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즌 전
2023년 LG 트윈스와 맺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이다. 최원태가 삼성으로 이적하긴 했으나 장현식과 김강률이 영입되며 불펜이 강화되었다. 타선도 작년 그대로이며 선발진에는 2군 트리플 크라운을 먹은 송승기가 5선발로 확정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원태의 보상선수 최채흥도 선발과 롱릴리프를 오갈 수 있는 자원이다. 게다가 여름에는 이정용이 상무에서 전역해 돌아온다. 올해 역시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염경엽이 29년만의 우승을 거두고 팀 컬러를 긍정적으로 개선한 공은 있지만 결국 올해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 재계약은 요원해 보인다.박해민을 1번으로 쓰는 게 가장 좋다는 의견을 드러내며 스프링캠프부터 신나게 까였다. 부임 첫 해부터 3년 째 똑같은 말을 하는 중인데 팬들은 결국 1창기로 돌아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중. 2022년의 홍창기라면 모를까 2023~2024년의 홍창기는 리그 최고의 리드오프 중 한 명이었는데 작년에 리그 최하위권의 타격을 보여준 박해민을 1번으로 쓴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되는 소리다.
다행히 연습경기에서는 1창기를 고수하는 중이라 박해민을 주전 1번으로 쓰는 일은 없을 듯 하다.
희소식으로는 23 시즌처럼 뉴페이스들이 하나 둘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불펜진에서는 FA로 데려온 2명 외에도 김대현, 우강훈, 김영우가 가능성을 보이고 있고 뉴페이스는 아니지만 6월이면 이정용이 돌아오고 김진성이 늦은 나이에 슬라이더를 장착하며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박명근과 백승현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백업진에서도 송찬의와 문정빈, 구본혁 등이 1군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게 했다.
하지만 그만큼 아쉬운 것도 큰데, 유영찬이 프리미어12에서의 혹사로 전반기 아웃되었고 함덕주는 올해도 부상으로 시즌을 시작, 정우영이 작년보다 더 망가진 모습을 보이고 있고, 상술한 백승현과 장현식도 부상을 입어 개막 시리즈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에 허용주와 추세현은 2군에서 시즌을 맞이하게 되었다. 불펜 기대주들인 임준형은 언제 돌아올지 불투명하고 이종준은 아예 후반기가 되어서야 돌아오는 등 올해도 부상에 시달리는 건 달라지는 게 없다.
팬들은 전임 감독들이 못내 이루지 못한 29년만의 우승을 이룬 2023년의 덕장 염경엽이 돌아오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