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01-28 08:22:10

원자재

1. 개요2. 특징3. 주의사항4. 세계 주요 상품 시장5. 상품 종류

1. 개요

/ Commodity(코모디티), Raw Materials

'공업 생산의 원료가 되는 자재'이다. 그러나 공학쪽이 아닌 금융에서 쓰이는 단어인 만큼 실제 사용은 보통 자본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자원을 말한다.

2. 특징

투자 할 수 있는 원자재라고 하면 보통 원유, , 정도만 떠올릴 수 있지만 생각보다 그 종류는 방대하다. , , 옥수수곡물, 돼지고기육류 그 밖에 설탕 등의 식료품도 포함된다. 심지어 외화 같은 경우도 지폐나 동전은 은행 금고에 보관하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추가적인 수수료를 받는 등 원자재와 비슷하게 취급받는 부분이 있다.

블룸버그 방송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다면, 실시간으로 화면에 지속적으로 상품 가격을 보여주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남을 것이다. 그만큼 상품 가격은 세계 투자 시장과 아주 밀접한 근본적 지표이기 때문이다.

상품은 흔히 상품만 전문적으로 투자 하는 사람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게다가 경력이 화려한 투자자들도 상품은 못 볼 것을 본듯이 회피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원자재 투자는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여러분 부모님들이 장을 볼때 과일 채소 가격을 확인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면 미리 구입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부터 원자재 투자의 일종이라 볼 수 있다. 과일이나 채소 가격은 1년동안 큰 폭으로 변동되며, 쌀 때 구입하면 생활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이상으로 여러분이 자영업자사업가라면 원자재 가격이 쌀 때 재고를 확보해 놓는 것이 운영에 필수적이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금융 상품으로의 원자재 투자는 복잡한 매커니즘으로 이루어 지는데, 현물을 직접 받는 방법이 말이 안되기 때문에 선물(금융) 거래를 해야 한다. 그나마 같은 경우 골드바를 구입해 장롱 속에다 보관할 수는 있어도, 농산물이나 광물 같은 경우 창고가 필요하고, 원유천연가스 같은 경우 여러분이 최소한 주유소라도 운영하는게 아니면 답이 없다.

그리고 당연히 선물을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광물이나 원유, 천연가스가 여러분의 집으로 택배 배송되는 사태가 벌어지는데 (...), 이걸 막으려면 원자재 현물이 필요한 필요한 다른 사업가에게 선물(금융)을 팔면 된다. 이런 식으로 거래를 하면 여러분이 원자재 실물을 한번도 구경하지 않더라도 원자재 가격 상승, 혹은 하락에 따른 차익을 누릴 수 있는데, 이 방법으로 원자재 투자를 할 수 있다.

물론 원자재 선물이 만기가 되었다고 여러분 집으로 강제로 배송되는 사태가 벌어지지는 않는데, 그러면 애초에 현물을 인도할 책임을 못지는 개인 투자자들을 받아들이지도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원자재 거래소들은 책임지고 운영되는 저장소가 따로 있고 현물 인도가 가능한 사업자들은 저장소에 가서 현물을 수령받지만, 일반인들은 만기가 되더라도 상품 수령을 안 하면 추가적인 현금을 받아서 청산되게 된다. [1]

물론 이렇게 거래 방법이 복잡하고, 관리를 안해주면 청산 과정에서 손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ETF같이 수수료를 내더라도 자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두는 방법이 좋다. 그 외에 농업이나 광업 회사의 주식을 구입하는 방법으로도 간접 투자가 가능하다. 물론 원자재 실물 가격과 관련 회사 주식은 따로 놀 수 있지만 원자재 실물 투자 상품들 조차 간접적인 방법이기 때문에 일장일단이 있다.

인플레이션이 일어날 경우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서는 주식이나 부동산보다 더 큰 수익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자연재해나 분쟁, 파업 등 갖가지 이유로 원자재 가격이 변동하는 경우가 많다. 원자재 현물을 직접 보유할 수 있을 경우 종이쪼가리(...)가 될 수 있는 주식과 달리 가치가 사라지지는 않지만, 원자재 선물의 경우 가격이 0은 커녕 마이너스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원자재에는 증권이나 채권에는 없는 '품질' 개념이 존재하고, 전산화 된 자료와 실물이 일치하지 않거나, 유통기한이 있어 만기에 감가가 생기는 등 고려할 요소가 많기 때문에 쉽게 접근하는 것은 위험하다. 또한 현물과 연동된 관계로 보관수수료가 존재하는 경우도 있다. 이 문제가 만만치는 않아서 존 피어폰트 모건 같은 대형은행도 창고에 보관된 니켈 자산이 돌덩이로 밝혀지는 등 속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몇다리 중간 단계를 거치게 되면 애초에 누가 속였는지, 알고 속였는지 모르고 속였는지도 알 수 없게 여러 사람에게 유통되기도 한다.

상품 인덱스로는 짐 로저스의 'RICI'가 유명하다. 그 외에도 CRB, 골드만삭스 상품 지수 등이 있다.

짐 로저스의 RICI는 다른 상품 인덱스가 서구권 생활만을 반영한 것과 달리,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원자재를 더욱 잘 반영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콩기름이 다른 인덱스에 비해 돋보인다.

상품은 주식 시장처럼 별도의 상품 시장을 나라마다 갖고 있다.

3. 주의사항

원자재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상품은 한국거래소(KRX) 금처럼 현물을 사고 파는 경우도 있지만[2] 대다수는 현물이 아닌 선물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3] 특히 사업에 필요해서 헷지용으로 상품 선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수익을 내기 위해, 혹은 포트폴리오 배분을 위해 하는 경우라면 선물기한이 마감되었을 때 롤오버를 해야 하기 때문에, 주식 거래하는 감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싸다고 샀다가는 큰일나는 수가 있다. 증권 선물거래와 다르게 채굴량이나 작황 등에 따라 롤오버시에 물건 가치가 유지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선물 거래에는 마이너스 가격도 존재하며 실제로 2020년 유가 폭락 이후 원유 가격이 마이너스가 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생산량이 너무 늘어나 보관료까지 낭비되는 악성 재고가 생기면 공짜로 넘겨주는 것은 물론, 운송료까지 줘야 하는 원리와 비슷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주유소에서 기름값이 0원이 되지는 않는데, 주유소에서는 굳이 보관하지도 못할 기름을 구입할 이유도 없고 최종 소비자들에게는 원유가 가치있기 때문이다. 물론 아예 자동차가 석유를 더 이상 쓰지 않게 되고 주유소를 폐업해야 하는 상황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또한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 경제에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십중팔구 정부 당국과 중앙은행에서 개입을 하고 정치 외교적인 수단을 가리지 않는다. 그래서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확실한 징조가 있어도 해도 정부가 투기 세력과 대립하기 때문에 가격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강대국들이 원자재 때문에 국익에 해가 된다고 판단하면 전쟁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에 약자나 약소국들은 원자재를 가지고 있어도 가격을 함부로 올리지 못하고 눈치를 봐야 한다.

즉,“주식, 채권과 달리 상품은 절대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는 존 보글의 격언은 기본적으로는 배당이나 이자가 없는 상품거래는 투기로 빠지기 쉽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기도 하지만, 잘 모르는 사람이 발을 들였다가는 영문도 모른 채 돈을 잃고 강제 졸업당하기 십상이기 때문에 주의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4. 세계 주요 상품 시장

5. 상품 종류



[1] 원자재 선물은 물론, 주식 선물 청산조차 만기에 실물 인도가 아닌 현금 청산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만기가 되었을때 직접 시장에서 주식을 구입하는 것조차 번거롭기 때문이다. *[2] 물론 한국거래소가 금은방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온라인 장부상으로 금을 사고 판다. 내가 산 실물 금을 손에 넣고 싶다면 부가가치세 등 비용공제 과정을 거쳐야 한다.[3] 현물거래를 하는 경우 실물을 보관해야하기 때문에 투자에 오히려 불리하다. 대부분의 원자재는 보관하는 것 만으로도 감가가 생기며 보관료가 든다. 특수한 광물이나 곡물 등 식품이면 특히 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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