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年 | the first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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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떠한 일이나 사건이 시작되는 해, 또는 연대(年代)를 계산하는 데에 기준이 되는 해를 말한다. 첫해라고도 하며, '~한 지 몇 년째'라고 할 때의 맨 처음 해가 원년이 된다. 여러 해 동안 이어지는 일의 초창기를 뜻하기도 하며, 여기서 파생된 단어가 원년 멤버이다.2. 기년법에서의 원년
달력에서 연대를 계산하기 위해 첫 번째로 삼는 해. 기원(紀元), 또는 초년(初年)이라고도 하며, 원년 이전은 기원전이라 하고, 원년으로부터 계산한 햇수를 기년(紀年)이라 한다.기년법에서 연도를 계산하기 위해 어떠한 사건이 일어난 해를 원년으로 삼으며, 기년법마다 원년은 모두 다르다. 예컨대 국제 표준인 서력기원은 예수가 탄생했다 전해지는 해를 원년(1년)으로 삼으며, 불멸기원은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었다는 기원전 544년을 원년으로 삼는다. 서기 20[age(1999-12-31)]년은 원년으로부터 2025번째 해인 것이다.
한자문화권의 전통적으로 사용하던 기년법인 연호는 새로 연호를 제정한 해를 원년으로 삼으며, 이를 건원(建元), 또는 개원(改元)이라 하였다. 황제국에서 황제가 즉위한 해나, 그 이듬해, 또는 나라에 어떠한 일이 있을 때를 원년으로 삼으며, 원나라 이전에는 한 황제의 치세 동안에 연호가 여러 차례 바뀌기도 하였으나, 일세일원제(一世一元制)가 정착한 명나라 이후로는 황제가 즉위한 그 해나 그 이듬해를 원년으로 삼는다. 이때, 황제가 즉위한 그 해를 원년으로 삼아 계산하는 것을 즉위년칭원, 그 이듬해를 원년으로 삼아 계산하는 것을 유년칭원이라 한다.
서력기원을 비롯한 대부분의 기년법에서 1년을 원년으로 삼아 연도를 계산하며, 원년 바로 전의 해는 기원전 1년으로 하여 0년이 존재하지 않지만, 인도 국민력처럼 원년인 서기 78년을 0년으로 세는 경우도 있으며, 탄소측정연대 역시 원년인 서기 1950년을 0년으로 센다.
서력기원의 원년은 서기 1년이지만, 날짜의 데이터 교환을 규정한 ISO 8601:2004에서도 계산상의 편의를 위해 서기 0년을 상정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계산상의 편의를 위한 것이며, 원년의 정의에는 부합하지 않는다.
2.1. 기년법별 원년
- 서기 1년
예수가 탄생했다 전해지는 해이다. - 대한민국 원년: 서기 19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세워진 해이다. - 단기 1년: 서기 기원전 2333년
단군왕검이 고조선을 세웠다 전해지는 해이다. - 불기 1년: 서기 기원전 544년
석가모니가 열반에 들었다 전해지는 해이다. - 주체 원년: 서기 1912년
북한의 법정 연호인 주체는 김일성이 탄생한 서기 1912년이 원년이다. - 민국 원년: 서기 1912년
중화민국의 법정 연호인 민국기년은 중화민국이 세워진 서기 1912년이 원년이다. - 레이와 원년(令和元年): 서기 2019년
일본의 현재 법정 연호인 레이와(令和)는 現 나루히토 천황이 즉위한 2019년이 원년이다. - 인류력 0년: 서기 기원전 10000년
인류 문명이 시작된 시기를 원년으로 하는 역법으로, 정확한 시점이 아닌 서력기원에 10,000년을 더한 기원전 10000년을 원년으로 정했다. - 개국(開國) 원년: 서기 1392년
개국기원은 조선에서 사용하던 기년법으로, 조선이 세워진 서기 1392년이 원년이다.
3. 어떠한 일이나 사건이 시작되는 해
어떠한 일이나 사건이 일어난 지에 대하여 몇 해째가 되었는지를 셀 때, 그 맨 처음 해를 원년으로 치며, 이때는 원년이 0년이 된다. 예컨대 '회사 창립 30주년'이라고 하면, 회사가 창립된 그 해는 창립 원년, 즉 0년이 되며, 그 다음 해부터 1주년, 2주년 이렇게 센다.오늘날에는 캠페인의 표어에서 등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인데, 1994년에 성수대교 붕괴 사고가 일어나자, 건설부에서는 1994년 당해를 '부실공사 추방 원년의 해'[1]로 지정하였고, 북한에서는 김일성 탄생 100주년을 맞는 2012년을 강성대국(强成大國) 원년으로 지정하여 '강성대국'을 국가적인 목표로 내세웠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