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3-09-13 22:11:17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2020-2021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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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시즌별 성적
2019-20 시즌 2020-21 시즌 2021-22 시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2020-21 시즌 성적
순위 승점 세트 득실률 점수 득실률
6 / 7 41 15 21 0.788 0.966

1. 개요2. 오프 시즌3. 정규 시즌4. 상대전적5. 시즌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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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2020-21 시즌을 정리한 문서.

2. 오프 시즌

지난 시즌은 최태웅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래 우리카드에게 1승 5패를 기록하며 사상 최초로 절대 열세를 당했다. 그런가 하면 주전 세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서 시즌 초반부터 요스바니 에르난데스의 부상, 문성민의 부상, 그리고 전광인이 과부하에 걸리면서 체력 저하를 겪게 되었고, 시간이 갈수록 클러치 범실을 저지르는 등 세터 문제는 여러가지 나비 효과를 만들었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KB손해보험에게 전승을 기록하면서 KB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의 밥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시켜줬고, 포스트시즌 커트라인을 지켜낼 수 있었다. 그래서 포스트시즌을 통해 만회를 하려 했지만 느닷없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으로 6라운드 도중 리그가 중단되더니 급기야 조기 종료로 끝났고, 현대캐피탈은 정규시즌 3위로 끝나게 되면서 더 이상 만회를 할 수 없었다. 리그가 종료된 후에도 이렇다할 전력 보강은 없는 듯하다.

설상가상으로 이 시즌에는 전광인이 상근예비역 복무로 빠지게 된다. 또한 이원중, 김지한국군체육부대에 입대하면서 전력에서 빠진다. 주전과 백업 멤버가 한 번에 빠지게 된다. 여기에 다우디 오켈로와 재계약을 하면서 현대캐피탈 팬들의 걱정은 깊어지게 되었다. 사실 다우디는 높이에 강점은 있지만 시간이 갈수록 벽치기가 잦아지고, 그렇다고 블로킹이 잘 되는 것도 아니다. 서브도 상대 외국인 선수에 비하면 강한 것도 아니기 때문에 팬덤에서도 다른 외국인 선수로 교체하라는 것이 중론이었는데[1] 최태웅 감독은 다우디의 가능성을 믿고 재계약하였다.[2]

그나마 다행인 것은 송준호의 복귀, 그리고 리그 도중 허수봉이 전역하여 다시 합류하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고질적인 서브 리시브 불안. 이 서브 리시브 불안이 이 시즌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만회하려면 세터 트레이드 혹은 드래프트에서 세터를 지명하는 길이 좋은데 대학 리그에서 눈에 띄는 세터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 현실적으로 다른 팀의 세터를 현대캐피탈 센터 자원과 트레이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지만[3] 이들은 지난 시즌에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이 문제다.[4] 그렇다고는 해도 세터진을 보강하면 스피드 배구가 부활할 수 있을 것이다.[5] 그 후 정말로 최민호, 이승원KB손해보험 세터 황택의와 레프트 1명을 트레이드한다는 카더라가 나오기도 했지만, 없던 일이 되었다.[6]

팀에 이렇다할 변화는 없었고, 오히려 군입대 선수가 생기면서 전력이 약화되었고, 여기에 주장이 문성민에서 신영석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2006년부터 14년간 아식스가 키트 스폰서를 맡아 왔는데, 이 시즌부터는 뉴발란스가 키트 스폰서를 맡게 되었다. 7월 22일에 스폰서 계약이 성사되었으며, 2년간 5억원 수준의 계약이다.

8월 22일부터 제천에서 KOVO컵이 열렸는데,[7] 조별 예선 라운드에서 삼성화재에 3-1 승리, 대한항공에 1-3 패배, KB손해보험에 3-1 승리를 거두며 2승 1패로 준결승에 올랐지만 한국전력과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패하면서 다시 결승에 진출하지 못하였다. 그나마 다우디가 서브가 좋아진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이지만 다른 선수들이 여전히 클러치 범실을 저지르는 것은 시즌을 앞두고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KOVO컵이 끝나고 9월 2일에 삼성화재를 상대로 세터 이승원을 내주고 세터 김형진을 받는 1대 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두 선수의 성장이 정체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전환점을 만들기 위해서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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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4일에는 유니폼을 교체하였다. 왼쪽이 홈 유니폼으로 레트로 블루 칼라를, 오른쪽이 원정 유니폼으로 차콜 그레이 색상을 각각 사용한다. 리베로 유니폼은 연회색과 올리브색이 사용된다. 등번호가 오른쪽 가슴으로 이동하였고, 현대캐피탈 로고가 사라졌다. 여기에 등번호 색상은 형광녹색이다. 리베로 유니폼은 연회색 유니폼일 때는 등번호가 밝은 파란색이 사용된다.
2020 V-리그 신인 드래프트
순위 성명 소속 포지션
1라운드 김선호 한양대학교 레프트
1라운드 박경민 인하대학교 리베로
2라운드 이준승 성지고등학교 리베로
3라운드 - - -
4라운드 - - -
수련선수 박건휘 목포대학교 세터
수련선수 노경민 홍익대학교 레프트

신인드래프트 하루 전인 10월 5일에는 군복무중인 김재휘가 전역 후 KB손해보험으로 이적하게 되었고, KB손해보험으로부터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그 다음날인 10월 6일에 신인 드래프트가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그리고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으면서[8] 한양대학교 레프트 김선호를 지명하였다. 대부분의 배구팬이 임성진을 지명할 것이라는 예상과 다른 결과였던지라 팬덤에서는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이후 나온 소식에 따르면 최태웅 감독은 처음부터 김선호를 지명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 다음으로 원래의 1라운드 지명에서 인하대학교 리베로 박경민, 2라운드에서 성지고등학교 이준승을 각각 뽑았고, 수련 선수로 박건휘와 노경민을 뽑았다.

3. 정규 시즌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2020-2021시즌 진행 결과
1라운드 2라운드3라운드 4라운드 5라운드 6라운드

3.1. 1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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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2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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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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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4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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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5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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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6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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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상대전적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의 2020-2021시즌 팀별 상대 전적
상대 팀 승패 획득승점 우열 비고 잔여경기
우리카드 4승 2패 10 우세 경기완료
대한항공 1승 5패 2 절대열세 경기완료
OK금융그룹 2승 4패 5 절대열세 경기완료
삼성화재 5승 1패 14 절대우세 경기완료
KB손해보험 0승 6패 2 압살 경기완료
한국전력 3승 3패 8 백중세 경기완료
총합 15승 21패 41 순위: 6 1위와의 승점차: 35 경기완료
<다음 두가지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우열비교 적용>
  • 남색은 압도(상대전적 전승 & 승점 15점 이상 획득/18)를 뜻한다.
  • 청색은 절대우세(5승 이상 & 승점 13점 이상 획득/18)를 뜻한다.
  • 하늘색은 우세(4승 이상 & 승점 10점 이상 획득/18)를 뜻한다.
  • 녹색은 백중세(3승 & 승점 6~12점 획득/18)를 뜻한다.
  • 주황색은 열세(2승 이하 & 승점 8점 이하 획득/18)를 뜻한다.
  • 적색은 절대열세(1승 이하 & 승점 5점 이하 획득/18)를 뜻한다.
  • 갈색은 압살(상대전적 전패 & 승점 3점 이하 획득/18)을 뜻한다.

5. 시즌 총평

이 시즌은 현대캐피탈에는 우여곡절이 많았던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우선 승리보다도 패배가 많았고, 최종 성적이 6위가 되면서 V-리그 출범 이래 최악의 성적을 냈다. 여기에 시즌을 앞두고 이승원의 성장이 지체되면서 결국 삼성화재에 이승원을 내주고 김형진을 데려오는 트레이드는 나비 효과를 또다시 일으켰다. 김형진이 삼성화재에서 불안한 토스웍과 기복 심한 플레이를 보이면서 현대캐피탈에 왔지만 현대캐피탈에서도 여전한 모습[9]을 보이는 바람에 또다른 트레이드 폭풍의 원인이 되고 만다.

1라운드를 3승 3패로 끝났지만 김형진의 들쭉날쭉한 토스웍은 최태웅 감독으로 하여금 시즌 전체적인 흐름을 바꾸게 하였다. 최태웅 감독은 이 시즌을 리빌딩 시즌으로 전략을 크게 수정하고 대형 트레이드를 시도하였다. 트레이드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주장 신영석. 신영석이 한국전력으로 이적하자 팬덤이 대폭발해 버렸고, 여기에 황동일, 김지한이 트레이드로 나갔다. 대신 김명관, 이승준, 다음 시즌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지만 주장을 트레이드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그럼에도 최태웅 감독은 “재창단에 맞먹는 리빌딩을 하겠다”고 말하면서 리빌딩을 시작하게 된다.

그 후 현대캐피탈은 경기력이 귀신같이 떨어져 버렸다. 6연패만 2번이나 했다. 첫 6연패 이후 우리카드와의 경기를 이겼으니 한 시즌 6연패 두 번이었지, 만일 그 경기를 졌다면 13연패까지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태웅 감독은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았다. 오히려 당장의 성적보다는 미래를 내다보고, 작전 타임 때에도 선수들을 질책하는 것보다는 오히려 자신감을 북돋우는 데에 주력하였다.[10] 특히 김명관이 토스웍이 엉망인데도 전임 김호철 감독처럼 김명관을 야단치지 않았다.[11] 오히려 잘못된 점을 세세히 지적해 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영석이형은 우리나라 넘버원, 너는 드래프트 1순위 이 말 하나가 최태웅 감독이 얼마나 김명관에 거는 기대가 큰가를 보여준다.

그래서인지 무엇보다도 김명관의 성장이 두드러진다. 김명관은 한국전력에 있을 때만해도 미들 블로커와 호흡이 맞지 않았고, 기복이 심하여 토스웍이 좋지 않을 때가 많았다. 현대캐피탈로 들어온 뒤에도 처음에는 토스웍이 개판이라 선수들의 헛스윙 남발이 많았고, 김명관은 저질 수준이라는 악평도 들어야 했다. 하지만 4라운드가 시작되면서 점차 선수들과의 손발이 맞기 시작했고, 적시적소에 속공 토스를 선수들에게 띄워 주면서 현대캐피탈은 A퀵과 B퀵은 물론이고, 퀵오픈 빈도가 올라갔다. 다만 파이프 공격이 많이 나오지 않은 것은 아쉬운 점이다.

허수봉상무에 있을 때까지만 해도 아포짓으로 뛰었기 때문에 리시브 훈련을 할 기회가 없었고, 전역 후 팀에 돌아와서 최태웅 감독에게 상무 다시 갈래?라는 쓴소리를 들을 정도로 리시브 구멍이었다. 그러나 허수봉은 경기가 거듭될 수록 상대의 강서브를 버텨 주었다.[12] 그러한 가운데 허수봉은 5라운드 삼성화재와의 경기에서 생애 첫 트리플 크라운을 세우기도 하였다.

함형진은 군입대 전까지만 해도 크지 않은 키 때문에 리베로 자원으로 여겨지던 선수였는데, 상무에서 제대한 후 박경민이 리베로 한 자리를 이미 차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수비형 윙으로 나서게 되었다. 허수봉이 경기 후반에 후위로 빠지는 상황에서는 어김없이 그가 나와서 리시브를 도맡아 해줬다. 뿐만 아니라 함형진은 송준호의 부상으로 송준호 대신 전위로 올라가서도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특히 OK금융그룹과의 두 번의 경기에서 펠리페의 공격을 여러 차례 블로킹하여 득점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대로라면 함형진은 훗날 김선호가 병역을 위해 빠지더라도 팀의 살림꾼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미들 블로커에서도 발전이 있었다. 최민호야 오래 전부터 검증되었기에 굳이 설명까지 할 것은 없다. 하지만 차영석이 다시 예전의 경기 감각을 되찾으며 신영석이 나간 자리를 메워줬다. 차영석은 한 때 최민호가 군복무로 빠져 있을 때 신영석과 함께 영석 듀오를 결성하며 중앙을 든든히 지켜줬다. 그러나 김재휘의 기량이 발전하고, 최민호가 군복무에서 돌아오면서 차영석은 웜업존을 지켜야만 했다. 그러다보니 경기 감각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신영석이 나간 자리를 메우러 들어갔을 때는 예전의 차영석이 아니었다. 하지만 경기가 거듭될 수록 차영석은 살아났다. 차영석 뿐만 아니라 박준혁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준혁은 이미 전 농구선수 박상관의 아들이자 박지수의 친오빠로 유명세만 탔지, 명지고등학교 재학 도중 배구 선수로 전향하였기 때문에 기본기가 많이 부족하여 애를 먹었던 선수이다. 그런 박준혁이 6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16점을 내며 팀내 최다 득점자가 되었다. 이게 그 경기를 져서 빛이 바래져서 그렇지, 차세대 현대캐피탈 주전 미들 블로커로서, 아니 혹시라도 차영석이 군입대했을 때 그 공백을 메워줄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증거로 봐도 될 듯 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2019년 12월 24일에 열렸던 OK금융그룹(당시 팀명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인생경기를 한 것이 우연이 아님을 보여줬다.

여기에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선호한양대학교 재학 시절부터 기본기가 탄탄하다고 알려져 있었고, 이 때문에 김재휘를 KB손해보험으로 보내고 대신 KB손해보험으로부터 1라운드 지명권을 얻어오면서 그를 지명했던 것이다. 팬덤에서는 임성진을 지명할 줄 알았지만 최태웅 감독은 인지도보다는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를 원하였기 때문에 김선호를 지명한 것이다. 그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고, 김선호는 1라운드에서 복근 부상으로 빠진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경기에 나서서 팀의 궂은 일을 도맡아했다. 물론 처음부터 잘한 것은 아니다. 때로는 패전 경기에서의 원인제공자가 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김선호는 여러 방면에서 좋은 활약을 보임으로써 다음 시즌을 기대할 수 있게 해줬다. 또한 박경민은 이미 여오현의 뒤를 이을 리베로로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수비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고, 사력을 다하는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따라서 이 두 선수들은 일찌감치 신인왕 후보에 올라왔고, 결국 김선호가 31표 중 23표를 얻으며 신인왕이 되었다. 이로써 현대캐피탈은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신인왕[13]을 탄생시켰다.

기대를 모았던 김형진이 김명관이 들어오면서 백업으로 가게 되었지만 김명관이 흔들릴 때 나름 활약하면서 팀에 도움이 되었다.

다우디 역시 좋은 활약을 펼치며 현대캐피탈이 시즌 중반 부진에 빠졌을 때 팀을 이끌었다. 하지만 그 옛날 오레올이나 파다르와 같은 파괴력에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다우디와의 재계약은 어려울 수도 있다. 우선 다우디는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2년을 뛰면서 단 한 번도 트리플 크라운을 해본 적이 없다. 그리고 타점은 높지만 스파이크 세기가 약하며, 세터의 토스웍이 다우디의 공격을 거의 좌우할 정도다. 그리고 서브의 세기가 다른 외국인 선수에 비해 약하다는 평이 있다.[14] 팬들이 원하는 서브는 그로저의 강력함을 갖춘 서브이기 때문에 더욱 그럴 것이다.[15]

2020-2021 시즌은 V-리그 출범 이래 최악의 성적을 냈다.[16]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지만 7위인 삼성화재가 시궁창 수준의 성적을 냈기 때문에 이 점을 감안해야 한다.[17] 특히 자신들의 오랜 호구에게 시즌 전패의 치욕을 당하였다는 점이 매우 크다. 또한 OK금융그룹에게 시몬이 뛰던 시절 이후 다시 열세를 당하였다. 그러나 지난 시즌 우리카드와의 전적이 절대 열세였음에도 이를 극복하며 우세로 돌려 놓았고 삼성화재와의 전적은 2015-2016 시즌 이후 5시즌 만에 5승 1패를 기록하며 절대 우세를 보인 것이 위안이다.

시즌이 끝난 후 최태웅 감독은 강원도 홍천군에서 열리는 실업팀과의 경기에 젊은 선수들을 내보내서 번외 경기를 벌일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시즌의 연장 선상에 선수들을 놓는다고 볼 수 있다. 실업팀과의 경기에서 선수들의 실력이 얼마나 향상될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실업 선수라고 해서 전국체전이나 실업 선수권대회를 치르는 것이 전부인 선수들은 아니다. 일부 선수가 적어도 한 시즌 이상 프로팀에서 생활하다 실업팀으로 가서 활약하고 있기 때문에 자만해서는 안 될 것이다.[18] 그러나 원래 4월 예정이었던 경기가 5월로 연기되며 어떤 선수들이 경기에 임하게 될지는 미지수이다.

다음 시즌에는 3라운드 경에 전광인이 군 복무를 마치고 돌아온다. 전광인이 돌아온다면 현대캐피탈에게는 천군만마와도 같을 것이다. 다만 전광인이 잦은 혹사에 의한 피로가 높아지지 않도록 나머지 선수들이 더 잘해야 할 것이다. 2019-2020 시즌에서의 전광인은 우리가 알던 전광인이 아니었다. 범실 남발에 체력 저하로 제 컨디션이 아니었기 때문이었다. 거기에 고질적인 무릎 통증을 안고 산 선수였다. 상근예비역 복무로 지친 몸을 추스릴 시간을 벌었다는 건 그나마 다행스러운 부분. 복귀 후 전광인이 혹사로 고생하지 않도록 허수봉, 김선호, 송준호, 함형진 등의 선수들이 전광인을 잘 받쳐줘야 한다.


[1] 알다시피 대한민국 배구팬은 강서브를 구사하고 클러치 능력이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선호한다.[2] 사실 다우디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 이후 우간다가 국경을 폐쇄하는 바람에 우간다로 돌아갈 수 없게 되어 천안 숙소에서 수 달을 머물러야 했다[3] 홍민기, 박준혁을 트레이드하는 방법이 있긴 하다.[4] 다른 팀도 실전에 바로 쓸 선수를 필요로 하지, 가능성이 있다고 그 선수를 바로 들여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5] 스피드 배구는 리시브가 아무리 나빠도 세터의 토스웍만 살리면 상대가 막을 수 없는 것이 장점이다. 애초에 스피드 배구가 탄생한 배경이 강서브 때문임을 기억하자.[6] 이후 황택의는 7억 3천만원 연봉으로 KB손해보험과 계약을 맺었다. 아무래도 시즌이 끝난 후 황택의가 FA 시장에 나올 경우 다른 팀이 쉽게 계약할 수 없게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7] 이 대회는 방역 단계 1단계 상태에서 경기장 전체 관중의 10%인 160여명이 입장할 수 있게 되어 많은 배구팬들이 기대를 하고 있었지만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사랑제일교회 신도 집단 감염용인 우리제일교회 신도 집단 감염, 광복절 광화문 집회 이후 크게 확산되어 확진자 수가 크게 늘어났고, 이에 따라 전국 지자체의 방역 단계가 2단계로 강화되어 KOVO컵 전 경기가 무관중 경기로 전환되었다.[8] 원래는 KB손해보험이 전체 1순위로 뽑아야 하지만 김재휘가 KB손해보험으로 가면서 현대캐피탈이 전체 1순위를 행사할 수 있었다.[9] 다만 트레이드로 팀에 합류한지 시즌 시작일을 기준으로 두 달채 안된다는 것을 감안해야한다.[10] KBL에서 부산 kt 소닉붐이 하위권에서 머물 때 전창진 감독이 취임했는데, 전창진 감독이 취임 첫 시즌에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격려를 많이 해주었던 것과 유사하다.다음 시즌에서는 전창진 감독이 우리가 알던 그 전창진 감독으로 돌아왔다[11] 김호철 감독은 취임 초기부터 권영민을 무척이나 잡아먹었다. 게다가 권영민이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다음 해에 김호철 감독이 이탈리아 경력을 마감하고 현대캐피탈에 들어왔기 때문에 김호철 감독에게 권영민은 애송이나 다름없었다.[12] 또한 리시브 효율은 그리 좋게 보이지 않을 수 있으나 최태웅 감독이 지시한, 그리고 현대배구에서 강조하는 포지티브 리시브(세터의 반경 3m 반경 내로 연결된 리시브)위주의 리시브를 자주 하였다.[13] 임시형이 있긴하지만 승부조작으로 인해 제명[14] 물론 19-20시즌에 비해 서브에이스는 없더라도 상대방의 리시브를 흔드는 서브의 비중이 매우 커졌고, 범실 또한 감소하였다.[15] 그로저는 한 경기 최다인 1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였다. 그것도 3-0으로 이긴 경기에서 말이다.[16] 그 전까지는 가장 부진했던 시즌이 2014-2015 시즌이었고, 이 때 5위를 했는데 공교롭게도 통산 성적은 동일하게 15승 21패를 거뒀다.[17] 삼성화재의 최하위 원인은 근본적으로 과거의 방식을 답습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화재의 패턴은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고, 흔들린 상대의 공격을 유효 블로킹으로 걷어올린 후 외국인 선수가 해결하는 패턴이었는데, 여기서 약간 변형해서 파이프와 퀵오픈 빈도만 늘렸지, 나머지는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이승원의 토스웍이 현대캐피탈에서의 그것에서 나아진 것이 없었고, 오히려 몰빵이 계속된 것도 한 몫 했다. 게다가 외국인 드래프트에서 앞순번이 나왔음에도 알렉스같이 검증된 외국인 선수를 거르고, 바르텍을 뽑고, 결국 바르텍이 자신의 역할을 해주지 못하다가 늦게나마 결정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퇴출시키고 다른 외국인 선수를 데려왔는데, 손발을 맞추기도 전에 코로나 19 시국에 자가격리를 하면서 허송세월한 것이 컸다. 결국 고희진 감독의 조급함이 만든 참사라고 해도 될 것이다.[18] 당연하겠지만 이 선수들은 이미 프로팀에 있다가 실업으로 옮겨간 것 뿐이지, 원래 소속 프로팀에 있는 선수들의 장단점과 버릇을 어느 정도 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