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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인/인간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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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네이버 웹툰 뷰티풀 군바리의 등장인물인 허정인의 인간 관계.

2. 844K 라시현

라시현도 못 온 자리를 내가 꿰차네~!
219화 中

결론부터 말하자면 라시현-박율과는 달리 서로의 이익을 위해 이용해먹는 관계로 허정인도 라시현도 서로를 진심으로 친근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라시현의 총애를 얻기 위해 갖은 노력을 기울인다. 라시현에게 찍혀 있는 현봄이를 건수 잡아서 무자비하게 털었다. 이때 라시현은 허정인을 말리려던 오덕희를 제지해버리고, 허정인에게 "일 잘하네"라고 칭찬한다. 써먹어서 나쁠 거 없다고 여기는 듯.

그러나 라시현은, 자기가 손 쓸 것도 없이 대신 물어뜯어 주고 더러운 일을 해주니 허정인을 옆에 두고 이용하는 게 전부이다. 한마음 체육대회 야자타임 때 우지영과는 달리 허정인이 한 아부도 대수롭잖게 넘겼다. 류다희에게는 '라시현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 멍청한 X'이라고 언급되기까지 했다. 즉, 라시현은 허정인을 전형적인 아첨꾼이자 치트키로 생각하지, 진심으로 챙겨주거나 그런 건 없다.

허정인라시현에게 "정수아를 제대로 벌해야 한다"고 설치자, 라시현은 "정인이 신났네? 아주? 나한테 이래라저래라 아주 기가 살았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다. 이를 볼 때, 라시현은 그저 허정인을 부려먹기 좋은 개로 볼 뿐, 함부로 자신에게 선을 넘을 정도로 가까이 다가가려 하는 것을 절대 용인하지 않는다.

그래도 106화에선 라시현이 챙겨주는 박율과 셋이 대화를 하는 장면이 나오고, 그 이후에도 라시현 라인과 같이 행동하는 걸 보면 반쯤 라시현 라인에 들었다고 볼 수 있다. 관리기수들 중 허정인의 입지가 작지 않은 것도, 어느 정도 라시현의 뒷배가 있어서 가능한 일.

중수가 된 뒤 본부소대에서 라시현을 디스하며 그 동안 라시현을 따른 것이 결코 진심이 아니었음을 인증했다.[1] 중수를 쟁취한 정치력으로 볼 때 지극히 계산하에 라인을 탄 것으로 보인다. 민지선과 설유라가 전역하면 왕고는 라시현인 데다가 라시현과 류다희의 기수 차이도 얼마 안 난다는 사실을 볼 때 류다희 라인을 타는 것보다 라시현 라인을 타는 것이 더 편하기 때문.

3. 845K 오덕희

큰 접점이라곤 없지만 110화에서 주희린의 신고식 당시 구타가 심화되는 것을 말리는 덕희를 대놓고 야리는 등 무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전 체육대회 야자타임 당시 취해서 자신에게 돌직구를 날리는 현봄이를 패려던 것을 덕희가 말렸을 때는 순순히 따랐던 것과 대조적.[2] 그러나 기수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대놓고 먹지는 못하고 있다. 오덕희 입장에서도 자기가 아끼는 후임을 구타하거나 폭언과 구타를 패시브로 달고 사는 허정인과 친할 리가 없다.

4. 846K

전체적으로 846k 중에서 라시현 라인이 적기 때문에, 허정인과는 사이가 그다지 좋지 않다. 다만 타 소대 홍덕 등은 허정인이 선임들에게 싹싹하다는 이유로 싫어하지는 않는 듯. 그러나 적어도 허정인의 실체를 아는 1소대의 846k들은 허정인을 싫어한다.
허정인 본인의 기준으로는 마리아>류다희>임향희 순인 듯.

4.1. 류다희

류다희와는 좋지 않다. 소봉리 출동 때 김현리의 MP3를 빼먹어서 라시현에게 한 소리 들었다는 이유로 보복성 테스트를 하려 하기도 했고 단체집합 때 "짬밥을 그리 처먹고 그 따위 빵꾸나 내냐?? 니 동기 권정민의 반이라도 닮아봐라!" 는 소릴 듣는 등, 권정민과 대놓고 비교당하면서 신나게 짓밟혔다.[3] 허정인라시현에게 줄대는 것도 좋게 보지 않는다. 84화에서는 "시현이 언니 말 잘 듣자"며 류다희를 디스한다. 류다희도 중수가 되어 허정인이 말을 씹자 단체로 원산폭격을 5분 동안 시전하고[4] 소수만 빨지 말라고 경고한다.

중수 자리를 물려줄 때도 강력한 후보였던 권정민은 본인이 완강히 거절했고, 2소대의 신연두는 꼼꼼한 성격이지만 무전기를 잡을 때 가끔 당황하여 기율로 임명했고, 3소대는 홍덕이 박가연에게 소수를 물려주고 간미효는 원래부터 마음에 안 들어했는지 덕이 없다고 제외시켜서 자동으로 중수 후보에서 탈락해 소거법으로 어쩔 수 없이 허정인을 임명했다. 류다희 전역 때도 박율 앞에서 마리아와 달리 성까지 다 붙여서 부르는 거 보면 허정인 역시 류다희에게 좋은 감정은 없는 듯.[5]

4.2. 마리아

마리아와의 접점은 딱히 안 나왔으나 별로 좋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우선 마리아는 동기들 중 류다희를 가장 좋아하는데 류다희는 허정인하고 굉장히 사이가 안 좋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라는 말이 존재하듯이 마리아 또한 허정인을 안 좋게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는 사실인지, 77화에서 허정인이 현봄이를 심하게 갈굴때 "너무 심하게 갈구는 거 아니야?"라고 하고 218화에서 허정인이 말 놓는다고 하자 송미남과 함께 안 좋게 봤다. 당연히 자칭 라시현 라인과 자칭 류다희 라인이니, 사이가 좋을 리가 없다.

그리고 허정인은 마리아를 모포말이 대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 박율이 전역자들을 모포말이 하겠다고 하자 "류다희?" 하더니 "다희는 아쉽지만 살려두고"라는 말에 "그러면 리아?" 라고 한다.[6]

4.3. 임향희

접점은 거의 없다시피 하나 1번 안 좋게 엮였는데 그게 위의 류다희, 마리아보다 더 심하게 안 좋게 엮였다. 허정인이 차기 중수로 선정되고 나서 마리아와 송미남에게 말 놔도 되냐고 묻자 갑자기 등장해서 "뭐? 말을 놓는다고? 절대 안 돼! 이게 중수가 뭐가 대수라고 감히 고참들과 맞먹으려고 들어? 너 지금 당장 내 자리 가서 대가리 박아!"를 시킨다. 허정인 또한 임향희를 선임 취급도 안 해주는지 전역식 때 박율이 모포말이 한다는 대상에서는 아예 언급도 하지 않았다.[7]

5. 851K 박현정

맞선임이었던 박현정은 "같이 농땡이도 피고 고생도 하면서 쭉 같이 지냈다"는 회상으로 보아, 꽤 친밀했던 듯 싶다. 박현정의 성격상 많이 챙겨주었을지도 모른다.[8] 박현정보다 훨씬 선임인 오정화에게 굴욕을 준 것과 반대로, 후임 갈구다 박현정의 제지를 들었을 때 분을 못 삭혀 씩씩거리면서도 박현정의 지시에 따랐고, 박현정이 말 없이 떠났을 때 침통한 표정이었다.

다만 박현정은 의가사 제대 날을 권정민에게만 이야기한 것으로 보아, 권정민보다는 거리가 있었다.

6. 852K 권정민

너희 둘은 동기인데 왜들 그래?
장지희, 219화에서 싸우려는 둘에게 잔소리하며
걔네 중대에서 동기라곤 단 둘인데...그럼 좀 끈끈해야 되는 게 정상이잖아?
근데 정인이정민이한테 열등감 이런 게 좀 심해.
송미남, 219화에서 정수아에게 둘의 관계를 설명하며
야, 진짜 동기끼리 왜 그러냐, 어?
박가연, 243화 구타 부활에 대한 의견 대립 중 싸우려는 둘을 말리며
정수아:근데 왜 두분… 안 친하십니까?
권정민:(허정인이) 나를 싫어해서.
308화 중

권정민과는 동기인 만큼 가까운 사이지만 친밀한 사이는 전혀 아니고 오히려 견원지간에 가깝다. 권정민이 담배꽁초를 받아준 모습도 나오며, 59화에서 허정인이 묻는 말에 대답을 안 하긴 했으나 상황이 상황이기도 했고[9], 허정인도 대수롭지 않게 여긴 걸 보면, 별다른 의미는 없는 듯하다.박현정의 과거 회상을 보면 근접기수인 박현정, 허정인, 권정민, 한소이는 서로 가깝게 지냈던 것 같다. [10]

받데기를 단 이후에도 서로 의견 차이나 마찰을 일으키진 않는다. 의외로 서로가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컬러로 받데기직을 수행하면서 막내급에게 나름 공포의 받데기로 거듭났다. 다만 야자타임에서 권정민이 쪽을 당할 때마다 비웃거나 '맨날 후까시 잡네' 같은 생각을 하는것 보면 아주 친한 것 같지는 않다. 잘 쳐줘봐야 홍덕-류다희 사이 같은 라이벌 정도인데 이 둘은 악우같은 관계라 사실상 나쁜 사이가 아니다. 그리고 성아라에 의하면, 이 둘이 의견차이를 보이면 대개 권정민이 보신주의를 드러내며 뒤로 물러나고, 허정인의 의견대로 밀고 나간다고 한다.

그러나 차기 중수 임명을 전후로 사이가 급격하게 나빠지고 있었다. 새로운 중수를 뽑기 시작할 때 쯔음 권정민과 한소이의 관계를 이용하고 박율과의 정치질을 통해 사실상 권정민의 중수행을 가로막아버렸다. 중수가 된 이후로는 권정민을 의식하는 듯 한 말투로 한소이와 친한척을 하다 결국 이를 어이없어하는 권정민과 서로 말다툼을 하고 몸싸움이 일어나기 직전까지 간다. 원인은 219화에서 밝혀졌듯이 권정민에 대한 심한 열등감. 허정인은 신병 시절 실수가 잦았지만 권정민은 그러지 않았고 그런 권정민을 따라 잡기 위해서 노력했다고 한다. 하지만 권정민이 완벽에 가까운 스타일이라 허정인이 그다지 인정을 받지 못하는 형태가 반복 되었고 지금까지 그 모양새가 쭉 이어졌다. [11]

3부 들어서는 아예 몸싸움이 일어나기 직전일 정도로 사이가 더욱 나빠지는 모습을 보인다. 3부관에게 맞은 게 분한 허정인이 구타 부활을 강건하고, 권정민은 간 건 상경들인데 왜 일이경이 맞아야하냐는 등의 의견차를 내보인다. 여전히 허정인은 의견을 좁힐 기미를 안보이고 권정민은 그런 허정인에게 빈정대자 둘이 말이 험해지고 나머지 수경들이 말릴 정도로 관계가 더욱 악화되었다. 그리고 허정인이 중대의 노선을 바꾸면서 1소대에 더욱 간섭이 심해지고 권정민의 권위까지 깎아내리려고 기를 쓴다.

그래도 권정민은 동기인 허정인의 구타 부활 결정을 존중하기로 한다. 방범 AM 발각부터 시작해서 2,3소대 수인들이 구타 금지령은 상경에게 부담이 된다는 제안과 AM 발각으로 인해 3부관에게 중수가 빠따를 맞은 일, 권정민은 구타를 원치 않아서 온건하게 군대를 변화시켜갈 뿐 급진적으로 군대를 바꾸려는 혁명가 성향이 아닌데다가 결정적으로 권정민 본인도 받데기 시절에 구타로 군생활의 입지를 다져왔다는 부분 때문에 1소대원들을 모아서 나도 이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고 무엇보다 1소대가 AM을 걸리지 않아서 억울하겠지만 군대니까 분위기를 따라간다고 설득하고 일단락 지었다.

사실 이 둘의 갈등은 예상된 바였다. 권정민은 정치질을 극혐하는 성향이고, 이로 인하여 성향이 극명히 다르지만 정치질을 그나마 안하는 류다희와 그나마 원만하게 지냈다. 그러나 허정인은 289 중대 내에서 가장 정치질에 적극적인 인물로 끝없는 로비를 통해 중수 자리까지 꿰찬 인물이니, 당연히 사이가 안 좋을 수밖에. 서로 성향이 극과 극에 있다.

수인 교체 이후에는 예상과 다르게 아무런 접점이 없다. 허정인은 자기가 수경의 특권을 못 누릴 때만 꼬장을 피우며, 자신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다면 가만히 있는 전형적인 말년수경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권정민의 말년수경답지 않은 솔선수범한 모습은 허정인과 대조되기 때문에 허정인이 다소 안 좋게 묘사된다. 그리고 권정민은 수인 교체 과정에서 수인을 받지 못한 나주리와 대치 중이다.

다만 서로간에 정말 싫어했던 건 아닌지, 아니면 군대 안에서 있었던 일은 다 잊기로 한 건지 전역 후에는 함께 식사하러 간다.

7. 855K 한소이

상경은 상경답게 애들 처 갈구면서 커야 돼. 그래야 애들이 그나마 따른다고.
142화 中
열외가 뭘 신경쓰냐~ 나랑 놀자.
243화 中

한소이는 맞후임이긴 하나 일경 시절까진 딱히 챙겨주는 모습이 나온 바는 없다. 순둥이라 생각하고 다른 후임들과 마찬가지로 막 대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소이도 받데기 달고 날뛰는 허정인을 딱히 좋아하지 않는다. 체육대회의 야자타임에서 깝치지 말라고 짧고 굵은 디스를 남길 정도.

다만 과거 회상에서 박현정, 권정민담배를 필 때 한소이가 망을 보는 장면도 있었고, 박현정이 떠났을 때 펑펑 우는 한소이를 안쓰러운 표정으로 바라본 적도 있었다. 박현정을 중심으로 근접기수들끼리 교류하다보니 의외로 사이가 나쁘진 않은 듯 하다.

특히 상경을 단 이후로는 권정민과 함께 한소이를 챙기는 묘사가 나온다. 2부에서는 동기 권정민과 함께 비품을 점검하고 있던 한소이를 '이딴일 해봤자 고참들이 인정해주지도 않는다'고 나무란다. 그러면서 맞후임인 나주리는 밖에서 후임들을 집합시켜 놓고 갈구는 중임을 상기시키며, "너도 나가서 욕 한마디라도 하고 오라"며 한소이를 내보낸다. 여기까지만 보면 그래도 소심한 후임을 챙겨주는 강경파 선임으로 보이겠지만... 권정민에게도 "소이도 이제 상경인데, 강하게 키워 놓아야 후임들이 소이의 말을 잘 듣게 된다"고 옆에서 겐세이를 놓는다. 이때부터 한소이를 챙기는 걸 통해 권정민에게 쓸데없는 경쟁심을 불태울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한소이는 그걸 부담스럽게 생각해서 허정인을 멀리하고 권정민만 따른다. 그래서 그런지 178화에서 구타금지 명령을 내린 류다희 중수의 명령에 따르려는 권정민에게 한소이가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를 하자 "계속 사람 차별하네, 뒤질래?"라며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중수가 되는 과정에서도 권정민이 중수가 되어 1소대에서 떠나면 한소이가 나주리에게 그대로 먹힐 가능성이 높단 점을 살려서 권정민을 밀어내는 등, 진심으로 한소이를 생각하는게 아니라 그냥 권정민에 대한 경쟁 의식과 정치질을 겸해서 신경 써주는 정도에 불과한 것이 잘 드러난다. 다만 그래도 결과적으로 처음부터 중수를 할 생각이 없고 소대에 잔류하며 한소이를 커버칠 생각이던 권정민의 의도와 허정인의 노림수가 딱 일치하면서 소이의 힘이 되긴 했다.

중수가 되자마자 누구라고 딱 꼬집어 말은 안했지만 누가 들어도 권정민을 저격하며 소이에게 누가 기어오르면 자신에게 말하라고 한다. 맞후임에 대한 기본적인 애정도 있겠지만, 142화나 178화에서도 보였던 바와 같이 이보다는 권정민에게 지고 싶지 않은 경쟁심과 동기와 맞후임이 자신보다 훨씬 잘 지내는 것에 대한 질투심이 더 큰 듯 하다. 이후 허정인의 말에 발끈한 권정민과 서로 시비가 붙었지만, 한소이는 오히려 당한쪽인 권정민의 이름만 부르며 말린다. 한소이는 허정인을 선임으로써 존중은 하지만, 크게 친밀감을 느끼지는 못하는 듯.

3부에서는 구타 부활을 강권하고 나주리가 실세가 되면서, 힘을 잃어버린 한소이에게 열외가 됐으니 신경끄고 자기와 놀자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역시 자기 딴에는 한소이를 친밀하게 여기는 듯 하지만, 그런 허정인을 한소이가 부담스러워하는 건 여전하다.

8. 862K 우지영

같은 라시현 라인이었던지라 나쁘지 않은 관계를 유지한 걸로 보이지만 허정인이 풀어줄때는 풀어줘야 한다라는 말을 했을때 우지영이 '지는 한번도 안풀어줬으면서' 라고 속으로 생각하며 깐 걸로 보아 허정인이 같은 라인이라고 딱히 잘 대해준 것 같지도 않고 우지영 또한 허정인을 좋아하지 않는다. 3부 시작에서도 우지영을 무자비하게 구타했고 지금은 허정인이 탈 라시현 라인했기 때문에 더 안좋아졌을 가능성이 크다.

9. 866K

언제쯤 사람 될래!?
단체 기합을 주는 장면
대가리 박아![12]

이경시절 현봄이와 주희린에 가려져서 그렇지, 허정인은 66기도 둘 못지 않게 혐오했다. 그나마 무난한 관계로 돌아선 둘과는 다르게 허정인은 말년휴가 직전까지도 66기에게 망신을 제대로 줬다.

잘 모르는 사실인데 작중 초반 이송이가 빨래 문제로 일경시절 허정인한테 ㅂX 취급을 당한 적이 있었다. 그리고 허정인은 일경 짬인데도 음어를 빵꾸내는 66기를 무자비하게 구타했다. 66기가 수경을 앞뒀을때도 현봄이와 살짝 언쟁이 붙었다가 허정인에 의해 원산폭격을 해야 할 수도 있었다.[13] 이렇듯 그녀한테 무시를 제일 만이 당한 게 66기였으며, 이후 66기는 허정인한테 모포말이로 응징을 했다.

10. 867K

10.1. 정수아

정의의 사도 정수아 이경'님'[14]
제가 많이 띠껍나 봅니다아?
아이구~가 감히 정수아 이경님 동기분에게 너무 심한말을 했지 말입니다아~?
으이구~! ㅅ발~! 정수아 이경님아! 정신 좀 차리셔~! 응?!
114화 中[15]
마이 컸구만. 수아.
265화 中[16]

정수아도 당연지사 허정인을 좋게 보지 않는다. 허정인이 워낙 성격이 악랄하니 정수아도 많이 구타했을 거고, "니 위로 내 아래로" 얼차려나 현봄이 폭행 등 온갖 짓거리를 했으니, 정수아가 허정인을 진상 취급 안 하는 게 이상할 정도다.

단셋과 싸우는 사건이 일어난 직후 정수아가 라시현 라인을 탄다는 소문이 돌아 허정인이 잠시 정수아를 챙겨주기도 했다. 물론 얼마 가지 못했다.

허정인에게는 그저 일 잘하는 후임 중 하나로 취급되는 듯 하다. 정수아의 맞선임인 폐급 3인방(홍이란, 주방희, 이송이)과는 달리 기수차이가 너무 많이 나서 시샘할 이유도 없고, 정수아를 중심으로 자기에게 피해가 오는 사건은 별로 없었기 때문. 워낙 일을 잘해서 연대책임으로 갈구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아를 터치하는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 다만 문제의 원인이 정수아에게 있을 경우에는 얄짤없다.[17]

3부에서는 1, 2부 때와는 달리 정수아를 좋게 보고 있다. 가슴을 열어라에서 한유진이 정수아를 칭찬하자 우지영과는 달리 '수아가 많이 컸다'며 칭찬하는 등. 아무래도 라시현 눈에 들기 급급했던 1,2부에서는 반 라시현에 가까운 정수아와 반목할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은 라시현의 눈이 없으니 일 잘하는 정수아를 싫어할 이유가 없다. 그리고 허정인은 라시현 제대 직후 포스트 라시현 라인에서 바로 제발로 빠져나갔다.

하지만 소대로 복귀한 이후에는 정수아에게 꼬장을 부리면서 오히려 현봄이를 더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무래도 정수아가 권정민만 따르는지라 찔 부리는걸로 보인다.

10.2. 현봄이

현봄이, 주희린 이런 폐급들을 안패고 될 것 같아!
173화 대사 中
정수아: 중수가 정해지면 1소대로 허정인, 그 인간이 복귀한다는 소리거든.
박소림: 이젠 짬좀 찼는데 건드리겠어?
정수아: 그 인간이 봄이를 은근히 좋아해서 말이지.
현봄이: 그게 좋아하는 거야?!
278화 中
저 인간이 봄이 챙겨주니깐 인지부조화 오네.
308화에서 정수아의 생각

굉장히 특이한 관계로 현봄이가 라시현에게 찍히자마자 악연이 되어서 한때 크게 고생하게 되었으나 허정인의 발언과 행보[18]를 보면 현봄이가 조금 띨띨하다고 생각할 뿐 정말로 싫어하지는 않는 듯하다. 물론 현봄이는 니 위로 내 밑으로를 시전한 허정인을 당연히 극혐하고 두려워한다.[19]

정작 허정인현봄이를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대해서는 묘사되는 부분이 거의 없다. 현봄이가 음어 외우러 가겠다고 하자 "그래, 넌 처자지 말고 제발 음어 연습 좀 해라"라고 그냥 보냈던 걸 보면, 그냥 폐급 후임 1 정도로 여기는 수준. 심지어 173화에서는 아예 역대 최악의 폐급이었던 주희린과 싸잡아서 폐급 취급할 정도였다.

현봄이와의 관계로 화장실 적발을 꼽는 경우가 많지만, 이건 현봄이가 안 하던 짓을 하니 의심이 가서 확인하여 잡은 것에 가깝고, 갈굼 강도가 심했던 것도 개인 감정보다는 라시현 라인에 들기 위한 정치적 목적이 더 강했다. 그러나 갈구는 장면이 나올 때 대상이 주로 현봄이인 걸 보면, 허정인한테 있어서도 현봄이에 대한 감정은 별로 좋지 않은 듯. 첫 휴가 나갈 때도 그렇고 현봄이의 남친과 관련될 때마다 바람기를 운운한다거나 이를 빌미로 심하게 갈구는 모습만 보인다.

그러나 현봄이가 남친의 전화를 받고 면회를 신청했다가 우지영에게 거절당하자 대신 면회를 허락해주는 의외의 모습을 보인다. 감동하는 현봄이에게도 장난스러운 발차기로 좋냐? 좋아? 하며 둘이 꽁트 찍는 건 덤. 나름대로 미운 정은 든 모양인듯. 다만 현봄이에게 정이 들었다는 심리 묘사 같은 연출도 전무한 채 내내 갈구기만 하다가 갑자기 저런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일부 독자들은 그동안 쓰레기짓만 일삼던 허정인도 결국 세탁 들어가는 게 아니냐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중.

그리고 봄이가 자기가 허락해준 면회에서 남친에게 최악의 형태로 이별 통보를 당하자 전후사정을 주희린과 김세이의 입으로 듣고 취사반에서 소금을 한움큼 들고 와 용수에게 뿌리고 '아새끼 그렇게 고생 시키더니만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두 번 다시 올 생각 마라' 라고 강력한 일침을 날린다. 그리고 떠나는 용수를 사납게 노려보고 여전히 울고 있는 봄이를 메트리스와 이불로 덮고 배게로 몇 대 친다.[20] 역시 이때도 이미지 세탁이란 말이 많았지만 봄이가 웬수 같은 사고뭉치라도 최악의 형태로 이별당한 후임이 불쌍해서 맘껏 울게 만들어 준듯.[21]

허정인이 중수로 낙점되자 현봄이는 본인에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허정인이 중수 됐다고 대놓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이자 속으로 아직 어린애라고 생각한다.

허정인이 중수로 빠진 이후론, 부대가 달라선지 얽히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다만 현봄이 쪽에선 중수가 되어서도 주접을 떨고(...) 여전히 후임들을 잡는 허정인을 다소 못마땅하게 보는 듯.

중수 자리에서 내려와 1소대로 복귀한 뒤로는 현봄이를 자기 옆자리로 데려오려고 한다. 당연히 현봄이는 내키지 않아하며 완곡하게 거절했지만 옆에 있던 이보현의 싸대기를 때리며 찔을 부리자 울며 겨자먹기로 허정인에게 가게 된다. 이 때까지만 해도 현봄이는 허정인한테 찍힌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현봄이가 이 관계를 불편하게 여겼으나 허정인은 말년수경으로서 꼬장을 피울 때도 현봄이가 그만해달라하면 단 한 번도 빠짐없이 꼬장을 멈춰줬고, 현봄이가 군생활에서 열외의 염장을 가장 많이 받는 챙의 위치인데도 허정인의 라인 덕에 무탈한 군생활이 이어지고 있고, 현봄이 본인도 허정인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이 어느 정도 개선되었으며, 다른 열외수경들이 챙이 일을 정수아에게 집중시키는 건 허정인이 현봄이를 자신의 라인을 태워서 확실하게 편의를 봐주는 거라 봐야한다.

사실 이 시점부터는 거꾸로 현봄이가 허정인 말년의 정서적 동아줄이 되었다는 평가도 있다. 허정인이 중수로 간 사이 소수로 남은 권정민은 한소이와 정수아를 끼고 돌며 확실한 우군을 구축했는데[22] 허정인은 그런 부분에서 소대 복귀 후 인간적 자산이 없는 것. 일찌감치 인정받은 권정민보다 앞서가기 위해서 일경 때부터 소대 실세들과 타 소대원들 대상으로 정치에 열중했고, 그러다 보니 근기수 후임들과 전부 데면데면한 비즈니스 관계 이상 구축하지 못한 것이다. 우지영 조미주~66기들은 짬을 먹고나서는 아예 허정인에게 관심이 없는 수준이고, 나주리는 소수직 획득에 실패한 후 기율로 간 성아라에게 전적 의지 중이다. 결국 작중 묘사가 약간 미흡하지만, 허정인에게 정서적 우군으로 남을 만한 건 현봄이 뿐이게 됐다. 현봄이 입장에서도 짬 먹고 나서는 최아랑조차 운동한답시고 따로 놀게 되고, 후임들 자체가 전부 친정수아 성향이다 보니 소대 내 입지가 얕다. 거기다 정수아와는 오빠 연애 문제로 서먹해진 상황. 싫으면서도 서로 이해관계가 맞는 부분이 생겨버린 것이다.

과거 악업 때문에 전역 때 현봄이에게 정말 임향희, 육근옥 처맞듯이 개 처맞고 전역할 가능성도 있다고 점쳐졌으나 실제로는 주희린이 팼다. 309화에서 허정인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고 현봄이를 언니라고 부르며 대화를 나눈 덕에 아주 좋은 관계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악감정이 많이 해소된 상태로 마무리되었다.

사실상 허정인이 그렇게까지 현봄이를 쥐 잡듯이 갈군 이유는 허정인과 현봄이 둘 다 동기에 비해 뒤처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허정인은 동기에게 열등감을 가지고 자는 시간까지 쪼개가며 뒤처지지 않으려고 노력한 반면, 현봄이는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을더러 음어를 외운다는 거짓말로 고참을 속이기까지 했으니, 허정인의 입장에서는 현봄이가 좋지 못하게 보였을것이다.

11. 870K 주희린

야이! 미친X아! 개 막내 ㅅㄲ가 미쳐 가지고! 짬밥 찌끄레기ㅆ끼가 감히 화장을 해? 죽어! 죽어서 시체로 외박 나가!
152화에서 화장하는 주희린을 보고

주희린의 집중마크를 자처한 건 권정민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주희린을 집중마크하며 후드려 패는 건 허정인이다. 어찌보면 66기에 못지 않게 경멸 당했던 사람이 주희린일 것이다. 1소대 대부분이 그렇듯 주희린에게 치를 떨고 있으며 현봄이보다 더 싫어한다. 주희린을 매의 눈으로 감시하며 고문관 마일리지 쌓을 때마다 바로바로 정산하고 있다. 사소한 거 하나도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허정인도 허정인이지만, 그보다 더 질긴 건 아무리 얻어 맞아도 남산 위 노송마냥 바람 서리에도 불변하 주희린의 고문관 짓.[23]

이후 주희린은 모포말이로 자신에게 했던것을 나름 앙갚음 했다.


[1] 다만 저 발언은 그냥 1소대 내에서도 손에 꼽는 전설적 인물인 라시현이 중수를 하지 못했다고 단순히 언급한 것에 가깝기 때문에 본인의 위대함을 자랑하려는 발언에 가깝다. 그렇다 해도 저 발언은 라시현을 진심으로 존경한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장면이다.[2] 당시 근처에서 중대장과 간부들이 술판을 벌이던 중이었으니 구타를 행할 상황이 아니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3] 말 그대로 "밟힌다." 거기에 정수아가 주먹으로 맞은 명치 부근을, 허정인은 발로 까인다. 거기다 다른 일이경들은 한두 대로 끝나는데, 허정인만 아주 신나게 쳐맞는다. 다만 이는 류다희가 다른 막내들을 두드려팰 때 싸대기 한 두대 때리는 것만 그려져서 그렇지 실제로는 훨씬 더 강하게 맞았을 수도 있다.[4] 그나마 구타 자제 부탁이 있어서 5분으로 줄였지 예전에는 30분이 기본이었다고 한다.[5] 그래도 이름조차 언급 안된 임향희랑은 달리 선임 취급은 하는듯 하다.[6] 마리아가 심각한 고문관이었어도 전역빵을 맞을 정도로 인성쓰레기이거나 가혹행위를 한 것은 아니다. 다만 임향희는 존재감도 없을 정도의 나가리 취급이라 머릿 속에서의 순서가 류다희, 마리아, 그리고나서 임향희 순이었기 때문에 그런 걸수도 있다. 허정인도 딱히 마리아를 싫어한다는 묘사는 없었으니.[7] 그러나 이건 언급할 시간이 없었다고 해도 말이 되긴 한다. 허정인이 모포말이 대상에서 임향희를 떠올리기도 전에 박율이 해버렸으니까(...)[8] 동기 권정민도 그녀에게 많이 의지했다며 감사인사를 한다.[9] 10기수 아래인 우지영이 정민에게 개겼고 열받은 정민이 한방 먹였다.[10] 다만 그 안에서 개인차는 있어서, 한소이는 허정인을 내켜하지 않고, 박현정은 권정민과 보다 더 친밀했다.[11] 이때 권정민과 허정인이 멱살잡고 싸우는데, 한소이가 둘 사이를 가로막으며 권정민에게만 그만하라고 하는걸 보면 둘의 이러한 관계를 짐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맞후임인데 1년 넘도록 그거하나 캐치 못하면 그게 더 문제 아닌가[12] 심지어 이때 66기는 상말병초 짬이었다.[13] 다만 현봄이가 허정인을 잘 구슬려서 이는 무마되었다.[14] 이건 주희린이 압존법을 안지켜서 허정인 앞에서 이경님이라고 한데다 음어를 선택적으로 외우라고 했다고 하는 등 정수아에게 잘못을 떠넘기자 그걸 믿고 정수아를 갈구는 것이다.[15] 현봄이를 남친 문제로 갈구다 정수아의 표정이 좋지 않은 것을 보고 한 말. 다만 이것은 사실 주희린이 음어실수를 하자 그걸 정수아에게 떠넘겼고, 그걸 곧이곧대로 믿어서 정수아를 돌려 갈구는 것이다.[16] 신병 한유진이 가슴을 열어라로 정수아를 칭찬하자 한 말. 근데 기수는 중수와 받데기 급 차이지만 나이는 정수아 쪽이 더 많을텐데? 언니 많이컸네(?)[17] 주희린의 음어+압존법 실수를 구실로 "정수아 이경님"이라고 비꼬아 부르며 닦달하였다.[18] 당장 남친 관련해서도 '그게 남친이냐'며 독설을 퍼붓다가도 그것이 사실로 밝혀지기도 하고, 현봄이가 남친 관련해서 울고있을 때 이불을 덮은 뒤 베개로 패서 때리는 것처럼 보이도록 하고 전남친에게 소금을 뿌리는 등 여러모로 남친 문제에 대해서는 온건한 듯하다.[19] 화장실에서 몰래 그림을 그리다 걸려 선임들이 가혹행위를 당하게 하고 구타당하며 강제로 그림을 그린 일 때문에 트라우마가 생겼다. 이후 허정인이 주희린을 구타할 때 자기랑 상관없는 일인데도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벌벌 떠는 모습을 보였다.[20] 그것도 베개로 대충 때리는 척만 하고 그마저도 권정민이 제지하자 바로 멈췄다. 이불로 덮어서 때리는 시늉을 한 걸로 보아서는 그냥 울게 냅두려는 명분을 만드는 행위에 가깝다. 진짜로 갈구려고 했으면 그냥 때리고 갈궜어도 충분하기 때문.[21] 현봄이 이를 인지하고 해 나중에 용수가 찾아와 다시 시작하자고 했을 때 자신을 걱정해주던 동료들 위해 그럴 수 없다고 했을때, 그중 허정인을 떠올리기도 했다. 나머지는 67기 동기들, 최아랑, 주희린, 고효원, 김세이, 오덕희, 류다희.[22] 대놓고 한소이를 소수로 내정해놓고 승계 작업을 했다. 그리고 아무리 작은 내무반 정치라지만 나주리는 칼같이 잘라내며 본인이 소수를 관두고도 후환이 없게끔 소수며 챙짱까지 모두 자기 사람으로 채웠다.[23] 피시방 방범에 대한 벌로 기율대에 갔을 때도 하도 미친 짓거리를 줄기차게 한 덕에 기율대 교관이 2주동안 주희린을 얼차려 주다 지치기에 이른다. 직원이 정식으로 주는 징계에서도 정신을 못 차리는 주희린이 기껏해야 병끼리 가하는 구타와 가혹행위로 사람 될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