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7 18:58:13

폴 버니언

Paul Bunyan

1. 미국 민담에 등장하는 나무꾼
1.1. 대중매체에서
2. 폴 버니언 작전

1. 미국 민담에 등장하는 나무꾼

파일:Quetzalcoatl_feathered_serpent.svg.png 아메리카 상상의 동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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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ww.farmlib.org/bTyokMRac1.jpg

주로 붉은 체크무늬 셔츠를 입고 비니 모자를 쓰고서 도끼를 든 수염 덥수룩한 거인 중년 남성으로 묘사된다. 본래 나무꾼들 사이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괴력의 소유자인 동시에 뛰어난 기술을 지닌 전설적인 나무꾼으로 그려졌다. 붉은 체크무늬 셔츠와 덥수룩한 수염으로 대표되는 현재의 외견은 어느 신문 연재기사에서 정립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나무보다도 커지기도 하고 산보다도 커지기도 하며 거대한 파란 황소 '베이브'(Babe the Blue Ox)를 친구 삼아 다니는 환상종이 되었다.

사실 초기 민담에는 저렇게 무지막지한 거인은 아니었다. 버니언의 이야기가 처음 전해진 것은 1893년인데, 6년 뒤 출간된 J.E. Rockwell란 사람의 책에 따르면 버니언은 "8피트 키에 300파운드에 달했다"라고 나와있는데, 사실 8피트 (243cm)에 300파운드 (135kg)라면 엄청나게 마른 거다.[1] 그 정도 큰 사람들에 대한 감각이 없는 일반인들이 그냥 커보이는 숫자를 아무렇게나 붙힌 수치라는 반증.[2] 또한 1916년에 대학생 K. 버니스 스트워트가 버니언 전설을 연구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일부 설화에서는 버니언이 "7피트 키에 7피트에 달하는 보폭을 자랑했다"고 되어있다. 미국식 과장된 수사법을 생각하면 실존하는 거구, 괴력의 나무꾼에 대한 이야기가 입소문을 타면서 점점 살이 붙었을 가능성이 크다.[3]

민담에 따르면, 폴 버니언과 베이브가 걸어다닌 곳에 물이 고여 수천개의 호수와 오대호가 만들어 졌고, 둘이 진탕 장난치면서 흙이 쌓인것이 미국북부의 산맥들이 되었다고 한다. 기술의 발전으로 그의 도끼와 베이브는 더 이상 필요하지 않았고, 북쪽으로 가 그의 친구 베이브와 만년설이 있는 땅에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한다. 알래스카의 오로라는 지금도 폴 버니언과 파란 황소 베이브가 잘 지낸다는 증거라고 한다.

의외로 굉장히 흥미로운 가설이 있는데 폴 버니언의 원형이 바로 북유럽 신화요툰이라는 가설이다. 폴 버니언이 오늘날 미국의 관광명소들을 만들어내는 설화는 북유럽 신화를 비롯한 다신교 신화의 창조설화와 굉장히 비슷하며 그와 같이 다니는 파란 황소 '베이브'도 아우둠라의 변형이라는 주장이다. 미네소타의 경우 노르웨이 출신 거주민들이 높은 비율로 거주하는데 노르웨이 가족들간에 전해지던 일종의 동화나 밈이 폴 버니언으로 구전되면서 요툰과 암소의 흔적이 남게 되었다고 볼수 있다. 허나 미네소타가 존재했을때는 이미 노르웨이는 북유럽 신화를 버리고 기독교를 믿던 국가였으므로 설득력은 좀 떨어지는 가설이다.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Akeley-Minnesota-Paul-Bunyan.jpg

미네소타 주에 있는 폴 버니언 상.출처: 위키백과

역사가 짧은 미국이니만큼 자국의 민담이나 전설에는 각별한 애정을 가지는데, 이 폴 버니언도 예외는 아니어서 기념조형물도 여기저기 세워져 있고 동명의 식당도 있다. 디즈니에서 영상화도 되었다. 50년이 지나 저작권이 풀려 유튜브에도 올라와 있다. #

캐나다와의 관련성도 있긴 한데, 놀랐을 때 사용하는 퀘벡어인 "bon yenne"이 버니언과 유사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북미 지역에서만 유명하고 다른 지역에서는 존재감이 희박하다. 애초에 폴 버니언이 흥하게 된 이유가 미국 북부의 광활한 숲을 베어내기가 너무 빡세서였으니 말이다. 게다가 미국 북부의 나무꾼들이 상대해야 하는 나무는 기본 50미터는 넘는 플리카타측백, 미국솔송나무, 폰데로사 소나무, 빅 트리에 심지어 100미터도 넘기는 레드우드, 더글라스전나무, 미국가문비 등등 하나같이 괴물같은 상대였기 때문이니, 도끼 한 번만 휘두르면 거목을 쑹덩쑹덩 베어넘기는 거인의 존재는 나무가 없어서 고민인 '이미 문명화된' 다른 지역에서 어필할 만한 요소 자체가 아예 없다.

도끼를 사용하는 인물이기 때문에 북미산 비디오 게임 등에서 도끼를 무기로 사용하는 캐릭터라면 한 번쯤은 관련성을 보아도 좋을 정도다.

미국 북부에서는 힘의 상징으로 미국 대학미식축구 빅텐 컨퍼런스 내에 풋볼 정기전 승자의 트로피 이름에 폴 버니언의 이름을 붙인 정기전이 2개 있다. 하나는 미시간 주의 미시간 대학교 vs 미시간 주립대학교의 정기전, 다른 하나는 위스콘신 대학교 vs 미네소타 대학교.

파일:external/www.ctbadgers.com/2008%20axe.jpg
전술한 위스콘신 vs 미네소타의 승자가 받는 트로피다. 진짜로 도끼 모양이다.

1.1. 대중매체에서

2. 폴 버니언 작전

판문점 도끼 만행 사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이 한국에서 펼친 작전명.


[1] 농구선수 야오밍이 228cm에 140kg인데 그 키에 평범한 체형이다. 그런데 그보다 15cm가 더 큰데 저 몸무게면 엄청 마른 것.[2] 키는 길이라서 1차원이지만 몸무게는 부피에 비례하므로 3차원이다. 즉 키가 x배 크면 몸무게는 x^3으로 커지는게 맞는데 이를 인식하지 못하고 정비례로 붙인 수치.[3] 실제로 미국의 설화인 Tall Tale는 대부분 이런 식으로 생겨난다. 망치 한번으로 바위에 대못을 박는 괴력의 노동자 존 헨리(John Henry)나, 권총으로 적들의 (방아쇠를 당기는) 검지손가락만 정확히 맞혀 떨어뜨리고 토네이도를 밧줄로 감아서 타고다니는 전설적인 카우보이 페커스 빌(Pecos Bill) 등의 이야기가 대표적. Tall 자체가 과장되었다는 말로, 현재 tall tales는 입소문 등으로 과장된 이야기를 지칭한다.[4] 작중 이름은 나오지 않지만 1부에서 도끼맨이 찍던 광고가 Paul Bunyan Cream이었다. 국내 더빙판에선 '폴 아저씨 무좀약'으로 번역되었다.[5] 참고로 같은 에피소드의 다른 꼭지들에서는 리사 심슨조니 애플시드를 각색한 코니 애플시드, 바트 심슨넬슨 먼츠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 역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