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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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툰드라 기후 빙설 기후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Map-Tundra.png
이 지도에서는 표시되지 않은 티베트 고원 외 해발 3000미터가 넘는 지역에서도 툰드라 기후가 나타난다.[1]
영어: tundra
킬딘 사미어: Tūndâr
러시아어: тундра(Tundra)

1. 개요2. 기후그래프3. 생활상
3.1. 열대우림 지역과의 생존/생활여건 비교
4.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툰드라 기후란 가장 더운 달의 평균 기온이 0°C에서 10°C 사이인 곳으로 이곳보다 높으면 냉대기후[2] 혹은 온대기후,[3] 낮으면 빙설 기후이다. 최한월의 펑균기온은 고려하지 않는다.[4] 일부 지역은 1년 내내 평균기온이 -10°C ~10°C 사이에 있는 의외로 따뜻한(?) 곳이 있다.[5] 주로 북극 근처[6]에 위치하는 동토 지역. 삼림 한계를 넘은 지역으로 나무는 적고 주로 이끼가 많으며 종종 관목이 있기도 하다. 이런 이끼들은 추운 날씨 때문에 썩지 않고 이탄층을 형성한다.

지역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땅이 얼어 있어 물이 잘 안 빠지기 때문에 툰드라 지대에선 웅덩이를 많이 볼 수 있다. 겨울에는 이 웅덩이들이 얼어있어 바닥과 구별하기 힘들지만, 여름이 되면 엄청난 크기의 물 웅덩이들이 생기고 엄청난 양의 모기들이 태어난다. 위성사진이나 지도로 보면 마침 의 단면 같은 느낌을 주는 지형이 된다. 일부는 환공포증 운운하곤 한다.[7] 저고도에서 바라본 툰드라 호수들(구글 이미지 검색).
{{{#!folding [ 위성사진: 환공포증 주의 ] 파일:툰드라 위성사진 (알래스카).png

[[미국|]][[틀:국기|]][[틀:국기|]] 알래스카 주
파일:툰드라 위성사진 (누나부트).png

[[캐나다|]][[틀:국기|]][[틀:국기|]] 누나부트 준주
파일:툰드라 위성사진 (사하).png

[[러시아|]][[틀:국기|]][[틀:국기|]] (
[[사하 공화국|]][[틀:국기|]][[틀:국기|]])
파일:툰드라 평상시 겨울 비교.png
평상시 툰드라 (좌) 겨울 툰드라 (우)
}}} ||

2. 기후그래프

툰드라의 기후그래프

파일:ET UtqiagvikKOR.png
파일:ET ResoluteKOR.png
파일:ET UshuaiaKOR.png

미국 우트키아빅의 기후 그래프 [8]
캐나다 레졸루트의 기후 그래프
아르헨티나 우수아이아의 기후 그래프

파일:ET IqaluitKOR.png
파일:ET NuukKOR.png
파일:ET IttoqqortoormiitKOR.png

캐나다 이칼루이트의 기후 그래프 [9]
그린란드 누크의 기후 그래프
파일:ET LongyearbyenKOR.png
파일:ET DiksonKOR.png
파일:ET TiksiKOR.png

러시아 딕손의 기후 그래프
러시아 틱시의 기후 그래프

3. 생활상

인구 밀도가 극단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이누이트족이나 유픽족, 사미인, 네네츠인, 유카기르인, 축치인, 응가나산인 등 몇몇 민족들이 주로 목축이나 수렵, 어업을 하며 거주한다. 비록 상업적 목적은 아니라지만 포경이나 거의 제한 없는 수렵이 가능한 지역도 많다. 그것도 못하게 하면 사실상 살아남을 수가 없는 동네이기 때문. 이 지역 용어는 그곳에 주로 거주하던 사미족들이 자신들의 언어로 부르던 것에서 기인한다.

2022년 기준 이 지역도 다른 곳들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이 휴대폰, 노트북, 태블릿만 가지고 놀아 문제라고 한다. #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극명히 드러나는 지역 중 하나이다.관련 다큐멘터리 참고

3.1. 열대우림 지역과의 생존/생활여건 비교

툰드라 지역은 열대기후 이상으로 생존하기 어려운 곳이다. 서로 정반대의 다른 이유인데, 여기는 타 생물과 경쟁 이전에 혹한과 영양의 부족으로 인해 생존하는 것 자체가 생명에게 도전의 연속이다. 육상의 경우, 기껏해야 이끼나 작은 관목만이 있어서 인간이 먹을 수도 없다.[10] 한여름에도 영상 20도를 넘어가는 경우가 드물어 가만히 있으면 순식간에 얼어죽는다. 거기에 여름에 땅이 녹으면 모기 수천 ~ 수만 마리가 물어뜯으려고 한다. 그래서 툰드라 지역의 야생동물들이 먹이를 찾아 이동하는 게 아니라 모기를 피해 이동한다는 설이 있을 정도.[11]

열대기후의 폭염도 살인적이지만[12] 툰드라의 혹한은 비유가 아니라 정말 사람을 죽인다. 당장에 열대우림의 기온 영상 30도와 툰드라의 기온 영하 40 ~ 50도를 비교해 보라. 영상 30도 정도면 과도한 움직임과 노동을 줄이고 그늘에 들어가면 버틸 수 있는 온도지만[13] 영하 40 ~ 50도는 불을 피우고 추위를 피할 곳을 찾지 못하면 바로 얼어죽는다. 또한 당장에 툰드라에 사는 인구수와 열대지방에 사는 인구수를 비교해봐도 답이 나온다. 툰드라의 인구수가 매우 적은 것은 그만큼 인간이 생존하기 혹독하기 때문이다.

단기 생존에는 적절한 보온, 물과 음식의 공급이 매우 중요한데 이조차도 열대우림이 툰드라보다 훨씬 유리하다. 사실 둘다 사람 살기 극도로 어려운 극한지역이라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재미삼아 VS 놀이를 해본다면, 단기생존이면 모를까 장기간 생활하려면 어차피 전자는 냉방기기가 필요하고 후자는 난방기기가 필요할 테니.[14] 통념과 다르게 전기식이라면 에너지 효율은 난방보단 냉방이 더 좋다.[15] 화로를 피우면 이야기가 달라지기는 하지만, 툰드라에는 있지도 않은 장작이나 대규모 노동력과 상당한 시일이 필요한 석탄/석유를 자급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소리다. 이누이트들도 고래기름이나 바다코끼리 기름을 짜서 아끼고 아껴서 사용하고 모자라면 돈 주고 사 온다.

그래도 단기적으로는 동물이든 식물이든 추운 지방에서는 독성이 없거나 약해지므로 관목들 중에서 열매가 열리는 것들은 모두 따서 먹을 수 있는 툰드라가 유리하다.[16] 이누이트의 전통 음식 중 하나인 아쿠탁(Akutaq)[17]이 바로 이런 환경에서 나온 음식이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장기적으로 가면 결국 채집으로는 한계가 있고 종자를 가져오든 해서 농경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에는 툰드라가 압도적으로 불리하다. 이누이트야 수렵 및 채집 생활을 하면서 살긴 하는데 그 덕에 부양능력과 인구밀도가 극단적으로 낮고, 요즘은 그마저도 전통 생활을 때려치우고 차라리 도시 생활 하겠다고 북극 툰드라 지역을 떠나 이주하는 인원도 많다. 그도 그럴게 자연환경 파괴로 북극 생태계가 점점 더 망해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다 필요없고 툰드라/빙설 지역과 열대 지역의 거주인구, 부족 개수, 인구 밀도만 따져봐도 열대지역이 압도적 우위이다. 툰드라 하면 떠오르는 부족은 이누이트네네츠인, 사미족, 알류트족 뿐이지만, 열대 하면 떠오르는 부족은 피그미, 네그리토, 조에, 과라니족, 카리브족, 파푸아인 등 수도 없이 많다. 부족뿐만 아니라 문명화된 국가로 따져도 열대지역은 남아시아, 동남아시아를 포함하며, 이들은 온대 기후 이상으로 인구가 밀집된 지역이다. 예나 지금이나 인구가 가장 희박한 툰드라 지역과는 뚜렷하게 대비되는 특징이다.

결론적으로 초반에는 툰드라가 열대우림보다 유리하지만 극지방 특성상 적은 강수량과 어려운 농업여건으로 가면 갈수록 불리해진다고 보면 된다. 규모면에서도 차이가 있는데 채집 수렵에 의존해야하고 재성장이 극도로 느리기 때문에 한가족 정도가 거대한 땅을 차지하고 살기엔 좋을지는 몰라도 인구수가 늘어나면 열대지역보다 훨씬 더 큰 넓이의 거주지가 필요해진다.

한편 반대로 이런 가정을 하는 생존주의자 입장에서 굉장히 신경쓰이는 문제일텐데, 열대지역은 급사할 확률이 매우 높다. 극한지의 인구밀도가 정글지역의 인구밀도보다 낮긴 하지만, 평균수명은 정글지역이 압도적으로 짧다. 피그미족의 경우 평균수명 20세로 진화했을 정도다. 유목을 위한 순록을 구하고 넓은 방목지를 구하고 난방할 목재와 추위를 피할 지점을 찾는데 방대한 영역이 필요한 대신 그걸 차지했을 경우는 의외로 안정적으로 살 수 있다. 하지만 정글지역은 농경을 할 수 있어서 그보다 더 많은 인구를 지탱할 수는 있겠지만 노화,부상,컨디션 등의 원인으로 면역력이 조금이라도 떨어지면 홣발한 미생물에 그대로 압도되어 죽는다. 따라서 많은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다 뿐이지 각종 미생물과 모기, 독사 독충의 활동 때문에 오래살 순 없다. 면역력이 감소되기 시작하는 20대부터 죽기 시작하므로 30대까지 산다면 이미 친구 아내가 죽은 후 남은 부족내 최장수 원로가 되어 있을 것이다. 또한 부족 역시 각종 전염병 때문에 마을을 이루지 못하고 조금만 머리수가 몰려도 전염병으로 인한 전멸위기에 몰리면서 작은 가족 단위로 흩어져살 것을 강요당하게 될 것이다. 정글 지역 부족민들의 문화나 도구, 기술 발달 수준이 툰드라의 유목민족들보다 못한 이유이기도 하다.

상술했듯 둘 다 극한 기후이지만 사실, 열대기후의 정글이 현대기술로는 간단히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의약품의 발달로 모기등이 옮기는 질병에 저항을 가질 수 있게 되었고 불을 질러서 정글을 불태우고 나무를 차차 베어내서 열대우림을 인간의 힘으로 밀어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대 기후는 작물 생장이 제약되거나 불가능하다는 건 인간이 어찌할 수 있는게 아니다. 비가 오지 않는 사막도 마찬가지다. 실제 선진국에서도 건조 기후[18] 개간을 했다는 이야기는 들려와도 한대 기후[19] 개간을 했다는 이야기는 기껏해야 남북극의 조그마한 기지가 전부이고 그마저도 외부 보급에 전적으로 의존한다. 우주공간과 마찬가지로 한대기후는 대규모 인구의 자급자족 정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봐야 한다.

4. 관련 문서


[1] 남극의 일부 해안 지역도 툰드라 기후이다.[2] 최한월 -3°C 미만이고 최난월 10°C 이상이면 냉대기후[3] 최한월 -3°C 이상이면서 최난월도 10°C 이상이면 온대기후[4] 극단적인 케이스로 최한월 평균기온이 9.8℃이고 최난월 평균기온이 9.9℃이면 툰드라기후이다. 이 경우 툰드라기후이면서 동시에 아열대기후가 되어버리는 충공깽스러운 상황이 벌어진다. 보통 적도부근 고산기후이거나[20]클리퍼루트 상의 조그마한 섬에서 이런 형태의 기후가 나타난다.[5] 주로 북유럽 꼭대기나 아이슬란드 북부 해안가 같은 곳, 후술할 부베섬, 케르켈렌 제도와 같이 클리퍼 루트 선상의 남위 45~60도 사이의 아남극 제도들이 이렇다. 정말 의외로 우리나라의 세종기지도 이런 기온대를 보여준다.[6] 남극 근처 부베 섬, 케르겔른 제도, 뉴질랜드 밑 캠벨 제도 같은 곳도 일단 툰드라로 분류는 한다. 하지만 북극 근처의 툰드라와는 거리가 있다. 이들 제도는 여름에도 영상 10도 이상 올라갈 일이 없지만 반대로 겨울에도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도 없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여름엔 10도 이하면서 겨울에 영하 20~30도, 영하 40도 밑을 찍는 툰드라 기후대를 남반구에서 볼려면 남극 반도까진 가야한다. 한편 북한의 경우 백두산 꼭대기.[7] 얼마나 많은지 알고 싶다면 구글 어스를 켜고 캐나다 북동부, 알래스카 최북부, 특히 서부를 보자. 호수가 매우 많다. 러시아쪽은 더 가관인데 이런 호수 밭이 대륙 횡단을 하고 있다(...) 실제로 약 수십만개 있다고 추정한다고.[8] 중학교 교과서에서 다들 최소 한 번 쯤 한대 기후 자료로 봤을 기후 그래프이다.[9] 냉대 습윤 기후(Dfc)와의 점이지대이다.[10] 그래서 상기 언급된 민족들도 수렵이나 목축, 어업으로 생활을 꾸리는 것이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으니까.[11] 물론 모기를 잡아먹는 조류들은 추운 한겨울에는 남쪽에서 월동하다가 이때를 노려 북상해서 번식까지 한다. 먹이는 지천에 널려있고 이곳에는 번식의 가장 큰 적인 뱀과 도마뱀이 없다.[12] 열대기후의 폭염이 살인적인 건 온도도 온도지만 무엇보다 높은 습도가 문제가 된다. 인체는 날씨가 더워지면 몸에서 땀을 흘려 증발되는 식으로 체온을 낮추는데, 대기중의 수분 함량이 높으면, 땀의 증발이 억제되어 그만큼 체온 조절이 안 된다. 차라리 사막이나 스텝같은 건조한 기후이면 온도 자체는 높을지언정, 습도가 낮기 때문에 대놓고 뙤약볕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그늘에 들어가기만 한다면 생각보다 덜 덥다.[13] 다만 이쪽도, 온도가 영상 40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에어컨 없인 버틸 수가 없으며, 실외 활동이 크게 제한된다. 거기다가 습도까지 높으면 열사병 걸릴 확률이 증가하는데, 고온의 환경에 장시간 노출시 체온 조절 기능 마비, 어지럼증, 탈수 등 인체의 항상성을 상실하며 방치 시 사망 할 수 있는 등 저체온증 못지 않게 위험한 증상이다. 툰드라의 혹한 못지 않게 이쪽도 사람 한명을 잡을 수 있는 날씨인 것. 그래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북반구 최초로 여름이 아닌 겨울에 개최한 것이 카타르의 여름 낮 기온이 40도를 웃돈다는 이유이다.[14] 옷을 아무리 두껍게 껴입어도 에너지 법칙상 적절한 주변온도 조절 없이 계속 버티면 저체온증으로 죽는다. 신체구조상 영하 20도 밑으로 내려가면 식량섭취를 통한 발열만으로는 체온유지가 불가능하다. 두꺼운 옷도 단지 열이 빠져나가는 걸 늦춰줄 뿐이지 완전히 막는 건 불가능하다. 에스키모들도 필요할 때는 불을 피우기에 살아있을 수 있는 것이다.[15] 저항기를 사용하는 전열식 난방은 전기를 1 넣어준다면 나오는 열은 0.9 언저리지만, 흔히 보는 에어컨은 전기를 1 넣어주면 냉방 성능은 4~5가 나온다. 에너지 보존법칙에 어긋나는게 아니다. 전기를 그대로 열로 변환하는게 아니라, 전기는 컴프레서와 쿨링팬만 돌리지 냉방은 냉매가 하기 때문이다. 전열식이 아니라 히트펌프라면 이론상 냉방보다 성적계수가 1 높게 나오지만 일단 가격이 전열식보다 훨씬 비싸고, 냉난방 겸용기에서 히트펌프로 돌리려면 회로계통을 역순환으로 돌리기 때문에 냉방성능보다 떨어진다.[16] 이는 냉대기후의 타이가도 어느정도 비슷한 특징을 공유한다. 반대로 열대우림의 관목들은 독성을 가지고 있어서 함부로 따먹으면 죽는다.[17] 여러 장과류를 고래기름이나 쇼트닝에 섞어 얼린 음식. 페미컨아이스크림을 섞어놓은 듯한 질감이다.[18] 사막과 스텝.[19] 툰드라와 빙설.


[20] 대표적인 곳으로 볼리비아 라파스 외곽의 고지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