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17-09-04 17:51:05

환공포증

1. 개요2. 그런 거 없다3. 환공포증 테스트의 문제점4. 공포증에 대한 바른 이해
4.1. 실존하는 질환이 아닌가에 대한 고려
5. 외부 링크

1. 개요

일반인들에게는 군집공포증이라고 일컫기도 한다.
인터넷에 떠도는 유명한 혐짤 이미지들 중 하나. 맹독충이나 군단숙주에 많이 당하면 걸린다 카더라 원이 모여있는 것을 징그러워하거나 무서워하는 것을 가리키는 데 사용된다. 연꽃소녀 등을 보고 징그러워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하지만 실존하는 질환이 아니다.

물론 그런 그림이나 형태를 보고 혐오감,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는 많지만, 공포증이라는 것은 단순하고 일시적인 혐오감과는 다른 것이다.(아래 '공포증에 대한 바른 이해' 문단 참고) 일시적인 혐오감 이상의 정신병리적 증상이 있는지는 입증된 바가 없고 이를 객관적으로 일반화해서 하나의 공포증으로 분류한 바도 아직까지는 없다. 즉 정상인도 일반적으로 느끼는 혐오나 공포이니 병으로 분류 할 수 없고 단지 뱀이나 벌레 무늬 처럼 일반적으로 혐오감을 불러일으키는 패턴의 하나일 뿐이다. 공포증 항목에 설명만 봐도 알 수 있는데, 환공포증은 단순히 혐오감을 잠깐 정도 느끼거나 심하면 매스꺼움을 느낄 뿐 일시적인 증상을 보이는 반면, 실제로도 존재하는 공포증들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증상이 심각하다.

그리고 환공포증이란 이름도 문제가 있다. 환은 둥근고리 반지 環 이나 둥근알 丸 에서 나온 듯 하나 공포의 대상은 구멍이 여러개 모인 패턴이니 둥근 고리나 둥근 알과는 거리가 있다.

구글이나 네이버 등지에서 환공포증, 군집공포증 등의 검색어를 쳐넣으면 대표적인 혐짤이 바로 튀어나오니 괜한 호기심에 하지는 말자.

2. 그런 거 없다

인터넷에서 말하는 환공포증 또는 군집공포증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 질병이다.
이런 용어를 쓰는 사례는 블로그나 카페 등 인터넷 문서 등이 대부분이다. 연꽃소녀 사진을 보고 혐오감을 느끼는 것은 질병이나 공포증의 증상이 아니라 보편적인 감정이므로 공포증의 증세가 될 수 없다. 애초에 남들보다 좀 겁이 많거나 더 예민하다고 공포증이 되는 것은 아니니까.

박정수 전문의의 답변에서 '군집공포증' 에 대한 의문이 나타난다.[1]

심리학 공부하는 사람의 답변을 보면 '관련 서적에도 나와있지 않은 것으로 봐서 다분히 루머성이 짙다' 고 나와있다.

'군집공포증(Enosiophobia)'이라는 것 자체는 존재한다. 하지만 이 용어의 뜻은 '사람들 사이에서 공포를 느끼는 질병'이다. 광장공포증과 유사한 경우.

대부분의 한국 의사들에게 생소한 병명이고 존재에 의문을 가지고 있다. 정신의학의 바이블이라 볼 수 있는, 진단의 가장 기초가 되는 사전인 미국 정신의학회의 <정신질환 진단 및 통계 편람>(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에 등록되어있지도 않다(2012년 기준). 이는 좀 더 구체적인 통계와 환공포증에 대한 충분한 과학적인 접근이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

환공포증은 Trypophobia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2] 2005년에 명명된 단어로 사전적으로 '여러 개의 작은 구멍이 뭉쳐있는 것을 보고 느끼는 혐오감이나 강한 공포감' 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아널드 윌킨스와 제프 콜이 맨 처음 과학적 접근을 하였다고 한다. 이 감정의 원인은 맹독성을 가진 동물(푸른고리문어 등)들에 대한 본능적 공포라 한다. 관련 기사 또다른 이론은 유기물에 난 구멍이나 작은 무늬가 난 패턴은 위험한 질병(천연두 등)을 암시하기 때문에 이 질병의 감염을 피하려는 본능이 남아있다는 것이 원인이란 것이다.

속사정쌀롱 11화에서 공포증에 관한 내용을 다뤘는데, 정신과 전문의 정우열 교수는 환 공포증은 17% 정도의 발생률을 가지고 있으며, 실제 정신과에서는 환자에게 해당 이미지를 계속 보여줘서 적응시키는 노출치료 요법으로 치료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속사정쌀롱 11화에서 설명하는 사람이 해당 기사 & 논문을 참고했다고 생각된다. 해당 논문이 심리 과학이라는 학술지에 게재된 사실은 있지만 그것이 맞다고 인정받았는지에 대해선 언급이 없으므로 단순한 주장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 원문 애초에 저 기사의 논지가 잘못된 게, 모든 독성 생물이 점무늬를 지닌 게 아니며[3], 애초에 저런 무늬를 지닌 독성 생물 중 인류 혹은 인류의 조상들이 자연적으로 마주쳤을 생물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4] 또한 똑같이 점무늬를 지니고, 인간에게 위협적인 표범재규어의 경우는 오히려 그 점무늬로 인해 사냥의 대상이 되고있는 등, 점무늬 패턴에서 아름다움을 느끼는 반대 사례에 대해서는 설명할 길이 없는것도 한 몫을 한다.[5]

중간중간 최신 연구결과들을 인용한 이 기사에 의하면, 이 현상을 일으키는 이미지들이 명암은 뚜렷한데 개별물체(혹은 구멍)의 크기는 작다는 공통점에 주목해 이런 경우를 '자연스럽지 않다'고 가 해석할 수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6]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사물들에 비정상적인 공포를 느끼는 경우[7]가 의학저널에 심심치 않게 보고되는 것처럼 연꽃소녀 등을 보고 징그러워 하는 수준을 넘어 입에 게거품을 물고 졸도하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런 증상이 보고되어 공포증으로 분류된 바는 없다. 이는 충분한 연구를 거친 뒤에 공인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제대로 된 연구도 이루어지지 않았으며 대부분은 그저 징그러운 것을 보고 징그러워하는 느낌을 공포증이라고 오해하는 것 뿐이다. 고로 현 시점에서 환공포증이 실존하는 정신질환이라는 결론을 내리기는 어렵다.

3. 환공포증 테스트의 문제점

인터넷에 떠도는 소위 '군집공포증 테스트'는 구멍이 뚫린 피부처럼 누가 보아도 혐오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그림을 사용하고 있다. 강도가 어떤 사람의 목에 칼을 들이대고 있을 때 그 사람이 공포를 느낀다고 '강도공포증' 혹은 '선단공포증'이 아닌것과 같다. 군집공포증, 환공포증 테스트는 그저 누구에게나 비슷한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사진을 올려놨을 뿐이다. 더군다나 굳이 둥근 모양이 뭉쳐있는 형태가 아닌 다른 것(이를테면 과일의 단면이나 고기, 나무껍질 등)을 인체에 합성한다 해도 불쾌감을 느낄 사람은 존재한다.

이 때문에 자신을 막연하게 '군집공포증 환자'로 규정하게 되는 사람이 많다. 이처럼 일반적인 현상을 마치 특정 집단의 특징인 양 규정해서 사람들을 속이는 사례는 혈액형 성격설 테스트에서도 볼 수 있다. '나는 평소에는 결정을 잘 못하지만 꼭 하고 싶은 건 꼭 하고 만다' 처럼 모두에게 해당되는 사항을 마치 특정 혈액형의 특징인 양 규정하는 수법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런 테스트를 통해 스스로를 환자라고 규정하면 그 전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던 대상들에 공포를 가지는 등 스스로 병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질병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학생들은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전에는 멀쩡하다가 연꽃소녀 사진을 비롯하여 혐오스러운 사진과 함께 환공포증이라는 말을 접했을 경우, 더군다나 위의 소위 테스트라는 것을 해보고 혐오스러움과 함께 자신이 환공포증이라는 착각을 하게 되면서 평소에는 괜찮던 것에 혐오감을 느낄 수가 있다. 이는 연꽃소녀 사진이나 테스트니 뭐니 하면서 접했던 사진이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던 것을 보면서 연상되어 혐오감을 느끼는 경우일 수 있다. 그걸 보면서 '아, 혐오스럽다' 하면서 자기암시를 하면서 상태가 더 나빠질 수도 있다.

다닥다닥 붙어있는 물체에 대한 생리적인 혐오감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심리의 하나이니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으면 그냥 신경을 끄자. 만약 일상생활에 장애가 있는 정도면 인터넷에서 쓸데없이 검색질하다가 증상을 만들거나 더 악화시키지 말고 가까운 정신병원을 찾자. 정말로 인터넷에서 이런 거 찾아다니는 일은 실제 병자에게도 정상인에게도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4. 공포증에 대한 바른 이해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1024px-Ishihara_1.png
환공포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라면 이런 색맹 검사용 그림을 보고도 공포와 혐오감을 느껴야 한다.
공포증은 생리적 거부감으로 인해 오는 혐오감이나 불쾌감과는 다르다. 그러나 자신을 '환공포증 환자'로 분류하는 이들은 단순한 혐오감을 공포증으로 오해한다. 환공포증에 대한 기이할 정도의 대중적 관심은 공포증 환자들의 삶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얼마나 부족한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고소공포증 환자들은 1미터도 안 되는 화단에 올라가서도 공포에 질려버리고, 심한 경우 아예 계단 자체를 이용할 수 없다. 고소공포증이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인간이 가장 두려움을 느낀다는 높이 11미터라는 개념도 있고, 누구나 높은 곳에서 까마득한 아래를 내려다보면 오금이 저리게 되지만, 이것은 매우 진화적이고 적응적인 보편적 반응이다. 빌딩 옥상에서 밑을 내려보고 아찔한 기분을 느꼈다고 해서 고소공포증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공포증이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매우 강력한 두려움에 의해 객관적으로 볼 때 위험하지도 않고 불안하지도 않은 상황이나 대상을 필사적으로 피하고자 하는 증상'으로 객관적으로 볼 때 전혀 그럴 이유가 없는데도 나타나는 공포감이기 때문에 특정 공포증이 없는 사람은 그것에 대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를 말한다. #, #, #

공포증은 일반인은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일반인보다 두려움의 반응이 비정상적으로 심각하여 생활에 장애를 유발하는 정신적인 질병 증세이다. 분명 벌집, 개미굴, 연밥 등을 보고 소름끼친다거나 징그러워하는 경우는 있다. 하지만 더 나아가 모기장의 철망을 보고 두려운 나머지 모기장에 가까이 다가가는 것조차 어렵고 신체적으로 이상 반응이 오는 등, 객관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면 이를 공포증으로 부를 수는 없다. 공포증 환자들도 공포에 더하여 혐오를 경험하는 경우가 적지 않으나,[8] 이런 경우는 어디까지나 공포증의 부차적인 증상일 뿐이고, 일반인들도 그런 대상에는 경중의 차이는 있어도 혐오를 똑같이 경험한다는 것을 유념하자.

만일 환공포증이 실재하는 정신질환이라면 환자들은 길거리에서 보도블록의 특정한 패턴을 보고는 이성이고 체면이고 없이 남들이 보든 말든 엉엉 울게 될 것이며 사이다 마실 때 컵 바닥에서 보글거리는 기포나 우유거품이 마치 쓰나미처럼 자신을 덮치는 듯한 망상을 하면서 식은땀이나 어지러움, 심박수 증가, 경우에 따라서는 공황발작(!) 등을 호소할 것이다. 만일 옆에 누가 있다면 그 사람을 죽기살기로 붙잡고 매달리며 제발 나 좀 살려달라고 애원할 것이다.[9] 또한 실제로 SBS 다큐멘터리에 소개되었던 어느 여성은 벌레공포증을 호소했는데 인터뷰 도중 날파리가 지나간 듯한 느낌만 받았는데도 인터뷰 다 내팽개치고 혼비백산하여 비명을 지르며 줄행랑을 쳤다. 마찬가지로 환공포증 환자들도 이와 같은 반응을 보여야 할 것이다. 바로 이것이 공포증 환자들의 고충이다. 단지 과장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는데 실제 공포증 환자들은 이런 문제들로 인해 일상을 제대로 영위하는 것조차 어렵다.[10]

4.1. 실존하는 질환이 아닌가에 대한 고려

'질환'이라 함은 증상, 증후군을 진단과 연구, 치료를 위해 전문가들이 합의하여 정해둔 규준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환 공포증'은 DSM-5와 ICD-10에 정의된 정식 진단 질환이 아니라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공포증에 대한 이해가 좀 더 필요하다. 공포증은 원래 역사가 굉장히 깊은 증상이다. 진단기준에서는 '광장 공포증, '사회 공포증', '특정 공포증', '기타 공포증'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오히려 광장 공포증이나 사회 공포증은 현대에 흔한 공포증이지만 실제로는 과거부터 벌레나 동물, 피 등에 대한 공포증의 기술이 많았다.

'공포증'이라는 정신질환은 특정한 대상이나 상황에 대한 자동적 반응으로 극단적인 불안감과 함께 적극적으로 회피하는 행동을 이야기하는데,쉽게 말해 개인마다 꽂히는 공포 대상이 뭐든 될수 있다는 것이다. 공포증이라는 진단 기준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공포 증후군들의 종류를 발견할 수 있었고 이처럼 진단 기준 자체가 많이 열려있었다. 진단기준이 발전하면서 그 중에서 가장 사람들이 병원을 많이 찾고 원인 및 치료적인 기제가 유사한 것들을 위주로 따로 묶다보니 지금의 기준대로 분류가 된 것이지만, 원래 공포증이라는 '증후군'은 정식 진단 기준외의 다른 대상이나 상황에서도 공포 증상을 발현할 수도 있다.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군집이나 패턴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는 것은 혐오감 수준일 뿐이고 그걸 공포증이라 부를 수는 없지만, 누군가는 극심한 공포증과 스트레스-회피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것이며 그런 증상의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다만 있다고 하더라도 정식 진단 기준을 만들 필요가 없을 정도로 극히 미미할 것이다.

정신질환 진단편람에서 진단 기준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진단 기준에 맞춰서만 증상을 보려하는 하나의 관점에 불과하다. 정신질환 진단편람은 정신질환이 사회적 문화적 영향에 쉽게 노출된다는 특성상 사회 변화에 따라 계속 진단 기준을 수정하면서 발전해온 것이며, 모든 정신장애 진단 기준들은 기타 항목을 마련해두고 있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개인의 증상은 진단 기준에만 따라 나타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전문가들이라면 좀 더 열려 있는 편이다.

이러나 저러나 인터넷 상에서 대충 접한 정보들로 정신질환에 대해 스스로 진단을 내리는 일은 자제해야 한다. 자신이 정신적으로 힘들다면 정신질환에 대한 정보는 인터넷으로 찾아서는 안되며 반드시 전문가를 만나서 상의하자.

5. 외부 링크



[1] 다만 해당 작성자는 그저 혐오만 하며 환공포증을 주장하는 이들과는 달리 가슴이 뛰거나, 호흡이 가파지거나, 연상만으로도 두렵거나, 기절할것 같거나, 도망치고 싶거나 하는 둥 상당히 실제 공포증과 유사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어쩌면 군집공포증이 아니더라도 의사가 말한대로 다른 정신적 요인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연근공포증이라던지[2] 혐짤을 굳이 보고 싶지 않다면 이 단어로도 검색에 주의하기를 권장한다.[3] 특히 독이 있는 생물의 대표격인 독사 중에는 점무늬가 밀집한 패턴의 무늬를 지닌 종류가 존재하지 않으며, 오히려 줄무늬나 그물무늬가 흔하다.[4] 특히 푸른고리문어의 경우는 해양생물이므로, 내륙에 살았을 인류의 조상이 흔하게 마주칠만한 동물이 아니며, 독화살개구리 종류는 애초에 아메리카 대륙에 살므로 아프리카에 살았던 인류의 조상과 마주칠 일이 없었다.[5] 당장 독화살개구리는 그 화려한 경고색이 오히려 인간 기준에서는 아름다워서 애완용으로도 사육되기까지 한다.[6] '정도를 지나친 형태'를 지닌 것에 대해 갖는 거부감이란 측면에서는 불쾌한 골짜기 이론과도 맥이 닿을 수 있다.[7] 꽃공포증(Anthrophobia), 심지어는 공포증 그 자체(Phobophobia, 공포공포증) 등.[8] 일례로 아라크노포비아 환자들의 self-report 자료에서는 "혐오스럽다"가 적지 않게 나온다.[9] 실제로 공포증 환자들 중 많은 수가 쪽팔린다, 창피하다는 인식은 뒷전이고 마치 생명의 위협을 받는 사람처럼 반응한다. 그들의 모든 행동이 사실은 살아남기 위한, 죽지 않기 위한 몸부림인 셈. 단, 이와 같은 공황장애는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증상인 것은 아니다.[10] 같은 다큐멘터리에서 소개된 다른 사람들도 비참할 정도의 삶을 살고 있었는데, 새 공포증 환자는 공원에서 비둘기 몇 마리 모여 앉았다는 이유로 동행하던 옆사람 바짓단을 부여잡고 주저앉아서 울고, 고양이 공포증 환자는 체계적 둔감화(systematic desensitization) 치료 시행 도중 병원의 스크린에 "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고양이..." 글자가 지나가는 것을 보고 비명을 질러댔다! 근데 갑자기 고양이고양이...그러면 무서운 거 같기도 하다 우스워 보일지 몰라도, 당사자들에겐 이거, 웃을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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