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0-26 16:10:03

지능형 안티

팬 코스프레에서 넘어옴

1. 개요2. 예시3. 특징4. 목록5. 반대의 경우

1. 개요

어떤 일에 해를 가하는 가장 비열한 방법은 의도적으로 잘못된 근거를 내세워 그 일을 변론하는 것이다.

- 프리드리히 니체, 즐거운 학문
보통 안티라고 하면 특정 대상을 비판하고, 비난하고, 공격하고, 힐난한다는 게 일반적인 상식이다. 그러나 지능형 안티는 특정 대상에서 더 많은 를 끌어모으기 위해 로 위장한다. 그 대상의 팬이나 빠인 척 하면서 일부러 개념 없는 말들을 남발해서 남들의 반발심을 유도하는 것이 목적인 안티를 지능형 안티라고 한다. 즉, 개념 없는 팬인 척 하면서 안티를 끌어모으게 유도하는 사람을 칭하는 것이다. 팬인 척 위장한다는 점에서 '팬 코스프레'를 지능형 안티를 지칭하는 말로도 쓰며, 이를 줄여서 '팬코'라고 부르기도 한다.[1]

2. 예시

가장 흔한 패턴으로 대놓고 나는 누구의 팬이라고 소개하면서 터무니없는 주장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발언을 고의로 해서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마치 그게 특정 팬의 의견인 것처럼 위장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나 ○○그룹 팬인데, ○○ 오빠들 군면제 해줘야 해요!!.' '나 ㅇㅇ그룹 팬인데 ㅇㅇ그룹 외의 다른 그룹들은 다 저질 XX들임!' 등이 있다. 특정 팀이나 그룹의 팬인척 하면서 일부러 '우리 팀의 ㅇㅇㅇ는 실력이 너무 부족하다, ㅇㅇㅇ는 욕먹고 탈퇴시켜야한다' 식으로 팬덤 내에서도 멤버들간 내분을 일으키는 짓을 하기도 한다.

특정 그룹이 나온 프로그램에서 MC나 다른 출연진들에게 일부러 '왜 우리 ㅇㅇ오빠 안챙겨줘요?', '왜 우리ㅇㅇ한테 그런말을 해요?' 등의 말을 하면서 특정 팬인 척하면서 또 다른 연예인과 팬덤을 공격하며 이간질하는 경우도 다수 존재한다. 욕을 하지 않고 팬덤을 혐오시키게 하는 방법으로 특정 팀이나 인물과 전혀 상관없는 곳에 가서 '이 팀보다 우리 ㅇㅇ팀이 더 잘하겠다, 우리ㅇㅇ팀이 최고임!' 이런다거나 '이 사람 말고 제가 정말 좋아하는 ㅇㅇㅇ가 나와야 돼요, ㅇㅇㅇ가 최고의 연예인이에요!!' 하면서 일부러 혐오스러운 악성팬인 척하는 경우도 많다.

얼핏보면 진짜로 ㅇㅇ그룹의 팬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와같은 행위는 상당수가 ㅇㅇ그룹의 안티팬들이 가짜로 팬인척 하는 행위이니 속지 말도록 하자. 이들은 절대로 특정 집단의 팬이 아니라 그저 분탕과 이간질이 목적일 뿐이다.

이러한 지능형 안티가 특정 대상의 팬인 척하는 것에 대해 일부러 거기에 속는 척하면서 "ㅇㅇ팬분들 자제해주세요"라고 진짜로 그 팬이라고 직접 언급하거나 '역시 누구누구 팬은 이러이러한 짓을 하는 악성 팬덤이구나!' 하고 지능형 안티끼리 서로 짜고치면서 특정 팬덤을 허위사실로 날조하여 비난하는 경우도 많다.

3. 특징

지능형 안티들이 사용하는 심리적인 효과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시끄러운 소수 효과에 기반한다. 특정인을 지지한답시고 개념 없이 행동하는 집단을 중립적인 시각의 사람이 접하게 되면 이들을 당연히 팬이라고 일반화하기 마련이며, 이들이 지능형 안티라는것을 구별하지 못하게 되면 이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장되어 결국에는 해당 팬덤 전체가 악성 팬덤이라고 여기게 되면서 심지어 그 팬들이 지지하는 대상또한 잘못되었다는 선입견, 부정적인 인식까지 굳어지게 된다.

또한, 대부분의 정상적인 팬들은 극단적인 행동 없이 조용히 지내기 때문에 지능형 안티들이 시끄러운 소수로서 자극적인 사고를 일으키면 이것이 팬덤 전체의 행동을 대표하거나 팬덤 전체가 이런 행동을 용인 내지는 권장, 방조하는 것으로 여겨질 위험이 크다.

두 팬덤간의 비교 효과도 노릴 수 있다. 특정 팬덤을 지지한다면서 다른 팬덤을 공격하게되면 중립적인 시선의 사람은 양쪽 팬덤의 행동들을 비교하면서 지능형 안티들의 행동이 실제 팬덤의 사고방식이라고 속아서 이 팬들은 다른 팬덤을 부당하게 공격하는 무개념 팬들이 맞다고 여기게 된다. 결국 양 팬덤에 대한 평가에 편향이 생길 수밖에 없다.

물론 의도하지 않았는데 어쩌다 보니 안티가 되는 경우도 많은데 대표적인 예가 예수천국 불신지옥이다. 단, 이런 경우는 '지능형' 안티라기보다는 '비의사적 안티'라고 볼 수 있다. 일부러 반발심을 사기 위해 의도적으로 행한게 아니라 지나친 옹호행위로 본의 아니게 타인의 반발감을 일으킨것이기 때문이다. 지능형 안티들은 이런 지나친 팬심으로 인한 과오로 생긴 게 아니라 타인의 혐오감을 '계획적으로 의도'한 것이며 심지어 이런 행위에 오히려 재미가 들어서 지능형 안티가 되는 케이스도 간간히 존재한다.

지능형 안티는 '비꼬기'와 헷갈릴 수 있는데 비꼬기는 반어법으로 실제로는 비난을 하는 뜻을 일부러 반대로 말해서 강조하는 것이지만 지능형 안티는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표현을 하면서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것이기에 구별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가 좋지 않은 대상일수록 지능형 안티들이 활개치기 좋은 여건이 된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일수록 악성 팬들도 다수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능형 안티들이 악성 찐팬들 속으로 교묘히 섞여서 부당한 언행을 하게되면 이것이 찐팬의 의견인지 지능형 안티의 의견인지 구별하기 힘들다. 이로 인해 지능형 안티들의 의견이 팬덤의 의견을 역으로 잠식하는 경우까지 생기게 된다. 설령 이들이 결국 지능형 안티임이 밝혀져도 "평소에 얼마나 이미지가 나빴으면 사람들이 지능형 안티에 낚이겠냐" 같은 쓴소리가 따라온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미지가 좋고 커리어가 높은 사람이라고 지능형 안티들이 아예 존재하지않는 건 아니다. 오히려 대중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사람일수록 돌발적인 지능형 안티의 행위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관심을 받기 쉽기 때문에 이 점을 활용하여 역으로 아무런 사건사고 없는 유명인들에 대해 의도적인 지능형 안티질을 하는 집단들도 다수 생겨나기도 한다.

다른 말로 줄여서 고도의 까라고 하기도 하는데 2000년대 중반경 주로 디시인사이드 스타크래프트 갤러리에서 발전한 용법이다. 반면 '저도의~'라는 관형어도 있는데 이건 '대놓고'를 의미한다.

물론 지능형 안티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진짜 팬인 경우도 허다하다. 해당인의 신상추적이나 활동내역등을 보게되면 진짜 팬인지 아닌지를 손쉽게 확인 가능하기에, 부적절한 언행을 한 다수가 실제로 팬인 증거가 밝혀지게 되면 이들이 지능형 안티들의 분탕이라고 주장하는것은 설득력을 얻기 힘들다.

4. 목록

  • 각종 아이돌 그룹과 연예인들의 지능형 안티 - 예전부터 지능형 안티가 가장 많이 나온 사례로서 일부러 남자 아이돌들에 대해 군대 면제해 달라고 하면서 팬인척 하는 안티들, 의도적으로 특정 연예인의 팬덤인척 하면서 다른 연예인과 팬덤을 비방하여 팬덤간 이간질을 일으키는 사례가 대단히 많다. 아직도 이들이 그저 악성팬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들은 팬이 아니라 명백히 위장팬이다.[2]
  • 태권더 박 - 혐한, 극우 성향 작가가 쓴 한국을 비꼬는 작품.
  • 레스토랑스[3]
  • 총박이 - 레스토랑스랑 비슷하게 소녀전선을 하지도 않는데 소녀전선을 갓겜이라고 치켜세우며 타겜 커뮤니티에서 분탕치는 부류가 상당히 많다. 덕분에 소녀전선도 히오스처럼 게임 이미지와 팬덤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졌다.
  • 배리나 마이너 갤러리
  • TV병신
  • 주살마녀
  • 적그리스도 - 적그리스도의 정의는 예수 그리스도를 적대하는 자인데 단순히 예수를 부정할 뿐만 아니라 '예수의 이름을 내세워 사람들을 현혹시키고 예수를 욕되게 하는' 부류도 포함된다.
  • 동년배 드립
  • 평균 드립
  • 사토 마사오/밈화
  • LCK 지능형 안티 -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경기 시청자들 중 일부러 특정 팀이나 선수의 극성 팬인 척 하면서 그 팀과 선수만 부적절하게 응원하고 다른 팀과 선수, 팬덤들을 의도적으로 비하하면서 마치 악질팬인척 하는 지능형 안티들을 뜻한다. 또한 팬덤의 규칙과는 다르게 일부러 해당 팀을 응원하라고 타인에게 강요하며 응원하지 않으면 심한 욕설등을 남발하며 더욱더 특정 팀의 팬들이 그런것처럼 비하를 유도하기도 한다. 이들은 주로 팀명+갈의 이름으로 불리며 얼핏 보기엔 특정 팬덤이 그러는 것 같지만 알고보면 분탕을 치기 위한 지능형 안티들의 팬 코스프레이다. 같은 분탕들끼리 '또 X갈이 날뛰네!!' 하면서 가만히 있던 특정 팬덤을 욕하게 만드는 건 덤. 이들은 심지어 분탕을 치기 위해 특정 팀이 없는 상황에서조차 '미드는 ㅇㅇ가 더 잘하네!'같이 그곳에 없는 선수를 일부러 꺼내서 언급하거나, '이 팀 대신 ㅇㅇㅇ팀이었으면 이겼을텐데ㅋㅋ' 이런식으로 일부러 있지도 않은 특정 팀이나 선수를 언급하며 의도적으로 욕을 먹게 만들기도 한다. 이와 같은 행위는 절대로 팬덤의 의견이 아니라 그 팀을 극도로 싫어하는 지능형 안티들일 뿐이며, 이들을 지능형 안티라고 구별할 수 없다면 LCK의 팬덤 문화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다.
  • 인터넷 방송인들의 위장팬: 주로 아프리카BJ나 트위치 스트리머등 특정 방송인들의 팬인 척하면서 다른 방송인의 공간에 침투하여 닉네임 등을 통해 특정팬인척 하고 무분별한 지지 요구와 부적절한 발언등을 하여 해당 방송인을 욕먹이게 한다. 심지어 돈을 써서 영상과 음성도네이션 등을 활용하여 공공연하게 이러한 행위를 해서 상대쪽 방송인의 이미지를 더욱더 훼손시키기도 한다.

5. 반대의 경우

그 반대의 경우도 존재하는데, 역으로 까가 빠를 만든다는 심리를 이용해, 자신이 지지하는 대상을 건전하게 비판하는 안티•까 그룹에 프락치처럼 잠입하여 일부러 허위사실 유포나 개념 없는 비난, 지능이 낮아보이는 발언 등을 남발한 후 이것을 스스로 캡쳐하여 타 커뮤니티에 "XX 안티팬들 수준.jpg"라는 식으로 셀프 조리돌림을 하여 대중들의 비방을 유도, 인위적으로 해당 안티의 합리성을 무력화시키고 비이성성을 부각시켜 중립파들의 동정을 끌어모으는 경우이다. 즉 빠가 맹목적 안티 코스프레를 하는 것. 이른바 고도의 빠.

이런 자작극은 특정인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일으켰으며 도저히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옹호를 해 줄 수 없을 때 주로 일어난다. 애초에 정상적인 팬이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대상이 물의를 일으키지 않고 있다면, 굳이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에게 이런 행동을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한창 논란에 휩싸인 대상의 비판 여론을 차단하고 입막음하기 위해서 "XX의 안티(까)들은 이렇게 허무맹랑한 소리만 한다!"라고 불특정 대중에게 착시현상을 주는 일종의 여론조작 행위를 하는 것이다.

여기에 맞춰 그 특정인이 '저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을 고소하겠습니다'라고 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건 덤.

이런 자작극 행위가 들키지 않고 통하게 되면 가해자였던 특정인을 역으로 피해자로 전환시키는게 가능해지며 그가 했던 악질 행위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을 안티팬들의 억까로 화제를 돌리는것이 가능하기에, 논란이 심각한 사람과 집단이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여 그 상황을 빠져나가기 위해 자주 사용된다.
[1] 여기서 좀 더 나아가서 괜코라고도 한다.[2] 이런 사람들은 활동내역등을 찾아보면 지능형 안티임을 단번에 알 수 있는데, 열성팬이랍시고 팬으로써 활동한 내역은 하나도 존재하지 않거나 심지어 팬인척 한 해당 연예인을 비방하는 글을 쓰는 경우까지 존재한다.[3] 주로 히오스를 하지도 않는 네티즌들이 히오스를 개그코드로 만들며 분탕을 쳐 한국에서 히오스는 희대의 똥겜 이미지가 박히게 되었으며, 멋모르는 사람들이 레스토랑스 드립을 재밌다고 여기저기 퍼뜨리면서 악순환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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