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8-14 21:07:49

운지천

운지버섯 드링크에서 넘어옴
1. 개요2. 광고
2.1. 계약에 얽힌 비화2.2. 1편: 나는 자연인이다(1991년 제작#)2.3. 2편: 여보 또 자요(1992년 제작)2.4. 3편: 철로를 달린다 (1993년 제작)2.5. BGM
3. 후속품 운지천 F의 광고
3.1. 1편: 우린 자연인이다(1994년 제작)3.2. 2편: 지배되지 않는 운지천(1995~96년 경 제작)
4. 기타
4.1. 고인드립
5.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EBSqFAxUcAIOISZ.jpg
광고에 나온 모습.

파일:운지천플러스로고.png

雲芝泉

광동제약에서 1991년부터 제조, 판매한 자양 강장제. 1병의 용량은 100ml. 구름버섯 추출물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생각보다 단명하여, 1998년 IMF 시즌에 단종되었으며, 단종된 후 그 생산 라인에서 현재 생산되는 제품이 바로 히트 상품인 비타500. 당시 마셔보았던 사람들의 말로는 박카스와 맛이 비슷했다고 한다.

2. 광고

출연 배우최민식이다. 여러 편이 있는데, 최민식이 단독으로 출연하기도 했고 보조출연자들과 같이 나오기도 했다. 광고 전체 더빙은 성우 한상덕이 더빙했다.

2.1. 계약에 얽힌 비화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CF최민식이 촬영한 데에는 사연이 있었는데, 이 사연은 힐링캠프 최민식 편에서 공개되었다.

1991년 당시 광동제약에서 운지천 CF 개런티로 8천만 원을 제시해왔고, 광동제약의 라이벌인 동아오츠카에서 운지천의 대항마로 내세운 로얄디 CF[1]에 1억 원을 제안했다.

최민식은 먼저 연락한 광동제약과 계약금과 광고기간 등에 대해 기록된 제안서가 상당 수준으로 오고 갔다. 그러나... 동아오츠카는 더 큰 개런티를 급 제안했고, 최민식은 당연히 을 더 준다는 동아오츠카의 로얄디 광고를 수락했다. 동아오츠카 정식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까지 하루 앞둔 날에 최민식이 로얄디 광고를 수락하려 한다는 첩보를 입수한 광동제약 홍보부장이 최민식의 집으로 직접 찾아왔다.

최민식은 진행이 다된 일을 엎어버렸단 죄책감+돈을 더 올려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홍보 부장이 가자는 족발집에 따라가 술을 내미는 대로 받아 마실 수밖에 없었고, 몇차례 술이 돌자 광동제약 홍보부장이 눈물과 함께 애걸복걸 사정을 하며, "이번 일을 놓치면 회사에서 짤립니다. 딸린 자식이 몇명인데...사람 하나 살리는 셈 치고 도와주십시오"라 눈물로 호소했고, 술기운과 측은지심에 운지천 CF를 찍게 되었다.

2.2. 1편: 나는 자연인이다(1991년 제작#)




고화질 버전

최민식이 모델로 출연한 CF(내레이션 성우는 한상덕)가 매우 인상적이다. 1탄에선 험준한 산속을 헤매며 운지천에 들어있다는 운지버섯을 찾아다니는데, 폭포수를 뚫고 지나가거나 산 사이를 뛰어다니고 날아차기까지 하는 그만의 축지법 장면 등이 스펙타클하게 구성되어 있다. 특히나 이 광고의 마지막 부분에 최민식이 두 팔을 하늘로 뻗으며 날리는 멘트인 "나는 자연인이다!"는 이 광고의 핵심 포인트로, '운지천'이라는 드링크제는 잘 몰라도 이 멘트는 기억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성우 1: 자연 속에 내가 있다. 운지! 자연에서 찾는다!
운! 지!
마시자, 운지버섯 드링크! 운지천!
최민식: 이제 운지천입니다!
성우: 운지버섯 드링크 운지천!
성우 2: 나는 자연인이다!!!

2.3. 2편: 여보 또 자요(1992년 제작)



바깥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다 집으로 왔는데, 피곤한 나머지 졸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냉장고에 넣어둔 시원한 운지천을 가슴팍에 쏙 넣어주는 아내의 센스에 깜짝 놀라며 소스라치는 최민식의 표정이 압권. 마지막에 트레이드 마크인 "나는 자연인이다!"를 외치지만 아무래도 졸다 깬 상황이라 정신이 없었는지 외침의 강도가 이전 작품보다는 약한 편이다. 이는 다른 3개의 CF와 달리 최민식의 육성을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목소리 톤이 갑자기 낮아져서 그런 것이다.
아내: 아잉 또 자요? 흥!
그래 운지천! 예이 운지천이다!
(최민식의 가슴에 운지천을 꽂는다)
최민식: 흣 차거!
(아내가 웃는다)
최민식: 허 정신이 다 번쩍나네~!
성우 1: 운지버섯 드링크! 운지천!
최민식: 나는 자연인이다!

2.4. 3편: 철로를 달린다 (1993년 제작[2])


15초 버전


30초 버전

경쟁품인 동아오츠카의 로얄디를 완전히 눌러 버리는데 성공하여 CF의 2편도 제작했는데, 통나무를 가득 실은 핸드카[3]가 철도 차단막을 뚫고 지나가 고삐풀린 망아지 마냥 달리는 것을 멀리 있던 최민식이 목격하고서, 1탄에서 다져온 그만의 축지법을 통해 철길로 단번에 접근하여, 차량을 쫓아가다가 과감히 핸드카에 뛰어들어 브레이크를 당겨서 세우는 초강력 블록버스터급 액션 연기를 펼친다. 그리고 세워진 핸드카 위에서 어김없이 외치는 나는 자연인이다!

그다지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이지만, 이 광고는 표절 가능성이 있다. 11년 전인 1982년에 대만에서 매우 유사한 광고가 나온 적이 있다. 대만의 루트비어류 음료인 黑松沙士(흑송사사)의 광고인데, 사실 이 광고도 원조는 아니다. 진짜 원조는 흑송사사보다는 1년, 운지천보다는 12년 앞선 1981년의 일본 리포비탄 광고이며, 두 광고와 동일한 연출이 나온다.

김일성이 사망한 날 특집 MBC 뉴스데스크에 이 광고가 나왔다고 하는 것이 알려져 뜻하지 않게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해당 뉴스(유튜브)[4]
(통나무를 가득실은 핸드카가 방어막을 뚫고 도망가고 최민식이 쫓아간다)
성우 1: 운지! 자연속에 내가 있다. 운지천!
최민식: 이얍!
(최민식이 핸드카를 멈추고 양 팔을 벌린다)
나는 자연인이다!
성우 1: 운지버섯 드링크! 운지천!!!

2.5. BGM

CF 배경음악은 그리스의 음악가 야니Standing in Motion[5]인데, 운지천 소스가 흥한 덕분에 마성의 BGM으로 등극했다. 이 음악은 사담 후세인 정권 당시 이라크 TV 인트로 음악이기도 하다.# 또 국내에서 1994년 12월 31일에 방송된 MBC 한국가요제전에 오프닝 음악으로 쓰이기도 했고, 현대방송(HBS) 개국 축하 방송 BGM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현재 전남CBS 표준FM의 시사프로그램 "시사의창"의 오프닝곡으로 사용되고 있다.

3. 후속품 운지천 F의 광고

후속 생산품으로, 양이 120ml로 늘어나고 가격도 올라간 운지천 F가 1994년에 출시되었다. 이 광고에서도 최민식 등장. 자연 속의 최민식이 회사로 뛰쳐 들어가서 운지버섯을 보여준 뒤 테이블에 놓자 운지버섯이 운지천으로 변신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회사 직원이 단체로 "우린 자연인이다!"라는 대사를 외친다.

3.1. 1편: 우린 자연인이다(1994년 제작)




고화질 버전. 속도가 빠르고 대사가 약간 다르며 배경 음악이 저작권 때문인지 작게 줄여져 있다.[6]

최민식은 산에서 갑자기 피곤에 지쳐 있는 회사로 찾아온다. 사람들은 피곤에 지쳐 있고 성우는 운지버섯 어쩌구 저쩌구를 운운하다가 최민식이 운지천을 건네준다. 운지천을 마신 직원들이 갑자기 열일 모드에 들어가며 운지천을 홍보한다. 그리고 최민식과 회사 사람들이 "우린 자연인이다!"를 외치며 끝이 난다. 성우 2가 필요없어도 되는 에피소드. 그리고 운지천F 리뉴얼 출시 광고라고 해도 되겠다.
최민식: 나는 자연인이다!(산에서 회사로 갑자기 워프한다)
이것이 바로 야생 운지! 이 야생의 운지를 마신다!
(피곤에 지쳐 있는 직원들에게 운지천을 건네준다)
직원 1: 으응?(서류가 날아간다)
직원 2: 으응?(서류가 날아간다)
성우 1: 자연산 운지버섯 드링크!(화면이 최민식을 향해 날아간다)
최민식: 운지천 F!
성우 1: 맛이 더욱 새로워진 운지천 F!
(물에 담겨있던 운지천 F를 꺼낸다)
최민식: 전 야생의 운지를 마십니다!
단체: 우린 자연인이다!
성우 1: 자연산 운지버섯 드링크 운지천 F!

3.2. 2편: 지배되지 않는 운지천(1995~96년 경 제작)



선명한 화질 버전

당시에 OB 베어스 소속이었던 불사조 박철순이 찍은 광고도 있다. 성우는 이정구. 해당 영상
성우 1: 운지천 F!
박철순: 처음엔 영지음료인 줄 알았는데, 재배하지 않은 자연산 운지더군요.
재배하지 않는다... 지배되지 않는다?
성우 2: 나는 자연인이다!
성우 1: 광동제약 운지천 F!
박철순: 전 운지입니다!

4. 기타

참고로 현재 최민식의 나이는 환갑아재이지만, 첫 광고 촬영했을 때는 30살(만 28살)이었다. 젊었을 때는 주윤발 못지않은 호남아였음을 알 수 있다.

최불암 시리즈에서도 이 명대사가 등장하는 유머가 있다. 이 CM이 한창 유행했을 당시에는 법학계에서도 "그럼 니가 자연인이지 법인이냐?" 하는 유머가 있었다고 한다.[7]

2010년에 인터넷 합성의 영향으로 박카스에 맞먹는 인지도를 과시, 재판매운동이 잠시 벌어졌으며 2011년 겨울에 재판매된다는 루머들이 돌았다. 다만 광동제약페이스북에 운지천 재판매를 원한다는 글에 달린 리플은 '담당 팀에서 계획이 없다', 즉 재판매는 없다는 내용이라 아쉬움 아닌 아쉬움을 샀다. 제품의 세일즈 포인트인 자연산 구름버섯의 수급 문제를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재출시는 요원해보인다.

4.1. 고인드립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고인드립/사례/대한민국 대통령/노무현 문서
번 문단을
운지천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관련 문서



[1] 당시 로얄디의 전속모델은 최민수였다.[2] 1994년까지 방영되어서인지 중간 자막에 "광동제약 - 94년 환경관리 모범업체 선정"이라는 자막이 달린 버전도 있는데, 이 때문에 이 광고가 1994년에 제작된 걸로 잘못 알려져 있다.[3] 수압식 철도와 유사.[4] 해당 링크에서는 7월 4일이라 되어 있는데 이는 잘못 됐고, 김일성의 사망 날짜는 7월 8일이며, 공식적으로 뉴스가 나온 날짜는 7월 9일이다.[5] 야니의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면 메인에 보이는 플레이어에서 이 곡을 들을 수 있다.[6] 소리를 키우고 들어야 들린다.[7] 사실 개인사업자도 법인으로 등록한다면 법인이 될 수 있기는 하다. 특히 연기자들의 경우 법인 혜택 때문에 사업자등록 후 법인 전환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