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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영화/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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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상반기2. 하반기

1. 상반기

2010년 첫날에 벌어진 이영호 vs 김윤환에서 김윤환의 S급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이영호에게 패배하자 유일하게 남은 로얄로더 후보가 되었다. 하지만 로얄로드를 걷기 위해선 먼저 리치왕도 날려보낸 태풍부터 처리해야 했는데 하는데, 프로리그 대 삼성전자전에선 송서스는커녕 손석희(!)에게 무난하게 발리는 모습을 보여서 비록 저그전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불안감을 불러 일으켰다.

설령 이영한을 이긴다 해도 그의 로열로더 쟁취는 가시 밭길이었다. 만일 이영한을 이긴다면 결승전에서 만날 상대는 당시 불패의 아우라를 내뿜고 있던 이영호. 그나마 테란 상대로 상성인 종족인 프로토스이기에, 그리고 이때까지 평소에는 그저 그런 토스이나 S급 상대만 만나면 같은 S급이 되는 괴이한 행보를 보아 왔을 때 이영호 상대로는 이영한보단 낫다는 평가를 일부에서 받았만...

당시 진영화는 EVER 스타리그 2009 우승 가능성이 있는 3인 (이영호, 이영한, 진영화) 중에 가장 포스가 떨어졌다. 이제동도 손쉽게 거꾸러뜨린 후 이영호가 갈수록 최종 병기를 넘어 스타판의 최종 보스가 되고 있었던데다 이영한이 온갖 태풍 같은 경기들로 스갤의 친구가 된 상황에서 믿을 거라곤 로얄로더 후보란 기믹밖에 없었고, 경기 스타일도 지루하진 않지만 이슈가 될 정도로 화려하지도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름과는 달리 영화같지 않은 경기력. 하지만 결승전에 진출할 경우 이후 첫 우승자 배출을 바라는 CJ 팬층+오영종 이후 첫 스타리그 프로토스 로얄로더를 바라는 토스빠들을 끌어모을 것으로 짐작되었기 때문에 리그 브레이커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전 시즌 온게임넷 스타리그박카스 스타리그 2009저저전 악몽과 비교하면 누가 올라가던 포장거리들이 아주 풍족했다.

1월 8일 EVER 스타리그 2009 4강에서 이영한을 3:1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 팀에선 GO시절 강민 이후 최초의 프로토스 결승 진출자가 된 셈. 이로써 비정상적일 정도로 많이 진출한 저그 유저 수 때문에 완전 저그판이란 불평을 들었던 EVER 스타리그 2009의 결승은 뜬금없게도 테프전이 되어 버렸다. 얼쑤.

그러나 상대는... 다행히도 맵추첨은 신 단장의 능선이 2번 나왔지만 최종꼼딩이 맵 밸런스 따위는 그냥 씹어먹을 기세인데다가 맵 상성을 무시하고 이길 수 있다는 것은 바로 자신이 캐저그맵 엘 니뇨가 2번 깔린 4강전에서 이영한을 이기는 것으로 증명했다. 일단 스타 커뮤니티의 여론은 '꼼딩 상대로 저그보다야 토스가 낫겠지만 그래도 3대떡만 안 당하면 다행.' 정도.[1] 결국 많은 사람들의 예상대로 1:3 패배했다. 2번째 진옐로로더가 되었다! 결승전 경기의 양상은 이영호 항목 참고. 그래도 이긴 경기에서 캐리어를 써서 김캐리의 눈에 들은 듯 하니 다행... 이게 다행인가? 그러나 그가 3세트 태풍의 눈에서 보여준 캐리어와 김캐리의 절규는 많은 사람들의 기억속에 남기에 충분했다. 시기가 가을이었고 당시 무적의 포스를 자랑하던 이영호를 신예토스가 제압하는 그림을 많은 토스빠들은 기대했을 것이다...

그후 프로리그에서 5연패까지 하며 슬럼프에 빠진 듯 했으나 2월 2일 위너스리그 2승을 하면서 자신이 황신의 총애를 받는 진 옐로로더라는 것을 입증했다. 그리고 저 2승을 끊은 건 역시 콩라인허영무(...) 허영무매정우에게 승이 끊기기 전에 2승을 했으며 참고로 다른 콩라인인 정명훈은 그날 올킬. 그것도 2테란 2저그 올킬. 여러모로 황신의 제자들(?)이 활약한 황월 황일이었다(...)

그리고 2월 7일 이영호와 리매치를 하게 되었는데, 말그대로 결승전 4세트에 이은 2연벙.

2010년 3월,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 16강 조지명식에서 같은 조에 매 한 마리가 들어오자 같은 팀만 안 넣으려고 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근데 조지명식을 볼 때도 느낀 거지만 정말 말 못했다. 보는 사람이 답답할 정도로 말이다. 덤으로 매도 그렇게 말을 못해 먹는 바람에 원...

정라덴의 증언에 따르면 EVER 스타리그 2009 결승전 연습상대를 해줄 때, 자기가 거의 다 이겼다고 한다. 진영화는 정말 알다가도 모를 선수였다. 그놈의 망할 5할 본능 때문이었는지 아님 진짜로 테막이었는지...

그리고 4월 2일,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 16강 1경기에서 진영수에게 졌다. 그래서, 단지 개드립이라고 여겨졌던 진영수의 응원카드 문구[2]를 현실로 만들었다. 정말 테막인가?

2010년 4월 8일, 하나대투증권 MSL 32강 2경기 김택용과의 경기에서 초반 몰아붙이기로 앞마당을 털고 거의 다 이겼는데, 택신께서 강림하사 전세가 역전, 기적의 다크드랍으로 진영화의 프로브가 37기나 썰리면서 OME 역전패를 당했다. 왠지 같은 팀의 누군가가 생각난다? 그러나 패자전에서 김대엽강라인으로 가입시켜주고 최종전에서 결국에는 김택용에게 복수 성공, 16강에 진출하여 유일한 프로토스 양대리거가 되었다. 그리고 김택용은 서바이버행(...). 같은 조에서 경기한 김윤중과는 같은 고등학교 출신이며 상당히 친하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김윤중의 소원대로 32강에서 정면대결은 이루어지지 못했지만 같이 16강에 진출했으니...

2010년 4월 9일,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 16강 2경기에서 송병구를 이겨내며 상대전적을 어느새 3:0으로 벌리며 하루 사이에 택뱅을 모조리 잡는 포스를 보여줬다. 역시 진무비.

2010년 4월 16일,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 16강 3경기에서는 전태양과의 혼이 담긴 난전이 뭔지 보여주면서 끝끝내 전태양을 꺾고 조 1위를 차지하면서 8강에 진출하였다. 여담으로 이 날 김캐리는 캐리어를 보고도 의기소침했다는 전혀 뜻밖의 얘기. .준비된 캐리어가 아니면 안된다나 뭐라나... 거기에 게임 시작 35분째에 나왔던거에 진영화가 딱히 불리한 상황도 아니여서...

2010년 4월 17일, 하루 2패를 기록하셨다. 그것도 같은 고등학교 출신인 김윤중과 삼성 저그 차맹환한테... 특히 김윤중은 인터뷰에서 같은 고등학교 출신 친구가 우정으로 싸울줄 알았더니 전진게이트를 한다고 경악하질 않나, 자기 혼자 친구 걱정을 한다질 않나... [3] #

차명환과의 하나대투증권 MSL MSL 16강 1세트 경기는 어제의 경기력이 마치 거품인듯 양의 경기력을 보여주었다.[4]

4월 23일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 8강 1세트에서는, 박세정에게 제대로 깨졌다. 심지어 미리 뽑아놓은 다크템플러가 옵저버에 의해 난입이 불가능하자, 박세정의 셔틀을 예상해 그 닥템들을 다크 아콘으로 만들어서 셔틀을 마인드컨트롤하려는 아스트랄한 발상을 했지만, 정말 잠깐 병력이 전진한 사이 박세정의 투셔틀이 난입. 결국 다크템플러에 의해 본진이 초토화되고, 다크 아콘은 결국 셔틀 하나를 마컨하는데는 성공하지만, 이경민식으로 바로 헌납했다 (...) 경기가 박세정에게 기울자, 해설진은 정말 미친 듯이 영화 관련 드립을 쳐댔다. 대표적으로 "예고편도 재미없고 흥행도 실패한 꼴이에요!"

4월 24일 하나대투증권 MSL 16강 2세트에서 차명환을 제대로 박살냈지만, 3세트에서 리버 헌납하셔서 16강 탈락. 3세트는 리버만 있어도 막을 병력에 밀렸다. 당시 저그전 6연승은 도대체 어떻게 찍었나 의심스러울 수준.

4월 30일에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1 8강 2세트에서, 박세정에게 다크템플러 난입을 시도했으나, 주병력이 먼저 붙은 후 닥템이 잠입해야 하는 상황에서 반대로 하는 바람에, 닥템 다 잡히고 박세정의 리버를 박살내지도 못했다. 그리고 5시 박세정의 몰래멀티 (박세정은 11시 본진, 진영화는 1시 본진이었다)를 너무 늦게 발견해, 물량에서 너무 압도적인 차가 나서 결국 GG.

2010년 5월, 데일리e스포츠네이버스포츠Q를 통해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원래 꿈은 축구선수였다고...[5] 그리고 자기는 원래 시크하지 않다고 단지 나... 낯가림을 하는거 뿐이야! 피부는 원래 좋았다고 한다.[6] 특출난 저그전에 비결이 없다라는 말을 하는 것보니 시크한거 맞다. 그리고 벌쳐가 사기라고... 안티벌쳐클럽 회장이신 어느 취객에게 한방토스뿐만 아니라 벌쳐 싫어하는 것도 어떻게 물려받은 듯.

종합적으로 보면 진영화는 CJ라는 팀이 가진 별의별 걸 다 물려받았다는걸 짐작할 수 있다.[7] 신생아가 이런건 다 파파곰이 문제가 있어서다.

2010년 5월 30일, eSTRO전에서 당시 프로리그 전승을 달렸던 김도우에게 프로리그 1패를 드디어 안겨주었다.(!!!) 그것도 신맵 포트리스에서... 그러나 사흘 뒤인 6월 2일 오메킴에게 또 졌다. 토막이냐?

2010년 6월 3일, 빅파일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 1경기에서부터 이신형한테 패했고, 패자전에서는 우정호와 본진바꾸기까지 시도했지만 패배했고, 결국 PSL로 추락하고 말았다. 토막 맞네! 아울러서 이 해 봄에 있었던 하나대투증권 MSL이 진영화의 커리어 마지막 MBC GAME 스타리그가 되고야 말았다.

2010년 6월 14일, 자신의 3연패를 끊고 하이트 스파키즈의 에이스 신상문을 다크템플러로 승리했다. 역시 온게임넷 스타리그할 때만 되면 이상하게 승을 찍네?

6월 20일 황색혁명 기념일에 kt 롤스터박재영을 상대로 4세트에서 희대의 명(개그)경기를 보여주며 패배를 기록. 이 경기에서 스톰에만 죽은 프로브가 50마리가 넘어간다.

2. 하반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 2 36강 2차전의 상대가 2010년 7월 7일에 정해졌다. 바로 이제동. 북이 찢어지냐, 영화가 흥행 실패냐?

7월 9일, 영화가 흥행 실패하면서 PSL행. 역시 진거품?

한편 팀은 프로리그에서 6위로 시즌을 마치면서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게 되었다. 상대는 3위 SK텔레콤 T1. 이 경기에서 7월 17일과 7월 18일 이틀 연짝으로 동족인 프로토스를 만나(첫째날에는 도재욱, 둘째날에는 김택용) 두 번 다 패배. 심지어 김씨 리버 두 마리가 진씨 파괴자 두 마리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는 광경도 연출되었다. 그나마 셋째날에는 저그 유저인 박재혁를 만나서 이겼으나, 하필 팀 후배 장윤철이 김택용 한 명한테만 2번 패한 것 때문에 팀은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다.

8월 4일, WCG 국가대표선발전 24강에서 정ㅋ벅ㅋ자를 만나서 1세트를 운영으로 승리했으나 2, 3세트를 내리 투팩 타이밍러쉬에 당했다. 1세트 이긴걸 봐서는 롤코는 상승 중일지도 모르나, 투팩에 두번씩이나 당한 건 문제가 있다.라기보다는 투팩이 날빌이지!정ㅋ벅ㅋ하는가 하고 기대했던 팬들이 정ㅋ벅ㅋ을 당해서 박지수의 투팩을 날빌이라고 깠다. 박지수는 운영 싸움이 안 되니까 날빌쓰는 놈 취급+한때 같은팀 소속이였던 승부사 취급을 당했다.

8월 10일 경남-STX컵 마스터즈 웅진과의 경기에서 1세트에 출전했는데, 충공깽스럽게도 신예 웅진테란에게 졌다.

신한은행 프로리그 10-11 들어서는 팀 내의 세 주전 프로토스(진영화, 장윤철, 이경민) 중 커리어가 가장 앞서는데도 활약은 가장 적은 상황에 처해 있었다(...).

11월 17일에 열린 박카스 스타리그 2010 36강 1차전에서 김동건을 1:2로 역스윕하며 이겼으나, 11월 19일에 열린 2차전에서 박재혁에게 1:2로 역스윕당하며 탈락, 다시 예선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어서 12월 2일에 열린 피디팝 MSL 서바이버 토너먼트에서도 탈락하면서 2시즌 연속 양대백수가 되고 말았고, 나아가 박카스 스타리그 2010이 영원한 마지막 개인리그가 되고 말았다.


[1] 다만 팬들의 여론과 달리 CJ 내부에서는 진영화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꽤 있었던것으로 보인다. 당시 연습경기에서 진영화 폼과 승률이 워낙 좋았고 신 단장의 능선에서는 엄청난 성적을 냈다고 한다. 1세트 신 단장의 능선에서 나름 분전하면서 기대감이 올라갔으나 결국 이영호의 엄청난 수비력을 뚫어내지 못하며 새드엔딩.[2] 상대편 진영를 입었지만 우리편 진영월하게 돌아갑니다.(…)[3] 시크한 진영화가 인터뷰에서 김윤중 언급은 단 한 번도 하질 않았다. 김윤중은 MSL 32강부터 시작해서 진영화 언급만 두 번했다. 둘이 친구가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진영화는 시크공주.[4] 럴커가 와도 무심하게 질럿+아콘 조합. 뮤탈에 대해서는 아예 커세어를 헌납 수준으로 뽑아서 싸워주었다.[5] 참고로 현 프로게이머 중에서 축구선수를 노렸던 프로게이머는 한둘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한승엽[6] CJ는 피부를 잃고 실력을 얻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같은 팀의 변형태를 보라.[7] 안티벌쳐, 피부손상, 곰라인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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