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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
<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이강모 가족 | 이대수 · 정영선 · 이준모 | |
한강건설 | 박소태 · 남영출 · 염시덕 · 염경자 | |
만보건설 | 오남숙 · 황정식 · 주영국 · 문성중 | |
중정·안기부 | 고재춘 · 민홍기 · 오세광 · 유찬성 · 지연수 | |
정·관계 | 오병탁 · 한명석 | |
사채업계 | 백파 · 차부철 | |
기타 | 윤기훈 · 양명자 · 홍기표 · 강정자 · 강우주 |
<colbgcolor=#000><colcolor=#fff> 의 등장인물 이성모 李誠慕 / Lee Sung-Mo | |
등장회차 | 1화 ~ 60화 |
출생 | 1953년 9월 5일 |
경상남도 부산시 | |
사망 | 1992년 (향년 39세) |
서울특별시 | |
수술 중 사망 |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직업 | 공무원(정보직) |
소속 | 중앙정보부 감찰국 (요원) → 정보국 (요원) 국가안전기획부 (과장) |
가족관계 | 지연수 (동거인)[1] 이대수 (아버지) 정영선 (어머니) 이강모 (남동생) 이미주 (여동생) 이준모 (남동생) |
배우 | 박상민[2] (청·장년기) 김수현 (청소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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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드라마 <자이언트>의 등장인물. 배우 박상민 (청·장년기)[3]과 김수현 (청소년기)이 맡았다. 럭키의 최형욱과 똑같은 히로인이다. 최형욱도 이성모처럼 전투력이 작중 최강이다.일본어 더빙판 성우는 사토 타쿠야가 맡았다.
2. 극중 행적
성모-강모-미주-준모 4남매의 장남으로, 자이언트의 주제인 사랑과 복수, 가족 중 복수라는 키워드에 가장 가까운 인물이다.
2.1. 1970~71년(18~19세)
드라마 기준 - 1~8회학생 시절에 공부를 꽤 잘했다고 묘사된다.[4] 1970년에 아버지 이대수가 조필연에게 죽음을 당하는 모습을 목격하고 공범들에게 쫓겨 가족들과 헤어지게 된다.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려 크게 다치지만 미군에 의해 발견되어 그들의 호의로 미8군 내에 머물게 되는데, 이곳에서 월남전 기밀문서 획득을 위해 파견된 조필연을 만나게 된다. 복수를 위해 자신을 구한 햄튼 준장까지 배신하고 베트남 기밀문서를 훔쳐[5] 그의 환심을 사며 이후 그의 추천으로 중앙정보부에 들어갔다. 입사 과정에서 조필연에게 원한이 있던 민홍기에 의해 모진 고문을 받지만[6] 끝끝내 고문을 모두 견뎌내고 중정의 요원으로 입성하는 데 성공한다.
정보부에서 거짓말탐지기 테스트에서 조필연의 믿음을 얻기 위해 '실장님이 죽는 날이 저 이성모도 죽는 날입니다'라고 말하여 통과한다.[7]
2.2. 1979년~83년 (27세~31세)
복수를 위해 갖은 노력을 하던 중 잃어버린 동생 이강모, 이미주와 재회하게 되지만, 그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헤어진 시기가 1971년, 다시 만나는 시기는 무려 8년이 지난 1979년이다. 그 과정에서 동생인 이강모의 이름은 알았으나 동생인지 확실치 않았던 당시에는 서로 적으로서 부딪혔으며, 동생을 찾는 과정에서 동명이인으로 인해 죽은 줄 알고 있었다. 그리고 14회에서 홍기표 회장 장부 사건으로 인해, 이강모에게 총을 겨눠서 저격했다는 사실에 17회에서 이강모가 홍기표 회장 살인범 누명으로 체포될 당시에 눈물을 흘리며 후회했다.[8] 여동생인 이미주는 이름도 몰랐으며, 자신이 연결되어 있던 홍 회장의 식모로만 알고 있었다. 홍기표 회장이 마지막에 이미주의 가족을 찾아달라는 부탁하면서 그 목록을 확인할 때, 자신이 오빠였단 것을 알았고 이강모가 누명으로 체포될 때 찾아가서 재회했다.[9] 두 과정 모두 유찬성의 도움이 있었다. 이강모가 조필연에게 찍혀 목숨이 위험한 걸 알고 안기부 과장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켜주며, 이강모가 강화도로 도망칠 수 있게 탈옥을 할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거기서 형제가 한강에서 눈물을 흘리며 재회한다. 그러나, 이강모가 사랑하는 여인이 원수인 황태섭의 딸인 황정연이라는 사실에 힘들어하였지만 결국 동생에게 잊으라고 말을 하게 되었다. 후에 밀항 루트가 들켜 도주하는 과정에서 동생인 이강모가 차라리 자기가 체포해달라는 부탁에 결국 본인의 손으로 동생을 체포하는 눈물겨운 결정을 하였다. 결과적으로, 동생도 복수에 가담하게 되었으나 동생이 투옥하고, 삼청교육대에서의 과정까지 뒤에서 안기부의 과장이라는 직책을 활용해 지켜준다.이 때는 현대 스텔라, 대우 로얄살롱을 타고 다녔다.
2.3. 1983년~87년 (31-35세)
현재의 군사정권은 아직 조필연의 세상이기에 완전한 복수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운 세상이 올 것이고 그 때가 조필연을 재기 불능 상태로 몰락시킬 기회라고 확신하고는 어르신의 비자금 조성을 하는 조필연 밑에서 기업들로부터 비자금을 수금하러 다니면서 몰래 비자금 장부를 작성했으며, 민주화가 되면 내부고발의 형식으로 장부의 내용에 대해 폭로할 계획이었다.[10] 세상에 그 존재가 드러나면 파급력이 굉장히 큰 장부이니만큼 작중 전개에 큰 영향을 끼친다.이이제이의 일환으로 은밀히 뒷공작을 하고 고급 정보를 가져다주는 방식으로 민홍기를 도와주면서 그의 신임을 얻어서 보이지는 않지만 든든한 빽으로 활용하여 정치권의 힘이 필요할 때에는 이용하고 있다. 민홍기 입장에서는 조필연의 수하가 알아서 스파이 노릇을 하고 있으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관계다. 한 번은 민홍기와 계속 접촉하다가 꼬리가 밟혔지만 다행히 위기상황을 모면했고[11] 조필연은 그 후 크게 의심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미 이성모가 정보부 내에서 나름대로 입지를 가지고 있어 막무가내로 손을 쓰기가 어려운 탓도 있다. 게다가 지금 당장 이성모를 제거하는건 조필연 입장에서는 자신의 권력기반인 안기부와의 연줄이 사라진다는 소리였다.
그러나 한번 의심하면 멈추지 않는 조필연에게 계속 의혹을 사다가 결국 46화에서 조필연의 부하들에게 잡히고 만다. 조필연이 야당 의원들을 도청해서 비자금 장부의 존재를 알았는데, 비자금을 걷는 일은 자신과 이성모만 알고 있었기 때문. 물론 증거는 전혀 없고 안기부에서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하며 내사를 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못 거뒀는데[12], 그럼에도 조필연의 의심은 확고해서 보안사 서빙고 분실에 끌려가 고문까지 당하게 된다. 조필연이 죽여도 좋다고 할 만큼 제대로 조졌지만 끝까지 굴하지 않았고 안기부 내에서 평소 인망이 좋던 이성모에 대한 동정론이 고개를 들면서 안기부에서 자체적으로 성모에 대한 수사를 끝낸다. 오 실장은 물론[13] 고재춘까지 성모는 아닌 거 같다고 했으니 말다했다.
서빙고 지하실에선 풀려났으나 조필연에 의해서 인근 별장에 휴식을 빙자한 감금을 당했지만 강모와 정연의 작전으로 풀려나고 안기부에 복직한다. 이 때 강모와 술을 마시면서 퇴직하고 포도 농사나 짓겠다는 사망 플래그가 될 수 있는 위험한 말을 하는데 이 발언은 훗날 그대로 사망 플래그로 이어지게 된다.[14]
한편 42화에서 드디어 4년 만에 이미주를 발견하게 되고, 나아가서 조카 강우주의 존재까지 알게 된다. 강우주의 존재를 알고 처음에는 미주가 조민우의 자녀를 낳았다는 사실에 멘탈이 붕괴해 눈물까지 보였지만, 이후에는 강우주를 몰래 찾아가 짜장면도 사주고, 장난감을 사주기도 하는 조카바보의 면모를 보인다. 나중에 조필연의 마수를 피하기 위해 강우주를 강정자 여사와 함께 영국으로 보낼 때도 공항 출국장 한켠에서 이들이 출국하는 모습을 지켜보기도 한다.
53화에서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이 터지면서 제5공화국의 명줄이 그리 길지 않음을 직감하고 조필연을 박살내고픈 황태섭에게 사건의 전말을 은밀히 전하면서 다시 복수를 재개한다. 그러나 조필연이 몰래 이성모에게 스파이를 심어놓고 감시하던 결과 유찬성을 범인으로 착각해서 유찬성과 오병탁을 한번에 없애버린다. 친동생처럼 아끼던 유찬성의 죽음이 조필연에 의한 것이라는 것을 알자 오열했고 그 원인이 스파이 지연수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깨닫자 자책하면서 정신적으로도 무너지며 심히 흐트러진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지연수에게는 '그래 아무것도 모르는 네가 무슨 죄가 있겠냐.'라고 생각하며 용서하고 대신 비리로 검찰조사를 받는 조필연을 안기부 소관으로 바꿔달라 해서 자신이 직접 조사한다. 조필연이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나게 생기자 고재춘을 지하실로 끌고 가 자백을 받아내려 하지만 고재춘이 끝까지 버티자 열받은 나머지 죽기 직전까지 고문한다.
황정식의 제보로 조필연은 이성모와 황태섭과 같이 찍힌 사진을 입수하게 되고, 그것을 계기로 조필연은 자신의 의심이 사실이었음을 확신하게 된다. 단지 이성모가 왜 자길 배신하려 드는지를 궁금해하는데, 이성모는 부모의 복수를 하겠다는 인간이었다→즉 조필연은 이성모의 부모의 원수다→그런데 지금 조필연이 부모의 원수라고 이를 가는 녀석들이 이미 둘 있다→그 둘과 관련된 임무에서 이성모 보고가 사실과 달랐다 라는 추리를 거쳐 드디어 이성모의 정체를 포착해낸다. 고재춘도 마지막 부분에선 이성모가 이대수의 아들이 확실하다고 납득한다. 게다가 사망 플래그를 장난 아니게 많이 세워 둔 터라 '아니 일단 유찬성이 이성모 대신 죽은 거나 다름없는데 성모까지?' 라면서 팬들은 불안해했으며 이후 조필연과 완전히 척을 지고 드디어 이강모와 함께 조필연을 관광 보내는데 성공하지만 고재춘의 훼방으로 결정적 증거인 테이프를 확보하는데 실패한다. 58화에서는 현장에 쭉 잠복해 있다가 지령을 받고 테이프를 확보하려는 조민우에게 테이프를 빼앗는 데 성공한다. 방탄복까지 준비했을 정도로 치밀했지만 그 틈에 현장에 나타난 고재춘과 총격전을 벌이는데, 재수없게도 고재춘이 쏜 총알이 뒤통수에 박히면서 의식을 잃었고, 곧이어 실종된다.[15]
이 때는 기아 콩코드 페이스리프트를 타고 다녔다.
2.4. 1992년(40세)
드라마 기준 58회 후반 ~ 마지막 60회 후반까지그 후 행방이 묘연해졌다가 5년 후인 1992년에 총알이 뇌에 박혀서 지적장애인이 되었다는 게 드러났으며 이성모에 대한 죄책감을 갖고 있던 지연수가 속초에 숨어 살면서 이성모를 보살펴 주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혼자서는 일상생활도 못 하는 유아 수준의 지능을 가진 바보가 되어버렸으며, 총격으로 인한 PTSD에 시달리며 일상생활에서 늘 강박적으로 방탄조끼에 집착한다. 기억은 대부분 잃었지만, 동생들만은 잊지 못하고 젊은 여성이나 어린 여자애만 보면 미주를 떠올리며 미주의 이름을 불러댄다.[16][17]
그래도 다행히 지연수가 아무리 고문관이라도 안기부 짬밥 어디 안 가는지, 허위 신분 등을 이용해 조필연이라는 거물의 추적을 5년씩이나 피했다. 고재춘과 이강모가 제보를 추적하여 속초까지 찾아왔지만 지연수가 계속 잠적하여 성과를 못 거뒀고, 조필연의 부탁을 받은 황정식 일당이 성모를 찾아내 그대로 조필연에게 바로 넘겨지는 듯 했으나[18], 때마침 동생 강모가 나타나 구해주었으며 이후 강모에게 직접[19] 비자금 장부를 넘겨주는 장면은 자이언트 내에서도 손에 꼽히는 명장면이었다.
마지막화에서 여동생 미주와 감격적인 재회를 하게 되고,[20] 머리에 박힌 총알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결국 사망하게 된다. 게다가 머리가 이상해졌을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제대로 된 대사가 거의 없었다. 그나마 이강모와 이미주를 알아봤지만 완전 안구폭발 수준이었기에 어찌 보면 이전 조필연에게 충성을 가장하면서 했던 "당신이 죽는 날이 바로 제가 죽는 날입니다."란 말이 그대로 들어맞은 셈.[21]
장애인이 되어 결국에는 사망하는 비참한 결말을 맞는데 어떻게 보면 여태까지 쌓아온 업보를 고스란히 돌려받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철저히 복수만을 위해 움직인 나머지 생명의 은인인 햄튼 준장을 배신했으며,[22] 조필연의 심복으로 위장하기 위해 조필연의 악행을 직접적, 적극적으로 돕고 방조했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무고한 피해자들이 발생했을 것도 어렵지 않게 예상할 수 있다.[23] 본인 스스로도 조필연의 밑에 있을 때 온갖 더러운 일들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할 정도였다.
다른 관점으로 보면,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하던 이성모의 죽음은 한 시대가 막을 내리고 다음 세대로 교체되었다고도 볼 수 있다.[24] 작중 이성모는 장남으로써 가장이라는 강박관념이 심한데 이를 가장 잘 묘사한 부분이 아버지의 영정에서 자신이 못나서 그랬다면서 자책하는 등 상당히 강박관념에 가까운 죄책감을 안고 살았다는 묘사로 알 수 있다. 게다가 자신이 안기부 요원 일을 하면서 모아놓은 전재산을 전부 동생 이강모 한강건설 창립자금으로 보태주는 등, 이성모는 가장 위험한 곳에서 목숨의 위협을 받아가는 와중에도 틈틈히 동생들의 삶에 신경써주었으나, 정작 동생 이강모는 형이 총을 맞고 실종된 후에야 허름한 단칸방에 사는 것을 보고서야 형의 희생을 당연하게 여기고 개인적인 삶에 무관심했다는 것을 보고서야 후회하는데, 사실상 이성모는 실질적으로 어려운 시절 속 부모 세대를 대변하는 캐릭터로 볼 수 있다.
2.5. 성격
치밀하고 침착한 성격으로, 조필연이 스스로 밝힌대로 친자식처럼 아낄 정도의 신임을 얻게 된다. 이강모의 복수가 합법적이고 치열한 경쟁을 통해 상대를 꺾어버리는 방법이라면, 성모의 복수는 조필연과 황태섭처럼 흑막 뒤에서 은밀하고 치졸하게 해내는 잔인한 방법이다. 30화에서 이성모의 독백[25]이 이를 잘 나타냈다. 쉽게 말해 강모는 양지고, 성모는 음지였다.물론 조필연을 살해할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으나 그러지 않았다. 단순히 조필연을 죽이는 정도가 아니라 완전히 몰락시키는 것을 복수의 끝이라 생각하고 있기 때문. 황태섭도 원수로 생각하고 조필연과 이간질시킨 뒤 서로 죽이려 들게끔 했으나 동생 강모와 황태섭의 딸인 황정연이 사랑하는 사이이기도 하고, 황태섭이 속죄를 하려는 모습과 이강모에게 용서를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황태섭에 대한 복수는 접게 된다. 39화에서 황태섭이 조필연에게 대항하려는 모습을 직접 보게되자, 오히려 황태섭과 협력하는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만보건설은 조민우의 손에 들어가 조필연의 돈주머니 역할을 하게 되었으므로 만보건설을 패는 건 멈추지 않는다.
3. 명대사
"실장님이 죽는 날이 저 이성모도 죽는 날입니다."
"여기가.. 서울에서 제일 높은 빌딩이냐?"
"복수는 나 혼자하면 돼. 강모 걔. 어릴 때부터 꿈이 많았던 놈이야. 동생 손에 더러운 피를 묻히고 싶진 않다."
"진정해 강모야. 죽여도 내가 죽여! 넌 나서지마."
"조필연 죽이기전엔, 절대 내가 먼저 안 죽는다."
( 이곳에서 일하는 동안 국가와 민족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하나?)
"그 자부심... 솔직히 뻘짓처럼 느끼는 중입니다."
"그 자부심... 솔직히 뻘짓처럼 느끼는 중입니다."
''이날을 기다리느라 그동안 그 더러운 세월을 이를 갈면서 참아왔다"
"미주..."
4. 여담
- 안기부 요원답게 작중 최강의 전투력 및 정보수집력 소유자로 능력을 이용해 가끔 위기에 처하면서도 이강모를 물심양면으로 돕는다. 사격 능력도 고재춘과 더불어 공동 1위. 돌발상황에서도 침착함을 발휘하는데 이강모가 조민우의 비자금을 2차 강탈하려는 계획이 함정임을 유찬성에게 창가에서 생각에 잠긴 척 하면서 볼을 두들겨 모스 부호로 전달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는 명장면이다.
- 연기력도 대단하다. 조필연같이 눈썰미가 뛰어난 사람을 10년 이상 속였다. 조필연이 성모를 의심한 적이 수없이 많았지만 그 때마다 출중한 연기력으로 위기를 넘긴다.
- 사실 극 초반 미8군에서 더욱 쉽게 조필연에게 복수를 할 수 있었다. 조필연 쪽에 서지 않고 햄튼 준장 편에 서서 그를 적극 도왔다면, 지위로 보나 무엇으로 보나 훨씬 우세한 햄튼이 조필연의 첩보 활동을 성공적으로 막았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미8군 차원에서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항의하는 상황이 되어 조필연에게 첩보 임무를 맡긴 중앙정보부장과 오병탁 의원에게까지 영향이 미쳤을 것이다. 이 과정에서 일개 소령이었던 조필연은 당연히 제거되었을 것이므로 복수를 손쉽게 끝마치고, 동생들을 찾아 막내 준모가 입양까지 가게 되는 일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탓에 스토리가 허술하다며 까는 사람들도 있다. [26]
- 강모를 위장 사망처리하고는 빼내고 경찰 수사에 사실상 압력을 행사하는 등 안기부 과장이라는 지위를
적절히이용해서 강모에게 여러번 도움을 준다. 무엇보다 조필연의 신임을 받고 있어서 내부정보[27]를 빼내거나 역정보를 흘려서 강모가 사업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음지에서 힘을 써서 조필연의 흉계에도 회사가 망하지 않을 수 있었다.
- 동생 이강모보다 훨씬 더한 복수귀 캐릭터. 이강모는 본인의 꿈을 이뤄가면서 복수를 동시에 하는 쪽으로 동선을 잡고 사는 반면 이성모는 복수에 인생을 정말 내던졌다 싶을 정도로 오로지 복수를 위한 삶을 살아간다. 악마를 잡기 위해선 자신도 악마가 되어야 한다는 사상도 가지고 있다. 헤어진 동생들을 만나러 가다가도 복수의 기회가 보이자 그 쪽으로 신경을 집중하다가 크게 다쳐 동생들을 만날 적시를 놓치기도 했으며, 서로 복수에 대한 가치관이 다른 동생 이강모와도 아주 잠깐 대립 플래그를 세우기도 했다. [28] 심지어 흥분했을 때는 동생들을 내버려두고 조필연을 살해한 후 자결하려는 생각까지 할 정도. 게다가 정보원 일을 하며 쓰지 않고 모아놓은 돈[29]도 동생에게 모두 넘기고[30] 본인이 살던 곳은 정말 초라하기 그지없다.[31]
- 맏이로서의 책임감과 부모님을 지켜드리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심하다. 아버지가 "내가 늙으면 네가 가장이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자마자 눈앞에서 돌아가시고, 아버지를 죽인 원수를 눈앞에 보면서도 눈물을 삼키고 돌아선 적이 몇 번이나 있는데다가 결국은 그 원수 밑에 들어가서 온갖 뒤치다꺼리 다 하기도 했으니 점점 더 죄책감과 복수를 위한 압박감이 심해졌을 듯. 늘 아버지의 영정이나 묘소 앞에서 "제가 못나서 그랬어요."라고 할 정도로 강박관념이 심하다.[32]
- 조민우와는 애증의 관계다. 원수의 아들이지만 친분관계가 꽤 두텁다. 성모가 조필연의 집에 들어가면서 조민우와 얼마간 같은 층을 쓰며 함께 지냈다. 처음에는 조민우가 기선제압을 하기 위한 의도인지 '같이 살면서 이러저러한 것은 지켜달라'고 선빵을 날리지만 성모가 "알려줘서 고맙다, 또 조심할 건 없니?"라며 대충 꼬리를 내리고 기분을 맞춰주자 조민우는 경계심을 풀고 친형처럼 생각하며 잘 지낸다. 이후에도 비정한 아버지 때문에 늘 압박을 받으며 살았던 민우에게 미주를 만나기 전까지 유일하게 마음을 열 수 있는 상대가 되어준 듯 하다. 성모에게 민우는 상관이자 복수의 대상의 아들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친한 동생과도 같이 지낸다.[33] 민우의 부탁을 들어주기도 하며, 조민우가 결혼할 여자가 있다며 행복해하자 상대가 미주라는 것을 모르고 같이 기뻐하기도 한다. 민우-미주의 관계와 미주의 임신 사실을 알자 폭발해서 민우를 때리고 죽일 뻔하기도 하지만, 그 동안 민우에게 쌓인 정 때문에 생긴 애증에 마음이 복잡해하다가 민우가 미주를 진심으로 사랑함을 알아차리고는 민우를 놓아준다. 조필연에 대한 복수에서는 성모가 폭주하고 강모가 적절히 말리는 역할을 하지만, 조민우와 미주와의 관계에 있어서는 반대로 조민우에 대한 악감정이 진한 강모가 폭주할 때 성모가 옆에서 말린다.
- 24화에서 미주가 강간당할 뻔해 늦었을 때 그녀의 집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미주가 돌아오자 상냥하게 "우리 미주 늦었네~?" 라고 하며 반겨주는데 동생이 겪은 일을 알게 되면 어떻게 될 지 상상이 안 되기에 더욱 무섭다.[34]
- 안기부 요원으로서의 엄청난 능력과 복수귀 캐릭터에 걸맞은 카리스마를 자랑하지만 노는 데에는 영 재주가 없는 듯 하다. 중앙정보부에서 시험을 받은 후 조필연이 수고했다면서 함께 밤을 보내라고 붙여준 요정집 여자가 유혹해오자 소스라치게 놀라며 나가라고 하기도 했고[35], 여자들에게 인기가 없다고 동생들에게 까이는 패턴도 자주 나온다. 게다가 매우 심각한 박치인데, 미주가 노래 불러줄 때 흐뭇한 표정으로 어색한 박수를 치다가 "오빠! 박자 하나도 안 맞잖아!"라고 타박을 듣는다. 앞만 보고 달려와서 놀 줄 전혀 모르는 이성모의 모습이 드러나는 대목이었으며 이러한 샌님 기질과는 별개로 작중에서는 미남이라는 설정인 듯 하다. [36]
- 2010년에는 MBTI가 익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금 돌아보면 성모에게 가장 잘 맞는 MBTI가 하나 있다. INFJ 성향의 인물이다. 동생 강모는 ENTJ, 미주는 ENFJ에 가깝다.
[1] 결혼한 사이는 아니지만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한 수년동안 수발을 들면서 동거 생활을 이어온 터라 민법상 '특별연고자'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다.[2] 당초 김명민을 캐스팅할 예정이었으나 고사했다고 하며 또 다른 인물로는 최철호가 이 배역에 캐스팅 물망에 올랐었으나 최철호는 동시간대 방영하던 동이를 선택하며 물 건너갔고 그 후에 박상민이 캐스팅되었다.[3] 당초 최철호를 캐스팅할 예정이었으나 고사했다고 한다. # 최철호는 자이언트 대신 동이에 출연했는데 폭행사건으로 중도하차했다.[4] 미8군 부대원들에게 거두어진 이후 그들의 간단한 영어회화 정도는 알아들을 정도이다.[5] 황태섭을 쉽게 찾아 함께 없애기 위함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조필연만을 목표로 했다면 햄튼 준장을 배신할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6] 민홍기는 군 시절엔 상관이었던 조필연에게 거꾸로 매달려 구타당하는 등 끔찍한 시절을 겪었지만, 중정에서는 반대로 조필연보다 상관이 되었다. 조필연은 열심히 중정에 줄을 대서 본인은 중정에 입성했고, 이후 본인의 심복들까지 중정에 꽂으려 했으나 민홍기에게 견제당한다.[7] 아버지의 원수인 조필연을 죽이고 자신도 죽겠다는 의미이므로 본인 입장에선 당연히 진심이다. 조필연의 입장에선 자신이 죽을 때까지 충성을 바치겠다는 것처럼 들렸겠지만.[8] '내가 찾던 동생 강모야. 내 동생을 병신같이 쏴죽일려고 했어'하면서 주저앉자 유찬성이 부축한다.[9] '뭐에요? 장부 나한테 없거든요? 중정에 계신다고 했죠? 저 좀 도와주시면..' 미주가 이야기하자 가족사진을 보여주면서 큰오빠임을 밝힌다.[10] 장부를 작성하다가 방에 찬성이 들어오자 얼른 장부를 덮지만 찬성이 '저한테까지 숨기실 필요 없어요. 저, 그 장부 뭔 줄 알아요. 전, 이번 계획엔 반대입니다. 조필연 뿐만 아니라 선배님도 죽을 수 있으니까요'라고 걱정하자 '당장 이걸로 뭘하자는 생각은 아니다. 이 정권에선 어림도 없는 일이야. 하지만 세상은 분명 변한다. 조필연이 더 이상 득세할 수 없는 세상이 반드시 올거야'라고 답한다.[11] 민홍기, 오병탁, 한명석이 로얄클럽에서 술을 마시며 얘기하고 있었는데, 그 자리에 쳐들어가 민홍기의 멱살을 잡고 주먹을 날린다. 이성모를 뒤따라온 조필연은 그 광경을 보고 의심을 풀게 된다. 그리고 조필연이 따라들어오기 전에 미리 클럽 접대부를 통해 민홍기한테 양해를 구하는 쪽지를 몰래 건네줬기 때문에 민홍기하고도 관계가 틀어지지 않아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었다.[12] 성모 본인이 사전에 거짓말 탐지기에 대비한 것도 있었다. 애초에 정보요원이 임무 수행을 위해서 이런 거 대비하는 건 당연하긴 하지만. 중앙정보부 입사 테스트를 거칠 때 거짓말탐지기에 쩔쩔매던 시절에 비해 노련해진 성모의 면모가 엿보이는 장면이다.[13] 이 사람은 성모를 고문하는 것도 반대했다.[14] 작중 중정으로 끌려가 고문을 받고 온 대륙건설 홍기표 회장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해 몇회 뒤 사망처리되었다.[15] 특이하게 총알을 맞은 후 바로 피가 흐른게 아니라 몇 분 후에야 피가 흐르며 의식을 잃었다.[16] 심지어 5년동안 수발을 들어준 지연수도 전혀 기억 못하고 미주라고 부른다.[17] 여담으로 성모가 더 큰 복수를 위해 일부로 바보인 척 연기하는거 아니냐는 여론도 있었으나, 그는 실제로 바보가 된 것으로 나왔다.[18] 물론 황정식은 성모를 데리고 있음에도 국무총리가 안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잡아떼면서 조필연의 성화를 무시했다.[19] 이 당시 성모는 자기자신도 기억못할 정도로 지적장애인이 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강모를 알아보고 5년동안 목숨같이 가지고 있던 비자금 장부를 자신의 손으로 넘겨준 것이다.[20] 처음엔 태연히 오렌지를 먹으며 미주의 얼굴만 보고 알아보지 못한 듯 했지만 미주가 자신의 이름을 말하며 슬피 울자 미주임을 알아채고 감격에 겨운 듯 입술을 부르르 떨며 눈시울을 붉힌다. 이후 감격의 포옹을 하며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드라마의 감동적인 명장면 중 하나였다.[21] 이 말을 한 지 몇년 뒤 조필연이 성모보고 니가 죽이고 싶어하는 원수가 누군지 말 할때도 됐다면서 정 껄끄러우면 내가 "직접" 처리해 줄 수도 있다고 했는데, 어찌보면 그 말도 들어맞았다.[22] 철로에 뛰어내려 중상을 입은 이성모를 햄튼이 발견해 치료해 주지 않았다면 이성모는 죽었다. 거기에 더해 햄튼은 기억상실증으로 행세하는 이성모가 기억을 되찾고 자리를 잡을 수 있을 때까지 미8군에 머무를 수 있도록 자비를 베풀어주기도 한다.[23] 당장 작중에서도 이성모의 복수 때문에 가장 먼저 목숨을 잃은 사람은 다름아닌 유찬성의 형이다. 이성모가 조필연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햄튼과 조필연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지 않았다면 유찬성의 형이 조필연의 계획에 휘말릴 일도 없었을 것이다. 직접적으로 묘사된 것은 아니지만 중정과 안기부에서 현역 요원으로 오랫동안 일했던 만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고문했을 가능성도 큰데, 고재춘을 전기고문할 때를 보면 한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게다가 작품 초반부 동생 강모의 정체를 모를 때는 자기 얼굴을 봤고 복수 계획 때마다 계속 나타나서 방해가 된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자기 동생을 총으로 쏴죽일 뻔 했다. 유찬성이 “무고한 살인은 안 된다”며 총구를 돌리게 했기에 망정이지. 그간 복수에 눈이 먼 나머지 나와 내 가족이 아닌 사람이 자신의 길에 방해가 된다면 일말의 동정심도 베풀지 않고 살았다는 증거였다.[24] 공교롭게도 이성모는 산업화 세대에 포함되는 1953년 출생이고, 이강모는 바로 그 다음 세대 베이비붐 세대인 1958년생 출생이다.[25] 강모가 '조필연이나 황회장하곤 우린 달라야 돼. 그래야 아버지도 좋아하실 거야'리고 말하자 마음의 소리로 '난 니 생각과 달라. 강모야. 저 놈들도 우리 아버지한테 무자비했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복수는 복수답게 해야 돼'라고 말했다.[26] 이거에 대해서는 반론이 가능한게 이성모가 햄튼 준장편에 설지 고민하던때 조필연이 우리나라에서 권력만 잡으면 해외에 나가지 않는 이상 절대 못 건드린다고 말했던게 있다. 이때 햄튼이 노리던 것은 조필연이지만 발각된건 매 번 고재춘이었기에 이성모를 포함한 햄튼 측은 고재춘이 독박을 쓰려는 경우까지 고려해야하는 복잡한 상황이었다. 성모가 조필연을 완벽하게 족치려면 정치적으로 몰락시켜야겠다고 생각해서 조필연 쪽으로 붙은 것이다. 이상의 정황으로 조필연을 거기서 햄튼에게 넘겨도 잘 해결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것. 게다가 고재춘의 조필연에 대한 충성심을 생각하면 스스로 독박을 쓰는 건 물론이요. 아예 추적까지 할 가능성이 높다.[27] 조필연 부자의 계획을 비롯해서 안기부에서 수집하는 정부 정책 내용 등 다양하다.[28] 이강모 또한 한때 이성모의 뒤통수를 후려칠 정도로 대립 플래그를 세웠다.[29] 예나 지금이나 정보기관 요원들은 위험한 일을 많이 하기 때문에 월급을 많이 준다.[30] 이 돈은 강모가 한강건설 창립자금에 보태어 쓴다.[31] 성모가 총에 맞고 실종된 후, 미주와 강모가 처음으로 방문한 성모의 집은 좁고 초라한 쪽방이었다. 성모는 미주와 강모에게 자신이 그렇게 초라하게 산다는 건 티 한 번 안 내며 살았었고, 이런 사실에 미주와 강모는 더욱 슬퍼한다.[32] 한 번은 동생들과 같이 묘소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같은 말을 했었다.[33] 민우가 강모에게 성모는 자신의 친형같은 사람이라고 말하기도 한다.[34] 다만 이 때는 삼청교육대에 끌려가 있었다.[35] 마냥 쑥맥이라서 그랬다기보다는 자기 아버지를 죽인 조필연의 측근이 되어 그의 환심을 사야 한다는 생각에 심경이 복잡했던 이유가 컸던 듯 하다.[36] 김수현 뿐만 아니라 배우인 박상민 역시 전성기였던 장군의 아들 등에 출연했던 1990년대에는 굉장한 미남 배우였다. 그때의 모습을 보면 제법 김수현과 흡사해 보이기도 한다. 박상민의 리즈시절 사진을 본 사람들은 캐스팅을 잘했다는 의견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