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9-10 17:01:22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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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캠페인
3.1. 황무지의 제왕(Warlords of the Wasteland)
3.1.1. 바바리안 왕(A Barbarian KIng)3.1.2. 범죄자 왕(The Criminal King)3.1.3. 최후통첩(Ultimatum)3.1.4. 늪지대 전쟁(The War for the Mudlands)3.1.5. 월피크 공략(Siege of the Wallpeaks)3.1.6. 함정이다!(Trapped!)3.1.7. 학살과 방화(Slash and Burn)3.1.8. 스틸혼(Steelhorn)
3.2. 지하세계 정복(Conquest of the Underworld)
3.2.1. 케르베로스 문(Cerberus Gate)3.2.2. 뱃사공(The Boatman)3.2.3. 악몽 속의 진실(Truth within Nightmares)3.2.4. 뒤틀린 터널(Twisted Tunnels)3.2.5. 조름의 기습(Jorm's Ambush)3.2.6. 오래된 상처들(Old Wounds)3.2.7. 여왕의 명령(The Queen's Command)3.2.8. 악마를 상대하지 마라(Never Deal with a Demon)
3.3. 원소들의 지배자들(Masters of the Elements)
3.3.1. 마법의 문제(The Trouble with Magic)3.3.2. 구름 위를 걷기(Walking on Clouds)3.3.3. 그 물을 마시지 말지어다(Don't Drink the Water)3.3.4. 단단한 지면(Hard Place)3.3.5. 화염 속의 비밀(The Secret in the Flames)3.3.6. 원소들을 하나로 통일하는 마법(The Magic that Binds)3.3.7. 불의 새들(Birds of Fire)3.3.8. 원소들의 지배자들(Masters of the Elements)
3.4. 용들의 충돌(Clash of the Dragons)
3.4.1. 드래곤토커(The Dragontalker)3.4.2. 드래곤의 피(Dragon's Blood)3.4.3. 드래곤마더(The Dragon Mothers)3.4.4. 부식시키는 드래곤들(Dragons of Rust)3.4.5. 불신(Distrust)3.4.6. 곤충의 날개를 가진 용들(Dragons of Gossamer Wings)3.4.7. 진한 푸른 색의 용들(Dragons of Deepest Blue)3.4.8. 용들의 충돌(Clash of the Dragons)
3.5. 세계수(The World Tree)
3.5.1. 멀리서 들려오는 울음소리(A Distant Cry)3.5.2. 무의미한 파괴(Senseless Destruction)3.5.3. 내부 세계(The World Within)3.5.4. 생명의 근원(The Roots of Life)3.5.5. 부활(Rebirth)
3.6. 불타는 달(The Fiery Moon)
3.6.1. 끝없는 모래사장(The Endless Sands)3.6.2. 이름없는 땅(The Nameless Land)3.6.3. 반짝이는 다리(The Sparkling Bridge)3.6.4. 불타는 달(The Fiery Moon)3.6.5. 광인 보르(Vorr, the Insane)
3.7. 비스트마스터들의 반란(Revolt of the Beastmasters)
3.7.1. 희망의 사도(Hopewielder)3.7.2. 첫번째 법령(The First Law)3.7.3. 칙령으로 하여금(By Royal Decree)3.7.4. 왕의 아들(The King's Son)3.7.5. 몸값(The Ransom)3.7.6. 국경너머(Beyond the Borders)3.7.7. 국호 제정(Naming a Nation)3.7.8. 제1차 타탈리아 전쟁(The First Tatalian War)
3.8. 서리검(The Sword of Frost)
3.8.1. 오버로드 타르넘(Tarnum the Overload)3.8.2. 보리 섬(The Land of the Vori)3.8.3. 새로운 적(A New Enemy)3.8.4. 새로운 동맹(A New Ally)3.8.5. 포박(The Capture)3.8.6. 얼음 동굴들(Tunnels of Ice)3.8.7. 바바리안의 아내(The Barbarian's Wife)3.8.8. 검의 수호자(The Protectors of the Sword)
4. 여담

1. 개요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의 외전, 혹은 '캠페인 모드 전용 확장팩' 시리즈(총 8부작). 첫 4작품[1]은 개별 패키지로 출시되었으며, 이후 2편[2]은 앞서의 네 작품 중 2~3작품을 구매한 이들을 위한 무료 다운로드 방식으로, 나머지 2편[3]은 Heroes Chronicles: The Final Chapters라는 이름을 달고 합본으로 출시되었다. 구동하는 데에 3편 원본이나 확장팩들을 필요로 하지 않는 스탠드 얼론 방식이다.

2. 상세

독립적인 패키지 게임이긴 하지만 커스텀 시나리오나 멀티플레이, 맵 에디터 등의 기능은 일체 없고, 단지 캠페인 모드와 튜토리얼 및 프리뷰 모드[4]만을 지원한다. 게임 자체[5]는 3편의 두 번째 확장팩인 쉐도우 오브 데스와 완전히 동일하며, 심지어 캠페인 컷신들 역시 각 편의 오프닝을 제외하면 모두 재탕일 정도.

다른 요소 없이 캠페인 모드에만 집중한 게임이긴 한데, 그렇다고 편당 캠페인 내용이 기냐면 그것도 아니다. 3편과 두 확장팩은 각각 3~12개의 미션으로 구성된 6~7개의 캠페인으로 구성되어 각 편당 총 캠페인 미션 수는 원본 23개, 아마게돈스 블레이드 27개, 쉐도우 오브 데스 37개였다. 하지만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시리즈의 미션 숫자는 편당 8개씩, 그 중에서도 다운로드용 두 편은 각각 5개씩에 불과하다. 즉, 이 8부작의 캠페인 미션 전체 수(58개)가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 원본과 두 확장팩을 합친 것(87개)보다 훨씬 적다. 게다가 더 심각한 부분은 절반 가까이 되는 미션이 맵 사이즈가 S라서 금방 끝나므로 미션 수에 비해 컨텐츠가 빠르게 소모된다.

이런 노골적인 우려먹기 작품이 나온 이유는 당시 재정상황이 극도로 좋지 않았던 3DO가 산하의 뉴 월드 컴퓨팅을 쥐어짰기 때문이라는 설이 유력한데, 이 시기에 3DO는 크루세이더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워리어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등 뉴 월드 컴퓨팅과 관계없는 액션 게임을 쏟아냈으며 역대 마이트 앤 매직 시리즈의 배경들을 오가며 펼쳐지는 액션 RPG로서 뉴 월드 컴퓨팅이 직접 제작중이던 야심작 레전드 오브 마이트 앤 매직을 카운터 스트라이크 스타일의 FPS로 바꿔버리는 등 여러모로 막장 행보를 보이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시리즈 최대 히트작인 3편을 우려먹기로 결정한 결과물이 바로 이 시리즈인 셈. 이후 3DO는 각 시리즈의 정식 후속작인 마이트 앤 매직 9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4마저 제대로 뒷마무리도 하지 않고 출시에만 급급했으며, 거기에 더해 무성의한 확장팩들을 내놓다가 결국은 부도를 맞이하게 된다.

그나마 유일한 즐길거리인 캠페인 모드의 스토리는 호평받았다. 3편의 주무대가 되는 안타개릭 대륙과 불멸의 바바리안 영웅 타르넘의 시간을 넘나드는 모험에 대해 다루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글 번역되지 않은채 영문판으로 출시되었지만, Heroes Lounge의 운영자 ycthat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자체 제작한 한글 버전 크로니클스 립버전을 업로드한 덕분에 한글판을 플레이할 수 있게 되었다. 대신 각 8개의 시나리오가 시작할 때 나오는 컷신이나 브리핑을 읽는 타르넘의 목소리는 빠졌다.

국내에는 초기 4편만 출시되었는데, 4편 모두를 아웃박스에 넣은 합본판 및 각각의 개별판으로 판매되었다. 처음에는 원제 그대로 히어로즈 크로니클스라는 이름을 달고 나왔지만, 인지도 문제 때문인지 이후에 풀린 물량은 '히어로즈 3 크로니클스'로 수정되었다. 주얼판 및 잡지 부록[6]으로 나올 때도 '3'을 붙였다. 참고로 정발판 매뉴얼은 끝에 수록된 Credits(제작진) 부분을 '신용도'로 번역하는 등, 번역기를 쓴 듯한 흔적을 보여준다.

GOG.com에 '히어로즈 크로니클스 - 올 챕터스'라는 제목으로 전 8부작 합본이 판매되고 있다. 지하세계 정복, 원소의 지배자들, 용들의 충돌 이 3개의 미션팩은 Extra 탭에 들어가면 별도의 매뉴얼을 가지고 있는데 이 안에 타르넘이 선조들에게 부름을 받고 새로운 주군에게 충성을 다짐하는 편지가 동봉되어 있다. 반면에 비스트마스터들의 반란에서는 에라시아의 왕에게 적대하는 편지를 보냈다. 이 편지들도 이 문서에서 서술한다.

3. 캠페인

주인공인 타르넘은 시공을 넘나들며 다양한 시대에서 활약해온 영웅답게 편마다 다른 직업과 특기를 가지고 등장한다. 주인공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조.

3.1. 황무지의 제왕(Warlords of the Wasteland)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바바리안(공격술)
Before Tarnum became the Immortal Hero, he was a Barbarian who threw off the shackles of his Wizard masters and returned his people to their former greatness. This is his tale, and his downfall.
타르넘이 불멸의 영웅이 되기 전, 그는 그의 마법사 압제자들이 채워놨던 족쇄들을 던져버리고 휘하의 사람들에게 이전의 영광을 안겨준 바바리안이었다. 여기서는 그의 이야기와 몰락을 다룬다.

히어로즈 크로니클스의 첫 미션팩으로 타르넘의 생전 행적들을 다룬다. 미션팩의 특징이라면 초반 미션들은 추가 영웅을 고용하려면 바바리안과 전투마법사밖에 선택지가 없다는 것이며 바바리안들은 마법에 젬병이란 설정을 가지고 싶었는지 지혜나 마법같은 기술이 잘 뜨지 않는다.[7] 마법이 빈약한 대신 병력으로 앞서나가야 하므로 외교술과 지휘력을 배워놓으면 임파서블로 플레이해도 무난하게 플레이 할 수 있다. 보조 영웅이 한 명만 이월되다가 한 명 더 이월될 수 있으므로 열심히 키워놓자. 왜냐하면 영웅 셋을 모두 한 곳에 모아놓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명은 고립되어서 엉뚱하게 포트리스 성 가지고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설정상 주적은 브라카둠이라서 타워 진영을 주로 상대하게 되지만 같은 스트롱홀드, 포트리스, 캐슬과도 싸워야 하는 미션이 많다. 그 말인즉슨 다른 진영의 유닛들도 섞어서 굴리는 경우도 많다는 것이므로 아까 말했던 것처럼 지휘력을 배워놓아도 좋다.

3.1.1. 바바리안 왕(A Barbarian KIng)

그의 일대기는 바바리안들이 브라카다의 전신이었던 마법사들의 나라, 브라카둠의 압제 속에서 신음하던 1000여년 전으로 흘러간다. 이미 노인이 되어버린 음유시인들이 얼마 남지 않았을 시점, 타르넘은 한 음유시인으로부터 위대했던 바바리안의 역사, 특히 전설적이었던 바바리안 자그에 대해 대강 듣는다. 브라카둠이 바바리안뿐만 아니라 그들의 자랑스러운 역사도 탄압하고 있었기 때문에 구전되는 전설도 명을 다하기 전이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타르넘에게까지 닿았던 것이다. 그렇게 타르넘은 바바리안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야망을 꾸민다. 우선 타르넘이 스스로 바바리안의 왕을 칭하려면 브라카둠 마법사들의 앞잡이인 라박을[8] 처리해야 한다. 한 편, 타르넘은 각지에서 음유시인들을 긁어모아 총 4명을 모을 수 있었다. 그들을 잘 이용하면 역사를 바로 알고 바바리안의 자존심을 북돋을 수 있을 것이다.

시작 보너스는 초급 지휘력과 15 홉고블린이 있는데 취향과 난이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 임파서블로 플레이하거나 지휘력을 저평가한다면 15 고블린을 고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지휘력을 택한다.

S사이즈에서 플레이하는 크로니클스의 첫 미션으로 딱히 특별할 것도 없고 일직선으로 진행하게 되는 미션이다. 특이한 것은 이 미션이 황무지의 군별들의 유일한 동족전이라는 것. 선술집에서는 거의 다 전투마법사나 바바리안이 나오는데 다음 미션에 한 명을 데려갈 수 있으므로 데싸나 거니슨,[9] 그레친 정도를 데려가면 좋고 오우거 테크 위주로 플레이하려면 사우럭도 괜찮다.

시작 위치에서 동남쪽에 있는 괴조를 뚫어야 다음 마을을 먹을 수 있다. 물론 초반에 그럴 만한 힘은 없으므로 일단 만만한 놈들부터 정리해내가자. 운좋게 서쪽에 있는 홉고블린이 합류한다면 그래도 잘 해내갈 수 있다. 조선소를 발견하고 나서는 섬과 바다에 있는 자원을 탐낼 수도 있겠지만 복병도 있고 섬에는 가고일이 버티고 있어서 병력을 조금 투자해야 한다. 일단은 괴조를 뚫어내고 동쪽 성을 먹는 것이 최우선이므로 연안만 대충 돌아주고 온다. 동쪽 성에는 시청, 마법 길드도 금지되어 있고 테크도 오우거까지밖에 안 올라가지만 그래도 양방향 관문 바로 앞에 있는 전략적 거점이므로 매우 중요하다.

양방향 관문은 각각 베히모스와 사이클롭스 왕이 지키고 있는데 둘다 초반에 뚫긴 벅찬 상대들이다. 그러므로 내가 뚫기 좀 그렇다면 내 병력도 아끼고 적 병력을 소모시킬 겸 라박이 먼저 뚫도록 유도해서 성에서 수성전을 해도 된다. 다만 라박은 용맹의 뱃지나 신속의 망토같은 아티팩트들을 지니고 있으니 만만치는 않을 것이다.

전술했던 섬에서 지력과 마력을 +1할 수 있고 여기저기 스펙업을 할 수도 있다. 발할라의 전당, 마법 길드를 지어주고 방문하는 것을 잊지말자.

3.1.2. 범죄자 왕(The Criminal King)

타르넘은 라박을 처리하고 음유시인도 확보하는 데 성공했지만 브라카둠은 감히 바바리안의 왕을 참칭했다는 이유로 타르넘을 범죄자라고 선포하기에 이른다. 이제 브라카둠에서 그를 잡으려는 군대를 보낼 것이다. 마법사들과 바바리안의 본격적인 전쟁이 시작된 것이다. 타르넘은 타르넘대로 음유시인들이 읊조리는 바바리안의 서사를 그들의 진영 내에서 퍼트릴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미션은 3개의 타워에서 병력들이 들어오므로 10 늑대 돌격대를 고르는 것이 낫다. 그런데 이 캠페인에서 마력 관련 기술은 한참 가야 나오기 때문에 이상한 기술을 배우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하여 방어술 배우는 것도 나쁘진 않다.

이번 미션도 별 거 없다. 맵은 S사이즈고 지하도 없다. 적들은 세 방향에서 몰려오고 그걸 뚫고 멸망시키면 끝이다. 일단 우리는 남서쪽에서 시작하는데 적 성은 남동, 북서, 북동쪽에 하나씩 성이 있다. 그 중에서 북서쪽 성은 고립되어 있으므로 먼저 쳐서 배후를 안전하게 해놓고 동쪽을 차례차례 각개격파하는 전략을 쓰자. 남쪽의 절벽 위 둥지를 얻어놓고 괴조, 썬더버드가 확보되는 대로 치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베히모스 동굴을 자동으로 지어주니 에인션트 베히모스도 운용할 수 있다. 점령한 타워에서는 마스터 지니 뽑아서 한 마리씩 나눠놓고 아군 유닛에게 마법 셔틀하라고 해주자. 앞서 말했듯이 안그래도 우리가 스트롱홀드 진영이고 상대는 타워진영이라서 마법이 딸리는데 우리 기술이 지혜나 대지, 대기마법이 나올 생각을 안 해서 마법 역량을 마스터 지니로 떼워야 된다. 어쩌다가 마법거부나 광분이 걸린다고 해서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이번 미션은 수적으로 열세인 거 같지만 전 미션과 다르게 적에게 강한 아티팩트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고 변절자의 망토라는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아티팩트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한타싸움은 그렇게 어렵지는 않은 편. 지니나 가고일이 오크에 붙는 것만 잘 격퇴하면 나머지는 농락 가능하다.

지혜의 벽을 타워에 지어줘서 얼마 안 되는 소중한 마나통을 늘려줘야 뒤에 미션이 쉬울 것이다. 총 30의 마나가 늘어난다고 생각하면 매우 큰 차이다.

3.1.3. 최후통첩(Ultimatum)

순항하고 있던 타르넘일가에게 악재가 찾아왔다. 4명의 음유시인을 컬이라는[10] 마법사가 납치해버린 것이다. 타르넘의 목숨을 댓가로 음유시인의 목숨을 인질로 잡은 셈인데 컬은 3달의 제한시간을 주었다. 위기를 느낀 타르넘은 동분서주하나 결국 시간이 지나자 컬은 가장 나이든 음유시인을 브라카둠에서 죽이고 만다. 타르넘은 그의 죽음으로 인해 잃어버린 역사에 대해 통탄할 수밖에 없었다.

시작 보너스의 +1 공격력이나 +1 방어력이 그렇게 큰 변수를 가져다준다고는 못한다. 아무래도 공격력이 쑥쑥 잘 올라가는 바바리안이 공격력을 또 키울 필요는 없으며 원거리 유닛이 많은 타워를 상대하는 만큼 방어력을 고르는 편이 약간 좋다고 할 수 있다.

미션 브리핑에는 동료 영웅 1명이 이어진다고 했으나 실제론 2명이 이어진다. 타르넘의 노포를 책임져줄 거니슨이 좋다. 데싸를 키우지 않았다면 데싸도 좋다.

적 성도 1개, 우리 성도 1개인 왠일로 정정당당하게 일기토를 하는 미션. 대신 적은 최종 테크병력까지 보유하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에게도 많은 장점이 있는데 그건 바로 북서쪽 손바닥만한 땅을 제외한 맵 전역이 우리 것이라는 것. 광산, 자원, 아티팩트, 경험치가 우리 것이며 이걸로 병력의 차이를 극복해야 한다. 참고할만한 것으로는 타르넘이 잡힌다고 실패하는 것이 아니고 오직 3달의 기간이 지났을 경우에만 패배한다는 것. 반대로 우리는 컬 따위는 신경쓰지 말고 놈의 타워만 뺏으면 끝난다. 성부터 점령한 후, 밖에서 떠돌아다니는 적 영웅들이 성으로 들이박도록 유도하는 플레이는 불가능하고 지혜의 벽이나 마법 길드, 아티팩트 상인도 이용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쉽긴 하다.

또 다음으로 이 미션의 컨셉은 텐트와 경계 수비대의 연속이라는 것. 밝은 파란색, 초록색, 빨간색, 보라색 순으로 방문하고 문 열고 깨도록 되어있다. 이번 맵도 S사이즈라서 별 거 없어보이지만 이렇게 꼬여있기 때문에 클리어 시간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밝은 파란색 텐트는 성 서쪽에 있고, 그걸 통과한 후 남동쪽의 파란색 가드를 통과후 남쪽의 초록색 텐트를 들르면 북쪽의 길이 열린다. 북쪽엔 금광을 비롯해 자원이 널렸으므로 병력 피해를 감수하고 금광을 점령하고 베히모스 무리가 지키는 일방 관문도 뚫어둔다. 일방 관문으로 들어가면 남서쪽으로 떨어지며 여기서 남서쪽 끝의 빨간 텐트를 들르고 위로 올라가 자이언트가 지키는 서쪽의 보라색 텐트를 들르면 드디어 컬의 성으로 가는 길이 열린다.

이번 미션부터 깔려있는 몬스터들의 질이 높아진다. 시작부터 유목민, 괴조를 상대하더니 중반부에는 대마법사나 지니, 사이클롭스를, 나중가면 자이언트나 베히모스를 없애라고 한다. 전투에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 이 미션 클리어 시간의 관건이다. 만약 외교술을 배워서 지니를 끌어올 수만 있다면 힐 포트에서 업그레이드 시켜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11] 다만 금광을 지키는 사이클롭스와 에인션트 베히모스는 이딴 전쟁 왜하냐는 식으로 쿠사리를 멕이면서 덤벼오는데 항상 적대하고 도망가지 않는다.

암시장이 이 미션의 열쇠가 될 수도 있다. 유닛 속도 증가 아티팩트들이라도 얻을 수 있다면 한결 나아진다. 어차피 의사당 짓고 금광 두개 점령하고 나면 베히모스를 뽑지 못하는 미션이기에 돈이 남으니 아낌없이 사주자. 땅바닥에 떨어져있는 균형의 외투도 매우 좋지만....

적과의 한타싸움에서 공성전에 불리한 스트롱홀드의 입장에서 원거리 유닛들이 즐비한 타워를 쳐들어가는 것이 그리 달갑지는 않다. 게다가 적 영웅이 음전하의 목걸이를 가지고 있어 그나마 우리가 쓸 수 있는 몇 안 되는 번개 주문에 면역이 된다. 컬이 무식하게 다른 곳에 돈 안 쓰고 번 돈으로 온갖 골렘을 포함한 병력들을 긁어모으는데 쓰는 점도 힘든 점이다. 마치 쉐도우 오브 데스의 힘의 유령 캠페인에서 램파트에 처박혀있는 멜로디아를 치는 미션과 여러모로 비슷하지만 그래도 그 미션보다는 쉬운 편이다. 일단 황무지에서 싸우기 때문에 썬더버드를 보유한 우리가 선턴을 잡는 것도 크다. 사이클롭스 왕으로 성문을 때려주고 그 속으로 홉고블린과 늑대 돌격대를 쑤셔넣고 오크의 원거리 공격과 오우거 마법사의 피의 굶주림으로 보조하면 어떻게든 이긴다. 전 미션에서도 경험했겠지만 성벽 앞에는 지뢰가 있으므로 되도록이면 밟지 않도록 하자. 다만 성벽을 부쉈다면 밟고 넘어가는 편이 더 낫다. 해자마냥 움직임을 멈추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밟고 데미지 받으면 끝이라서 오히려 상대하기 편하다고 느낄 수 있다. 다만 골렘은 안 그래도 딴딴한 맷집을 가진 강철 골렘을 골렘 공장에서 추가적으로 얻어오므로 쓰러뜨리려면 정말 고생해야 한다.[12]

이런 고생을 안 하려면 속전속결로 달려 1주일마다 텐트 하나씩 통과한다고 생각하고 쳐들어가면 된다. 고블린이나 늑대 기병대는 잃을 수 있지만 썬더버드같은 고급 유닛은 무조건 사수하는게 원칙. 특히 자이언트 예닐곱을 상대하는 보라색 텐트 공략이 만만찮은데, 고블린을 죽이는 한이 있어도 절대 썬더버드는 죽어선 안 된다. 전설의 베히모스를 상대하는 북쪽의 금광도 마찬가지. 다만 금광은 초반일수록 진짜 중요하므로 금광의 병력이 빡세 보이더라도 병력손실을 각오하고 일찍 공략하는 편이 좋다. 적의 자이언트가 타이탄이 되면 정말 골치아프니 시간을 끌어줄 이유가 없다.

영웅의 최고 레벨이 전 미션에서 11레벨에서 15레벨로 조정되었기 때문에 금방 최고 레벨에 도달할 수 있냐고 생각할 수 있는데 타르넘과 보조영웅 오직 둘이서 나눠먹음에도 불구하고 은근히 경험치가 빡빡하다. 아무 쓸모없는 피라미드가 있어서 고급 지혜를 배우지 못한 플레이어의 마음을 짓누르지만 아무튼 그거라도 잡는 것이 경험치 채우는 데에 도움이 된다. 금 골렘에게 둔화걸고 쇠뇌로 열심히 쏴주면 무피해로 마무리할 수 있다. 잡으면서 적들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양의 골렘을 미리 상대해보라는 의도로 넣은 듯 싶다.

3.1.4. 늪지대 전쟁(The War for the Mudlands)

음유시인을 되찾고 점령지를 넓혀가던 타르넘은 브라카둠을 공격하기 위해서 늪지대를 통과해야 했다. 타탈리아가 아직 설립되기 전의 늪지대에는 도마뱀과 놀들이 서로 싸우고 있었다. 그들이 서로 맹렬하게 싸우고 있는 틈을 타서 어부지리로 이 늪지대를 점령해야 한다. 한편, 얄라라는 다른 일파의 바바리안 전사와 거래하고 있던 타르넘은 마치 바바리안의 시대의 강한 여성을 연상케 하는 그녀에게 끌리게 되지만 다른 사람을 잘 믿지 않는 그녀를 자신의 크루로 포섭하거나 여자로서 꼬시는 것 어느하나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15 오크와 신속의 장화가 있는데 이 미션은 맵이 넓어져서 이리저리 뛰어다닐 껀덕지가 많으므로 신속의 장화를 고르는 것이 좋다. 보조 영웅으로 거니슨이 궁술을 배워서 오크의 활용도를 높힐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다 치더라도 4밖에 되지 않는 속도로 영웅 기동성의 발을 잡는 오크보다야 신속의 장화가 더 범용성이 있다.

전술했듯이 이번 미션은 이제껏 싸워왔던 전장과는 다르게 Small 크기에서 Medium으로 사이즈가 넓어진다. 적들을 총 3개의 세력이 있지만 서로를 적대하고 있으며 각각 성 하나와 영웅 하나를 가지고 있다.[13] 즉 4파전을 진행하게 되는 셈.

황무지 지역에서 늪지대로 넘어가는 관문은 총 3가지가 있는데 각각 빨강, 보라, 하얀색 보더 게이트로 막혀있어 텐트를 찾는 것이 일단 주 목표며 그 주변에 있는 성도 빨리 점령하여 발전시켜 적 침공에도 대비해야 한다. 다행히도 늪지대에는 하얀색 텐트밖에 없어서 차원의 문, 비행으로 쳐들어 오지 않는 이상 황무지의 동쪽은 안전하므로 성채조차 못 짓는 동쪽 성을 방치해둬도 안전하다. 반면 서쪽은 하얀색 보더 게이트가 주황색에 의해 뚫릴 가능성이 있으므로[14] 10시에 있는 전망대를 밝혀놓고 낌새가 이상하다싶으면 방비를 철저히 해주자. 맵상의 황무지 지역도 그렇게 부유하지 않아서 금광은 고르곤이 남서쪽에 지키고 있는 것 하나밖에 없고 유닛 서식지에서 돈 쓸 일만 많으므로 시작부터 의사당 테크를 타면 된다.[15] 텍스트로 나오는 조언을 받는대로 시장에서 쓸모없는 자원들을 팔아서 골드를 마련하고 의사당부터 확보하는 것을 주력으로 한다.

수정광산이 3개나 있어서 사이클롭스 테크를 탈 생각을 해도 좋긴 한데 이상하게도 맵상에는 사이클롭스 동굴 빼고 모든 스트롱홀드의 유닛 서식지가 하나씩은 있으므로 차라리 베히모스 테크를 타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전 미션에서 탐험술을 언급하고 배우라고 그렇게 권한 것도, 이번 미션에서 굳이 초반의 이점을 버리고 신속의 장화를 택한 이유도 다 이렇게 늪지대를 누비면서 포트리스 세력을 때려잡기 위함이었다. 탐험술을 배우고 되도록이면 빈 성을 먹는 것을 목표로 하자. 대규모 한타싸움을 야전에서 하지 않고 공성전으로 들어가게 되면 바바리안의 높은 화력을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포트리스의 무자비한 방어력에 무릎을 꿇을 수도 있다. 만약 굳이 공성전을 해야 한다면 사이클롭스 왕은 확보를 하고 들어가야 공성전의 디메리트를 상쇄할 수 있다. 성문을 먼저 부숴줘서 베히모스, 고블린, 늑대 돌격대가 썬더버드의 화력을 보조할 수 있게끔 해주자. 드래곤 플라이나 와이번이 원거리 유닛들에게 귀찮게 하지 못하게 호위를 열심히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베히모스 동굴이 있는 10시에서 생명의 반지를 발견할 수 있는데 이걸 중앙에 있는 예언자에게 가져다주면 사이클롭스의 외투로 바꿔준다. 포트리스 성이 5개나 나오는 미션이지만 장군의 감옥을 지어서 방어력을 올릴 수 있는 성은 북쪽 있는 성 3개에 불과하고 센터쪽의 성들은 장군의 감옥을 지을 수 없다. 이번 미션에서는 보조 영웅 한 명을 더 데려갈 수 있으므로 키워주는 것을 잊지 말자.

3.1.5. 월피크 공략(Siege of the Wallpeaks)

브라카둠으로 가는 길에는 월피크 산맥이 가로막고 있는데 브라카둠 측이 지어놓은 성들이 방해가 되고 있다. 계속 동진해나가기 위해서는 그들을 모두 격파하는 수밖에 없다. 이 산맥을 공략하려고 했지만 실패한 군대가 태반이었지만 전설의 바바리안 자그가 월피크를 횡단했던 설화가 전해져 내려왔다. 이에 힘입어 타르넘도 자신있게 돌입했으나 얄라에 대한 연정, 보급부대에게 계속되는 타격, 이제 산맥 밖으로 브라카둠을 몰아냈으니 더 이상 전진하지 말자는 군인들의 여론에 의해 서서히 난관에 봉착하게 된다. 하지만 그때마다 타르넘은 자신의 누나들을 추모하던[16] 어머니의 모습, 그리고 얄라가 어릴 적 당했던 일들을 떠올리며 마음을 다잡는다.

15 오크 대장과 +1마법력 중에서 시작보너스를 골라야 하는데 취향껏 고르자. 확실한 건 궁술 배운 영웅에게 쥐여주기만 한다면 오크 대장의 화력이 체감이 잘 된다는 것. 자바카스나 거니슨이면 고려해볼만도 하다.

맵 사이즈가 또 늘어나서 이번엔 라지 사이즈에서 파란색과 공방전을 벌이게 된다. 거대한 월피크 산맥이 동서를 가르고 있고 적에게는 캐슬 5개가 있으며 우리는 포트리스와 스트롱홀드 하나씩 가지고 시작한다. 처음부터 첫번째 보조영웅이 포트리스, 두번째 보조 영웅은 타르넘과 함께 스트롱홀드 주변에 있다. 둘 사이의 지대가 나가를 비롯한 유닛들로 막혀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따로따로 발전해야 한다. 다행히도 각각 스트롱홀드와 포트리스 한 개를 더 확보할 수 있어 그걸 기반으로 내실을 다진 다음 산맥을 지키는 요새를 돌파해야 한다.

산맥을 통과하는 길은 요새 하나밖에 없긴 한데 후술할 녹색 텐트를 방문한다면 녹색 양방향 관문으로 백도어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어느쪽으로 공략하든 맵이 큰 만큼 동선도 길기 때문에 충원되는 병력을 각개격파하기 위해서는 병력을 충분히 모으고 한점돌파를 해야 한다. 다만 쳐들어가서도 텐트와 보더게이트, 경계수비대때문에 실랑이를 벌여야 한다.[17] 지혜도 배우기가 어렵고 대기마법이나 대지마법은 도통 이 캠페인에서 뜨는 기술이 아닌지라[18] 탐험마법도 쓰기가 참 어려운 미션이지만 그래도 귀환을 배울 수 있도록 제작진이 배려해줬다. 남서쪽 끝에 숨겨진 곳으로 양방향 관문을 타고 넘어가면 강력한 고르곤이 지키고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볼 수 있는데 이게 바로 귀환을 배울 수 있는 열쇠다. 다만 중급 이상의 지혜를 가진 영웅이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주지 않으므로 주의하자. 또 하나 제작진의 배려로 영웅의 이동력 증가 아티팩트나 마굿간을 맵 곳곳에 깔아놨으므로 유용하게 이용해야 한다. 적들은 캐슬에다가 마굿간 짓고 잘 돌아다니는데 이동력 싸움에서 지고 들어가면 곤란하다. 나중에 이기긴 이길 수 있어도 플레이 타임이 한 달정도 더 늘어나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그리고 미션 시작부터 타이탄의 천둥이라는 조합 아티팩트를 찾으라고 하는데 그중 부속품인 천둥의 투구가 맵 상에 없다. 이는 늪지대에 있는 폭풍의 투구를 얻어서 타르넘 시작 위치 남쪽에 있는 예언자로 가져가면 바꿀 수 있다. 나머지 아티팩트들은 마법사의 오두막을 방문하면 다 알 수 있는 위치에 놓여있다. 그 중 제일 까다로운 자이언트가 지키는 파수병의 방패는 유의하자. 아티팩트를 조합해보면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의 캠페인 내내 보기 힘들었던 타이탄의 번개 마법을 써볼 수 있다.[19]

3.1.6. 함정이다!(Trapped!)

브라카둠을 이 기회에 정복해야 한다는 타르넘의 독단과 더불어 보급부대가 월피크를 넘어오다가 계속 약탈당하는 일이 잦아지자 타르넘은 아예 대부대를 모아서 월피크를 넘어 브라카둠을 대대적으로 침공하기로 했다. 하지만 후발 부대가 산맥을 넘어오다가 그만 마법사들의 함정에 걸려서 산사태와 지진에 몰살당하고 만다. 타르넘은 절반 이상의 부대를 잃고 산맥 너머에 포위되기까지 한 최악의 상황이 펼쳐진 셈. 한 줌에 달하는 선발대 인원들로 이 난관을 풀어야 하는데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이때부터 극한 상황에 몰린 바바리안의 군주는 민간인 학살에 연루된 오우거에 대해 질책 수준에서 넘어가는 등 점점 타락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그 문제와 더불어 전쟁은 그만하고 집에나 돌아가자는 반전여론이 지휘관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었다. 학살에 연루되었던 오우거는 범죄를 저지른 지 얼마 되지 않아 죽었는데 타르넘은 반전주의에 물든 지휘관 중 한 명이 그 오우거를 죽이진 않았는지 의심을 하게 된다.

시작 보너스는 당연히 15 오우거 마법사다. 가속을 아직까지 배우지 않은 플레이어는 없을 것이고 아티팩트 상인에 스크롤을 팔려면 중반은 넘어야 하기 때문에 가속 스크롤은 거의 쓸모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렇게 동진해왔는데 아군쪽이었던 서쪽방향은 적의 캐슬 세력이 있고 동쪽에는 적 타워 세력이 있다. 완벽히 포위당한 형국에서 북동쪽의 스트롱홀드를 점령해서 탈출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가 처음에 가진 성은 하나뿐이고 적들은 총 4개의 성을 가지고 있어 매우 불리한 형세에서 시작하는 것은 맞으나 의외로 초반에 강력하게 몰아붙여 적을 전멸시키고 플레이 할 수 있다.

북쪽에서 시작하는 영웅은 혼자 고립되어 있는데 혼자서 포트리스를 점령하고 오우거들을 뚫고 나오는 데에 성공하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된다. 일단 타르넘과 붙어있는 보조 영웅의 병력을 타르넘에게 몰아준 뒤에 서쪽 요새 앞에 있는 지니를 쇠뇌와 오우거 마법사로 때려잡아서 신속의 장화를 얻어줄 수 있다. 그럼 요새 너머에 있는 캐슬도 우리 앞에 함락당하는 것은 순식간이다. 그 남쪽으로 캐슬 성이 하나 더 있는데 어차피 베히모스가 길을 막고 서 있으므로 당장은 뚫고 나오기 힘들테니 이번엔 동쪽으로 기수를 돌려 파란색 타워 진영을 공격하러 간다.

타워 진영으로 가는 길은 전설의 베히모스가 막고 있는데 그 위에 보면 와이번 군주가 지키고 있는 감옥이 보인다. 영웅을 풀어주면 묘하게도 요그가 나온다.[20] 이 요그가 가지고 있는 병력이 많다보니 이걸로 파란색도 무난하게 박살내고 이어서 초록색 잔당들을 소탕하면 된다.

대신 우리가 점령해야 하는 주목표인 북동쪽 스트롱홀드는 병력이 많고 성채가 지어져 있으므로 병력을 좀 모아가야 한다. 적을 전멸시키고 영웅들을 천천히 육성하다가 각 진영에서 강한 유닛들로 조합을 꾸려서 점령하러 가자. 퀘스트 가드를 뚫는데 타르넘이 필요하므로 데려가는 것을 잊지 말자.

이 미션에서는 황금활이나 균형의 외투따위의 아티팩트들이 지키는 몬스터도 없이 땅에 떨어져 있는데 주우려고 하면 병력들과 싸워야 한다고 메시지가 뜬다. 이렇게 널부러져 있는 아티팩트들은 주 영웅들로 주워주기를 추천한다.

영웅 육성하는데에 들러야 하는 건물이 많진 않은데 3시에 있는 계몽의 도서관은 꼭 들러주자. 무려 공방마지가 각각 +2가 되는 무시무시한 건물이다. 다만 10레벨 이상일때 방문해야 효력이 생긴다. 그리고 이번 미션에서는 타워의 마법 길드를 5레벨까지 지을 수 있는데 도서관까지 지을 수 있어서 총 4개의 5레벨 마법을 배울 수 있다. 내파 정도를 배울 수 있으면 운이 좋은 편이다.

3.1.7. 학살과 방화(Slash and Burn)

가까스로 마법사들의 포위를 뚫고 탈출하는데 성공한 타르넘이었지만 그렇다고 월피크에서 까먹은 병력들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었다. 최소한 절반의 총 병력을 잃은 타르넘에게는 지원군이 필요했다. 여기 월피크 산맥 너머의 백성들은 그동안 고립되어 지내긴 했지만 위대했던 자그의 직속 후예였으므로 그들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했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 오랫동안 브라카둠의 압제에 억눌려있어 타성에 젖었던 탓인지 새로운 바바리안 왕을 반기지 않았으며 합류하기를 거부한다.[21] 하지만 안그래도 브라카둠에 대한 복수심, 바위에 깔리며 죽어갔던 바바리안 동족들에 대한 죄책감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미쳐가던 타르넘에게 그들은 배신자들에 불과했다.[22] 그러다가 어릴 때 마법사들의 손에 끌려갔던 타르넘의 큰 누나 아나다도 그에 휩쓸려 죽게 된다. 한편, 분노에 휩싸여 마주치는 모든 동족들을 죽여버리는 타르넘의 폭정을 목도한 부하들 중 탈영자들이 속출하게 된다. 그들도 용서하지 않았던 타르넘이었지만 밤중에 몰래 나가서 휘하 지휘관들의 대화 내용을 몰래 엿들은 결과 지휘관들의 충성심과 존경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결국 며칠 후, 그들이 더 이상의 전쟁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항명해 왔을 때 타르넘은 어쩔 수 없이 그들에게 승복할 수밖에 없었고 드디어 모두들 집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종전을 축하하는 파티도 마련해야 한다.

시작 보너스는 3번째 미션과 아예 똑같고 타르넘에게 주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최후통첩" 항목 참고.

맵이 다시 작아졌다. 그래서 그동안 잘 키워온 괴물같은 영웅 3명을 굴리면 클리어하는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는 않는데 위에 있는 방대한 스토리들을 모두 보려면 2달 3주 2일이라는 시간을 끌어야 하므로 그냥 일찌감치 깨놓고 저장한 다음에 적에게 숨만 붙여놓고 턴만 넘기자. 어차피 다음 미션에 그동안 키워왔던 보조영웅들은 사라져버리고 타르넘 혼자 진행하므로 보조영웅 하나에 병력을 왕창 준 다음 적 성 앞에 짱박아놓고 타르넘을 육성하고 다니면 되니까 더 간단해진 일이다.

뭐 그렇다고 해서 마냥 쉬운 미션만은 아니다. 우리는 그저 스트롱홀드 하나만 가지고 시작하고 적들은 설정상 마법사들과 그 휘하의 바바리안들과 같이 싸우는 것을 반영했는지 스트롱홀드+타워 연합이다. 임파서블로 진행했다면 적 병력과 조우했을 때 최소한 3배는 많다고 생각할 수 있고 시작부터 전설의 베히모스까지 보유하고 있는 적들을 보면 기가 찬다. 하지만 문제는 그들의 스펙이 햇병아리 수준이라는 것. 기세좋게 쳐들어와서 야전에서 정정당당하게 맞붙는 패기를 보여주지만[23] 정작 플레이어 영웅에게 유닛들 데미지는 잘 들어오지도 않으므로 마법으로 그냥 농락하면서 쓸어버릴 수 있다. 한타싸움은 피해를 다소 입더라도 무난하게 이길 수 있다. 대신 수입은 많이 차이나서 자금난에 허덕이므로 하루빨리 서쪽으로 진군해서 초록색 양방향 관문을 통과해 금광과 중립 포트리스 성을 확보해야 한다.

처음 플레이어의 황무지 지역에 생명의 반지가 있고 늪지대 지역에 피의 유리병, 그리고 흰색 양방향 관문으로 들어가면 활력의 반지가 있다. 이 세개를 모두 한 영웅에게 착용시키면 생명의 엘릭서라는 조합 아티팩트를 만들 수 있다. 아무래도 돈이 없는 초반에 1, 2티어 병력을 데리고 다니는 우리 영웅 입장에서는 피해를 절반 이하로 줄이는 구세주나 다름없다.

영웅 육성은 앞서 말했듯이 타르넘만 신경쓰면 되는데 맵상에 딱히 들릴만한 곳은 없다. 발할라의 전당, 지혜의 벽, 장군의 감옥따위를 지어줘서 총 +2 공격력, +1 방어력, +1 지력을 챙길 수 있다.

3.1.8. 스틸혼(Steelhorn)[24]

타르넘은 저번 미션에서 약속했던대로 파티를 열어 지휘관들을 초대한 뒤 잔에 독을 풀어 반전주의에 물든 지휘관들을 모두 독살한다.[약스포] 그리고 남은 부하들과 전쟁을 계속 한다. 그 사이 타르넘의 세력은 바다쪽으로 마법사 왕을 몰아세웠고 마법사 왕은 사신까지 보내서 고개를 조아리나[26] 이미 갈 데까지 간 타르넘은 화친 요구를 거절한다.

지휘관들을 전부 독살했으므로 이제까지 키워왔던 보조영웅들은 모두 사라지며아악 내 데싸 선술집에서조차 스트롱홀드 영웅들은 뽑지 못한다. 캐슬 영웅들로 그 빈 자리를 채우게 된다.

3 썬더버드와 1 전설의 베히모스 사이에서 시작 보너스를 고르게 되는데 기동성의 썬더버드와 체력의 베히모스라고 생각하자. 확실히 베히모스는 주변 정리하는데 안정적이다. 중급 이상의 부활이 없다면 썬더버드의 경우는 수가 줄어들 수 있다. 마지막 미션이라고 주변에 깔려있는 유닛들이 만만치 않기 때문... 어차피 에인션트 베히모스도 속도가 9나 되는 준수한 유닛이기 때문에 살짝 기동성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베히모스를 택하는 것이 좋다.

이제 마법사들을 상대하는 마지막 미션이다. 마법사들의 흥망이 걸린 전투라서 그런지 최후통첩 미션에서 나왔던 컬이 또 등장하는데 딱히 특별한 언급은 없다. 맵 크기는 M인데 배타고 다니고 지하로 들어가고[27] 텐트 갔다 오라는 곳이 많고 그 동선들이 꼬여있어서 귀찮은 미션이다.

일단 주어진 병력들이 많은데 타르넘은 시작 보너스로 받은 전설의 베히모스나 썬더버드만 들고 나머지 시작 병력은 스트롱홀드에 놔두고 가자. 선술집과 시청을 지을 수 없어서 이 성은 별로 의미가 없으니[28] 북쪽의 양방 관문으로 향하자. 양방향 관문을 통과하고 나서 그리핀 보관소를 털어서 천사를 확보한다. 그 다음은 중립 캐슬과 적 타워를 점령하고 나서 바다로 진출한다.

바다 진출 후 먼저 북동쪽 섬에 상륙하여 양방 관문을 돌파한다. 자이언트와 타이탄이 꽤 많으니 유의. 양방 관문을 돌파하면 아래쪽 요새를 뚫고 계속 내려가서 타워 성을 점거한다. 타워 성 남서쪽에 붉은색 텐트가 있는데 중간에 복병이 있으니 꼭 병력을 들고 간다. 붉은색 텐트를 들른 뒤 다시 돌아가서 북동쪽의 소용돌이로 들어간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바다에 있는 소용돌이를 갈 때 약하고 싼 유닛을 하나 데리고 가던가 천사 하나만 데려가는 식으로 부대를 변경한 뒤에 소용돌이에 뛰어들어야 한다는 것.

일단 소용돌이에 도착하면 왠 도넛 모양의 호수가 있는데 오른쪽으로 가지 말고 호수 왼쪽으로 내려서 캐슬 성을 점거하고 북쪽으로 올라가면 힐 포트와 양방 관문이 존재한다. 양방 관문으로 들어가면 지하가 있는데 붉은색 경계 수비대를 열고 나온다. 그럼 또 양방 관문이 있는데 그리로 들어가면 많은 수의 지니가 지키고 있고 지니를 뚫으면 오우거 곤봉을 준다. 그 아래쪽에 있는 양방 관문으로 들어가면 열댓의 천사가 지키고 있는 녹색 텐트가 있고 거기를 들러준다.

다시 가장 마지막으로 점령한 캐슬 성으로 돌아온 뒤 동쪽의 타워 성을 점거한다. 이 성은 초반엔 중립 성이지만 시간을 조금만 끌면 적이 바로 점거해서 적 성이 된다. 이 곳을 초반에 치지 마라고 한 이유는 어차피 일찍 점령해도 스틸혼의 적 본진에서 우리가 텐트를 방문하는 사이 싹 털어가기 일쑤이기 때문. 이 곳을 점거한 후 녹색 보더게이트를 통과하여 스틸혼을 점령하면 대망의 엔딩이다.

텐트를 점령하는 일련의 과정이 꽤나 길고 배를 탔다 내렸다 하면서 까먹는 날이 많은데다, 적이 스틸혼에서만 갈 수 있는 흰색 텐트와 양방관문을 활용하여 남서쪽 및 북동쪽 타워 성을 언제든지 기습할 수 있는 맵의 구조로 인해 수비가 상당히 난감하다. 만약 남동쪽 타워 성마저 점령당한 상태라면 남동쪽과 남서쪽 성끼리 잇는 양방 관문의 존재로 인해 더더욱 수비가 난처할 수 있다. 보조 영웅들마저 이 미션을 앞두고 사라져버려서 더더욱 환장할 것이다. 미션 5에서 타운포탈과 대지마법 스킬을 배웠다면 그리 어렵지 않으나, 그러지 못했을 경우 적의 기습에 대비하여 상당한 병력들을 성에 배치해둘 필요가 있다. 또 보급이 힘들 수 있으니 보조 영웅들로 보급선을 잘 유지해야 한다. 군단의 조각상을 모을 수 있으니 모을 수 있으면 좋다.

가능한한 타르넘은 고테크 유닛인 대천사, 타이탄 위주의 병력으로만 다녀서 항상 높은 기동력을 유지하는 편이 좋다. 적이 하도 사방팔방으로 돌아다니므로 타르넘이 쉴 틈이 없기 때문.

그럴 일은 거의 없겠지만 혹시 이 미션을 엄청 오래 끌 경우엔 적이 남쪽의 타이탄이 지키는 아마게돈 블레이드를 먹는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우리는 먹을 수는 있지만 조금 멀리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일이 없도록 빨리 끝내도록 한다.

결국 타르넘은 보기좋게 브라카둠을 멸망시킴으로써 복수에 성공했고 마법사 왕을 패퇴시켰다. 하지만 신흥세력이자 브라카둠의 후신이었던 에라시아에게 패배하여 죽는다. 그렇지만 분노한 그의 선조들은 그를 순순히 죽게 놔두지 않았으며 자신의 죄악을 갚기 위해 여러모로 부려먹게 된다....

3.2. 지하세계 정복(Conquest of the Underworld)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기사(쇠뇌)
The Ancestors send Tarnum to help Queen Allison rescue the soul of her father from the depths of the Underworld. But the Demons and Undead are the least of his worries when Tarnum faces his past crimes.
선조들은 타르넘을 앨리슨 여왕에게 보내서 깊은 지하세계에 있는 그녀의 아버지를 구원하도록 돕게 만들었다. 하지만 타르넘의 과거 그가 저질렀던 범죄를 직면하는 것이 악마와 언데드들을 상대하는 것보다 훨씬 어렵다.
Sir,

To Her Majesty Queen Allison Gryphonheart,

When I heard your request for a Knight to lead your troops into the underworld, I assumed all of Erathia would have jumped for the opportunity to rescue the soul of the late King Gryphonheart, your father. Perhaps they were frightened off by the stories

Know this - I will not rest until I find your father's soul and return it to Paradise!

I have heard that you demand to accompany your troops to the underworld, but this is not a wise decision. Who knows what kind of resistance I will meet at the gates to the underworld? So, please leave the fighting to soldiers like myself, for Erathia

Your Humble Servant,

Sir Tarnum
The Immortal Hero
전하,

앨리슨 그리폰하트 여왕 전하께,

당신의 병력들을 지하세계로 인도할 기사를 찾는다는 그대의 부름에 전 에라시아가 선왕이자 전하의 아버지였던 라이언 그리폰하트의 영혼을 해방시킬 기회를 잡기 위해 뛰어들었을거라고 내다봤나이다. 아마도 그들은 이야기를 듣고 지레 겁먹은 것 같사옵니다.

저는 전하의 아버지의 영혼을 찾아 파라다이스에 돌려놓기 전까지는 쉬지 않겠다는 것을 명심해주시옵소서.

지하세계까지 전하의 병력들과 동행하겠다는 요구를 했다고 들었는데 이건 좋은 결정은 아니옵니다. 지하세계로 통하는 문에서 어떤 종류의 저항이 있을 줄 누가 알고 있겠나이까? 에라시아를 위해 저같은 군인들에게 싸움을 믿고 맡겨주시옵소서.

당신의 겸손한 하인

타르넘 경
불멸의 영웅
지하세계 정복 매뉴얼에서 발췌

제목 그대로 지하세계를 정복하는 기사의 이야기므로 우리는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캐슬의 병력을 지휘하고 적은 인퍼노, 네크로폴리스, 던전이 짬뽕된 병력을 가지고 등장하는데 뒤로 갈수록 주로 인퍼노를 상대하게 된다. 그래서인진 모르겠지만(...) 임파서블 난이도 기준으로 가장 쉬운 히어로즈 크로니클스의 시나리오가 되어버렸다. 8개 미션 중 4개가 맵 사이즈 S이므로 빨리빨리 끝나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필드에 깔려있는 몬스터들도 질이나 양에서 상대가 되질 않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안 된 초기 병력들을 데리고도 쉽게 쉽게 확장할 수 있다. 타르넘 뿐만 아니라 보조 영웅들도 지혜와 대지, 대기 마법이 잘 뜨기 때문에 그리핀 한 마리만 가지고 몬스터들을 농락하는 수준이다. 엔젤릭 얼라이언스를 얻으라면서 두번째 미션부터 능력치를 많이 높여주는 아티팩트인 거룩한 교화의 투구부터 얻으라는 지시를 한다. 그렇게 미션 하나 당 하나씩 아티팩트를 확보해나가면 7번째와 마지막 미션 두개는 엔젤릭 얼라이언스를 완성하고 돌아다닐 수 있어서 그런지 난이도가 더 떨어진다. 쇠뇌영웅이라서 미션들을 시작하자마자 미사일을 방불케 하는 화력으로 어떠한 적이라도 상대할 수 있는 타르넘의 성능이 더 돋보이는 건 덤.

다만 굉장히 답답한 점도 몇가지 있는데 일단 귀환 마법이 6번째 미션 후반부는 가야 뜬다는 것. 그 전까지는 순수히 영웅의 이동력으로 마을을 들러서 병력을 보충하고 업그레이드하고 다녀야 하므로 재정비하는데 시간을 다 까먹게 된다. 그렇지만 그것보다 성가시는 건 8개 미션 중 4개 미션이 동맹이 등장한다는 건데 차라리 적으로 나왔다면 좋았을 것을 플레이어가 그려놓은 그림을 망치는 역할을 톡톡히 수행한다. 이것도 부분적인 해결책을 후술하긴 했지만 완벽하진 않다.

지하세계에서 사악한 안개나 저주받은 땅에서 싸우는 일이 많으므로 탐험술, 항해술은 정말 쓸모가 없고 대지마법, 대기마법 말고도 불마법이나 물마법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구석이 많아서 배워서 나쁠 건 없다. 보조영웅들은 마지막 미션을 제외한 7미션동안 타르넘과 같이 가므로 교육이나 재산관리를 배워주자. 앨리슨 여왕이 도중에 합류하는데 이 시나리오에서 주연급 비중을 차지하는 것과는 다르게 게임상에서는 전혀 존재감이 없으므로 신경 안 써도 된다.

3.2.1. 케르베로스 문(Cerberus Gate)

어쩌다보니 타르넘은 그를 죽였던 자인 라이언 그리폰하트의 영혼을 구원하라는 퀘스트를 선조들로부터 받아버렸다. 앨리슨 여왕에게 왔지만 위의 편지에서 봤듯이 타르넘을 빼면 기사들은 모두 공포에 질려있거나 구원요청에 제대로 응하지 않았다. 앨리슨 여왕은 꿈 속에서 그의 아버지가 지하세계로 빠졌다는 걸 봤다고 한다. 맨 처음 컷신을 보면 파라다이스에서 나비를 돌보던 라이언이 한 악마에게 밀쳐져서 어떤 심연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걸 의미하는 듯.

시작 보너스는 기병의 장갑과 신속의 장화가 있다. 기병의 장갑보다 신속의 장화가 더 이동력 증가폭이 높다. 어차피 맵도 작아 신발 부위에 딴 아티팩트를 찰 겨를도 없으니 고민하지 말고 신속의 장화를 택하자.

목표는 지하에 있는 대사탄을 잡는 것이다. 시간제한은 없기 때문에 적을 전멸시키든 안 시키든 상관없긴 한데 어디 도망갈 구석도 없는 단순한 맵이라서 대부분 전멸을 면할 수는 없다. 딱히 특별할 것도 없는 맵이다. 우회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뻔한 침투로로 공격가면 되는 거라서 일주일마다 보조영웅을 써서 보급하고 멸망시키면 된다. 다만 보조영웅 2명이 다음 미션으로 이월되므로 그 놈들을 잘 키우는 것이 클리어보다 중요하다. 타르넘이 6레벨을 찍으면 바로 다음 영웅에게 경험치를 몰아주는 컨트롤이 요구된다.

시작 영웅은 크리스찬의 능력을 복제(?)한 타르넘과 커스버트가 있는데 이 커스버트가 보조영웅을 맡기기에 약간 애매하므로 플레이어의 판단이 중요하다. 기술에 재산관리를 가지고 시작하므로 확실한 메리트가 있으나 아무래도 다른 영웅들과 비교하면 특기가 정말 별것 없기 때문에 개사기 멀리치 경, 오린이나 발래스카, 혹은 에드릭, 로이니스같은 대체제들을 고려할 수밖에 없게 된다. 그 외에는 금 영웅인 케이틀린이 추천된다. 알아서 하자. 다음 미션부터는 고용할 수 있는 성직자나 기사 영웅이 레벨 4가 찍혀서 나오게 되는데 이게 골치아픈 것이 이상한 기술 가지고 나올 때가 많기 때문에 보조 영웅을 뽑으려면 그냥 첫 미션에서 뽑는 것이 스펙상으로 유리하다.

적은 인퍼노 두 세력을 두고 있는데 바로 위에 있는 인퍼노는 며칠이 안 되어서 바로 점령할 수 있다. 날짜가 지날 수록 적들이 강해지므로 영웅 하나 고용한 다음 병력을 타르넘에게 총집결해 동쪽으로 계속 달리고 보조영웅 하나는 서쪽 철광으로 타고 올라가자. 어차피 제재소나 철광을 지키고 있는 창병들은 무조건 합류하므로 창병 하나 달랑 들고 있는 보조영웅 하나만 가도 된다. 합류시킨 다음에 바로 동굴인들이 지키는 금광으로 북진해버리면 된다. 어차피 그 뒤는 절대로 퇴각하지 않는 저격수가 막고 있으므로 더 진격할 수가 없다. 금광 먹으면 바로 타르넘 쪽으로 따라달리자.

한편, 타르넘도 창병을 합류시킨 뒤에 제재소를 먹고 해골을 처치하면 금광을 차지할 수 있으니 극초반에 금광 2개와 100마리의 창병을 가지고 시작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 금광 북쪽은 고그가 지키고 있어 어느정도 피해를 감수할 수 밖에 없으므로 5시로 뺑 돌아가자. 센터 부근에 파란색 인퍼노가 있으니 일주일 지나기 전에 점령해버리자. 병력을 집대성하면 그리 어렵지 않게 점령할 수 있기 때문에 본진은 그냥 의사당 테크를 타주자.

그 다음 할 일은 로열 그리핀 11마리를 육성하는 것이다. 4시에 있는 퀘스트 가드를 건너서 붉은 색 텐트를 들러야 하기 때문이다. 점령한 인퍼노에서는 다른 거 다 필요없고 케르베로스나 육성하면 된다. 마침 성 앞에 개 사육장이 있으니 박박 긁어모아주자. 다음은 그리폰 보관소를 털어서 천사를 확보해야 하므로 병력을 모아서 치자. 다만 유의할 점은 그리폰 보관소에서는 포위되는 형태로 교전이 시작되므로 쇠뇌의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것. 천사를 확보한 후엔 보라색의 용암 지역으로 들어가야 한다. 붉은색 보더 게이트를 통과해서 성을 점령해주자.

그 뒤에는 11시에 있는 영혼의 무덤에서 와이트 7기를 모아야 한다. 마침 1주일 생산량이 딱 7마리므로 뽑아서 4시에 있는 퀘스트가드를 통과할 수 있다. 다만 보라색 텐트를 방문하기 전에 수십의 고그가 복병으로 등장하므로 주의하자. 보라색 수비대를 통과하면 별거 없다. 요새 통과하고 지하로 들어가서 대사탄을 소탕하면 된다.

11시에 있는 오두막에서는 레벨 제한인 6레벨에 도달한 영웅들을 상대로 지력+6을 시켜준다. 이 미션에서 한 번밖에 못 쓰는 유일한 스펙업 수단이므로 잊지 말고 방문해주자. 또한 이번 미션은 마법 길드를 5레벨까지 제한없이 지을 수 있기 때문에 고급 지혜가 상당히 메리트가 있어야.........하나 인퍼노 두 개에서 나오는 마법들은 희생이 주로 나온다는 것이 문제. 어차피 5레벨 마법보다 4레벨 마법이 더 유용한 게임이므로 중급 지혜만 찍어줘도 그닥 상관없다.

3.2.2. 뱃사공(The Boatman)

타르넘은 드디어 지하 터널을 찾아 들어왔다. 그렇지만 이 방대한 지하 세계에서 영원히 헤메지 않으려면 금지의 구슬을 찾아서 뱃사공에게 넘겨줘야 한다. 앨리슨과 편지로 라이언에 대한 연락을 주고 받을 때나 야만적이었던 바바리안 왕을 무찔렀던 회상을 하는[29] 병사들을 보며 약간 심술이 난 타르넘은 고의로 수색작전을 지연시키나 금방 재개한다. 와본 적 없는 지하세계를 누비면서 바바리안때 지휘했던 전사들과는 완전히 다른 기사들과 강제로 어울려야 했던 주인공. 억척스러웠던 바바리안과 장황한 표현이나 쓰면서 가문이나 명예, 품위같은 가치에 중점을 두는 기사의 차이점을 차츰 알아가게 된다. 그러는 와중에 앨리슨 여왕도 타르넘의 선발대에 합류하게 된다.

시작보너스는 +1공격력을 선택해서 조금이라도 쇠뇌의 공격력을 올리는 것이 좋다.

이번 미션은 이상하게도 인퍼노 동맹을 보유하고 시작하게 된다. 지하세계에 협력하는 악마 세력이 있다는 텍스트따위는 일언반구도 없으므로 설정이 잘못된 듯 하다. 동맹이 아니고 차라리 적으로 나왔다면 우리 쪽으로 와서 땅에 떨어진 자원을 주워간다던가 비좁은 통로를 막는다던가 하는 일은 없었을텐데 오히려 거치적거린다. 영웅들이 시야확보하면서 돌아다니는 걸 빼면 전혀 유익할 것이 없으니[30] 빨리 적이 쳐들어와서 망하라고 기도하자. 다행히 AI가 높게 잡혀있지는 않은지 가까운 세력인 초록색에게 금방 멸망한다. 그렇지만 완전히 멸망하기 전까지는 센터로 나와서 나중에 보조영웅이 주우려고 남겨놨던 자원들을 몽땅 집어가니 귀찮더라도 다 주워주자. 지하세계 맵은 전통적으로 가난한 형태로 나오니까 동맹과 나눠먹을 여유가 없다.

적은 초록과 주황, 파랑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파랑은 그냥 영웅 자이론 하나만 딸랑 있는 형태이고 우리가 도달하지 못할 곳에 마을이 하나 있어 전멸시킬 수 없는 특이한 형태의 적이고 나머지는 모두 멀쩡한 인퍼노 세력이다. 초록은 그래도 우리 동맹과 가깝게 붙어있어서 그쪽을 먼저 신경쓰지만[31] 아래쪽에 뚝 떨어져 있는 주황색은 그런 견제가 없이 쑥쑥 성장하므로 먼저 쳐야 한다.

주 목표는 금지의 구슬 확보인데 일단 균형의 외투를 얻어야 한다. 7시 구석에 거룩한 교화의 투구와 같이 있는 오두막에서 50고그를 요구하고[32] 그 댓가로 균형의 외투를 받으면 11시에 있는 붉은색 텐트를 방문할 수 있다. 한 편, 캐슬 성 동쪽에 있는 예언자를 방문하면 금을 댓가로 전장의 수갑을 주는데 주 영웅에게 줘서 실컷 적 영웅들을 도망 못 가게 때려잡는 데 쓴 다음 4시 구석에 있는 예언자에게 가져가서 대천사 하나로 바꾸면 자이론 바로 앞에 있는 퀘스트 가드를 열 수 있다. 유의할 점은 전장의 수갑이든 대천사든 보유하고 있다가 잃으면 안 된다는 것. 대천사야 오두막 앞에서 바로 퀘스트 가드를 통해 줄 수 있으니까 그렇다 쳐도 전장의 수갑은 적에게 빼앗기는 순간 곤란해 지므로 유의할 것.

시작 하면 저번 미션에서 마지막에 대사탄을 처치했던 그 배경에서 시작하게 되는데 뜬금없이 우리 캐슬은 우리와 동떨어져 있다. 약간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그래도 멀리 떨어져 있진 않다. 일단 성 앞에 있는 금광 두개를 점령해 주고 주황색을 멸망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자. 저번 미션부터 데려온 보조영웅들도 마법만 잘 배워왔다면 활약할 수 있으므로 자신감있게 돌아다녀야 한다. 특히 얼마 없지만 언데드 몬스터를 만난 경우 언데드 파괴를 써주면 쉽게 물리칠 수 있다. 다만 복병이 조금 있으므로 혼자 지나갈 수 있을 법한 길은 몬스터가 지키고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만약 마주치면 바로 자동저장을 불러오는 편이 편하다. 인퍼노를 점령하면 케르베로스와 핏 핀드를 모아주자. 나머지 병력들은 그저 돈 낭비일 뿐이다. 그 돈 아껴서 캐슬 게이트를 지어 나중을 위한 투자를 하는 편이 낫다.

이번 미션은 고용할 수 있는 성직자와 기사가 4레벨이 되어서 나온다. 심부름거리가 있는 미션이므로 보조영웅 두 명으로는 택도 없으니 한두명 고용해서 쓰자. 그리고 타르넘과 두 명의 보조영웅들은 11레벨을 찍으면 6시에 있는 지혜의 나무를 방문해서 레벨제한인 12레벨을 찍고 각종 아티팩트를 다음 영웅에게 준 후에 차레로 12레벨을 찍어주자. 경험치가 모자라다면 2시쪽 구석에 경험치와 각종 자원을 주는 이벤트가 있으니 방문해주자. 가장 동쪽에 초록색이 점령한 요새 아래에 선술집이 있는데 그쪽에서 서쪽으로 가면 패밀리어가 보물 가져가지 말라면서 달려든다는 텍스트가 나온다. 그 보물은 서쪽으로 두 칸 가면 나오는데 경험치 4729와 다양한 자원들을 준다. 6레벨에서 12레벨을 찍기 까지 14400 경험치가 필요하니 상당히 큰 양이다. 인퍼노의 마법길드에서는 5레벨까지 올릴 수 있으므로 연속번개, 부활, 버서크 등이 나오는데 5레벨 마법은 여전히 정령소환이나 희생따위만 나오고 4레벨에서는 귀환도 나오지 않는다. 필드에는 전쟁 캠프 2개, 탑 1개, 성축 2개와 마법학교 1개가 있으므로 빠짐없이 방문해주고 인퍼노에서도 불의 계시를 지어줘서 +3의 마력을 챙겨줄 수 있다. 그리고 아까 이벤트가 나와었던 지역에서 조금만 더 서쪽으로 가면 예언자 아브라함이 있는데 6시에 저격수들이 지키고 있는 혼돈의 투구를 가져갈 경우 무려 +5의 지력을 올려주므로 타르넘으로 방문해주자. 12시에 있는 힐 포트는 3 사탄을 가져가주면 퀘스트 가드를 열 수 있다. 사탄을 뽑으려면 8시에 버림받은 궁전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것 때문에 3주를 소비하고 가져와보면 이미 적들도 전멸해 있을 거라서 별 의미는 없다.

3.2.3. 악몽 속의 진실(Truth within Nightmares)

뱃사공의 조력으로 인해 다음 지역으로 이동한 타르넘과 앨리슨 여왕의 원정군은 이제 네크로맨서 산드로를 찾아서 그가 가지고 있는 열쇠를 확보해야만 한다. 타르넘은 며칠에 한 번 그가 바바리안의 왕으로 활동할 때의 꿈을 꾼다.[33] 가장 놀라운 사실은 그때 학살에 휩쓸릴 뻔했던 타르넘의 작은 누나는 사실 라이언 그리폰하트의 아내였고 그 딸이 앨리슨 여왕이었다는 것![34] 낯익었던 붉은 머리칼의 의미를 알아채는 순간 그는 이제 앨리슨의 외삼촌이자 라이언의 처남으로써 임무에 충실하기를 다짐한다.

시작 보너스는 저번 미션과 같으므로 설명을 생략한다.

저번 미션에서 인퍼노만 주구장창 상대했다면 이번 미션은 네크로폴리스를 상대하게 된다.[35] 저번 미션처럼 파란색 영웅을 잡으면 되는데 그는 다름아닌 산드로다.[36] 주적인 주황색과 보라색은 각각 성 2개씩 가지고 시작하고 파란색은 지난 미션처럼 지하 한 구석에 쳐박혀 있는 성이 다다. 그렇지만 이번 미션에서 굉장히 짜증나는 건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네크로폴리스에 암흑의 장막이 하나하나 지어진다는 것. 3시에 마법사의 오두막이 있는데 나중가면 오두막이 보여주는 것이 거의 없을 정도인데다가 엉뚱하게도 파란색도 암흑의 장막을 짓기 때문에 상당한 양의 지하 영토가 가려진다.[37] 다행히도 우리가 네크로폴리스를 점령하는 순간 주변의 적들도 바보가 되어서 어떤 반복적으로 돌아다니기만 할 뿐 적극적으로 행동할 수 없게 되므로 최후반에는 파란색의 암흑의 장막만 남게 된다. 속도전으로 복수해주자.

시작지점은 적이 공격해오기 매우 어려운 위치에 있으니 그냥 의사당 테크를 타주는 편이 낫고 병력 생산은 경비초소나 궁수초소같이 필드에 펼쳐져 있는 주둔지에서 보급한다. 주변 광산을 얼추 정리했다면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병력으로 빨리 치고 나가자. 대천사까지 구비해서 나가려고 1주일 시간 더 끌면 암흑의 장막때문에 다소 말릴 수 있다. 특히나 기사는 챔피언으로 업그레이드 하지 않아도 되는데 성 동쪽에 마굿간이 있어서 가져가면 공짜로 업그레이드 해주기 때문. 솔직히 필드에 깔린 몬스터들이 빡센 건 절대 아니다. 오히려 생각보다 양이 적어서 스펙업이 된 보조영웅으로도 마법만 잘 써주면 대부분 정리가 가능할 정도기 때문에 이렇게 찔끔찔끔 경험치 채우다가 18레벨 못 찍을까봐 겁이 난다.

그렇게 3시부터 12시까지 치고 나가다 보면 동서 갈림길이 나온다. 주황색은 퇴로가 없기 때문에 더 멸망시키기 쉬우므로 서쪽으로 방향을 잡자. 그러면서 본성에서는 업그레이드 된 병력으로 2차 출정을 준비해서 보라색을 치러 가자. 귀환이 정말 나오지 않는 미션이기 때문에 병력을 보급해주기 상당히 어려워서 미리 출정해 놔야 한다. 다만 보라색은 지하에도 성이 있고 양방향 관문으로 이리저리 쏘다니기 때문에 약간 복잡할 순 있다. 처음 마주치는 양방향 관문을 지나면 북쪽으로 올라가서 해골 드래곤들을 처치한 다음 캐슬 하나를 얻을 수 있다.[38] 그렇게 7시의 양방향 관문을 타면 산드로를 만날 수 있는데 산드로 주변에 모슬렘과 영혼의 무덤이 있어서 주마다 모은 병력양이 좀 되보이지만 그래봐야 성 하나에서 모든 병력을 뽑아 낸 것의 절반도 채 안 되는 병력 증가량이기 때문에 산전수전 다 겪고 아티팩트까지 갖춘 영웅이 풀병력으로 덤비면 한주먹거리도 되지 않는다.

-7시에 있는 예언자 노우드는 대사의 장식띠를 댓가로 10000경험치를 준다. 대사의 장식띠는 센터에 있는 퇴각하지 않는 주시자를 잡으면 댓가로 준다.
-10시에 있는 예언자 라이벌은 사악한 모래시계를 댓가로 6의 지력을 올려준다. 모래시계는 2시 끝에 있다.
-센터에 있는 캐슬 성 앞에 있는 예언자 스카이는 금지의 구슬을 댓가로 150 마나를 준다. 11시에 이프리트 술탄이 지키고 있다.
-다음 미션으로 이어지는 심판의 검은 1시에 만티코어가 지키고 있다. 엔젤릭 얼라이언스를 만들 수 있다는 암시가 나오니 꼭 챙겨주자.

이번 미션은 필드의 몬스터가 부실해서 경험치를 못 채울 줄 알고 제작진이 배려해 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경험치를 올려주는 지혜의 석상이 맵 전반에 깔려있다. 전투를 덜 해도 좋으니 1000씩이라도 얻자. 적은 양이 아니다. 12레벨에서 18레벨까지 가려면 36000 조금 넘는 경험치가 필요한데 대충 다 방문해 주고 본진 주변에 있는 지혜의 나무를 방문해주면 최종 레벨까지 쉽게 도달할 수 있는 수준. 그리고 딴 건 몰라도 8시에 있는 지혜의 도서관은 꼭 방문해 주자. 모든 스텟+2가 되는데 성스러운 샌달 아티팩트를 영구적으로 얻은 것과 똑같은 수준이다.

3.2.4. 뒤틀린 터널(Twisted Tunnels)

또다른 세계에 들어온 앨리슨 여왕과 타르넘의 일행. 앨리슨 여왕도 검술을 시작으로 점점 전장에 익숙해져 가고 있고 더 나아가서 전쟁을 배우고 있다. 타르넘도 그녀를 보살피던 와중에 문제가 생기는데 다음 지역으로 미리 건너와 있던 선발대가 오버로드와의 전투에서 대장을 잃고 고립되어 버린 것.[39] 앨리슨 여왕을 후방에 남겨두고 분투하고 있는 와중에 타르넘에게 좋은 첩보가 들어온다. 지하세계의 심연에 있는 조름이라는 악마가 라이언 그리폰하트의 영혼을 쥐고 있고 또다른 악마인 디젤리스크 공작이라는 자에게 조름의 위치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후방의 앨리슨은 마고그들의 함정에 빠져서 며칠동안 방황했던 점을 털어놓는다. 타르넘은 마치 조카딸이라도 대하듯이 독설과 훈계가 뒤섞인 답장을 써 보냄으로써 여왕이 더 많은 것을 전쟁에서 배울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계속 한다. 한편 타르넘은 생전의 일들을 이제 자신 혼자 회상하면서 자신이 저질렀던 범죄에 대해[40] 반성하고 글로 쓴 다음에 바위 밑에 묻는다.

시작보너스는 지력과 마력을 각각 +1 시켜주는 선택지인데 어차피 거룩한 교화의 투구, 심판의 검을 챙긴 유저라면 이런 사소한 스텟은 뭘 골라도 미미한 변화를 줄 뿐이다. 케르베로스 문과 뱃사공 미션에서 불의 계시를 총 5번 방문할 수 있었을 텐데 이걸로 인해 마력을 충분히 올렸다 싶으면 지력을 찍어주자.

인퍼노와 네크로폴리스 진영을 상대했으니 이제 이 게임에서 유일하게 남은 악진영인 던전을 상대할 차례다. 적은 진영 3개가 있는데 그들끼리도 적대하게 설정되어 있는지 파란색과 보라색은 시작하자마자 서로 치고 받는다. 어부지리를 노릴 수 있을 것이다. 맵은 또 첫 미션처럼 S사이즈로 돌아왔는데 특이한 점은 반시계 방향으로 회오리 치면서 전진하도록 되어있다는 점. 정말 말그대로 뒤틀린 터널처럼 되어있다.

그리고 고립된 선발대를 고증했는지 북서쪽의 Point Dume이라는 우리 캐슬이 로렐라이의 손에 넘어가려고 하는 것. 어차피 귀환을 배운 영웅이 단 하나도 없을 것이니 그 병력들과 성은 구하기 어렵다. 로렐라이도 가지고 있는 병력이 상대적으로 많은데다가 마법의 지원을 받기 때문. 이 성이 시작시점에서 유일한 성이므로 타르넘이 외길을 달려서 Steadfast라는 다른 성을 바로 점령해야 한다.
첫번째 미션과 마찬가지로 선술집에서 고용할 수 있는 기사와 성직자들은 또 1레벨로 고정된다. 우리 레벨 제한은 20인데 전 미션에서 18레벨을 찍고 왔더라도 레벨 제한까지 찍기 어렵다. 그냥 대충 보조영웅들이 가지고 있던 병력과 주둔지에서 모아온 창병, 궁수를 타르넘에게 몰아주고 순회공연 시키면 적들이든 몬스터든 허무하게 무너진다. 정말 별것 없는 미션이다. 12시에서 타르넘이 직접 열어야 하는 퀘스트 가드가 대사의 장식띠를 지키고 있고 다음 미션으로 이월되는 아티팩트인 용맹한 사자 방패가 북서쪽 끝에 있으며 그 주변에 계몽의 도서관도 있다. 맵이 좁은 만큼 광산도 적으니 지도 상에 있는 광산을 모두 점령해도 병력 테크를 올리기 힘드니 처음 먹은 Steadfast라는 성을 제외하고는 보루도 올리지 말고 마법길드 위주로 지어주자. 그동안 왠만한 마법은 고급 지혜 찍고 다 배웠겠지만 2~3개 있는 던전에서 내파가 나오면 그게 최선이다.

이번 미션의 문제점은 경험치를 채우기 매우 힘들다는 것이다. 18레벨에서 20레벨을 찍으려면 영웅 하나당 24400정도의 경험치를 모아야 하는데 아무리 전쟁 아카데미를 짓고 해도 세 영웅 다 20레벨을 찍으려면 고의로 적을 방치한 다음 한꺼번에 해치우지 않는 이상 힘들다. 어차피 다음 미션은 이것 말고도 4개나 남아있으니 쿨하게 넘어가자.

3.2.5. 조름의 기습(Jorm's Ambush)

이제는 앨리슨 여왕과 따로 움직여야 할 때가 왔기에 선봉에 서는 타르넘. 하지만 불행하게도 조름은 우리의 원정에 대해서 미리 알고 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악마들의 히트 앤 런 전술에 계속적으로 시달린다. 햇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 악마들이 자행하는 소음과 물자약탈에 지쳐 병사들의 사기는 날로 낮아진다. 하루에도 전투가 몇번씩 벌어지는 와중에 다행히도 디젤리스크에 대한 정보를 확보한다. 그는 시각의 펜던트를 얻어서 오래전에 잃었던 시력을 회복시키길 원하지만 조름은 그걸 원하지 않는다는 것.

시작보너스는 바로 전 미션과 동일하니 설명을 생략한다.

지하에 있는 금제의 영혼을 확보하거나 적을 전멸시키면 되는 미션이다. 이제 인퍼노, 던전, 네크로폴리스 병력이 한꺼번에 출현한다. 그런데 던전 세력은 우리 동맹 세력이다. 이 기믹도 아무런 언급이 없는 걸 보면 2번째 미션처럼 오류인 듯 하다. 언제나 그랬듯이 동맹은 밥값을 못 하고 그저 방해만 하므로 없느니만 못하는데 이 동맹의 처리에 대해서는 후술. 맵 사이즈는 저번 미션에 이어서 S고 지상/지하세계가 모두 있어서 저번 미션보다는 넓다. 레벨 제한은 24인데 속전속결을 원한다면 찍기 힘든 레벨이다.

우리가 시작하는 곳을 지상이라고 하고 동맹이 있는 곳을 지하라고 생각하고 서술한다면, 지하와 지상을 잇는 곳은 두 곳이다. 4시에 있는 지하관문과 11시에 있는 양방향 관문이 그것인데 양방향 관문은 퀘스트 가드로 막혀있기 때문에 약간의 수고가 필요하므로 지하관문으로 이동하는 편이 낫다. 지상에는 적 인퍼노가 있는데 이 인퍼노는 무려 5개의 관문으로 수비가 되고 있다. 지하에는 암흑의 장막으로 시야를 가리기 시작하는 네크로폴리스가 있고 남쪽의 사악한 안개를 제외한 지역이 저주받은 땅 타일이기 때문에 여기서는 1레벨 마법밖에 쓸 수 없다. 이제껏 부활이나 연속번개같은 고급 마법만 믿고 싸웠다면 여기서는 그럴 수 없으니 소수의 병력으로 활보하는 것은 위험하다.

시작하면 본 드래곤이 끊임없는 금 주머니를 지키고 있다는 정보를 받게 되는데 시작하자마자 대기조망 찍어보고 그 쪽으로 달리면 1달 1주 2일에 그 아티팩트를 먹을 수 있다. 언데드 파괴 주문을 쓴다면 처음 타르넘의 병력으로도 충분히 확보가 가능하다. 물론 그보다 더 중요한 일이 남아있는데 동맹의 성 선술집에서 첫 날 영웅을 고용하고 가만히 있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동맹은 첫 영웅인 싱카를 제외하고는 나가있는 영웅이 없어지므로 비교적 쾌적하게 플레이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인퍼노를 확보해야 그 다음 진행이 수월해진다. 5개 요새의 보호를 받는 보라색 인퍼노라고 하지만 실상은 요새에 찔끔찔끔 들어가 있는 병력 한 무더기가 전부다. 이정도면 굳이 타르넘이 갈 필요도 없이 보조영웅만으로 공략이 가능하다. 적 병력과 영웅도 한심하기 짝이 없어서 금방 무너진다. 지하도 무난하게 밀리는 미션이다.

천상 환희의 목걸이를 확보하려면 지하 9시에 있는 붉은색 텐트를 방문해야 하는데 안 보이는 벽으로 가로막혀있는지 다른 색 텐트도 방문해줘야 한다. 파란색 텐트를 방문하면 지혜의 나무에 도달할 수 있고 초록색 텐트를 방문하면[41] 금제의 영혼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금제의 영혼 주변에 일방향 관문이 있는데 여기에 가보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출구를 만들지 않은 걸 보니 다음 미션으로 향하는 상징적인 구조물이라고 봐야할 것이다.

다른 건 몰라도 계몽의 도서관이 있는 지하 7시는 방문하는 것과 천상 환희의 목걸이 확보는 해주자. 아직 미션 3개나 더 남아있다.

-11시에 있는 퀘스트 가드는 6데몬을 요구한다.
-지하 북동쪽에 있는 퀘스트 가드는 지옥의 개 9마리를 요구한다.
-지하에 7시에 있는 퀘스트 가드는 끊임없는 금 주머니를 요구한다.
-지하 9시에 있는 퀘스트 가드는 붉은 색 깃발을 든 자를 요구하는데 플레이어 세력을 의미한다.

-12시에 있는 예언자는 철광석 수레를 요구하고 9127 경험치를 보상으로 준다. 철광석 수레는 던전 서쪽에서 사탄이 지키고 있다.
-지하 5시에 있는 예언자 줄리어스는 행운의 카드를 요구하고 보상으로 25879 골드를 준다. 행운의 카드는 지상 9시에 흑기사가 지키고 있다.
-지하 10시에 있는 예언자 피어스는 죽은 자의 부츠를 요구하고 보상으로 13349 골드를 준다. 죽은 자의 부츠는 시작 성의 동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해골이 지키고 있다.

3.2.6. 오래된 상처들(Old Wounds)

조름에게 매수된 세 세력을 격파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 시각의 펜던트를 찾는데에 방해꾼들이 나타난 것이다. 사실 그들보다 더 문제인 점은 디젤리스크가 시각의 펜던트를 타르넘보다 더 빨리 얻는 것이라서 신속히 움직여야 한다. 어쩔 수 없이 부하들에게는 라이언 그리폰하트의 영혼의 위치를 파악하는 데 필요한 아티팩트라고 구라를 치며 세부 정보는 사령부의 몇몇 장군들만 아는 상황이 되었다. 앨리슨 여왕도 후방에서 소식만 간간히 들려오는 수준이지만 그럭저럭 전술적인 안목은 가지고 있는 것 같기에 다음 전장에서 합류할 예정이다. 타르넘은 멘소르라는 날쌘 사나이를 부관으로 들였다. 하지만 그가 너무 유능하고 눈치가 빨라서인지 결국 타르넘의 정체가 들통나게 된다.[42] 생전에 사악한 바바리안 왕이었다는 사실을 멘소르가 알아내자 처음에는 당연히도 적대적인 태도를 취했지만 타르넘의 가족관계를 듣고 바바리안 왕으로써의 타르넘의 삶을 듣자 다시 관계가 회복된다.

시작보너스가 정말 예외적으로 건물로 나왔다. 시청vs성채인데 십중팔구 시청이 좋다. 가까운 곳에 적이 있어서 병력을 쥐어짜내는 맵도 아닐 뿐더러 성채를 고를 경우엔 돈 500씩밖에 벌지 못하는 마을 회관만 덜렁 있기 때문이다. 마을 회관에서 시청을 지으려면 시민회관부터 짓고 1레벨 마법 길드, 대장간, 시청을 죄다 지어줘야 건설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성채가 아깝다면 그냥 시청으로 돈을 번 다음에 짓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다. 시원하게 의사당까지 째주는 것이 클리어 시간을 단축하는 길이다.

적은 검정[43], 보라색, 주황색이 있다. 이들은 모두 서로 적대적이라서 지들끼리 싸우느라 정신이 없으며 서로의 성도 멀리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병력을 한 군데로 집중하기 어렵다. 다만 주황색은 우리가 도달할 수 없는 지하세계에 성 하나를 가지고 있어서[44] 전멸시킬 수 없고[45] 일방향 관문으로 계속해서 쳐들어 오기 때문에 매우 성가시다. 그나마 병력을 왕창 가지고 일방향 관문 출구를 계속 막고 있으면 되긴 하는데 주황색을 제외한 모든 적을 전멸시킨 최후반부에나 가능한 플레이다.

이번 미션부터 드디어! 귀환 마법을 배울 수 있는데 사실 이또한 최후반부는 되어야지 귀환마법이 뜨도록 설정해놨기 때문에 다음 미션부터 제대로 쓸 수 있다. 물론 이 미션에서도 나중에 스펙업 하느라고 전 맵을 돌아다닐 때는 매우 유용하다. 대신 그 전까지는 L사이즈의 맵이 갑자기 나오고 양방향 관문에다가 바다까지 있는 등 복잡하기 그지없는 맵에서 적 영웅들이랑 술래잡기를 해야 한다. 특히 센터에 있는 캐슬은 일방향 관문 출구와 가까이 있기 때문에 수시로 빼앗긴다고 보면 된다. 수상 보행을 배운 영웅이라면 굳이 배를 소환해서 타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되므로 해안가에 시야를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

첫 주 선술집에 실비아가 나오면 옳다구나 배를 태운 다음 돌아다니게 해서 곳곳에 시야를 밝혀주자. 고급 배 소환이 있는 영웅이 있다면[46] 해변에서 마법 한 번 써주면 자원이나 조선소 없이도 배를 태울 수 있다. 이 맵은 섬 맵에 있는 어둠의 봉인을 제외하면 우리 시야를 가릴 수단이 없고 적도 어둠의 봉인을 사용할 생각을 잘 안 하기 때문에 한 번 밝힌 시야는 계속 유지된다고 보면 된다. 확보해야 하는 아티팩트도 섬에 있으므로 어차피 섬 정벌은 반 필수다. 실비아든 다른 영웅을 보내든 시야확보를 해주면서 겸사겸사 표류물까지 주워주고 가능하다면 난파선까지 방문해서 아티팩트를 휩쓸어주자. 만약 배 소환 마법이 없다면 약간 곤란해지는데 12시나 1시 해안에 있는 조선소를 점거해서 배를 생산하거나 적이 버려둔 배를 써야 한다. 2시 해안에는 등대가 있으므로 시간 날 때 방문해 주면 배를 탄 영웅의 이동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대기조망과 대지조망을 번갈아 써가며 필요한 자원이나 빈 성을 찾아가서 점령하고 적 영웅이 보이면 짜르는 전형적인 플레이를 하자. 귀환 마법을 확보하기 전까지는 인퍼노를 확보하는 것을[47] 우선으로 하자. 캐슬 게이트를 지어서 부족한 영웅의 기동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 마굿간을 매주 1일마다 제때제때 방문하기도 어렵고 캐슬의 유닛들은 대천사를 제외하면 느려터졌기 때문에 이런 플레이가 중요하다. 필드에 깔린 몬스터들은 언제나처럼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허약하기 그지없다. 다만 이런 수많은 몬스터들을 3명의 영웅이 다 때려잡고 다니기에는 힘들기 때문에 다른 영웅 두세명을 고용해서 병력 좀 쥐여 준 다음에 개척되지 않은 곳들을 방문하고 자원을 주워주도록 하자.

-보조 목표인 성자의 신발은 시작 성에서 남동쪽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마고그가 지키고 있어 그다지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다.
-검은색 텐트는 8시에 있고 검은색 경계수비대는 10시에서 힐포트를 지키고 있다.
-빨간색 텐트는 5시 던전 주변에 있고 빨간색 경계수비대는 11시에서 마법사의 오두막을 지키고 있다.
-흰색 텐트는 9시에 있고 흰색 경계수비대는 센터에서 남서쪽에서 양방향 관문을 지키고 있는데 들어가면 드래곤 동굴을 얻을 수 있긴....한데 어차피 드래곤 동굴을 지을 던전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별 쓸모는 없다. 전술한 힐포트에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긴 한데 매우 귀찮다.
-초록색 텐트 5시 끝에 있고 초록색 경계수비대는 7시 양방향 관문을 지키고 있는데 들어가면 천상의 문을 얻을 수 있다.
-하늘색 텐트는 2시에 있고 하늘색 경계수비대는 6시에서 양방향 관문을 지키고 있는데 들어가면 버림받은 궁전을 얻을 수 있다.

-북동쪽 끝에 있는 양방향 관문은 11시의 양방향 관문과 이어져 있어 기습에 용이하다.

-5시에 있는 퀘스트 가드는 40마리의 하피핵을 요구한다. 열면 모든 건물이 지어져 있는 캐슬을 확보할 수 있다.
-섬에 있는 퀘스트 가드중 첫번째는 50000골드를 요구하고 두번째 것은 타르넘이 찾아오기를 요구한다.[48]
-센터에서 남서쪽에 있는 퀘스트가드는 7643 골드를 요구하는데 보상으로 선술집을 이용할 수 있다. 제일 쓸모없다.

맵상에 지혜의 나무가 많이 있기 때문에 비록 저번 미션에서 최대 레벨을 찍지 못했더라도 이번 미션에서 모두 만회할 수 있다. 역시 3시에 계몽의 도서관이 있으므로 방문이 필수다.

3.2.7. 여왕의 명령(The Queen's Command)

이제는 조름을 격파하고 라이언 그리폰하트의 영혼을 구출할 시간이다. 드디어 시각의 펜던트를 댓가로 디젤리스크가 앨리슨 여왕의 일행에 합류했다. 조름이라는 악마를 찾는데 디젤리스크에게 다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조금 내키지 않는 타르넘이었지만 앨리슨 여왕은 이 새로운 동맹에 대해 호의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러려니 할 뿐이다. 눈치빠른 멘소르도 디젤리스크 파를 조사하겠다며 나섰지만 소식이 없다. 물론 우리의 공동의 적인 조름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끊임없는 금 가마니는 타르넘에게 주어지는데 하루마다 1000의 금을 생산하고 고급 재산관리는 이번에 새로 등장하는 앨리슨에게 주어지는데[49] 하루에 500의 금을 생산한다. 앨리슨은 이번 미션을 제외하고는 쓸 기회가 없을 뿐더러 키울만한 가치도 없기 때문에 고급 재산관리를 찍든 안 찍든 상관이 없다. 그러니까 무려 2배에 달하는 금을 더 얻을 수 있는 끊임없는 금 가마니를 고르는 편이 낫다.

맵이 저번 판에는 L사이즈로 진행했다가 조그마한 S사이즈로 다시 돌아왔기 때문에 쉽게 끝낼 수 있다. 여러모로 저저번 미션이었던 "조름의 기습"과 적의 세력이 비슷한데 우리 영웅들은 더 강해졌고 지금까지 아티팩트를 계속 관리해왔다면 엔젤릭 얼라이언스까지 확보했을테니 체감 난이도가 더 내려간다. 지도와 공략을 모두 꿰뚫고 있다면 보라색과 주황색을 모조리 전멸시키는데 1주일도 걸리지 않는 수준이다. 조름은 아마게돈 블레이드 캠페인의 제론 초상화와 특기를 가져왔다. 조름이 지휘하는 대사탄은 그만큼 강력하기는 하다.... 그마저도 엔젤릭 얼라이언스의 패시브인 고급 기원이 발동되면 타르넘이 압살하지만....[50]

적은 보라색, 주황색 팀이 있고 각각 하나의 성밖에 없다. 게다가 주 목표인 주황색은 맨 나중에 처치할 수 있도록 구석에 경계 수비대로 첩첩산중을 만들어 짱박아놨기 때문에 사실상 주적은 보라색 하나뿐이다. 그런데 디젤리스크 세력이 무려 2개의 동맹 인퍼노를 지원해 주기 때문에 이 싸움은 질래야 질 수가 없다. 오히려 동맹의 활약(?)을 방해하는 일이 더 치열할 정도.

이번 미션은 캐슬 없이 인퍼노 성만 맵 상에 있기 때문에 사기 특기를 가진 타르넘이나 다른 기사들이 활약하기 좋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캐슬 병력이나 생산하는 인퍼노 유닛들을 같이 섞어써야 하는 일이 자주 발생하는데 사기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이종족끼리 섞여 싸워도 사기하락이 없기 때문. 일단 엔젤릭 얼라이언스의 마지막 부품인 경이의 갑옷은 이제 맵에 숨기기도 귀찮다는듯이 맨 왼쪽 영웅의 왼쪽에 위치해 있다. 이 대단한(?) 아티팩트를 지키는 건 수십의 패밀리어뿐이니 우선 제일 왼쪽의 영웅을 움직여서 아티팩트를 확보하고 귀환으로 바로 타르넘에게 경이의 갑옷을 대령할 수 있다.

그 다음은 이제까지 키워왔던 보조영웅들이 각각 동맹의 성 하나씩 귀환해서 그 성 가까이에 있는 금광들을 확보하러 움직여야 한다. 우리가 1달 1주 1일이라는 턴을 끝내는 즉시 동맹 영웅이 몬스터 하나 지키지 않는 금광을 확보하러 움직일 것이기 때문에 그 턴에 금광을 확보하지 못하더라도 최소한 길을 막아서 동맹이 못 먹게끔 해주자. 돈 5000원을 어떻게든 모아다가 동맹 성에 영웅 하나씩 고용해서 알박아놓는 플레이는 이제 기본이다. 마침 동맹 성 주변은 영웅 하나만 간신히 다닐 수 있는 좁은 길이 많아서 기회봐서 길막시켜버리는 플레이가 쉬워 나가있는 선 영웅도 움직임을 봉쇄시킬 수 있다. 매우 성가시고 어떻게 보면 냉혹한 플레이이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이 가난하고 좁은 맵에서 테크와 마법길드를 계속 올리는 플레이가 어렵다. 인퍼노에서 쓸만한 유닛이라면 이프리트 술탄과 대사탄이 있으므로 맵 상에 있는 화염 호수 2개와 버림받은 궁전 1개를 점령해서 생산량을 늘려주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한 편 병력과 엔젤릭 얼라이언스를 죄다 몰빵한 타르넘은 즉시 남하하여 또 금광을 확보하자. 그 밑에 있는 요새는 왠지 모르게 업그레이드 된 캐슬 병력이 잔뜩 있는데 마법과 쇠뇌로 어렵지 않게 뚫을 수 있다. 그렇게 보라색은 보통 3일, 운 좋으면 이틀차에 멸망시킬 수 있다. 주황색 성으로 가려면 시작 성 남쪽에 있는 보라색 텐트를 방문하고, 지하 11시에 있는 빨간색 텐트를 방문한 뒤에 지상 북동쪽 끝에 있는 양방향 관문으로 통하면 끝이다.

이제 남은 것은 타르넘의 육성이다. 이제까지 함께 해왔던 보조 영웅들은 황무지의 군벌들에서 경험해 봤듯이 마지막 미션에서는 등장하지 않는다. 심지어 앨리슨도 다음 미션으로 이어지지 않을테니 타르넘만 신경쓰자. 조름 성 가까이에 있는 계시의 정원과 마법 학교를 제외하면 딱히 신경쓸 곳은 없다. 양심없는 동맹 성에서 불의 계시를 지원받을거란 생각은 버리자.

3.2.8. 악마를 상대하지 마라(Never Deal with a Demon)

조름은 그저 꼭두각시였을뿐이고 모두 디젤리스크의 공작이었다. 그렇게 의심했건만 배신당하고 말았다. 안일하게 그 악마를 믿었던 엘리슨은 지하감옥에 갇혀있으며 의심을 계속 하던 멘소르는 행방을 모르고 많은 지휘관들이 도륙당했다. 타르넘도 원래는 죽었던 그 기사와 성직자들의 행렬에 가담했어야 했지만 불멸의 몸을 가지고 있었기에 다시금 재기하여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 라이언 그리폰하트의 영혼을 구하는데는 성공했으니 그리폰하트도 타르넘의 천막을 유령으로나마 몇 번 방문했다. 처남과 매형은 대화를 하면서 지난 원한을 잊고 엘리슨을 구출하는 데 뜻을 모은다. 라이언의 말에 따르면 디젤리스크는 에라시아를 정복하려고 시도했으나 그에게 저지당해 군대와 시력을 둘다 잃었던 것이며 지하세계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디젤리스크도 라이언에 대한 복수심때문에 이 일을 꾸몄던 것이었다고... 이런 복수의 연쇄 속에서 타르넘은 복수심이란 부질없는 것임을 바바리안 조상들이 자신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려는 의도가 있었음을 알게 된다.

시작 보너스는 그동안 보기 힘들었던 샤프슈터 25마리[51]와 20의 로열 그리핀이 나온다. 둘이 유닛 속도는 9로 똑같기 때문에 화력이 높은 샤프슈터로 둔화, 부활과 함께 주변을 쓸어버릴 수 있다. 로열 그리핀은 체력을 제외하면 샤프슈터를 앞서는 점이 없긴 한데 샤프슈터는 대신 추가 생산이 불가능하다.[52] 그럼에도 샤프슈터를 추천한다. 25마리를 5마리씩 5슬롯으로 나눠서 들고 다니면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길을 배배 꼬아놓은 맵이다. 동맹인 보라색이 있고 나머지 색깔 4개는 모두 적인데 네크로폴리스 하나와 인퍼노 3개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모두 전멸시키거나 디젤리스크를 잡으면 된다. 중립 성도 몇 개 있는 정도인데 별 의미는 없고 하나하나 적들을 격파시키다보면 클리어 할 수 있는 무난한 맵이다. 엔젤릭 얼라이언스를 들었다면 공방마지 총합이 200이 넘는 괴물이 되었을 타르넘이기 때문에 후딱후딱 자신있게 공격하자.

저번 미션까지 키웠던 보조 영웅들이 모두 사라졌지만 대신 그 빈자리를 메꿔 줄 영웅도 나왔는데 셋 다 모두 30레벨을 찍고 있다. 램파트의 이보르 초상화를 빌려오고 잉엄의 특기, 기술을 가져온 노르반[53]과 메팔라의 초상화를 빌려오고 티리스의 특기, 기술을 가져온 트린[54], 그리고 롤랜드 아이언피스트의 초상화와 특기, 기술을 모두 따온 멘소르가[55] 고유 영웅으로 활약한다. 다만 멘소르는 처음부터 있진 않고 갇혀있다는 설정에 걸맞게 나중에 구출해줘야 하는 구조를 만들어놨다. 이에 대한 설명은 후술.

제작진이 마지막 미션인데 너무 쉬워지는 것을 우려했는지 꽤 귀찮은 기믹을 만들어 놓았는데, 일단 멘소르를 구하기 위해서는 본성 북쪽에 있는 검은색 텐트를 방문해야 하는데 대사탄이 지키고 있다. 검은색 경계수비대는 본성 북동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감옥 하나를 지키고 있는데 그게 멘소르다. 다음 차례는 초록색 텐트를 찾아야 하는 것이다. 11시의 텐트를 발견했다면 동쪽으로 계속 달려서 1시에 있는 경계수비대를 열고 빨간색 텐트를 찾을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주황색을 제외한 모든 적들을 쳐부술 수 있는 루트가 열린다. 10시와 1시의 캐슬은 퀘스트 가드가 막고 있는데 30레벨을 찍은 영웅만 열어준다. 타르넘은 30레벨을 못 찍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노르반, 트린, 멘소르를 활용해 빨리 열어주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디젤리스크의 본거지로 갈 수 있는 지하관문 앞의 퀘스트 가드는 타르넘만 통과시킨다.

보라색 동맹은 이제까지 그래왔듯이 첫 날에 동맹 성에서 영웅을 고용하고 남서쪽으로 한 칸 내려오면 완벽하게 막을 수 있다. 제일 쉽게 동맹을 봉쇄시키는 방법이다. 그 영웅 이동력이 조금 남으면 주변 자원 좀 먹고 돌아와도 될 정도.

플레이하다보면 뭔가 이상함을 느낄텐데 바로 1주일이 지나고 매주 1일이 되면 임프의 날만 선언되기 때문. 눈치 빠른 사람이었다면 디젤리스크가 성궤를 확보해서 자신의 성에 지어놨음을 추측할 수 있다. 대단원의 최종보스 치고 굉장히 깨는 점은 인퍼노의 성궤건물 효과는 구리기로 유명한데 그런 짓을 하고 있으니 어이가 없는 것. 하여튼 돈이 5000씩 더 모이고 50%의 생산력을 더 가졌으므로 디젤리스크는 보이는 것보다 강한 군대를 가지고 있긴 하다. 또한 이벤트성으로 저주받은 갑옷을 들고 있는데 저주받은 갑옷과 엔젤릭 얼라이언스의 구도였던 쉐도우 오브 데스 캠페인의 자체 오마주인듯 하다. 물론 저주받은 갑옷이 아무리 무시무시한 주문을 걸어봤자 그냥 고급 치료 한 번이면 극복이 되는 마법들이니 쫄지 말자. 저주받은 동맹의 산드로마냥 불쌍하게 갇혀있다가 두들겨 맞고 KO되는 꼬라지를 볼 수 있다.

병력은 대천사, 이프리트 술탄을 끌고 다니고 멘소르가 들고 있는 기병의 장갑과 신속의 장화를 뺏고 마굿간까지 1일에 방문하면 정말 놀라울 정도의 기동력을 보이는 괴물 타르넘을 볼 수 있다.

라이언 그리폰하트의 영혼이 계속 고통받아 소멸될 위기에 처해졌지만 결국 타르넘은 디젤리스크를 패퇴시키는 데 성공했다. 엘리슨은 구세주인 타르넘을 찾고자 했지만 그의 갑옷을 제외하면 에라시아의 전쟁영웅 타르넘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3.3. 원소들의 지배자들(Masters of the Elements)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위저드(인챈터)
Tarnum must face down his own prejudice agaisnt magic and become a Wizard if he has any chance of saving the world from the destructive Elemental Lords.
파괴적인 정령 군주에 맞서 세상을 구할 기회가 있다면 타르넘은 반드시 마법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위저드가 되어야 한다.
Sir,

To His Majesty King Magnus of Bracada,

Allow me to be blunt. The world needs your help. If the situation were not so serious I would not ask for your help, but it is, and I am.

For ten thousand years, the Elemental Lords have been bound in their own realms by a truce that was forced upon them long ago. Now, they are free to do as they wish. Unfortunately, they plant to segregate the elements that were forced together during the creation of the world. I do not need to explain to you that this will bring about the destruction of the world.

I ask you to give me one of your Towers so I can lead a force into the Elemental Planes themselves to strike at the Elemental Lords before they bring their chaos to this world. The Golems, Nagas, and other creatures under your command are creatures of magic, and thus the only such beings capable of surviving in the Elemental Planes. With your help, perhaps I can stop this madness.

Sincerely,

Lord Tarnum
The Immortal Hero
전하,

브라카다의 왕 마그누스 전하께

솔직하게 말씀드리겠사옵니다. 이 세상은 전하의 도움이 필요하옵나이다. 상황이 그리 심각하지 않았다면 전하의 도움을 구하진 않았을텐데 실제로는 심각하옵니다.

만년동안 정령 군주들은 오래전에 강요된 휴전에 의해 그들의 영역에 갇혀있었사옵니다. 이제 그들은 그들 마음대로 활개치고 다닐 수 있사옵니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창세기에 강제로 합쳐졌던 원소들을 분리할 계획을 가지고 있사옵니다. 그것이 이 세계의 멸망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설명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요.

소인에게 전하의 타워 중 하나를 하사하여 정령 군주들이 이 세계에 그들의 혼돈을 가져오기 전에 그들의 영역으로 들어가서 타격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골렘, 나가, 그리고 전하의 뜻에 따르는 다른 피조물들은 마법으로 빚어진 존재이기에 정령들의 영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사옵니다. 페하의 도움과 함께라면 소신이 이 광란을 멈추겠사옵니다.

진심을 담아

타르넘 경
불멸의 영웅
원소들의 지배자들 매뉴얼에서 발췌
바바리안 시절 타르넘의 주적이었던 마법사들을 지휘해야 하는 시나리오. 첫 미션의 난이도는 이례적으로 매우 어려운데 두번째 미션은 약간 쉬워지고 세번째 미션부터는 두번째 미션에서 얻은 대기 마법의 책을 5번째 미션까지 계속 가지고 가기 때문에 차원의 문과 비행을 계속 쓸 수 있어 난이도가 폭락한다. 4번째 미션에서 귀환을 배우게 되면 적들이 불쌍해질 정도. 아마게돈 블레이드에서 드라콘은 주로 중립 몬스터들을 사냥했었는데 일반 대전에서 이 인챈터라는 유닛이 얼마나 사기적이며 그를 운용하는 드라콘/타르넘이 게임을 압도적으로 만드는지 마음껏 느낄 수 있는 시나리오 되시겠다.

그렇지만 저번 시나리오였던 지하세계 정복에서 플레이어에게 엄청 짜증을 안겼던 동맹군 기믹과 더불어 이번 미션에도 쾌적한 플레이를 방해하는 요인이 있는데 그건 바로 4번째 미션까지 계속 등장하는 명상 기술이다. 이놈의 명상과 세번째 미션 한정으로 뜨는 항해술 덕분에 고맙게도 타르넘이 최대 레벨을 찍지 못하고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게 된다. 2번째 미션부터 5번째 미션이 될 때까지 각각 대기, 물, 대지, 불 속성 마법만 마법 길드에서 뜨고 그 속성의 정령을 상대하게 된다는 것이 이 시나리오의 컨셉인데 지혜와 다음 미션의 속성을 미리 배울 수 있도록 배려해주는 건 좋지만 일정 레벨을 찍으면 명상을 절대 피할 수 없도록 되어 있는 점은 확실히 설계미스다.

아마게돈 블레이드에서 우군으로 나와서 주적이자 악역으로 나오는 컨플럭스가 다소 낯설긴 하다. 그래도 단순하게 컨플럭스만 상대하는 것은 아니고 포트리스, 던전, 인퍼노도 나오다가 마지막 세 미션은 아군이든 적이든 주구장창 컨플럭스만 나온다.

3.3.1. 마법의 문제(The Trouble with Magic)

10000년 전, 세계가 창조되었을 때 신들은 정령 군주들과 10000년간의 휴전을 맺었다. 이제 세월이 충분히 지나자 폭력적인 정령 군주들은 모든 원소를 분리한 뒤 이 세계를 멸망시키려 들고 있다. 그들이 본격적인 행동에 나서기 전에 신들은 타르넘으로 하여금 정령계를 기습하라고 명한다. 타르넘 생전에 바바리안들을 노예로 부렸던 브라카둠 제국은 에라시아 말고도 또다른 후신을 낳았는데 그것이 바로 브라카다다. 마법사들의 나라 브라카다는 가빈 마그누스를 왕으로 삼고 있었는데 그의 휘하의 마법사 지휘관으로 환생하게 된 타르넘. 왕의 사촌인 바르솔라라는 부관[56]을 내려보내서 가장 먼저 떨어져나온 원소인 바람의 정령들을 상대해야 한다. 그러나 타르넘은 마법사들의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단 가고일과 골렘들은 생명체도 그렇다고 비생명체도 아닌 괴상한 피조물이어서 별로 사용하고 싶지 않았던 것. 더 심각한 것은 마법과 마법사에 대해 못마땅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타르넘에게 마법은 그저 걸림돌이었기때문에 그저 무력으로만 전투를 풀어나가려고 시도한다. 물론 수하의 부하들은 체력과 힘이 약하기 때문에 마법을 쓰지 않는다고 가빈 마그누스에게 꼰지르는 사태까지 가게 된다. 타르넘도 확실히 이런 전투방식은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후반 미션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스펙을 올려주는 +1마법력이 좋지만 이건 약간 함정카드다. 윗 문단에서 볼 수 있듯이 타르넘이 요그마냥 마법을 거부하는 마법사가 되어버려서 마력이 이 미션에서는 쓸 곳이 딱히 없는 것.[57] 깔려있는 몬스터들과 적들이 이전 미션팩과는 다르게 살짝 버거워졌으니 흑단 가고일도 나쁘지 않다. 보조 영웅들에게도 한 마리씩 나눠줘서 기동성을 높이는데 쓰자.

적 컨플럭스는 북서쪽에 있고 우리는 남동쪽에 위치해 있다. 우리 영역과 적의 영역이 대각선으로 나뉘어 있다고 보면 되는데 우리 영역에는 컨플럭스 유닛들이 있고 적의 영역에는 타워 유닛들이 위치해 있다. 맵 사이즈도 S라서 갑갑하고 매우 가난한 맵이다. 임파서블로 시작하면 정말 암담할 정도. 다행히도 금광 하나가 가까이 있긴 한데 그 금광을 비롯한 곳곳에 바람의 정령이 차 있고 가끔씩 외진 길에서 그들의 기습을 당하기도 한다. 바람의 정령은 4대 원소 정령들 중에 가장 체력이 낮지만 속도가 제일 빠르기 때문에 2턴만에 그렘린에게 접근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바람의 정령이 붙기 시작하면 물몸인 그렘린이나 인챈터는 속절없이 녹는다. 골렘 한 톨이라도 있으면 한 마리씩 나눠서 길막하고 원거리 유닛을 보호하자.

갑자기 난이도가 오르는 미션이다. 그렘린과 인챈터를 한정된 자원으로 모아서 치고 나가야 하는 미션이다. 보조영웅으로는 수은을 생산하는 리사로 고정되는데 나머지 다른 영웅은 금을 생산하고 교육술을 가지고 있는 아인을 뽑아주면 좋다. 어차피 다른 미션팩과 마찬가지로 그 진영의 영웅들로만 플레이해야 해서 선술집에 뜨는 영웅이 연금술사나 마법사로 고정된다. 정 리사가 애매하다고 생각된다면 솔미르나 닐라를 다시 뽑아서 타르넘에게 힘을 실어줘도 된다.

인챈터만 믿고 확장을 해야 한다. 인챈터가 어떠한 유닛보다 우선시되어 생산되어야 한다. 3턴마다 한 번씩 고급 마법을 쓰는데 적에게 고급 둔화가 걸리면 대박치는거다. 문제는 생산하려면 한 마리에 750이나 되는 거금을 들여야 한다는 것. 맵 상에 현자의 탑이 2개 있고 시작 타워에 현자의 탑이 지어져 있으니 이 마을을 성으로 업그레이드 하면 일주일에 총 18마리의 마법사를 뽑을 수 있고 이걸 모두 업그레이드 하는데까지 18*750=13,500의 골드가 든다. 문제는 시작 마을이 돈 1000밖에 못 버는 시민회관으로 고정되어 있고[58] 바로 앞의 금광을 확보한다고 치더라도 일주일에 14,000골드밖에 벌지 못한다. 즉 가고일이나 골렘 테크를 올리면서 이 유닛을 전부 다 뽑기는 쉽지 않다. 자원을 다 팔아치워야 가능한 수준. 어떻게든 10인챈터를 가지고 다 해치우고 다니자. 1시의 금광을 목표로 달려서 금 골렘을 처치하고 금광을 먹어주자.

시간을 끌 수록 적 영웅과의 한타싸움이 매우 어려워진다. 적 진영에는 마법의 랜턴과 바람의 재단이 널려 있어 비교적 싼 값에 한방병력을 갖출 수 있고 자원 보정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적은 돈이 남아도는 수준이다. 반면에 우리는 자원난에 시달리면서 한줌한줌 병력을 모으기에 이 격차가 더 벌어지게 둬선 안 된다.

마법은....보조영웅이 기본적으로 가지고 나오는 스펠이 아니면 쓸 수가 없으므로 기대하지 말자. 그리고 레벨업을 할 때마다 대기마법, 지휘력이 등장하는 것은 그러려니 하는데 명상이 성가시게 레벨 업을 할 때마다 뜬다. 절대 배우지 말자.

3.3.2. 구름 위를 걷기(Walking on Clouds)

여전히 바바리안의 혈기를 갖고 있던 타르넘은 대기의 정령계로 들어가서 정령 군주의 수하인 대기의 군주와 싸우기로 한다. 그 말은 구름 위로 올라가서 싸워야 한다는 말과 같다. 구름 위로 가는 길을 찾기 위해 바르솔라를 보냈는데 서서히 마법 없이 싸우는 것이 버거워진 타르넘은 마법 사용을 허가한다. 그럼에도 바바리안의 방식으로 친해지려고 부하들과 레슬링을 시도하지만 그저 외면받을 뿐이었다. 대기의 군주가 노예로 삼은 스프라이트가 강제노동징병에 동원되는 것을 보며 예전의 브라카둠이 바바리안들을 노예로 삼았던 역사를 회상한다. 마침내 일부 스프라이트들을 해방했는데 불행하게도 대기의 군주가 이 구름 위를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다음 전장으로 향할 수 밖에 없었다.

전망대와 1000골드 중에서 선택을 해야 하는데 1000골드가 여러모로 낫다. 전망대는 5목재와 1000골드의 비용을 가지고 있어 목재 5의 이득을 보겠다고 1000골드를 거기다가 강제로 쓰는 느낌이 들기 때문. 게다가 우리 시작 성이 남서쪽 구석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안그래도 S사이즈의 맵을 사분원밖에 밝히지 못할뿐더러 주변에 적이 가까이 있어 동태를 파악하면서 플레이 하는 것도 아니다. 한 번 전망대 선택해서 광산과 자원의 위치를 파악한 다음 다시 시작 보너스 선택으로 돌아와서 1000골드를 고르면 양쪽의 이득을 모두 취할 수 있다.

또 성 하나를 가진 적과 성 하나를 가진 아군의 싸움인데 우리는 지상을 접수하고 적들은 지하를 관할한다고 생각하면 편하다. 운 좋게도 중립 타워 성이 2시에 하나 있다. 폭풍의 정령과 대기의 정령을 지겹도록 상대하는 미션이라 번개 주문이 매우 고픈데 안그래도 타르넘의 마법이 해금되었으니 2레벨 마법 길드에서 번개를 배워서 열심히 쏘고 다녀야 한다. 폭풍의 정령이 계속 저 멀리서 쏘도록 내버려두면 아군의 피해가 계속 누적되므로 번개로 폭풍의 정령 한 무더기를 한 턴에 한 번씩 무력화시키면서 나가야 한다.

이 미션의 특징은 컨플럭스건 타워건 마법 길드에서 무조건 대기와 공통 마법만[59] 뜬다는 점이다. 처음부터 우리 성에 마법 길드가 있어서 신나게 들어가 봤더니 1레벨에 대기 조망, 마법 화살, 가속만 떠 있어서 허전한 느낌이 드는 이유다. 연속 번개나 대기의 정령 소환 같은 걸 배우려고 마법 길드를 올린다고 생각하자. 비행과 차원의 문은 마법 길드에서 뜨지 않기 때문에 배울 수 없지만 후술할 대기 마법의 책이 있기 때문에 쓸 수 있다.

대기의 정령만 지키는 경우라면 솔직히 날로 먹는다는 느낌이 든다. 인챈터가 둔화 써주면 더 할 만 하다. 하지만 광산을 제외한 요충지는 모두 폭풍의 정령이 지키고 있고 나중에 적과 한타싸움을 할 때도 폭풍의 정령을 왕창 상대해야 하니까 문제다. 자연히 우리 인챈터와 폭풍의 정령의 사격전이 벌어지게 되는데 적도 대기 마법을 고급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서로 방어막에 정확성 쓰고 난리가 난다. 선공을 잡아야 하기 때문에 폭풍의 정령보다 속도가 낮은 그렘린이나 골렘은 도태될 수밖에 없으며[60] 마스터 지니정도가 견제와 마법셔틀로 유용하게 쓰인다.

첫 성은 시민회관을 짓고 바로 시청을 지을 수 있도록 시장과 대장간따위가 지어져 있고 바로 앞의 금광을 보조 영웅에게 병력을 몰아줘서 먹으라고 시키면 안정적인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 그 다음 목표는 2시에 있는 타워 성을 먹는 것이 되어야 한다. 현자의 탑이 두 개 있는 곳에서 인챈터를 긁어모은 다음에 오른쪽 폭풍의 정령을 뚫어야 한다. 동진하면 2시 성을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 최대한 첫 주에 먹으려고 노력해야 내부에 중립 타워 유닛이 농성하지 않으므로 기병의 장갑을 주워서 빨리 가자. 그 성은 성채가 이미 지어져 있으며 모든 테크트리를 다 올릴 수 있고 심지어는 타이탄까지 생산할 수 있고 적의 러쉬동선에도 은근히 멀기 때문에 그쪽에다가 의사당을 짓는 것이 더 낫다.[61]

지상에는 좋은 아이템도 떨어져 있다. 전술한 대기 마법의 책이 현자의 탑 북쪽에 있고[62] 연속 번개가 우리에게 튀는 참사를 막아주는 음전하의 목걸이가 6시, 5시에는 연속 번개와 번개의 데미지를 50% 더 올려주는 대기 마법의 구슬이 있다. 이 세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면 적과 싸울 때 매우 유리해 진다. 이 중 대기 마법의 책과 대기 마법의 구슬은 다음 미션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꼭 얻어놓자.

이번 미션은 저번 미션과 다르게 능력치를 향상시켜주는 건물이 (모두 방문한다는 가정 하에) 총 15의 능력치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곳곳에 많다. 그러나 정말 골때리는 점이 있는데 타르넘이 12레벨을 찍을 경우 무조건 명상을 배우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번 미션까지는 새로운 기술이 지혜, 대기마법, 물마법, 지휘력, 명상밖에 나오지 않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이미 1레벨부터 중급 지혜를 배운 상태였던 타르넘은 십중팔구 고급 지혜, 고급 대기마법, 고급 물마법, 고급 지휘력을 찍었을텐데 12레벨을 찍는 순간 그렇게 이제껏 피해왔던 초급 명상이 유일한 선택지로 뜨게 된다. 다른 선택지는 없도록 악랄하게도 설계해놨으므로 12레벨 굳이 찍어주지 말자.

3.3.3. 그 물을 마시지 말지어다(Don't Drink the Water)

대기의 군주가 떠나면서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관문을 막았기 때문에 이제 남은 것은 물의 정령계를 정복하는 것이다. 구름 위를 걸어다니다가 물 위를 걸어다니는 모양새가 되었다. 계속 떠다니는 느낌때문에 구역질이 나고 배를 타도 배멀미가 나는데 마그누스 왕과의 연락은 끊겼고 물의 군주도 여기 없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런데 물과 얼음의 정령들도 모자라 이젠 포트리스 병력들도 상대해야 하는 난관에 부딪혔다. 뭐 타르넘은 그런 난관을 겪으면서 마법에 대한 거부감을 서서히 희석시키고 있다. 이를테면 원거리 유닛을 상대할 때는 가속 주문보다는 둔화 주문이 전략적으로는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하는 수준이다.

30목재와 30석재 중에서 고른다면 목재가 더 낫다. 일단 목재는 선술집, 마법 길드, 시장, 대장간으로 이어지는 골드 테크에서 계속 쓰일 뿐만 아니라 포트리스에서 테크트리 올릴 때도 많이 쓰이기 때문이다.

히어로즈 크로니클스에서 가장 처음으로 섬맵[63] 나왔다. 그리고 원소의 지배자들에서 처음 나오는 M사이즈 맵이다. 적 몬스터들은 얼음의 정령과 물의 정령만 주구장창 나오는데 적은 포트리스 병력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적도 하나의 포트리스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중립 포트리스는 3개고 우리는 타워 하나 가지고 시작한다. 즉 마음껏 확장을 할 수 있는 맵이 드디어 나온 것. 섬맵만 아니었으면 뻗어나가기 더 쉬웠겠지만 그래도 광산을 지키는 몬스터가 물의 정령뿐이기 때문에 대기의 정령들보다 호구라서 적은 병력으로도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그럼에도 어렵게 느껴지는 부분은 제재소와 철광을 제외한 광산들이 매우 적어서 맵이 살짝 가난하다는 점 때문이다. 특히 포트리스의 주 자원인 유황은 북서쪽과 남동쪽 끝에 하나씩 있어서 풍차에서 매주 대박을 노리는 편이 낫다.

난파선도 많고 물 위에서 외길을 지키고 있는 물의 정령도 많아서 정말 전 맵에 걸쳐 물의 정령을 상대하게 된다. 팁이 있는데 물의 정령은 둔화를 걸면 인챈터로 쉽게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짜증나게도 둔화를 배울 수 없기 때문에 인챈터가 써 주는 둔화가 아니면 쓸 수 없다고 생각하는 편이 맘 편하기에 그냥 대기의 정령을 소환해서 해치워주는게 싸게 먹힌다는 점이다. 얼음의 정령은..... 연속번개나 번개쓰고 닥돌해야 한다. 포트리스 성을 먹었다면 드래곤 플라이와 와이번 군주나 뽑아서 영웅 이동력을 최대화 하면서 다니자. 물마법을 마스터했을 것이므로 적 성을 돌파할 때 히드라를 고급 순간이동으로 이동시켜서 상대 진영을 엉망진창으로 만드는 전술이 잘 먹힌다. 특히나 같은 포트리스도 원거리 공격유닛이 도마뱀밖에 없기 때문에 반격 걸어주면 AI가 좋아 미친다.

맵 상에 놓여있는 아티팩트 중에 주목할 것은 9시에 있는 물의 구슬과 2시에 있는 물 마법의 책이다. 이 두 아티팩트는 저번 미션에서 먹었던 대기의 구슬과 대기 마법의 책처럼 다음 미션으로 이어진다. 물론 물의 구슬이 그다지 쓸모는 없지만.... 그 외에는 5시하고 6시에 각각 흩어져 있는 아티팩트 바다 길잡이의 목걸이, 선장의 모자가 있다. 이 둘을 조합하면 선장의 모자가 되는데 구성품이 남쪽에 있는 걸로 보아 우리가 먼저 확보하고 해상을 누비라는 제작진의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수상 보행의 장화도 괜찮고 바실리스크의 갑옷이나 놀 군주의 방패도 좋지만 지키는 몬스터가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등대는 총 5개가 있는데 몇개만 점령해도 해상에서는 누비고 다니며 전술했던 수상 보행의 장화나 대기 마법의 책에 있는 비행과 차원의 문을 적극 활용한다면 굳이 항해술을 안 배워도 섬을 누빌 수 있다. 그러므로 항해술을 배울 필요성은 더 낮아진다.

헌데 짜증나는 점은 20레벨에 타르넘이 도달할 경우 이 미션에서만 쓸모있는 항해술을 배운다는 것이다. 이번 미션에서는 대지마법과 항해술만 해금되므로 저번 미션에서 11레벨만 찍고 명상 안 배웠다고 좋아했는데 이번 미션에서 레벨업을 너무 많이 해버리면 대지마법 하나 얻고 항해술과 명상이라는 지옥의 이지선다를 맞고 영웅 육성을 망쳐버린다. 그러니까 그냥 타르넘은 대충 키운 다음에 짱박고 보조 영웅보고 경험치 먹으라고 하고 명상을 쿨하게 찍어주자.

그리고 이번 미션부터 보조 영웅 하나를 추가해서 데려갈 수 있으니 솔미르, 리사, 아인 중에서 아직 안 키운 애 하나 있다면 골라서 키워가자. 지혜의 나무가 무려 맵 상에 6그루나 있으니 키우는 것이 어렵지 않다.

3.3.4. 단단한 지면(Hard Place)

드디어 구역질나던 바다와 물컹물컹한 땅을 벗어나서 익숙한 대지를 밟게 된 타르넘 일행. 왠지 지면이 우리를 끌어당기는 기분이 들고 물에 적응을 잘 했던 마법사들이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64] 아무래도 좋다. 그런데 대지의 군주도 물이나 대기의 군주같이 대지의 정령계를 떠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오버로드들을 상대하게 되었는데 예전에 기사였을 때 싸워봤던 타르넘에겐 낯익을 뿐이다. 그러던 와중에 200년 전, 이 정령계로 들어왔던 마법사들을 만나게 되었는데 그들은 그들이 정령계로 들어온 지 16년밖에 지나지 않았다고 착각하고 있었다. 현실 세계보다 약 12.5배로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이 정령계에 머무를 수록 정령 군주들이 우리 세계를 파멸시킬 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시간이 없다.

시작 보너스를 선택하기가 까다로울 수 있다. 희귀 자원을 5씩 얻거나 최고 마법사의 왕관을 얻고 시작하느냐. 최고 마법사의 왕관을 선택할 경우 던전의 마나 소용돌이와 시너지를 일으켜 +80의 추가 마나를 땡길 수 있다. 희귀 자원들은 마법 길드를 빨리 올려서 귀환을 빨리 배울 수 있도록 해준다. 취향차이라고 볼 수 있긴 한데 희귀 자원이 모자랄 정도로 가난한 맵이 아니기 때문에 아티팩트로 고르는 편이 살짝 좋다.

기다리고 기다렸던 미션이다. 대지의 정령을 상대한다는 말은 이 미션에서 대지 마법만 마법 길드에서 뜬다는 말과 같다. 대지의 마법은 최고의 마법 계열로 평가받는데 그 중에서 가장 사기인 귀환을 배울 수 있다! 맵도 미디엄으로 넓찍해졌고 저번처럼 섬맵도 아니기 때문에 영웅 기동성이 탐험마법에 의해 좌우되는 맵이다. 귀환이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미션이기에 대지 마법도 저번 미션에서 고급까지 올렸을터, 빠르게 마법 길드를 4레벨까지 올려서 귀환+부활+둔화+대지 조망을 한꺼번에 배우고 맵을 누비고 다니자. 대기 마법의 책을 가지고 있는 영웅은 차원의 문과 비행까지 있으므로 더 쉽다. 적은 던전 2개로 시작하는데 순식간에 성 하나로 만들어버리고 나머지 성 다 먹으면서 확장할 수 있다. 오랜만에 즐길 수 있는 미션이다.

이번 미션부터 나가를 생산할 수 있는데[65] 타워는 주어지는 하나밖에 없고 던전이 4개나 있기 때문에 딱히 쓰이진 않는다. 우리는 타이탄 테크까지 해금되지 않는데 정작 던전은 블랙 드래곤까지 멀쩡하게 다 쓰고 다니니 주객이 전도된 것 같다.... 아무튼 블랙 드래곤 위주로 병력을 꾸리고 다니면 마법이 도통 통하지 않는 블랙 드래곤에게 오버로드들이 벌벌 떨고 다닌다. 돈 남으면 스콜피코어까지 끌고다녀도 여전히 이동력이 최대치를 찍을 수 있기 때문에 마굿간을 같이 활용한다면 폭발적인 기동력을 자랑할 수 있다.

다만 시작부터 실수하면 안 되는 것이 유닛 생산지를 초반에 막 다니면 안 된다는 것이다. 던전에 소환의 문 짓고 드래곤 동굴만 장악해서 드래곤을 성마다 한 마리씩 더 얻어야 하기 때문에 신난다고 타르넘 주변의 현자의 탑을 먹으면 나중에 후회한다. 특히 그쪽은 적들이 얼씬거리기도 힘든 지역이기 때문에 적들이 점령하도록 내버려두는 플레이가 불가능하다.

일주일이 시작되면 3시의 마굿간을 방문하고 던전을 고급 귀환으로 모두 들러서 블랙 드래곤을 생산하고 마나의 소용돌이로 마나 뻥튀기를 한 다음 돌아다니면 적이 막아낼 재간이 없다. 아마 영웅들마다 명상을 배우지 않고 모든 기술을 고급까지 찍을 수 있는 레벨 상한치가 있을텐데 그 전까지 마음껏 전투하고 다니자.

맵 상에 메두사 저장소가 14개 정도가 있어서 정말 유황을 원없이 얻을 수 있다. 최대한 많은 메두사 저장소를 얻어놔야 나중에 블랙 드래곤을 양산하는 데 지장이 없다. 대지의 정령과의 전투는 매우 루즈해서 하품이 나오는 수준이다. 안그래도 이번에 둔화도 배우니 정령 소환으로 잡거나 원거리에서 인챈터로 톡톡 때려주면 우리에게 접근 하기도 전에 녹는다. 마그마의 정령도 별 다를 것 없다. 번개와 연속번개로 처리할 수 없다는 점 빼곤 말이다.

타르넘은 명상을 배우지 않으려면 레벨을 17까지밖에 올릴 수가 없다. 전 미션마냥 뜬금없이 항해술을 배우라고 권하진 않지만 57000 경험치에 가까워지면 전투를 그만하고 능력치 향상이나 하러 다니자. 던전에 전쟁 아카데미를 함부로 지어서 경험치 플랜을 망치지 말자. 전 미션부터 합류한 영웅은 처음부터 같이 다닌 보조 영웅보다 능력치가 더 떨어질텐데 그 영웅은 다른 보조 영웅들과는 다르게 대기 정령 소환과 마법 반사를 못 배웠을 것이다. 그다지 귀중한 주문들도 아니니 그냥 넘어가자.

3.3.5. 화염 속의 비밀(The Secret in the Flames)

여기까지 정독한 플레이어였다면 짐작했겠지만 타르넘은 결국 불의 정령계에 들어왔고 여기도 불의 군주는 없다. 불의 정령계는 타르넘이 와봤던 가장 이상한 곳이다. 용암과 화염이 들끓어 매우 더운 곳이지만 의외로 있을만은 한 곳이며 불이 여기저기서 뿜어나오지만 타오르진 않는다. 슬슬 대기, 물, 대지, 불의 정령을 한꺼번에 상대하는 최악의 상황이 걱정되기 시작하는데 부관들이 이 원소들을 한번에 제어할 수 있는 마법의 정령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마법 관문을 만들어서 마법의 정령을 소환하는 데까지 성공했는데 그들과 대화해보니 이제는 여기의 일을 끝내고 마법의 정령계로 또 가서 그곳을 정벌해야 한다고 한다. 타르넘은 걱정과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임파서블이 아니면 12마법사를 선택해서 죄다 인챈터로 만들어버리자. 사실 8인챈터만 해도 주변 정리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긴 하다. 어차피 정령 소환 주문으로 얻은 정령들이 주 화력이기 때문에....

이번 미션의 주 목표는 불의 유희 2번째 미션처럼 모든 불의 정령 소환소를 점령하는 것이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점령하다보면 끝나는 미션이다. 우리는 이번 미션까지도 대기 마법의 책을 가지고 있으므로 1주차에 과분한 인챈터를 가지고 차원의 문으로 이쪽저쪽 치다 보면 인퍼노 2개 가진 적이 멸망한다. 맵도 S 사이즈로 돌아왔기 때문에 시시한데 더 루즈해지지 말라고 판도라의 상자가 곳곳에 깔려있다. 일단 십중팔구 판도라의 상자를 까면 불의 정령을 비롯한 몬스터들이 튀어나온다는 점을 명심하자. 어차피 둔화걸고 정령소환 해 준 다음에 몸빵시키고 다른 유닛들은 도망다니다보면 격퇴시킬 수 있다. 만에 하나 내 유닛이 죽더라도 가고일이나 골렘따위가 아니면 전 미션에서 배웠던 부활을 사용할 수 있으니 꼭 되살려주고 화력이 딸린다 싶으면 얼음고리나 얼음 화살을 아낌없이 쓰면 된다. 다만 시작 성에서 내려가는 방향에 있는 불의 정령은 100마리가 넘으므로 유의하자.

임프 저장소도 정령 소환해주면 깨갱하고 별 어려울 것이 없지만 아티팩트를 집으려고 하면 맞이해주는 이프리트들은 속도가 빨라 조금 까다로우니 주의하자.

타르넘은 드디어 기술을 배우는 데 제한이 없어졌기 때문에 개떡같은 명상이나 항해술을 배우지 않았다면 2칸이 남는다. 레벨을 거침없이 올려주자. 지혜의 벽이나 불의 계시를 지어주고 방문해서 스펙을 올리는 일을 게을리 하지 않도록 하며 마을에서는 유닛 테크 올리지 말고 그냥 판도라 상자 까서 나온 자원으로 마법 길드나 올려주자. 정말 별 거 없는 미션.

3.3.6. 원소들을 하나로 통일하는 마법(The Magic that Binds)

저번에 소환했던 정신의 정령은 "첫번째 존재"라고 부르는 마법의 정령에 대해 설명해주었고 그의 설명에 따라 마법의 정령계에 도달했다. 그 "첫번째 존재"라는 것은 자신을 먼저 찾는 자를 따르게 되며 정령 군주들은 벌써 자신의 수하들을 각각 파견하여 움직이고 있다. 그들을 제치지 못한다면 마법의 정령들의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고 원소들을 한데로 묶는 힘인 마법의 힘을 손에 얻지 못하리라. 한 편 불의 정령들이 불사조들을 그들의 서식지인 잿더미를 볼모로 붙잡아 노예로 삼는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동병상련이라고 타르넘은 마법사들의 압제에서 시달리던 시절이 생각나 분노한다. 그래서 일단 마법의 정령을 구하는 일을 뒤로 한 채 불사조들을 구원하기 위해 불의 정령계로 되돌아가야 한다는 결정을 하는데 이는 많은 반발에 부딪혔으며 이 과정에서 타르넘은 부관들에게 그가 전생에 바바리안이었다는 사실도 들키게 된다.(...) 그래서 마법사들의 육성을 담당했던 헤모로스를 주축으로 내부 반란이 일어나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놀랍게도 가빈 마그누스의 사촌이었던 얄미운 바르솔라가 타르넘을 두둔해줘서 진압할 수 있게 된다. 뭐 이렇게 된 이상 절충안으로 일단 여기서 마법의 정령들을 찾은 다음에 불의 정령계로 돌아가서 피닉스를 구하자는 결단을 내린다.

시작 보너스는 마법 길드 2레벨과 6인챈터다. 사실 마법은 이제까지 모든 영웅들이 잘 배웠을 거기 때문에 마법 길드는 그저 시청을 짓기 위한 발판에 더 가깝다. 6인챈터를 고르면 마법 길드 2레벨 대신 1레벨이 지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마법 길드가 아예 없는 채로 시작한다는 점과 이번 미션은 컨플럭스만 주구장창 나오기 때문에 인챈터 생산이 불가능하다는 점만 인지하자.

미션 목표가 어디에도 명확하게 적혀있진 않고 "첫번째 존재" 즉 마법의 정령을 찾으라고 적혀 있어 혼동이 올 수 있는데 북동쪽 끝에 있는 마법의 정령들을 포섭하면 끝난다. 승리 조건에 있는 "유닛 축적"이라는 말이 그런 의미인 것. 만약에 마법의 정령을 죄다 죽여버리거나 싸우지 않고 도망치게 내버려두면 미션이 끝나질 않으니 주의하자. 맵도 M 사이즈로 다시 커졌고 여기까지 오는 데 우여곡절이 있으니 미션 개요를 후술한다.

이제는 타워는 버리고 컨플럭스만 사용해서 컨플럭스와 싸우는 미션이다. 적은 무려 4세력이나 등장하는데 그들 본연의 원소 속성을 형상화한 색깔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의 성 앞에는 각각 텐트가 있다. 맵 구조가 구불구불하지만 사실 다른 성과 일직선으로 연결되어있다고 생각하면 좋으며 원소 마법의 책들도 다 반납했기 때문에 차원의 문이나 비행으로 우회할 수 없어 대기와 스프라이트의 성, 물의 성, 불의 성, 대지의 성을[66] . 좋은 소식은 우리는 마그마의 정령 테크까지 완성할 수 있는데 비해 적들은 자신의 속성 정령들만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이고 나쁜 소식은 우리 입장에서 대기의 성까지 가려면 스프라이트와 폭풍의 정령 조합을 상대하는 관문을 지나쳐야 하고 물의 성을 가려면 물과 얼음의 정령이 들어차 있는 요새를 지나쳐야 하는 식이다. 그렇게 대지의 성까지 멸망시키고 나면 10시로 가서 온갖 몬스터들을 모두 상대해야 한다.

임파서블로 시작해도 뽑을 수 있는 유닛 종류가 한정되어 있고 갈수록 자원이 많이 남으니 아티팩트와 마법 길드에 투자해주고 주 영웅이 적들을 밀어버리고 있을 때 다른 보조 영웅들은 정말 할 일이 없으므로 자원을 주워담거나 고급 귀환을 이용해 곳곳의 물레방아, 풍차에 방문하자. 그마저도 중반 넘어가면 자원 남아서 할 필요성을 못 느끼므로 그냥 영웅 육성이나 해주자.

이번 미션은 타워가 없어서 지혜의 벽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그와 반대급부로 3개의 지혜의 나무를 비롯한 면적 대비 능력치 향상 건물이 매우 많은 편이다. 모두 방문하면 최소 +7공격력, +7방어력, +8마력, +7지력을 확보하며 그 외에도 투기장, 마법학교, 전쟁학교가 최후반부에 나오니 능력치 총 합 36을 올릴 수 있다.

3.3.7. 불의 새들(Birds of Fire)

결국 타르넘의 고집으로 인해 불사조들을 해방시키기 위해 불의 정령계로 다시 돌아왔다. 불의 군주와 싸움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일부 불의 정령들이 타르넘을 "모든 원소의 지배자"라고 칭하며 투항해오기 시작했다. 불사조들을 노예로 삼고 있는 불의 군주가 너무 잔인하다나. 일이 끝나면 이제 정령계에서 우리의 세계로 돌아가서 정령 군주들과의 전투를 준비를 해야 하기 때문에 포탈을 만든다.

3번 연속으로 시작 보너스에 인챈터가 있다. 4000골드와 12인챈터 사이에서 고민해야 하는데 얼핏보면 12인챈터가 9000골드쯤 하기 때문에 인챈터를 고를 수도 있겠지만 후반부에는 파이어버드를 주로 쓰고 인챈터의 포지션이 또 애매해진다. 4000골드 아껴서 불새를 뽑는 방법도 성공만 하면 좋긴 하겠지만 후술할 복병때문에 이게 또 정령 병력들을 안 쓰기엔 난감하다. 뭘 선택해도 계륵이다.

불의 정령계로 되돌아왔기 때문에 전전 미션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처음에 북동쪽 양방향 관문을 타서 지하 남동쪽으로 나오고 거기 있는 양방향 관문을 또 타면 북동쪽으로 텔레포트 되며 그곳에 있는 마지막 양방향 관문을 타면 드디어 적진으로 들어갈 수 있다. 적도 우리도 모두 컨플럭스 성을 하나씩 가지고 있고 적 컨플럭스를 점령하면 미션 성공이다. 적진에는 곳곳에 총 10개의 불의 정령 소환소가 있어 1주일만 지났다가 가도 에너지 정령을 70마리씩 보유해버리기 때문에 힘들어지므로 빨리 치는 것이 좋다.

그렇지만 이번 미션의 최대 고비는 붉은색 컨플럭스 적 나부랭이들이 아니다. 이번 미션에는 복병이 전반과 후반 총 2번이 나오는데 전반에 나오는 21마리의 불사조가 미친듯이 어렵다. 21이라는 미친 속도를 가지고 선공을 걸어오는데 둔화를 걸어봤자 속도 10이라서 인챈터나 스프라이트보다도 빠르며 그마저도 때려잡으면 한 번 부활해서 둔화가 해제된다. 비록 불사조의 특수능력으로 기존의 20%의 머릿수만 부활하지만 한 턴 한 턴 신중하게 마법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둔화를 또 걸 수도 없고 둔화+가속으로 어찌어찌 선공을 잡는다 하더라도 부활하면 또 속도가 21이 되어 선공을 또 빼앗긴다는 뜻.

하지만 결정적으로 제일 까다로운 점은 불마법에 면역이기 때문에 마지막 한 놈 장님 걸어놓고 부활 계속 하는 방식으로 병력들을 온전히 보존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안그래도 불사조의 무식한 스펙때문에 체력이 낮은 인챈터는 전멸하기 십상인데 그나마 생명체중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인챈터라도 살려주는 것이 좋겠지만 영악한 AI의 불사조가 우리가 막턴에 마법을 못 쓰고 이기게끔 컨트롤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자면 막턴이 시작하자마자 남은 불사조 한 마리로 정령 무더기를 때리고 정령의 반격으로 죽어버리면 우리는 부활 시킬 틈도 없이 이겨버리게 된다. 살리지 못한 병력들이 매우 아깝긴 하겠지만 어차피 이 구간 뒤로는 어려운 부분도 없고 인챈터보다는 불새를 많이 쓰게 되므로 딱히 상관은 없다. 그 외의 전투는 그냥 그렘린이나 바위 가고일 가지고도 갖고 놀 수 있는 놈들이다. 임프 저장소든 에너지 정령이나 불의 정령이든 첫 턴에 둔화, 둘째 턴에 정령 소환으로 날로 먹을 수 있기 때문. 적과의 한타싸움은 에너지 정령과 정신의 정령을 내파로 녹이면 싱겁게 끝난다.

땅에 깔려있는 아티팩트도 없고 지혜의 나무 두 그루를 제외하면 스펙업 수단도 없다. 마법 길드 5레벨 까지 올려도 왠만하면 배우지 않은 마법도 없을테니 그냥 신속하게 끝내자.

3.3.8. 원소들의 지배자들(Masters of the Elements)

이세계에서 우리 세계로 돌아온 타르넘 일행은 그 동안 3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을 알게 되었다.[67] 예상대로 각 속성들의 군주는 현실세계를 침공하고 있었으나 노예로 부리는 스프라이트, 불사조들이나 휘하 정령들이 끊임없이 타르넘에게 투항하는 악재를 겪고 있다. 물론 그래도 저번처럼 서로를 믿지 못해 각개격파 할 수 있었던 때와는 달리 정령 군주들이 한꺼번에 연합해서 덤비고 있다. 4방향에서 포위된 형태에서 타르넘은 그들 모두를 물리쳐야 한다.

이번 시작 보너스는 지하세계 정복의 6번째 미션이었던 오래된 상처들의 시작 보너스와 완전히 같다. 그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미션도 맵이 L사이즈로 매우 크므로 시청을 고르는 편이 훨씬 낫다. 성채를 고르면 마을 회관에서부터 시작하는 것도 똑같으니 시청 고르자.

저번 미션에는 맵 사이즈가 S였다가 이번에는 L로 갑자기 커졌다. 정령계에서 현실로 오면서 문제가 생겼다는 설명이 나오면서 4명의 영웅이 전부 흩어진 채로 시작하고 파시스라는 컨플럭스의 플레인스워커 영웅이 참가한다. 그놈을 해고시켜버리기도 뭐하니 그냥 주변의 자원이나 주우러 다니라고 대충 내버려두자. 정말 개꿀인 점은 동쪽에 있는 두 영웅들은 각각 컨플럭스가 가까이에 있어 먹고 시작하기 딱 좋다는 거다. 적 세력은 속성별로 4가지 색깔이 등장하는데 각각 성 하나밖에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후반에도 압도적인 우위를 가져갈 수 있다.

이번 미션은 적 컨플럭스에서 탈영한다는 설정이 들어가 있어서인지 어느 지점에 가면 우리에게 합류하는 병력들이 생긴다. 대표적으로 센터 성과 맨 동쪽 성에서 한 발짝만 남쪽으로 내딛으면 합류하는 5불사조와 마법의 정령들이 있다. 이 불사조 덕분에 최대 이동력을 가지고 확장할 수 있어 초반에 다 작살낼 수 있으니 귀환으로 동쪽 성에 방문해서 한 마리씩 데리고 다니자. 마침 딱 영웅도 다섯이 있다. 그럼 센터 성과 맨 동쪽 성 사이에 있는 성은 그런 합류 병력이 없느냐? 하면 이게 또 페이크다. 서쪽으로 얼음의 정령 뚫고 조금만 걸어가다보면 대학이 나오는데 대학 동쪽에 있는 나무 사이에 외길이 있다. 여길 밟으면 가빈 마그누스의 지원병력이 왔다면서 무려 업그레이드된 타워 병력을 왕창 쥐어준다. 사실 인챈터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대마법사나 영웅의 이동력을 깎아먹지 않는 마스터 지니와 타이탄 빼면 딱히 쓸모 있는 애들은 아니라서 중반가면 대부분 버리게 되지만 얘네들 때문에 안그래도 쉬운 게임이 더 쉬워진다.

북서쪽은 대기의 영역, 북동쪽은 불의 영역, 남서쪽은 물의 영역, 남동쪽은 대지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각각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입구는 블랙 드래곤, 카오스 히드라,[68] 대사탄, 타이탄이 막고 있고 그 주변에는 그 속성을 배울 수 있는 마녀의 오두막이 있다. 영역 안을 살펴보면 아까 입구를 지켰던 7레벨 유닛들의 진영의 하위 레벨 유닛들이 중립 몬스터가 되어 지키고 있고 심지어 깔려 있는 유닛 저장소도 메두사 저장소, 드래곤 플라이 저장소(?), 임프 저장소, 나가 저장소들이 제각각으로 깔려있다. 각 속성의 정령 소환소도 주변에 깔려있기 때문에 생각보다 이들이 병력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영웅들 스펙도 꽤 좋아서 공방마지가 모두 20에 가까운 놈들이 8명씩이나 돌아다니는 것도 부담스럽다. 이제까지의 한타 싸움 중에서 제일 까다로울 수 있다.

우리는 이들에게 대비하기 위해 다른 유닛 뽑지 말고 불사조만 주구장창 뽑으면 된다. 불사조 양산 체제가 갖춰질 때까지 얌전히 아까 받은 불사조 하나씩만 끌고 다니다가 3시에 있는 잿더미도 점령하고 자원이 충분하다면 불사조를 쓸어모아서 네방향 모두 영웅들 보내서 한 번에 공략할 수 있다. 매주마다 마법의 샘물을 방문하면 안그래도 널널한 마나통이 두배가 되므로 부활도 마음껏 쓸 수 있다. 9시에 있는 암시장과 컨플럭스 내의 아티팩트 상인들에게 적절한 아티팩트를 사준다면 조합 아티팩트를 만들 수도 있다. 가성비로 저주받은 갑옷을 제작하는 것이 가장 가성비 좋다.

불멸의 왕 가빈 마그누스도 전투에 참가하는데 그는 비록 부활한 바바리안이긴 하지만 지금은 최고의 마법사이자 원소들의 지배자가 되어버린 타르넘을 인정했을 뿐만 아니라[69] 바바리안에 대한 브라카둠의 압제를 반성하기까지 한다. 그럼에도 마그누스 왕을 은근히 경계하던 타르넘은 이 전투가 마법사들의 승리로 끝날 시에는 정령 군주들에게 탄압받았던 정령들을 모두 해방할 것이고 정령계로 들어가는 모든 경로를 막을 것이라 설명한다. 내심 원소들의 지배자가 되고 싶었던 마그누스는 약간 아쉬워했지만 타르넘의 의도대로 하면서 그를 보내주는 수 밖에 없었다.

3.4. 용들의 충돌(Clash of the Dragons)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레인저(샤프슈터)
When the good Dragons disappear, Tarnum is drawn into an epic battle with Mutare, the Dragon Queen. His greatest struggle, however, will be learning to be human again.
선량한 용들이 사라지자 타르넘은 용의 여왕 뮤테어와 대규모 전투를 벌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의 가장 큰 역경은 다시 사람으로 되돌아가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Sir,

To His Royal Majesty the Elf King of Avlee,

I agree the Spring Festival was marred by the absence of the Green and Gold Dragons. I have never known a good Dragon to break its worod, so when you wrote that they promised to participate this year, I immediately knew something was wrong. Although I have spent most of my recent years among dragons, I must admit I do not know where they have gone.

I am grateful you realized the graveness of this situation by lending me your forces. Dragons only break their promises if there is powerful evil loose upon the world. I thought I would begin my journey by finding the old Elven woman known as the Dragontalker. She has lived with the Dragons for longer than anyone. I will let you know what I learn.

Sincerely,

Tarnum Dragonfriend
The Immortal Hero
전하,

충성하는 에이블리의 엘프 대왕께

그린 드래곤과 골드 드래곤들이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에 여름 축제가 망했다는 것에 동의하옵니다. 어떠한 선량한 용들도[70] 약속을 깨는 일은 못 보았기 때문에 축제에 참가하기로 언약을 맺었다고 밝히셨던 그 즉시 저는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걸 깨달았사옵니다. 소인은 용과 함께 최근 몇 년을 같이 보냈음에도 그들이 어디로 가버렸는지 모르겠다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군요.

이 상황의 심각성을 깨달아 전하의 병력을 빌려주셨다는 점에 황송하옵니다. 용들은 세상에 강력한 악이 풀려났을 때만 약속을 어깁나이다. 소신은 드래곤토커라고 알려진 엘프 노파를 찾는 여정을 진행해야 하옵니다. 그녀는 그 누구보다 용들과 어울려 살았었지요. 제가 알아낸 바를 전하께 알려드리겠사옵니다.

진심을 담아

용의 친구 타르넘[71]
불멸의 영웅
용들의 충돌 매뉴얼에서 발췌
전 시나리오와 유사점이 많은 시나리오다. 첫번째로 사기유닛을 훈련하는 특기를 가진 타르넘이 등장한다. 두번째는 각 원소들의 정령들을 상대하는 미션들이 5개 있었던 것이 이번에는 5가지 용들을 상대하는 걸로 바뀌었다. 마지막 미션은 그 모두를 상대한다는 점도 똑같다. 그렇지만 다른 점도 많은데 명상이라는 똥기술이 계속 나와서 어쩔 수 없이 육성에 제한을 걸었던 전 시나리오와는 달리 이번 미션에서는 내가 원하는대로 자유롭게 기술을 찍으면서 플레이할 수 있기에 마음먹고 육성한다면 이제껏 육성했던 4종류의 타르넘 중 가장 강력한 타르넘을 키울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최강의 영웅을 가지고도 난이도를 높인다.

첫 미션이야 그냥 적이 나오지 않는 미션이라서 느긋하게 해도 클리어에 아무 지장이 없지만 두번째 미션부터는 마법도 쓰지 못하는 요새가 등장해 배를 타고 나가는 순간 본진이 위험해지는 딜레마를 경험하게 한다. 세번째 미션부터는 주구장창 드래곤을 상대하게 되는데 얘네들이 우리가 주력으로 써야 하는 샤프슈터의 천적이다. 전투 걸자마자 속도빨로 붙어서 샤프슈터를 갉아먹는데 매우 성가시다. 그렇다고 드라콘이 드래곤이란 드래곤은 다 때려잡았던 드래곤 슬레이어 캠페인을 생각하면 안 되는 것이 거기서는 크리스탈 드래곤하고 딱 한번 싸우고 에이저 드래곤은 딱 두번 싸우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요충지마다 드래곤들이 부담스럽게 길을 막고 있으며 어쩔 때는 마법 면역 요새의 보호를 받아 무피해로 지나가기 정말 어렵게 만들거나 적들이 무지막지한 러스트 드래곤이나 크리스탈 드래곤을 가지고 우리를 치기 때문에 정신이 아득해진다. 이 드래곤들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개개의 스펙이 비루한 1~6레벨 유닛은 못 써먹고 숫자가 천천히 모이는 7레벨도 초반엔 깡스펙으로 밀려서 부활할 틈도 없이 당한다. 결국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그 비싼 비용 감수하고 중립 드래곤을 우리가 뽑아서 쓰는 편이 가장 정석적인 공략법이다. 이렇게 샤프슈터는 초반이 지나면 써먹기가 매우 어려워지고 쓰더라도 부활을 계속 쓸 각오로 플레이 해야 하는데[72] 필드 위의 몬스터들이 질과 양에서 많이 성장했다는 점과 더불어 이번 시나리오를 어렵게 만든 원인 중 하나 되시겠다. 우리도 용을 쓴다고는 하지만 사실 에이저 드래곤같은 애들은 이번 시나리오가 아니라 마지막 시나리오인 서리검에서 더 많이 쓸 수 있다. 드래곤 더 이상 못 쓴다고 아쉬워하긴 이르다.

마법 길드에서는 배 소환, 수상보행, 정령 소환 등의 마법을 배울 수 없다. 수상보행이야 배웠으면 난이도가 너무 쉬워지기 때문에 못 배우게 했을 것이고 배 소환도 그것보단 아니겠지만 같은 이유에서 못 배우게 했을 것이다. 다만 7번째 미션의 마법 주문 전당에서 배울 수 있게 해놨다. 정령 소환이 있었다면 저번 원소들의 지배자들 이상으로 더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었을 것이나 불가능하다.

2번째 미션부터 다음으로 이월되는 보조 영웅을 뽑을 수 있는데 선술집에서 제노바가 뜨게 하겠다고 용쓰지 말자. 제노바는 이번 시나리오에서 발리타라는 고유 영웅으로 감옥에서 구출할 수 있게 해놓았다. 그녀와 관련된 스토리 텍스트가 대부분이라서 비중도 대단히 높다. 다른 보조 영웅은 키레를 뽑자. 30레벨이 넘는 키레는 적진을 그야말로 농락하면서 다닐 수 있기 때문에 전투의 주도권을 무조건 쥘 수 있다. 메팔라를 고르면야 드래곤에게 죽어나가는 유닛 수는 적어지겠지만 어차피 부활 주문을 가지고 있는 이상 오십보백보다. 나중에 메팔라를 육성했는데 병참술이 나오지 않을 경우도 생각해야 한다. 이보르는 엘프를 공수해주는 역할빼면 특기를 버리는 수준이라 애매하다. 정말 심심하다면 토그림을 택해서 작정하고 키워보도록 하고 드루이드는 눈길조차 주지 말자.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의 아마게돈 블레이드 시점 이후인 시나리오다. 뮤테어가 이미 드래곤의 피를 마시고 드래곤이 된 시점이며 겔루, 아드리엔이 언급된다.

3.4.1. 드래곤토커(The Dragontalker)

이번엔 레인저가 되어 엘프와 어우러지는 삶을 살던 타르넘. 그가 20여년을 에이블리에서 활동하며 제일 기다려왔던 것은 여름 축제기간이었다. 드래곤들이 말도 없이 약속을 어기고 불참하는 바람에 분위기가 엎어지기 전까지는 말이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타르넘에게 드래곤들을 찾으라는 명령을 내리는 조상님들은 이미 그동안 선한 드래곤들에게 정이 들었던 그가 자발적으로 나설 걸 알고 있었다. 우선 타르넘은 마녀 아드리엔에게[73] 자신의 양아들 워작을 맡겼으며 드래곤토커를 찾기 위해 겔루라는 엘프가 양성한 정예 부대인 샤프슈터를 이끌고 길을 떠난다. 하지만 그동안 수도 없이 봐왔던 유니콘이나 켄타우로스들이 타르넘을 적대시했으며 심지어 우연히 마주친 드래곤들조차 드래곤토커를 공격하려고 했다. 그 드래곤들을 어쩔 수 없이 처치할 수 밖에 없었지만 뭔가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기에 드래곤토커의 말에 집중하고자 한다.[74]

시작 보너스는 5샤프슈터와 2000금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 샤프슈터가 한 마리당 400원이니 똑같은 금액끼리 경쟁하는 것이다. 2000골드를 선택한다면 더 빨리 건물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샤프슈터의 충원은 오직 엘프를 생산하면서 이루어질 수 밖에 없다. 5샤프슈터를 고른다면 최소 50%의 화력 상승 효과가 있다. 타르넘이 처음에 가지고 나오는 샤프슈터가 최대 6+3+1=10 총 10마리기 때문에 5마리를 더하면 50%의 전력상승이니까. 취향껏 선택하자.

적없이 진행하는 모험임무다. 우리는 딸랑 하나의 성만 가지고 있으며 필드의 몬스터들을 물리치면서 다니면 된다. 레벨 제한은 6이라서 보물상자를 금으로 바꿔도 최대 레벨 도달하는데 아무 문제가 없다. 보조 영웅이 다음 미션에 연계가 되지 않기 때문에 타르넘만 굴려도 되는데 심지어 지혜의 나무도 2그루 있어서 경험치는 남아도는 수준이다.

대신 자원은 부족한 맵이라서 열심히 돈 버느라고 뛰어다녀야 한다. 입구를 막고 있는 유니콘을 빨리 정리하면 금광을 먹을 수 있는데 문제는 목재. 시청까지 지은 다음 성 올리고 농가를 짓는데 70목재가 드는데 이걸 3주 7일까지는 해야지 4주차부터 샤프슈터를 최대로 보충해서 다닐 수 있다. 그놈의 보루도 없을 뿐만 아니라 선술집조차 없어서 정직하게 10채 이상의 건물을 모두 지어야 되니 1주 1일차에 바로 제재소를 점령한다고 치더라도 30목재를 추가 확보해야 한다. 목재더미 두 덩이가 마을 주변에 고정적으로 뜨니 눈에 불을 켜고 랜덤 목재더미가 어디서 뜨는지 찾는 것이 일이다. 의사당을 짓는데 성공하면 뽑을 유닛이 없어서 돈이 남는데 보조 영웅을 하나 더 고용해서 정찰을 하고 다니는 편이 낫다. 풍차나 신비의 정원을 방문해서 시장에서 목재와 바꿀 자원들을 모아주는 것도 필요한 일이니까. 아무리 다음 미션에 보조 영웅이 넘어가지 않는다고 해도 타르넘 혼자서 다 굴리기는 무리다. 다만, 선술집에 금 영웅인 제노바는 절대 나오지 않으므로 미련은 버리고 제일 써먹기 좋은 키레가 최선이다. 왜 안 나오는지는 다음 미션 설명보면 안다.

미션 진행은 별거 없다. 남동쪽 끝에 있는 양방향 관문으로 넘어가서 빨간 텐트를 방문한 다음 돌아와서 북진하면 붉은색 경계수비대가 뚫린다. 올라가면 양갈래길이 나오는데 서쪽으로 가서 기억의 팬던트를 찾고 동쪽으로 가서 예언자의 오두막을 찍으면 끝. 미션 진행할 때 필수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몹중에서는 속도가 빠른 전투 유니콘이 제일 까다롭다. 마지막에 예언자를 지키고 있는 그린 드래곤 2마리는 아무것도 아니다. 타르넘은 이번 시나리오에서도 개사기 특기를 가지고 왔지만 그건 샤프슈터가 화력의 중추이기 때문이고 속도가 빠른 몬스터들로부터 샤프슈터를 지킬만한 수단을 계속 강구해야 한다.

6레벨을 찍으면 지혜를 찍을 수 있게 해준다. 3레벨 마법이 별 좋은 게 없지만 그래도 마법 길드 지어서 주문들을 배워주자.

3.4.2. 드래곤의 피(Dragon's Blood)

드래곤토커가 들려준 이야기는 뮤테어와 관련된 이야기였다. 드래곤 선조들의 피를 마시고 던전의 나라 나이혼의 군주가 되었다는 용의 여왕은 자신의 힘이 충족되자 더욱 잔혹해졌다고. 그게 드래곤들이 사라졌다기엔 단서가 아직 부족했었는데 마침 나이혼에서 대규모 침공이 준비되고 있다는 첩보를 타르넘이 듣게 된다. 지금은 뮤테어가 선한 용들끼리도 싸움을 붙여놓고 어느 한쪽이 구경하는 수준에서 끝나지만 어쩌면 나중에는 그 용들도 에이블리 침공에 동원될 수도 있었기 때문에 에이블리의 왕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한다.[75]

원거리 유닛을 쓰는 타르넘이기 때문에, 그리고 어쩌면 포술도 배웠을 것이기에 방어력+1보단 공격력+1을 시작보너스로 선택하는 편이 낫다. 안그래도 램파트의 레인저는 방어력이 잘 오르기 때문에 공방 능력치를 동등하게 맞추는 것을 선호하는 플레이어라면 방어력은 멸시해도 된다.

맵은 여전히 S사이즈이고 주 목표는 적을 멸망시키거나 드래곤의 피 약병을 얻는 분기로 나뉜다. 적은 뜬금없이 나이혼의 던전이 아니라 인퍼노를 멸망시켜야 하는 것이며 드래곤의 피 약병을 집으려고 한다면 아티팩트는 11시 끝에 있고 귀찮은 짓거리를 조금 해야 한다. 여기서부터 미션이 갑자기 어려워지는 부분이다. 불합리한 요소를 집어넣었는데 그건 맵 중앙에 있는 마법면역의 요새에 병력이 한참 들어있는 것이다. 요새에 들어있는 병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한데 35마리의 대사탄과 40마리의 이프리트를 비롯한 병력이 들어차있다. 이걸 마법도 못 쓰는 채로 뚫으려면 적어도 2달이라는 시간동안 무피해로 병력을 모으는 것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손해도 막심해서 정작 다음 한타싸움을 말아먹고 질 수 있다. 더군다나 우리는 페가수스까지밖에 테크를 타지 못하는 것이 큰 걸림돌이다. 결국은 남쪽에 있는 수로로 가야 하는데 이게 여간 귀찮은 것이 아니다. 다행히 조선소는 서쪽 해변에만 있어서 제조는 우리 영역에서만 가능하나 배 타고 내리는게 한 턴 까먹을 뿐더러 섬도 갔다와야 한다.

처음 목표는 빠르게 제재소, 철광, 금광을 하루마다 하나씩 확보하는 것이다. 빠르게 적의 침략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 2주차 주말쯤 되면 적이 괘씸하게 요새 믿고 쳐들어오니 금광 주변에 있는 농가도 들러서 샤프슈터를 생산해주자. 이프리트 술탄이 요새 앞을 지키고 있어서 안심할 수 있으나 금방 뚫린다. 그놈을 격파해서 시간을 번 다음에 바다로 진출하면 된다.

바다에 가서 그랜드 엘프를 합류시키고 핏 핀드를 처치하면 감옥이 나오는데 발리타[76]라는 제노바 베이스의 영웅을 구할 수 있다. 이번에도 선술집에 제노바가 나오지 않는 이유가 이런 이유 때문이었던 것. 금을 생산하므로 보조영웅으로서는 제격이다. 그렇지만 이 발리타라는 영웅은 구해준 보람을 느끼지 못 느끼게 구해주자마자 십중팔구 바다에 갇힐 수 밖에 없는데 배 소환을 배운 영웅이 드물 것이라서 제 4의 영웅을 뽑아서 배를 가져다 줘야 그 섬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아마게돈 블레이드의 드래곤 블러드 캠페인에서 알라마라는 영웅을 이렇게 섬에서 구해줬었는데 그때는 배 소환의 두루마리라도 쥐여줬었다. 여기서는 제작진의 배려가 없어서 좀 아쉬운 부분이긴 한데 난이도 높이려고 의도적으로 영웅을 고립시키는 발상을 했을지도 모른다.

이 좁은 맵에서 마법 길드 올린다고 많은 고생을 할 것이다. 다른 광산은 그래도 하나씩 다 있는데 반해 유황 광산과 보석 연못은 맵 상에 하나도 없다. 보석은 그래도 신비의 정원에서 50% 확률로 나오니까 괜찮은 편인데 유황은 풍차에서 나오는 것 빼고는 답이 없다. 페가수스까지밖에 못 뽑아 드워프까지 뽑아대도 후반 갈수록 돈이 남을텐데 꼭 드워프 보물 창고를 지어서 금이라도 많이 확보해야 마법 길드를 조금이라도 빨리 만들어 영웅 육성을 더 빠르게 할 수 있다.

보조 영웅들까지 12레벨을 찍고 싶다면 보조 영웅에게 샤프슈터를 왕창 쥐여줘서 적 성을 지키게 만드는 방법을 쓰면 된다. 전에도 언급했지만 적이 우리에게 싸움을 거는 건 유닛의 체력 총 합으로 계산 때려서 덤빌지 말 지를 결정하는데 샤프슈터가 화력은 강한 대신 체력은 부실하기 짝이 없기에 샤프슈터만 들고 있는 우리 영웅들이 만만하다고 착각해서 덤빈다. 그럼 신나게 패줘서 후퇴시키거나 잡으면 경험치를 얻는다. 그렇게 11레벨까지 올리고 돌아와서 지혜의 나무에게 문의해서 레벨업을 한 후 마을을 들러서 마법 길드에서 주문을 배운 다음에 적을 끝내버리자.

3.4.3. 드래곤마더(The Dragon Mothers)

선한 드래곤 중에서 가장 강력한 드래곤인 "드래곤마더"라고 불리우는 특별한 골드 드래곤들을 찾아야 한다. 그들은 다른 그린 드래곤, 골드 드래곤들과 연결되어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미 몇몇 엘프들은 점조직을 이루어 이미 타락한 드래곤 편을 든다. 드래곤들이 우리를 떠났기에 약해졌으니 죽기 전에 드래곤들에게 합류해야 한다는 명목하에 우리에게 반기를 들어 여정을 방해하려 하고 심지어는 복병으로 급습하기도 했기 때문에 동족상잔을 벌이게 되는 타르넘이었다. 타락한 드래곤들은 드래곤대로 민가를 공격하고 에이블리군을 공격하는 등 어쩔 수 없었기에 몇몇은 처치해야 했다. 나이혼의 오버로드들과도 전투를 해야 하는 타르넘은 부관 아스펜으로부터 저번 미션에서 구출했던 발리타가 오랜 시간의 감금 끝에 적의 스파이가 되었다는 첩보를 받아 마음 속이 복잡해진다. 일단은 저기에도 또한 감금되어 있는 드래곤마더들을 구해야 한다. 뮤테어는 당장 여기에는 없지만 그녀는 우리가 선한 드래곤들을 구원하고자 노력할 때 또 다른 일들을 꾸미고 있을 것이다.[77]

저번 미션과 시작보너스가 똑같으니 설명은 생략한다. 이번 미션에서 예언자를 잘 방문하면 +5 방어력을 얻을 수 있으므로 방어력은 더 고를 필요가 없다.

맵이 M사이즈로 나왔고 지하까지 있어서 넓어졌다. 적은 던전이고 강력한 영웅인 제다이트로 시작하며 우리를 계속 괴롭히는 일방향 관문 출구가 북동쪽과 북서쪽 끝에 뚫려있어 매우 성가시고 귀찮다.[78] 그리고 귀환도 마법 길드에서 뜨지 않아 답답하다. 대신 우리는 영웅 3마리로 시작하고 제한적이지만 부성도 주변에 많기 때문에 그닥 불리한 것도 아니다. 드래곤 테크를 못 올리긴 하는데 덴드로이드는 몰라도 유니콘도 그럭저럭 쓸만하다. 스콜피코어보단 확실히 나은 유닛이기에...

부성으로 가는 길이나 지하로 들어가는 길이 다소 꼬여있고 미심쩍은 외길에서는 무조건 복병이 나온다고 보면 되므로 약간 짜증나며 플레이시간도 길어진다. 적을 전멸시키는 것이 주 목표가 아니라 골드 드래곤 10마리를 모으는 것이 승리 조건이다.[79] 그러므로 하루빨리 놈들을 멸망시키고 영웅들 스펙업 하러 다녀도 괜찮으니 지하로 빨리 내려가야 한다. 그래서 지하로 내려가려면 본성 남쪽으로 내려가야 한다. 물론 복병은 더럽게 많고 내려가려고 하면 계속적으로 일방향 관문 출구를 통한 적들의 게릴라에 시달리게 된다.

그러므로 보조 영웅들과 타르넘이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 키레 혹은 메팔라는 페가수스, 발리타는 켄타우로스와 유니콘, 타르넘은 엘프들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니 샤프슈터를 맡아서 어느 누가 지하원정에 나서면[80]나머지 두명이 동과 서를 나누어서 방비하며 스펙업 건물들을 방문하는 시나리오를 짜야 한다. 대신 부성을 점령하려고 할 때마다 에이블리의 배신자놈들이 농성한다는 스토리대로 지키고 있는 병력이 많아서 병력을 좀 모아야 한다는 점과 아까 썼듯이 길이 겁나게 꼬여있기 때문에 이런 그림을 그리는 것도 시간이 조금 걸린다는 점이 까다롭다. 5시에 있는 성은 발리타가 뚫어줘야 한다. 전 미션에서 발리타를 챙겨오지 않았거나 이번 미션에서 잃는다면 얻지 못하는 성이긴 한데 이 성은 다른 부성들과는 다르게 본성처럼 드래곤 테크를 제외한 모든 건물들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뭐 귀한 금영웅인 발리타를 누가 쉽게 포기하겠냐마는....

지하로 들어가면 거의 모든 구역을 정복해야 한다. 일단 첫 구역의 예언자에게서 귀환 마법을 얻는 것을 잊지 말자. 드래곤 마더를 구하러 가는 길에 던전 두개가 있기 때문에 점령 안 하고 넘어가는 것이 힘들어서 적을 여기서 멸망시키게 된다. 마지막 구간은 타르넘이 넘어와서 퀘스트 가드를 열고 들어가서 레드 드래곤과 블랙 드래곤을 때려잡으면 끝.

4시에 있는 예언자는 지력과 마력이 모두 10이상인 영웅이 방문하면 영구적인 +5의 방어력을 준다. 초반을 보면 마력과 지력이 잘 오르지 않는 레인저가 어떻게 그런 스펙을 찍을까 싶지만 레벨업 하면서 아티팩트 상인에게 지력과 마력을 올리는 아티팩트를 계속 사고 하면 결국에는 찍는다.

스펙업을 할 수 있는 건물과 학자들이 많고 지혜의 나무는 4그루나 있기 때문에 레벨 올리기도 쉽다. 2시에 있는 계몽의 도서관을 방문해주는 걸 잊지 말자. 문제는 귀환 마법이다. 처음에 지하에 들어간 18레벨 영웅이 귀환 마법을 배울텐데 이 영웅만 배운 다는 건 약간 섭섭하다. 그러므로 교육으로 다른 영웅들에게 전달해 줘야 할텐데 선술집에서는 레인저와 드루이드만 나오니까 구세주가 한 명 있다. 바로 드루이드인 코로니어스다. 평소에는 독수리의 눈 영웅마냥 쳐다보지도 않는 영웅이지만 얘가 가지고 있는 초급 지혜와 초급 교육이 신의 한수다. 이걸 잘 키워서 중급 지혜와 고급 교육을 가지면 이 귀환 주문을 배워서 전달할 수 있어지기 때문. 필드에 몬스터가 깔려있지 않아서 경험치를 올리기 막막하다고 해도 다 방법은 있다. 전쟁 아카데미를 지은 던전에서 고용하면 레벨 2로 시작하게 되므로 더 빨리 레벨을 올릴 수 있고 비록 지하에서 싸돌아다닐 때까지 중급 지혜와 고급 교육이 안 나왔다고 해도 지상에서 지혜의 나무를 들러주면 된다. 굉장히 시간이 많이 걸리고 귀찮은 임무이지만 이런 작업을 해놔야 다음 미션이 쉬워진다.

3.4.4. 부식시키는 드래곤들(Dragons of Rust)

아니나다를까 우리가 엘프 반군과 변절한 용들에게 시선을 빼앗겼을 때 뮤테어는 산성을 내뿜는 러스트 드래곤들을 포섭하는데 성공했다. 세뇌에서 풀려난 선한 용들은 레드, 블랙 드래곤들에게 도처에서 도살당하고 있었으며 러스트 드래곤이라는 존재들은 이제까지 타르넘이 봐왔던 어떤 용들보다도 더 컸다.[81]

시작보너스는 +1마력과 +1지력 중 선택해야 하는데 이번 미션에서는 부활이나 내파같은 고급 마법들을 쓸 수 있어 마나통이 바닥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왠만하면 지력 택하는 것이 좋다.

이제 매우 강력한 4대 중립 드래곤들을 상대하는 미션들의 시작이다. 그 첫 상대로 러스트 드래곤이 정해졌는데 얕보면 안 되는 것이 속도가 빨라 샤프슈터는 무력화된다고 봐야 하고 그린 드래곤들도 영웅의 공방 능력치 보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문서에 써있는 말마따나 3배의 체력을 가진 대천사들을 상대한다고 보면 편하다. 적은 처음부터 맵상에 유황 동굴을 하나 가지고 시작하기 때문에 사실상 러스트 드래곤을 하나 사서 활동한다. 우리는 성에서 그린 드래곤 뿐만 아니라 페가수스부터 모든 테크트리가 다 막혀있어 러스트 드래곤에게 이빨도 안 들어가는 놈들만 뽑을 수 밖에 없다. [82]

대신 제작진도 너무 어려워질 것이라고 판단했는지 우리와 가까운 곳에 드래곤 계곡을 3개나 만들어 놨고 선한 드래곤들이 모두 우리 편으로 전향했다는 설정을 반영했는지 우리 소유로 되어있다. 아 물론 그게 공짜는 아니라서 러스트 드래곤, 블랙 드래곤, 레드 드래곤들을 처치해야지 접근할 수 있다. 그 용들을 처치하면서 샤프슈터의 활의 부품 아티팩트를 하나씩 얻을 수 있는데 천사 깃털의 화살은 그냥 레드 드래곤 안 잡아도 먹을 수 있게 해놨다. 오류인듯.... 아무튼 그 샤프슈터의 활을 만들었다고 하더라도 그닥 쓸 일은 없다. 샤프슈터는 러스트 드래곤이 붙는 순간 무더기로 죽어나가서 부활시키기 바쁘다. 드래곤이 붙어도 반격 안 받게 사격하는 점이 굳이 장점이라면 장점이겠지만.

곳곳에 모래밭이 있어 이동력을 깎아먹어서 그렇지 맵 자체는 조그맣고 지하도 없기 때문에 키레를 비롯한 영웅들이 마음만 먹으면 3 그린 드래곤 모아서 2주 안에 끝낼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맵 상에 제재소나 철광이 하나도 없고 오직 줍는 목재나 석재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의사당 올리기도 쉽지 않고 마법 길드 올리기는 더 힘들어진다. 일단 드래곤 생산에 금이 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금광을 점령해주고 발리타와 키레가 그린 드래곤을 돌려써가면서 우리쪽 땅을 일주일만에 밀어주자. 적들의 러스트 드래곤이 쌓이면 슬슬 유황 동굴도 추가점령해서 나중에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물량의 러스트 드래곤을 선보일 수 있으므로 시간 끌어봤자 좋을 게 없으니 공평의 펜던트를 주워서 퀘스트 가드를 뚫고 회랑을 거쳐 빠르게 치고나가자. 적이 1주차에 가질 수 있는 러스트 드래곤은 하나뿐이니 내파 한 번 써주면서 우리 드래곤은 계속 부활시키면 살 수 있다.

적 성 앞을 지키면서 다른 영웅들은 스펙을 올리는 플레이를 하고 싶다면 유황 동굴을 남겨놓지 말고 점령하는 편이 나은데 이것도 2주차에 3 러스트 드래곤을 죽이고 점령하느니 그냥 1주차에 점령하면 굳이 그렇게 용쓰지 않아도 편하게 점령 가능하다는 점을 알아두자. 이 맵에는 유황 광산이 없고 아마 던전에는 자원창고가 유황을 생산하니까 우리가 생산하는 것보다 적들이 생산하는 것이 더 빠를 것이다. 이 뿐 아니라 적 성은 테크트리가 다 올라가 있기 때문에 주초마다 병력을 생산해서 어떻게든 봉쇄를 뚫어보려고 나오므로 긴장을 늦추면 안 된다. 계몽의 도서관 위치도 적 성 바로 앞에 있어서 보조 영웅 방문시킬 때 신경 좀 써주자.

3.4.5. 불신(Distrust)

뮤테어는 항상 예상보다 빠르게 움직인다. 그녀는 크리스탈 드래곤[83]들을 이끌고 에라시아로 침공해 들어가기 시작했다. 부관 아스펜은 발리타가 악마의 모진 고문 끝에 스파이가 되었다는 의혹을 버리지 않고 타르넘은 그런 증거가 없다면서 반박한다.[84]

첫 미션 빼고는 정말 미션 진행에 미미한 역할만 하는 시작 보너스가 계속되고 있다. 마력과 지력+1인데 저번 미션과 똑같으니 설명을 생략한다.

러스트 드래곤들을 상대하는 미션이다. 적은 던전에서 시작하고 영웅들도 오버로드나 워락밖에 나오지 않지만 주변에 인퍼노가 두 채 있기에 나중에 진출할 때 병력을 짬뽕해서 들고 온다. 선성향 진영은 총 램파트 2개와 캐슬 3개가 있는데 캐슬 앞에는 크리스탈 드래곤들이 지키고 있고 램파트를 추가확보하려고 가려고 해도 크리스탈 드래곤들이 양방향 관문을 막고 있어 어쩔 수 없이 크리스탈 드래곤들을 상대해야 한다. 그래서 이번 미션도 난이도가 꽤 높다.

사탄을 뽑든 블랙 드래곤을 뽑든 별 문제는 안 되는데 시작부터 크리스탈 동굴을 두 개 보유하고 있고 주변에도 중립 유황 동굴이 2개가 있어 크리스탈 드래곤이나 러스트 드래곤들을 끌고 오면 머리가 아파진다. 게다가 우리 진영 주변에도 크리스탈 드래곤들이 복병으로 나오거나 길을 막고 있어 병력을 모아서 뚫으면 뚫리긴 뚫리는 수준인데 마나를 잘 빼먹는다. 대천사같은 유닛이 없는 상태에서 상대할 때는 첫 턴은 일단 어쩔 수 없이 맞아주고 둔화를 건 다음에 유성폭풍이나 내파같은 고화력 마법들을 난사하고 부활로 살리는 방법이 잘 통하는데 유닛 손해 하나도 안 보려고 이렇게 플레이 하는 것은 괜찮으나 너무 많이 마나를 소모했다 싶으면 마법 길드 지어져 있는 타운에서 쉬고 있거나 마법의 우물을 방문해줘야 한다. 크리스탈 드래곤은 더군다나 마법 저항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마법을 또 써야 하는 경우도 생각해 보면 마나통이 풀로 차 있는 상태에서도 교전 몇번 하기 어렵다. 드라콘은 그나마 마지막 전투에서만 크리스탈 드래곤을 상대했어야 했지 이건 그때에 비하면 무더기로 나오는 수준이다. 단적인 예로 본성에서 북동쪽의 캐슬을 점령하기 위해서는 크리스탈 드래곤을 10마리를 때려잡아야 한다. 원소들의 지배자들 시나리오처럼 정령들을 소환할 수 있었으면 정령으로 처리한 다음에 우리 유닛만 살리는 플레이가 가능했을테지만 이번 시나리오에서는 정령 소환 주문이 마법 길드에서 뜰 생각을 안 한다.

체력이 낮은 샤프슈터는 크리스탈 드래곤이 툭 치면 우수수 사망하므로 샤프슈터 위주의 플레이를 하기에는 애로사항이 있으므로 다른 고레벨 유닛들을 강구해야 한다. 바로 초장부터 1시에 있는 그리폰 보관소를 털어 천사를 확보하는 것이다. 비록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천사로는 드래곤들의 속도를 따라가기에는 어려우나 최소한 피해를 버티고 드래곤들에게 유의미하게 피해를 입힐만한 스펙은 되기 때문이다. 그 그리핀 보관소의 주변에는 드래곤 계곡이 있어서 그냥 냅다 방문하고 싶은데 크리스탈 드래곤의 복병이 있어서 그리핀 보관소를 턴 다음에 진행시켜야 한다. 전투 드워프가 그 전에 합류한다고 하는데 기동전을 무위로 돌리는 유닛이니 그냥 무시하고 샤프슈터로 갈겨버리자. 다 쓴 천사들은 나중에 8시 방향에 있는 힐포트에서 업그레이드 하면 대천사로 업그레이드 되어서 드래곤들과의 싸움에서도 선공을 잡을 수 있다.

북서쪽에 흘끗 보이는 중립 램파트가 탐이 날텐데 본성 남쪽에 있는 양방향 관문을 통해서 가면 블랙 드래곤과 레드 드래곤을 처치해서 어렵지 않게 점령할 수 있다. 초록색 양방향 관문을 활용하면 히어로즈 크로니클스에서 처음으로 등장하는 드래곤의 성역도 들를 수 있고 보조 퀘스트 진행에 필수적인 샤프슈터의 활도 앞에 떨어져 있어 꼭 방문해줘야 한다. 문제는 마법 면역 요새인데 얘네들은 후술할 예언자를 이용하여 크리스탈 드래곤 두 마리를 확보한 후에 그걸로 뚫어주는 것이 좋다. 영웅 공방 능력치와 사기, 행운을 고려해서 가장 최적의 영웅으로 뚫어주자.

이제부터 타르넘은 힘이 약간 빠지기 시작한다. 샤프슈터가 제 역할을 하라고 샤프슈터의 활을 주어 드래곤들이 붙었을 때도 사격을 할 수 있게 하고 캐슬도 줘서 궁수들도 샤프슈터로 전직시킬 수 있게끔 많은 제작진의 배려가 들어갔지만 아무래도 샤프슈터는 속도도 약간 모자란데다가 몇번이나 말했듯이 체력이 걸레짝이기 때문에 쓰기가 힘들다. 세 영웅들이 그린 드래곤,[85] 크리스탈 드래곤, 대천사를 각각 모아 들고 다니면서 휩쓸고 다니면 된다. 다만 이 맵의 문제는 미디엄 사이즈로 나온 주제에 가난해서 온 맵의 광산을 먹어도 테크를 올리거나 마법 길드를 올릴 때 자원이 굉장히 부족하다는 것이다. 특히나 부족한 건 나무와 석재인데 보통 성 하나에 제재소와 철광이 하나씩 있는 보통 경우와는 다르게 이번 미션은 전 맵에 제재소와 철광이 3개씩밖에 없다. [86]

그래도 저저번 미션에서 귀환을 코로니어스를 통해서 배우는 방법을 써서 모두 귀환을 배웠다면 보람차게 쓸 수 있을 것이다. 비록 이번 미션에서 귀환이 마법 길드에서 뜨지만 다급한 상황에서 그걸 배우려고 마을까지 가려는 시도가 어렵다. 아마게돈도 배워서 골드 드래곤과 더불어 아마게돈 러쉬도 가능하니 마법 길드 올려주는 게 절대 후회할 일은 아니다.

2시의 예언자는 40 수정을 요구하는데 크리스탈 드래곤 2마리를 보상으로 준다.
3시의 예언자는 샤프슈터의 활을 요구하며 끊임없는 보석 반지를 보상으로 준다.
8시의 예언자는 소샤를 요구하며 유황 흉갑을 보상으로 준다.
10시의 예언자는 25 전투 유니콘을 요구하는데 11골드 드래곤을 보상으로 준다.

3.4.6. 곤충의 날개를 가진 용들(Dragons of Gossamer Wings)

오버로드들은 다음 타겟을 페어리 드래곤으로 잡았기에 타르넘의 에이블리 군대도 그쪽으로 향하여 그 말썽꾸러기 용들을 포섭하려고 움직였다. 물론 그들은 어디에도 붙지 않는 고립주의적인 행보를 보였기에 순순히 잡혀줄 이유는 없었기에 우리가 접근하자 주변 동식물로 위장하여 공격해온다. 한 편 발리타가 뮤테어와 내통하고 있다는 오만한 부관 아스펜의 보고와는 다르게 타르넘은 발리타와 사랑에 빠져버린다. 아드리엔은 양아들 맡겨놓고 그냥 버렸다 얼마 안 가 진짜 스파이는 밝혀졌는데 보급을 담당하던 커본이었고 자신의 정체가 드러나는 순간이 임박했을 때 아스펜을 화살로 쏘고 도망친다.[87]

시작 보너스는 샤프슈터를 하는 편이 좋다. 이번 미션에서 드래곤이 중요하긴 하지만 램파트의 테크트리를 그렇게까지 빨리 탈 필요는 없고 적을 재빠르게 전멸시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초반에 자원을 아껴야 할 필요도 있으므로 많은 양의 샤프슈터로 몬스터들을 다 쏴죽여줘야 한다.

페어리 드래곤을 12마리 모으는 것이 주 목표다. 맵은 S사이즈고 지하세계가 있지만 적이나 우리나 성을 2개씩 가지고 시작한다. 그것뿐만 아니라 다 종족이 달라서 이 조그만 맵에 램파트, 캐슬, 던전, 인퍼노가 다 등장한다. 적을 그냥 전멸시키고 플레이 해도 되므로 되도록 빨리 멸망시키고 모든 맵의 광산과 자원을 장악한 후 그 자원을 페어리 드래곤 생산과 마법 길드 건설로 돌려야 한다.

페어리 드래곤 미션은 드래곤 슬레이어에서 경험해 봤듯이 랜덤성이 굉장히 강한 스킬을 쓴다. 때문에 우리가 쪽도 못 쓰고 전멸할 수도 있고 그닥 어렵지 않게 부활 한 번으로 복구 한 다음 역관광시킬 수도 있다.[88] 이 변수를 잡으려면 골렘같이 마법 데미지를 감쇄해서 받는 유닛이나 마법 면역인 유닛을 내세워서 처리하면 되지만[89] 골렘은 이 미션에서 코빼기도 보이지 않고 마법 면역인 드래곤들은 생산량이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 다행히 멀지 않은 곳에 드래곤 계곡이 있으므로 점령해서 그린 드래곤을 뽑아서 적진으로 러쉬를 가자.

지상은 동서남북이 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형국이다. 서쪽 섬에 그리핀 보관소와 적진으로 향할 수 있는 흰색 양방향 관문이 있다. 그리핀 보관소에서 천사를 확보하고 양방향 관문으로 향하면 블랙 드래곤들이 나온다. 포술을 배운 영웅이 노포를 데리고 가면 노포가 어그로를 기가 막히게 끌어주기 때문에 적은 수의 병력으로도 다 때려잡고 뚫어버릴 수 있다. 그들을 처리하면 보상으로 드래곤 이빨 목걸이를 얻을 수 있다.

그렇게 적을 전멸시키고 나면 페어리 드래곤 생산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일단 던전에 아티팩트 상인을 짓고 보유한 아티팩트를 죄다 보석으로 바꿔주자. 블랙 드래곤을 또 처치하고 빨간 텐트와 하늘색 텐트를 방문하면 지상의 남쪽과 동쪽 섬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각각 3개의 마법의 숲을 가지고 있다. 이 마법의 숲을 하나라도 확보한다면 던전에 소환의 문을 지어서 어떻게든 전투를 피하면서 페어리 드래곤의 생산량을 늘려주자. 페어리 드래곤을 12마리 생산하려면 보석 96개에 12만골드가 필요하므로 시장에서 모든 자원을 보석으로 바꿔가면서까지 처절하게 확보해야 한다. 인퍼노에서 불의 계시를 지어서 마력을 올려주는 것은 필요할 수도 있겠지만 이제까지 마법을 충분히 배워왔다면 이번 미션에서 무리하면서까지 마법 길드를 4,5레벨까지 올려서 관리하지 않아도 된다. 던전과 램파트의 드래곤 테크를 제외하면 테크트리도 그다지 필요없다. 신비의 정원이나 신비의 연못, 풍차에서 보석이 떠달라고 기도하면서 방문하는 것도 잊지 말자 유황 동굴이나 수정 동굴이 지하에 있기에 점령해서 페어리 드래곤과의 전투에서 쓸 수 있지 않냐는 생각을 할 수 있는데 가성비가 좋지는 않다.

지상 섬 당 하나씩 지혜의 나무가 있으므로 세 영웅이 모든 섬을 방문하도록 해줘야 한다.

3.4.7. 진한 푸른 색의 용들(Dragons of Deepest Blue)

거만한 부관이었던 아스펜을 잃은 주인공은 발리타와 협력하여 뮤테어의 스파이였던 커본을 추적하나 찾을 수 없었다. 발리타는 발리타대로 자신에게 마음을 일정이상 주지 않는 타르넘이 의아했다. 타르넘은 아드리엔의 사례에서 경험했듯이 불멸의 존재였던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데 주저한다. 이런 처지의 자신이 한탄스러워 선조들에게 기도를 드리면서 애원해보지만 이번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다하더라도 그에게는 여정이 한참 남아있는 운명일 뿐이다. 한 편, 이제 타르넘은 엘프 왕과 함께 공세에 나서게 되었다. 하지만 에이블리와 에라시아를 동시에 공격한 뮤테어도 그녀 나름대로 준비했던 궁극의 병기를 보여주는데 그건 바로 용들 사이에서도 공포의 존재였던 고대의 존재, 에이저 드래곤이었다.[90]

자원들이 시작 보너스로 나왔다. 희귀자원도 10씩 가지고 시작하는 것은 짭짤하나 나중에 천사 테크 올릴 때나 쓸모있지 임파서블 난이도에서는 그다지 추천하지 않는다. 의사당 테크트리를 타는 것도 골드가 많이 필요하지만 보조 영웅들이 가지고 나오는 엘프를 샤프슈터로 초반에 전직시키는 것도 다 골드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경우에는 4000골드가 합리적이다.

적은 4개의 성을 가지고 시작하는데 우리는 2개의 성만 보유한, 참 불합리한 구도로 시작한다. 우리가 보유한 땅은 좁아서 3명의 보조영웅들이 모두 훑는데는 얼마 걸리지 않는다. 다음 구역으로 넘어가려면 두 곳의 출구가 있는데 각각 10마리의 러스트 드래곤이 지키는 3시와 7시에 있는 관문들을 뚫어야 된다. 그렇다. 이번 미션은 귀여운 페어리 드래곤만 우리에게 합류했고 러스트 드래곤, 크리스탈 드래곤, 에이저 드래곤들은 죄다 뮤테어 편이 되었다는 설정 때문에 상대해야 한다.[91] 그나마 크리스탈 드래곤과 러스트 드래곤은 수정 동굴과 유황 동굴을 먹었을 경우 써 볼 수는 있겠지만......... 이 게임 최강의 능력치를 가진 몬스터인 에이저 드래곤은 그냥 나이혼 세력이 일방적으로 쓴다.

그 이유는 북서쪽 끄트머리에 있는 섬에 있는데 배로도 갈 수 없는 섬인 이 곳에는 적 소유의 얼음 절벽과 검은색 텐트가 있고 이 섬과 본토를 연결하는 양방향 관문은 검은색 보더 게이트로 보호받고 있다. 우리가 절대 갈 수 없다는 뜻이며 우리가 얼음 절벽을 소유할 수 없기에 적들만 일주일 지날 때마다 한 마리씩 에이저 드래곤을 꾸역꾸역 생산해내는 이유다. 얘네들을 아예 치지 않고 내버려두면 괴물같은 스펙의 중립 용이 한 마리 이상씩 쌓이는데[92] 매우 골치아픈 문제이므로 2주 안에 뛰쳐나가야 한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저 10 러스트 드래곤을 어떻게 뚫는가 하지만 준비물 두개만 구비하면 된다. 우리 구역에 있는 그리핀 보관소 2개를 턴 댓가로 얻은 천사를 힐포트에서 업그레이드 한 대천사와 노포다. 우리 공격력이 어마무시하게 높아졌기에 노포의 데미지도 그에 따라 강력해져서 고급 포술에 공격력 37기준으로 근접한 러스트 드래곤에게 600에 가까운 대미지를 쑤셔넣는다. 물론 노포가 몇 번 못 쏘고 금방 부숴지겠지만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그로를 끌어주는 것이 목적이다. 비록 부활은 못 시킬지언정 치료도 통하고 그동안 본 병력은 무사하므로 드래곤들의 공격을 한 번은 받아낼 수 있다. 전투할 때마다 부셔지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그럴 때마다 던전과 캐슬의 대장간에서 꼬박꼬박 사주자.

그렇지만 가장 큰 역경은 마법을 쓸 수 없는 요새를 뚫을 때이다. 3시에 있는 건 그나마 중립인데 7시에 있는 건 심지어 적의 소유라서 적은 마음대로 넘어갈 수 있다. 이거 뚫으려면 대천사나 골드 드래곤이 와도 무피해로 뚫기 매우 빡세다. 크리스탈 드래곤이나 러스트 드래곤을 뽑아주면 되는데 능력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러스트 드래곤보단 크리스탈 드래곤이 좋긴 하다. 비록 걸어다니고 브레스 공격도 없어서 안 좋아보일 지는 모르나 그걸 감안해서 깡스펙 자체는 에이저 드래곤 다음가도록 설정해 놨기 때문이다. 소환의 문까지 동원해서 서너마리 모이는 타이밍에 요새에 부딪히자. 그걸 피해없이 뚫어냈으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다.

단, 주의해야 될 점이 또 두가지가 있다. 하나는 쓸데없이 모든 드래곤들에게 상성상으로 밀리는 페어리 드래곤에게 자원낭비를 하지 말라는 것이고 다른 유닛 서식지를 함부로 점령하지 말라는 것. 던전을 상대하는 마음가짐을 이제는 가졌겠지만 소환의 문이 있기 때문에 플레이어가 뽑고 싶은 용 서식지를 제외한 서식지를 쓸데 없이 점령하면 원하는 유닛을 더 뽑을 수 없다는 점을 이제 깨달아야 한다. 물론 마법의 숲 하나를 시작할 때 이미 먹고 있었던 건 어쩔 수 없다.[93] 드래곤의 계곡도 섣불리 점령하기 어려워 고민을 하게 되는데 마법의 숲이라니....

이러한 상황이다보니 마치 조강지처를 버리는 듯 본진에서 테크를 안 올리고 소환의 문 뽀록만 노리거나 필드의 유황, 수정동굴만 방문하면 되는 점이 웃기는 상황이다. 맵에는 성이 총 6개나 있지만 여전히 그에 비해 광산이 없고 가난해서 나무와 돌이 없어서 미치는 지경인데 드래곤까지 뽑고 마법 길드를 지으려면 시장에서 계속 자원을 바꿔줘야 할 정도로 빠듯하다. 자원이 모자라면 드래곤의 성역과 나무위의 탑 사이의 참나무로 둘러싸인 지대를 가자. 제일 오른쪽 땅을 밟을 경우 운좋게 보물을 발견했다면서 16 보석과 40000골드를 준다.

이번 미션 맵의 또다른 특이한 점이라면 대학이 3개, 암시장이 2개, 드래곤의 성역이 1개 있다는 것이다. 암시장과 드래곤의 성역은 늦게 갈 수록 다 털려있겠지만 아직도 배워야 하는 기술창이 하나 남아있는 영웅이 있다면 기대를 가지고 방문해주자. 적진으로 가는 열쇠인 보라색 텐트를 방문하려면 반드시 파랑, 초록, 빨강 텐트를 모두 방문해야 하는데 파랑과 빨강 텐트는 평범하게(?) 크리스탈 드래곤과 러스트 드래곤을 처치하면 순순하게 방문을 시켜주지만 초록색 텐트를 가려고 하면 복병이 나타날 수도 있다면서 주의를 준다. 그리고 텐트 바로 앞 1타일에서 1에이저 드래곤, 7러스트 드래곤, 8블랙 드래곤이라는 거대한 병력이 덮치므로 유의하자.

시작하자마자 지도치트 쳐보면 섬과 본토 사이에 있는 북서쪽의 강에 부유물과 난파선 생존자 등 맛있는 것들이 많이 띄워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에게는 배 소환 주문이 없고 적은 마법 주문의 전당에서 배 소환을 배울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저 강에 띄워져 있는 것들은 씁쓸하게도 모두 우리 것이 아니다. 여러모로 적에게 유리한 미션이지만 다음 미션도 그렇지 않다는 보장이 없기에 우리 영웅들 스펙업이나 해주자.

3.4.8. 용들의 충돌(Clash of the Dragons)

시나리오 내내 용의 여왕은 오만하게도 여러 방면에서 공세를 펼쳐왔다. 하마터면 각개격파를 당할 수 있었던 연합군이었지만 에이저 드래곤까지 동원한 뮤테어의 파상공세를 한 번 막아낸 뒤 공격에 나설 수 있었다. 엘프 왕이 방어를 담당하는 사이에 타르넘은 나이혼의 영토로 진입했고 예상대로 적들은 허겁지겁 공세를 모으고 있다. 드디어 총력전이 시작되었다. [94]

3레벨 마법 길드를 고를 경우 북서쪽 끄트머리의 램파트에만 3레벨 마법 길드를 지어준다. 샤프슈터를 고를 경우엔 그냥 1레벨 마법 길드만 지어져 있다. 설마 마법을 아직 못 배워서 3레벨 마법 길드를 고르는 플레이어는 없을 것이다. 바로 골드 드래곤을 뽑기 위한 발판이다. 골드 드래곤까지 언제 테크타고 뽑냐는 생각이 들면 샤프슈터를 골라도 좋다. 만약 샤프슈터를 고르지 않았더라도 80명 이상의 저격수+그랜드 엘프가 있다. 물론 저 80명을 죄다 업그레이드 하려면 18500골드라는 거금이 들겠지만...

전 시나리오였던 원소들의 지배자들에 이어서 셀프 타이틀을 가진 마지막 미션 되시겠다. 시작 성은 5개지만 적은 그보다 더 많은 7개라서 불리한 구도로 시작한다. 하지만 괜히 위축될 필요는 없다. 오버로드인 뮤테어가 선봉이지만 기괴하게도 적 성은 인퍼노밖에 없으며 뮤테어를 제외한 모든 인퍼노 영웅들은 그냥 1레벨이기 때문이다. 그마저도 공방마지를 다 합쳐봤자 30이 안 되는데 우리 타르넘은 100을 그냥 넘었을 것이다. 이 미션에서 얻을 수 있는 조합 아티팩트인 드래곤의 가호나 샤프슈터의 활을 제외하고도 스펙 차이가 이렇게 되고 이제까지 블랙 드래곤이나 미노타우르스 같은 강력한 유닛으로 중립 드래곤들을 보조했던 던전이 아니라 체력이 낮은 사탄+이프리트 조합을 쓰는 인퍼노가 적으로 나오기 때문에[95] 전 미션보다 오히려 더 쉽다. 맵이 L사이즈가 되었고 중간에 강 2개로 막혀있으니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다면 더 적은 시간이 걸렸을 것이다.[96] 유황 동굴과 크리스탈 동굴을 무려 두개씩 가지고 시작하는 뮤테어였지만 머지 않아 밀리는 운명이다.

우선 마을에 있는 그랜드 엘프와 저격수, 샤프슈터는 타르넘이 가지고 센터 성으로 귀환한 다음 남서쪽으로 향한다. 다음 후발주자 키레는 로열 그리핀을 모아서 10시와 11시에 있는 그리핀 보관소나 천상의 문따위를 털어 천사를 확보해 이동력을 최대로 한 상태에서 움직인다. 다음 영웅 발리타는 대지조망으로 자원을 찾아 켄타우로스나 키레가 쓰고 남은 그리핀을 가지고 움직인다. 마침 성직자 로이니스가 이번 미션에 참가하는데 남들 다 날아다니는 세상에서 혼자서 뭘 할게 없으므로 로열 그리핀 한 마리 물려받아서 발리타를 쫓아다니면서 재테크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우리도 중립 드래곤 뽑아서 다니려면 등골이 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아까 설명했듯이 드래곤의 가호와 샤프슈터의 활을 사용할 수 있는데 샤프슈터의 활부터 얻는 법을 설명하자면 일단 엘프 벚나무 활은 우리 구역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센터 성 위쪽에는 유니콘 갈기 활시위가 있으며 얻기 가장 까다로운 천사 깃털 화살은 12시 성 북쪽에 있다. 이 천사 깃털 화살은 센터 성 쪽 해변에서 배를 타고 우리 진영 쪽 육지에 상륙해가지고 한참을 걸어올라가야 한다.

드래곤의 가호같은 경우에는 모아야 하는 아티팩트도 많은 만큼 똥개훈련 시키는 난이도도 상당히 높은데 이걸 얻고 클리어하려고 한다면..... 적을 전멸시키는 것보다 무슨 아티팩트 모으는 게 더 오래걸린다는 걸 깨달을 것이다. 퀘스트 가드로 막혀있는 예언자의 오두막을 죄다 방문해 줘야 하는데 퀘스트 가드는 초록색 깃발을 가진 영웅, 즉 우리 영웅만 해금할 수 있게 해놨다. 적은 거의 못하게 막아놨다는 소리. 붉은 드래곤의 화염검은 우리 본진에 대천사들이 지키고 있다. 페어리 드래곤 2마리를 센터 성 서쪽에 있는 예언자에게 가져가면 드래곤 이빨 왕관을 준다. 9시 인퍼노 바로 남쪽에 있는 예언자에게 10000골드를 지급하면 드래곤 날개 옷을 준다. 센터 성에서 쭉 내려와서 배 타고 적진인 남동쪽 해변에 상륙하면 보이는 예언자에게 11마리의 대천사를 가져가면 조용한 드래곤의 눈을 준다. 5시에 있는 에언자에게 6대천사, 4골드 드래곤, 2 페어리 드래곤을 주면 드래곤 뼈 무릎받이를 준다. 25 공격력이 넘는 영웅이 남동쪽 끝에 있는 예언자에게 가면 고요한 드래곤의 눈을 준다. 2시에 있는 예언자에게 7골드 드래곤을 제공하면 드래곤 비늘 방패를 준다. 드래곤 이빨 목걸이는.... 아무튼 이 8개를 모두 모아서 아까 천사 깃털 화살을 얻었던 그 골짜기를 더 들어가면 나오는 예언자에게 전해주면 드래곤의 가호로 바꿔준다. 확보하는 것이 뒤지게 귀찮지만 모든 능력치를 +16이나 해주는 아티팩트라서 스펙 뻥튀기에 아주 유리하다.

이 넓은 맵에서 통행에 불편을 주는 요소가 세가지가 있는데 그 중 두가지는 텐트고 나머지는 하나는 해협이다. 보라색 보더 게이트를 통과해야 보라색 텐트를 방문할 수 있는 형태라는 걸 확인하면 굉장히 황당할텐데 아까 천사 깃털 화살을 얻었던 그 루트로 가면 된다. 빨간 텐트는 8시에 있는데 여긴 거의 마지막까지 가야지 들를 수 있는 곳이다. 결국 이 텐트가 방문하기 어려운 까닭은 물을 건너기 어려워서인데 수상보행은 이 시나리오에서 절대 등장하지 않으며 저번 미션에서 정말 제한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배 소환 주문이 유용하다. 배 소환을 배우지 않았다면 정직하게 조선소를 접수해서 배를 제조한 다음 타야 한다. 다행히 조선소 하나가 센터 성에서 가까운 곳에 있으나 다른 조선소는 남서쪽 육지에 있기 때문에 게임 다 끝난 다음에야 방문할 수 있으므로 저 조선소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배 소환 주문을 배우지 않고 넘어왔다면 50% 확률로 배를 남쪽 해협으로 끌고 올 수 있는 기회가 없어지므로 매우 답답해진다. 원소들의 지배자들에서 등장했던 선장의 모자나 바다 길잡이의 목걸이는 널려있는 암시장에서 뜰 생각을 안 하고 당연히 항해술도 나중에 쓸 일이 없을 줄 알고 2번째 미션에서 배우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에[97] 물 위에서 이동력을 증가시키는 요소는 12시의 등대 하나뿐이다. 땅 위에서 기동성은 탑인 플레이어가 포에니 전쟁시절의 로마군마냥 해협을 못 건너서 애먹고 있을 때 적들이 유유히 배를 띄워 부유물과 난파선 생존자를 회수하고 있으면 매우 배가 아플 것이다...

전체 공식 캠페인을 통틀어 에이저 드래곤을 써볼 수 있는 기회가 처음으로 왔으므로 남동쪽 얼음 절벽을 확보했다면 써보자. 드래곤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드래곤이 된 뮤테어에게 계속 싸움을 걸어 드래곤 PTSD를 주입시키는 것이 재미있다.

발리타가 중간에 적에게 사로잡히며 타르넘에게 위기가 있었으나 마지막에 양심을 발휘했던 배반자 커본의 희생으로 발리타를 무사히 구해낼 수 있었다. 발리타로부터 청혼을 받지만 타르넘은 자신의 숨겨왔던 과거와 운명에 대해 말해준다. 건곤일척의 승부에서 패배한 뮤테어는 와신상담을 위해 나이혼의 후방으로 퇴각하지만 결국 암살당했으며 타르넘도 가장 행복했던 나날들의 최후를 보게 되었다.

3.5. 세계수(The World Tree)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바바리안(공격술)
Tarnum is drawn to a distant region to save the World Tree, that which gives life to all living things, from the Necromancers. But a far more dangerous enemy waits for the Immortal Hero - an enemy he has no chance of defeating.
타르넘은 모든 생물들에게 생명을 불어넣는 세계수를 네크로맨서들로부터 보호하라고 먼 지역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렇지만 그들보다 훨씬 위험해서 도저히 이길 수 없는 적이 불멸의 영웅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시나리오부터는 스탠드얼론에 첨부되어있던 고유의 매뉴얼이 없으며 튜토리얼이나 그 전 시나리오들을 맛보기로 즐길 수 있었던 프리뷰도 없어졌으며 미션도 5개로 줄었다. 그뿐 아니라 미션의 5개 중 4개가 맵 사이즈 S인 미션 뿐이고 마지막 미션만 M사이즈라서 뭔가 급히 내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 맵이 줄어들었으므로 당연히 영웅의 스펙업 건물도 많이 없어졌다. 특히 마력과 지력이 마지막 미션에서도 그리 풍족하지 않다는 느낌을 준다. 최종장까지 가도 20언저리의 레벨을 찍을 수밖에 없어 공방마지로만 치면 가장 초라한 스펙의 타르넘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첫번째 시나리오 이후로 또 바바리안으로 출연한 타르넘의 사기성은 어디 가지 않아서 뒤로 갈수록 노포와 썬더버드만 쥐여주면 몬스터든 적이든 다 쓸어버리는 타르넘을 볼 수 있다. 난이도도 용들의 충돌보다 더 어렵고 불합리하게 설정되어 있지만[98] 거니슨으로부터 바바리안의 비밀병기 노포를 받는 순간 게임이 쉬워진다. 고급 둔화나 언데드 파괴를 곁들이면 더욱 좋다. 황무지의 군벌들에서 봤던 것 마냥 마법 관련 기술을 못 배우게 방해하는 요소도 없기에 키우기가 수월하다.

우리는 스트롱홀드로 플레이하는데 주적은 스트롱홀드와 네크로폴리스다. 그놈의 해골물량때문에 한타싸움이 어려울 때가 있다. 맵 사이즈를 좁게 만든 이유가 심령술 때문에 쌓이는 해골을 플레이어가 감당할 수 없다고 제작진이 배려해 준 것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러므로 빠르게 적진까지 도달해서 찌르고 들어가야지 승산이 있다. 이에 맞는 영웅은 데싸다. 거니슨과 타르넘이 미처 획득하지 못한 마법적 능력으로 전력의 공백을 메꾸기도 쉽고 정찰도 할 수 있는 이만한 만능 병참영웅이 없다.

3.5.1. 멀리서 들려오는 울음소리(A Distant Cry)

타르넘은 조상들이 꿈속에서 "세계수를 지켜라!"라는 말만 듣고 북동쪽으로 무작정 여행하기로 했다. 북동쪽에는 일부 바바리안 부족들이 동굴에 살고 있었는데 네크로맨서들이 최근에 침공해왔다고 한다. 세계수를 지키라는 명령이 떨어진 것 빼고는 세계수에 대해 위치도, 정확한 역할도, 심지어는 네크로맨서들이 왜 침공했는지도 알지 못하고 있다. 물론 바바리안 시절이었을 때 모든 생명의 근원이었다는 그 유명한 세계수에 대한 설명을 어렴풋이 들었던 것 같은데 그뿐이다. 그룸바라는 오우거 부관을 둔 타르넘은 주술사들에게 "세상의 끝으로 항해하라"는 모호한 정보만 알아낼 수 있었다.

시작보너스는 20홉고블린과 10목재 중 선택해야 한다. 적의 파상공세가 심하므로 임파서블 난이도에서는 20홉고블린이 낫다. 10목재로는 시청 테크를 빠르게 탈 수 있긴 하다.

다시 바바리안으로 돌아온 타르넘을 플레이하게 된 미션. 그런데 미션 자체는 굉장히 단조롭다. 맵 크기는 S이며 지하세계만 2장이 있다. 적은 3팀인데 각각 네크로폴리스를 하나 가지고 있으며 서로 적대하고 있다. 우리가 있는 지역은 광산도 하나씩은 있어서 비교적 부유한데 반해 적들의 지역은 제재소와 철광 하나씩 있는 걸 빼면 정말 뭐가 없다. 적의 서식지도 없고 풍차나 물레방아조차 없어서 1주일이 시작될 경우 성에서 병력 충원하는 일밖에 생각할 것이 없다. 그래서인지 초반부터 노른자위를 차지하기 위한 공세를 몰아친다. 필드에 깔려있는 유닛들은 해골병사부터 레이스까지 네크로폴리스 유닛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얘네들이 1주일부터 근접전으로 상대하긴 조금 까다롭다. 특히 얼마 있지도 않은 마나를 레이스가 계속 빨아먹고 있으니 마법쓰기도 상당한 애로사항이 있다. 처음부터 거니슨으로 노포 몸빵을 세우던가 자바카스처럼 오크를 가지고 있는 영웅을 섭외해서 원거리에서 갉아먹는 전술을 활용하자. 특히 6시의 금광은 무조건 빨리 확보해야 한다. 본성 북쪽으로 올라가면 해골 투구가 있는데 복병으로 해골 80마리가 나오므로 유의하자.

타르넘은 크랙 핵의 특기를 물려받아서 여전히 강력하긴 하지만[99] 어떤 싸움에서라도 지는 순간 게임이 더욱 어려워진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적의 심령술때문에 패배하면 우리 병력들이 해골이 되어서 나타나기 때문이다. 썬더버드를 지나 베히모스까지 테크를 타면 그제서야 공성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양방향 관문으로 들어가 혼쭐을 내주자.

마법 길드에서 귀환이 잘 나오므로 되도록이면 배워놓자. 이놈의 바바리안들은 지혜를 배워야 하기 때문에 8레벨 될 때까지 귀환을 배우는 건 은근 쉽지 않다.[100] 하지만 전투마법사는 지혜를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낫다. 보조 영웅으로는 역시 데싸와 거니슨을 뽑는 것이 무난할 것이니 그 중 데싸에게 희망을 좀 걸어보자. 이 맵에는 지혜의 석상이 총 10개 있기 때문에 어느 영웅이나 돌아다니면서 총 10000의 경험치로 공짜 레벨 8을 찍어버릴 수 있다. 키우고 싶은 영웅이 늦게 나오더라도 맵에 공방마지를 +1씩 늘려주는 건물들이 존재한다는 점과 마법 길드를 나중에 모두 방문해줘야 한다는 점을 간과하지 않는다면 누구나 다음 미션으로 갈 수 있다. 센터에는 학자가 3명 있는데 적의 공세가 너무 빨라서 3명 모두 확보하는 건 어렵다. 두 명까지만 확보한다면 그나마 선방한 것이다.

3.5.2. 무의미한 파괴(Senseless Destruction)

전 미션에서 크랙 핵 마냥 네크로맨서들의 뚝배기를 부수면서 나아갔더니 그들이 서로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 연합해서 덤비기 시작했다. 게다가 오크나 오우거 같은 무리들이 보르라는 놈에게 충성한다며 합류를 거부하고 적대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현존하는 바바리안 부족장의 이름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고대 바바리안 폭군이라는 것. 자세한 이야기를 들었던 타르넘은 바바리안 선조들 중 한 명을 상대해야 한다는 자신의 처지에 복잡한 마음이 들기 시작한다.

3000금과 20늑대 돌격대다. 사실 초반 전투가 늑대 돌격대로 덮치는 전술보다는 노포나 오크로 갉아먹어서 피해를 줄여야 하기 때문에 골드를 선택해서 시청 테크의 발판을 빨리 마련하는 편이 낫다. 어차피 맵도 여전히 S사이즈 이기 때문에 늑대 돌격대를 나눠가져서 기동성을 확보한다고 한들 갈만한 곳이 마땅치 않기 때문에 별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난이도가 더 올라갔다. 적은 시작영웅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성을 5개나 가지고 있다. 우리가 시작하는 지역의 맵은 X자이고 양방향 관문을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지역은 O자를 그리고 있다고 생각하자. 지상/지하에 각각 세개의 성이 있다. 무려 5:1의 시작 성 열세를 가지고 시작하는 것이 캠페인 내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경우는 아니지만 더 어려운 점은 적 성의 주변에 여러 광산을 지키고 있는 몬스터들이 죄다 홉고블린이나 늑대 기병대라는 거다. 적이 조금만 병력을 모으면 전투를 할수록 점점 늘어나는 해골병사 공굴리기 운영덕분에 토나오는 한타싸움을 해야 한다. 하지만 마지막으로 어려운 점이 하나 있는데 맵은 조그마해서 가난한 주제에 곳곳을 적의 요새로 막아놔서 영웅이 이동력이 쓸모없는 때가 많다는 점이다. 노포와 썬더버드 같은걸 영웅들이 몰려다니면서 처절하게 돌려쓰는 모습도 보여야 할 때도 있다.

성에 시작 병력이 약간 있고 남쪽으로 살짝 보이는 홉고블린도 합류하기 때문에 병력을 최대한 긁어모으자. 금광 먹고 맵 센터로 나오는데 스트롱홀드가 쓸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은 고급 둔화와 노포를 확보한 영웅으로 몬스터들을 밀어내는 것이다. 다른 영웅들은 그 영웅만 졸졸 따라다니면서 도와주면 된다. 센터로 나가면 굉장히 난감한데 세 방향이 모두 요새로 막혀있고 양방향 관문은 그나마 만만한 뱀파이어가 막고 있다. 뱀파이어를 쫓아내고 양방향 관문을 통과할 수 있긴 한데 그래봤자 또 빌어먹을 요새가 또 막고 있어서 납골당만 먹고 바로 빠지자. 그럼 남은 것은 요새를 뚫고 각각 네크로폴리스들을 확보하는 것이다. 1주차에 잘만 하면 시청, 자원 창고, 성채, 성, 의사당, 늑대 우리, 절벽위 둥지를 모두 지어서 2주차에 썬더버드를 확보할 수 있는데 이제껏 했던 플레이만 잘 한다면 두 성을 밀어버릴 수 있다. 하지만 그 두 성을 민다고 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제 시작인 거다. 여전히 선술집 가서 보면 적 성의 갯수와 우리 성 갯수를 동등하게 맞춘 것 뿐이라는 것을 알게 되며 그와 동시에 양방향 관문 저 너머에서 잔뜩 화난 적 영웅들이 엄청난 해골군단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 미션에서 서술했듯이 그 한타를 지면 우리가 적에게 병력을 더 얹어준거나 다름없기 때문에 승산이 없다고 봐야 한다. 어찌저찌 최대한 끌여들인 다음에 수성전을 하든 귀환으로 병력을 모아오든 해서 물리치자. 빼앗은 네크로폴리스에서 암흑의 장막을 펼쳐서 적 영웅이 얼타게 유도해서 시간이라도 더 끌면 좋다. 이제 반격의 시간이다. 네크로폴리스를 차지할 수록 암흑의 장막을 짓고나서 공포의 기사 테크까지 올리고 공포의 기사 위주로 모아주자.[101] 다른 영웅은 스트롱홀드 유닛들을 모아 양동작전을 하면서 영웅 육성에 힘쓰면 끝.

희귀 자원을 얻기가 매우 까다로운 맵이다. 마법 길드를 올리려면 사이클롭스 저장소를 털어도 그게 쉽지 않다. 당연히 키우진 않더라도 사우럭은 뽑아서 어느 성에 처박아두는 건 기본이다. 특히 5레벨 마법 길드를 올리는 건 고역인데 꼼수가 있다. 그냥 5레벨 마법 길드 하나만 올릴 정도로 자원을 모아두고 모든 성에 마법 길드를 4레벨까지 건설한 지점에서 세이브 한 다음에 하나씩 5레벨 마법 길드를 지어주면서 무슨 마법이 나오는지 확인해보자. 아마 십중팔구는 내파 마법만 나올 것인데 그 외에도 쓸만한 마법이 나왔다면 그 성만 고급 지혜를 가진 영웅으로 들러주고 끝내자. 어차피 미션 재시작을 하지 않는 이상 성에 마법 길드에서 어떤 마법이 나올지는 정해져 있으니 괜히 미련가지지 말자. 발할라의 전당을 짓고 맵을 돌아다니다보면 약 9에 달하는 영웅 능력치를 더 높일 수 있으며 지혜의 석상도 많고 적 수비대 병력도 많아서 12레벨 찍는데는 별로 부담이 없다.

3.5.3. 내부 세계(The World Within)

동굴 안으로 더 들어가니 갑자기 햇살도 비치지 않는 이 곳에서 숲이 무성한 지대가 나온다. 그렇다. 세계수가 가까워진 것이다. 진입하면서 많은 바바리안 동포들을 만나지만 타고르라는 왕을 섬긴다는 그 자들은 이미 타락하여 타르넘 일행을 조상들의 배신자 취급을 하고 공격해왔다. 포로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나는 타고르가 브라카둠을 멸망시켰던 자신을 본보기로 삼는 폭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죄책감을 가진 채 어떻게 그들을 죽이지 않으면서 그들이 벌이는 파괴행위를 막을 수 있을 지 고민했는데 그건 기억의 팬던트라는 아티팩트로 하여금 타르넘의 기억을 그들의 왕에게 비추어주는 방법이었다.

시작 보너스는 +1공격력, +1방어력과 +1마력, +1지력이라는 보기 드문 스텟 보너스가 나왔다. 아마 여기까지 오면서 영웅들의 마력과 지력을 키울 껀덕지가 별로 없었을 것이므로 공방보단 마지가 더 낫다. 마력으로 지속주문들의 턴을 증가시키고 지력을 높여 귀환을 한 번이라도 더 쓸 수 있도록 해야 타르넘의 밸런스가 맞다.

우리는 지상, 적은 지하에서 시작하는 맵 사이즈 S의 미션이다. 아군은 성 한개, 적은 성 두개로 시작하므로 또 시간을 끌면 안 되고 되도록 신속하게 치고 들어가야 한다. 다행히도 적은 네크로폴리스 영웅과 스트롱홀드 영웅을 둘 다 쓸 수 있지만 또 시작 영웅이 없다. 만약에 네크로맨서나 죽음의 기사를 뽑는다면 가지고 나오는 해골과 걸어다니는 시체가 영웅의 이동력을 깎아먹고 사기도 -1로 만들어준다. 네크로폴리스를 애초에 가지고 나왔다면 해골물량이 계속 쌓일수 있기 때문에 저번 미션처럼 많이 어려웠겠지만.... 내려가서 한타만 잘 이기면 된다.

궁술을 배운 거니슨에게 오크를 몰아줘서 본성 동쪽에 있는 금광을 먹고 고블린과 늑대 기병대 등의 병력은 타르넘에게 줘서 길목 곳곳에 있는 오크들을 잡아주자. 타르넘이 중급 이상의 예견을 써서 합류하는 오크 대장들을 포섭하고 퇴각하는 놈들은 굳이 전투하지 말고 쫒아내면서 정리한다.

2주차 주말까지 의사당과 절벽 위 둥지를 지어주고 3주차에 9썬더버드가 갖춰지면[102] 노포와 함께 들고 가서 양방향 관문을 지키고 있는 썬더버드를 뚫어주자. 대기조망으로 적 영웅이 어디 있는지 보면서 시야를 확보해 놓고 살작살짝 간 보면서 내려가자.

전설의 베히모스까지 뽑아 데려갈 수 있는 2달째가 되면 공성전을 걸어도 된다. 어차피 적은 성 두개를 병력을 나눠서 지켜야 한다. 적 스트롱홀드 두개 사이가 가까우므로 우리가 어느 쪽으로 공격할 지 몰라서 심리전에서 이기고 들어가는 것이다. 일단 만만한 성 점령하면 남은 적 성 하나는 고립되니까 천천히 플레이하면 된다. 그동안 무서워서 정리 못했던 사이클롭스 저장소도 부활 믿고 털어주고 스펙업 건물을 방문해서 공방마지를 하나씩 높여주자. 다만 속도전으로 끝내면 레벨업을 못 한다. 그러니 스트롱홀드에서 3레벨 마법만 어떻게 배워주고 발할라의 전당으로 공격력을 높이는 정도만 해주자.

3.5.4. 생명의 근원(The Roots of Life)

저번 미션에서 기억의 팬던트를 타고르에게[103] 가져가는 도박수를 고안해냈으므로 이제는 그걸 실천할 때다. 일단 그를 패퇴시키고 나서 타르넘의 기억을 비춰줘야 하는데 이게 먹히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동족들을 전멸시켜야 하는 어려운 일이라서 부관 그룸바를 시켜 타고르를 고립시켜놓는다. 이 와중에 그를 돕겠다고 혼자서 합류한 닐리돈이라는 엘프 드루이드는 세계수를 찾지 못해서 어리둥절한 타르넘에게 지금 서 있는 이 곳이 바로 세계수의 뿌리라고 알려준다. 최근까지 이 나무를 지키던 바바리안의 번역으로는 그저 세계수지만 바바리안이 오기 오래 전부터 수호하고 있었던 엘프는 이걸 생명의 뿌리라고 한다. '뿌리'였기 때문에 이 지하세계 전체가 세계수라고 봐도 무방했던 것.

갑자기 제작진들이 시작 보너스 만들기가 귀찮았는지 엄청난 밸런스 붕괴를 일으키는 이지선다를 가져왔다. 설마 세 영웅 중 하나라도 마법 화살을 안 배웠으면 모르겠는데 그렇다하더라도 번개나 얼음 화살을 안 쓸 이유는 없다. 어차피 타르넘이 잡히면 끝이니까 타르넘이 끊임없는 금 가마니를 들고 다녀서 걸어다니는 금광 역할을 할 수 있다. 아티팩트 넣을 칸은 많으니까 그닥 걱정하지 말자.

4연속으로 맵 사이즈가 S가 나왔다. 지하세계가 있어서 지상에 스트롱홀드 2개, 지하에는 스트롱홀드 하나와 네크로폴리스 하나가 있다. 네크로폴리스는 빨간색 적이, 파란색 적은 스트롱홀드 지하와 지상의 스트롱홀드를 각각 가지고 있지만 그 성끼리는 퀘스트가드로 단절되어있다. 우린 달랑 하나의 스트롱홀드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적이 이렇게 나누어져있다는 점을 이용해 각개격파를 해야 한다.

우선 우리가 서있는 지상은 O자형태로 되어있다. 그야말로 서쪽의 손바닥만한 구석에 갇혀있는 꼴을 볼 수 있는데 북동쪽과 남동쪽 모두 요새로 막혀있고 그 요새들은 썬더버드를 위시한 업그레이드 된 스트롱홀드 병력으로 차 있다. 뭐 그걸 뚫고 나가더라도 녹색 보더게이트가 머지않아 가로막게 된다. 그런데 또 이걸 지나가기 위한 녹색 텐트도 바로 방문할 수가 없다. 그러므로 북서쪽 구석에 있는 빨간 텐트를 방문해야 북동쪽에 숨어있는 문제의 아티팩트인 기억의 팬던트와 녹색 텐트에 도달 할 수 있는 것이다. 이 기억의 팬던트는 저번 미션에서 누누히 말했듯이 나중에 그룸바가 지키고 있는 퀘스트 가드 열 때 써먹어야 하므로 적이 차지하게 놔두면 골치아파진다. 그걸 주운 영웅의 병력을 전멸시키지 않는 이상 아티팩트를 다시 되찾을 수가 없고 싸움 도중에 불리하다고 튀어버리면 짜증이 배로 솟는다. 적들은 녹색 텐트가 코앞에 놓여 있으므로 초반에 치고 나오는데 이걸 잘 막고 역습해서 쳐들어가야 한다. 그것도 최대한 빨리.

그러기 위해서는 역시 7레벨 유닛 값을 하는 스트롱홀드의 진정한 비기 노포를 쓰는 것이 제맛이다. 노포와 고급 둔화라면 정말 썬더버드를 제외한 그 무엇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 그마저도 우리가 썬더버드 얻고 신속의 망토를 획득하면 두려울 것이 없다. 일단 언데드가 철수하고 제재소와 철광에 남아있다던 레이스들은 그냥 마나 한 번 거하게 빨리고 언데드 파괴 한 방 써주면 정리된다. 그러므로 처음 하루는 데싸로 제재소, 철광을 확보한 다음 본성으로 귀환타주자. 본성엔 이미 마법 길드가 지어져 있기 때문에 하루만 버티면 마나가 찬다. 그리고 타르넘과 거니슨이 각각 노포를 돌려쓰면서 금광을 먹어주자. 그 방법은 귀환 탈 마나와 약간의 이동력을 남기면 그 다음 영웅이 그 병력과 아티팩트, 노포를 이어받고 기존 영웅은 귀환주문을 써서 마을에서 턴을 마치는 식으로 마나를 채운다. 이런 식으로 주변 정리를 해나가다 보면 적 영웅이 슬슬 튀어나오는데 잡아주고 위에 말했듯이 녹색 텐트를 지나 진격해서 파란 성을 무너뜨리자.

이 미션에서 나오는 아티팩트는 잘 쓸 곳이 없는 기억의 팬던트를 제외하면 본 성 바로 옆에 붙어있는 신속의 망토와 빨강 텐트로 가기 전에 놓여 있는 기병의 장갑이다. 신속의 망토는 60오우거들이, 기병의 장갑은 11공포의 기사들이 지키고 있는데 둘 다 좋은 아티팩트라서 꼭 챙겨주자. 특히 동족전에서 +2의 속도 차이는 크기 때문에...

혹시라도 미션을 시작할 때 선술집을 잘 봐야 한다. 이번 미션 한정으로 전투마법사들과 바바리안들이 11레벨을 찍고 나오는데,[104] 노포를 가진 거니슨은 말할 필요도 없고 고급 재산관리를 가진 영웅들이 튀어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영웅이 나오면 뽑아다가 5일동안만 마을에 처박아놓으면 본전은 뽑고 그 이후로도 금광의 절반에 달하는 골드를 매일 벌 수가 있다. 사우럭도 나오면 뽑아놨다가 쌓이는 보석을 수정하고 바꿔서 베히모스 동굴을 올려주면 좋다. 이 미션에는 무려 수정 광산이 없어서 무조건 시장에서 재화교환을 해야 하는데 골드로 수정을 바꾸기엔 영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서 차라리 보석으로 바꾸는 것이 나아서이다.

역시 이번 미션도 네크로폴리스에서 5레벨 마법 길드를 올릴 수 있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빨강을 멸망시키고 난 뒤에 4레벨 마법 길드를 올리고 저장하자. 5레벨 마법 길드를 짓고 난 다음 마법이 별로면 그냥 세이브 파일 불러와서 끝내버리자. 희귀광산이 없어서 마법 길드 올리기가 참 까다롭기 때문에 시간 아깝다. 물론 지하 북동쪽에 있는 계몽의 도서관과 지상 11시에 있는 지혜의 나무는 방문을 해주자.

3.5.5. 부활(Rebirth)

타르넘은 마침내 자신이 바바리안 왕이었을 때의 기억을 타고르에게 보여줘 자신의 죄악을 되풀이하지 말라는 의도를 전달하는 데 성공했다. 타고르는 무릎을 꿇고 자신이 잘못했다는 것을 깨달았으며 보르를 섬기는 것을 그만두었지만 보르는 타고르를 죽여버린다. 이제 바바리안 연합군이 네크로맨서들을 향해 칼을 겨눌 때다.

시작 보너스는 5썬더버드가 좋다. 화끈하게 수정을 20개 정도 줬다면 패스트 사이클롭스나 패스트 베히모스를 갔을지도 모르지만 그저 어정쩡하게 희귀자원을 5씩 주는 건 딱히 메리트가 없다. 마법 길드도 3레벨까지밖에 못 짓는 스트롱홀드이기에 더 그렇기도 하고 무엇보다 주변에 쌓인 자원들이 너무 많아서 주우면 유황, 수은, 수정, 보석 5개정도는 가볍게 만회한다. 반면에 5썬더버드가지고 확장하다보면 속이 다 시원할 것이다.

마지막 미션이라고 맵 크기가 S가 아니라 M사이즈로 나왔고 지하세계도 있다. 왠일로 우리 스트롱홀드 수가 적의 네크로폴리스 숫자와 대등하게 3개고 그 지역에 각각 우리가 이제껏 키워온 3명의 영웅들이 있다. 신나게 물량전을 하라고 제작진이 배려를 해준 맵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플레이하다보면 좋은 평가를 주기가 힘들다. 일단 길을 지나치게 복잡하게 꼬아놨으며 구석구석까지 가려면 매우 많은 시간을 소모해야 한다는 점이 그렇다. 우리가 시작하는 지상만 그런가 싶지만 적이 있는 지하로 들어가면 또 그 지랄이다. 그래서인지 약간 지루하다고까지 느껴지기도 한다. 우리가 적 성에 다가가면 귀신같이 암흑의 장막을 세워놓으므로 대지조망과 대기조망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몬스터든 적 영웅이든 노포만 있다면야 전투자체는 정말 별것 없다. 지상에서는 곳곳에 있는 사이클롭스 저장소를 털 때를 제외하면 네크로폴리스 병력밖에 상대하지 않으며 지하에는 스트롱홀드 병력들이 있는데 잘 합류도 하지 않는다. 언데드를 상대할 때는 언데드 파괴 주문을 활용하면 쉽게 물리칠 수 있다. 문제는 속도가 느린 고블린이나 늑대 기병대를 가지고 리치를 상대해야 할 때는 좀 조심해야 한다. 언데드 파괴 주문을 쓰기 전에 리치의 원거리 공격에 많은 피해를 받고 시작하기 때문인데 부활에 마나 다 빠져서 귀환할 마나조차 남지 않으면 난감하다. 그럴 경우를 대비해서 리치만 미친듯이 나오는 서쪽을 갈 땐 썬더버드를 반드시 데리고 다니자. 타르넘 북쪽에 지하관문이 있는데 가는 길에 리치가 50마리 넘게 있으므로 거긴 좀 나중에 밀고 만만한 동쪽과 남쪽을 먼저 가자.

유용한 아티팩트가 조금 널부러져 있는 미션인데 일단 첫번째 성과 두번째 성 사이에 신속의 장화가 있으며 3번째 성에서 북쪽으로 리치 잡고 올라가면 3시에 끊임없는 금 가마니가 있다. 대지조망과 대기조망을 써서 첫번째 성 동쪽을 보면 이상한 혹같이 솟아있는 땅에 아티팩트가 2개나 있다고 뜨는데 가보면 탑과 군단의 팔, 천상 환희의 목걸이가 있다. 군단의 조각상을 모으는 서브 퀘스트가 있는데 구석에 짱박힌 부품 아티팩트 5개 모으면 된다. 단 이 아티팩트들은 모두 언데드 복병을 가지고 있으니 언데드 파괴 주문을 쓸 정도로 마나를 가진 영웅을 붙이자.

자원을 최대한 아껴야 하므로 성 하나만 찍어서 운용할 유닛만 업그레이드 건물을 짓고 나머지 성은 유닛 생산 건물을 업그레이드 하지 말고 남겨놓자. 그 본성 하나에만 군단의 조각상을 가진 영웅을 짱박아두면 된다. 어떤 영웅을 처박아야 되는지는 후술.

이번에도 선술집을 잘 봐두자. 전투마법사와 바바리안이 저번 미션에선 11레벨을 찍고 나왔다면 이번에는 19레벨을 찍고 나오기 때문에 고급 재산관리를 들고 나오는 경우가 더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 6명 뽑아서 3명은 1~3레벨 서식지 돌거나 남은 자원 찌꺼기 먹으라고 시키고 나머지 3명은 마을에 각각 들어가 있으라고 하면 무려 금광 3개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짜증나게 맵도 넓은 주제에 적 영웅은 엉뚱한 곳에 가서 파밍하고 있는 꼬라지를 볼 수 있다. 그러니까 그냥 빠르게 적 성 점령하고 끝내자. 성 사이의 거리도 멀어서 끝까지 짜증나는 미션.

보르는 튀었다. 전세가 기울자 네크로맨서들은 보르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그는 묵묵부답이었다. 하지만 그는 다음 기회를 노리고 있을 것이다. 보르의 무분별했던 파괴행위는 이 세계수를 확실히 상처입혔지만 이 세계는 천천히 생명을 회복하고 있었다. 미친 바바리안과 언데드들이 쓸고 지나갔던 땅에 금세 희망이 꽃피고 있었다.

3.6. 불타는 달(The Fiery Moon)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바바리안(공격술)
The Ancestors have been kidnapped by Vorr, an Ancestor who has gone mad with his power. It is up to Tarnum to rescue the Ancestors and stop Vorr's mad plan to destroy the world.
선조들은 자신의 힘에 의해 미쳐버린 보르라는 한 선조에 의해 납치당했다. 이 세상을 파괴하겠다는 보르의 미친 계획을 저지하고 선조들을 구하는 일이 타르넘에게 달렸다.
이번 시나리오는 전 시나리오와 이어지는데 5개 미션을 가지고 있다는 점과 마지막 미션을 제외한 4개의 미션들은 맵 사이즈가 S라는 공통점도 있다. 그동안 언급만 되어왔던 보르와 한판 승부를 다루는 미션팩. 사실 보르는 둘째치고 그동안 타르넘에게 명령질과 간섭을 일삼던 선조들의 모습이 드러난다는 점도 스토리적인 특징이다.

타르넘과 보조영웅들이[105] 가지고 있는 아티팩트와 쇠뇌를 비롯한 전쟁기계 모두 다음 미션으로 이어진다. 그러므로 설사 타르넘이 포술을 배우더라도 거니슨을 굳이 뽑아서 쇠뇌를 전해줄 필요는 없다. 오히려 기껏 거니슨을 뽑아놓고 거니슨에게 쇠뇌를 쥐여주지 않고 미션을 클리어할 경우 다음 미션에서도 거니슨은 쇠뇌를 들고 있지 않으므로 굉장히 허탈해진다. 데싸나 옥타비아를 택해주자. 그리고 무조건 적의 주 영웅을 도망치지 못하게 잡는 것이 필요하다. 이 정도 영웅이면 아티팩트를 하나는 들고 있다고 생각될 경우 최대한 많은 아티팩트를 다음 미션에 들고 가는 편이 이득이기 때문. 게다가 떨어져 있는 아티팩트들도 신속의 목걸이나 신속의 망토같은 좋은 것들뿐이므로 이걸 못 들고 가면 속이 매우 쓰릴 것이다.

선조들이 잡혀가서 타르넘이 약해지고 늙는다는 설정을 따라서인지 레벨과 능력치가 초기화된다. 스토리 상 전 시나리오에서 바로 이어지고 똑같은 바바리안인데도 말이다![106]

세번째 미션까지는 모래밭, 눈밭이 계속 나오면서 탐험술을 배우지 않은 영웅들의 이동력을 대폭 깎아먹는다. 그런데 네번째 미션부터는 그런 지형은 사라지고 용암 지형만 깔리는 경우가 많기에 기껏 배운 탐험술은 도로를 달릴 때밖에 못 써먹는다. 그래서 세번째 미션부터는 그냥 탐험술 나와도 되도록 안 배우는 편이 낫다. 대기마법과 대지마법을 꼭 배우겠다는 야망을 가지는 것이 캠페인 영웅을 키우는 마음가짐일텐데 3번째 미션부터 컨플럭스 내의 마법 학교에서 대지와 대기마법을 배울 수 있으므로 그런 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지혜만 신경써주면 마법 주문은 마나가 되는대로 쓸 수 있다. 마나통이 작아서 그렇지....

주적은 인퍼노와 컨플럭스다. 아마게돈 블레이드에서는 그렇게 대륙의 명을 걸고 치고받던 세력들이 연합해서 플레이어에게 덤비는 걸 보면 기분이 묘하다. 스트롱홀드에서는 발할라의 전당으로 공격력을 올리고 인퍼노에서는 불의 계시로 마력을 올리며 컨플럭스에서는 아티팩트를 사거나 대지, 대기마법을 배우고 넘어가면 영웅 육성에 큰 도움이 된다.

3.6.1. 끝없는 모래사장(The Endless Sands)

세계수를 구한 타르넘은 이제 자신과 함께 싸워왔던 바바리안 일족과 이별을 고하게 되었다. 조상들로부터는 아무런 대답도 들을 수가 없어 그냥 무작정 지상세계로 나와서 북동쪽으로 나 있는 사막을 거니는 수밖에 없다. 전 시나리오에서 봤듯이 전세가 불리해지자 보르는 도망쳤으며 타르넘에겐 그를 처치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기 때문에 움직여야 한다. 지상으로 올라가는데 타르넘은 몸이 이상해진 것을 느낀다. 100년만에 그의 몸이 아파온 것이다! 이 고통이 갑자기 사라진 조상들과 관련이 있다는 의미를 알아챈 타르넘은 주술사에게 의뢰해서 조상들의 안위에 무슨 문제가 생긴건지 알고자 한다.

시작보너스는 +1공격력과 +1방어력인데 뭘 해도 상관은 없다. 공방 밸런스를 맞추고자하면 +1방어력이고 쇠뇌의 위력을 높이고자하면 공격력을 택하자.

적의 인퍼노 성 1개와 우리 스트롱홀드 성 하나의 대결이다. 저 인퍼노 성을 점령하면 게임이 끝난다. 맵은 지상과 지하가 모두 있는 S사이즈인데 우리가 있는 지하는 매우 좁디 좁고 별게 없으며 지상으로 나가서 영웅들과 술래잡기를 해야 한다. 지상은 온통 짜증나는 모래밭에 덮여있어서 유목민 텐트를 활용해 유목민을 데리고 다녀야지 모래밭에서의 이동력 패널티를 상쇄할 수 있다. 6레벨까지 키워봤자 십중팔구 중급 탐험술을 배우지 못했을 것이므로 적 영웅이랑 기동력 싸움을 하기 위해서는 유목민 텐트를 방문하는 것이 필수다. 그렇게 남는 돈으로 수를 불리다 보면 무시할 수 없는 수가 모이게 되는데 등장할 확률이 좀 낮긴 하나 1레벨 마법 길드에서 축복이 뜬다면 매우 잘 써먹을 수 있다.

시작하면 그동안 애지중지 잘 키워왔던 보조 영웅들은 없어지고 타르넘은 그저 평범한 1레벨 바바리안으로 내려앉은 모습에 속상해질 것이다. 저번 시나리오의 바바리안 타르넘이 다른 타르넘에 비해서 그다지 강하지 않으나 포술이나 병참술 등 강력한 기술을 가진 건 확실하므로 매우 아쉽다. 그 와중에 깔려있는 몬스터들은 우리에 비해서 매우 강력하므로 더 역체감이 된다.

초록 텐트를 방문해서 이 쓸모없는 지하세계를 나가고 지상세계에서 파란 텐트를 방문해서 적 성을 공략하면 되는데.... 첫 미션부터 주변 몬스터들이 심상치않다. 그나마 스트롱홀드 유닛들은 오우거나 사이클롭스같은 애들은 합류를 안 하지만 플레이어의 유닛양이 많으면 항복하거나 도망치도록 되어있는 반면에 인퍼노 유닛들은 패밀리어부터 데몬을 잡고 지상으로 나가게 되어있다.[107] 고블린이나 늑대 기병대따위를 가지고 마고그나 케르베로스를 잡으려면 피해가 막심하다. 결국 오크의 수를 늘려야 이걸 뚫어낼 수 있다. 오크를 가진 영웅들을 뽑아서 오크를 전해주자. 특히 자바카스는 오크를 2묶음을 가지고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해고를 일찌감치 해놔야지 다음 주에 또 고용할 수 있다. 지상 올라갈 때까지만 써 주고 지상 올라가면 슬슬 그만 써주자. 적들은 나중되면 이프리트와 사탄을 데리고 나오는데 그 외의 유닛은 정말 별거없는 인퍼노기 때문에 베히모스와 썬더버드 테크를 빨리 타서 상대해주면 그냥 끝난다. 후반엔 별 거 없다.

지혜를 올려봤자 스트롱홀드의 마법 길드만 방문할 수 있으며 인퍼노 성은 점령하면 마법 길드를 방문하지 못하고 끝나게 되므로 중급 지혜를 찍을 필요는 없다. 보조 영웅도 키울 필요가 없기 때문에 타르넘의 육성에만 신경써주면 된다.

3.6.2. 이름없는 땅(The Nameless Land)

타르넘은 보르가 악마와 데몬들과 동맹을 맺었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그리고 스키직이라는 부상당한 패밀리어를 생포하여 보르가 선조들을 빛나는 문, 반짝이는 다리를 통과시켜 '불타는 달'로 데려갔다고 하는 증언도 받았다. 그 시점은 타르넘에게 세계수를 구하라는 명령을 했던 '세계수' 시나리오의 초반부였을 것이다. 그 이후로 선조들로부터 어떠한 메시지도 받지 못한 이유가 그곳에 있을 것이다. 물론 부관 그룸바는 스키직을 스파이라고 의심하고 있다.[108]

시작 보너스는 2000금과 10목재+10석재다. 임파서블 기준으로 말하자면 금을 선택할 경우 모자라는 석재와 목재 때문에 썬더버드를 택하기가 어렵고 목재와 석재를 택한다면 시청을 올릴 돈이 없다. 물론 금은 썬더버드든 시청을 가든 매우 모자라긴 하다.... 금을 택하는 것이 더 범용성이 좋다는 뜻.

지하세계가 없는 S 사이즈의 맵인데 길이 여기저기 꼬여있어서 클리어 시간이 걸릴 뿐만 아니라 눈밭이나 사막, 황무지가 깔려있어서 탐색술을 배우지 않는 한 거북이 속도를 보여준다. 다행히도 주 목표인 적의 성 블랙돔은 눈밭으로 둘러싸여있어 적 영웅도 순탄하게 걸어다니기는 힘들다. 마법사의 눈으로 보고 있으면 요새를 굳이 나오지 않고 빌빌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사이에 쉬지않고 발전하는 것이 이 미션의 팁.

난이도는 여전히 어렵다. 역시 우리가 가진 땅은 쥐톨만큼 적으며 성 북쪽에 있는 괴조를 뚫지 않는다면 더 진출할 수가 없는 구조다. 적은 인퍼노 2개를 가지고 시작해서 병력이 쌓이는 속도가 다르다. 병력을 어떻게든 모아서 마법사의 오두막을 지키고 있는 고블린과 오크 탑을 지키고 있는 오크 대장들을 포섭하는데 성공한다면 난이도가 내려간다. 9시에는 중립 스트롱홀드가 있는데 괴조와 중립 요새를 뚫으면 얻을 수 있다. 병력을 불릴 수 있는 기회의 성이지만 매우 빡센 제약조건이 걸려있는데 시민회관, 선술집, 마법 길드를 지을 수가 없어 사실상 병력 충원용으로밖에 쓸 수 없는 스트롱홀드다. 그렇긴 해도 울며겨자먹기로 점령하는 수밖에.... 이때문에 후반부에 블랙돔 하나를 제외하고 모든 성을 점령한다고 한들 우리가 병력을 생산하고 싶은 만큼 생산하기 힘들다. 일단 힐포트가 남동쪽 구석에 하나 있으므로 괴조, 베히모스, 지옥의 개, 이프리트, 사탄을 뽑아서 업그레이드를 시키는 방법으로 돈을 아껴야 한다.

지옥의 화염검이 센터에 있는데 1대사탄+12사탄이 지키고 있으며 10시의 금광으로 가는 길에 도적떼가 덮친다면서 16사이클롭스+28오우거가 복병으로 나온다. 3시에 있는 음전하의 팬던트는 25썬더버드가 지키고 있다.

이전 미션에서 타르넘이 가진 아티팩트가 이어지면서 시작된다. 그래서 저번 미션에서 깔려있던 오우거 파멸의 곤봉, 신속의 목걸이, 기병의 장갑, 오우거의 방패등 좋은 아티팩트를 가지고 온다면 써먹을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영구적인 스펙업이 맞으며[109] 이번 미션에서 얻을 수 있는 신속의 망토나 지옥의 화염검을 또 가지고 다음 미션으로 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오우거 파멸의 곤봉과 지옥의 화염검의 포지션이 겹치므로 후술할 보조 영웅에게 오우거 파멸의 곤봉을 쥐여주자.

더불어 이번 미션에서 보조 영웅을 하나 데려갈 수 있는데 이번 미션에서는 스트롱홀드와 인퍼노의 영웅들을 모두 선술집에서 고를 수 있으므로 거니슨, 데싸, 파이어, 옥타비아를 골라가자. 그 중 노포를 들고 나오면서 병참술도 가지고 있는 파이어에게 눈길이 가겠지만[110] 가지고 나오는 유닛이 스트롱홀드 유닛이 아닌 임프를 들고 등장하며 어차피 노포를 비롯한 아티팩트가 이월되는 미션속에서 노포를 가지고 나온다는 장점이 없어진다. 병참술 출발은 그래도 좋긴 한데.... 그외에 사우럭은 애매하고 칼리드는 더 애매하니까 저 4명중에서만 고르면 된다. 발할라의 전당이나 불의 계시를 지어주고 10시에 있는 대학에서 온갖 유용한 기술을 배워주면 더 잘 써먹을 수 있다. 타르넘이 12레벨까지 찍었을 경우 빠르게 키우고 싶은 보조 영웅에게 아티팩트를 쥐여주고 요새를 뚫거나 한타싸움하라고 시키자. 북쪽의 마지막 요새를 뚫으면 서북쪽에 있는 영웅들은 고립되는 구조라서 걔네를 먼저 잡아주고 올라가도 되므로 경험치를 챙길 수도 있으니 어렵지 않게 12레벨을 둘다 달성할 수 있다.

3.6.3. 반짝이는 다리(The Sparkling Bridge)

타르넘은 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왔다. 산소가 희박하고 매우 추운 이 곳에서 타르넘은 반짝이는 다리를 찾아야 한다. 그래야지 힘을 모으기 위해 이 세계를 떠난 보르를 추격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일단 타르넘을 막아선 정령들을 처리해야 스키직이 안내하는 다리로 갈 수 있을 것 같다.

시작보너스가 30홉고블린과 1000골드인데 뭘 골라도 애매해서 둘다 그렇게 중요하진 않다. 취향껏 선택하자.

맵 사이즈가 S이고 지하세계까지 있는데 사이즈가 작은 대신에 광산이 풍부하다. 대신 폭풍의 정령, 얼음의 정령, 사이클롭스 같은 몬스터들이 길을 막거나 금광같은 중요한 곳을 지키고 있기 때문에 쇠뇌와 소수의 유닛가지고는 뚫기가 힘들다. 적은 컨플럭스를 2개를 지상에 가진 파란색과 컨플럭스 2개를 지하에 가진 빨강색이고 우리는 스트롱홀드 하나 가지고 시작한다. 그래서 빠르게 적 컨플럭스를 먹어야 한다. 하지만 빨리 움직여야 하는 우리의 발목을 잡는 것은 몬스터뿐만이 아니다. 바로 지상 대부분을 덮고있는 설원이다. 그래서 전 미션들로부터 탐험술을 배우지 않았다면 영웅들이 모두 이동력이 반토막이 되어 기어다닌다.

게다가 복병도 있는데 우선 얼음의 정령들이 지키고 있는 금광의 서쪽 외길에서 19에너지 정령이 덮치며 남동쪽 끝에 있는 판도라의 상자에서는 연속번개를 주는 대신에 55폭풍의 정령들이 나오고 10시의 유황 언덕에 붙어있는 상자는 화염폭발 주문을 배울 수 있는 대신 45에너지 정령, 70불의 정령들이 튀어나온다. 마지막으로 나그네의 반지를 얻으려고 하면 무려 19피닉스, 21마법의 정령, 24마그마의 정령, 45에너지의 정령, 48얼음의 정령, 35폭풍의 정령이 나온다.[111] 반면에 유용한 팁 하나 알려주자면 지하로 들어가서 바로 만날 수 있는 마법의 정령을 처리하고 먹을 수 있는 금덩어리는 9000골드다.

아무튼 우리는 미션을 클리어할 수 있는 선택지가 두가지다. 하나는 적을 전멸시키는 것이고 두번째는 아까 언급했던 북동쪽의 나그네의 반지를 얻는 것이다. 그렇지만 나그네의 반지를 얻는다는 건 사실상 적을 전멸시키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일단 파랑 텐트, 갈색 텐트, 검정 텐트를[112]무조건 순서대로 방문해야 하는데 죄다 적 컨플럭스 주변에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파랑과 뒤치다꺼리를 하는 동안에 빨강은 지하에서 내실을 다져서 무지막지한 병력들을 모아오기 때문에 속도 빠른 피닉스만 모아서 적들을 쳐부수겠다는 기동전 전술은 쓸 수가 없다. 지하 맵이 좁아서 적 영웅을 우회하기 어렵기도 하고. 스트롱홀드에서 썬더버드나 전설의 베히모스를 뽑고 컨플럭스에서는 마그마의 정령과 에너지의 정령을 제외한 모든 유닛들을 활용할 각오가 되어있어야 한다. 테크트리도 주말이 다가오기 전에 가급적 모두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자. 물론 돈은 엄청나게 깨지겠지만 남동쪽에 있는 시장을 활용해서라도 자원을 바꿔가며 최선을 다해 유닛들을 생산해주자.

우리가 아티팩트 상인에서 살 수 있는 아티팩트도 다음 미션으로 넘어가므로 새로운 달이 올 때마다 아티팩트 상인에 떠 있는 좋은 아티팩트들을 선접수해줘야 한다. 물론 지금 들고 있는 아티팩트보다 좋지 않으면 굳이 사지 않아도 되지만 이번 미션에서 또 보조 영웅 하나를 더 데려갈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선 안 된다. 엄연히 다음 미션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키우려면 좀 덜떨어진 아티팩트라도 쥐여줘야 한다. 물론 제일 좋은 아티팩트들인 신속의 목걸이, 망토, 지옥의 화염검, 기병의 장갑같은 건 타르넘 주고 저번 미션에서 고용한 성골영웅에게 음전하의 목걸이, 오우거 파멸의 곤봉이 가고 나머지 찌꺼기들을 이번에 새로 뽑은 진골 보조 영웅을 주는 거겠지만.... 대기마법과 대지마법은 배우지 못할 걸 대비해서 미리미리 컨플럭스에 마법대학을 세워서 배워두자. 나중에 둔화, 가속, 귀환 배웠는데 고급으로 못 쓰는 상황이 되면 당황스럽다. 컨플럭스의 대장간에서는 쇠뇌를 생산할 수 있으므로 포술을 가진 영웅 수만큼 마지막에 쇠뇌를 확보하고 클리어하자.

3.6.4. 불타는 달(The Fiery Moon)

선조들이 잡혀있는 불타는 달에 도달했다. 생명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는 이 곳은 스키직의 고향이기도 하기에 적을 알기 위해서 그에게 여기서 있었던 많은 이야기를 듣는다. 악마들의 땅은 마치 타르넘이 점령했던 불의 정령계와 비슷하게 생겼다. 이 속에서 타르넘은 자신을 괴롭히던 질병에 대해 깨닫게 된다. 조상의 가호를 받지 못하는 그는 급속도로 늙어가는 중이기 때문이다. 조상을 구하지 못한다면 타르넘 그 자신도 늙어죽을 지경에 이르렀다. 조상들을 구하기 위해서는 간수인 크시론이라는 자를 무찔러야 할 것이다.[113]

시작 보너스는 20늑대 돌격대를 골라서 기동전을 하는 편이 낫다. 10오크 대장은 속도 5밖에 안 되므로 영웅의 발목을 잡는다.

맵 사이즈는 여전히 S고 지하세계가 있긴 하지만 별 의미는 없다. 지도치트를 쳐보면 그저 적의 멸망을 막기 위한 형식적인 인퍼노 하나와 풍차 2대가 덩그러니 있을 뿐이다. 따라서 승리 조건이 크시론을 격퇴하거나 적을 전멸시키는 것이라고 써 있으나 적을 전멸시킬 수가 없다. 즉, 북동쪽 끝에 아무것도 안 하고 감옥 안에서 가만히 있는 크시론을 치면 된다.[114] 뭐 말이 쉽지 크시론은 공방마지 능력치 총합이 27에 달하고 12대사탄, 36이프리트 술탄, 42에너지의 정령, 49불의 정령, 86케르베로스, 102마고그라는 대병력을 가지고 있어서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아 물론 지금까지 영웅을 잘 키워왔다면 크시론 병력 양의 절반만 가지고 있어도 가지고 놀면서 전투할 수 있다.

우리는 처음에 성을 가지고 시작하지 않지만 곧이어 스트롱홀드 하나를 확보할 수 있다. 적은 인퍼노 성 3개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사실 성 하나는 전술한대로 지하에 고립되어있어서 사실상 2개다. 문제는 스트롱홀드를 쳐다보면 한숨나올 정도라는 것. 시청이 지어져 있지도 않은 건 그렇다 치더라도 보루가 없는 건 매우 빡친다. 목재와 석재가 각각 20개씩 필요하며 골드도 5000이란 거금이 드는 이 건물을 올리기에는 임파서블에서는 매우 어렵다. 이 스트롱홀드를 키워서 병력을 생산할만한 구실을 하도록 만들고 병력을 뽑아서 진군하기에는 자원도 별로 없으며 그 긴 기간동안 적에게 일방향 관문 출구로 공세를 두들겨 맞게 된다. 그러므로 시작보너스를 포함한 초기 병력으로 몰아쳐서 적 인퍼노 성 2개를 1주일 안에 점령해야 한다.

늑대 돌격대를 보유한 타르넘을 선두로 스트롱홀드를 먹고 고블린과 파밀리어가 있는 북쪽 방향으로 진군하도록 한다. 그 다음으로 강력한 영웅에게 나머지 병력들을 몰아줘서 수정광산과 고그가 있는 남쪽으로 진격시킨다. 그러다보면 대충 남서쪽 끝의 일방향 관문 입구에서 만나게 되어있다. 3명을 하루에 모두 투입해서 1레벨인 올레마도 잡아 변절자의 망토를 획득하고 북서쪽의 인퍼노를 먹고 빠르게 동쪽으로 달려서 북동쪽 인퍼노와 마찬가지로 1레벨에 불과한 액시스를 쳐부수면 적은 크시론이 멀뚱멀뚱 서 있는 것 말고는 더 이상 할 것이 없다. 단 이 모든 진출이 적이 추가병력을 뽑지 못하는 일주일만에 이루어져야 쉽다.

그리고 인퍼노에서 성을 올리고 의사당을 준비한 다음 차근차근 테크트리를 올리면서 영웅들을 육성해주자. 스트롱홀드는 그냥 마법 길드와 발할라의 전당만 있으면 되고 인퍼노에서 케르베로스, 이프리트 술탄, 대사탄만 뽑을 준비를 하자. 성 하나만 생산건물을 업그레이드 다 해주고 나머지 하나의 인퍼노는 그냥 병력 뽑아다가 다른 인퍼노로 옮겨서 업그레이드 해주면 끝. 캐슬 게이트 지어서 여기저기 동분서주하면 병력옮기기도 쉽고 마법 길드 방문하기도 용이해지지만 솔직히 그러기엔 20000골드가 아깝긴 하다. 임프 저장소를 죄다 털어서 마법 길드 올리기도 돈이 빠듯한 맵이기 때문. 몇 주 병력들의 생산량을 쌓아놓다가 대사탄이 15마리 이상 모이겠다 싶으면 그냥 뽑아서 가면 끝. 크시론은 불의 정령 소환 주문까지 써가면서 발악하지만 고급 둔화에 장사 없다.

변절자의 망토는 시작하자마자 올레마가 챙기게 되는데 그걸 획득했다면 스트롱홀드 남쪽에 있는 예언자의 오두막에서 영구적인 지력+5의 댓가를 받을 수 있다. 바바리안이라서 마력과 지력을 챙기기 어려운 시나리오이므로 가뭄에 단비같은 퀘스트 보상을 받자. 약간 어이없는 점이라면 영웅 스펙업에 신경을 쓰는 플레이어라면 스트롱홀드에서 발할라의 전당을 지을텐데 그걸 짓기 위해서라도 보루를 반드시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

맵에 이용할 수는 없으나 상징적이거나 형식적으로 존재하는 건물이 두가지나 나온다. 하나는 반짝이는 다리를 지나왔다는 증거로 세워진 시작지점의 양방향 관문이며 두번째는 크시론이 지키고 있는 감옥인데 조상들이 감금되었다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3.6.5. 광인 보르(Vorr, the Insane)

스키직의 안내에 따라 우여곡절 끝에 보르와 조우했지만 타르넘의 군대는 초장부터 보르의 마법으로 궤멸적인 피해를 입는다. 주술사 렌, 그룸바는 파이어볼과 체인 라이트닝을 맞고 죽어버리고 스키직은 행방불명된다. 다행히 불멸의 몸이어서 죽지 않았던 타르넘은 얼마 남지 않은 병력으로 보르를 죽이기 위해 분투한다. 하지만 선조들은 왠지 모르게 보르가 죽어서는 안되고 사로잡은 다음에 세계수에서 뽑아온 수액을 그에게 먹여야 한다고 한다. 수많은 죄없는 사람들과 타르넘의 부하를 도살했으며 이 세계를 파괴하고자하는 이 미친 선조를 왜 죽이지 말라는걸까? 선조들은 그 이유를 분명히 말해주지 않는다.

시작 보너스는 15오크 대장과 기병의 장갑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 만약 전 미션들에서 아티팩트 상인들에게 기병의 장갑을 사서 3명의 영웅들이 나눠가졌다면 딱히 필요가 없으므로 오크 대장을 골라주면 된다. 궁술 배운 거니슨에게 주면 안성맞춤이다. 반면에 3명중 두명이 기병의 장갑이 없다면 기병의 장갑을 택하는 편이 좋다. 한 명은 그대로 플레이해도 되는데 미션 초반에 6시에서 기병의 장갑을 또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초반에 한 명만 살짝 답답하면 되기 때문이다.

마치 세계수 시나리오에서 그랬듯이 맵 사이즈는 이제껏 계속 S였다가 이제 M으로 바뀌었다. 하지만 이번엔 지하세계는 없다. 우리는 스트롱홀드 하나, 타르넘과 2명의 보조 영웅을 보유했다. 적은 두 종류가 있다. 하나는 2개의 컨플럭스를 보유한 파랑이며 튜나의 초상화를 가진 그린단, 에르다몬이 시작영웅이다. 또 하나는 2개의 인퍼노를 보유한 빨강인데 빨강이 이제껏 싸워온 보르가 있는 팀이다. 에이든의 초상화를 한 똑같은 대머리 보르,[115] 캐슬의 커스버트 초상화를 쓰는 라쉬카를 시작영웅으로 보유하고 있다. 보르를 잡거나 적을 전멸시키면 되는 것이다. 3시에서 시작해서 시계방향으로 돌아 중립 스트롱홀드를 얻고 파란색을 치고 그 다음에 강을 건너서 보르를 잡는 구도로 흘러가게 된다. 세계수 시나리오의 5번째 임무였던 부활과는 대조되는 미션성격을 가지고 있다.

일단 해야할 과제는 타르넘이 서쪽으로 가서 사이클롭스, 불의 정령을 차례로 처리한 다음에 망원경을 얻어와야 하는 것이다. 망원경을 전 미션에서 가져왔다면 굳이 그럴 필요는 없고 그냥 5시 지역에 있는 퀘스트 가드에게 가져다주면 길을 열어준다. 중립 스트롱홀드를 확보해 줬다면 북쪽을 가서 금광과 끊임없는 금가마니를 주워 주고[116] 길을 막고 있는 불새를 뚫어[117] 파랑을 쳐준다. 이제까지 딴 거 필요없고 썬더버드와 전설의 베히모스만 뽑아주면 되는데 파랑을 멸망시켰다면 컨플럭스에서 피닉스를 양산해주자. 배를 타거나 수상보행으로 호수를 건너면 드디어 보르의 영역으로 들어가게 된다. 해변과 가까운 인퍼노 성을 장악하고 중급 이상의 귀환이 있다면 그 성을 교두보로 해서 보르 일당을 가둬놓을 수 있다. 물론 그렇다해도 끝난 것이 아니고 그놈의 마법 면역 요새를 뚫어야지 보르의 본성으로 갈 수 있다. 보르가 분명 이 요새 안에 숨어있을 것이 분명하지만 이 요새에는 20사탄, 60이프리트 술탄, 60케르베로스, 130마고그라는 엄청난 병력이 있고 마법도 쓸 수가 없기에 손해를 감수하면서 뚫어야 한다.

보르는 병력 수가 불리하다고 판단되면 아마게돈 블레이드를 보유한 주제에 아마게돈은 잘 쓰지 않고 불의 정령 소환을 써준다. 마나를 그곳에 다 쓸때까지 가지고 놀다가 이제까지 잃은 모든 병력을 부활시킨 채 막타를 쳐주면 무손실 전투가 가능하다.

1달 3주 6일이 되면 스토리 텍스트가 나타나는데 이 또한 해석이 안 되어 있다.
나는 소규모 부대의 선두에 선 스키직을 보고는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나는 이 패밀리어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의 어깨에 그의 빛나는 도끼를 얹은 채 나에게 왔다.
"저는 당신이 뒤진 줄 알았어요!"[118] 스키직이 말했다.
"우리도 너가 죽었다고 생각했다." 내가 말했다.
"죽은거나 다름없었죠. 하지만 그 마법들은 나를 두번이라도 고쳐죽일 수 있었지만 실패했고 나를 더 강하게 만들었어요!"스키직이 말했다.
이 패밀리어의 작은 손을 붙들고 악수를 했다. 친구를 다시 만나는 게 좋았다.
"그동안 어디 있었나?"
"당연히 보르를 뒤쫓고 있었죠! 당신이 죽었다고 생각해서 그를 내 힘으로 죽이려고 했었지만 찾을 수가 없었어요. 그렇지만 제가 찾았던 건 병력으로 가득 찬 초록색 계곡이었어요. 그들은 악마들로부터 거기 숨어있었지만 당신이 강하다는 걸 보여주면 그들이 합류할 거에요."스키직이 주장했다.
"그곳이 어디냐?"내가 물었다. 보충병력은 언제나 내게 환영이다.
"초록색 비석으로만 갈 수 있지만 서둘러야 해요. 적이 그 곳을 찾아내기 일보직전이에요!"
스키직은 내게 합류했고 스키직이 데리고 온 병력들은 내 스트롱홀드에서 훈련을 받기 위해 들여보냈다.
여기서 스키직이 말한 초록색 비석은 9시에 전설의 베히모스, 불새들이 켭켭이 지키고 있는 초록색 양방향 관문을 말한다. 이 곳으로 들어가면 오크 대장, 사이클롭스, 썬더버드, 베히모스가 놓여져 있고 모두 합류한다. 그리고 우리에게 익숙한 나그네의 반지와 이 맵에서 유일한 마법의 우물이 있다. 여기서 병력을 보충해갈 수 있다. 특히 썬더버드와 베히모스 테크를 탄 플레이어 입장에서도 가뭄에 단비같은 곳이다.

이 외에도 11시에서 암시장을 이용해 아티팩트를 살 수 있고 3시에 있는 조그만 만에 타르넘만 통과시켜주는 퀘스트가드가 있어서 통과하면 조선소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섬을 이용하라는 말인데 딱히 그 조선소에서 배를 살 필요는 없고 해변가에 가서 배 소환을 쓰던가 수상보행으로 뛰어가는 방법도 쓸 수 있긴 하다. 아무튼 그 섬에 도달하면 대사탄들이 최고 마법사들의 왕관, 거대한 바실리스크의 갑옷, 황금활, 연속번개를 가르쳐주는 판도라의 상자를 지키고 있다. 그 조선소 동쪽으로 조금만 더 가면 이프리트 술탄이 지키는 계몽의 도서관이 있다. 여길 방문하고 가야지 더 수월하게 전투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지 말자.

타르넘은 여전히 의구심이 드는 세계수의 수액병을 들고 고민했다. 어느날 밤, 보르가 타르넘의 꿈 속에 나타나 위협을 가했다. 타르넘도 보르를 죽이겠다고 위협했으나 보르는 타르넘이 자신을 죽인다면 타르넘도 죽게될 운명이라는 말을 남기고 간다. 그렇다. 선조들이 숨기고 있었던 진실은 선조들, 타르넘, 보르의 세 세력중 어느 한 세력이라도 죽게 될 경우 세 세력 모두 영생을 마감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그 셋의 파멸은 바바리안의 운명도 그 명을 다하게 된다는 뜻이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타르넘은 자신의 분노를 억제한 채 보르로 하여금 그 수액을 마시게끔 하는 계획에 동참했다. 치열한 승부가 오간 후 승리한 타르넘은 그 계획을 실행시켰고 세계수의 기운이 보르의 상처와 그의 광기까지 치유시키는 걸 보게 되었다.

3.7. 비스트마스터들의 반란(Revolt of the Beastmasters)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비스트마스터(바실리스크)
이번 시나리오는 황무지의 군벌들부터 용들의 충돌까지의 프리뷰를 제공한다. 세계수나 불타는 달에서 제공하지 않았던 기능들인데 부활한 셈.
To the Kingdom of Erathia,

No longer will we wear your chains, work in your fields, and die in your mines. No longer will we bear the painful bite of your whips. No longer will we cover in fear!

We, the Mudlanders, recognize our freedom, and that all creatures are born with this right. Not even you, who have thrown shackles around the necks of thousands, deserve the disheartning murder of hope that is the life of a slave. Fear not our vengeance, Erathia, but do not underestimate us either. We are ready to fight for our freedom. Every last one of us is prepared to spill our blood. Are you prepared to do the same simply to recapture us?

We are the Mudlanders.
We are free!
Tarnum
에라시아 왕국에게

더 이상 너희들의 사슬을 차지 않을 것이며 너희들의 작업장에서 일하지도 않을 것이며 너희들의 광산에서 죽지 않으리라. 더 이상 너희들의 고통스러운 채찍질을 감내하지 않을 것이며 공포에 휩싸이지도 않을 것이다!

우리 늪지인들은 우리의 자유와 모든 피조물들이 이런 권리를 생득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천명의 목에 사슬을 걸어왔던 너희들도 희망이 꺾이는 노예의 삶을 당연하다고 여기진 않지 않는가. 에라시아여, 우리의 복수를 두려워말되 우리를 얕보지 말아라. 우리는 우리의 자유를 위해 싸울 준비가 되었다. 우리 모두는 마지막 한 사람까지 우리의 피를 쏟을 준비가 되었다. 너희들도 우리를 다시 잡아들이기 위해 피를 쏟을 준비가 되어있는가?

우리는 늪지인이다.
우리는 자유다!
타르넘[119]

타르넘이 이젠 포트리스까지 날라가서 에라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는 늪지인들을 독립시키고 타탈리아를 건국하는 스토리를 다루고 있다. 타르넘은 비스트마스터 브론의 특기와 기술을 가져왔다. 타르넘은 브론의 버그도 똑같이 가져왔기에 최대 7마리의 바실리스크를 가지고 시작하는 건 좋은데 쓸데없이 브론의 마법 저항도 가지고 와서 약간 애매하다. 거기다 포트리스에는 영웅진들이 준수한 편이기 때문에 타르넘이 정말 좋은 기술만 배우는 게 아닌 이상 그냥 타자르나 스티그한테 바실리스크 줘버리고 전투는 별로 하지도 않는 잉여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보조 영웅을 2명 다 이 첫 미션부터 육성할 수 있기 때문에 걔네들이 기술이 좋게 나오면 점점 타르넘을 키울 마음이 사라지긴 하나 병참술을 기본 장착하는 거나 다름이 없어서 범용성이 좋은 건 사실이다. 궁술이나 포술같은 애매한 게 나오면 머리가 매우 복잡해진다.

이번 미션에서 활약하려면 일단 탐색술을 배워야 한다. 정말 첫 미션부터 마지막 8번째 미션까지 늪 지형이 펼쳐져 있어서 포트리스 병력만 데리고 다니면 별 상관 없지 않을까 싶지만 후반으로 가면 그리폰 저장소가 많이 보이므로 최소한 한 영웅에게는 탐색술을 배우게 해 천사를 비롯한 캐슬 유닛들도 들고 다닐 수 있으면 미션 쉽게 풀어나갈 수 있다. 그리고 타탈리아 이전의 마녀들은 뭔가가 달랐다는 설정을 보여주고 싶었는지는 모르지만 마녀가 멀쩡하게 불마법을 배울 수 있게 되어있다.

주적은 캐슬이고 우리는 포트리스이며 곁다리로 나오는 스트롱홀드가 있는데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5레벨 마법을 배울래야 배울 수가 없다는 것이다. 4번째 미션에서 대지마법의 책을 후반부에 구해서 내파나 대지 정령 소환을 써볼 수는 있지만 그게 끝이다. 맵 상에 피라미드도 없기 때문에... 그리고 귀환 마법이 정말 끝까지 나오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난이도가 어렵다고 보기는 힘든데 노예들이 타르넘에게 합류한다는 설정을 반영해서 포트리스 병력들이 잘 합류를 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이렇게 불어버린 병력들로 적을 치게 되면 레벨 제한까지 영웅을 못 키우는 경우가 초반 첫번째, 두번째 미션에도 발생한다. 8개 미션중 5개의 맵 크기가 S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험치를 쌓을 기회가 많이 없으므로 적을 좀 키워서 잡아먹어야 할 경우도 있다. 장군의 감옥을 되도록 많이 짓고 방문해서 방어력을 키워주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발할라의 전당도 2개 정도 지을 수 있다.

3.7.1. 희망의 사도(Hopewielder)

타르넘은 생전 바바리안 시절에 정복했던[120] 늪지인들을 독립시키는 의무를 지니게 되었다. 바바리안의 지배를 받았던 그들은 이제 에라시아의 노예가 되었다. 해질녘까지 강제노동에 시달리고 무장은 허용되지 않으며 세 명 이상의 노예들이 함께 모이지 못하고 조용히 소근거리는 자들을 채찍질로 다스리는데 자신의 작업구역에서 벗어날 수 없이 죽어야 하는 혹독한 규정을 가지고 있다.[121] 타르넘은 반란군을 조직해 마치 황무지의 군벌들 시나리오처럼 여러 노예들을 포섭한다. 타르넘의 반란군 일행이 에라시아 경비들을 물리치고 세력을 키워나가 에라시아가 미처 초동진압에 실패한 것처럼 보일 때 온스텐 경이라는 자가 나타난다. 그는 놀 한 마리를 붙잡아 팔다리를 자른 채로 보내거나 스스로 매장될 구덩이를 판 다음에 들어가라고 한 다음 학살하는 등 반란군의 사기를 꺾는데 적극적이었기에 그를 죽이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한다. 타르넘은 아다미나라는 은퇴한 늙은 마녀를 조언자로 삼는다.

초급 병참술과 초급 지휘력이라는 기술 선택지가 나왔다. 전투때만 그 진가를 발휘하는 지휘력보다 병참술이 조금 더 낫다.

온스텐 경이 스토리 텍스트 내내 언급이 되긴 하나 게임 상에서 등장하진 않는다. 적의 시작 영웅은 크리스찬이며[122] 그 시작 영웅을 전투에서 이기는 것이 주 목표가 아니고 그저 적 전멸만 하는 거라서 크리스찬을 잡아도 게임은 계속된다.

맵이 S사이즈고 적은 캐슬 하나, 우리는 포트리스 하나를 두고 전투하게 되는 단순한 맵이다. 뭔 놈의 시작 성이 보루도 지어지지 않은 채로 있냐 싶지만 임파서블로 진행해도 난이도가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이다. 중립 광산이 없고 모든 광산은 에라시아가 차지하고 있다는 설정 때문에 적은 시작부터 무럭무럭 성장하나 맵 상의 대부분의 포트리스 병력들이 합류한다는 걸[123] 깨달은 순간 날로 먹는 미션이기 때문이다. 이 기믹을 알고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간다면 적이 아무리 발전한들 우리가 병력을 쌓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다. 대신 소극적으로 플레이하고 타르넘 하나만으로 모든 곳을 다 들르려고 하면 적이 우리가 포섭할 병력들을 다 죽이고 다니므로 난이도가 어려워진다. 적당히 보조 영웅 대충 하나 뽑아서 놀 오두막이나 도마뱀 굴 방문시키고 포섭하라고 하고 타르넘은 전투를 담당하자. 그러다보면 정말 허무하게 무너지는 적을 볼 수 있다. 포장도로 하나 없고 죄다 늪지대기 때문에 캐슬 병력 가지고 다니는 적 영웅들은 창병하고 궁수들고 그야말로 기어다니니 영웅들에게 드래곤 플라이 하나씩 얹어주고 맵을 누비면 적들은 아무것도 못 한다.

타르넘이 아직 8레벨도 찍지 않았는데 한타에서 이기거나 적 캐슬을 먹으면 오히려 난감해진다. 적보고 두 성 중 아무 성이나 먹으라고 양보(?)한 후 그 앞을 지키고 있으면 다급한 적은 아무 영웅이나 뽑아놓는데 성 밖으로 튀어나온 영웅만 매일매일 잡으면 약 500의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그런 식으로 하다보면 언젠가는 레벨 8을 찍긴 하는데.... 대략 총 3만의 경험치를 얻기 위해서 이런 짓을 하는 것이 지루하다면 빨리 끝내도 된다.

포트리스의 장군의 감옥이나 마법 길드를 제외하면 영웅을 육성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 그저 영웅 육성할 때 탐색술이 나오지 않으면 캐슬 병력을 들고 다니기 난감해지므로 레벨 업 할 때마다 나오라고 기도해주는 수밖에.

3.7.2. 첫번째 법령(The First Law)

잔인한 온스텐 경을 죽인 반란군 일행은 세력을 점점 더 불리고 있다. 에라시아의 귀족들과 그리폰하트 왕이 반응해왔고 이젠 페글로 남작을 파견했다. 한편 크루 내의 놀과 도마뱀 궁수가 주먹다짐을 벌이자 타르넘은 분노하며 둘 다 줘패고 처벌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오랫동안 노예로 살아왔던 늪지대인들은 자신들의 관습과 문화뿐만 아니라 범죄와 법 의식이 없었기에 어리둥절할 뿐이다. 그래서 타르넘은 브렐릭이라는 놀로 하여금 그나마 똑똑한 자들을 모아서 첫번째 법령인 '노예금지법'을 포함한 다양한 법령을 만들고자 하지만 쉽지 않다.[124] 그래서 아다미나의 조언에 따라 마녀들이 법 제정에 참여하도록 한다.

시작 보너스는 타르넘에게 주는 +1마력과 +1지력인데 딱히 뭘 선택해야 한다는 건 없다. 취향껏 찍자.

지하가 없는 S사이즈의 맵에 2개의 캐슬과 2개의 포트리스가 있으며 우리는 보루가 지어지지 않은 포트리스 하나만 가지고 시작한다. 적이나 우리는 4레벨까지만 테크를 올릴 수가 있다. 유일한 중립 성인 포트리스는 센터쪽에 있는데 이 성은 특이하게도 어떠한 병력도 뽑을 수 없고 시청, 자원 창고, 마법 길드따위만 지을 수 있다. 적 캐슬 하나도 보루까지밖에 올라가지 않는 걸 보면 온전한 성+불완전한 성을 가지고 대결하라는 제작진의 의도가 있는 것 같다.

시작부터 또 보루가 없어서 기가 차는데 다행히 10목재와 5석재를 주니까 의사당 테크를 잘 탈 수 있다. 어차피 병력은 포섭하거나 유닛 서식지에서 뽑으면 되니 굳이 테크트리를 올리지 않아도 된다는 뜻. 전 미션과 마찬가지로 모든 광산은 적이 장악하고 있고 거의 모든 포트리스 병력들은 합류하기 때문에 전 미션과 비슷한 기믹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이번에는 육성된 영웅 3명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더 쉽다. 약간의 장애물은 있는데 그건 길목마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바실리스크다. 고급 둔화가 없다면 20마리가 넘는 바실리스크들을 상대하긴 약간 부담스러운데 그 놈들이 맵상에 총 6부대나 있다. 그 뿐 아니라 적 진지 앞에 있는 행운의 클로버를 제외한 모든 아티팩트도 복병들이 지키고 있다. 놀 40마리가 지키는 거대한 놀의 도리깨, 10놀 약탈자, 40놀이 지키는 놀 군주의 방패, 30수도사가 지키는 성스러운 샌달이 그것들이다.

그렇다하더라도 적 영웅의 기동성은 여전히 안 좋기 때문에 우리는 주도권을 쥘 수 있으며 쉽지않게 고립시킬 수 있다. 여기서 터지는 또다른 문제는 레벨 제한인 14까지 키운다고 가정했을 때 8레벨까지 키웠던 저번 미션보다 약 1.6배의 경험치를 더 필요로 하기 때문에 너무 빠르게 밀어버리면 전 미션처럼 500경험치를 하루하루 모으면서 살아야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적들을 키잡해서 일부러 2주동안 방치하고 정복해도 된다. 어차피 의사당 짓고 금광 하나 점령한 다음에 센터의 포트리스까지 시청으로 키우고 나면 하루에 7000골드를 벌어서 자금난에 시달릴 이유도 없고 병력을 집중시키기 어려운 적들의 특성상 얼마의 시간이 지나봤자 우리에게 농락당한다. 좀 충분하게 병력을 모았다 싶으면 합류하는 병력도 다 받아주지 말고 처치좀 해주자. 경험치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

곳곳에 투기장이나 마법학교도 있어서 스펙업이 가능하긴 하고 장군의 감옥도 하나 지어줄 수 있으나 더 중요한 건 캐슬에서 나오는 4레벨 마법들이다. 부활이라도 나오면 박수치게 된다.

3.7.3. 칙령으로 하여금(By Royal Decree)

그리폰하트 왕은 족쇄없는 늪지인들을 계속 반란군의 사기를 꺾으려고 하며 지난번 전투에서 패배한 페글론 남작을[125] 다시 전장으로 내보냈다. 그러던 와중에 노예의 목을 여자와 아이들 가릴 것 없이 베어가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는 은화 10냥을 준다고 하는 칙령에 귀가 솔깃했던 현상금 사냥꾼들이 한 짓이었다.[126] 결국 12명의 탈영병들이 나오게 되지만 그들도 현상금 사냥꾼들의 추적을 피하기는 역부족이었다. 타르넘은 페글론 남작, 에라시아의 군주, 현상금 사냥꾼 모두에게 분노하지만 이 반란의 전략적인 목표는 에라시아를 향한 맹목적인 복수도, 에라시아를 정복하는 것도 아닌 그저 늪지인들을 하나의 공동체로 묶어 독립시키는 것이라는 걸 다시 상기시킨다. 언젠가 타르넘은 선조들이 불러서 사라진 운명이었기에 그는 유능하지만 인품이 있는 후계자를 양성하고 떠났어야 했다. 그 후계자는 '늪지대 인간'이라는 별명을 가진 드로글로가 될 것이다.

시작 보너스는 무조건 +1공격력이다. 안그래도 방어력이 잘 오르는 포트리스인데 장군의 감옥까지 있어 방어력만 극단적으로 올리는 것은 공방 밸런스가 맞지 않을뿐더러 비효율적이다.

정말 설명할 것이 없을 정도로 이전 2개의 미션과 비슷한 구도다. 그렇지만 난이도는 더 떨어졌다. 그 이유는 우리에게는 병력이 어느정도 차 있는 요새가 남북을 나누는 길목에 떡하니 있어 적 영웅을 초반에 마주칠 일이 없기도 하고 주변 시야가 좁게나마 밝혀져 있어 조기경보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병력이 많이 차 있다고는 못하고 그 요새에서 병력을 빼 쓸 수도 없지만 그 요새에 중립이나 적 병력이 차 있는 것보단 확실히 낫기 때문. 두번째 이유는 적 캐슬 하나가 보루도 못 짓는 불구라서 사실사 4레벨 마법 셔틀에 불과해서다. 세번째는 공방마지 총 합 23에 달하는 준수한 적 영웅인 페글론 남작은 멀쩡한 캐슬에서 아무것도 안 하고 성만 지키고 있기 때문에 밖으로 나돌아다니는 영웅들의 병력이 초라해진다는 점. 페글론 남작을 한 번 잡으면 이런 인공지능이 풀리는데 그 전까지는 아무리 놀 1마리 가진 타르넘으로 성 코앞에서 꼬리쳐도 나오질 않아서 그 성에서 생산된 병력이 밖으로 도무지 나올 방법이 없다.

따라서 평이한 난이도를 보여주는 이 미션의 궁극적인 목표는 레벨 제한인 18레벨까지 우리 3명의 영웅들을 모두 키워주는 것이다. 일단 2시에 지혜의 나무가 있으므로 17레벨까지만 키우고 나무로 데려가면 된다. 그러려면 페글론 남작을 빨리 잡아서 멀쩡한 캐슬을 먹은 다음에 다시 뺏겨주는 편이 빠르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적 병력이 저 캐슬에 묶여있는 채로는 아무리 적 영웅을 때려잡아도 경험치가 간에 기별도 안 가기 때문이다. 그 2개 성에서 열심히 병력 뽑으라고 양보해 준 다음에 주기적으로 가서 토벌하자. 그동안 다른 영웅들은 스펙 향상 건물을 방문해서 +9의 능력치를 키우자.

이제까지는 전술의 영역이었고 운영의 영역으로 넘어가서 임파서블 기준에서 설명한다. 우리가 가진 포트리스 두개가 모두 시청 건설만 앞두고 있기에 금이 상당히 쪼들린다. 그러므로 4시쪽의 금광을 빨리 점령해야 운영이 편하다. 둘 다 시청까지 올렸다면 이제 의사당을 올릴 차례인데 이번에도 두 포트리스 다 보루가 지어지지 않았으므로 괜히 두 성 다 보루 올리지 말고 성 하나에만 몰빵하자. 의사당까지 올렸다면 이제 테크를 올릴 시간인데 히드라를 제외한 모든 테크가 올라가는 미션이다. 그렇다고 너무 흥분해서 모든 병력 생산 건물을 업그레이드 할 필요는 없다. 이 맵은 여전히 S사이즈라서 희귀자원이 말그대로 희귀하기 때문에 마법 길드 올리기도 쪼들리니까 성 한 쪽만 향상시켜놓고 다른 쪽 성에서 병력들을 공수해와서 수동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줘야지 자원을 조금이라도 아낀다.

땅에 떨어진 아티팩트들은 음전하의 목걸이를 제외하고는 모두 병력들이 지키고 있다.

3.7.4. 왕의 아들[127](The King's Son)

온스텐 경에 이어 페글론 남작도 죽음으로 처단한 반란군은 에라시아의 왕자인 나이븐 그리폰하트와 램버트 공작이라는 두 지휘관과 맞닥드리게 되었다. 타르넘이 개인적으로 알아본 바로는 이 16살의 나이븐이라는 자가 아버지인 미친 그리폰하트 왕과는 달라서 노예에게도 상당히 신사적으로 대하는 스타일이라고 한다. 에라시아 전체가 이 폭군 그리폰하트 왕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었기에 왕자파와 왕파로 나뉘었다고 한다. 많은 귀족들은 나이븐 왕자를 지지하고 있었기에 노예에게 동정어린 시선을 보내는 이 골칫거리 아들을 노예와 싸우는 데 투입하여 노예 반란도 진압하고, 눈엣가시인 왕자파의 세력도 전쟁에 의해 약화됨을 노리는 일석이조를 노리는 것이렸다. 타르넘은 드로글로와 함께 적진에 침투해 왕자를 사로잡아오는 대담한 작전을 펼치고 성공한다. 그리고 데려온 나이븐에게 노예의 비참한 삶과 학살당한 늪지인들을 보여줘 에라시아와 늪지인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바꿔놓았다. 결국 왕의 아들은 타르넘이 에라시아군으로 다시 보내주겠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거부하고 반란군에 합류하게 되었다.

시작 보너스는 15놀 약탈자와 10도마뱀 전사인데 궁술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도마뱀 전사가 더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보자면 속도도 5로 같아서 놀 약탈자 쪽이 전략적 효용도 그다지 앞서지 않는데다가 원거리 유닛이기도 하고 도마뱀 전사가 체력도 훨씬 높아서 도마뱀 전사 측이 더 유리하다. 도마뱀 전사가 아니라 그냥 도마뱀이었다던가, 놀 약탈자가 30마리만 되었어도 취향차이였을 것이다. 시작 보너스는 당연히 타르넘에게 주어지는데 주변에 광산들을 저격수들이 가지고 있어서 다가가기도 전에 놀과 바실리스크들이 과녁판이 될 수 있어 원거리에서 반격할 수 있는 도마뱀 전사를 택하는 편이 더 낫다는 것이다.

맵 사이즈가 M이 되었다. 이제 제대로 된 대규모 회전을 볼 수 있는 맵이기도 하고 몬스터와 적 병력의 양과 질이 같이 늘었기 때문에 난이도가 어려워진 미션이기도 하다. 적은 캐슬 4개에서 병력을 쏟아내는데 우리는 성이 3개밖에 안 되며 그 중 하나는 괴조와 베히모스 생산이 불가능한 스트롱홀드이며[128] 두 포트리스 중 하나는 보루조차 지어지지 않았다. 이 불리함을 극복하는 것이 이 미션의 열쇠다.

적 영웅은 성직자 라이언, 아델레이드, 그리고 기사인 발래스카와 티리스가 있는데 AI도 생각이 있는지 못미더운 성직자보다는 기사쪽에 병력을 몰빵하는 경우가 많다. 그중에서도 티리스는 시작하는 캐슬이 늪지대에 고립되어있는 형태인데 그걸 알고 있는지 병력을 살벌하게 뽑고 다닌다. 첫날부터 10크루세이더, 20로열 그리핀, 30저격수, 40도끼 창병이라는 추가 병력을 끌고다니기 때문에 많은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이 티리스를 잡는 방법은 캐슬을 비운 새에 점거하여 티리스가 꼬라박도록 유도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발래스카도 궁수 특기라서 매우 머리가 아프다. 특히나 사격전에 젬병인 포트리스라서 한타싸움하면 첫 턴에 저격수와 열성 수도사에게 많은 피해를 입으니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얘도 수성전으로 잡아야 할 수도 있다. 성직자들은 캐슬보단 덜 까다롭지만 매우 짜증나는 점은 12시와 3시의 마법의 샘물을 통해서 마나를 뻥튀기 시키고 다닌다는 점이다. 히어로즈 크로니클스에서 정말 보기 힘든 구조물이기도 한데 일주일이 시작하는 동시에 우리가 먼저 방문해줘야 후환이 없다. 마법의 샘물은 좌우로 두칸을 방문할 수 있으므로 적이 못 쓰게 만들 요량이면 마법의 샘물을 한 칸 먹고 대기 조망이나 대지 조망을 써서 마나를 고의로 쓴 다음에 바로 옆칸을 또 먹으면 된다.

그래도 유리한 점이 있다면 맵의 70%정도가 늪지대고 늪지대에는 우리가 요긴하게 쓸 수 있는 마굿간이 4개나 있다는 점이다. 즉 기동성으로 승부를 봐야 한다. 드래곤 플라이 저장소도 최대한 빠르게 마법을 동원하여 털어준 다음 와이번 군주로 업그레이드 시키면 최소한 병력 질에서는 밀리지 않고 영웅의 최대 이동력도 갖출 수 있어 기동전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해진다. 갈수록 에라시아의 통제가 약해지는 걸 반영해서 11시의 금광을 제외하면 에라시아가 보유한 광산은 없다.

스트롱홀드는 뭐하라고 준건진 잘 모르겠다. 병력을 괜히 섞어써봤자 지도력과 탐색술이 있으면 모를까 사기와 이동력만 떨어지기도 하고 스트롱홀드의 핵심유닛인 괴조와 베히모스를 쓰지 말라는 이야기는 사이클롭스밖에 뽑을 게 없다는 소리인데 20수정을 구하기가 여전히 어렵다. 그냥 설정상으로 타르넘이 생전에 바바리안이었던 시절에 바바리안들이 늪지대에 진출했다는 스토리때문에 형식적으로 넣은 것 같긴 하다. 그냥 발할라의 전당, 시청, 마법 길드만 지어놓으면 밥값한다고 생각하자.

맵도 넓어지다보니 숨겨진 장소와 복병도 많다. 우선 6시의 물레방아를 지키는 서펀트 플라이들은 무조건 우리에게 적대적이다. 포트리스 본성에서 북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검사가 막고 있는데 이 검사를 뚫고 북진하려고 하면 15저격수와 55크루세이더가 덮친다. 처치하고 나면 무려 심판의 검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앞에서 말했던 11시의 금광에서 동쪽으로 도로를 따라가다보면 고르곤 동굴이 있는데 여기서도 복병이 있어서 45궁수와 160창병이 출현하고 처치보상으로 2084골드를 얻는다. 10시의 투기장으로 가는 길에서 90로그가 덮치는데 처치하면 영구적인 +2공격력, +2방어력을 얻을 수 있다. 5시의 늪지대 끝에는 전망대가 있는데 방문해보면 강력한 고르곤들이 지키는 양방향 관문이 보일 것이다. 나중에 여길 쳐들어가서 방문하면 12시로 순간이동하게 되는데 여긴 대지마법의 책이 있다. 대지마법의 책은 32열성 수도사, 45수도사가 지키고 있다.

이번 미션도 5레벨 마법 길드를 지을 수 없기 때문에 고급 지혜가 필요없다. 레벨도 22레벨이 제한이라 21레벨 찍고 북서쪽 끝에 있는 지혜의 나무를 방문하면 된다지만 21레벨 찍기가 쉽지 않다. 대신 발할라의 전당이나 장군의 감옥 등 스펙을 올릴 수 있는 곳은 많다.

3.7.5. 몸값(The Ransom)

램버트는 아다미나를 비롯한 마녀들을 포로로 잡았고 우리는 나이븐을 데리고 있다. 서로가 포로를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교착상황에 빠진 것이다. 나이븐은 드로글로와 검술을 수련하면서도 타르넘과 대화하며 미친 그리폰하트 왕에게 정을 떼버린다. 그는 노예였던 자들을 치료하고 간호하면서 부왕이 자신에게 했던 짓을 말한다. 사실 나이븐은 6살때 남동생과 함께 아버지에게 불려가 다음 왕이 될 사람은 동생과 자신 중 어느 한 쪽을 죽이는 자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그런 일을 털어놓으면서 나이븐은 자신의 혈통이 저주받았다고 하지만 그리폰하트 왕조의 개국군주와 밀접한 혈연관계가 있는 타르넘은[129] 그렇지 않다고 다독인다. 나이븐은 늪지인들에게 존경받는 마녀들을 램버트 공작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자신과 마녀들을 교환해달라고 요청한다. 너무 오래 나이븐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나이븐이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타르넘은 생각했지만 의도적으로 나이븐을 상처입혀서 넘기면 나이븐이 노예들에게 감화되었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할 것이므로 안전할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램버트 공작은 포로 교환에 참여한 늪지인들과 나이븐 모두 죽이려고 했고 놀 지휘관이었던 브렐릭이 전사한다. 하지만 마녀들은 구해낼 수 있었고 나이븐은 에라시아로 돌아가 귀족들의 힘을 모아 쿠데타를 일으킬 작정이다.

시작 보너스로 아티팩트 두개가 나왔다. 왠만하면 하루에 1000골드를 벌어다주는 끊임없는 금 가마니를 골랐겠지만 경쟁하는 선택지가 저주받은 갑옷이다. 이걸 쓰면 왠만한 한타싸움은 날로 먹을 수 있긴한데 2시나리오 후반에 쓸 수 있었던 저주받은 갑옷이 오랜만에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선택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취향차이긴 하다. 저주받은 갑옷 없이도 전투가 그렇기 힘들지도 않기 때문에 끊임없는 금 가마니를 포기하는 건 사실 성능과 효율이 아니라 감성의 영역에 가깝다.

맵 사이즈는 S로 돌아왔는데 이번엔 지하세계가 있다. 우리는 남동쪽을 먹었고 적은 북서쪽을 먹은 대각선의 구도가 지상과 지하를 가리지 않고 계속 된다. 육로로는 길이 없어서 지하로 들어가야 하는데 적 요새가 길을 막고 있다. 주울 수 있는 자원더미가 상당히 많아서 신나긴 하는데 플레이어가 이상한 점을 느끼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램버트 공작이 하나하나 광산의 소유권을 빼앗기더니 이제는 광산을 가질 수 없다면 잿더미로 만들어버리는 청야전술을 쓴 것 같이 맵에 광산이란 광산이 하나도 없다. 오직 믿어야 하는 건 깔려있는 아티팩트다. 적도 그렇고 우리에게도 영토에 끊임없는 목재수레, 끊임없는 철광석 수레, 끊임없는 금 가마니가 있어 최대한 빨리 확보해야 한다.[130] 유닛 서식지도 많으므로 이 유닛들을 모두 뽑기 위해서는 자원을 주워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서쪽 끝에 있는 끊임없는 금 가마니를 어떻게 더 빨리 먹고 의사당을 빨리 올리느냐의 싸움이다.

그렇게 2주차에 병력을 여기저기서 끌어모아서 지하에 들어가면 요새를 간단히 뚫는다. 동북쪽으로 북상해서 미노타우르스 왕을 잡고 예언자에게 5000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지하에는 더 이상 별다른 것이 없으니 올라가서 그동안 우리가 뽑을 수 없었던 카오스 히드라를 잡고 적과 맞상대하자. 적 영웅은 실비아인데 뜬금없이 항해술을 배운 기사를 주력으로 내세운 꼴이다. 우리와 마찬가지로 적 진영에도 서식지가 많아 4레벨 이하 유닛들은 드글드글하게 많이 들고 다니는데 우리는 고르곤까지 들고 다니므로 수도사 따위와는 상대가 안 된다. 저주받은 갑옷으로 상대해준다면 적은 처음부터 말릴 수 밖에 없고 끊임없는 금 가마니를 들고 다녔다면 애초에 우리 병력이 더 많을 것이므로 간단하게 다음 미션으로 넘어갈 수 있을 것이다.

그래도 좁은 맵에 투기장, 전쟁 학교, 마법 학교 등 있을 건 다 있어서 다 방문하고 장군의 감옥까지 지어주면 나름 많은 능력치를 챙길 수 있다. 보물 상자에서 왠만하면 금보다는 경험치를 택하자. 26레벨이 레벨 제한이지만 정말 왠만해서는 셋 다 찍기 힘들고 세 영웅 다 고르게 키워왔다면 23레벨도 벅차다. 그냥 포기하자.

3.7.6. 국경너머(Beyond the Borders)

타르넘의 노예 반란군은 에라시아의 변방지역으로 물러났으나 그리폰하트 왕은 타르넘을 바짝 추격해오는 것도 모자라 포로를 받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다행히 지금 온 병력은 선봉대에 불과하지만 적 본대가 온다면 10대1의 병력 열세를 보일 것이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이 새로운 지방에 살고 있는 늪지인들은 우리 때문에 에라시아군이 여길 토벌하러 온다면서 같은 늪지인에게 저항중이다. 비록 지금에야 밤눈이 밝고 지형에 익숙한 늪지인들이 승리를 거두고 있지만 결국에는 새로운 동맹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는 타르넘. 바바리안의 도움을 받기 위해 마녀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드로글로를 사신으로 보냈지만 그들은 무리한 요구를 해오고 드로글로에게 결투를 걸어 부상을 입힌다.

4000골드와 희귀자원이 10씩 있는 선택지가 시작 보너스로 나왔다. 사실 빠르게만 움직인다면 바닥에 깔려있는 자원들을 모두 먹을 수가 있으므로 희귀자원이 많아봤자 그렇게 좋을 건 없다. 나중에 마법 길드 올릴 때도 그렇게 쪼들리는 편은 아니므로 4000골드나 고르자. 정 희귀자원이 쪼들린다면 6시에 박혀있는 사이클롭스 저장소를 털자. 육성만 잘 했다면 억지로 부활써가면서 어떻게든 무피해로 털 능력이 되는 영웅들이다.

맵사이즈는 S에다가 지하세계도 없어졌으므로 빠르게 클리어할 수 있다. 난이도가 곤두박질 칠 정도라서 뭐라 쓸 것도 없다. 적은 캐슬 두개를 보유중이지만 나와있는 영웅도 없고 그 영웅이라는 애들도 1레벨이라서 우리의 상대가 되지 않는다. 이제는 더 이상 포트리스 병력들이 합류를 잘 해주지도 않고 더러는 스트롱홀드 유닛들도 깔려있는 수준이지만 유닛 서식지가 많아서 스노우볼링이 잘 된다. 바실리스크는 타르넘, 서펀트 플라이는 스티그, 나머지 도마뱀과 놀은 타자르가 가져가고 대지 조망으로 광산들을 점령해 나가면 어느샌가 맵을 모두 장악하게 된다. 그걸 빼면 복병도 없고 아티팩트도 없다. 정말 서술할 것이 별 게 없다.

공방마지를 1씩 올릴 수 있는 능력치 향상 건물들이 깔려있고 그 외에 투기장과 마법 학교가 있다. 그러나 우리의 눈길을 끄는 것은 지혜의 나무 2그루이다. 둘 다 방문한 다음에 마법 길드 4레벨을 올리고 방문해주면 끝. 그러나 귀환 마법은 여전히 나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

3.7.7. 국호 제정(Naming a Nation)

바바리안들의 요구를 이것저것 들어준 후 우여곡절 끝에 바바리안과 동맹을 맺어 그리폰하트의 병력과 맞상대를 하게 되었다. 그 와중에 타르넘은 마녀들과 함께 늪지인들의 나라를 세운다. 당연히 그리폰하트 부왕은 이를 인정하지 않고 거침없이 공격해온다. 아다미나를 비롯한 마녀들은 더 나아가 나라 이름을 타탈리아[131]라고 짓는다. 그 와중에 에라시아의 귀족들은 원정나간 부왕을 폐위시키고 예상대로 나이븐을 즉위시키며 타르넘을 도우러 출정한다. 타탈리아의 독립과 더불어 에라시아의 내전이 난 셈이다. 미친 그리폰하트 왕은 전술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점점 궁지에 몰리고 있다.

15늑대 돌격대와 25홉고블린이 시작보너스로 나왔다. 바바리안이 동맹으로 참전하면서 스트롱홀드 병력을 쓸 수 있게 됨을 반영한 듯 하다. 단 이 시작보너스는 타르넘에게 주어지는데 타르넘이 지도력은 고사하고 탐험술이 없다면 홉고블린이든 늑대돌격대든 아무 이득이 없다. 늪지대에서 이동력이 반토막나기 때문에 그냥 스트롱홀드 성에 시작 보너스로 받은 병력을 짱박아놓고 바실리스크로 원정다니는 것이 낫다는 거다. 탐험술이 있다는 가정하에 설명하면 늑대 돌격대가 낫다. 체력 총량과 속도, 화력 모두 늑대 돌격대가 짱짱이다. 바실리스크가 한 대 때려서 적의 반격을 맞아주고 늑대 돌격대가 2연타를 갈기면 몬스터들이 버틸 수가 없다.

맵이 넓어져서 M사이즈가 됐는데 섬맵이다. 이제까지 그래왔듯 적 섬멸이 목표인데 적은 캐슬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는 포트리스 하나와 스트롱홀드 하나를 가지고 있다. 스트롱홀드 주변엔 전 바바리안이었던 타르넘이 있고 포트리스 주변에는 우리가 키워왔던 보조 영웅 둘이 있다. 스트롱홀드나 포트리스나 가까운 곳에 금광이 하나씩 있고 각각 기병의 장갑과 신속의 장화라는 이동력 관련 아티팩트가 있어서 보조 영웅을 정성들여 키워왔다면 정말 수월하게 확장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문제는 적이다. 적 캐슬의 주변에는 더러운 캐슬놈들 아니랄까봐 캐슬에 관련된 아티팩트가 깔려있다. 경이의 갑옷, 성스러운 샌달 등....그렇다. 앤젤릭 얼라이언스다. 저주받은 갑옷을 신나게 쓰고 다녔던 그 댓가를 치르게 되는 것이다. 다행히도 이 아티팩트들이 죄다 흩어져 있기도 하고 이 아티팩트를 싸그리 한 영웅에게 몰아주는 AI가 적용되지 않아서인지 이걸 상대할 일은 없다. 적 시작 영웅은 잉엄, 실비아, 에드릭이라서 캐슬에서 2군, 3군하는 애들이 오긴 했지만 아무튼 이 부속 아티팩트를 4개나 모은 놈이랑 붙어보면 이걸 처음 겪어보는 플레이어는 깜짝 놀랄 수 밖에 없다. 내가 영웅 육성을 게을리 한 것도 아니고 정말 만반의 준비를 다 해서 싸움을 걸었는데 능력치가 나보다 높아서 밀리는 상황이 나오는 것. 아무튼 이 한타싸움을 한다면 무조건 영웅들이 도망 못 치게 병력을 다 잡아야 한다. 안 그러면 그 괴물같은 능력치의 영웅이 병력을 모아서 다시 상륙할 것이다.

이 섬맵에 대해서 추가설명을 하자면 남동쪽의 조그만 섬에 적 캐슬 두개가 있고 나머지 성들은 다 본토에 있다. 이 본토는 섬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다. 7시부터 2시지역에 이른다. 이 본토에 성이 포트리스 3개, 캐슬 1개, 스트롱홀드 1개가 있어서 이 성들을 죄다 장악하고 튼튼하게 방어를 구축하는 플레이를 하게 된다. 시작 포트리스에서는 북쪽으로, 스트롱홀드에서는 서쪽으로 가서 남서-북서-북동을 잇는 라인을 형성해 본토의 변방에 있는 캐슬을 압박해야 한다. 뭐 그게 쉽진 않다. 분명 적들은 조선소에 먼저 관심을 가지고 일찌감치 배를 만들어 바다를 누비고 항해술 특기인 실비아가 포함되어있어 캐슬 서식지가 잔뜩 있는 남쪽에 상륙해서 병력을 엄청나게 불릴 것이기 때문이다. 거기서 병력을 불리면 바로 우리 땅에 상륙해 오기 때문에 그 전에 드래곤 플라이 둥지들러서 와이번도 불리고 그리핀 보관소로 가서 천사도 데리고 다니는 등 많이 커 놔야 한다.

뭐 방해꾼들이 기사와 성직자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일단 매주 7일마다 바바리안들에게 1000골드라는 소소한 금액을 뜯기는 건 애교. 우리가 아티팩트 주우려고만 하면 그냥 복병들이 환대해준다고 보면 된다. 일단 7시의 혼돈의 투구는 3카오스 히드라가 지키고 있다. 12시에 있는 오우거의 방패는 100마리의 트롤을 처치하고나서 또 45트롤을 물리쳐야지 얻을 수 있다. 11시의 사이클롭스의 외투를 얻으려면 15사이클롭스 왕이 등장한다. 북서쪽 끄트머리의 거대한 놀의 도리깨는 28도마뱀 전사, 120놀 약탈자가 지킨다. 10시에 있는 거대한 바실리스크의 갑옷은 말그대로 27거대한 바실리스크를 죽여야 한다. 중앙에서 서쪽으로 약간 치우친 곳에 놀 군주의 방패는 40놀 약탈자, 80놀이 복병으로 나온다. 우리가 현실적으로 주울 수 있는 아티팩트 중 복병이 없는 놈들은 포트리스 주변에 있는 음전하의 목걸이, 신속의 장화와 스트롱홀드 주변에 있는 기병의 장갑, 오우거 파멸의 곤봉 뿐이다.

귀환은 없고 적 영웅은 계속 상륙하려고 애를 쓰기 때문에 매우 성가시다. 바다 길잡이의 목걸이가 두개나 있는 맵이기 때문에 그걸 다 얻으면 좀 낫겠지만 뭣도 안 되는 놈들도 본토에 대한 미련을 못 버려서 승기를 잡으면 잡을수록 지루해진다. 그래도 딴 건 몰라도 12시의 계몽의 도서관은 좀 방문해주자. 이번 미션도 고급 지혜를 쓸 구석은 없다.

3.7.8. 제1차 타탈리아 전쟁(The First Tatalian War)

본국에서 보급이 끊겨 현상금 사냥꾼과 도적떼만 부리고 있는 미친 그리폰하트 왕은 이제 현상금을 자신의 아들에게까지 걸어 암살을 시도한다. 나이븐은 그에 아랑곳하지 않고 타탈리아의 드로글로와 함께 노예를 해방하게 된다. 드로글로는 오랜 시간 전에 한 늪지에 세워졌던 바바리안 타르넘의 동상을 보고 지금 곁에서 늪지인들을 지휘하는 타르넘이 그와 동일인물이라는 걸 알게되어 큰 충격을 받지만 이내 이성을 되찾는다.

시작보너스는 25도마뱀 전사가 더 좋다. 능력치가 가장 좋은 영웅에게 주어지는데 나이븐이 능력치 면에서 첫번째 미션부터 함께해왔던 포트리스 영웅보다 좋을 수는 없으므로 타르넘이나 타자르에게 가기 마련이다. 시작 병력과 사기 면에서 잘 어우러질 수 있고 속도도 1빠른데다가 쪽수도 약간 많은 도마뱀 전사가 더 낫다.

맵 사이즈는 M이고 맵상에서 그리폰하트를 찾아 처치해야 한다. 이번에도 늪지대가 전 맵에 깔려있으므로 영웅 이동력 관리 측면에서 우리가 훨씬 유리하며 맵 사이즈가 무색하게 빠르게 끝낼 수 있는 미션이다. 그리폰하트야 병력 바리바리 싸들고 가만히 있는게 일이지만 그걸 감안해도 적의 나머지 전력은 순식간에 쓸려버릴정도로 약하다.

나이븐[132]과 그리폰하트 왕이[133] 출격한다. 나이븐은 기술이 고정으로 나오는데 그중에 고급 재산관리가 있어서 매일 500의 금을 주니 유용하다. 비록 나이븐이 잡혀도 게임오버되거나 게임 진행에 이상이 생기진 않지만 이렇게 들어오는 골드가 쏠쏠하니 되도록 잡히지 말도록 하자. 시작 병력도 도끼 창병, 저격수, 로열 그리핀을 소량 데리고 있어서 복병에 시달리지도 않는다. 다만 탐험술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마법책조차 가지고 있지 않는 멍청한 32레벨이 따로없으므로 활약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드래곤플라이 한 마리 받아서 풍차나 들러주는게 도와주는 일이다.

나머지 3명의 포트리스 영웅들은 가까이 모여서 나와서 짝짜꿍하고 있고 나이븐이 가진 병력과 비슷하게 포트리스에도 병력이 주둔하고 있으니 병력을 어떻게 나눠가져서 각각 3방향으로 쭉 진격해나가면 된다. 주의할만한 적 영웅은 그나마 커스버트인데 그나마도 걔 혼자서 뭘 해볼 수가 없다. 9시의 포트리스는 60마리의 로그가 지키고 있고 센터의 캐슬은 30멧돼지가 들어있는데 우리 영웅들에겐 우스울 뿐이라서 별 거리낌이 없다. 복병이 외길에서 맨날 튀어나와서 궁수와 로그들이 덮치는데 귀찮게 마나만 빨아가는 놈들이다. 그리폰하트는 4시 캐슬에 처박혀있으니 그걸 제외한 적 영웅이나 성을 치는데 어려움이 없고 나아가서 전 광산 점령, 전 맵 점령을 해나가서 자원을 모은 다음에 병력을 쏟아내 그리폰하트를 치면 된다. 다만 12시의 파란 텐트를 방문해야 하고 귀환 마법은 이번 미션에도 나올 생각을 안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으니 여유롭게 플레이해도 아무도 뭐라할 사람 없다. 재밌는 점이 있는데 그리폰하트가 파란색 보더 게이트를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오른쪽에 틈이 있어서 그리폰하트 뒤편의 캐슬을 점령할 수 있다. 점령한 다음에 일주일 보내면 적은 알아서 멸망하므로 손자병법 마냥 대군과 싸우지 않고도 이길 수 있으니 참고하자.

늪지인들의 승리로 끝난 제 1차 타탈리아 전쟁은 에라시아의 왕을 나이븐으로, 타탈리아의 왕은 드로글로로 만들었다. 그래도 생전에 타르넘을 이겼던 라이언 그리폰하트의 피를 이어받아서인지 미친 왕은 타르넘과 일기토를 하며 치명상을 주고받으나 타르넘은 애초에 선조들에게 불려갈 몸이었기 때문에 의미없는 일이었다.

3.8. 서리검(The Sword of Frost)

타르넘의 직업과 특기: 오버로드(드래곤)
The Elven Hero, Gelu, sets out to find the arcane Sword of Frost despite an apocalyptic prophecy. Now, the fate of the world depends on Tarnum's ability to rekindle his darkest talents and lead the devious creatures of Nighon against his former friend.
엘프 영웅 겔루는 종말의 예언에도 불구하고 비밀스러운 서리검을 찾기 위해 떠난다. 이제 그의 친구였던 자에게 대항하기 위해 나이혼의 사악한 피조물들을 지휘하고 자신의 어두운 능력들을 다시 일깨우는 타르넘에게 이 세계의 운명이 달렸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3의 마지막 이야기를 다루는 시나리오다. 뮤테어와 싸워서 이긴 자가 뮤테어의 특기를 고대로 갖고 와서 써먹는 이상한 상황이지만 그냥 진행하도록 하자. 그놈의 쓸모없는 재산관리도 가져와서 문제이므로 정말 필수적이라고 생각이 되지 않다면 섣불리 타르넘에게 기술을 가르치지 말자. 탐색술이 병참술보다 고평가받는 시나리오이므로 둘 중 하나를 선택하자면 탐색술을 골라야 한다. 두번째 미션부터 마지막까지 눈 지형으로 덮혀있기 때문에 탐색술 없으면 매우 짜증날 것이다. 보조 영웅 같은 경우에는 3번째 미션부터 한 명 키울 수 있고 4번째 미션에서 한 명 더 데려갈 수 있다. 온갖 드래곤을 데리고 다니는 타르넘이 있고 시작 병력을 모아다가 그 병력으로 광산을 확보하는 등 보조 역할을 충실히 해준다. 4번째 미션부터는 우리 진영이 분할되어 있어서 보조 영웅들이 해줘야 하는 역할은 그 이상일지도 모르니 보조 영웅들도 착실하게 능력치를 키워주고 주문을 가르쳐줘야 한다.

그놈의 드래곤과 소환의 문이라는 개사기 건물때문에 클리어 난이도가 낮아지는 시나리오다. 심지어 첫 미션도 드래곤 동굴을 확보하는 데 그닥 어려움이 없고 두번째 미션은 아예 드래곤 동굴 하나를 보유하고 시작한다. 세번째 미션은 드래곤 동굴이 맵 상에 없어서 예외적으로 난이도가 있는 미션이지만 네번째 미션부터는 다른 유닛 다 뽑을 필요 없이 땡드래곤 스패밍이 정석 공략일 수준이다.[134] 이게 모두 전적으로 소환의 문이라는 OP건물 때문이기도 하지만 레드 드래곤을 더 많이 뽑으려면 소환의 문 만으로는 안 되고 유닛 테크트리도 드래곤 동굴까지 올려야 한다. 하지만 5번째 미션부터는 그런 것도 없이 얼음 절벽을 통으로 주기 때문에 던전 성은 그저 돈벌이와 소환의 문을 통한 에이저 드래곤 생산기지로 전락해버리고 다른 유닛은 쓰지도 않는 주객전도현상이 일어난다. 어쩌면 여기서 불거진 던전 유닛 홀대 현상이 설정상으로 반영되어 타르넘에게도 반란을 일으키는 걸지도 모른다. 이 최강 유닛은 불사조도, 강력한 드래곤도 없는 보리 섬에서[135] 적 유닛에게 마법 면역도 씹어먹는 공포를 마구 뿌리면서 300데미지를 사정없이 꽂아넣는다.

맵상에서도 자원지대를 지키는 드래곤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데 이들과 싸워서 이기면 몇천에서 몇만골드에 해당하는 거금을 주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 나중가면 임파서블로 시작했음에도 크리스탈 드래곤과 에이저 드래곤들도 문제없이 뽑을 수 있다. 그리고 던전이 주인공이 되는 캠페인의 특징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땅바닥에 랜덤 아티팩트들이 떨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건 적 진영에게도 해당되는 것이긴 한데 얘네들을 줍거나 적 영웅에게서 빼앗아 여러가지 조합 아티팩트들을 만들 수도 있고 독수리의 눈 전용 아티팩트같이 쓸모없는 경우엔 던전에 아티팩트 상인에게서 팔 수 있으므로 유용하다. 드래곤들에게는 통하지 않지만 저주받은 갑옷이나 마법사의 우물 등을 활용해서 적들을 골탕먹이는데도 잘 쓰이니 부속 아티팩트들도 잘 모아주자. 아티팩트 상인이나 암시장에서 모자란 부품들을 사주면 더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스트롱홀드와 램파트가 주적인데 램파트와 싸우는 비율이 약간 더 높다. 하지만 램파트의 골드 드래곤은 블랙 드래곤에게도 속도 1빠른 것 제외하고는 여러모로 밀리는 유닛이고 마법 상성에서도 내파와 아마게돈을 일방적으로 맞을 수 밖에 없는 램파트가 불리한 싸움이다. 유일한 예외는 이제는 익숙한 아티팩트인 아마게돈 블레이드를 가진 겔루이지만......다 공략이 있다. 5레벨까지 마법길드를 올릴 수도 없는 스트롱홀드는 저항조차 할 수 없다.

스토리상으로는 인격자가 된 타르넘이 성향에도 맞지 않는 악성향 진영에 들어가 고생하는 타르넘을 보여준다. 겔루를 막으려고 하지만 예상치 못한 바바리안의 변수가 생기면서 우왕좌왕 삽질만 하다가 시나리오가 끝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그만큼 골치아픈 상황이긴 했지만 게임 내에서는 대조적으로 유닛 한 마리도 잃지 않고 압승하는 타르넘인데도 불구하고 고구마를 하나 다 삼킨듯한 스토리 전개를 경험시켜준다. 램파트에서 거들떠도 보지 않는 레인저 우프레틴이 꽤나 비중있는 조연으로 등장하는데 나름 용맹하면서도 융통성있는 전사로 묘사되기 때문에 막돼먹은 성능과는 다르게 나름 멋있는 모습을 보여줘서 당황스럽다.

3.8.1. 오버로드 타르넘(Tarnum the Overload)

타르넘은 엉뚱하게도 소드 오브 프로스트와 아마게돈 블레이드가 만나면 멸망한다는 선조의 말을 듣고 나이혼의 오버로드가 되어 있었다. 겔루가 그 예언을 듣고도 소드 오브 프로스트를 찾아 파괴하는 여정을 자신의 고향인 보리섬으로 떠났으니 그를 막아야 한다는 건데 에라시아나 에이블리가 겔루를 공격하는 걸 거부했기 때문이라나. 머리가 어질어질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가 알고 있던 겔루는 그렇게 어리석은 자가 아니었다. 에이블리의 포레스트 가드이자 산드로를 물리쳤었고 이오폴의 세계 멸망 계획을 저지하고 그들이 전력을 다해서 벼려낸 마검인 아마게돈 블레이드까지 차지한 대영웅 아닌가? 그런 그를 막을 수 있는 건 악성향 국가인 이오폴, 데이쟈, 나이혼 중에서 나이혼으로 낙점된 것이었다. 시점은 용들의 충돌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으로 뮤테어가 타르넘과 발리타의 활약으로 패배하여 암살당한 후 나이혼이 다시 분열되어 혼란한 내전이 끝없이 반복되던 시기였다. 일단 겔루고 나발이고 잔인한 던전 유닛들을 지휘해 이 나이혼 전국시대를 끝내는 것이 우선이다. 그런데 이 놈들은 이제까지 타르넘들이 지휘했던 놈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그들을 지휘하기 위해 잔혹한 방법을 쓰기도 하고 미친 척을 하기도 하며 포로들을 고문하는 풍습도 없애는 등 많은 방안을 강구한다.

시작 보너스는 초급 전술과 초급 공격술로 나와있는데 알아둬야 할 것은 타르넘은 뮤테어의 기술도 완벽하게 가져왔기 때문에 초급 전술과 초급 재산관리를 기본으로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만약 초급 공격술 보너스를 선택한다면야 상관없겠지만 초급 전술을 선택하면 이미 있는 초급 전술을 중급 전술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것도 아니라서 시작 보너스가 아예 없다고 봐야 한다. 그럼 공격술을 택하냐 포기하냐의 문제로 가게 되는데, 기술 한 칸 한 칸이 중요한 상황에서 재산관리가 떡하니 들어가 있다는 것이 정말로 큰 문제다. 지혜, 대기마법, 대지마법, 병참술, 탐험술같은 좋은 걸 나중에 다 얻는다면야 상관없겠지만 나중에 그것들이 뜨지 않은 채 8칸의 기술을 다 채웠을 경우에 공격술을 택했던 것을 후회하지 않을까 곰곰히 생각해볼 필요는 없다. 물론 타르넘은 오버로드로 무력형 영웅이며 공격술을 배우면 특기인 드래곤의 공격력을 더 증가시킬 수 있기에 유용한 건 맞지만 전투를 드래곤같은 근접 유닛들만 가지고 하는 것도 아니며 무엇보다 던전은 원거리 유닛이 두 종류가 있어 사격전에 유리한 컨셉이라는 걸 숙지해야 한다.

맵 사이즈는 S다. 시작하면 보이는 지하관문이 있는데 이건 가보면 알겠지만 페이크다. 그냥 지상에서 내려왔다는 상징적인 구조물일 뿐이라서 눈길이라도 주면 안 되고 지상으로 나갈 곳은 없으니 보이는 지도만 신경쓰면 된다. 그래서 시작해보면 정말 막막하다. 일단 우리가 가진 마을은 없고 뒤쪽으로 보이는 악마의 눈은 볼품없는 아티팩트와 골드 한 줌을 지키고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보이는 던전을 먹으려고 동진해야 한다. 비록 이동력이 딸려서 한 번에 점령하기는 힘드나 정말정말 다행히도 하피 핵들이 합류해서 일단 한 숨을 돌린다.

그리고 사흘째가 되면 타르넘의 비자금이 2주마다 도착한다는 설정으로 여러가지 자원들을 주는데 이게 정말 임파서블에다가 가난한 맵인 지금 시점에서는 빛과 소금보다도 귀하다. 이 돈으로 열심히 발전해야 한다. 2주가 지나기 전에 적 영웅이 메두사, 정말 운 없다면 미노타우르스들을 이끌고 쳐들어 오기 때문이다. 의사당 테크를 탔다면 끽해봐야 하피 핵 가지고 있을 때라서 취약한 타이밍을 찌르는 것이다. 우여곡절로 추가 영웅을 뽑아서 그가 들고 있던 병력들까지 합쳐서 막아내면 역습을 바로 가서 털어야 한다. 이렇게 한 번 밟아놔야지 시간을 벌고 그 틈에 발전과 스펙업을 할 수 있다. 일단 이 맵에 성은 총 4개가 있으며 사각형 맵의 꼭지점에 던전이 하나씩 있다고 보면 된다. 북동쪽 성은 약간 특이한데 성채를 비롯한 건물들이 조금 지어져 있으면서도 딱히 더 지을 건물도 없어서 마법 길드 2레벨까지만 올리고 한 번 들르면 끝인 곳이다. 남동쪽의 성은 유일하게 드래곤 동굴을 올릴 수 있는 성이다. 그렇지만 말이 그렇지 맵이 워낙 광산도 적고 계속 전투하느라 자원이 남아나지도 않기 때문에 타르넘의 비자금이 두세번 도착한다고 한들 테크를 타는 게 쉽지가 않다. 마법 길드 올리기도 자원이 빠듯한데 테크 올리기는 너무 빡세다. 그냥 남동쪽 끝에 있는 드래곤 동굴을 점령한 후에 소환의 문으로 뽑는 편이 더 물량이 잘 모일 것이므로 그게 타르넘의 특기를 더욱 잘 살리는 길이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당부하고 싶은 점이 있는데 던전을 오랫동안 조종해보지 못한 플레이어가 까먹을 수 있는 팁이 있다. 초반에 병력 모자르다고 사육장이나 하피 둥지를 들러서 점령하지 말자. 소환의 문에서는 레드 드래곤, 정말 양보해서 미노타우르스만 나오도록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타르넘의 최대 레벨은 6이고 다른 영웅이 다음 미션까지 이월이 안 되므로 금방 최대 레벨에 도달한다. 특기가 잘 뜨면야 레벨을 올리는 건 그다지 어려운 일은 아니다. 지혜가 뜨면 지혜가 허용하는 마법 길드까지만 올려서 마법을 배우고 넘어가자. 좁아터진 맵에 용병 캠프, 탑, 마법 학교, 투기장밖에 능력치 상승 건물이 없어서 다음 미션도 쉽지 않다. 주문이나 최대한 많이 배우는 것이 최선이다.

3.8.2. 보리 섬(The Land of the Vori)

겔루를 쫓아 보리 섬에 갔더니 엘프들이 적대한다. 나이혼과 에이블리는 적대관계라 그렇게 이상할 건 아니긴 한데 그들은 겔루를 맹신하고 있어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해오는 것 같아 골치가 아프다. 나는 겔루에게 그만 멈추라는 경고를 날리고 싶었던 것 뿐이지만 엘프들은 완강하다. 내부적으로도 고민이 많다. 메두사들이 자꾸만 뒤통수를 치려고 하기에 니즈, 잠, 킬키크라는 비홀더 부관들을 경호원으로 부려야 하기 때문이다.

시작보너스가 +1공격력과 +1방어력이라는 참 창의성 없는 선택지가 나왔다. 방어력이 너무 없는 게 아니면 공격력 찍자. 어차피 맵상에는 탑도 있고 투기장도 있어서 게임 내에 들어가서 고민해도 되기 때문에 닥 공격력을 선택해도 된다. 특히나 포술을 배워서 노포를 쓸 거라면 더더욱.

맵은 S사이즈고 적은 램파트가 주구장창 나오는데 정작 맵 타입은 눈 지형이라서 적이나 우리나 설설 기어다니는 꼴을 보는 미션.. 우리는 성 하나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데 적은 무려 3개의 성을 가지고 시작한다. 게다가 이 좁은 맵에서 적진으로 가는 길을 막고 있는 중립 요새에 골드 드래곤과 전투 유니콘이 들어있어 압박을 받는데 그마저도 적군에게 2,3주차 안에 뚫려버린다. 무지하게 불합리한 것 같고 답답해 보이지만 하다보면 꽤 괜찮은 시작이라는 걸 알 수 있다.

일단 타르넘에게 보이는 지옥의 동굴인 21마리가 무조건 합류하게 되어있다. 위쪽의 난파선을 가서 와이트들을 때려잡고 골드를 얻은 채로 시작할 수는 있는데 초급 병참술을 가졌다면 난파선을 들르고 가지 않아야 하루 안에 정확히 도착하게 되어있으므로 알아서 판단하자. 조금 내려가다보면 외길에서 17드워프와 7엘프로 이루어진 복병이 나타나는데 이를 처치하면 8주시자를 준다. 이 맵에서 유일한 던전인 본성을 점령해보면 시청과 성채가 이미 지어져 있어 생각 외로 빨리 발전할 수 있다. 무엇보다 타르넘에게 가장 좋은 희소식은 처음부터 드래곤 동굴을 하나 보유한 채로 시작하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본성에서 드래곤 동굴을 올리지 못하는 미션이기 때문에 드래곤의 생산량을 올릴 수는 없는데 소환의 문을 지으면 바로 일주일에 한마리씩 드래곤을 생산할 수 있다는 점이 이미 사기적이다. 이걸로 동쪽에 있는 램파트를 드래곤 한 마리만 가지고도 점령할 수 있으니 바로 점령해주고 온갖 광산들을 모두 먹어주면 된다. 이미 우리 소유가 된 드래곤 동굴을 골드 드래곤+그린 드래곤 병력이 지키고 있지만 노포 하나를 사서 드래곤 2마리와 싸우게 하면 무피해로 이길 수 있다. 그럼 그 다음 주에 소환의 문+드래곤의 동굴로 2마리의 레드 드래곤을 사서 러쉬가면 적이 썩은 문짝처럼 무너진다.[136] 사실 던전에서 속도가 가장 빠른 드래곤만 뽑으면 되기 때문에 부성의 드워프 오두막을 제외하면 어느 유닛 테크 건물 하나 올릴 필요가 없다. 스콜피코어도 속도가 11이라서 영웅 발목을 잡진 않지만....무시하자.

적은 성 하나 남겨놓고 모든 자원지대를 장악하고 보물창고 지은 다음에 버티고 있자. 타르넘의 지혜에 따라서 그에 맞는 마법 길드를 지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히도 보석, 수은, 수정 광산이 하나씩은 있으며 유황 광산은 두곳이나 우리 구역에 있으니 일찍부터 쌓아놓을 수 있다. 왠일인지 마법 길드에서 귀환이나 부활같은 귀중한 주문이 뜨므로 중급 지혜가 12레벨 될 때가지 뜨지 않았다면 재시작을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고급 지혜가 있어서 5레벨 마법을 배울 수 있다면 5레벨 마법 길드를 올리기 전에 저장해 놓고 마을 하나 당 마법 길드 하나씩 올려보고 판단해보는 꼼수를 쓰도록 하자. 2달, 3달 시간 끌어서 클리어 해봤자 나중에 클리어 점수만 깎인다.

우리 구역에 극단의 장화와 저항의 목걸이를 가지고 있어 마법 저항을 고급 수준인 20%까지 맞출 수 있으며 그 외에도 많은 아티팩트가 떨어져 있다. 적 구역에는 해골 투구와 죽음의 기사의 검이 떨어져 있어 그걸 빼앗고 던전의 아티팩트 상인에게 늑골 흉갑을 사면 저주받은 갑옷을 만들 수 있으니 참고하자.

바다에는 난파선 생존자 등 맛있는 것들이 둥둥 떠 있는데 고급 배 소환을 보유한 게 아니면 다 그림의 떡인데 오버로드는 물 마법을 배울 수가 없을 뿐더러 마법 길드에서 배 소환이 잘 뜨는 것도 아니다. 군침만 흘릴 수 밖에 없다.

3.8.3. 새로운 적(A New Enemy)

레드 드래곤들을 참전시켰더니 보리 섬이 춥다면서 계속 불평을 하길래 불을 때워줘야 한다. 그렇지만 이건 새발의 피일 정도로 고민거리가 아니다. 겔루만 해도 머리가 아파오는 타르넘이었지만 이제는 크루로드의 바바리안 군대도 참전하기 시작했다. 킬고라는 자가 보라거스를 죽이고 크루로드의 왕좌에 오르게 되었는데 그의 세번째 아내인 키자의 병력이라고 한다. 키자는 킬고의 아들 중에서 자신의 아들이 다음 왕좌에 오르기를 바라기 때문에 소드 오브 프로스트를 킬고에게 바치려고 한다. 역사적으로 권력은 생존의 문제와 관련이 있으므로 뇌물이나 강압같은 어떠한 타르넘의 수단으로도 막을 수 없기에 결국은 무력을 써야 한다는 말. 결국 엘프 말고도 바바리안과도 싸워야 한다. 타르넘은 예전의 친구와도 싸우고 자신의 후손과도 싸워야 하는 딜레마에 빠졌다.

시장과 대장간이 시작 보너스로 나오는 특이한 미션이다. 두 건물 다 의사당을 올리는 데 필요하고 짓는데 필요한 목재가 5로 똑같다. 하지만 대장간이 금이 1000이 들어가서 시장보다 두 배는 비싸다. 시장이 있다면 자원 창고를 빨리 올려서 유황을 빨리 확보할 수는 있겠으나 초반에 유황 언덕이 가까이 있어 그렇게 유황이 고픈 미션은 아니고 무엇보다 자원 창고가 비싸다... 반면에 대장간을 올리면 쇠뇌를 뽑을 수 있어서 좋다. 대장간을 고르자.

맵은 조그만데 두 세력이나 상대해야 한다. 스트롱홀드와 램파트 세력은 서로 싸우지 못하게 만들었다. 성을 두 개 가지고 있는 스트롱홀드 세력을 먼저 멸망시키고 퀘스트 가드를 넘어가서 램파트를 먹으면 끝나는 미션이다. 퀘스트 가드는 천상 환희의 목걸이를 가져다 주면 되는데 전투 유니콘이 우리 코앞에서 지키고 있다.

저번 미션에 이어서 이번에도 시청과 성채를 지어줘서 의사당까지 어렵지 않게 올라갈 수는 있는데 저번 미션처럼 공짜 드래곤 동굴을 쥐여주진 않는다. 소환의 문을 지어봤자 어떤 생산지를 점령해야 더 좋을 지 고민하게 된다. 처음 우리 지역에 있는 미궁을 먹거나 마지막 램파트 지역에 있는 드래곤 절벽을 먹어도 되는데 드래곤 절벽은 타르넘의 특기를 살릴 수 있어서 좋아보이지만 약간 애매한 면이 있다. 아마 던전 유닛에다가 스트롱홀드 유닛을 섞어쓸텐데[137] 여기다가 드래곤까지 섞으면 사기가 -1이 되기 때문이다. 만약 그린 드래곤을 굴리고 싶다면 사기 관련 아티팩트를 아티팩트 상인에게서 사주자.

이번 미션부터 보조 영웅이 하나 이월되니 1레벨부터 잘 키워놓아야 된다. 하지만 맵도 조그맣고 1레벨부터 키우는 경험치가 정말 많이 필요하다. 둘 다 18레벨 찍고 가려면 많은 시간을 끌거나 스트롱홀드를 방치해서 잡아야 하는데 후자는 조금 위험한 방법이다. 스트롱홀드를 키잡하려면 나중에 한타싸움에서 최대한 손실을 보지 않고 밀어야 한다. 그 보존한 병력을 가지고 램파트도 밀어야 하기 때문이다. 램파트는 시작부터 의사당으로 시작하는데다가 수정 광산, 켄타우로스 마굿간 2개, 농가 2개, 드래곤 계곡 1개를 자기 땅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절대로 만만하지 않고 군단의 조각상까지 가지고 있어서 엄청난 물량을 자랑한다. 천상 환희의 목걸이도 퀘스트 가드에서 반납했고 하위호환인 드래곤 이빨 목걸이를 가지고 지옥의 화염검과 저주받은 방패를 가진 램파트 영웅을 상대해야 하는 거라 공방 능력치에서도 불리하다. 섣불리 보조영웅으로 잡으라고 들이밀 수가 없어서 상대 영웅의 병력을 확실하게 다 잡아서 그 두 아티팩트를 뺏은 후에야 아티팩트를 보조영웅에게 몰아줘서 램파트에게 역습을 가하도록 해야 한다.

보조 영웅은 알라크, 다마콘, 거너가 좋은 후보다. 임파서블이라면 다마콘이나 알라크가 좋으며 보조 영웅에게 능동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거너를 뽑자. 램파트에선 주문을 배울 수가 없고 스트롱홀드는 마법 길드가 3레벨까지밖에 못 지어지니 던전에서 필요한 주문을 다 배운다는 식으로 생각하자. 그 외 능력치를 올릴 수단은 별로 없긴 한데 램파트 북쪽에 있는 투기장이라도 방문해주자.

3.8.4. 새로운 동맹(A New Ally)

겔루는 타르넘이 키자의 세력에게 한 눈이 팔린 사이 두 세력을 따돌릴 수 있었다. 타르넘은 타르넘대로 두 적을 동시에 상대하려면 가장 강력한 드래곤인 에이저 드래곤을 동맹으로 편입시켜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또다시 키자의 바바리안 세력이 크리스탈 드래곤을 동원해 방해하기 시작한다. 두 드래곤 모두 '용들의 충돌' 시나리오에서 마주친 적이 있었던 타르넘은 이 싸움이 쉽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가진다. 한 편, 타르넘은 겔루에 대한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는데 겔루와 함께하는 두 명의 부관 중 오른팔을 맡고 있는 자가 우프레틴이라는 것. 이미 '용들의 충돌'에서 우프레틴과 함께 싸워와서 그가 용맹하고 선량한 드워프 전사라는 걸 알고 있던 타르넘으로서는 망설여졌지만 그를 생포해서 고문하든 겔루를 협박하든 극단적인 수단을 써야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골치가 또 아파온다.

시작 보너스는 신속의 장화가 낫다. 기병의 장갑보다 2배의 이동력 증가 효과를 지니고 있으니까 당연한 선택.

맵 사이즈가 M으로 늘었다. 간만에 게임이 단조로운 양상이 나오지 않는 맵으로 바뀌었다. 처음에는 주변 몬스터를 때려잡고 크리스탈 드래곤을 사냥하게 되면서 바바리안과 치고받고 싸우며 나중에는 에이저 드래곤까지 때려잡아야 한다. 스트롱홀드 적과 우리는 상당히 비슷한 면을 가지고 있다. 둘다 두 명의 영웅과 두 성을 가지고 있는데 서로 동떨어져있어 양방향 관문으로 왔다갔다 해야 한다. 그리고 두 개의 중립 부성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점까지 똑같다. 다만 우리는 레드/블랙 드래곤을 주력으로 쓰는 반면 적은 수정 동굴에서 크리스탈 드래곤을 뽑아낸다는 점이 다른 점. 크리스탈 드래곤을 생산하느라 수정을 거기다 다 써서인지 베히모스가 업그레이드 되지 않은 채 갈색으로 걸어다니는 점이 우리에게는 호재지만 아무튼 크리스탈 드래곤은 속도도 블랙 드래곤보다 빠르면서도 강력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맵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남서, 남동이 우리 영역이고 북동과 북서가 적 바바리안들의 영역이다. 각 4개 구역마다 성이 2개씩 있고 랜덤 아티팩트도 두 개씩 떨어져 있다. 적은 크리스탈 동굴 3개 중 2개를 소유한 채로 시작하고 우리는 남동쪽 남서쪽의 드래곤 동굴이 우리 소유가 아니라서 약간 불리하다고 생각할 순 있는데 소환의 문이라는 걸 간과하면 안 된다. 소환의 문을 1~2주차에 지어주고 드래곤 동굴을 내파를 써서 점령하면 그때부턴 땡 레드/블랙드래곤만 생산하면 되기 때문이다. 일단 생산체제가 잡혀서 4개의 성에서 드래곤을 뽑아낸다면 드래곤 동굴 2곳(2마리)+소환의 문(4마리)+성 생산량(기초 생산량 2마리+드래곤 동굴 추가 2마리를 생산할 수 있는 성 4곳)=주당 최대 22마리의 레드 드래곤을 생산할 수 있다.

이 레드 드래곤으로 남쪽을 다 정리해놓고 8시 힐포트에서 블랙 드래곤으로 업그레이드 한 다음에 길목을 막고 있는 크리스탈 드래곤을 때려잡고 북진하면 된다. 적들은 비록 많은 물량을 가지고 있지만 무자비한 블랙 드래곤에 의해 무너지고 말 것이다. 북서쪽과 북동쪽도 파란색 양방향 관문으로 이어져 있기 때문에[138] 드래곤 충원만 제때 된다면야 어렵지 않게 멸망시킬 수 있다. 그 다음은 파랑 양방향 관문으로 가서 타르넘만 열 수 있는 퀘스트 가드를 연 후 센터의 에이저 드래곤의 영역으로 들어가야 한다. 얼음 절벽에서 에이저 드래곤을 처치한 다음 6마리를 생산하면 미션이 끝난다. 전망대를 지키고 있는 한 마리는 합류하니까 5개의 얼음 절벽을 1주일 안에 모두 점령한다면 딱 6마리를 뽑을 수 있을 것이다.

2주차 5일부터 타르넘의 비자금이 2주에 한 번 들어오는데 그 양이 상당하다. 3목재, 10수은, 3석재, 2유황, 5수정, 2보석, 15000골드가 들어와서 성이 많음에도 자원이 그렇게 쪼들리진 않다. 그래도 목재와 석재는 매우 부족하기 때문에 곳곳에 있는 교역소를 방문해서 자원을 교환해주자. 성을 5개 이상 확보했다면 성 안의 시장을 방문해주는 것이 환율에서 낫다는 점도 기억해주자.

22레벨이 레벨 최대치인데 19레벨만 찍을 수 있다면 총 3그루 있는 지혜의 나무를 방문해서 최대 레벨을 찍을 수 있다. 이번 미션부터는 또 보조 영웅 한 명을 데려갈 수 있기 때문에 그 놈도 22레벨을 찍을 생각이 있다면야... 22레벨까지 도달하면 남서쪽 구역에 있는 예언자가 유황 50개를 준다. 5시의 예언자는 위저드의 탑을 짓겠다면서 50목재, 50석재, 3000골드를 요구하는데 가져다주면 크리스탈 드래곤을 잘 상대하라면서 60수정을 준다. 비록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남는 장사는 아니나 크리스탈 드래곤을 뽑을 생각이 있다면 바꾸는 것도 좋다. 확실히 교역소나 시장보다는 나은 교환비로 주긴 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3시의 엉뚱한 곳에 있는 예언자는 6블랙 드래곤을 2크리스탈 드래곤으로 바꿔주는데 굳이 안 해도 된다.

1달 4주 1일이 되면 정찰병들이 겔루의 비자금인 많은 금과 수은을 발견했다고 하는데 우리 영웅이 다가가면 열리는 퀘스트 가드가 막고 있으며 그린 드래곤 30마리 이상이 또 지키고 있다. 처치하고 나면 45000골드와 40수은을 얻을 수 있다.

발할라의 전당도 있고 투기장도 여기저기 능력치 건물이 산재되어있는데 아무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7시의 계몽의 도서관일 것이다. 여길 방문하지 못하면 그닥 의미가 없다. 그리고 19레벨까지 올리는 것이 힘들다면 북서쪽에 있는 희생의 제단을 이용하자. 타르넘을 비롯한 보조 영웅들은 악성향의 던전 영웅들일 것이므로 유닛을 갈아넣어야 레벨업이 가능하므로 스트롱홀드에서 오우거 마법사들을 데려와 왕창 갈아버리는 것이 제일 가성비가 좋다.

3.8.5. 포박(The Capture)

타르넘은 우프레틴을 일단은 포박하려고 하지만 고민에 빠진다. 겔루의 발을 묶기 위해 고문과 심문을 하는 것이 내키지가 않을 뿐더러 만약 겔루의 발을 묶는다할지라도 키자가 먼저 서리검을 손에 넣을 수도 있는등 확실한 방법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프레틴은 겔루의 후방에서 숨어있다가 엘프의 방식대로 기습해와 많은 피해를 입혔고 의기양양해져 항복하라는 사절단을 보내왔다. 당연하지만 거절하고 공격해서 신중한 우프레틴을 사로잡는데 성공한다. 그런데 그동안 경비원 역할을 해왔던 주시자들이 배신하려고 하는 낌새를 눈치채서 미노타우르스 왕을 새로운 경호원으로 뒀다. 메두사들에게 엘프의 화살을 주고 니즈를 죽이라고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10하피 핵과 10악마의 눈이 시작 보너스로 있는데 사실 별 의미는 없다. 왜냐하면 시작 성에 에이저 드래곤이 한 마리 있기 때문에 드래곤 특기를 가진 타르넘이 그 한 마리를 가지고 정리하러 다니고 나머지 보조 영웅들이 짜잘한 시작 보너스 병력을 가지고 돌아다닐 거라서....

맵 사이즈가 S고 사방으로 뚫려있으며 지하세계도 없다. 게다가 북서쪽은 바다가 있기 때문에 더 빨리 끝난다. 속전속결이 가능하다. 처음 1일에 1000골드 벌어서 마나 소용돌이를 건설해서 타르넘이 들러준 다음 북동쪽 섬과 남서쪽 램파트를 공격하고 3시의 크리스탈 드래곤이 지키고 있는 파랑 텐트를 방문해주면 북서쪽 램파트도 점령할 수 있다. 그 다음은 타르넘만 지나가게 해주는 퀘스트 가드를 뚫고 초록 텐트를 방문해서 우프레틴이 있는 남동쪽 램파트를 치면 끝이다.

시작부터 얼음 절벽 2개를 가지고 시작하는데 여기서 비싸디 비싼 에이저 드래곤을 뽑는다기보다는 그 돈으로 마법 길드나 올려서 영웅들의 마법을 배워주면 되긴 하는데 정말 난감한 점은 목재와 석재를 구할 길이 없다는 점이다. 어떻게든 4개 성을 먹고 시장을 올려서 자원들을 확보해주자. 다행히도 3시의 크리스탈 드래곤을 공격해서 20수은과 30000골드를 얻을 수 있고[139] 6시의 그린 드래곤을 공격해서 30000골드, 20수정, 30수은을 추가로 획득할 수 있기 때문에 자원을 교역해서 얻는 건 쉽다. 6시에 있는 지옥의 화염검을 3시의 예언자로 가져다주면 이 검을 파괴하게 도와줘서 고맙다는 이유를 들면서 40수은을 주고 1시에 있는 예언자에게 40그랜드 엘프를 가져다주면 30수정을 준다. 비록 1달 4주 1일차에 2100골드가 털리는 이벤트가 발생하나 그쯤이면 북동쪽의 우프레틴의 조그마한 땅을 제외하고는 모든 광산을 우리가 장악했을 것이므로 별 의미는 없다. 아티팩트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데 어차피 아티팩트는 다음 미션에 못 가지고 가니까 독수리의 눈 향상시켜주는 쓸모없는 아이템들은 아티팩트 상인에서 팔아제껴서 자원을 얻는 편이 낫다.

본성은 처음부터 3레벨 마법 길드와 미노타우르스 테크까지 타 있고 심지어는 생산건물들이 모두 업그레이드가 되어 있기 때문에 블랙 드래곤을 뽑고 싶다면야 만티코어 동굴만 짓고 드래곤 테크를 타는 경우도 생각해 볼 수 있으나 이것도 목재와 석재를 구할 수가 없어 힘들다. 그냥 더 센 중립 드래곤 소환의 문에서 뽑는게 더 싸게 먹히므로 하나뿐인 던전 본 성에서 유닛 테크를 올리지 않아도 된다.

그러고보니 우리는 중립 드래곤+던전 유닛 찌끄레기들을 가지고 있고 우프레틴은 크리스탈 드래곤+램파트 병력을 가지고 붙게 된다. 사실 우프레틴과 같이 있는 램파트 성이 초록색 보더 게이트와 너무 가깝기 때문에 각 주 1일차에 우프레틴이 크리스탈 드래곤들 고용하러 성을 나왔을 때를 틈타 보조 영웅으로 램파트를 먼저 점령해주고 그 뒤를 이어 귀환해온 타르넘으로 램파트를 들러서 거기 있는 마법 길드를 방문해준 다음 우프레틴과 야전을 벌이는 방식이 잘 먹힌다. 비록 우프레틴은 시작때부터 오우거 파멸의 곤봉과 오우거의 방패를 들고 있으나 쓰는 마법 수준이나 스펙에서 우리를 당해낼 수가 없기도 하거니와 애초에 우프레틴은 정말 램파트 내에서도 개떡같은 취급을 받을만큼 약한 영웅이기 때문에 편하게 전투하면 된다. 다만 겔루에게 전수받았는지 엉뚱하게 샤프슈터 40마리를 들고 있고 저주받은 땅에서 전투를 하도록 되어있어서 고급 가속이나 둔화를 서로에게 거는 장기전이 예상된다. 우프레틴이 마나라도 다 떨어져서 가속둔화싸움에서 이겼다면 고급 석갑이나 고급 방패로 굳히기 들어가면 압승한다.

3.8.6. 얼음 동굴들(Tunnels of Ice)

겔루의 병력은 얼음 동굴속으로 사라졌고 타르넘은 그를 쫓았지만 겔루를 쫓는 바바리안들이 또다시 그 앞길을 가로막는다. 타르넘은 계획대로 우프레틴을 사로잡았으나 그에게 고문으로 자백을 받고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그를 믿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그래서 잡혀있는 그와 독대하여 자신이 드래곤의 친구였던 타르넘이었다고 고백한다. 우프레틴은 처음에 그를 엘프의 배신자 취급하면서 믿지 않았지만 매번 신사적으로 물어보는 점에 대해 감화하며 마음을 조금씩 연다. 결정적으로 타르넘이 자신이 불멸자라는 점, 생전에 바바리안이었으나 어떤 죄로 인하여 선조들의 명을 따라 매번 부활하고 있는지에 대해 설명하자 타르넘을 완전히 믿는다. 타르넘은 긍지높은 전사였던 우프레틴을 겔루에게 돌아가라고 다시 풀어준다. 우프레틴은 비록 겔루에게 소드 오브 프로스트에 대한 경고를 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지만 소드 오브 프로스트가 보리 섬의 고대 도시인 보리에 있다는 사실을 귀띔해준다. 하지만 너무 시간을 끌어댄 나머지 포로에게 고문도 하지 않고 미온적이라는 여론이 들끓었고 이 기운을 받들어 경호원 삼총사중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킬키크가 우프레틴을 죽이려고 하나 메두사 잘리사와 트롬가의 활약으로 실패하게 되며 주시자 삼총사는 모두 저 세상으로 가게 된다.

맵사이즈는 M이고 우리는 북동쪽에서 시작하며 스트롱홀드 적은 북서쪽의 쥬빈, 남서쪽의 그레친, 남동쪽의 크랙 핵이 각각 성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우리는 머지않아 중립 던전을 찾을 수 있으나 각각 10마리 이상의 블랙 드래곤이 밖으로 나가는 4가지 길목을 모두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 있다. 미노타우르스가 지키고 있는 유황반지를 획득하고 마법사의 오두막을 발견해보면 남서쪽에서 적 영웅들이 빨간 텐트와 초록 텐트를 방문해서 보더 게이트를 왔다갔다 하고 있는 모양새가 보인다. 주 목표는 적을 멸망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기 위해서는 남서쪽이나 남동쪽에 있는 그 두가지 텐트를 모두 방문해서 최종적으로 남서쪽에 있는 스트롱홀드를 치면 끝난다는 것이다.

좀더 세세하게 공략을 써보자면 일단 앞에 떨어져있는 랜덤 아티팩트가 쓸만한 게 나올 때까지 리셋을 해주고 가자. 블랙 드래곤들이 지키고 있는 4개의 골목을 위쪽부터 1~4번으로 번호를 붙여서 설명하자면 포장도로가 깔려있는 1번과 3번이 전략적으로 좋다. 1번은 상대 성과 가장 가까이 통하는 길목이며 초록 텐트에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는 루트인 반면 3번은 기병의 장갑도 얻을 수 있는데다가 풍차까지 있어서 좋으며 X자로 되어있는 포장도로의 교차로를 지나기 때문에 시야확보에도 능하다. 뭐 결국에는 남동쪽도 빨간 텐트때문에 들려줘야 하니까 타르넘을 1번도로로 보내는 동안 보조 영웅들로 하여금 3번으로 진격하게 시키면 된다.

우리가 얼음 절벽을 하나 가지고 시작하기에 에이저 드래곤을 확보할만한 30000골드와 20수은이 된다면 한 마리 사서 바로 출발하면 된다. 이 에이저 드래곤은 공방 능력치도 1위로 뛰어나고[140] 체력도 1000이기 때문에 왠만한 적의 대군을 만나서 베히모스에게 쳐맞아도 반격해서 끝내 죽여버리는 어마무시한 맷집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6번째 미션까지 왔다면 우리 영웅들도 능력치 면에서는 적 영웅을 압도할만한 수준이기 때문에 스펙빨로 손쉽게 밀어버릴 수 있다. 다만 포술과 노포를 가진 영웅이 있다면 AI들이 노포부터 점사해서 부숴버리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고급 중력장으로 쇠뇌를 보호해주자. 최소한 블랙 드래곤은 전투 끝날 때까지 털끝하나 못 건드리게 만들어줄 수 있다. 적 영웅을 만나서 원거리 공격을 받는다면야 치료를 쇠뇌에게 써주면 그만이고 부숴진다 하더라도 스트롱홀드에서 쇠뇌 사격장을 지어서 또 쇠뇌를 뽑을 수도 있는 환경이니 딱히 상관없다.

맵 특성상 마을 간의 거리가 매우 멀고 길도 다소 복잡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중급 이상의 귀환이 없으면 상당히 피곤해진다. 시야를 확보하고 귀환을 적극적으로 써서 적 영웅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번에도 성은 5개나 되는데 제재소나 철광이 2개씩밖에 없어서 목재와 석재가 매우 부족하다. 5시에 끊임없는 철광수레와 끊임없는 나무수레는 적이 확보하는데 어떤 영웅이 들고 다니는지 마법사의 눈으로 잘 봤다가 그 영웅의 유닛을 몽땅 잡아서 그 두 아티팩트를 우리 영웅이 들고 다녀야지 자원확보가 쉬워진다. 교역소는 우리 구역인 북동쪽과 남서쪽에 하나씩 있으므로 그때그때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자원을 써야 한다.

다른 건 몰라도 8시의 계몽의 도서관은 영웅 세명 모두 방문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28레벨을 찍는다면 본성 서남쪽에 있는 예언자가 보상을 준다고 하는데 속전속결로 끝내는 플레이어라면 받기가 참 어려울 것이다.

3.8.7. 바바리안의 아내(The Barbarian's Wife)

결국 타르넘은 우프레틴을 믿고 겔루를 배제한 다음 키자를 치는 것으로 결정했다. 보리라는 이 엘프 고대 도시는 소드 오브 프로스트가 묻혀있어서 그런지 빙하와 얼음으로 덮어져 있었고 최초의 보리 섬의 도시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잊혀져 있다. 여기서 끊임없는 보석 반지를 얻으려는 키자와 타르넘이 부딪히게 된다. 키자는 타르넘에게 전리품과 땅을 줄테니 소드 오브 프로스트만 가져가고 싶다는 제안을 한다. 하지만 그 말엔 함정이 있었다. 키자가 서리검을 가져가고 나머지를 다 포기할 수 있다는 말은 언듯보기엔 그녀가 타르넘에게 모든 걸 다 주겠다는 제안으로 들리지만 킬고가 그 검을 가지고 모든 안타개릭을 정복할 것이며 나이혼이 받은 전리품들도 모두 회수할 계획이기 때문이다.[141] 협상은 또 결렬되고 키자와 무력으로 해결하는 수밖에 남아있지 않았다.

시작보너스로 25동굴인은 정말 아무리 봐도 필요가 없으니 2000골드를 가져가는 편이 낫다. 25동굴인은 1250골드밖에 안 되는 헐값이니까 무시하고 2000으로 모자란 자원이나 좀 채워주자.

맵 사이즈는 S고 지하 지상이 나누어져 있다. 이번 미션도 강력한 적들이 나오고 군데군데 뚫기 어려운 전투가 기다리고 있지만 에이저 드래곤 하나로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미션이다. 적은 스트롱홀드 성 2개를 가지고 있고 우리는 던전 하나뿐이지만 곧바로 밀어버릴 수 있다. 꼭 적 전멸을 시킬 필요는 없고 지하의 한 가운데 있는 예언자의 오두막을 타르넘이 가도 클리어 되도록 설계되어있다. 일단 주어지는 2000골드로 던전에 마나 소용돌이를 지은 다음에 타르넘이 에이저 드래곤 한 마리와 노포를 들고 달려서 남동쪽 끝에 있는 지하 관문까지 달리고 그 지하 관문에서 나와서 쭉 올라가면 나무 사이에 가려져 있는 예언자의 오두막을 들르면 된다. 그 예언자는 놀랍게도 다름아닌 우프레틴이다.[142] 아무튼 이 루트면 4, 5일 안에 끝난다.

적을 전멸시키는 분기를 선택한다면 일단 우리와 같은 층에 있는 스트롱홀드부터 손에 넣자. 미노타우르스가 있는 금광과 끊임없는 금 가마니 쪽으로 들어가서 가면 겸사겸사 마법사의 오두막도 들를 수 있다. 그 다음엔 10시에 있는 불 마법의 책을 레드 드래곤을 줘패서 확보하고 4시에 있는 에언자에게 가져가면 48000골드를 준다. 그 돈으로 또 에이저 드래곤을 뽑아 방어에 활용한다. 아마 마법사의 눈으로 본 파랑 텐트를 방문하려면 남서쪽이나 남동쪽으로 가서 지하 관문을 타고 와야 한다. 비록 적은 전투마법사 거드의 프로필을 가진 키자와 크리스탈 드래곤을 가지고 저항할테지만 타르넘은 타이탄의 검이나 파수병의 방패같은 사기 아티팩트도 겸사겸사 확보했을 것이니 아무리 저항해도 필요없다. 이 경우에도 3주면 충분하다.

3.8.8. 검의 수호자(The Protectors of the Sword)

키자를 잡아 사로잡은 타르넘은 요 며칠동안 겔루와 편지를 주고받았다. 끊임없이 서리검에 다가가지 말라고 설득하고 있었지만 그는 끝내 서리검 파괴를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을거라고 한다. 예언이 실행되는 걸 막기 위해 오히려 예언에 더 접근하는 또라이 엘프 혼혈 놈과 싸우는 동시에 자신이 침략받았다고 느낀 보리 시의 원주민 엘프하고도 전투를 치러야 한다. 원주민 엘프들은 보리 시를 지키기 위해 겔루와 타르넘을 동시에 공격하고 있어 삼파전이 예상된다. 선조들은 서리검이 아마게돈 블레이드와 맞부딪히지 않는다면 어떠한 수단으로도 파괴될 수 없다고 했고 타르넘의 정확한 임무는 겔루가 그 짓을 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막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타르넘이 그 검을 취하고 나서 선조들에게 주면 그 검을 숨기겠다고. 그와중에 키자는 감옥에서 탈출했다고 하지만 이미 그녀는 군대를 모두 잃었기 때문에 전황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을 것이다.

시작보너스가 없다. 공식 캠페인에서 이런 적은 전무후무하다. 뭐 시작 보너스 없어도 이 미션은 그다지 어려운 편은 아니다.

맵이 M사이즈고 지하세계는 없다. 우리 던전 진영은 램파트 두 세력을 상대해야 한다. 초록색이 겔루 측 엘프고 파란색이 보리 원주민 엘프다. 우리는 에이저 드래곤 하나와 타르넘 포함 영웅 셋을 가지고 시작한다. 겔루는 2크리스탈 드래곤을 가지고 아마게돈 블레이드를 가진 겔루, 그리고 왠지모르게 전투마법사인 누마스[143], 지나라를[144] 보조 영웅으로 데리고 있다. 보리 엘프는 2마리의 러스트 드래곤을 가지고 있고 볼[145]과 란[146]이라는 영웅을 보유중이다. 병력의 체력량이나 영웅 수로만 따져봤을때는 우리쪽이 살짝 불리해 보이지만 우리는 그동안 키워놨던 타르넘의 무지막지한 스펙이 있다. 일단 겔루부터 1주일 안에 묵사발을 내놔야 한다.

일단 본성에서 에이저 드래곤을 가져와서 남쪽에 있는 초록색 양방향 관문으로 들어가면 왠 램파트가 하나 보일텐데 그게 겔루의 본성(?)이다. 누마스나 지나라는 에이저 드래곤을 가진 타르넘의 상대가 되진 않지만 겔루는 설정대로 아마게돈 블레이드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기 턴이 돌아오자마자 고급 아마게돈을 시전해버린다. 비록 겔루의 마력이 18이 넘지 않으면 에이저 드래곤을 아마게돈 한 방으로 죽일 수는 없어서 지진 않지만 그래도 체력의 절반 이상은 깎일 정도라서 위험하다. 크리스탈 드래곤에게 내파를 날려주고 나머지를 에이저 드래곤으로 잡을 수 있다면 간단하게 초록색은 멸망한 것이나 다름없고 아마게돈 블레이드를 비롯한 아티팩트들도 내 꺼다. 중요한 건 적 영웅이 도망치지 못하게 하고 잡아야지 다음주에 이들을 우리가 재고용 할 수 있다는 점. 특히 지나라는 병참술 특기라서 풍차 방문하고 적이 점령하고 난 광산을 탈환하는데는 탁월하다. 가끔씩 이들이 고급 재산관리 특기를 가져오는 경우가 있는데 그 경우는 정말 횡재한 것이므로 마을에 하나씩 짱박아 놓던가 하자.

초록을 멸망시켰다면 이제 눈으로 뒤덮힌 북쪽을 모두 장악해주자. 일단 귀환에 필요한 성을 확보해야 하는데 중앙에 있는 던전 성과 9시의 램파트 성을 먹어서 자원기지로 활용하자. 대지조망과 대기조망으로 북쪽의 모든 광산과 아티팩트를 접수하는데 주력하자. 물론 당연히 이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적도 가만히 있는 게 아니라서 보라색 일방향 관문으로 귀찮게 쳐들어오나 고급 귀환을 가진 타르넘이 에이저 드래곤 가지고 출동하면 못 막을 공세가 없다. 드래곤의 성역을 털고 북서쪽 끝에 있는 파랑 텐트를 방문한다면 이제 3시쪽의 파란색 보더 게이트로 진격할 수 있다. 보리 엘프 세력권에는 여러 색깔의 텐트가 있는데 모두 골드 드래곤들이 지키고 있다. 이들이 텐트를 방문하기 전에 들어가야지 편하다. 얘네 영웅이 이쪽저쪽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보라색 일방향 관문 출구로만 침투로가 강요되기 때문이다. 단, 주 목표인 보리 성을 점령하기 위한 흰색 텐트는 남동쪽 끄트머리에 있다. 빨강 텐트를 들러서 가던지 8시에 있는 노란색 일방향 관문을 이용해야 이쪽으로 갈 수 있는데 퀘스트 가드는 하피들이 지키고 있다는 설정에 의해 타르넘이 직접 와서 열어야 한다. 볼이 자기 본성에 병력을 바리바리 싸들고 웅크리고 있는데 매주 하나 둘씩 에이저 드래곤을 꾸준히 생산했다면 볼이 이길 수가 없는 싸움이다. 전투에 있어서 한 가지 유의할 사항은 타르넘의 공격력이 올라갈수록 금방 한계에 도달하는 에이저 드래곤보다 노포가 화력이 더 세진다는 것이다. 고급 전술을 활용해 적이 노포를 칠 수 없게 드래곤들을 분산배치하고 치료 주문을 동원해서라도 노포를 최대한 살려주자. 그 외에는 골드 드래곤에 내파를 쓰고 나머지 병력들은 아마게돈으로 처리하면 깔끔하게 끝난다.

34레벨, 36레벨을 찍으면 보상을 주겠다고 하는 예언자가 있는데 사실 기동전으로 빠르게 깨왔던 플레이어들에게는 타르넘이 30레벨언저리밖에 되지 않을 것이며 지혜의 나무도 보리 엘프의 영역 서쪽에 한 그루 있는 것이 다라서 받기가 쉽지 않다. 곳곳에 겔루의 샤프슈터들이 복병으로 나와서 보조 영웅을 잡아먹으므로 짜증난다면 보조 영웅들에게도 에이저 드래곤 한 마리씩 증정해주자. 제아무리 복병인들 최강의 유닛 하나를 이길 수는 없다. 여기서도 드래곤들이 지키고 있는 자원지대를 점령하면 몇천골드를 비롯한 자원들을 확보할 수 있는데 저번처럼 수만골드 주고 그러지는 않는다. 흥미로운 점은 흰색 텐트를 지키고 있는 곳에서는 6000골드를 얻을 수 있다는 것. 그걸 지키고 있는 하피는 우리에게 합류하려고 하나 에이저 드래곤에게 정신이 팔린 플레이어에게는 그냥 경험치일 뿐이다.

타르넘의 입장에서는 온갖 비신사적이고 비상식적인 수단들을 사용하고나서야 겔루를 제치고 서리검이 묻힌 곳까지 진출할 수 있었으나 그 곳에는 바바리안의 도끼만 남아있었다. 그렇다. 키자였다. 오버로드 타르넘은 선조들에게 자신의 죄악을 고백할 정도로 잔혹했으나 정작 적에게는 순간의 동정심에 이끌려버렸다. 그녀를 진작에 죽이지 않았던 걸 후회했으나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고 보리 시에서의 승리는 정말 무의미해졌다.

그동안 히어로즈 크로니클스에서 여러 세계를 전전하며 영광스러운 승리를 수없이 이륙했던 대영웅 타르넘이었으나 마지막 한 번의 실수로 인해 안타개릭, 아니 엔로스 행성의 운명을 결단나게 했다.

4. 여담

사실 잘 팔리는 원작에 기대어 추가로 컨텐츠를 제공하면서 건당 과금을 물리는 시스템은 요즘 말로 DLC라고 한다. 실제로 8개 판본중에서 The World Tree와 The Fiery Moon은 판본을 일정 갯수 이상 사면 해금돼서 다운받을 수 있게 하였기 때문에 DLC와 판매 개념이 정확하게 일치한다. 만약 3DO가 실행 파일을 통째로 CD에 구워담고 실어날라 판매하는 삽질을 하는 대신에 상대적으로 용량이 적은 캠페인 파일만 다운로드 방식으로 판매하고 서버 인증을 거쳐서 실행하도록 했으면 PC 시장에서 DLC를 구현한 유저는 싫어하지만 회사 재정에는 좋은 선구자적인 위치에 올랐을지도 모른다.[147] 물론 이후 3DO의 행보를 보면 이런 혁신(?!)과는 거리가 먼 회사였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다.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 4의 모드인 얼티밋 모드 버전 5에서 이 크로니클스 캠페인 일부를 리메이크했다. 크로니클스에 대한 예우인지 크리처 구성이나 유닛 서식지를 안타개릭에 최대한 근접하게 배치한게 특징.[148]
[1] Warlords of the Wasteland, Conquest of the Underworld, Masters of the Elements, Clash of the Dragons[2] The World Tree, The Fiery Moon[3] Revolt of the Beastmasters, The Sword of Frost[4] 다른 편들의 미션 하나씩을 맛보기로 플레이할 수 있는 모드로, 모든 시리즈를 소장하고 있다면 당연히 아무런 의미가 없다.[5] 시스템은 물론 그래픽/사운드 등 모든 부분.[6] PC 게임 매거진에서 2개월에 걸쳐 증정.[7] 정확히는 5번째 미션부터 마법 관련 기술들이 뜨는데 보너스나 오브젝트로 기술을 얻지 않고 레벨도 최대한 낮춰서 진행했다면 2슬롯은 남겨 올 수 있다. 그리고 남겨 온 슬롯은 지혜와 대지마법을 찍으면 된다. NWC도 이런 플레이를 의도했는지 그 미션에서 귀환 마법을 주는 판도라의 상자가 있다.[8] Rabak. 인퍼노의 크사르팍스 초상화를 쓴다.[9] 온갖 스펙업을 하여 강해진 영웅이 다음으로 이어지는 미션팩 특징 상 미션 초반마다 쇠뇌로 풀어가는 것이 참 쉽다. 게다가 타르넘도 바바리안이기 때문에 공격력이 잘 올라가기 때문에 더 그렇다. 그래서 임파서블에서 2500골드인 쇠뇌를 그냥 가지고 나오는 거니슨이 추천된다.[10] Kurl. 캐슬의 로이니스 초상화를 쓴다.[11] 탐색술이 있을때 한정. 탐색술이 없다면 황무지의 지형 페널티로 부대가 기어다니게 되므로 지니같은 이종족 병력은 없느니만 못하다.[12] 골렘 공장 하나당 일주일에 고용할 수 있는 바위골렘은 6마리, 강철골렘 6마리다. 만약 그 바위골렘도 모두 업그레이드 한다면 일주일에 12마리의 강철골렘을 얻을 수 있는 셈.[13] 노랑은 머란다, 빨강은 알킨, 파랑은 와이스탄으로 고정된다.[14] 파랑과 빨강이 지들끼리 치고받고 싸울 때 상대적으로 고립되어있는 주황은 조용히 주변 확장을 하며 내공을 키우는 플레이를 하다가 서쪽으로 불쑥 쳐들어온다. 물론 주황과 나머지 늪지대는 양방향 관문으로 이어져 있지만 카오스 히드라와 에인션트 베히모스로 막혀있어 초반에 주황이 늪지대에서 다른 세력들과 잘 싸우지는 않는다.[15] 짜증나게도 텍스트가 나오면서 자원을 주는 것보다는 골드를 빼앗아가는 이벤트가 많이 발생한다. 다 합치면 10000골드는 족히 될텐데 자금이 쌓이는 후반이 아니라 초중반에도 자꾸자꾸 빼앗아가서 건물도 못 올라가게 방해한다.[16] 브라카둠이 바바리안들의 자녀들을 납치해갔기 때문에 타르넘의 어머니는 딸들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것.[17] 녹색 텐트를 방문하고 난 다음 산맥너머의 흰색 텐트도 방문해야 한다. 그래야지 일방향 관문을 타고 검은색 텐트도 방문할 수 있으며 이어서 보라색 텐트도 방문할 수 있게 된다. 최종적으로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붉은색 텐트도 방문할 수 있다.[18] 애초에 이 캠페인 미션 4까지는 지혜나 대지, 대기마법이 뜨지 않는다.[19] 물론 대규모 물량전으로 가면 600의 데미지를 입힌다는 사실보다 아티팩트 자체의 스펙업 효과가 더 돋보이는 아티팩트긴 하다. 이걸 끼면 적 영웅들은 공방마지에서 전혀 상대가 되지 않는다.[20] 매우 긴 시간이 흐른 뒤의 일이지만 쉐도우 오브 데스에 따르면 요그는 마법과 브라카다를 버리고 크루로드의 바바리안이 되기 위해 탈출했던 인물로 마법사들에게 대항해 싸워왔던 바바리안이다. 다행히 여기서는 마법책도 가지고 나오고 마법도 배울 수 있다.[21] 정확히 말하자면 타르넘에게 합류한 것이 적발되면 마법사들로부터 벌을 받을 것이 두려워서 그저 중립으로 남길 바랐던 것 같다. 타르넘의 망상이 약간 들어가 있지만 그들이 오히려 마법사들에게 붙어먹고 타르넘을 칠 것을 대비해 예방전쟁차원에서 미리 그들을 토벌하자는 생각이었다.[22] 실제로 맵상에 깔려있는 농부들을 상대하게 되면 이것저것 대화하다가 결국엔 이런 식의 논리를 펴면서 공격하는데 나중가면 그냥 말도 안 꺼내고 닥치는대로 학살한다. 미션을 진행하면서 지휘관들이 속삭이는 내용이 텍스트로 뜨는데 무고한 아이들까지 죄다 죽였다고 한다.[23] 이건 AI가 전투를 걸거나 후퇴하는 매커니즘이 오직 유닛들의 총 체력량을 계산하고 상대하는 영웅의 스펙이나 레벨은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24] 번역하자면 강철나팔. 이번 미션에서 점령해야 하는 적의 본거지 성의 이름이다. 위저드들과의 싸움인데, 정작 이 성은 캐슬 성이다(...). 브라카다의 후신 중 하나인 에라시아를 암시한 것일지도?[약스포] 지하세계 정복에서 드러난 자세한 진상은 이렇다. 타르넘이 독을 탄 술잔을 직접 지휘관들에게 돌리면서 자신의 잔은 엎은 척 하고 건배한다. 지휘관들은 숨이 막혀 죽어가면서도 타르넘에게 저주를 퍼부었다. 다음날, 타르넘은 지휘관들이 위저드에게 암살되었다고 공표한다. 남은 부하들이 타르넘을 따랐던 이유는 이러한 진상을 몰랐기 때문이었다.[26] 타르넘을 무려 바바리안 킹(...)이라고 불러준다. 이제까지 산적 두목 대하듯이 했던 태도와 완전 딴판이다.[27] 이번 미션팩에서 처음 나오는 지하세계다. 그런데 그냥 섬 두개 딸랑 있는 것 빼고는 뭐가 없다. 지도 치트 쳐도 보이는 건 그저 망망대해뿐.[28] 쉐도우 오브 데스의 크랙 핵 미션에서 이런 식의 핸디캡이 자주 나온다. 시작시부터 선술집을 짓지 못해 영웅 혼자서 굴려야 하는 불편함과, 자금확보를 위해 성을 키우지 못하는 불편함이 있다. 공격술 특기인 바바리안에게 자주 주는 패널티인듯.[29] 라이언과 타르넘은 군대로 싸운 것이 아니라 일기토를 벌였다고 한다. 하지만 복부에 칼이 찔린 타르넘이 전사하자 그들의 왕이 무적이라고 생각했던 바바리안 전사들은 흩어질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30] 가끔씩 자원에 쪼들릴 때 플레이어에게 줄 때가 있긴 하다.[31] 특히 후술할 요새에 보라색 병력이 차 있어서 초록색이 여기다가 병력을 소모해주면 그보다 더 좋은 상황이 없다.[32] 그래서 맵에 널려있는 악의 전당에서 주마다 8마리씩 고그를 모으던가 적 인퍼노를 친 다음에 성의 생산량으로 고그를 확보하던가 해야 하는데 이 맵에서 악의 전당은 딱 두 곳이 있으며 그 중 하나만 8시에 있다. 이것만으로 50 고그를 뽑으려면 2달 이상 걸리므로 그 전에 적들을 점령하는 것이 빠르다. 그러므로 이 예언자와 제일 가까운 주황색을 먼저 쳐서 같이 고그를 모으는 편이 추천되는 것이다. 그리고 괜히 점령한 인퍼노에서 악의 전당을 업그레이드 하지 말자. 무심코 마고그 뽑아버리면 그 주는 그냥 버리는 거나 마찬가지다. 업그레이드 하지 않은 고그를 요구하기 때문.[33] 그냥 황무지의 군벌들을 요약해놓은 듯한 텍스트가 나온다. 브라카둠의 앞잡이를 처단하면서 봉기하던 그 때와 음유시인들, 하닥, 늪지대를 정복하는 과정에서 포트리스의 도마뱀과 놀들을 노예로 삼았던 일. 월피크의 함정에 걸렸던 것과 그 뒤에 바바리안 동포를 학살했던 일들이 차례차례 떠오르면서 잠을 설친다. 아무래도 조상들이 죄책감을 가지라는 의미에서 그러는 듯 하다.[34] 오우거에게 쫓기던 누나를 라이언이 구해주며 다음 장면에서는 임신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앨리슨이 배 속에서 나올 때즈음에 에라시아도 건설되었다. 이쯤에서 그 회상은 단순한 꿈이 아니라 조상들이 비전을 보여주고 있었다는 설이 확실해진다. 타르넘이 생전에 듣도보도 못한 사건이었기 때문.[35] 네크로폴리스가 강한 진영이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아지지만 사실 우리는 이번 미션부터 챔피언과 대천사가 해금되고 적들은 여전히 리치가 최고테크라서 우리가 모든 것을 갖추고 나가면 적들은 개같이 털린다.[36] 산드로야 쉐도우 오브 데스를 플레이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유명한 인물이지만 여기서는 오래 전의 시대라서 그런지 동명이인인 것처럼 설정이 잡혀있는 듯 하다. 산드로라서 특별대우를 해주거나 어떤 인물인지 묘사는 없고 그저 타르넘의 입장에서만 서술되어 있기 때문.[37] 그래도 거기에 가려지는 곳에서 영웅의 스펙업 수단이 깔려있진 않아서 신경 꺼도 된다.[38] 다만 수도사까지밖에 테크를 올릴 수 없는 성이긴 한데 마법길드라도 올려주자.[39] 실제로 성 하나에 영웅없이 다 들어가 있고 적 영웅이 그 앞을 지키고 있다.[40] 총명한 부관이었던 하닥을 죽였던 일. 포로로 잡힌 마법사에게 독을 만들라고 하고 그 독의 효능을 제작자 자신에게 먼저 시험시킨다던가. 승전파티에서 그 독을 지휘관들에게 마시게 했던 것. 마지막으로 그 독살을 위저드들이 했다고 뒤집어 씌우고 전쟁을 재개했던 일.[41] 붉은 색과 파란 색 보더게이트 사이에 있어서 보더게이트의 색깔이 가려졌기 때문에 혼동이 올 수 있다. 마우스를 올려보면 초록색 보더게이트라고 뜬다.[42] 타르넘은 자신이 크루로드 국경지대에서 살다가 바바리안들의 습격으로 가족들을 잃었다는, 사실과 반대되는 거짓말을 치고 산도스 경이라는 기사 밑에서 기사 수업을 받았다고 지어냈다. 그런데 하필이면 산도스 경의 둘째 아들이 전장에 참가중이었다는 것이 문제였다.[43] 분명 하늘색 깃발이지만 검은색이라고 하기 때문에 이하 검은색으로 통일한다.[44] 치트치고 보면 물레방아 3개, 풍차 5개, 신비의 정원 3개, 금광을 비롯한 희귀자원 광산 1개씩 있는 등 가관이다.[45] 즉, 이 미션의 목표는 적 전멸 및 아티팩트 확보라고 되어 있지만 사실은 섬에 있는 아티팩트인 시각의 펜던트를 확보하는 것이 주 목표고 성자의 신발을 찾는 것이 보조 목표다.[46] 고급 물마법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이므로 마지막에 섬을 방문해야 할 경우 고급 수상보행으로 배 타고 갈 필요 없이 육지에 내리면 된다![47] 섬에 하나 있는 것까지 합치면 총 6개의 인퍼노가 있다. 다만 섬에 있는 인퍼노를 제외하면 화염 호수와 버림받은 궁전을 지을 수 없기 때문에 이프리트를 확보하려면 6시 지역의 화염 호수를 점령해서 확보해야 한다.[48] 텍스트를 보면 바바리안으로서의 타르넘과 구면인 모양이고 수십년동안 그를 기다려왔다고 한다.[49] 같은 그리폰하트 왕가의 먼 후손인 캐서린 아이언피스트의 초상화와 검사/크루세이더 특기를 가져왔다.[50] 조름과 싸우러 갈 때는 십중팔구 우리가 공성전을 거는 상황인데 투석기가 쏘는 턴이 오면 우리 턴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그 순간 고급 기원이 발동된다. 딱히 우리가 선공잡으려고 유닛 속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필요가 없다는 뜻. 조름의 사탄 속도는 기본 17+지형보너스1+조름의 특기 보너스1=19인데 우리가 엔젤릭 얼라이언스를 얻은 상태에서 대사탄을 끌고 오면 속도가 22가 되어 연속번개로 적을 아작내놓고 시작할 수 있다. 이제껏 불의 계시를 잘 지어주면서 마력을 계속 높여왔다면 연속번개의 초탄 데미지도 2000은 훌쩍 넘을 거고........ 심심해서 이프리트 가져가서 아마게돈 테러를 벌이고 싶은 마음도 들겠지만 조름이 만약 불의 정령 소환 마법을 쓴다면 이쪽에 불리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위험을 짊어질 필요는 없다. 안그래도 싸우는 곳이 불타는 평야 위기 때문에 불마법을 고급으로 시전할 수 있어서 소환하는 불의 정령들 수가 무시할 수준은 아니다.[51] 초기 NWC가 발매한 버전은 25 저격수 였다.[52] 만약 멘소르를 빨리 구하는 루트를 선택한다면 멘소르가 20 로열 그리핀을 들고 오기 때문에 합칠 수 있다는 점도 있다.[53] 영웅설명: 지하세계에 살던 악마들과 맞서싸우는 임무에 합류하기 전에도 노르만은 유망한 성직자였다. 그를 따랐던 사람들처럼 사라졌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그가 죽었다고 믿고 있다.[54] 영웅설명: 트린은 노르반이 지하로 임무를 수행하러 가는 모습을 보고 감명받아서 따라나섰다. 그 때 그녀는 에라시아를 위해 봉사하는 한 젊은 기사였다. 그 즉시 그녀는 그 성직자의 경호원이 되길 멩세했고 그의 곁을 떠난 적도 없다.[55] 영웅설명: 멘소르는 젊었을 때 라이언 그리폰하트 왕의 편에서 바바리안 왕을 상대로 싸웠지만 그의 능력은 항상 전투력보다는 지적 능력이 더 뛰어났다. 그는 자신의 능력을 자각하고 정보를 입수하는 기술을 천천히 갈고 닭았다.[56] 그런데 부관이라기에는 너무 많이 투닥댄다. 타르넘이 마법사들의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힘든 행동을 하는 건 맞지만 포지션만 보자면 사사건건 타르넘과 대립하는 정치장교비슷하다. 그 외에도 마법사들을 훈련하는 헤모로스, 골렘 마스터 포니픽이 부하로 있다.[57] 물론 타르넘은 가속 마법 딱 하나 들고 있긴 한데 전투에서 쓰려고 하면 효력이 없다는 등 이상한 텍스트가 나온다. 요그의 경우는 쉐도우 오브 데스에서 처음 보유했던 마법이 있었는데 그게 무려 연속번개였다.(...)[58] 이건 적 컨플럭스도 마찬가지다. 덕분에 우리나 적이나 찢어지게 가난해서 1시의 금광 쟁탈전이 벌어지게 되는 원인이 된다.[59] 사실상 마법 화살과 예견.[60] 첫 턴에 연속 번개를 폭풍에 정령에게 갈겨야 하기 때문에 가속을 사용할 겨를이 없고 비록 쓴다 하더라도 골렘은 상대를 견제할만한 속도가 나오지 않는다.[61] 첫 성은 일방향 관문 출구가 앞에 있기 때문에 불안하므로 시청만 빨리 올려주자. 비록 적이 탐색술을 배우지 않았기 때문에 눈밭에서 거북이 속도가 나오긴 하지만 적이 처음 침공할 때는 무조건 이 일방향 관문 출구를 이용한다.[62] 폭풍의 정령과 지니를 물리쳐야 하긴 하므로 최소 3주차는 되어야 한다.[63] 그것도 육지는 모두 빛나는 연못이라서 물 마법을 고급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데 성가신 점이 하나 있다면 뭍과 물이 잘 구분이 되지 않아서 차원의 문 사용할 때 자꾸 실패하는 경우가 있다.[64] 저번 미션때는 멀미에 시달리는 타르넘을 마법사들이 비웃었는데 지금은 운동을 너무 해서 본의 아니게 몸을 써서 근육이 늘어난 마법사들을 타르넘이 흐뭇하게 지켜보게 되었다.[65] 타르넘이 그동안 마법사들에게서 볼 수 없었던 나가의 화려한 검술에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는 텍스트가 나온다. 그런데 애초에 두번째 미션부터 나가는 물론 타이탄까지 생산할 수 있었는데 다소 뒷북치는 느낌이 든다.[66] 그냥 이번 미션에서만 편의상 가제를 붙인 것이다. 각 성 앞에는 이제까지 미션들에서 봤던 것처럼 각 속성 마법들을 고급으로 시전할 수 있는 장판들이 깔려있으며 마법 길드에서도 각 속성마법이 뜬다. 다만 2번째 미션과는 달리 대기의 성에서 대기 마법과 공통마법만 떠서 다른 주문칸들이 모두 비어있는 황당한 경우는 아니고 융통성 있게 다른 칸에는 다른 마법이 뜨도록 해놨다.[67] 그러니까 2번째 미션 중반부부터 7번째 미션까지 정령계에서 2.5년 정도 있었던 것이다. 현실세계가 정령계보다 12.5배의 시간이 빠르게 가므로.[68] 카오스 히드라가 하도 호구라서 그런지 얘만 다른 7레벨 유닛보다 2배가량 머릿수가 많으니 주의.[69] 황무지의 군벌들 마지막 전투인 스틸혼 전투에서 타르넘을 본 적이 있다고 한다. 스틸혼 함락 때 한 베히모스가 마그누스를 죽였었지만 되살아나는 것을 보고 자신이 불멸자라는 것을 스스로 알아채게 되었다. 그때부터 마법과 정령계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70] 이 세계관에서 레드 드래곤과 블랙 드래곤은 악한 드래곤이며 그린 드래곤과 골드 드래곤은 선한 드래곤으로 분류된다. 여담으로 드래곤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뮤테어도 인간이었던 아마게돈 블레이드 시절 모든 드래곤들을 사랑하지만 선량한 용들은 그들 중에서도 약간 별로라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다.[71] 이 시간대 이후에도 그는 에이블리의 영웅들에게 Dragonfriend라는 칭호를 유지한다.[72] 이럴려면 기존에 유닛들 상대할 때처럼 샤프슈터 부대를 4,5 묶음으로 나누지 말고 그냥 한 묶음으로 묶어놓자. 적 드래곤들은 장님 주문이 통하는 경우가 별로 없어서 그 많은 묶음의 샤프슈터를 다 살리기는 매우 어려워서....[73] 아마게돈 블레이드의 "불의 유희"에서 나왔던 그 마녀 맞다.[74] 2달 1주 5일까지 스토리 텍스트가 진행된다.[75] 2달 1주 4일까지 스토리 텍스트가 진행된다.[76] 영웅설명: 발리타는 활을 쓰는 것만큼이나 검도 잘 쓰지만, 부하들에게 충성심을 이끌어내는 능력으로 인해 포레스트 가드에서 빠르게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77] 2달 4주 1일까지 스토리 텍스트가 진행된다.[78] 제작진이 이건 너무 불합리하다고 생각했는지 마법사의 오두막에서 각 출구를 볼 수 있는 눈을 깔아놨다. 뭐 그 정도로 배려받을 건 아니었지만.[79] 그러므로 이번 미션에서도 드래곤 테크를 못 탄다. 마지막 구간에서 골드 드래곤을 합류시켜서 모아도 되고 드래곤 계곡에서 그린 드래곤을 뽑은 다음 지상 12시에 있는 힐포트에서 업그레이드 해도 되는데 굳이 두번째 방법을 쓸 필요는 없다.[80] 18레벨을 찍은 영웅이 먼저 내려가는게 낫다. 귀환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81] 2달 1주 6일까지 스토리 텍스트가 진행된다.[82] 아마게돈 블레이드를 플레이해본 사람이라면 이 4대 중립용들이 낯익을 것이다. 드라콘의 드래곤 슬레이어와 뮤테어의 드래곤 블러드에서 상대해 본 경험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뮤테어는 블랙 드래곤을 굴리면서 능력치까지 괴물인 상태에서 붙기 때문에 별 어려운 점을 못 느꼈을 것이고 드라콘의 경우에는 그 전 미션에서 우월한 능력치나 4타이탄을 위시한 많은 물량을 지닌 채로 오기 때문에 그 쪽은 약간 까다로웠겠지만 드라콘이 워낙 마법 괴물이라 깨는데 무리는 없었을 것이다. 무엇보다 나중에는 베히모스로 다 뚜까 팰 수도 있기도 하고 타이탄 칼질도 강력했기 때문.[83] 진짜 드래곤들이 아니고 드래곤들의 뼈를 위저드들이 마법을 이용해 재구성한 존재라서 게임상에서도 날아다닐 수가 없고 뛰어다니며 일직선으로 2칸을 공격하는 브레스 공격 특수능력도 없다고 한다.[84] 2달 4주 7일까지 스토리 텍스트가 진행된다.[85] 왜 골드 드래곤으로 업그레이드 안 하냐면 4레벨 마법에 면역이 되어서 부활을 쓸 수가 없기 때문이다.[86] 당연하지만 이런 설계의 맵에서는 희귀자원도 부족한데 그건 이 맵에서 완성할 수 있는 조합 아티팩트인 코누코피아를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 북동쪽 끝에 259마리의 패밀리어 복병이 지키는 수은 약병, 센터에 양방향 관문이 한 쌍 있는 교차로에서 러스트 드래곤이 지키는 유황 반지, 9시에 레드 드래곤을 처치하면 주는 수정 망토, 그리고 마지막으로 후술할 예언자가 주는 보석 반지.[87] 2달 3주 1일까지 스토리 텍스트가 진행된다.[88] 특히 스플래시 대미지 받지 않도록 샤프슈터를 한 덩이로 몰아놓고 부활 한 번으로 샤프슈터를 다 살린 다음에 페어리 드래곤을 쏴죽이는 방법이 의외로 잘 먹힌다. 역시 중립 드래곤 중 가장 호구라고 칠 만 하다.[89] 페어리 드래곤은 해당 턴에 자신에게 주어진 주문이 상대 마법 면역에 막힐 경우 평타를 쓰는데 공격력이나 대미지가 6레벨 수준이라서 약해빠졌다.(?)[90] 2달 2주 7일까지 스토리 텍스트가 진행된다.[91] 그래서 페어리 드래곤 미션에서는 그냥 페어리 드래곤을 모으는 것으로 끝났고 러스트 드래곤이나 크리스탈 드래곤은 그냥 적군 때려잡는 걸로 끝난 듯 하다. 페어리 드래곤만 포섭에 성공한 설정인 듯. 적은 시작부터 얼음절벽, 유황 동굴, 수정 동굴을 각 하나씩 가지고 시작한다.[92] 소환의 문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한 마리 이상이다. 물론 드래곤들이 굉장히 비싸기 때문에 그걸 다 뽑을 수 있는가는 또 다른 문제겠지만.[93] 남동쪽 에이저 드래곤의 함정에 빠졌다는 페어리 드래곤들을 구출하는 곳. 그때문에 에이저 드래곤 5마리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94] 2달 4주 7일까지 스토리 텍스트가 진행된다.[95] 단, 소환의 문으로 드래곤들을 추가로 충원할 수 있던 전 미션과는 달리 이번 미션은 던전이 없어서 그런 플레이가 불가능하므로 유닛 서식지 아무거나 점령해도 된다. 물론 7레벨 유닛만 뽑고 다닐 플레이어가 많을 것이기 때문에 천상의 문과 드래곤의 계곡을 제외하면 별로 점령해야겠다는 필요성도 못 느낀다.[96] 특히 성 4개가 한꺼번에 모여있는 남동쪽 구역은 한 성을 점령하면 그 섬을 교두보 삼아 고급 귀환으로 영웅들이 넘어와서 몰아칠 수 있는 구조를 가졌다. 성과 성 사이의 거리도 적당히 멀어서 어느 한 성이 공격받는다고한들 다른 성에서 지원가거나 도와줄 수 없는 기가 막힌 구조라는 것. 물론 적에게 가장 중요한 성이라고 하면 남서쪽 눈지대에 의사당까지 처음에 지어져 있고 얼음 절벽이 주변에 두개나 있는 하나의 성이겠지만.... 그래서인지 이 외로운 성은 지하통로를 통해서 가던가 남동쪽 육지의 서쪽 해변에서 배를 타서 가던가 해야 하는 천혜의 요새다. 물론 기동성에 환장한 키레한테는 그런거 없다는 게 문제지만.[97] 물론 나중에 쓸 기회가 있다는 걸 알고 있다하더라도 굳이 기술 잘 뜨는 레인저에게 항해술을 배우게 하는 플레이어는 없었을 것이다.[98] 첫번째 미션은 아무리 봐줘도 3:1을 하라고 내몰은 미션이 분명하며 두번째 미션은 5:1, 세번째 미션은 2:1, 네번째는 3:1의 성 갯수를 극복해야 한다.[99] 특이하게도 타르넘의 생존이 주 목표가 아니다. 그래서 퇴각한 다음에 재고용해서 써먹어도 된다. 아마 스트롱홀드의 탈출 터널을 활용해서 수성전에서 수틀리면 튀라고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듯. 그래도 끝나기 전엔 재고용 해주자.[100] 물론 황무지의 군벌들에서마냥 지혜를 5번째 미션까지 절대 배울 수 없도록 만들어놓는 것보단야 훨씬 낫다.[101] 리치와 뱀파이어를 모아도 좋긴 한데 자원이 딸리고 동족전에서는 약간 힘이 빠지는 유닛들이다.[102] 임파서블 기준으로도 정리만 빨리 된다면 베히모스 테크까지 올려둘 수는 있다. 다만 전설의 베히모스까지 뽑으려면 시간 좀 걸리니까 3주차에 출격할 때는 그냥 생산량만 쌓아놓는 편이 낫다.[103] 인퍼노의 크사르팍스 초상화를 쓴다.[104] 그 와중에는 무려 아마게돈 블레이드에서 페스티발 시나리오의 주인공 킬고도 있다. 물론 킬고의 특기가 뮤테어만큼 강력하긴 해도 그동안 키워왔던 영웅들이 더 무시무시할 것이기 때문에 주력으로 쓰거나 키우기는 좀 애매하지만.[105] 두번째 미션부터 이월되는 보조 영웅을 하나 키우며, 세번째 미션에서 한 명의 보조 영웅을 더 가지고 올 수 있다.[106] 마치 리치 왕과 아서스의 관계를 생각하면 편할 듯. 워크래프트 3의 스컬지 캠페인에서도 리치 왕이 궁지에 몰리자 아서스의 영웅 레벨이 점점 내려가는 묘사가 나왔다. 물론 히어로즈 크로니클스가 몇 년 더 먼저 나왔다.[107] 단 지하관문 나가기 직전에 64마리의 로그가 기습하므로 주의한다.[108] 시작하면 1달 1주 1일에 무조건 스토리 텍스트가 나왔던 이제까지의 미션과는 다르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아서 당황할 수 있는데 이건 번역판에서 누락된 부분인 것이며 해석은 이렇다. '우리는 주민들이 거의 없는 먼 곳으로 왔다. 앞에 한 이름없는 산이 우리를 막아선다. 그 산봉우리들은 구름에 휩싸여서 보이지 않는데 저 구름너머 진군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으니 오한이 엄습한다.'[109] 특히 타르넘이 퇴각하면 미션 실패기 때문에 아티팩트를 빼앗길 일도 없다.[110] 남는 무기인 오우거 파멸의 곤봉을 쥐여주면 쇠뇌의 데미지가 대폭상승하므로 보조영웅임에도 어느정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111] 이는 무려 10000의 경험치에 해당하는 병력량이다.[112] 시작부터 20마리가 넘는 피닉스가 검정 텐트를 지키고 있다. 빨강이 이걸 먼저 방문해서 나그네의 반지를 먹어버리면 골치아파지므로 제작진이 검정 텐트를 빠르게 방문할 수 없게 조치를 취한 것 같다. 하지만 이들과 나그네의 반지를 지키는 병력들은 약간의 시간만 벌어줄 정도이므로 우리가 빠르게 지하로 내려가야한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113] 2달 1주 7일까지 스토리 텍스트가 진행된다.[114] 크시론이 가만히 있는 이유는 빨강 보더 게이트가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빨강 텐트는 우리의 스트롱홀드 바로 왼쪽에 있다. 즉 적 영웅이 만약에라도 우리 스트롱홀드를 점령하면서 빨강 텐트를 방문한다면 크시론이 밖으로 나와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이다. 물론 고의로 적을 방치해야 하며 이정도까지 적이 진군했으면 그 게임은 끝난거나 다름없다.[115] 그래도 능력치는 대단해서 공방마지 총합이 64에 이른다. 게다가 아마게돈 블레이드까지 들고 있다. 특기는 에이든의 특기를 따라가진 않은 듯 하다. 이유는 두가지가 있는데 첫째로는 지력*10의 수치만큼 정직하게 마나통을 가지고 있다. 둘째, 첫 날에 지도치트를 쳐서 확인해보면 임프를 3무리씩 가지고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이그나티어스의 특기는 따라온 듯 하나 어떤 기술을 베이스로 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116] 여기도 신속의 망토가 있는데 두 명이 보유하고 있다면 굳이 얻을 필요는 없다. 나중에 쓸모없으면 컨플럭스의 아티팩트 상인에서 자원과 바꿔먹을 수 있다.[117] 조우하면 텍스트 메시지가 잘 해석이 안 되어있다. '불새 한 무리가 이 영역에서 솟아오르고 있다. 그 밑에는 이 피조물을 봤던 운전수들이 버리고 튀어버린 마차들이 있을 뿐이다. 당신은 그 중 하나가 끊임없는 목재 수레라는 걸 알아챈다. 하지만 그 수레에 다가가자 불새들의 공격이 엄습한다!' 불새를 처치하면 텍스트대로 끊임없는 목재 수레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다.[118] 원문은 I thought you was a bucket-kicker인데 kick the bucket이 죽었다의 속어인 점을 반영한 듯 하여 '뒤지다'로 번역했다.[119] GOG판에서는 왠지 모르게 짤린 타르넘의 편지다.[120] 게다가 타르넘이 늪지인들을 화살받이로 내몰았던 덕분에 에라시아가 바바리안에게 승리했을 때는 늪지인들은 전력이 소모되어 별다른 저항을 할 수 없었다.[121] 분명 브라카둠의 지배를 경험했던 타르넘 조차도 이렇게 심한 억압은 받지 않았다고 회상한다.[122] 그냥 컴플리트 판으로 돌리면 크리스찬의 초상화가 지하세계의 정복에서 나왔던 타르넘으로 바뀌어 있기 때문에 타르넘 vs 타르넘이 된다. 혼동하지 말자[123] 치트를 써서 실험해 본 결과 적 캐슬에 가까이 있는 풍차와 제재소를 지키고 있는 놀 약탈자와 드래곤 플라이를 제외한 모든 포트리스 병력이 합류하게 되어있다.[124] 일하는 방법, 먹는 습관, 잠자는 시간을 법으로 규정하고 243번 법령부터 478번 법령까지는 도둑질에 대해 서술하는 식이라서 타르넘이 그걸 읽는데만 1시간 이상 걸렸다고 한다.[125] 이번 미션에서는 직접 참전하는데 오린의 초상화를 쓴다.[126] 역사적으로 적의 신체 일부를 댓가로 보상을 해주는 풍습은 존재해 왔는데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사례 하나가 귀무덤이다. 머리를 운반하기에는 너무 커서 귀나 코를 대신 베어갔다고..[127] 원래라면 단순하게 왕자가 맞는 표현이겠지만 왕과 왕자의 정치적 노선이 달라 거리감을 주기 위해서 원문에서도 Prince 대신 The King's Son이란 표현을 쓴 경우이므로 왕의 아들이라는 번역을 고수함.[128] 다른 캐슬과 포트리스는 6레벨까지 테크트리를 올릴 수 있다.[129] 타르넘의 매형이 라이언 그리폰하트 왕이다. 캠페인 텍스트를 이제까지 주의깊게 읽었다면 알겠지만 타르넘에게는 두 누나가 있었다. 그 중 한 명은 타르넘의 군대에게 학살당했고 다른 누나 한 명도 타르넘의 군대로부터 도망치다가 라이언 그리폰하트에게 구해지고 그와 사랑에 빠진다. 사실 당장은 에라시아가 주적이지만 그럼에도 에라시아를 멸망시키거나 왕족을 멸하는 방법을 쓰지 않는 이유는 바바리안 시절의 실수를 반복하기 싫다는 뜻도 있겠지만 그건 둘째치고 왕족이 자신의 후손이기 때문이다.[130] 적에게는 끊임없는 보석 반지가 추가로 더 주어진다. 만약 적에게 끊임없는 금 가마니를 강탈하는 데 성공하고 시작 보너스를 끊임없는 금 가마니로 선택했다면 3개를 얻을 수 있기에 총 3000골드를 더 벌 수 있는 것.[131] 고대어로 '공동체'라는 뜻이라고 한다.[132] 영웅 설명: 나이븐 그리폰하트는 한때 자신들이 노예로 부리던 늪지대인과 타르넘의 편에 서서 타탈리아와 에라시아의 해방을 위해 아버지에 대항해서 싸우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스토리상의 중요성과 16살이라는 설정상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뉴 월드 컴퓨팅은 나이븐 왕자의 일대기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고 기존 영웅인 크리스찬의 사진과 일대기를 그대로 붙여넣는 무성의함을 보여주었습니다. 부가적으로 설명을 하자면 설정상으로 16살인 나이에도 나이븐에게 수염이 자라고 있다는 묘사가 스토리 텍스트로 나오니까 크리스찬의 모습으로 나와도 그닥 틀린 건 없다. 여담으로 영어 원문은 "NIVEN"이 영웅 설명의 전부다.(...) 스토리를 잘 파악해온 플레이어에게는 크게 새로운 내용은 없으나 역자가 빡친 와중에도 일대기를 성실하게 써줬다.[133] 끝까지 정확한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롤랜드 아이언피스트의 초상화와 특기를 가져왔다.[134] 아마게돈 블레이드의 드래곤 블러드 3번째 미션부터 다른 유닛 서식지를 먹지 말고 드래곤 동굴만 확보해서 밀어붙이라는 공략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여기서도 그런 전략을 쓴다고 생각하면 된다. 드래곤들의 충돌보다 더 다양한 드래곤을 더 많은 물량으로 쓴다는 것이 매력포인트기도 하다.[135] 피난민 캠프에서 적은 확률로 나올 수는 있다.[136] 너무 빨리 적이 무너져서 당황할 수 있는데 적의 램파트가 페가수스 이후로는 유닛 테크가 막혀있어서 뒷심이 없는 것도 있다. 반면 우리 구역의 램파트는 드래곤 테크까지 멀쩡히 올릴 수 있다는 사실....[137] 썬더버드 이후의 테크를 올릴 수가 없어서 쓰기가 망설여지지만 오우거 마법사들을 모았다가 한타싸움에 활용해주면 정말 유용하다. 램파트 지역의 퀘스트 가드를 늦게 열 생각이라면 돈이 쌓이기도 해서 그냥 자연스럽게 뽑게 된다.[138] 사실은 백색 양방향 관문도 이어져 있긴 한데 많은 전투 유니콘이 막고 있다.[139] 이걸로 에이저 드래곤 한 마리 뽑으라는 금액을 준 것 같은데 말했듯이 에이저 드래곤 안 뽑아도 우프레틴은 이길 수 있다.[140] 타르넘의 특기를 살린다면 한 마리가 한 번 때리는 데 280~320의 데미지가 들어온다고 뜰 수 있는데 이건 우리 에이저 드래곤의 공격력과 적 유닛의 방어력이 최대로 차이날 때 뜰 수 있는 데미지다. 이게 뭔 말인가 하면 우선 에이저 드래곤은 기본값으로 70~80의 데미지를 주도록 되어있는데 이 데미지는 공격력과 방어력의 차이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 에이저 드래곤의 공격력(50)+타르넘의 공격력(X)+타르넘의 특기로 인한 공격력 추가치(5)-적 유닛 방어력-적 영웅의 방어력=? 이 값이 60이상 차이가 날 경우 60으로 취급된다. 공방 차가 1이 날 경우 5%의 단리로 데미지가 오르는데 60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300%의 데미지가 오른다는 것이므로 70~80의 4배의 데미지인 280~320을 준다는 이야기. 이 이상의 딜을 넣을 수 없을 정도라는 것. 이쯤되면 공격력은 아무리 올려봤자 의미가 없다는 뜻이다. 물론 블랙 드래곤의 방어력을 상대한다던가 적 영웅의 방어력이 높다면 이 정도 데미지는 안 뜨므로 공격력을 더 올려야 할 필요도 있겠지만 이것도 우리가 적 영웅과 유닛의 방어력을 아득히 뛰어넘어버리면 한계에 달하게 된다.[141] 실제 역사에서도 이런 비슷한 제안을 했던 경우가 있는데 나치 독일뮌헨 협정으로 하여금 나치가 체코를 합병했을 때 폴란드도 체코의 영토를 일부 할양받았으나 결국에는 얼마 지나지 않아 폴란드 침공으로 폴란드도 독일에게 합병되고 만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것을 다 먹으려는 속셈이나 미래의 적에게는 양보하는 척 하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142] 겔루가 자신의 말을 듣지 않을 것을 알았기에 보리 시로 가는 열쇠인 끊임없는 보석 반지를 겔루에게서 빼돌린 채 키자와 바바리안으로부터도 숨었던 것. 타르넘을 보고 겔루를 막으라며 반지를 건네준다.[143] 타워의 아스트럴 초상화를 쓰고 있으나 성능은 베이를 따왔다. 그렇지만 보유 병력은 켄타우로스와 엘프를 거느리고 있다. 정작 다시 선술집에서 고용하려고 하면 고블린 하나만 들고 있다.[144] 이쪽은 타워의 사이라 초상화를 쓰고 있고 성능은 데싸를 따왔으나 초기 보유병력이 엘프와 드워프다. 마찬가지로 재고용하려고 하면 고블린 하나만 들고 있다.[145] 타자르의 초상화를 빌려왔으나 정확한 특기나 기술은 알려지지 않았다. 얘도 초기 병력은 켄타우로스와 전투 드워프를 가지고 있는데 다시 고용할 경우 고블린을 가지고 나오는 것으로 보아 바바리안이나 전투마법사로 지정이 되어있을 것이다.[146] 캐슬의 로이니스 초상화를 빌려왔다. 초기 병력은 드워프를 가지고 있다.[147] 여담으로 콘솔게임계에선 이미 세가가 DLC 개념을 가장 처음 도입한 바 있다. 물론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망했다.[148] 아예 유닛 생산건물을 일절 지을 수 없는 성들이 많고 주변에 안타개릭에도 존재했던 크리처들의 서식지들이 배치된 식으로 재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