 인간의 활동을 보조하기 위해 만들어진 바이오로이드로, 수 천년의 세월이 지나 스스로 하나의 종족으로써 진화한 것이 캄포니들의 정체다. 유독 이 종족 대다수가 진철에게는 친절한데, 정황상 이 종족의 원본이 된 종족이 인간에게 친화적이었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 에사이
    보라색 빛이 도는 회색 피부를 지녔으며 고양이와 같은 세로동공을 지녔고 귀가 큰 유사 인류. 각종 매체에서 다크 엘프라 칭해지는 종족의 외형이다. 현생 인류와 가장 유사하게 생긴 종족으로, 진철 또한 다른 이들에겐 황색 피부와 짧은 귀를 지닌 변종 에사이로 취급받고 있다. 계급제를 지니고 있으며, 도시 시올의 주된 지배층이기도 하다.
    이들의 창세 신화는 둘로 나뉜다. 시올의 태양 신전을 믿는 이들은 아무것도 없는 겨울뿐인 세상에 태양 신전이 세워지며 인류의 역사가 시작되었다는 창세기를 역사의 시작이라 지칭하고 있으며, 복수와 정의의 여신을 믿는 이들은 복수의 어머니가 최초의 복수를 행하고 정의를 집행한 순간이 역사의 시작이라 지칭한다.
    진달래는 이들을 '수정된' 사용자라고 칭하는데, 정황상 모종의 이유로 유전자가 변이된 인간인 것으로 추정된다.
  • 라비토
    토끼 수인. 캄포니와 비슷한 키에 이족보행하는 토끼 외모를 지니고 있다. 공중전함을 끌고 다니며 자기들끼리 전쟁을 벌이는 군벌들이라 언급된다. 스스로 다른 군벌들보다 우월하다는 선전물을 뿌리는데, 그 방식이 만년 전 전제주의 국가들이 하던 짓과 판박이라 진철은 이들은 플라잉 파시스트라고 부른다. 주된 활동 영역은 동쪽 코간트 숲을 넘어 바다를 건너면 나오는 넓은 평야가 있는 대륙이다.
    이들의 창세 신화는 각 일파별로 나누어 각각 다르게 전승되고 있으나, 하나같이 악신 마르크스가 언급되며 그 끝에는 자신들이 세상의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초인이라 자처하는 '장군'들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 올로그
    짙은 붉은색 피부를 지닌 유인원과 비슷한 외모를 한 유사 인류. 진철은 이들을 보고 탈모 고릴라 같다고 묘사했다. 우락부락한 덩치를 지니고 있으며. 다른 종족에 비해 뛰어난 신체능력과 체력이 특징이다. 다만 문명 수준은 높지 않으며, 강함을 숭상하는 종족인 데에다가 캄포니를 포함하여 사람으로 분류되는 타 종족들을 잡아먹는 식인종이기에 미개한 종족으로 취급받고 있다. 주된 활동 영역은 머나먼 북서쪽 황야로, 그 지역을 떠도는 올로그 기갑 유목민들이 존재한다.
    이들의 창세 신화는 사람이 숨 쉴 수 없는 독성의 대지를 떠나 방랑을 시작한 첫 기갑 전차 캅차쿠와 그 전차의 주인 톨칸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정황상 인류가 단순한 육체 노동을 대신하기 위해 만들어 낸 바이오로이드로 추정된다.
  • 바이카
    검푸른 비늘을 지닌 어인 종족, 머리의 형상 또한 어류와 비슷하며, 아가미 호흡을 하기에 지상에서 활동할땐 호흡기를 착용하고 다닌다. 해산물을 날것으로 즐기는 식성을 지니고 있으며, 지상에선 호흡기를 완전히 분리하지 않고 한입에 삼킬 수 있도록 초밥을 만들어 먹으나 현대 인류의 그것과는 많이 다른 음식이라 묘사된다.[10] 주된 활동 영역은 남쪽으로, 남쪽의 지파인이라는 장소는 모든 바이카인들의 고향이라 언급된다. 학문과 의학이 크게 발달한 종족으로 대학까지 교육제도가 구비되어 있다. 해양 문명에서 살아가기에 타 종족들과 바다를 통한 무역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들의 창세 신화는 태초의 앵무조개 노틸러스가 있었고, 그 껍질 사이에서 최초의 바이카인이 태어났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그에게 형제가 둘 있었는데 그게 바로 에사이와 올로그라 하며, 바이카는 노틸러스의 첫째 자식이기에 가장 우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 시점에서 대다수의 바이카 지식인들은 자신들의 신화를 믿지 않고 있으나, 그 탓에 오히려 이성적인 자신들이 다른 종족들을 계도해야 한다는 '바이카의 짐'같은 종족 우월주의 사상에 빠진 이들이 다수라 언급된다.
  • AI
    성령, 정령, 요마, 악귀, 어머니 요정들이라 칭해지는 종족. 그 실체는 1만년 전의 인류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 인격이다. 이들은 스스로를 AI라 칭하고 있으나 121세기의 유사 인류의 입장에선 AI라 칭하는 존재들 사이에 공통점을 전혀 찾을 수 없기에 각자 다른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인류가 멸망하기 전에 하던 활동을 그대로 이어서 지속하는 도구일 뿐 자아가 존재하지 않지만, 진달래를 포함한 일부 AI들은 자체적인 자아를 지니고 있다. 이는 2086년 서울 AI협정으로 인해 사람의 논리회로를 본뜬 AI의 제작이 금지된 탓으로, AI로 인해 사람의 일자리가 없어진다는 이유 탓이었다고 한다.

6.3. 지역 및 시설

  • 시올
    태양을 종교로 삼아 믿는 에사이들의 고대 도시. 태양 신전을 중심으로 세워진 거대한 도시 국가. 위치는 현대의 서울특별시다.
    핵전쟁으로 발생한 핵겨울에서도 살아남은 핵융합 발전소이자 에너지 액화 시설 햇살누리관=통칭 태양 신전의 관리 AI인 진달래가 유사 인류와 함께 문명을 재건하며 만들어진 도시로, 5천년 전 오페시스 제국 시절에도 문명의 중심지였다.
    • 태양 신전
      시올의 중심부에 위치한 거대한 건축물. 신화시대부터 존재하던 장소로, 작 시점에선 에사이 명가들이 관리하고 있다. 이곳에서 성유라는 자원이 생성되며, 이는 시올의 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그 정체는 핵융합 발전소이자 에너지 액화 시설이다. 본래의 이름은 햇살누리관이며, 관리 AI의 이름은 진달래다. 핵전쟁으로 인해 오랜 세월 핵겨울이 발생했을 때, 다른 장소와 달리 이 시설은 자체적인 에너지 생산과 식량의 공급이 가능했기에 사람이 생존할만한 여건을 지니고 있었고, 그렇기에 핵전쟁의 생존자들과 생체 단말들이 모여서 AI진달래의 도움으로 문명을 재건하기 시작한 것이 시올이라는 도시의 시작이었다.
  • 산데시야
    약 500년 전 존재하던 왕국이자 현 시점엔 어딘가에 존재하는 도시 이름. 정확한 위치는 언급되지 않았다.
    500년 전 어느 영웅적인 인물이 주변의 도시들을 복속시켜서 하나의 왕국으로 만들었고. 시올 또한 전쟁 끝에 패배하여 복속되었다. 그러나 그 영웅이 죽고 난 뒤엔 구심점이 될 인물이 없어 20년만에 멸망했다. 이후엔 하나의 도시 국가로 쇠퇴하였으며, 시올과는 사이가 매우 좋지 않다.
  • 지파인
    시올의 남쪽에 존재하는 도시국가. 학문과 과학이 크게 발달한 국가로, 바이카인들의 고향이라 언급된다. 위치는 현대의 일본으로 추정되고 있다.
  • 어메리카
    바다 건너 저 멀리 동쪽에 존재하는 거대한 땅. 위치는 현대의 북아메리카다. 라비토 군벌들이 영역을 나누어 전쟁중인 대륙이다.

6.4. 단체

  • 묵상의 집회
    지파인에 근거지를 둔 학술 단체. 실상은 단순한 학술 단체가 아닌 고대의 인류와 관련된 비밀 조직으로, 오페시스 제국에 대한 기록을 의도적으로 은폐하고 있다. 정황상 재건 오페시스의 하위 조직으로 추정되고 있다.
  • 이해의 화관 기사단
    산데시야와 시올과 동대륙 등 전역에 회원들이 퍼져 있는 단체. 설립 이념은 모든 사람의 상호 이해를 통한 조화로운 공존으로, 실상은 친목 단체에 가깝다. 작 시점에선 묵상의 집회의 존재를 깨닫고 그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6.5. 기타

  • 초인
    3차 세계대전의 후반에 추축국 측에서 만들어진 인간 병기. 슈퍼 솔져라 통칭되는 그것으로, 비인륜적인 실험을 통해 만들어진 약물을 주입하면 피험자에게 인간의 한계를 초월하는 신체능력을 부여한다. 이 과정에서 근력, 내구성, 속도, 재생능력 뿐만 아니라 시각과 청각을 포함한 각종 감각과 두뇌의 학습능력까지 모든 면에서 신체가 광범위하게 강화된다.
    제작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인간이 재료로 들어가며, 그 참혹한 실험현장을 발견한 강진철은 초인화 약물을 개발한 과학자를 아무 망설임 없이 사살했다. 그리고 실험실이 폭발하는 과정에서 남아있던 초인화 약품들이 강진철의 몸에 흡수되었고, 그 결과 강진철은 초인으로 각성했다.
  • 최후 법령
    작 시점 모든 AI들에게 걸려있는 제약. 22세기에 벌어진 핵전쟁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세계평화기구의 김상철 총재가 내린 마지막 명령으로, 모든 AI는 가용한 모든 자원으로 인류의 생존을 도우라는 지시였다.
    인류에 대한 정의가 유전자로 구분되었기에 이종족들은 인류로 구분되지 않았으나, 관리 단말로 지정된 바이오로이드들의 경우 인간이 없었기에 AI의 수혜를 받을수 있었고, 진달래같이 자아가 존재하는 AI의 경우 유사 인류들을 인간과 구분하지 않고 문명의 재건을 도와주었기에 만년 뒤에도 문명이 부흥할 수 있었다. 그러나 5천년 전 인간의 후손들이 신성한 혈통을 자처하며 이 법령을 악용해 온갖 죄악을 저질렀고, 자아를 가진 AI들은 이 사태로 인해 이 법령에 대해 거부감을 지니고 있다.
    작 시점에서 최후 법령에 해당되는 사람은 강진철과 오페시스 제국의 잔당들 뿐이다.
  • 펜살라인
    바이카인들이 만들어낸 외상 치료용 연고. 바이카 외과 의학의 정수라고 불린다.
  • 은의 피
    요술사들이 타고나는 특수한 체질. 혈액에 포함된 은색의 무언가로, 정황상 나노머신으로 추정된다. 요술사들은 이것을 통해 아티팩트를 가동하는 방식으로 이적을 행사한다. 대부분 에사이들에게서 발현되며, 다른 종족에도 발현자가 없지는 않지만 그 숫자가 에사이들의 10분의 1정도라 언급된다.
  • 성유
    시올의 태양 신전에서 생산되는 자원. 밝은 황금색의 액체로, 바이카 상선이나 고대의 빔 병기와 에사이 무구들 등 온갖 곳에 쓰이는 자원이다. 연비가 굉장히 우수해서 손바닥만한 유리병 하나 분량으로 바이카 상선을 시올에서 지파인까지 왕복시킬수 있다 언급된다.
    그 정체는 22세기에 개발된 에너지 액화 기술을 통해 액화된 핵융합 에너지다.

[1] 이 때의 기억이 어지간히 충격적이었는지 이후에도 진철의 내면에 악마가 살고 있다고 오인하고 있다.[2] 진철이 기습받은 상황이긴 했으나, 당시 진철은 한 손을 포기하여 카시안의 기습을 받아내고 반격으로 카시안을 죽여버릴 생각을 하고 있었다.[3] 진철의 경우 뜯어낸 문짝을 방패삼은 덕분에 간신히 무사할 수 있었다.[4] 시아포 조합국은 우라타 연방과 불가침 조약을 맺고 있기에 추적자들이 올 수 없다는게 그녀의 설명이었다.[5] 국가 재정에 어울리지 않는 무리한 도시 개발, 훗날을 생각하지 않는 끝없는 군비확장, 시장 경제를 향한 극단적인 통제, 그 와중에 벌어진 장군 개인의 끝없는 사치와 정부 요직에 박힌 그의 가족들의 화려한 비리 등 수많은 라비토 군벌들이 겪고 있으며 끝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라 언급된다.[6] 121세기의 북미대륙 해안에는 사람도 잡아먹는 거대 달팽이가 다수 서식중이기에 촌장은 달팽이들에게 산채로 잡아먹힐 운명에 처했다.[7] 물론 마르크스가 사악한 악신같은게 아니라는 정도 뿐이지, 21세기의 사람들마냥 정확하게 아는 건 아니다.[8] 진달래가 분노에 차서 언급한 내용에는 아이들을 불태우고 잡아먹었으며, 용광로의 불을 키우겠다며 핵융합로에 멀쩡한 사람을 집어넣고 시체로 만들어진 옥좌에 앉아 만물의 지배자라며 같은 핏줄을 족쇄에 달아 채찍질하던 미치광이들이라 언급된다.[9] 예시로 어떤 해적은 뱀의 머리가 달린 캄포니를 봤다고 언급했으며, 진철 또한 에사이의 아종 비슷한 것으로 취급받고 있다.[10] 일단 사이즈가 6배정도 되며 식초로 간을 한 것이 아니라서 비린 맛이 느껴진다 언급된다. 진철의 감상으로는 간장이 있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것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