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5 07:52:17

에미야 시로/행적/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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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4차 성배전쟁 (Fate/Zero)

원작 소설에서는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구조되는 모습으로 첫 등장했고, 에필로그 후반부 달밤의 맹세 때 비중있게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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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A에서는 최종회인 25화에 등장. 원작 소설에 충실한 묘사로 유명한 작품답게 달밤의 맹세까지 전부 그려졌다. 시로의 어린 시절이기 때문에 노다 준코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특히 키리츠구를 향한 시로의 맹세와 함께 캄란의 언덕에 있는 세이버에게 한 줄기 구원과도 같은 햇살이 비춰지는 연출은 대호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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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마지막 스폰서 이미지에 Fate/stay night를 떠올리게 하는 마스터, 서번트, 그리고 령주 이미지가 있었다. 애초에 페제 애니를 만들 때 이미 페스나 애니를 어느 정도 기획하고 있었다는 걸 생각한다면 굉장히 의미심장하다. 물론 페제 애니는 페스나에 나온 UBW TVA, HF와는 평행세계라고 공인되어 있는 상태라 페제 세계의 5차 성배전쟁에서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나오지 않지만 페제 애니 25화 막판에 세이버에게 한 줄기의 빛이 내려오는 장면을 보면 이쪽 세계의 세이버는 구원받은 것으로 보인다. 확실한 발언이 없어서 자세한 것은 알 수 없지만.

2. 제5차 성배전쟁 (Fate/stay night)

2.1. 공통

절친이자 한때 궁도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는[1] 마토 신지에게 부탁을 빙자한 떠넘기기로 인해 궁도부 도장을 청소하고[2] 나오다가 우연히 랜서와 아처가 운동장에서 싸우고 있는 모습을 목격한다. 생전 처음보는 광경에 넋이 나가서 뒷걸음치다 나뭇가지를 밟아 소리가 났고, 이걸 눈치챈 랜서가 "누구냐?"라고 일갈하자 놀라서 학교 안으로 도망친다. 결국 목격자를 없애려던 랜서의 창에 심장을 찔려 죽어가다가 토오사카 린이 심장을 수복시켜 살아난다.[3]

자신이 기적적으로 살아났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급하게 에미야 저택으로 도망치나, 다시 추격해 온 랜서에게 또 죽을 위기에 처한다. 이번엔 그냥 당하지 않겠다는 마음을 먹곤, 방 안에 굴러다니던 포스터를[4] 둘둘 만 다음 강화해서 어찌어찌 버티다가 창고에 처박힌다. 그런데 그곳이 Fate/Zero에서 아이리스필 폰 아인츠베른이 간이 공방으로서 서번트 소환을 위한 마술진을 설치한 장소였기에 거기서 기적적으로 세이버를 소환해 살아나게 되었지만, 본의 아니게 제5차 성배전쟁에 참전하는 7번째 마스터가 되었다.[5]

하지만 프롤로그 초반부에 손에 영주 흔적이 떠오르고 있었던 것,[6] 키레이가 "성배는[7] 너를 예의주시하고 있었다"는 발언을 볼 때 7번째 마스터가 나타나지 않자 대성배가 시로를 마스터로 선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랜서 또한 "네가 7번째인가"라 언급했었다. 이 때문에 대성배의 의지는 키리츠구의 뜻을 이어받은 소년&자신의 저주로 죽어가다 아발론으로 살아남음&서번트 소환 촉매인 아발론&마술회로라는 특성으로 시로를 골랐고, 그렇기에 늘 되지 않던 강화마술이 랜서의 습격 당시에는 마술회로가 열리기 시작해 잘 되었다는 추측이 있다.

그 후의 스토리는 루트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2.2. Fate 루트

전반적으로 서번트에게 많이 깨지고 구르는 경우가 많은 편이라 무시당하는 면이 없지 않으나 무능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다.[8] 본인이 처한 상황에서 능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며 마스터로서 충분히 역할을 해냈다고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루트의 시로가 까이는 이유는 다른 루트에 비해 경솔한 행동으로 위기를 자초하는 일이 잦은 데다가 그 뒷수습을 세이버, 린, 아처가 하느라 고생하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보여지면서 좋지 않은 인상을 자꾸 남기기 때문이다. 안티가 생긴 또 다른 이유인 "여자아이는 싸우면 안 된다" 발언은 트라우마가 원인이라는 이유로 그나마 실드 가능하다.

여하턴 간에 랜서와의 일기토가 끝난 세이버가 에미야 저택 근처까지 온 토오사카 린 & 아처 팀을 공격하고, 아처가 이 과정에서 치명상을 입고 회복을 위해 한동안 리타이어 하기 때문에 사실상 초반부는 세이버와 둘이서만 성배전쟁에 임한다. 성당교회에서 코토미네 키레이와 대화를 나누도 귀가하던 중 이리야스필 폰 아인츠베른 & 버서커 팀에게 습격을 당하는데, 세이버가 자신을 구하려다 버서커에게 당해 중상을 입은 모습이 이 루트 내내 일종의 트라우마로 남으며, 세이버를 극도로 상처입히기 싫어하는 이유가 된다. 하지만 나중에 왜 버서커 전에서 자신을 감쌌는지 물어보는 세이버 앞에선 '지키고 싶었다'고 말하기 거북해서 그냥 충동적으로 그렇게 했다고 둘러댄다.

사실 시로 본인은 자신의 극단적인 이타주의에 별다른 자각이 없어서 세이버나 린이 지적하기 전까진 자신의 문제점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 버서커 전이 끝나고 몇 시간 뒤에 도장에서 세이버와 만나는데, 이때 온화한 햇빛과 어울려 자연스럽게 정좌하고 있는 그녀를 보며 시로는 '랜서의 공격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첫 만남 시 세이버로부터 받았던 감동'을 다시 떠올리며 '세이버란 소녀의 모든 것'을 인정해 버리고 만다. 하지만 정작 세이버가 다가오자 거북해 하면서 어떻게 할지 당황해 하며 거기에 그녀가 여자애다운 사복을 입고 있음에 두근거린다. 그뒤 버서커 전 당시 일개 마스터인 시로가 서번트인 자신을 지키기 위해 몸빵을 서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지적하는 세이버에게 반박하다가 궁해지자 '여자애를 구하는데 이유 같은 건 필요 없다'며 순간 세이버에게 충격(?)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세이버가 부상당한 자신을 옮겨준 데에 순수하게 감사하고 세이버는 이에 시로를 예의 바르다며 칭찬해 준다. 시로는 자신이 마스터로서 싸울 것임을 밝히며 부족한 자기와 세이버가 같이 싸워도 괜찮냐고 묻지만, 세이버는 이미 시로가 자신의 마스터라고 순순히 인정한다. 시로는 세이버에게 혹시 승리를 위해서라면 무관계한 사람들까지 습격할 것이냐고 묻지만 세이버는 분노를 담아 부정하고, 이에 시로는 세이버를 모욕했다고 고개 숙여 사과한다. 그런 시로를 보며 세이버도 시로의 의도를 모르고 화를 냈다며 살짝 웃는다. 시로는 린과 당분간 협력 체제에 들어갔음을 밝히고 세이버도 마스터로서 부족한 시로가 성숙해지기 위해 좋은 판단이라며 찬성한다.

이렇게 기본적인 마스터/서번트 계약을 확인한 두 사람이었지만 시로 입장에서 세이버는 아직 거북했다. 한편으로는 세이버를 계속 강하게 여자로 의식하고 두근대며 세이버가 상처 입을까봐 두려워하는 자신에게 스스로 당황해한다. 반면 자신과 달리 세이버와 허물없이 대화하는 린에게 질투 아닌 질투를 느끼기도 한다. 이후 세이버가 잘 장소를 정하는 문제에서 다시 세이버와 충돌, 시로와 같은 방에서 자겠다는 세이버에게 남자로서 절대 그럴 수 없다며 여자인 세이버에게는 다른 방을 주겠다고 고집한다. 린과 세이버는 '서번트는 서번트이므로 인간 취급할 필요가 없다'고 하지만 시로는 이점에 대해서는 고집을 꺾지 않아 결국 시로 방 바로 옆의 방에서 세이버는 자기로 합의한다.

이후 세이버는 현재 자신과 시로가 처한 문제점을 알려준다. 우선 시로에게 자신의 진명을 알려줄 경우, 항마력이 약한 그가 적들이 거는 자백마법에 취약하기 때문에 비밀이 쉽게 누설될 가능성이 높으니 정체를 알려줄 수 없다는 점, 그리고 시로로부터 마력공급이 전혀 없어서 세이버 자신이 보유한 마력을 다 쓸 경우 소멸하게 된다는 것 이었다. 이때문에 세이버는 마력소모를 최소화하기 위해 빈번히 수면을 취하겠다고 말한다. 이러한 설명을 들은 시로는 자신이 부족하여 세이버에게 족쇄를 채우고 있으며, 그때문에 세이버가 버서커에게 그런 상처를 입은 거라며 더더욱 속으로 자책하게 된다. 한편 시로에게서 버서커전 당시 무모한 행위를 한 이유를 들은 세이버는 안심했다면서, 자기 생명보다 타인의 생명을 우선시여기는 사람의 내면은 어딘가 고장나있으며 그런 사람에게는 비극적인 미래만 기다릴 뿐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하고, 시로는 이에 대해 있는 힘껏 부정한다. 밤에 시로는 결국 세이버의 잠자는 숨소리에 진정이 안 되어 광으로 도망쳐 오고, 그곳에서 평소처럼 마술단련을 하는 중 또 다시 (당시 시로는 몰랐지만 세이버의) 검의 실루엣을 본다.

다음 날 아침 사쿠라가 평소처럼 시로 집에 왔다가 린이 머물고 있는 걸 보는 바람에 한 바탕 소동이 일어나고, 시로는 여기서 세이버까지 등장할 경우 사태가 더 꼬일 것을 우려해 세이버에게 방에서 혼자 기다려 달라고 부탁하며, 세이버도 이에 수긍한다. 학교에서 린의 말을 듣고 시로는 현재 학교에 결계가 설치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결계 발동 전까지 결계를 친 마스터를 찾기로 한다. 집에 돌아와 세이버에게 해당 사실을 알려주고 저녁이 되자 세이버는 다시 사쿠라와 후지누나로부터 숨기 위해 자기 방에서 혼자 대기한다. 처음에 시로는 모두와 즐겁게 린이 요리한 저녁을 먹기 시작했으나 이윽고 세이버가 혼자 떨어져 방에 있는 모습이 도저히 견딜 수 없었고, 결국 다짜고짜 반대하던 세이버의 손을 잡고 거실로 데려와 세이버를 사쿠라와 후지누나에게 소개한다. 당연히 사쿠라와 후지누나는 세이버의 체류를 인정하지 못했고 '키리츠구의 먼 친척으로서 키리츠구로부터 시로를 지켜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세이버에게, 후지누나는 그렇다면 실력을 검증하겠다며 도장에서 죽도로 승부를 건다. 당연히 후지누나가 패하고 이후 세이버는 후지누나와 둘이서 다시 오래 이야기를 나누며 결국 후지누나는 세이버의 체류를 인정한다. 시로는 세이버를 모두에게 소개한 행위는 쓸 데 없는 것이었다고 지적하는 린과 세이버에게 '자신은 그런 건 마음에 안 들었을 뿐'이라며 강변한다.

다시 날이 바뀌고 시로는 학교에서 결계의 단서를 찾다가 자신이 마스터임을 밝히며 접근해 온 신지의 제안을 받아 마토 저택으로 향하게 되고, 그곳에서 신지의 서번트인 라이더를 처음 보게 된다. 자신과 협력할 것을 권하는 신지에게 시로는 이미 린과 동맹을 맺고 있음을 이유로 들어 거부한다. 그래도 자신을 배웅하던 라이더로부터 류도사에 다른 서번트가 있음을 들은 시로는 집에 와서 저녁식사 후 세이버와 린에게 해당 사실을 보고한다. 세이버는 적의 소재가 알려졌으니 공격하러 들어갈 것을 주장하나, 정보를 알려주기 전부터 세이버가 싸우게 될 것을 우려하여 내심 꺼리던 시로는 이에 반대한다. 다만 명목상으로는 류도사에 대한 정보가 워낙 부족하고 세이버 말대로 공략하기 어려운 곳이라면 함정이 있을 수도 있다며 나름 합리적인 이유를 제시하며 그러니 세이버가 그런 위험을 감수하게 둘 수 없다고 주장한다. 이에 세이버는 서번트인 자신이 싸우며 상처입는 건 당연하며 그런 것을 걱정하여 전투를 회피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박한다. 고집을 꺾지 않는 세이버에게 그만 욱한 시로는 '버서커전에서 당하는 바람에 자기도 죽을 뻔했다는 걸 잊었냐'며 '자기는 또 다시 그렇게 죽기는 싫다'고 쏘아 붙이고, 이 말에 세이버는 처음으로 큰 충격을 받은 표정을 보인다. 결국 세이버는 시로에게 일단 알았다고 수긍하고 물러나는데, 뒤에 혼자 남은 시로는 세이버가 충격받았던 모습을 떠올리며 '왜 하필 그런 심한 말을 했을까'하며 크게 후회하고 만다.

결국 세이버는 새벽에 혼자 싸우러 류도사로 가고, 뒤늦게 영주의 반응으로 세이버가 류도사에서 싸우고 있음을 눈치 챈 시로는 급하게 류도사로 향한다. 류도사에 이른 시로는 세이버가 풍왕결계를 해제하려는 바람에 강풍에 휩쓸려 쉽게 접근하지 못한다. 하지만 곧 어새신과 세이버가 전투를 멈추었고, 세이버는 갑자기 의식을 잃어버려 시로는 그런 세이버를 안고서 집까지 돌아온다. 이때 의식을 잃은 세이버를 안고 있는 감촉이나 그녀의 숨소리로부터 새삼 시로는 다시 세이버가 실제 인간 여자애나 다름 없다고 의식한다. 집에서 린은 시로를 기다리고 있었고 세이버도 바로 의식을 되찾는다. 당연히 세이버의 단독행동을 두고 시로는 바로 성을 내지만, 세이버 역시 마스터로서 싸우겠다던 시로가 서번트인 자신을 싸우지 못하게 하는 문제점을 지적한다. 하지만 시로는 세이버가 상처입는 걸 견딜 수 없었고 게다가 오랜 그의 정의의 사자란 꿈과 대비되게 자신만이 도움받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도 없었다. 하지만 그걸 그대로 밝힐 수도 없었던 시로는 싸움은 남자인 자신의 역할이라며 자기가 대신 싸울테니 세이버는 싸우지 말라는 납득하기 어려운 고집을 피운다. 세이버는 처음에 시로가 서번트를 얕보고 있다고 질책하나, '시로는 서번트를 얕보는 게 아니라 타인이 상처입는 걸 못견디는 성격'이란 린의 말을 듣고서, 그렇다면 시로가 싸우는 것을 인정하되, 대신 시로에게 최소한 실전감각을 익히기 위한 검술을 가르치기로 한다. 그말을 들은 린은 그럼 자신은 시로의 마술선생이 되어주기로 하고 시로는 발언권 따위는 박탈당한 채로 그렇게 두 사람의 제자가 되어버린다.

다음 날 시로는 본격적으로 세이버에게 배우기 위하여 학교도 빠진 채 검술 단련을 시작한다. 시작 전에 시로는 세이버의 사복차림이 세이버에게 잘 어울린다고 칭찬하며, 이에 세이버는 순간 꽤 동요한다. 단련이 시작되고 시로는 엄격한 세이버의 가르침에 상당히 고생하지만 세이버도 시로의 집중력을 칭찬해준다. 휴식 시간에 다시 정좌해 있는 세이버를 보며 시로는 남녀 이전에 인간으로서 그녀를 아름답다고 여기고 한편으론 그런 그녀가 오직 전투만을 위해 서번트로서 존재하는 것에 의문을 품는다. 둘이 있는 김에 시로는 좀더 세이버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 '왜 성배를 구하는지' 물어보고, 세이버는 처음에는 둘러대려 했지만 통하지 않자 '생전에 못다한 어떤 책무를 다하기 위하여'라고 알려준다. 세이버의 바람이 속물적이지 않다는 것에 안도하는 시로였으나 한편으로는 그녀의 소망이 어딘가 잘못되어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이후 시로는 점심 준비를 위해 장을 보러 갔다가 이리야와 만나 기겁하고, 이리야는 시로에게 싸우러 온게 아니라 그저 이야기를 하러 왔다며 시로를 안심시킨 뒤 시로와 공원에서 대화를 나눈다. 대화 도중 시로는 이리야에게 정말 아이 같은 순진한 면이 있음을 깨닫고 이리야가 왜 싸우는지 알려 하나 이리야는 버서커가 깨어났다며 돌아가버린다. 이리야와 만난 걸 모두에게 비밀로 한 채 시로는 저녁식사 전 세면장에 갔다가 먼저 목욕탕을 쓰고 있던 세이버와 마주친다. 알몸인 세이버를 보고 완전히 당황한 시로에게 세이버는 서번트인 자신의 알몸을 봤다고 사과할 필요가 없으며 자신이 부끄러워 할 필요도 없다고 이야기한다. 저녁 때 린에게 마술강좌를 들은 뒤 잠시 밖에 나와있던 시로는 처음으로 아처와 단둘이 대면하고, 아처는 시로의 이상이 가진 문제점을 꼬집으며 사라진다.

그 다음 날에 다시 시로는 아침부터 세이버와 검술단련에 매진하고, 세이버는 시로가 하루 사이에 감이 많이 좋아졌다며 기뻐한다. 모처럼의 휴식 시간이라 다시 세이버에 대해 알고 싶던 시로는 무심코 생전의 세이버는 어떤 인간이었을지 질문을 던지고, 세이버는 자기 성격은 지금과 생전이 다를 바가 없다고 설명한다. 이에 시로가 이전부터 그렇게 딱딱한 성격이었냐며 세이버를 악마 교관이라 놀리자, 세이버는 어디까지나 시로의 도움이 되기 위해 엄하게 가르쳤을 뿐이라며 화를 낸다. 하지만 그렇게 화를 내는 세이버를 보며 시로는 오히려 세이버가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모습에 기뻐한다. 다시 같이 점심식사를 먹은 뒤 시로는 세이버가 자신의 요리를 좋아하는 점을 기뻐하며 더 힘을 내볼까 하지만, 거실에서 시로의 요리 실력에 푹 빠진 세이버가 '시로의 식사가 없다면 전투의욕이 깎일 것이다'라며 자신의 무름(?)을 탓하는 것을 듣고선 전속 요리사가 될지도 모르니 자제하기로 한다.

이후 잇세가 계속 결석하는 시로를 걱정하여 집으로 찾아온다. 자리를 비키려던 세이버에게 시로는 괜찮다고 하고, 이미 세이버에게 좋은 인상을 받은 잇세도 세이버의 합석에 찬성한다. 낮가림이 심한 잇세가 세이버를 크게 신뢰하고 호평하는 것을 보고 시로가 신기해하자, 잇세는 세이버의 맑은 영기와 선한 성격은 견습 까까중이라도 알 수준이라고 말한다. 그말에 기뻐하면서도 무뚝뚝한 세이버를 오해하지 말아달라는 시로에게 잇세는 '그녀는 꽤 많이 웃고 있었다'며 정확히는 '시로가 웃는 걸 보며 웃고 있었다'고 알려준다. 잇세의 이말은 나중에 시로가 세이버의 성격을 이해하는 단초가 된다. 저녁 때 후지누나가 시로에게 선물로 갖고 온 봉제인형들 중에서 새끼사자 인형을 놀랍게도 세이버가 선물로 받아갈 수 있냐고 부탁하고, 놀라는 후지누나와 시로에게 세이버는 작고 귀여운 것은 이전부터 동경하고 있었으며 특히 새끼사자는 이전에 잠시 돌본 적이 있어 정이 감을 이야기해준다. 그때 시로는 순간적으로 세이버가 새끼사자와 함께 평범한 소녀답게 웃는 환상을 본다. 저녁식사 시간 시로와 세이버는 어느 새 스스럼없이 대화를 나누며 둘은 이를 특별히 자각못했지만 린은 이 변화를 깨닫는다. 저녁식사 후 시로는 린에게서 자기 내부의 마술회로를 사용하기 위한 스위치를 만드는 데 필요한 보석을 삼키고 그 후유증으로 괴로워한다. 린과의 마술강좌가 끝나고 밖으로 나온 시로는 다시 아처와 대면하며, 아처는 시로에게 '싸움이 시작되면 에미야 시로에게 승산은 없으니 하다못해 이길 수 있는 것을 이미지하라'는 충고를 남긴다. 물론 이때의 시로는 이 말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다음 날 시로는 다시 세이버와 검술단련을 한다. 역시 학교에 안 가고 남아있던 린은 세이버와 대화를 나누고, 세이버는 자신을 여성으로 생각한 적도 없고 여성으로서 취급받은 적도 없다고 말하며 그런 자신이 화려할 리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 말이 마음에 안들던 시로는 괜히 음식재료에 화풀이를 한다. 그후 시로는 학교로 어서 오라는 신지한테 낚여서 세이버를 놔두고 학교에 찾아갔다가 라이더에게 걸려 위기에 처한다. 라이더가 자신의 단도로는 죽일 수 없다고[9] 판단해 창문 밖으로 시로를 던져버리는데, 이 때 령주를 사용해 세이버를 부름으로써 위기를 벗어난다. 세이버가 라이더를 상대하는 사이 자신은 신지를 제압하고 결계를 해제하지 않는다면 죽이겠다고 협박해 결계를 해제시키는데 성공한다. 이어서 령주를 포기할 것을 요구하나 세이버와의 전투에서 이탈한 라이더의 기습으로 신지를 놓아주게 되고, 라이더가 사용한 보구의 힘으로 인해 그 둘을 놓치게 된다. 라이더전의 교훈으로 시로는 드디어 자기 혼자서 싸운다는 건 도저히 불가능함을 인정하고 세이버에게 자기가 고집을 부렸던 점을 사과한다. 사과를 들은 세이버는 처음엔 시로가 드디어 후방지원에만 전념하기로 한 것인지 묻지만, 시로는 '세이버가 나를 지킨다면 자기도 세이버를 지키기 위해' 함께 일선에서 싸우겠다는 것만은 포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세이버 역시 그런 시로의 완고함을 인정하며 계약 당시 시로의 검이 되기로 한 것을 상기시킨다. 이에 시로는 세이버와 드디어 제대로 된 계약관계를 맺었다고 기뻐하며 그녀와 진정한 신뢰관계를 맺은 기념으로 악수를 나눈다.

다음 날 시로는 바로 신지를 찾아 더 이상 위험한 짓을 못하게 하려 하고, 세이버는 시로의 몸 상태를 걱정하여 우선 휴식을 취하자고 주장하나 결국 시로의 의사를 따른다. 하지만 수색 도중 시로의 몸 상태가 심각함을 알아차린 세이버에 의해 공원에서 강제로 휴식을 취하게 된다. 이때 시로는 또 다시 대참사 당시의 악몽을 꾸며, 자신이 10년 전 대화재의 생존자이며 이 공원은 그 화재가 있던 곳임을 세이버에게 알려준다. 세이버는 시로의 말을 듣고 '시로에겐 자신을 구하려는 의지가 없으며 자신보다 타인을 우선하는 건 훌륭하나, 그래서는 분명 후회할 것이므로 자기자신을 좀더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충고한다. 시로는 이에 반박할 말을 찾으려 하나 그럴 수 없었다. 이후 신지와 라이더를 찾아내 전투에 돌입하게 된다. 세이버를 따라갈지 아닐지 선택지가 갈리게 되는데, 어느 쪽을 골라도 세이버가 라이더를 쓰러뜨리고 직후의 전개는 비슷하게 흘러가지만 따라가지 않으면 베드엔딩이다. 시로가 따라올라오면 세이버는 그를 지키기 위해 보구의 진명을 개방해 날아오는 라이더를 정면에서 엑스칼리버를 사용해 쓰러뜨린다. 하지만 보구를 사용해 마력을 소모한 반동으로 세이버도 쓰러지게 된다. 이때 순간 처음으로 '세이버가 과거의 영웅 출신인 영령'임을 실감하여 벽을 느끼는 시로였으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쓰러진 세이버를 보고는 '거리감을 느꼈던 스스로'에 대해 힐책한다.

세이버를 일단 집으로 데려온 시로는 린으로부터 그대로는 세이버가 마력 부족으로 사라질 것이란 사실을 듣는다. 이날 밤 시로는 처음으로 세이버의 과거를 꿈을 통해 본다. 이후 거듭해서 그녀의 과거를 봄으로써 시로는 세이버가 성배를 세이버 자신을 위해 써야만 한다고 확신하게 된다. 다음 날 세이버를 구할 방도를 찾지 못한 채 동네를 배회하던 시로는 이리야를 만나고 그녀에게 납치당한다. 시로를 납치한 이리야는 그에게 자신의 서번트가 되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시로는 세이버의 마스터로서 계속 싸워나갈 거라며 그 요구를 거절한다. 이리야가 방을 나간 이후 어떻게든 자력으로 탈출할 상황을 만들고 자신을 구출하러 온 세이버, 린과 조우한다. 조용히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이미 이리야에게는 들킨 상황이었고, 아처가 남아서 시간을 끌어줌으로써 성은 어떻게든 빠져나간다.

성을 빠져나온 이후 세이버에게 마력공급을 하고[10] 날이 밝자 버서커와 전투에 돌입한다.[11] 사실 린은 버서커전에서 나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고 싸우려고 했으나 이미 이리야에게 위치를 들켜버려서 결국 셋은 퇴각이 힘든 불리한 지형에서 버서커와 싸우게 된다. 주변 도구들을 이용해서 만든 활을[12] 버서커에게 쏘아보기도 하나[13] 일단 급소에 명중시키는건 성공했지만, 당연히 통하지 않는다. 세이버의 기지 어린 일격에 이은 린의 기습으로 버서커의 목숨을 1번 깎기는 하나, 생명의 스톡을 몰랐기에 린은 버서커에게 죽을 위기에 처한다. 여기에 세이버가 엑스칼리버를 사용하려고 하자 령주를 사용해 막는다.[14] 이후 아처가 했던 조언을 떠올리며 꿈을 통해서 본 세이버의 기억 속에서 나온 칼리번을 투영해 린을 붙잡고 있던 버서커의 팔을 일격에 자르나 투영이 완벽하지 않았기에 검은 부러져 버린다. 계속해서 더 진짜에 가까운 검을 투영하는데 성공하지만, 시간이 지나 기량복제가 풀리면서 버서커에게 위기에 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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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버와 함께 칼리번을 잡고 버서커를 쓰러뜨린다.

버서커가 쓰러진 이후 이리야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세이버를 말리고 이리야를 자신의 집에 숨겨주게 된다. 그리고 버서커와의 일전 직후 및 단련에서도 나타나듯이 세이버가 시로를 이성으로 인식하는 모습을 본격적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시로는 왜 세이버가 이상한 태도를 보이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검술단련과 린의 투영에 대한 강의가 끝난 후의 밤에 세이버는 시로의 과거를 꿈으로 본 것을 털어놓으며, 그의 위태로운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지적한다. 세이버는 10년 전의 화재를 시로가 책임져야 하는 게 아니며 갚아야 할 것 따위도 없다며 그걸 기억하는 게 괴롭지 않냐고 묻지만 시로는 괴롭긴 하지만 그건 이미 끝난 일이라 대답한다. 세이버는 자신만이 아니라 시로에게도 반드시 성배가 필요하며 자기가 시로에게 소환된 것은 필연이었다고 말하며 먼저 자리를 뜬다. 그러나 혼자 남은 시로는 역시 자신에게 성배를 구할 이유가 없다고 재확인한다.

이후 시로는 다시 세이버의 과거를 본 뒤, 누구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노력했지만 보답받지 못한 채 인생을 마치게 된 세이버의 삶이 부당하다고 느낀다. 그리고 이 감정은 세이버가 성배를 자기를 위해 쓰려 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으로 이어지며 꼭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린에게 마술강좌를 듣는 시간에 시로는 모든 상처로부터 소유자를 지키는 엑스칼리버의 칼집이 분실되었음을 상기한다. 저녁에 시로는 세이버가 성배로 무엇을 할지 물어보고, 세이버로부터 그녀가 자신을 위해서 성배를 쓰지 않을거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세이버의 생각을 바꾸려고 설득을 하던 찰나 캐스터의 습격을 받게 된다. 이제 이성으로 강하게 의식하는 시로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15] 섣불리 돌격했던 세이버가 룰 브레이커에 찔릴뻔하나, 직감의 도움으로 잠시 멈춘 사이 시로가 세이버를 감싸며 룰 브레이커를 대신 맞는다. 이 때는 세이버가 아무리 지켜도 시로를 마술로 공격가능했던 캐스터가 협상에서 나름 유리한 위치를 선점하지만, 캐스터는 세이버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겠다는 소리를 해 여기에 분노한 길가메쉬의 공격을 받아 도망치지도 못하고 소멸하게 된다. 세이버는 4차성배전쟁 당시의 아처가 다시 나타났음에 놀라고,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서번트의 등장에 이리야가 패닉 상태에 빠지는 등 대치상태가 이어지나, 길가메쉬는 장소가 어울리지 않아 흥이 깨졌다며 다시 찾아올테니 그때까지 마음을 정해두라는 말을 세이버에게 남기고 사라진다.

캐스터, 길가메쉬의 난입 이후 시로, 세이버, 린은 길가메쉬에 대해 논의하나 그의 정체에 대해선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린이 먼저 자러 간 후 시로는 다시 한번 세이버에게 성배를 스스로를 위해 사용하라고 말하지만 세이버는 이를 거절하고, 나아가 4차성배전쟁 당시의 진실 중 하나 - 자신의 마스터가 키리츠구였고 키리츠구의 성격은 시로가 알던 모습과 크게 달랐음을 밝힌다. 모두가 잠이 들자 시로는 코토미네 키레를 찾아가 수수께끼의 아처, 그리고 세이버의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한다. 키레는 길가메쉬의 등장에 놀라면서 조사를 할테니 다시 찾아오라고 말한다. 세이버를 설득할 답을 찾지 못한 채 답답해하며 집으로 돌아가던 시로는 다리를 건너면서 자신이 세이버에게 사실상 첫눈에 반했음을 깨닫는다. 밤하늘의 별을 보며 시로는 세이버가 좋다고 실토한다.[16] 돌아온 시로는 자신을 기다리던 린과 이야기하고, 어떻게 할 작정이냐는 린의 말에 우선 내일은 세이버와 데이트를 하겠다고 말한다. 다음 날 아침 시로는 린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세이버를 데이트에 데리러 나가는데 성공하고, 신토에서 세이버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돌아가는 길에 다리 위에서 시로는 다시 한번 세이버를 설득하려 하고 뜻을 굽히지 않는 세이버를 향해 '지나간 과거를 되돌릴 수는 없으며 그건 어린애 응석이나 마찬가지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세이버는 왕의 맹세를 깰 수 없다고 뜻을 굽히지 않으며 '시로라면 이해해 줄 줄 알았다'고 말한 뒤 '자기 목숨의 무게도 모르는 천치'에게 그런 말을 들을 이유도 없으며 자신의 목적은 성배 뿐이고 시로 역시 중요하지 않다고 응수한다. 이에 화가 난 시로는 그만 세이버를 내버려 둔 채 집으로 돌아가고 만다.

세이버를 어떻게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지 몰라 답답해하며 집에서 잠이 들었던 시로는 린으로부터 세이버가 안 돌아왔다는 말에 놀라 세이버를 찾으러 나간다. 다리 위에서 여전히 서 있던 세이버와 만난 시로는 같이 돌아가자고 하며 세이버의 손을 잡은 채 집으로 향하고, 세이버도 그런 시로를 받아들여 드디어 둘은 데이트다운 분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바로 그때 길가메쉬가 나타나 세이버를 데려가려 하고, 시로는 세이버로선 길가메쉬를 이길 수 없음을 예감하여 세이버에게 도망가라고 말하면서 길가메쉬에게 덤빈다. 길가메쉬의 일격에 시로는 큰 부상을 입고 세이버는 시로를 지키기 위해 길가메쉬와 대치한다. 백병전에서는 세이버가 길가메쉬를 몰아붙이나 길가메쉬는 게이트 오브 바빌론을 개방하여 세이버에게 반격한다. 길가메쉬의 정체가 모든 보구들의 원형을 가진, 최강의 영령인 영웅왕임을 깨달은 세이버이지만, 시로를 지키기 위해 길가메쉬와 대결한다. 액스칼리버를 앞에 둔 길가메쉬가 에누마 엘리쉬로 응수하고 세이버는 큰 부상을 입은 채 쓰러진다. 자기만이라도 도망가달라는 세이버의 당부에 시로는 오히려 세이버를 지키지 못했다는 분노로 칼리번을 투영하고 길가메쉬에게 대항하나 속절없이 털리고 몸이 반으로 갈라지는 등 중상을 입는다. 세이버는 시로에게 더 이상 움직이지 말라며 절규하고 시로는 자기자신의 목숨을 첫 번째로 여겨야 한다고 애원한다. 하지만 시로는 자신의 병적인 이타주의가 일그러진 것이며 인간으로서 핵심적인 부분이 빠져있음을 인정하면서도, 그 공석에 세이버가 자리잡았음에 감사한다. 그와 함께 시로는 자기가 세이버를 동정한 게 아니라 오히려 왕의 맹세를 지켜나간 세이버를 동경했음을 깨닫는다. 시로는 세이버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고 그렇기에 길가메쉬에게 그녀를 넘겨줄 수 없다며 다시 일어선다. 그런 시로를 죽이려는 길가메쉬의 공격 앞에서 시로는 세이버를 지키고자 하는 일념 속에서 아발론을 투영하고, 자신의 공격이 막히고 오히려 상처까지 입은 길가메쉬가 물러남으로서 전투는 끝나게 된다. 여기서 세이버는 시로를 안아주며 '시로는 제 칼집이었군요.'라는 말을 해준다. 집에 돌아와 세이버의 간호를 받던 시로는 다시 한번 세이버에게 자기 마음을 고백하고 만약 자기가 싫다면 거절하라고 말한다. 세이버는 여전히 왕의 맹세를 지켜야 한다고 말하나 시로의 고백에 거절 의사를 밝히지는 못하고, 둘은 그날 밤을 함께 보낸다. (이때 동침의 의미는 당연히 PC판과 이후 전연령판으로 나온 레아르타 누아에서 각각 크게 다르다.)

다음날 시로는 길가메쉬에게 대항할 수단을 찾기 위해 '조사를 할테니 다시 찾아오라'고 말한 코토미네를 방문한다. 하지만 교회에서 키레이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키레이를 찾기 위해 교회를 둘러 보던 중 벽 사이에 난 자그마한 계단을 발견. 본능적으로 들어가선 안된다고 느끼지만[17] 결국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계단을 내려가고, 그 곳에 있었던 것들은 자신과 같이 10년 전 사건에서 살아남았으나 키레이가 길가메쉬 마력제공용으로 감금해 놓은 반 시체 상태인 생존자들. 이를 보고 쇼크를 받고 이것이 키레이의 소행이라는 걸 알게된다. 그 순간, 뒤에서 나타난 키레이가 이제 남은 일은 시로와 그의 서번트를 처리하는 것 뿐이라는 말을 하자 분노를 터뜨리나 직후 갑툭튀한 랜서의 창에 찔려 떡실신당한다. 바로 랜서는 키레이의 서번트였던 것.

집에서 혼자 남아 시로를 사랑하게 된 자신의 변화에 놀라던 세이버였으나, 마스터인 시로의 용태가 급변한 것을 감지하고 교회로 돌진한다. 교회지하에서 시로를 찌른 게 랜서의 게이 볼그임을 알고서 세이버는 랜서와 전투에 들어간다. 창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없는 지형의 특성상 세이버가 다소 유리한 상태였으나 키레이가 나서 싸움을 멈춘다. 성배를 넘겨줄 수도 있다는 키레이에 대해 세이버는 자신의 마스터인 시로는 성배를 바라지 않는다고 답변하는데 여기에 키레이는 시로에게도 어둠이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키레이가 10년 전의 일을 상기시켜 그 날의 화재를 떠올리게 되는데, 시로는 그동안 자신이 화재 당시 사람들의 절규와 애원을 무시하고 지나쳤던 일을 잊으려고 했던 것을 깨닫는다. 도움을 원했으면서도 그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사람들의 죽음을 짊어지려고 했으며 그 때문에 '누군가를 구한다'라는 정의의사자를 동경하고 키리츠구를 뒤쫓았다고 생각한다. 이때 시로는 도움을 청한 목소리를 무시할 때마다 자신의 마음이었던 것이 깎여나가서 자신의 마음이 텅 비어버렸다고 비유한다.[18]

과거회상이 끝나자 다시금 가슴을 창으로 찔린 고통을 느끼게 되고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키레이가 성배를 이용해 과거를 바꾸라고, 그것이 너 자신을 구원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유혹한다. 하지만 시로는 자신과 같은 공간에 있는 반 시체 상태의 생존자들을 보며 괴로워하면서도 과거를 바꾸는 일은 바랄 수 없다고 선언한다. 죽은 자는 살아나지 않는다, 일어난 일도 되돌릴 수 없다라고 말하면서, 시로는 마땅한 행복을 바라는 기적이 어째서 사람에게는 힘에 겨운 건지 분해하며 눈물을 흘린다. 키레이는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성배라며 계속 유혹하지만 시로는 설령 과거를 바꿀 수 있다하더라도 그 날의 눈물도, 아픔도, 기억도, 현실의 차가움도 전부 거짓이 되어버린다며 일어난 일을 되돌려서는 안된다고 여긴다. 죽음은 동시에 추억을 남기며 그 추억이 지금을 살아가는 인간을 바꾸는 것이라고 믿으며 그 길이, 지금까지의 자신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 내버려 두고 온 것을 위해서라도 자신을 굽힐 수 없다고 말하고 키레이의 제안을 다시 한 번 확실히 거절한다.[19] 이 대답과 함께 시로는 드디어 자신을 향해 말을 걸던 반 시체 상태의 아이들의 소리가 사라졌음을 깨닫는다.[20]

세이버는 성배에 대한 시로의 대답을 듣고 충격을 받는다. 시로의 과거를 봤던 세이버는 시로가 자기 탓이 아닌 참사로 괴로워하는 걸 알고 있었고 그렇기에 그는 성배를 사용하여 자신을 구해야만 한다고 여겼기 때문이다. 세이버는 자기와 시로가 삶의 자세가 서로 비슷하고 닮았다고까지 여겼으나 그 판단이 오만이었음을 깨달을 만큼 시로의 마음이 강했음을 실감한다. 그런 와중에 키레이는 이번에는 세이버에게 성배를 줄테니 시로를 죽이라고 요구하고 세이버는 왕으로서 자신의 입장을 떠올리며 잠시 갈등하게 된다. 하지만 시로의 말을 되새기며 세이버는 왕의 선정에 대한 자기 내면의 망설임은 칼리번을 뽑기 전 아직 소녀로서 자기의 마음이었음을 비로소 떠올린다. 그 왕이 되기 전 소녀로서의 마음을 검을 뽑은 바위 앞에 영원히 두고 왔음을 깨달으며, 세이버는 시로가 말한대로 '내버려 두고 온 것들을 위해서라도 과거에 자신이 왕이 되었던 일, 왕이 되어 해왔던 일, 왕이 되어 맹세했던 일을 전부 없었던 일로 하려는 것이 잘못임을 알아차린다. 세이버는 비로소 자신이 왕의 맹세를 마지막까지 지켰고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음을 깨달은 것이다. 이에 세이버는 '성배는 원하지만 시로는 죽이지 않는다', '성배보다 시로를 원한다'라고 말하며 칼끝을 키레이에게 돌린다. 성배가 필요없냐는 키레이의 질문에 세이버는 '성배가 나를 더럽히는 것이라면 필요없다. 내가 바랐던 것은 이미 모두 갖춰져 있었다'고 대답한다.

이 시점에서 세이버 호감도가 모자라면 유혹에 넘어간 세이버가 자기도 모르게 시로의 목을 베어 죽인다. 물론 일부러 호감도 까는 선택지만 골라서 선택하지 않으면 보기는 힘들다. 그리고 시로를 죽였을 때 세이버의 심정이 나오는데, 그 때에도 성배보다 시로를 우선했지만 마음의 잠깐의 틈 때문에 자기도 모르게 죽인 것이었고 죽은 시로를 보며 그 현실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으며 통곡하게 된다.

세이버는 결심을 굳힌 이후 시로의 손을 잡아주고, 시로는 아발론의 힘으로 창에 찔린 상처를 조금씩 회복한다. 성배를 거부한 시로와 세이버를 보며 키레이는 둘이 사라져 주어야 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본 서번트인 길가메쉬를 소개시켜준다. 시로가 8의 서번트는 모른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말하며 따지자, 키레이는 길가메쉬가 멋대로 행동을 할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 자신은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시로는 속았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10년 전의 진실을 추궁하는 세이버에게 키레이는 성배의 진실을 밝힌다. 현재의 성배가 단순한 힘의 소용돌이이며 소원을 파괴의 방법으로밖에 이루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웃으며 말하는 키레이를 보며, 시로는 그에게만은 절대로 성배를 넘겨주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키레이가 시로와 세이버를 처리할 것을 랜서와 길가메쉬에게 지시해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이었으나, 랜서가 키레이를 배신하고 길가메쉬를 막아줌으로서 교회에서 도망칠 수 있게 된다. 교회를 도망친 직후 세이버는 아발론의 힘으로 시로의 상처를 회복시켜준 뒤 시로에게 자신의 칼집이 시로 안에 있음을 말해 준다. 이로써 시로를 구하기 위해 키리츠구가 아발론을 사용했음이 드러나며, 칼집을 멋대로 사용해서 미안하다는 시로에게, 세이버는 오히려 시로를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화답한다. 그리고 세이버는 키리츠구가 옳았다고, 자신에게 처음부터 성배는 필요하지 않았다고 말하며 성배를 파괴할 결심을 밝힌다. 시로는 세이버의 결단이 그녀 스스로의 긍지와 자기 삶의 결말을 받아들이려는 존엄에 찬 자세에서 나왔음을 깨닫는다. 그렇기에 세이버가 스스로 성배를 파괴한다는 것은 결국 그녀가 현실에서 사라짐을 의미함에도 불구하고, 시로는 세이버의 삶을, 그녀의 결단을 존중하기 위해 함께 성배를 부수자고 결의한다.

집으로 돌아와 키레이의 습격을 받고 피투성이가 된 린을 발견하고 이리야가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이길 수 없는데도 싸울거냐는 린의 질문에 자신이 싸우지 않으면 안된다고 답하고 그녀로부터 아조트 검을 받는다. 세이버에게 칼집을 돌려주고 류도사로 가 길가메쉬, 키레이와 최후의 결전을 치른다.[21] 세이버가 길가메쉬를 상대하는 동안 시로 자신은 키레이를 상대하는데 키레이가 자신이 바라는 것이 인간이 원통함 속에서 헛되이 죽어가는 것을 보는 오락이라고 말한 것을 듣고 분노한다. 그리고 키레이에게 달려드나 오염된 성배의 진흙을 이용한 원거리 공격에 접근조차 하지 못하게 된다. 성배의 진흙을 사용하는 키레이에게 농락을 당하던 와중에 자신과 키리츠구가 비슷했다고 말하는 키레이에게 분노하지만 여전히 전혀 손을 쓰지 못하고, 키레이는 키리츠구의 삶이 피에로와 다름없었다고 조롱하며 키리츠구와 똑같은 말로를 겪는 상을 주겠다는 말과 함께 이전과는 종류가 다른 저주의 진흙을 시로에게 날린다.

시로는 키레이가 날린 진흙에 삼켜지지만 그 저주가 키리츠구를 죽게 만들었다는 사실을 상기하고 정신을 차린다. 그리고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을 각오하고 저주의 진흙으로부터 벗어난다. 진흙으로부터 빠져나온 시로를 보고 놀라는 키레이지만 시로가 아조트 검을 꺼내들고 태세를 갖추는 모습을 보고 책략이 다한거냐며 어이없다는 말을 한다. 키레이의 말에도 상관없이 시로는 달려들고 키레이도 거기에 맞춰서 진흙을 날린다. 세이버와 마찬가지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시로였지만, 저주의 진흙에 삼켜진 상태에서 세이버가 '당신이 제 칼집이었군요'라고 한 말을 떠올리며 어둠 속에서 빛을 보고 아발론을 투영한다. 아발론은 에미야 시로와 한 몸이었던 반신이었기에 처음부터 만들 필요가 없었다고 말하며 정신집중이나 주문영창도 패스하고 바로 투영에 성공한다.

아발론의 힘으로 시로를 감싸던 저주의 진흙이 전부 걷어지고, 때맞춰 세이버도 아발론의 진명을 개방하고 에누마 엘리슈를 막아낸다. 세이버가 아발론으로 에아의 공격을 차단한 뒤 엑스칼리버로 길가메쉬를 벤 사이에 시로 역시 투영 마술에 당황한 키레이에게 달려들어 가슴에 아조트 검을 꽂아 넣는다. 그리고 바로 키레이의 가슴에 꽂힌 아조트 검에 마력을 담은 주먹을 날림으로서 그를 확실하게 끝장낸다. 아조트 검에 최후의 일격을 받은 키레이는 왜 시로가 그 검을 가지고 있는지 물으나, 그건 자신의 것이 아니며 토오사카에게서 받았다는 시로의 대답을 듣고 10년 전에 린에게 아조트 검을 준 일을 말하며 쓰러진다.

이리야를 구출해내고 세이버도 시로의 앞으로 와 그에게 성배를 파괴하겠다고 말한다. 망설이는 시로에게 세이버는 시로의 목소리로 성배를 파괴하라는 령주 - 최후의 지시를 듣고 싶다고 말한다. 그녀가 성배를 파괴하면 계약이 파기되 자신의 시대로 돌아가 왕으로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걸 알고있는 시로는 가지말고 남아달라고 외치고 싶어하나, 그녀를 사랑하기에 자신이 멋대로 그 인생을 엉망으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세이버의 긍지를 더럽히는 것만큼은 해서는 안 된다고 여기며 시로는 령주를 사용해 세이버가 그 책무를 다해줄 것을 명한다.

마지막 령주를 통해 성배를 파괴한 세이버는 시로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둘은 이별하게 된다. 성배전쟁이 끝나고 세이버와 이별한 이후 시로는 그녀와 함께 했던 날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여기며 살아가기로 한다. 그렇다면 미련은 없냐는 린의 질문에 시로는 지금도 꿈에서 그녀를 보지만 언젠가 세이버의 목소리도, 모습도 잊게 될 거라 말한다. 하지만 그녀를 좋아했다는 사실만은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그녀와의 일을 항상 기억하리라 다짐한다. 시로의 대답에 만족하며 린은 기운차게 학교로 나아가고, 뒤에서 하늘을 바라보며 걸어가는 시로의 내면 독백이 남는다.
언젠가 별을 바라보았다.
손이 닿지 않는 별과, 이루어지지 않는 소원을.
함께 남길 수 있었던 것 같은 건 없고,
그렇기에, 옛 모습도 기억도 언젠가는 사라진다.
'-------------------'
그래도, 닿지 않는다 해도, 가슴에 남는 것은 있겠지.
손에 남는 건 없지만, 같은 시간에 있었고, 같은 것을 올려다 봤다.
그걸 기억하고 있다면- 멀리 떨어져 있어도, 함께 있다고 믿을 수 있다.
 
하지만 이후에 Realta Nua의 Last Episode를 보면 결국 시로는 영원히 세이버를 잊지 못한다.

2.2.1. Last Episode

차랑 하는 화려한 소리.
....그 빛, 그 소리만은 평생 잊지 않으리.
싸움을 알렸던 종소리, 뭉특한 갑옷마저 아름답게 울렸던 그녀의 자태를.
...
"----묻겠다. 그대가, 나의 마스터인가."
말은 또렷하게, 영상이 마모되기는커녕, 지금도 하나하나 세세하게 새겨진다.

그리고 자신의 고된 인생 속에서도 '그날 헤어진 별의 반짝임과' 같은 아름다운 것을 다시는 만나지 못했으며 그렇기에 그의 여행이 끝나지 않았다고 회고한다. 그래도 시로는 어린 시절의 이상을 계속 간직한 채 나아갔고 "그래도 만족스런 인생이었다."는 말로 자신의 인생을 결론짓는다. 그리고 세이버를 만나기 위해 영겁의 시간 동안 끊임없이 걷고 걸어 결국 요정향 아발론에 도달하며, 그곳에서 역시나 영겁의 시간동안 기다려 온 세이버와 재회한다. 세이버를 보기 전 시로는 자신의 숨이 차오름을 느끼며 마치 애송이 시절로 돌아간 것 같다고 생각하며, 동시에 그러면서도 경험은 쌓았지만 숙련자가 되지도 못했다고 인정한다. 마침내 세이버를 다시 본 시로는 그녀에게 "다녀왔어, 세이버."라는 말을 건네고 세이버는 미소와 함께 "네. 어서오세요, 시로."라는 말로 이를 화답해준다. 그렇게 두 사람이 오랜 시간 후에 드디어 요정향에서 재회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을 맺는다.

Last Episode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Fate 루트 문서와 세이버(5차) 문서에서 관련 내용들을 참조하자. 참고로 Last Episode의 시로의 심상풍경인 무한의 검제에 아처와 마찬가지로 톱니바퀴가 투영되어있거나 훗날 밝혀진 설정이긴 하지만 요정향 아발론은 5세기 브리튼인 조차 숨 한 번 쉬면 안쪽에서 파열할 만큼 신대의 마력이 퍼져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시로 역시 인간에서 벗어나 영령 내지 수호자 비슷한 존재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Fate/Grand Order 6장에서 요정향 아발론에 대한 더 자세한 묘사가 나오는데, 모르간이 멀린을 아발론에 가둔 마술『[ruby(죄 없는 자, ruby=헤븐리)]』가 사실 아발론으로 들어가기 위한 자격심사란 사실이 드러났다. 더불어 타케보우키를 통해 모르간의 예장으로 『[ruby(달콤한 꿀, ruby=뉴 홈)]』, 『[ruby(어두운 후치, ruby=호라이즌)]』, 『[ruby(실의, ruby=로스트 윌)]』 더 언급되었는데, 모르간이 아발론의 요정이라 이들도 다 요정향의 규칙과 관련있을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어떤 개념인지 알기 힘든 『[ruby(어두운 후치, ruby=호라이즌)]』을 제외하면[22] 나머지 3개가 Last Episode의 에미야 시로의 서술과 통하는 바가 있다. 『[ruby(달콤한 꿀, ruby=뉴 홈)]』(세이버와의 추억), 『[ruby(실의, ruby=로스트 윌)]』(결국 이루지 못한 신념, 찾지 못한 아름다움), 『[ruby(죄 없는 자, ruby=헤븐리)]』(별을 향한 끝없는 동경, 재회를 성립시킨 기적). 이를 고려하면 Last Episode 전반부의 에미야 시로의 서술은 에미야 시로가 요정향 아발론으로 들어가기 위해 시험받고 있음을 묘사한 것일 수도 있다.

2.2.2. Fate/stay night 코믹스

Fate 루트와 별 차이 없다. 그러나 작화에서 엄청난 차이가 보이는데, 초반에는 동글동글했지만 뒤로 갈수록 근육질 떡대가 되어간다. 성격적인 측면에선 본편보다 소년만화 주인공과 비슷하개 그려졌는데, 이는 타입문 작품들의 미디어믹스화 극초기에 나온 작품이라 원작자 나스 키노코의 감수가 약했고, 덕분에 코믹스판 작가가 설정한 오리지널 요소들이 상당수 개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것이 마토 家의 설정 부분인데, 신지의 회상장면을 보면 원작과 상당히 괴리가 있음을 알수 있다.

2.3. Unlimited Blade Works 루트

세이버가 랜서를 쫓아서 에미야 저택 밖으로 나갔다가 발견한 아처를 베려던 순간, 아무 것도 모른 채 령주를 사용해 막는다. 이 덕분에 다른 두 루트와 달리 아처가 부상을 입지 않아서 초반부터 동맹으로 활약하기에 큰 접점이 생기기 시작한다.

버서커전 이후 린이 다음번에 만나면 목숨을 빠앗겠다고 선전포고한 상황에서 별다른 생각없이 평범하게 학교에 등교하고, 이꼴을 목격한 린이 화가 나서 방과 후에 간드를 난사하며 진짜로 공격을 해온다. 임기응변으로 책상을 강화해 간드를 막고 부러진 책상의 철제다리를 무기삼아 대치하던 와중, 라이더가 나타나 일반 학생을 공격한 덕분에 일시적인 휴전상태에 들어가고 린을 죽이기 위해 라이더가 던진 단검 공격을 자신의 팔을 희생해 막아낸다. 그리고 라이더의 뒤를 쫒다가 목숨을 빼앗길 위기에 놓이나 린의 원호 덕분에 구사일생 한다.

그 후 자신을 도와준 은혜도 있고 학교에 은신한 다른 마스터의 처리를 위해선 동맹을 맺는 게 효율적이라는 린의 제안을 흔쾌히 받아 들임과 동시에 마술수업도 받게 된다. 이 점은 Fate 루트와 같으면서 다른부분이 있는데, Fate 루트에서는 '좀 모자란 제자' 같은 느낌이였다면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에서는 '제대로 된 동료' 수준으로 발전하기 때문.

이후 밤에 캐스터에게 원격조종을 당해 류도사로 향하게 되고, 캐스터에게 당할뻔하나 아처가 와서 구해준다. 허나 캐스터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아처가 일부러 결정타를 먹이지 않고 도망치도록 봐주는 행동을 보이자 반발하고, 위험한 줄 알면서도 계속 캐스터를 추적하려고 하자 아처는 "이상을 안고 익사해라"라는 말을 하며 태도를 바꿔 시로에게 중상을 입히고 죽이려고까지 한다. 다행히 산문 밖에서 어새신과 대결중이던 세이버가 시로를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고 어새신이 아처가 쫓아가지 못하도록 막아준 덕분에 무사히 집에 돌아갔다.

다음날 린이 아처에게 '시로를 건드리지 마라'는 령주로 제약을 건 뒤로도 틈만 나면 '모두를 구한다'는 이상을 까대서 사이가 험악하다. 한편으로는 아처의 무기인 간장막야와 전투법이 강렬하게 인상에 남았는지 세이버와의 대련중 무의식적으로 따라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23]

그 후 린에게 동맹을 제의했다가 차여서 열받은 마토 신지가 학교에 설치해둔 결계를 발동하여 학생들의 목숨을 위협하자 령주로 세이버를 소환 - 린과 협동해서 신지&라이더를 쫓는다. 그러나 라이더는 이미 누군가에게 당해 소멸하고 있었고, 결계는 해제되자 멘붕한 신지는 도주한다.

다음 날, 류도사에 상주중인 의문의 마스터가 학교에 있을거란 린의 추측을 바탕으로 뒷조사를 하던 에미야 시로는 우선 류도 잇세이의 상의를 전부 벗기는 폭거를 저질러 류도 잇세이가 서번트의 마스터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후, 잇세이로부터 쿠즈키 소이치로가 류도사에 살고 있으며, 약혼자라는 아름다운 여성을 류도사로 데리고 왔음을 확인한다. 시로와 린은 학교 안에 있는 마스터가 쿠즈키 소이치로라고 의심하고 그를 습격하기로 하는데, 세이버가 캐스터의 강화마법을 받은 쿠즈키에게 털려서 기절당해 위험해지자 얼떨결이었지만 아처의 쌍검을 투영하는데 성공, 쿠즈키의 공격을 막아낸다. 세이버가 깨어나자 쿠즈키와 캐스터는 후퇴.

린이 시로의 기분을 풀어줄 생각으로 시가지에서 데이트를 하나, 귀가 후의 에미야 가에는 캐스터가 찾아와 타이가를 인질로 잡고 있었고, 결국 룰 브레이커에 의해 영주와 세이버를 캐스터에게 빼앗긴다. 그리고 아처의 마스터를 죽이라는 명령에 강제로 복종하여 세이버가 린에게 달려들자 시로가 끼어들어 린을 감싸다가 엑스칼리버에 오른쪽 어깻죽지를 꿰뚫리는 중상을 입는다. 그 후 토오사카 가로 린과 도주하지만, 린은 시로에게 '더는 싸우지 말라'며 침대에 재워놓고 가버린다. 깨어난 후 린을 결국 빌딩 옥상에서 찾았지만, 린은 차갑게 대하면서 가버린다. 그 후 계속 린을 찾다가 우연히 교회에 들렀다가 지하실에서 린, 아처와 캐스터, 소이치로가 대치하는 것을 목격한다. 이 때 아처가 배신 때리는 바람에 린이 위험해지자 튀어나가 간장·막야를 투영해 린을 구해주고, 아처의 배려로 빠져나온다. 이 후 린과 화해하고 다시 같이 행동한다.

캐스터에게 대적할 방법을 찾다가 다른 마스터와 협력하기로 결정, 이미 안면이 있는 사이인 이리야의 성으로 찾아간다. 그러다 이리야와 버서커가 길가메쉬에게 끔살 당하는 걸 보고 분노해서 길가메쉬와 대치하지만, 길가메쉬는 뽑아낸 이리야의 심장이 썩는다면서 그냥 가버린다. 협력할만한 마스터가 사라지자 막막해하다가, 대신 랜서의 협력으로 교회에 진을 치고 있는 쿠즈키 & 캐스터와 대치한다. 시로가 쿠즈키의 공격을 버텨내는 동안 린이 팔극권으로 캐스터를 때려 눕히는 작전을 써서 거의 성공했지만, 시로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쿠즈키가 캐스터를 방어해줘서 실패하고, 캐스터가 영주로 세이버를 강제로 조종하려해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아처가 난입, 캐스터를 검의 비로 처리해버리고 쿠즈키로 대결해 처리해버린다. 이 후 아처가 시로까지 죽이려고 하다 세이버에게 막히자, 무한의 검제를 발동, 검의 비로 공격하지만 주인공 보정이라도 받았는지 투척된 보구(검)들을 모두 복제해서 막아낸다.[24] 그러자 아처는 결전을 위해 린을 납치해 아인츠베른 성으로 오라고 하고 도주한다.

아처는 정의의 사자가 되려 여러 일을 하다 결국 동료들에게 배신 당해 죽고 수호자가 되어 사람을 구하려 했지만 수호자의 일은 사람을 구하는게 아니라 멸망 직전의 시점에 나타나 사람들을 모두 처단하는 청소부일 뿐이었다. 끊임없이 수호자 일을 하며 후회스러워진 아처는 '내 손으로 과거의 자신을 죽이면 나의 존재가 소거되어 수호자 자리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시로 쪽도 '정의의 사자 따위 되는 게 아니었다'고 후회하며 몰락해버린 미래의 자신을 인정할 수 없어서 아인츠베른의 성에서 결투를 벌인다. 아처가 단독행동 스킬빨로 겨우 연명만 하고 있는 상태라고 해도 애초에 시로하고는 격이 다르기 때문에 초반에는 신나게 털린다.

거기에 아처의 기억이 흘러들어오는 데다 '모두를 구하고 싶다는 소원은 에미야 키리츠구에게 빌린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이라고 위에서 언급된 지적까지 당해 심신 양면으로 죽기 직전까지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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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비록 내 것이 아닌 가짜 이상이라고 해도 그 꿈은 잘못 따위가 아니라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 싸우며, 아처 역시 이를 받아들이고 패배를 인정한다. 패배를 인정하고 사라지려던 아처는, 길가메쉬의 보구 폭격을 몸으로 막아주고 "그는 우리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네가, 쓰러뜨려라."라는 말을 남기고 잔해 속으로 사라진다. 이 후 길가메쉬는 시로도 죽이려 했으나 랜서가 지른 불때문에 재가 튀자 옷이 더러워진다며 그냥 가버린다.

마지막 결전이 벌어지기 전에 린과 마력 패스를 연결하고, 린과 세이버에게 신지를 구하고 '성배를 파괴하라'며 보내고 인간들을 쓸어버리려고 하는 길가메쉬와 1:1로 상대한다. 길가메쉬가 자만심 때문에 반쯤 노는 기분으로 대충 싸우는 틈을 타 린에게 공급받은 마력으로 무한의 검제를 발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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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랄 것 없어. 이것들은 전부 가짜니까.
하지만, 가짜가 진짜에게 반드시 진다는 법은 없지.
네놈이 진짜라면, 이걸 모조리 능가해서 그 존재를 짓뭉개봐라.
간다, 영웅왕. 저장된 무기는 충분한가?
그리고 길가메쉬가 예상치도 못한 상황으로 흘러 들어가는데, 길가메쉬 본인은 적당한 시로를 유흥거리로 봤으나 이 당시 시로는 이전 아처와의 싸움을 통해 아처의 경험치를 전부 흡수해[25] 더이상 인간의 범주에 머물지 않은데다 무한의 검제의 발동과 운영 방법 역시 그 싸움을 통해 배우게 된다. 부족한 마력은 린과의 마력 패스를 통해 보충하고 있다. 게이트 오브 바빌론과 무한의 검제의 상성으로 인해 보구 투척은 상쇄, 근접전 역시 같은 무기끼리 상쇄되어 부셔지므로[26] 제대로된 전투가 성립하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 놀란 길가메쉬는 반사적으로 에아를 꺼내려하지만, 낌새를 눈치챈 시로는 아예 길가메쉬의 팔을 잘라버린다. 팔이 잘리고 냉정함을 되찾은 길가메쉬가 '지금은 네가 강하군'이라는 말까지 하며 일단 그 자리에서는 후퇴해 태세를 정비하려고 하나[27], 지금 길가메쉬를 보내면 위험할 것이라 판단한 시로가 끝까지 달라붙는다. 곧이어 고유결계가 사라지나 승세는 이미 시로에게 기운 상황에서 길가메쉬의 잘린 팔 부분에 검은 구멍이 발생하고 길가메쉬는 그 구멍으로 빨려들어간다. 모든게 끝난 듯 싶었지만, 길가메쉬가 엘키두를 던져 시로의 팔에 묶고 빠져 나오려한다.[28] 힘겹게 버티다가 그 때까지 살아 있었던 아처가 검을 쏴 헤드샷으로 길가메쉬를 끝장내어주고, 시로는 웃으며 기절한다.

에필로그에서는 트루엔딩에서는 린과 함께 런던으로 유학을 떠나기로 하고, 굿 엔딩이면 답을 얻지 못한 세이버[29]도 같이 시로와 린을 지켜보며 답을 얻기 위해 함께 하기로 한다.

2.3.1. 2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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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W TVA에서 2년 뒤 모습이 공개되었다. 후에 지나가다 시로와 잠깐 대면한 로드 엘멜로이 2세와 숙적인 코토미네 키레이 마냥 성배전쟁이 지난 후 키가 많이 자랐고, 온화한 웃음을 지을 수 있게 되었다. 나스는 '본래대로라면 시로는 한 번도 웃지 않습니다'고 이야기하는데, 고등학생 시절과 비교하면 인간다운 감정도 내보일 수 있게 되고 행복도 느낄 수 있게 된듯. 전체적으로는 UBW 시점의 시로와 아처의 중간 같은 모습으로, 자연스러운 미소가 잘 어울리는 호청년이 되었다.

린이 시계탑 유학을 위해 영국행을 택할때 함께 따라왔으며, 현재는 그녀의 시종겸 조수 자격으로 시계탑의 강의를 들으며 제대로 된 마술을 배우게 된다. 또한 우연히 루비아젤리타 에델펠트와 안면을 트면서 친해지게 되고,[30] 시로에게 호의가 있는 루비아의 도움을 받아 현재 그녀가 거주중인 아파트의 빈방을 싼값게 소개 받은 형식으로 하숙하는 중. 더불어 루비아의 집에 집사 아르바이트로 고용되어 본인의 힘으로 생활비도 벌게 된다. 즉, 성배전쟁을 겪은 이후 매일매일 즐겁고 충실하게 지내고 있는 것인데, TVA의 25화 시점에서는 시계탑에서 정식 학도로서의 권유를 받고 고민하는 상태라 마음이 심란해 평소보다 다운된 모습. 이후에는 린과 함께 나들이를 가서 세이버의 묘[31]와 마주하게 되고, 일단은 여기까지 왔다며 말을 건넨다.[32]

또한 본편의 무모한 모습이 사라졌고, 해외로 나와 시야가 넓어지면서 이상에 대해서 현실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으며, 정의의 사자는 필연적으로 희생자를 동반할 수 없다는 모순에 대해서도 진지한 고민을 하고 있다. UBW의 이야기가 불가능한 이상을 향한 자신의 마음가짐을 다 잡은 계기였다면, 에필로그 시점에서는 UBW의 시로에 대해 작중 인물들이나 유저들 사이에서 내외적으로 가해진 비판에 대해 현실적으로 고민할 정도로 성장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고등학생 시절의 시로는 할아 이클립스의 연애탐정 에피소드에서 '린이 시로랑 사귀다니 믿을 수 없다'는 히무로 카네의 반응까지 나올 정도지만, 2년 후에는 엄친아가 된 것으로 보인다. 암살자들에게 길을 잃고 쫓던 루비아를 구해주면서 한 눈에 반하게 했다고 한다. 외형, 실력적으로 간지폭풍이라는 그의 미래의 모습에 다가가고 있는 상태인 듯하다. 물론 아처만큼이나 집사력도 크게 상승. 에필로그 초안을 보면 일어나자마자 식사를 린의 방으로 가서 준비하는 등 훌륭한 집사가 되었다. 드라마CD를 보면 아예 '나 차 샀어'라는 린한테 식사에 비타민을 더 넣었어야 하나...하고 고민한다.

UBW TVAAnimation Elements에 따르면 정의의 사자를 지향하는 시로는 린이 없으면 배드엔딩이 된다고 한다. 이전에 컴플리트 마테리얼2에서 린과 함께 살아가면 시로는 아처가 되지 않는다는 발언도 있었지만, 배드엔딩이란 단어의 범위가 더 포괄적이고 린의 존재가 절대적인 조건으로 한층 더 강화되어 잠깐 논란이 있었다. 물론 나스 키노코가 다른 이야기를 부정할 의도라기보단 UBW의 이야기에서는 그렇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는 게 타당할 것이다. 시로를 해피하게 만들겠다는 린의 역할이 앞으로 시로의 삶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할 것이라 보면 될듯. 이미 전술한대로 에필로그의 시로가 인간적으로 변해가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나스 키노코도 '이상을 추구하는 로봇도 행복해질 수 있다'며 이상을 추구하는 시로 또한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음을 이야기한 바가 있다.

25화의 마지막은 에미야 시로와 린의 대화로 이루어진다. UBW 본편에서는 아처와 자신을 구분지으며, 자신은 아처와 다르다고 선을 긋던 에미야 시로지만, 2년이 지나서야 자신은 어떻게 해서든 아처와 다른 길을 걸을 수 없다는걸 깨닫게 된다. 린에게 그 사실을 고백하자 린 또한 공감한다. 린이 말하길, 결국 아처와 같은 방향으로, 아처와 같은 길을 걷게되고, 아처와 같은 곳에 도달할 거라고. 다만 얼만큼 나아갈 수 있을지는 모른다며, 아처와는 다르게 답(자신의 이상은 잘못되지 않았다)을 얻고 시작하니, 아처와 같은 길을 걸어도 그 앞으로 더 전진 한다면 올바른 최후를 얻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격려해준다.

이 후 마지막 장면은 에미야 시로가 사막을 걷다 멈춰있는 발자국을 보고 미소지으며 더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으로 끝을 맺게 된다.
ED後。冒頭と同じ荒野のシーン。
ED후. 모두와 같은 황야의 신.
ひとり歩く士郎。力つき、前に進む足が止まってしまう。
혼자서 걷는 시로. 힘이 다해, 앞으로 나아가는 걸음이 멈춰버린다.
士郎、砂嵐に目を伏せて下を向くと、誰かがいた痕跡(アーチャーが足を止めた場所)がある。
시로, 모래폭풍에 눈을 내리깔고 아래를 향하자, 누군가가 있었던 흔적(아처가 걸음을 멈춘 장소)이 있다.
士郎、ふう、と息を吐いて、顔をあげる。その顔はやせ我慢ではあるが、希望に満ちている。
시로, 후우, 하고 숨을 내쉬고, 고개를 든다. 그 얼굴은 오기를 부리고 있으나, 희망에 차있다.
士郎、確かな足取りでさらに彼方へ歩いて行く。
시로, 견실한 발걸음으로 더욱 저편으로 걸어간다.
カメラはアーチャーの痕跡部分にとどまり、遠ざかっていく士郎の背中を見届けて終わり。
카메라는 아처의 흔적 부분에 머물고, 멀어져가는 시로의 등을 지켜보며 끝.
(より分かりやすい表現として、士郎が去った後、痕跡部分に現れ士郎を見届けるアーチャーをいれてもよし……だけど、やらない方がよいと思われる)』
(보다 알기 쉬운 표현으로서, 시로가 떠난 후, 흔적 부분에 나타나 시로를 지켜보는 아처를 넣어도 좋다……그렇지만, 하지 않는 쪽이 좋다고 생각된다』

別にさまよってるじゃなくて、彼方を目指しているだけなんだっつー話。
딱히 방황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편을 목표로 하고 있을 뿐이라는 이야기.
竹箒日記(타케보우키 일기)의 2015/6/27 : 最終回!(きのこ)에서 발췌.

2.3.2. 극장판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극장판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에서는 소드마스터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최종결전에서 칼리번 한 자루로 길가메쉬를 바르는 위업을 달성했다.

길가메쉬는 시로의 맹공 앞에서 반격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막거나 물러서기에 급급했고 결국 팔을 베인 뒤 성배에 빨려들어가 패배하고 말았다. 칼리번을 휘둘러 길가메쉬의 검을 부숴버리거나 팔을 벤 뒤 막타를 넣기 위해 뒤로 물러나는 길가메쉬를 추격하는 모습은 필견. 그 외에도 쌍검으로 검막을 쳐 보구포격을 막아내거나, 1소절만으로 대마술의 영역에 있는 고유결계를 발동시키는 등 초월무쌍의 무력을 과시한다. 마스터가 워냑 화려하게 일전을 펼친데다, 아무래도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이니만큼 포커스가 거의 전부 시로에게 집중된 탓에 세이버의 비중이나 중요성은 그저 공기가 돼버렸다. 진짜 과장 하나도 안 보태고 엑스칼리버 셔틀이 돼버렸다.

작중에서는 무기 사용자의 경험을 공감하는 빙의 경험빨로 싸우는 듯. 사실 그렇지 않고서야, 근력이 D라도 사람 머리통을 한손으로 부수는 영령을 상대로 그렇게 몰아붙일 수 있었을 리 없다.

2.3.3. Fate/stay night [Unlimited Blade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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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W TVA 설정화

자세한 것은 문서 참조.

2.4. Heavens Feel 루트

초반의 흐름은 Fate 루트와 같으나 사쿠라를 더 신경쓰고 챙기는 모습이 엿보인다.

버서커전 이후 무난하게 지내다 류도사에서 그림자에게 세이버를 잃은 뒤 라이더의 도움으로 간신히 탈출하면서 이야기가 꼬이기 시작한다. 신지가 깽판을 친 덕분에 사쿠라의 진실을 알고 혼란에 빠졌으나 '좋아하는 애를 지키는 건 당연하다'는 이리야의 말을 듣고 지금까지의 이상을 포기하고 사쿠라만을 구하기로 결의한다.[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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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배의 그림자에게 팔이 잘려나가 죽기 직전까지 갔다가 아처의 팔을 이식받아[34] 겨우 살아나지만, 인간과 영령의 신체 사이의 근본적인 갭을 견디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점점 아처의 팔에 잠식되어가자 이에 키레이가 응급조치 격으로 성해포를 사용하여 아처의 팔을 봉인해버려 핵심적인 전투수단인 투영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으며 성해포를 풀면 '100% 죽는다'는 판정까지 받는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살짝 풀어봤는데 그것만으로도 훅가버렸다. 린은 다음 날 시로의 각오를 시험해볼 생각으로 훈련 중에는 천을 헐겁게 하라고 했는데 시로가 정말 천을 풀겠다고 하자 오히려 본인이 침울해하면서 그후 절대로 천을 필요없이 풀지말라고 다짐시킨다. 게다가 안 풀어도 죽긴 죽는 상황이었다. 성해포로 봉인했어도 잠식은 느리게나마 계속 진행 중이었으며, 완전히 풀어버린 뒤에는 급속도로 잠식이 진행되어 죽어간다. 참고로 '성해포를 풀어보라'는 린의 시험에 '못 풀겠다'고 대답하면 배드엔딩 확정이다.

그러나 사쿠라에게 붙잡혀 있던 이리야를 데리고 도망치던 도중 흑화한 버서커에게 추격당하면서 퇴로가 막힌 상황이 되자, 시로는 이리야를 지키기 위해 끝내 팔을 봉인하던 성해포를 풀어버리고 만다. 그 대가로 투영만 하면 그 과부하로 인해 기억이 마모되고 감정이 무뎌지고 시간개념이 사라지는 등[35] 서서히 망가져가게 되었으며, 언제 체내의 고유결계가 폭주하여 죽을지 모르는 시한부 인생이 되어버린다.

대신 "따라올 수 있겠나?"라고 묻는 아처의 환영을 뛰어넘으며 시로는 아처의 팔의 힘을 얻어낸다. 이미 심상세계가 변화한 탓에 무한의 검제는 사용이 불가능해졌지만, 아처처럼 투영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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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이후 추격해오던 버서커와 정면으로 맞서며, 버서커를 상대로 버서커의 부검을 투영, 버서커의 기술인 '사살백두(나인 라이브즈)'를 재현해 쓰러뜨린다. 버서커가 흑화 세이버에게 상처입고 흑화된 상태라 만전이 아니였고 마지막에 이리야를 보고 멈췄다고는 하나 "사살백두"를 맞고나서 날리려던 마지막 일격조차 동귀어진을 노리고 한 것이었으니 대단하긴 대단하다.

원작에서는 CG가 없는 장면이었으나, PS2 이식판인 Fate/stay night Realta Nua에서는 CG가 추가되어 간지가 철철 흘러넘치는 장면으로 탈바꿈했다. 격투게임인 Fate/unlimited codes에서도 이를 반영하여 시로의 초필살기는 언리미티드 블레이드 워크스가 아닌 나인 라이브즈 블레이드 워크스(NBW). [36] 딱히 문제는 없는 것이 무한의 검제에서 뽑아낸 무기에서는 원본 사용자의 '기억'을 끌어낼 수 있다. Unlimited Blade Works 루트에서 시로가 아처와 그나마 대등히 싸운 것은 아처가 마력이 다한 것도 큰 원인이지만, 싸우는 도중 아처의 기술을 끌어와서 급성장한 탓도 있다. 다만 끌어온 것은 기술만이 아니라 아처의 기억도 부분적으로 같이 끌어왔는데 작중 시로가 언급하길 지금부터 저 길을 내가 걷는다고 생각하면 마음이 부서질 것 같다. 그리고 실제 Fate/EXTRA에서 들을수 있는 아처의 과거를 보면 정말 맨정신으로 할 짓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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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린의 부탁으로 이리야 속의 기록을 통해 린에게 보석검 젤레치을 투영해주었으며,[37] 그리고나서 언젠간 라이더가 했었던 "사쿠라를 끝까지 지킬 것인가?"라는 질문에 YES라고 답해 라이더를 아군으로 끌어들이고 최종전에서는 라이더와 조를 짜고 행동한다. 라이더가 흑화 세이버와 보구대결을 할 때 로 아이아스를 투영해 보조하고[38], 서로의 보구가 상쇄되어 그 여파로 세이버가 잠시 행동불능이 된 틈을 타 아조트 검으로 찔러 목숨을 끊는다.

이때 라이더와 협조하지 않고 자기 혼자 가는 선택지가 있는데, 여기선 투영을 극한으로 사용하여 간장 막야로부터 끌어낸 아처의 '비장의 한 수'인 학익삼련으로 흑화 세이버를 단신으로 쓰러뜨린다![39] 하지만 도저히 정신이 버티지 못했기에 그대로 텅 비어버리는 배드엔딩.[40]

린 덕분에 정신을 차린 사쿠라를 룰 브레이커로 찔러 앙그라 마이뉴와의 계약을 끊은 뒤, 라이더에게 사쿠라와 린을 데려가도록 한 후 앙그라 마이뉴를 수육시키기 위해 가로막은 키레이와 맞서 싸워 승리한다.

이후 성배파괴에 관한 두 가지 선택에 따라 엔딩이 갈린다.

2.4.1. 엔딩에 관해서

노멀 엔딩[41]에서는 마지막으로 엑스칼리버를 투영해 성배를 부수면서 한계에 달한 몸이 견디질 못하고 온 몸에서 검이 솟아나는 듯한 모습으로 사망.[42] 그 후 제정신으로 돌아온 사쿠라는 시로의 죽음을 슬퍼하며 영원히 그를 기다리면서 에미야 저택에서 살아간다는, 다소 씁쓸한 엔딩을 맞이한다.
트루 엔딩에서는 마지막 순간 죽고 싶지 않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고, 이리야가 나서서 대신 대성배를 닫아주고 제3마법으로 시로의 혼을 옮겨줘 간신히 구원받는다. 마술회로가 박살나면서 어떤 마술로도 소생이 불가능한 상황에 처했지만 이리야의 제3마법 헤븐즈 필이 적용되어 구사회생한 것. 이리야가 대성배를 닫으면서 영혼이 대성배와 동화되었고, 아무것도 아닌 껍데기가 된 호문클루스의 몸에 소생시킨 시로의 혼을 넣는 방식으로 부활했다.

다만 이리야의 제3마법이 오리지널에 미치지 못하고 시로의 혼을 넣어주는 그릇 또한 뒤떨어져서 미묘하게 부활하게 되어버렸다. 실제로 소생한 시로를 라이더가 "주워왔다"라고 린이 회상할 정도로 인간이라고 하기는 괴리감이 심했다고 한다. 이후 린이 마토 家의 재산을 처분하고 얻은 돈으로 모 유명한 인형사가 남기고 간 인형육체를 구매해서 호문클루스 몸에 깃든 혼과의 결합을 통해 제대로 부활한다.[43]

물론 엄밀히 말하면 트루 엔딩 에필로그의 시로는 수육(受肉)에 성공한 서번트 같은 것으로 오리지널은 아닌 분신이지만 수명이 끝나면 죽고 죽여도 죽기 때문에 다른 사람과 별로 다를 것은 없다고 한다. 사쿠라의 표현에 의하면 정력(?)도 이전보다 좋아진 듯 하다.[44]

2.4.2. 극장판 Fate/stay night [Heaven's Feel]

2.4.2.1. 극장판 I. presage flower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시로, 신지, 미츠즈리가 궁도부의 에이스로 신인전에서 크게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받던 상황에서 시로는 알바 중 팔에 부상을 입는 바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되고, 팔이 불편한 시로를 위해 사쿠라가 찾아오면서 서로가 가까워지는 과정이 나온다. 중간에 중학생 시절 모습이 사진으로 잠깐 나오는데 신지와 시로가 빈말이 아니라 진짜 절친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그것을 대체하게 된 것이 사쿠라. 시로에 대해 은연중 드러나는 신지의 태도는 애증. 본편에 돌입하기 전 사쿠라를 집에 데려다준 뒤 마토 조켄이 아인츠베른의 딸은 잘 지내냐고 묻지만 시로가 알아듣지 못하자 조켄은 물러난다.

운명의 날, 시로가 대성배에 의해 마스터로 선택되어 영주가 나타나기 시작하자 그걸 알아 본 사쿠라는 반드시 저녁에 일찍 집에 돌아오라고 말하는데 말 안 들었다가 마스터가 되어버린다.

원작에 나오는 랜서에게 꿰뚫린 이후 교회에서 키레이와 대화하기까지가 분량 문제상 오프닝 컷으로 짤막하게 지나가는데 자세히 이해하고 싶다면 UBW TVA를 3화까지는 보는 게 좋다. 교회에서 4차 성배전쟁 때문에 대화재가 일어났다는 것을 알고는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싸움을 결의하는데... 그 직후에 이리야가 시로를 찾아 교회로 오면서[45] 전투가 일어나고 한 번 복부가 날아간다.[46] 시로야 아발론 버프로 빠르게 회복하지만 시로의 부상에 당황한 이리야는 그대로 물러간다.

린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가나 싶었더니 미츠즈리가 라이더에게 습격받는 것을 목격하고 라이더의 마스터를 자처하는 신지와 조우한다. 라이더를 쓰러뜨리자 마토 조켄이 나타나 마토가의 패배를 선언하고 돌아가고, 사쿠라도 아느냐고 묻지만 신지는 왜 거기서 그 녀석 이야기가 나오냐면서 화내고 돌아가 버린다. 미츠즈리를 교회에 데려가 키레이가 치료하게 한 뒤 길가메시로부터 좋지 않은 것에 씌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상처가 빠르게 나은 것을 키레이가 확인한 뒤 4차 때 키리츠구도 그랬다는 말을 들으며 세이버와 키레이로부터 키리츠구가 4차 당시 마스터로 싸웠고 세이버의 마스터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렇게 길고 긴 하루가 끝난다.

다음날 사쿠라가 신지에게 맞은 것을 보고는 걱정이 되어 자기 집에 며칠간 머무르게 한다. 사쿠라는 높이뛰기에 대한 추억담을 이야기 하고 자신이 나쁜 짓을 하면 혼내주겠느냐 묻고, 시로는 당연히 그럴 거라고 대답하는데 2기, 3기를 생각하면... 류도사 사건으로 입원한 잇세이의 문병을 갔다가 린의 동맹요청을 승낙하고 그날 밤 조켄과 그가 부리는 좀비 상태의 캐스터와 전투하나, 난입한 그림자에 몸을 살짝 닿아 마력이 흡수되어 상태가 나빠지는 바람에 갑작스레 종료된다[47]. 다음날 코토미네 키레이와 만나서는 랜서의 탈락과 누가 마스터였는지, 그리고 마을에서 사람들이 의식불명에 빠뜨리는 범인인 그림자의 본진이 류도사라는 사실을 듣게 되어 세이버와 함께 류도사로 향한다.

그러나 원작대로 세이버를 그림자에게 잃고 자신은 진 어새신에게 죽을 뻔하나 마스터의 명령을 받고 온 라이더 덕분에 간신히 살아남은 뒤 집으로 돌아가게 된다. 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사쿠라에게 "미안하고 다녀왔다."고 말한 후 마스터가 아니게 되어도 자신은 정의의 사도가 되기 위해 싸울 것을 결심하며 어떻게 해야 정의의 사도가 되는지 고뇌하게 된다.

UBW TVA와 비교해서 독백을 많이 하고 내면을 더 직접적으로 표현하는데 이상을 추구하기 때문에 연출로 보여주면 되는 UBW TVA와 달리 이상을 포기하는 루트이기 때문에 그 이상이 시로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었고 그걸 포기해서 일어나는 일들을 더 극명하게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2.4.2.2. 극장판 II. lost butterfly
1편 엔딩이었던 류도사 장면에서 이어지며 상처 입은 상태로 류도사를 뒤지며 세이버를 찾던 중 어디론가 향하는 세이버의 뒷모습을 보고 그녀를 부르며 쫓아가다가 호수 위에 떠있는 세이버를 확인하고 부른다. 그녀가 돌아보려는 찰나 안개가 그녀의 주변을 뒤덮고 호수로부터 튀어나온 수많은 무언가에게 세이버가 잡아먹히는 모습을 본 직후 검은 그림자를 마주한다. 검은 그림자에게서 작은 손 같은 게 무수히 튀어나와 시로를 덮치고 시로는 악몽에서 깨어 몸을 일으킨다.

사쿠라는 이제 세이버가 없으니 시로가 위험하게 밖에 싸우러 나가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지만 시로는 계속해서 그림자와 싸울 의지를 갖고 나선다. 시로 자신이 싸워야 할 적은 이 도시 어딘가에 있다며 길을 나선다.

세이버 없이 그림자를 추적할 방법을 생각하던 시로는 이리야와 만난다. 그렇게 서로 짧은 대화를 나누지만 키리츠구를 아느냐는 질문에 이리야는 토라져서 가버리고, 시로는 린과 만나 린의 집에서 이후의 작전회의를 하게 된다.그러다가 린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린의 방에서 린의 어릴 적 사진을 발견하고 위화감을 느낀다.그 사이 몸 상태가 안 좋아 혼자 있던 사쿠라가 누군가에게 납치되고 사쿠라가 아파서 집에 있다는 말을 들은 린은 곧바로 에미야 가로 돌아가자고 하며, 집에 돌아온 린과 시로는 사쿠라가 사라진 걸 깨닫는다. 그 직후 시로는 누군가(정황상 신지)에게 걸려 온 전화를 받고 토오사카에게 도움을 요청한 뒤 먼저 혼자서 급히 학교의 도서관으로 향한다.

찾아간 현장에는 사쿠라의 목에 칼을 겨누고 있는 신지가 있었고 분노하며 달려가다가 신지의 명을 받은 라이더에게 제지당한다. 그 자리에서 라이더에게 실컷 얻어맞았지만 라이더가 사쿠라를 구하기 위해 시로를 신지 쪽으로 집어던짐으로써[48] 사쿠라를 구출할 수 있었다. 이 때 공중에서 돌아서 착지 전에 신지를 한 대 패고, 신지가 다시 달려들자 또 한 대 패주는건 덤. 그리고 여기서 라이더의 마스터 권한이 다시 사쿠라에게 돌아가면사 사쿠라가 마스터였음을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신지의 발악으로[49] 사쿠라의 마력이 폭주해 버리고, 결국 폭주한 사쿠라를 어떻게든 보호하기 위해 라이더가 보구까지 쓰며 자신들을 적대하는 와중에 폭주하는 마술에 토오사카가 죽을 위기에 처했기에 그것을 막아서고 대신 중상을 입는다. 그리고 쓰러지기 직전 자신의 마술에 스스로 자해를 해서 억지로 폭주를 멈추는 사쿠라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의식을 잃었다.

그리고 후유키 교회에서 눈을 떴는데, 코토미네의 치유 덕분에 각인충도 제거하고 사쿠라의 목숨만은 살리게 되었지만 토오사카가 후유키 시의 관리자로써 폭주한 마술사를 방치할 수는 없다는 의견을 내며 상황이 진전되지 않으면 사쿠라를 제거겠다고 결정해 버린 탓에 그걸 몰래 들은 사쿠라가 중상을 입은 몸으로 도망가는 사태가 벌어졌고, 빗속에서 그녀를 쫒아가다가 이리야스필과 조우하게 되었다. 본래는 사쿠라를 찾아낸 뒤 어떻게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었으나 여기서 이리야가 해 준 조언 덕분에 사쿠라를 지키겠다는 선택을 하게 되었고, 결국 자신의 이상을 배신하는 길을 선택했다. 그리고 이 선택을 본 아처에게 더 이상 자신과 마주할 일은 없겠지만 대신 그 앞길이 참혹할 것이라는 충고를 듣는다.

그리고 사쿠라, 라이더와 동거를 하게 되었는데, 어떻게든 재앙을 막기 위해 협력할 만한 마스터를 떠올리던 도중 이리야스필과 버서커의 존재를 뒤늦게서야 떠올렸고, 그에 단신으로 이리야가 있는 아인츠베른의 고성에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이리야의 허가 덕분에 숲의 결계를 무사히 통과했으나 숲 속에서 조켄의 벌레를 발견했고, 그것을 보고 현재 조켄이 고성에 쳐들어 왔다는 걸 눈치채고 상황을 지켜보았다.

이후 조켄에 의해 소환된 검은 서번트가 버서커와 전투를 벌이기 시작하고, 그 첫타로 날아온 참격에 휘말릴 뻔했으나 마침 같은 목적으로 성에 찾아온 토오사카의 보호로 무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멀리서 그 참격을 날린 서번트가 세이버임을 알아보고 경악했다. 이후 싸움이 계속되는 와중에 이리야가 엑스칼리버의 참격에 휘말릴 위기에 처했고, 아처와 함께 다급하게 그녀를 보호했다. 그리고 세이버와 버서커의 싸움이 세이버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나고, 그것을 지켜보다가 마지막에 자신의 바로 옆에 착지한 그녀[50]를 가까이서 보고 애써 부정하던 세이버의 상태를 깨닫고 망연자실해 했다. 이후 세이버가 자신의 손으로 마무리하고 싶지 않다는 듯 어새신에게 뒤를 맡기고 떠나자 큰 소리로 세이버를 불러보았으나 아무 대답도 듣지 못했다.

싸움이 끝나고 쫒아오는 어새신에게서 이리야를 데리고 도망치는데, 그림자에 붙잡혀 있던 아처가 빠져나와 어새신을 격퇴하면서 위기일발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그 자리에 그림자의 본체가 나타나면서 다 같이 죽을 위기에 처했고, 그림자가 일으킨 거대한 마력 폭발에 휘말렸으나 아처가 로 아이아스를 투영하여 폭발의 여파를 일차적으로 받아내 준 덕에 다 죽을 상황에서 팔 하나만 날아가는 걸로 그쳤다. 다만 그대로 있으면 아처나 시로나 둘 다 죽을 상황이었기에, 아처가 시로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팔을 절단하여 이식한다는 선택을 하면서 아처의 팔을 이식받게 되었다.

이후 린과 이리야를 대동하고 집에 돌아와서 두 사람에게 봉인 조치를 받고, 봉인이 풀리면 아처의 마술을 쓸 수 있겠지만 대신 과도한 마술행사에 몸이 버티지 못해 붕괴할 것이라는 경고를 들었다. 그리고 목욕 와중에 성해포를 잠깐 들춰보았는데, 그것만으로 팔의 마술회로가 폭주해서 고통에 정신을 잃을 수준의 부작용을 몸에 지게 되었다. 그리고 봉인 과정에서 린과 시로의 대화[51]를 들은 사쿠라가 위기의식을 느껴 시로의 방에 찾아와 옷을 벗었고 처음엔 당황한 시로였지만 이내 움츠러든 사쿠라에게 예쁘다고 격려해주며 입을 맞췄고, 결국 관계를 맺었다. 그리고 다음날 서로 어색해하며 신혼 부부 분위기를 풍겨 이리야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눈치챘다.

그러나 다음날 저녁 사쿠라가 의식을 잃은 채 사람들을 잡아먹고 다니다가 자신을 죽이러 온 길가메쉬를 잡아먹고 흑성배로 완성되어 버리는 사태가 벌어졌고, 그에 계속해서 사망사건이 늘어나는 와중에 피투성이가 되어 집에 돌아온 사쿠라의 그림자를 보고 사쿠라의 정체를 어렴풋이 눈치챘다.[52] 다만 알아챈 사실을 애써 부정하고 사쿠라를 방에 눕혔는데, 토오사카에게서 누구에게 당했는지는 모르지만 근육과 온 몸의 내장이 곤죽이 되었다며 사쿠라가 이미 한 번 죽은 상태라는 설명을 들었다. 그리고 야밤에 에미야 가에 쳐들어온 조켄의 부름을 받아 식물원에서 조켄과 조우하고, 그에게서 성배의 그림자의 정체에 대해 듣고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되었으니 그 숙주를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은 뒤 그제서야 스스로 알면서도 부정하고 있던 사쿠라의 실체를 인정했다.

결국 다음날 밤에 사쿠라가 자는 사이 식칼을 들고 와서 사쿠라를 죽이려 했으나 결국 죽이지 못했고, 스스로 이상을 배신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자신의 이상을 완전히 포기 해 버린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 사쿠라가 말도 없이 에미야네 집열쇠를 두고 마토 가로 돌아가 버리고, 그에 사쿠라를 찾기 위해 마토 가로 달려가는 것으로 2부가 마무리된다.
2.4.2.3. 극장판 Ⅲ. spring song
침대 위에 엎어진 마토 신지의 시체를 확인하고 눈을 감겨준다. 그 후, 마토 조켄과 대화를 나눈다. 그러다 조켄이 뭐든 포기만 하던 사쿠라가 네 덕에 뭔가를 바라기 시작했으니 흑화 사쿠라는 이리야 안의 아처의 혼은 물론 하늘의 드레스까지 가지려 할 거라며 반쯤 조롱에 가깝게 알려준 직후, 조켄을 기습한 라이더에게 들려 에미야 家로 돌아간다. 돌아와 보니 흑화 사쿠라가 린에게 중상을 입힌 직후였고, 시로는 사쿠라에게 뭔가 말하려다 린에게 향하고 그녀에게 붙은 저주를 떼어내려하지만 오히려 자신에게 충격이 돌아온다. 이에 사쿠라가 왜 언니를 먼저 챙기냐고, 오빠를 봤으면서 아무 말도 안 하냐고 이전에 자신이 나쁜 짓을 하면 혼내주겠다 약속한 걸 언급하며 분노하고, 이에 시로는 그 건 조켄 탓이라 말하지만 사쿠라는 부정하며 자신은 본래 미쳐 있었다고, 자신에겐 기쁨은 선배 뿐이지만 선배는 자신과 있으면 괴롭다며 편하게 해주겠다며 공격해 죽을 뻔하나, 라이더가 이 건 무슨 일이 있어도 시로를 지키라는 당신(사쿠라)의 명령이라며 구해준 덕에 산다. 라이더는 사쿠라에게 더 이상 가봤자 그곳엔 아무것도 없다고 충고하며[53] 그녀에게 다가가다 갑자기 그림자에서 튀어나온 세이버에게 베인다.

결국 이리야는 따라가줄테니 그만하라고 여기서 가장 강한 건 사쿠라니까 따르겠다며[54] 사쿠라와 함께 자신의 성으로 향한다. 시로는 그녀들을 따라가려했으나, 자신을 가로막고 엑스칼리버로 땅에 선을 그으며 그 이상 넘어오면 베겠다고 경고하는 세이버의 모습에 굳어 있다가, 세이버가 사쿠라를 따라 사라지자 굳어버린 다리를 내리치며 정신 차리고는 린을 업고 코토미네에게 데려가 치료를 맡기고는 혼절한다.[55]

깨어나보니 키레이가 린의 치료는 마쳤다면서[56] 사쿠라가 적임을 확인하고는, 시로에게 조켄을 도모하는 것까지는 목적이 같으므로 거기까지는 협력하겠다는 말을 하며 둘이서 차를 타고 아인츠베른의 성으로 향한다.[57]

아인츠베른까지 가던 도중에 키레이는, 에미야 키리츠구와는 다르게 대를 위해 자신에게 소중한 사람을 희생시키지 않겠다는 시로를 보고 키리츠구와는 다르다며, 에미야 키리츠구는 본디 자신에게 있던 것을 잘라냈지만 자신에게는 잘라낼 수 있던 게 없었다고, 잘라낼 거였다면 그 건 없었던 게 나은데 키리츠구는 잘라낸 뒤에도 도로 주웠다고 불평하며, 에미야 키리츠구는 행복했다고 평한다. 이에 시로가 "키리츠구가 행복했다고?"라며 반문하자, 키레이는 죄를 알고 벌을 받고 용서를 구하고 건강하게 생명을 키워냈다며 너무나도 과분한 인생이었다고 평했다.

아인츠베른 성에 도착한 둘은 먼저 시로의 구조파악 마술로 이리야의 위치를 읽는다. 그 후, 사쿠라의 위치도 읽으려 했으나 순서를 착각하지 말라는 키레의 말에 그만두고 성벽을 기어오르는데, 아처로부터 이식 받은 팔은 아직 제대로 못 움직이던 터라 한손으로만 낑낑댔기에 이를 답답하게 여긴 키레에게 내던져져 이리야 방 창문을 깨고 들어간다.

이리야로부터 왜 왔냐는 질책을 듣지만 시로는 역으로 화내면서 강한 척 말라고, 남을 위해 자길 희생하지 말라고 설득해 이리야는 결국 잘 안 될 것이라 생각하면서도 시로를 따라가게된다.[58] 시로는 남아있는 세라와 리제릿트에게도 시선을 보내지만 두 사람은 이리야를 잘 부탁한다며 그에게 정중한 작별의 인사를 올린다.

결국 사쿠라에게 들켜 급히 달아나지만 진 어새신이 어느새 추격해왔고 이리야와 공투해서 진 어새신을 잠시 주춤하게 만드는데 성공한 키레[59]로부터 이리야를 건네 받으면서, 여자애를 지킬거면 반드시 지키라, 눈 앞에서 여자가 죽는 건 충격이 크다는 충고를 듣는다

그렇게 코토미네를 뒤로 하고 도망치지만 흑화되어버린 버서커가 그들의 뒤를 따라왔고, 이전에 세이버가 엑스칼리버 모르건을 내리쳐 땅에 깊게 생긴 틈에 몸을 숨긴다. 결국 시로는 상황을 타개하기위해선 왼팔의 봉인을 푸는 수 밖에 없다고 판단하고,오빠는 여동생을 지키는 법이라며 이리야의 만류를 거절하고는[60] 아처의 왼팔의 봉인을 해제한다.

TV가 꺼지는 것처럼 시야가 암전되고, 심상세계 속에서 시로는 모래바람에 의식이 부서져 가면서 왜 여기에 있는지, 무엇을 위해 이렇게 된 것인지, 무엇을 위해 싸우는지 곰씹는다. 그러다 저 멀리 모래바람 앞에서 걸어가다 멈춰, 자신을 돌아보며 "따라올 수 있겠나?"라는 아처의 말에 "따라올 수 있겠나... 가 아냐! 네놈이야말로 쫓아오라고!"라 외치며 혼탁한 의식이 아닌 본인의 의지로 아처를 뚫고 앞으로 뛰어나간다. 그러자 서로의 마술회로가 합쳐지면서 팔이 접합하는 연출과 함께, 주변의 배경이 모래바람이 휘몰아치는 황야에서 푸른 하늘의 황야로 바뀌고, 그 모습을 아처가 미소를 지으며 바라본다[61]

그 후, 심상세계의 황야 끝 절벽에서 낙하함과 동시에 이리야가 숨겨져 있는 틈 근처에 도착한 버서커 앞에 낙하하는 현실의 에미야 시로와 겹쳐지며, 투영을 개시(Trace On)하여 버서커의 이념을 읽어들이고 기량을 복제하면서 헤라클레스가 12시련을 이겨내는 모습과 처자식을 끌어안고 오열하는 모습을 보고, 착지 후 투영을 장전(Trigger-Off)한다[62]. 이후 버서커가 돌진하자 나인 라이브즈 블레이드 워크스를 시전하여 지면에 흔적이 파일 위력의 고속의 8연격으로 몸을 분쇄하고, 마지막 9번째 일격으로 버서커의 몸을 꿰뚫고 승리한다.[63] 그 후, 마지막 순간에 흑화가 풀린 버서커로부터 "네가 지켜라"라는 말을 듣는다.

그 직후, 세이버가 나타나 싸울 뻔하지만, 사쿠라는 시로가 격퇴한 버서커가 되삼켜진 탓에 무리가 와서 세이버를 물려줘 살게 되고, 투영의 반동으로 혼절한다.

온몸에서 칼날이 돋아나 고통 받는 악몽을 꾸다 깨어나니 에미야 가로 돌아와 있었던 시로는 깨고도 지속되는 격통을 잊고자, 황급히 기어서 책상 서랍 속에 보관하던 린의 루비 목걸이를 손에 힘껏 쥔다. 그 때 마침 찾아온 린이 그 목걸이에 대해 묻자, 애잔한 표정으로 반드시 지켜야 할 물건이라고 대답하다가 퍼뜩하더니 "내가 방금 뭐라고 했지?" 라며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 시점에 이미 아처에게 상당부분 잠식당하고 있었던 듯 하다.[64]

린과 이리야와 같이 토오사카 가문의 저택으로 향하면서 성배전쟁의 진상과 사쿠라의 상태에 대해 이리야가 설명해주는 것을 들으며, '사쿠라가 앙리마유와 서번트와 마스터와 다름없다'라는 말을 듣고 '마스터와 서번트...' 이라며 중얼거린다.[65]

저택에 도착한 뒤 토오사카로부터 보석검 젤렛치를 투영해달라는 부탁을 받게 되고 보조용으로 10년분의 마력을 때려박았다는 아조트 검을 받는다. 이후 이리야와 둘만 남겨져, 수명이 얼마나 남았는지에 대한 걱정스런 질문에 괜찮다고 답을 하곤[66] 이리야의 도움으로 시작의 3가문이 과거의 후유키 지방에 배를 타고 도착해 3마법의 달성을 위한 성배전쟁의 기초를 만들기 위해 의기투합했던 그 당시를 한 장면씩 지나가면서 보게 된다. 이후 대공동에서 유스티차가 대성배를 구성하는 마법진으로 되기 위하여 거대한 석판에 압사당하는 걸 보며 끔찍하다는 듯 부들거리다가 이후 키슈아 젤레치 슈바인오르그가 꺼내든 보석검을 보고는 정신을 잃은 뒤, 버서커를 쓰러트린 이후와 같이 격통을 느끼고선 정신이 든 이후 사쿠라를 죽일 무기를 만들었다고 적대감을 드러내는 라이더에게 살해위협을 받고 사쿠라를 지키기 위해 협력하라는 제안을 라이더는 수락한다.

그 뒤 린의 인도를 받으며 라이더와 함께 대성배가 있는 엔조산 동굴[67]로 로 향하고, 사쿠라의 허가를 받은 린만 보낸 후 길목을 막아선 세이버 얼터에게 "사쿠라를 구하는데 지금의 넌 방해"라고 말하면서 라이더와 세이버는 전투를 개시한다. 전투의 개시를 라이더에게 맡긴 후 적당한 위치를 찾아 둘의 싸움의 여파를 열심히 피하며[68] 돌아가고, 이후 기회를 잡은 라이더가 벨레로폰의 진명개방을 위한 마법진을 생성하고 이에 대응하여 세이버가 진명개방을 위한 마력을 엑스칼리버에 모으자, 곧바로 라이더의 앞에 나서 네 장의 로 아이아스를 투영하고 엑스칼리버를 받아내어 라이더가 벨레로폰의 소환을 끝낼때까지 시간을 벌고, 1장이 깨지고 아처의 팔이 폭주하여 세 자루의 검이 몸을 뚫고 나오는 즈음 천마의 소환을 끝낸 라이더가 그대로 벨레로폰을 진명개방하여 엑스칼리버의 포화를 뚫고 돌진해 세이버를 들이받아 버린 후, 쓰러져 행동불능된 세이버의 가슴에 시로가 도약해서 아조트 검을 찔러넣어 쓰러뜨리며 전투가 종료된다.[69] 이후 성해포를 다시 팔에 감으며, 피투성이로 벽에 기대앉은 라이더에게 상처가 나으면 따라오라는 말을 남기고, 생각보다 사람을 험하게 굴린다는 말을 라이더에게 들으며 공동 안쪽으로 들어간다.

시로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쿠라가 린을 찌르고 흑화는 풀렸으나 멘탈이 붕괴되기 일보직전이었는데, 제 손으로 언니를 죽였다며 패닉에 빠진 사쿠라를 '린은 살아있다'며 안심시킨 후 시로를 본능적인 위협요소로 판단하고 접근을 방해하려 달려드는 그림자의 촉수(앙리 마유의 의지)를 튕기고 피해내며 사쿠라에게 접근한다. 이때 그림자로부터 린을 보호하려고 성해포로 덮인 왼팔을 들었다가 그림자의 궤도를 빗겨내는데, 린이 찔린 것처럼 살갖이 관통[70]되지 않고 내부가 고유결계에 침식되어 검으로 변질되어 가는지 금속 마찰 소리가 들린다. 이후 계속해서 자신을 공격하는 그림자들을 매우 빠른 속도로 피하며 그림자의 공격에 의해 부서지는 돌을 밟으며 뛰어가는 초인적인 모습을 보인다. 이후 본인의 살인과 악행을 고해하며 시로를 거부하려는 사쿠라를[71] 빼앗은 이상 책임을 다하라고 꾸짖은 후 성해포를 벗는다. 이후 재차 그림자가 공격하고 이를 마찬가지로 몸으로 받아낸 뒤 투영의 한계에 달해 검이 안에서 돋아난 몸을 이끌고 사쿠라를 지키겠다고 재차 선언한 뒤, 룰 브레이커를 투영하여 사쿠라에게 찔러넣음으로서 앙그라 마이뉴와의 계약을 해지시킨다.[72]

이후 뒤따라온 라이더에게 사쿠라와 린을 데리고 안전한 곳으로 먼저 가 있으라고 말하는데, 이 시점에서 이미 기억이 한계에 달한 듯 라이더를 기억하지 못하고 "라..." 라며 멈칫하는 장면을 보인다. 이후 자신의 집 열쇠까지 대신 전해달라며 맡기려 하고, 라이더가 그것은 당신의 손으로 전하라고 대답하는 도중, 이미 상반신의 절반이 몸 안에서 솟아나온 칼날로 만신창이인 모습을 보고 말을 잇지 못한 채, 무운을 빌겠다는 말과 함께 사쿠라를 데리고 사라진다(정황상 린도 같이 데리고 이동). 이후 계약자인 사쿠라가 없어져도 사라지지 않고 여전히 수육중인 앙리 마유를 없애기 위해 대성배가 있는 제단으로 걸어 올라간다.

그리고 최후에 성배의 바로 앞에는 진흙으로 되어 있던 심장이 사쿠라에 의해 터지고도 살아남은 코토미네 키레이가 있었다. 이 부분은 대사 하나하나가 원작의 대사를 거의 그대로 빼온 수준으로, 원작에서 했던 그대로 서로간의 명확한 가치관의 차이를 확실히 보여주며 서로 주먹으로 치고받으나, 최후의 최후에 이미 심장이 없는 키레이가 시로의 머리를 터트리기 전에 더 움직일 수 없는 시간이 임박해지며[73] 키레이는 쓰러지고 시로가 키레이를 지나쳐 제단 앞으로 간다.[74]

최후에는 앙그라 마이뉴가 수육중인 제단 앞에 서고, 마지막 투영으로[75] 성배를 부수려고 하지만 과거에 꿈에서 본, 검에 온몸이 꿰뚫려 죽던 자신의 모습이 일어날 것이라고 짐작하곤 떨게 된다. 이때 이리야가 하늘의 드레스를 입고 나타나며, 이 문을 닫는 것은 자신(이리야)이며 어떤 생명이 되더라도 어떤 형태가 되더라도 살고 싶냐고 묻는다. 시로는 자신이 앙리 마유를 데려가겠다고 (데려가면 원작 HF 노멀 엔딩이다.) 하지만, 이리야는 시로에게 다시 한번 "살고 싶어?"라고 묻고, 그제서야 시로는 울부짖으며 살고 싶다고 외친다. 다행이라며, 뒷걸음치는 이리야에게 돌아오라고 시로는 절규하지만 이리야는 기적을 보여주겠다며, 이번에는 진정한 마법이라고 말하며 성배를 제어하기 위한, 하늘의 드레스에 뚫린 7개의 반지(구멍)에서 빛을 발하고 성배로 향하는 빛의 구멍이 열린다. 시로는 재차 됐으니 돌아오라며, 이리야의 이름을 부르려고 하지만 이미 대부분의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였기에 이름을 떠올리지 못하고 절규한다. 이리야는 "오빠는 여동생을 지키는 법이라고 했지? 응, 나는 시로의 누나인걸." 이라고 말한 후 이리야가 빛의 구멍으로 들어감과 동시에 그제서야 이리야의 이름을 기억해 낸 시로는 계속 부르짖으며 절규한다. 빛으로 된 성배로 통하는 문이 닫히고, 대성배의 기능을 정지시킨 후 안에서 이리야가 아이리스필에게 안기는 장면과 동시에 수육하던 앙그라 마이뉴와 그것을 받치고 있던 제단이 무너지며, 빛의 폭풍에 휩싸인 시로도 빛에 뒤덮인다.[76]

이후 후일담에서 꽤 오랫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시로가 육체를 잃은 직후 자매가 세계를 여행하면서 새장과 같은 물건에 시로의 혼이 담긴 무언가를 들고 다니며 여행의 끝에서 제대로 된 인형의 육체[77]를 발견한 이후, 부엌에서 요리 준비중이던 사쿠라의 옆에 자연스럽게 서서 도와주는 것으로 재등장. 원작에서 언급되던 라이더 왈 '주워왔다'고 할 정도로 인간으로서 미묘하던 시기는 보여지지 않고, 인형의 육체를 얻은 뒤부터 등장한다. 라이더/린/사쿠라와 함께 원작에서도 묘사되던 꽃놀이를 간 후 사쿠라에게 행복하냐고 물으며 1차 키 비주얼에서의 그 장면과는 달리 서로 손을 잡지 않고 함께 공원을 향해 걸어나가는 장면으로 엔딩.[78]

2.4.3. Heaven's Feel 코믹스

1화 초반에 사쿠라의 회상에서 그 높이뛰기 소동으로 등장한다. 1일째 아침을 맞이하는데, 다른 루트와 마찬가지의 아침을 맞이한다. 그리고는 사쿠라가 아침을 챙기니까 내가 하겠다라고 했지만 사쿠라는 무시.[79] 밥 먹으려고 밥에다가 간장을 뿌리려고 하는데 타이가가 소스랑 바꿔서 크헉하고 타이가는 대충 밥 먹고는 나간다. 실수로 별명으로 불러버려서라고.... 가스누출 사고를 조용히 듣고 있다가 사쿠라와 함께 학교로 가는데 복장이 UBW TVA식으로 바뀌어 있다.

학교에서는 잇세의 부탁으로 난로를 수리해준다. 그리고 토오사카 린을 만나서 가볍게 인사하고는 간다. 여기서는 신지에 대한 태도가 원작과 마찬가지로 신지가 까불어도 웃으면서 넘어가준다.[80]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는 양식에 대해서는 사쿠라가 초월했다고 기뻐했다. 그것에 대해서 조금 쓸쓸해하는 모습은 덤. 타이가가 사쿠라에게 어린 시절 이야기같은 것도 째잘째잘 해 주면서 타이가에게 "분하면 밥 혼자 만들어보던가"라고 반격을 날리기도 한다.

그 이후로는 HF선택지에 따라서 사쿠라를 직접 집에다 바래다준다. 복장이 그 간지나는 저지다. 이때 사쿠라에게 금발의 외국인이 자기 집 주변을 어슬렁어슬렁 거린다는 말도 듣는다. 이 근방에는 서양식 주택이 많다면서 산 위에 유령저택 아니냐고 물어보니까 그거 토오사카 저택이라고.... 사쿠라에게 토오사카와 친하냐고 물으니까 "어릴적에 언덕 위에는 무서운 마법사가 살고 있으니까 가면 안 된다고 여겼다"라고 대답한다. 사쿠라를 바래다주고 나니까 요 1년 사이에 정말 예뻐졌다고 감탄한다. 그리고 전 루트 공통으로 이리야를 만난다. 그 이후에는 마술 단련을 하고 본인의 마술에 대한 설명과 과거에 대한 짤막한 언급, 정의의 수호자를 추구한다는 것에 대해서 나온다. 그리고 Fate 루트와 다른 점은 "남을 돕는 것과 정의의 수호자는 다르다. 어떻게 하면 정의의 수호자가 될 수 있을까?"라고 하면서 돕는 것과 정의를 지키는 것의 차이를 인식하고 있다.

2화에서도 등장, 사쿠라의 실력에 자극을 받았는지 예정에 없는 요리를 만들어 버리고 도시락 안에다 넣는다. 그리고 사쿠라에게 너무 우리집에만 오지 말고 네 하고 싶은 거나 해라라고 하지만 사쿠라는 무시했다. 그런데 사쿠라가 시로의 요리를 뛰어넘어보겠다고 단언하자 그냥 밥 먹을 수 있는 만큼만 만들면 되지 않냐고 하자 자신보다 시로가 더 뛰어나면 안 된다고 사쿠라가 반응하고 시로는 왜?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사쿠라가 손등에 뭐냐고 하자 령주 흔적을 발견하고는 그냥 멍이라 생각한 시로는 붕대를 두른다.

그런데 이게 령주라는 것을 눈치챈 사쿠라는 아주 기운 없어 하면서 집을 나간다. 이유를 몰랐던 시로는 사쿠라를 걱정하게 되고 그 도중에 무슨 사고가 어쩌고 하는 것을 발견한 뒤 학교 아침에서 미츠즈리를 만나게 된다. 이때 미츠즈리에게서 궁도부 이야기 및 학원의 아이돌인 린이 신지를 거하게 찼다는 것, 린이 궁도부에 들락날락거린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미츠즈리와 헤어진 뒤에는 잇세이와 점심을 먹는데 잇세이에게 오는 도중에 본 게 살인사건이라는 말을 듣게 된다.[81] 사람들이 계속 죽어나간다는 말에 트라우마가 자극되었는지 무서운 표정을 짓고 잇세는 이 말을 그만두게 된다.

그리고 HF 선택지로 사쿠라의 반에 찾아가고 사쿠라가 기운 없어하자 좀 있다 궁도부에 가라면서 학생회실에서 차를 좀 구해오고는 이때 사쿠라에게 높이뛰기 사건에 대해서 듣게 된다. 본인은 그 때가 키리츠구가 죽은 지 얼마 안 되어서 매일 되도 않는 짓만 했었다고 생각하는 모습이 나온다.

그 이후 아르바이트까지 시간이 남았다라면서 공원에 가는데[82] 과거의 회고가 나온다. 시로는 모든 사람을 구하고 싶어했고, 키리츠구는 그런 건 신이라 할지라도 불가능하다면서 그런 것을 꼭 생각해두라고 한다. 정작 그때의 시로는 그것에 대해서 뭐든지 할 수 있는 마법사이자 정의의 수호자가 그런 말을 하는 게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을 보였고, 지금도 그 화재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내 사명이라면서 본편과 다름없는 트라우마가 아주 잘 묘사된다. 아르바이트 마치고 집으로 가는 도중에 토오사카 린이 어느 빌딩 위에 서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83] 아침의 사고현장을 잠깐 들른 뒤 사쿠라가 걱정되어서 마토 가에 가는 HF 선택지를 선택하게 된다.

이때 1년 전에 갔을 때는 못 봤던 마토 조켄을 만나게 되는데 도둑으로 오해를 받지만 이름을 밝히고 해명을 하자 이해해준 조켄이 집에 들어오겠냐고 묻고 그냥 가겠다고 하는데 아인츠베른의 딸은 만났냐는 조켄의 말에 이해를 하지 못한다. 조켄은 정말로 아무것도 모르는 것 같다고 하면서 서로 헤어진다.

집에 오고 나서는 타이가에게 요즘은 위험하니까 봄까지 밥은 자신이 다 만들겠다고 하자 그러면 10시 넘어서야 밥 먹는다면서 타이가는 반대하고 가정주부를 데리고 있는 부잣집 딸의 말에 어이를 상실한 시로는 그냥 집에서 먹으라고 반응을 하는데 여기가 우리 집이라는 타이가의 뻔뻔한 말을 듣게 된다.

그리고 원작대로 열받은 시로가 포스터지를 말아서 공격하지만 타이가에게 역공을 당한다. 검도 5단의 위엄. 그리고 밥 먹고 타이가와 헤어진다.

4화에서는 타이가가 신지에게 맡긴 일을 신지가 시로에게 떠넘긴다. 이후 UBW TVA 초반부와 똑같이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있다가 아처와 랜서의 싸움을 목격한다. 목격자를 배제하려는 랜서의 추격에 학교 건물 안으로 도망치지만 그대로 랜서의 창에 찔려 쓰러지지만, 뒤이어 달려온 누군가의 조치에 의해 의식을 되찾고 집으로 향한다.

그러나 시로가 살아있는 것을 안 랜서가 집에까지 뒤쫓아 오자 강화마술로 대항하지만 턱도 없었고 궁지에 몰리지만 '여기서 죽을 수는 없다'라는 결의와 함께 세이버가 소환된다. 얼떨결에 세이버를 소환해 목숨을 건지게 되고 랜서와 세이버의 차원이 다른 싸움에 경악, 랜서가 퇴각하자 세이버와 함께 간단한 인사를 나눈다. 그러다가 아처의 기척을 느낀 세이버가 바깥으로 나가고 쫓아나가서 세이버와 아처의 전투를 보게 되고 세이버가 아처를 제압하는 순간 린을 발견하고 영주의 강제로 세이버를 막는다.

이 일을 계기로 린과 만나게 되어 린의 소개로 교회로 가게 되어 성배전쟁에 대해 듣게 된다.

교회에서 나오고 돌아가다가 버서커를 이끌고 온 이리야스필과 대면, 세이버가 버서커와 싸우지만 열세에 몰리게 되고 보다 못한 시로가 세이버 앞으로 뛰어들어 버서커의 공격을 받고 상처를 입는다.

그렇게 의식을 잃고 달밤의 맹세에 대한 꿈을 꾸게 되고, '에미야 시로는 동경하던 그 남자 대신 정의의 사도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라는 내용의 독백이 나오며 꿈에서 깨어난다. 일어난 후 집에 들어온 린에게 어젯밤 일에 대한 사과를 받아야겠다는 말을 듣는 것과 함께 버서커와의 전투를 상기하며 자신이 어떻게 살아있는 것인지 의문을 가진다.

버서커 건에 관해서 린에게 한소리 들은 후 어젯밤 일해 대해 듣게 된다. 바로 어젯밤, 시로가 찔린 걸 본 이리야가 재미없다면서 버서커와 함께 퇴각하고 시로는 여전히 살아날 가망이 없어 보였지만, 10분 정도가 지나자 상처가 저절로 수복되었다 하는 이야기를 듣고 치유 마술도 쓸 수 없는 자신이 어떻게 상처를 회복했는가에 대해 의문을 품지만 린이 내놓은 서번트로부터 마력이 흘러들어와 상처가 치유된 것이라는 가설을 듣고 일단은 수긍한다. 그걸 알고 그렇게 마력을 쓰게 하다니 세이버에게 미안하다는 소리를 했다가 린의 '뭔가가 엄청 줄고 있을 거다'라는 말을 듣는데, 그 '뭔가'의 예시로 든 것 중에서 예금 잔액이 있다는 걸 지적하다가 린을 돈에 관해서 이상하게 불타오르게 만든다...[84] 그러다가 성배전쟁에 대해서는 방어에 전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가 미숙한 마스터는 사람들을 서번트에게 바친다는 사실과 마스터로서 미숙한 시로는 자신을 지킬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반론을 못 하고 조용히 있는다. 거기까지 이야기하다 린에게 동맹 제안을 받고 조건은 나쁘지 않다 생각하지만 이리야를 떠올리며 '그 애와 싸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하고 린의 동맹 제안을 거절한다.

그렇게 린을 떠나보내고 세이버에게 린과 한 이야기를 해주려고 세이버를 찾다가 도장에서 세이버를 발견한다.

31화애서는 시로가 '에미야 시로'가 되기 이전, 대화재 당시의 행적이 나온다. 대화재 직전, 어느때나 마찬가지로 평범하게 이부자리에 누워 잠이 들었던 시로는, 눈을 뜨자 화재로 인해 새빨개진 집 안 풍경을 발견한다. 시로를 깨운 부모는 서둘러 그를 껴안고 집의 현관문 밖으로 대피시킨다. 이때, 부모는 시로에게 먼저 밖에서 대피해 기다리고 있으라 말하고 내보내는데, 시로가 밖에 나가서 뒤를 돌아보자마자 집이 무너져 사라져있었다. 결국 부모님을 잃은 시로는 스스로 부모님의 말을 안들어서 벌을 받는것이라 자책하며 필사적으로 화마 사이를 걸어간다. 숨만 쉬는데도 몸이 삐걱거리고 고통스럽다고 독백하며 나아가다 마침내 쓰러지는데, 불길이 분명히 뜨거운데 이상하게도 무섭게도 춥다고 생각하며 하늘을 본다. 그리고 하늘에서 평소에 보지못했던 검은 태양을 보며 과거의 꿈에서 깨어난다.


[1] 이 당시 시로는 어깨부상 + 알바 시간과 양립이 어렵다는 이유로 궁도부를 탈퇴한 상태였다.[2] 타이가 선생이 신지에게 도장 청소를 맡겼는데, 여학생들과 노닥거리느라 땡땡이 치고 있었다. 시로에게 자신의 일을 억지로 떠넘긴 건 얼마전 동생 마토 사쿠라에게 손찌검 한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빡친 시로에게 두들겨 맞은 걸 보복 및 골탕 먹으라는 의도가 깔려있었다.[3] 린이 시로를 살린 이유는 크게 3가지. 먼저 린 시점에서 진행되는 프롤로그에서는 두 가지가 제시된다. '저녁노을을 배경으로 넘을 수 없는 높이뛰기를 하고 있던 남자애에 대한 기억', 그리고 '사쿠라가 시로를 의지하고 따르고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 그러나 HF 루트의 시로의 독백과 나스의 발언을 보면 단지 구할 수 있었기에 구했을 뿐이라고 한다. 실제로는 구하기로 결정하기까지 1초도 걸리지 않았다고. '그 녀석이라면, 이유따위 없어도, 죽어가는 인간을 구하겠지(HF 루트)', '죽어가는 사람을 생각해 구한 게 아니라 구할 수 있는 목숨이 있기에 구했을 뿐'(나스 키노코의 UBW TVA 0화 실황중계). 린의 1인칭 시점에서의 서술만으로는 파악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거기다 후에 UBW TVA와 헤븐즈 필 코믹스에서도 이대로 죽으면 사쿠라 볼 낯이 없어서&높이뛰기를 떠올리며 시로를 살린 걸로 묘사되기 때문에 더더욱 알 수 없다.[4] 후지무라 타이가가 재고가 남는다며 어디선가 가져온 물건. UBW TVA에선 세쓰분 행사 홍보용으로 묘사된다.[5] Fate/hollow ataraxia에서 이리야의 언급에 따르면 원래는 키리츠구가 세이버를 소환하기 위해 만든 소환진이었다고 언급하는데, 제로가 나오면서 설정이 바뀐 케이스. 정확히 설명하자면, 창고의 마법진은 키리츠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으나, 세이버가 (진심으로 섬기는) 마스터 아이리스필을 위해 그녀와 함께 그린 것.[6] 이때는 멍 자국 수준의 흔적이였는데, 우연히 이걸 본 사쿠라는 단번에 뭔지 파악, 자신과 시로가 싸울 운명이라는 것을 알고 자포자기해 신지에게 마스터 자격을 넘겨버린다.[7] 정확히는 성배 안의 내용물을 말한다.[8] 애초에 일류 마술사인 토오사카 린이나 대행자인 코토미네 키레이도 서번트와 1:1의 정면대결에서는 승산이 없는데, 초짜 마술사 정도에 불과한 시로가 서번트와 1:1로 싸운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9] 원인은 아발론. 단순한 초재생능력이던 Zero에서의 연출과 달리 S/N에서의 아발론의 치유 효과는 상처 부위에 검을 이어 붙여 재생시키는 형태를 취하는데 이로 인해 재생 중인 부위는 사람의 몸이 아니라 마치 검과 같은 내구성을 띄게 된다. 사용하는 무기가 보구가 아닌지라 라이더로서는 괴력 스킬을 발동시키지 않는 한 이 상태의 시로에게 치명상을 입히기 어려웠던 것.[10] PC판에서 마력충전의 방법은 그 유명한 성교였으나 전연령판으로 나온 PS2의 레아르타 누아에선 시로의 마술회로 중 일부를 이식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마술회로의 이식은 신경을 잡아 뜯는 행위나 다름없어 리스크가 매우 컸으나 더 이상 다른 수가 없어 감행했다. 이 과정에서 시로는 세이버의 무의식에 있던 용의 인자, 즉 붉은 용의 환상을 보며 용의 공포 앞에 압도당할 뻔 하나 순간 세이버를 떠올리며 참는다. 결국 마술회로 이식이 성공하여 세이버 안의 마술노심이 다시 작동하기 시작하고 그 순간 시로는 세이버의 기억에서 검을 쥔 그녀와 초원에서 춤추는 그녀의 모습을 함께 엿본다.[11] 이 때 패배하면 린과 세이버는 리타이어 확정이지만 적어도 시로는 인형으로나마 삶을 부지한다.[12] 본인 말에 의하면 강화의 응용이라고 한다.[13] 활을 쏠지 말지 정하는 선택지가 뜨기는 하는데 최종적인 결과는 뭘 골라도 같다.[14] 내버려두면 세이버는 마력부족 돌팔이 엑스칼리버를 쓰고 그대로 패배하는 배드엔딩을 본다. 덧붙여서 마력이 풀로 충전된 엑스칼리버로는 아슬아슬하게 12번의 시련 스톡을 다 깎을 수도 있지만 마력이 부족했던 당시로는 몇 번 깎는 게 고작이다. 일단 아무리 마력이 부족했던 당시에도 1번을 깎을지 알 수 없는 정도는 아니다.[15] 농담이 아니라 타이가 도장 9에서 확인 가능하다[16] 이날 심야에 시로가 세이버에 대한 답을 구하기 위해 교회로 향하던 챕터의 부제가 'You're My Only Star'다. 시로가 세이버에 대한 자기 감정을 토로하는 부분과 연관지어 보면 매우 의미심장한 제목.[17] 이 때 나오는 심리 묘사가 '그냥 집에 돌아가자. 거기에 시체따위는 없다. 절대 거기로 들어가선 안된다!!!'. 부정하고 있지만 이미 뭐가 있는지 느끼기는 한 듯. 참고로 여기서 저 말을 듣고 그대로 집에 돌아가면 키레이가 찾아와 아래의 반 시체의 생존자를 시로에게 보여줘 멘붕시키고 사망하는 배드 엔딩.[18] UBW TVA에 따르면 이때 가장 근간에 있었던 것은 '이 지옥을 누군가가 뒤덮어주기 바랐던 바람이었다고 한다. 모든 것을 구하고 싶었지만 아무것도 구하지 못한 누군가의 마음을 이어서...[19] 그동안 과거를 바꾸려는 세이버의 소원이 무엇인가 잘못되었다고 느끼거나 10년 전 화재에 대해 세이버와 대화할 때 이미 일어난 일은 어쩔 수 없다고 말한 것도 이러한 가치관 때문이었다.[20] 에미야 시로는 대화재 속에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못본채 지나갈 수 밖에 없었다는 죄책감을 언제나 떠안고 살아온 캐릭터다. 아처의 말에 따르면 난 행복해져선 안 돼, 수많은 사람들을 죽게 만든 잔인한 놈이다.라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다만 그렇기에 더더욱, 세이버와는 다르게 죄책감을 다 끌어안고, 죄책감이 덜어질까봐 미안하다는 말도 하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길을 택했다. 비록 자기혐오에서 비롯된 선택이였으나, 역설적으로 이 선택은 시로가 더 이상 죄책감으로 고통받지 않고, 그 죄책감을 받아드린 채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로 변질되었다. 아무래도 죽어간 이들의 몫 만큼 내가 대신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마인드인 모양. 참고로 위의 아처의 대사는 페이트 엑스트라 CCC의 아처+여주인공 SG 3번째 이벤트에서 여주인공이 아처한테 '사생활에서는?'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변 중 일부이다.[21] 이 때 아발론을 돌려준다는 선택지 외에 다른 걸 고르면 결전 때 베드 엔딩이 뜨게 된다.[22] 다만 아예 관련없다고 볼 수는 없는게 Last Episode에서 슬그머니 무한의 검제가 등장하는데, 무한의 검제의 배경이 지평선(호라이즌)이다.[23] 본능적으로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전투법인 아처의 싸움을 따라한 것. 이는 아처의 정체에 대한 복선이기도 하다. 한편 세이버는 시로가 자신이 사사한 검술 대신 아처를 선택했다며 삐지는 갭모에를 보여준다.[24] 시로는 한 번에 한 자루씩만 투척이 가능하다. 다량의 (투영)설계도를 회로에 집어넣는 짓은 시간이 오래 걸릴뿐더러 자멸 행위에 가깝다. 스튜딘의 UBW 극장판에서는 간장막야를 투영해 날아오는 검들을 모조리 쳐내는 것으로 변경되었다.[25] 작중에서는 미래의 본인의 경험치가 빙의되어 간다고 묘사하고 있다.[26] 한 무구의 정점에 달한 다른 영령들은 같은 무기끼리 상쇄되었을 상황을 처리할 수 있으나 길가메쉬는 그런 경지까지 오른 것이 아니었다.[27] 이후 시로의 독백에서도 나오듯이 길가메쉬가 일단 퇴각해 전력을 추슬렀다면 시로는 끝장이었다.[28] 이때 끝까지 버티느냐, 길가메쉬를 길동무로 삼아 검은구멍 속으로 떨어지느냐의 선택지가 두 개 나온다. 길가메쉬를 길동무로 삼으면 베드엔딩이기는 한데, 둘 중 어느 선택지를 골라도 길가메쉬가 리타이어하는 건 같다. 이 장면은 길과의 싸움을 통해 트라우마를 버티고 인간이 될테냐(버티기), 여전히 기계냐(동반자살)라는 큰 의미가 있다.[29] 린 曰, "너도 세이버도 내 마력을 가져갔으니까 둘 다 내 사역마야!"[30] 길을 해매다 만났다고 한다.[31] 정확하게 말하면 추정되는 장소다. 사실 아서왕의 묘는 정확히 어디에 있는지 모르는 관계로 여러 곳에서 아서왕의 묘라고 주장 및 추정하는 곳이 많으며, 이는 가장 유명한 글래스톤베리도 마찬가지다.[32] 시로와 린의 대화 내용으로 보아 길가메쉬와의 싸움 이후 결국 세이버와 다시 만나지 못한 것이 크게 마음에 걸렸던 모양이다.[33] 어찌보면 4차 성배전쟁에서 에미야 키리츠구의 선택과 반대의 선택을 한 거라 참으로 아이러니를 만들어낸다. 물론 키리츠구의 경우 전인류 아니면 가족이라는 말도 안 되는 선택을 요구받기는 했지만 결국은 가족을 버리고 모든 것을 잃었다. 앞의 두 루트는 시로가 비틀린 이상(단순히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인간이라면 감당할 리 없고, 감당할 수 없는 이상)을 추구해 나아가는 것이고 HF는 인간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34] 원래 영령과 인간은 규격 자체가 맞지 않지만, 시로와 아처는 동일인물이라는 특이 중의 특이 케이스였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다만 가능하긴 했어도 부작용이 장난 아니었다. 이하 후반부 서술 참조.[35] 시로는 이걸 막으려고 정신이 멍해질 때 어째서인지 주머니에 있는 보석(린이 준 그거. 이미 기억이 마모돼서 잊어버렸다.)을 꽉 쥐어서 그 고통으로 정신을 차리려 했으나 결국 보석이 손을 뚫고 나와도 깨어나지 못했다.[36] 여기서는 팔 이식도 안 한 멀쩡한 시로가 쓴다는 점이 오류로 지적받는데, 그래서인지 NBW를 사용한 후 팔에 부담이 오는 듯한 연출을 보이기도 한다.[37]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때 시로의 상태는 이미 순간순간 기억이 부서져버릴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고, 젤레치 투영으로 인해 시로는 돌이킬 수 없는 시한부 상태가 되버린다. 린은 가능한 한 시로의 성해포를 풀게 할 생각이 없었지만 보석검이 없으면 이길 가능성마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전에 사쿠라에게도 필요하면 천을 풀게 할 것이라는 말을 했다. 이를 알고 있는 사쿠라는 그 전에 조켄과 담판을 지을 생각으로 집으로 돌아가지만, 역으로 조켄의 함정에 걸려 흑화되고 만다.[38] 이 투영을 준비할때 성해포를 풀고 준비동작을 하는 것으로만 키리츠구와의 달밤의 기억인 팬들 사이에서 죽이는 달이라고 불리는 기억이 쨍그랑 깨져 사라지는 무시무시한 연출이 있다.[39] 다만 세이버가 나름 봐주었다고 할 수 있다. 에미야 시로가 자기 자신을 최후까지 몰아붙이는 걸 망설였을 때 세이버가 사쿠라와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나름 훈계를 해 주었던 것. 세이버의 말을 들은 이후 마음을 다잡고 다시 전투에 임하게 된다. 하지만 흑화 세이버가 봐주었다 한들 인간이 영령을 이긴 것 자체가 엄청난 전과다. 거기다 흑화 세이버는 마력보조까지 무한해서 고질적인 마나조루 문제까지 없는 괴물이다.[40] 이 데드엔딩에 대해선 의외로 작중 취급이 좋다. 시로는 세이버를 제압하는 것 까지는 성공하지만 결정적인 한 방을 남긴 채 정지하고 마는데, 세이버는 결국 자신을 쓰러트린 시로를 긍정하며 마지막 일격을 날려달라고 하다가 시로의 상태를 깨닫고 안타까워 하며, 사망 후의 타이가 도장에서도 평소 잘못된 선택을 짚어주거나 바보같은 짓을 했다면서 츳코미를 넣는 것과 달리 타이가와 이리야 모두 자신의 모든 것을 불태운 에미야 시로라는 남자의 이야기라면서 비록 데드엔딩으로 분류되지만 시로가 맞이한 하나의 결말이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라는 투의 이야기로 마무리한다.[41] 이리야의 호감도가 4미만이거나 세이버 얼터VS라이더 전에서 칼라드 볼그를 투영하는 선택지를 고를시 코토미네와의 전투 없이 자동으로 이 루트로 간다. 또 트루엔딩을 보고 난 뒤에 다시 트루 엔딩 루트로 진행할 경우 노멀 엔딩 선택지가 추가 되어 나온다.[42] 정의의 아군의 심상인 무한의 검제한 사람만을 지키기로 선택한 시로를 심판한다는 뉘앙스의 언급이 있다.[43] 극장판에선 이런 과정 없이 린, 사쿠라 자매가 몇년동안 여행하며 관위의 인형사에게 적합한 인형을 받은 것으로 묘사된다. 이리야는 시로의 영혼만 물질화 시켜줬다.[44] 비록 이전의 몸은 아니지만 전망이 그리 어두운 것도 아닌게, 영혼이 정착된 시점에서 이전의 육체와 거의 다를바 없어졌고, 마력은 다소 줄었다고 하나 UBW 루트의 마력제공자HF루트의 마력제공자는 마력량으로만 따지면 비교할 수가 없다. 게다가 고유결계도 구사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하니 어쩌면 자기 이상보다 더 강력한 마술사가 될 가능성도 있다[45] 교회는 중립지대라 부지 안까지 들어오지 않고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다.[46] 잘 보면 바닥에 구르면서 피가 아니라 내장을 떨군다. 그 대검을 온몸으로 받았으니 당연하긴 하나, 15세관람가 애니메이션 치고는 좀 고어한 묘사이다.[47] 그림자에 닿아 마력이 흡수 당하며 쇼크로 보았던 환상의 내용으로 토끼, 벌레 때, 언덕위에 지어진 작은 오두막, 오두막 앞에 줄서있는 존재들, 벌레 때에 파먹혀 죽어가는 토끼 등이 빠르게 지나간다.[48] 또한 복부 위에 강화마술을 건 책을 넣어놨기에 무사할 수 있었다. 참고로 그 책 이름이 '사회와 발달심리학' 이다.[49] 신지는 시로가 마술로 책을 강화한 것을 볼 때부터 서서히 심기가 수틀리기 시작했다. 라이더를 일단 다시 부렸지만 라이더는 기습한 린과 아처에게 당해서 중상을 입고 패배했다. 거기에 시로에 이어 린까지 사쿠라를 언급하며 자신을 신경쓰지않자 왜 자꾸 사쿠라만 찾냐고 성질이 받쳐서 발악한다. 그 결과 사쿠라의 귀걸이에 있었던 약이 사쿠라에게 끼얹어져서 사쿠라의 마력이 폭주한것.[50] 이때 그녀의 바이저가 깨져 얼굴이 드러난 상태였다.[51] 중학생 시절 높이뛰기를 하던 시로를 봤다는 것인데, 문제는 사쿠라에게 있어서도 소중한 추억이었다는 것이다.[52] 이후 아처처럼 하얀 머리로 탈색된 자신이 검으로 사쿠라의 목을 참수하여 죽여버리는 악몽을 꾸게 되었다.[53] 이전에 미쳐서 언니들을 잡아먹은 과거 자신의 모습을 사쿠라에게 투영했기에 나온 행동이다[54] 이 말에 사쿠라는 자신이 동경하던 린이 쓰러진 모습을 보고는 살짝 미소지으며 그 말재간에 넘어가 준다[55] 시로가 도착하기 전 코토미네가 교회를 걸으며 전작들의 내용을 유추할 수 있게 그림자의 형태가 여기저기 나타나며 라이더와 아처, 진 어새신을 제외한 모든 서번트가 무언가에게 집어삼켜지고 길가메시의 형태가 사쿠라의 형태에게 먹히는 장면이 연출된다.[56] 자세히 말하자면 토오사카 저택 마당에 생매장했다. 시로가 잠깐 기가 막혀하고 그러려니 넘어가 별다른 설명도 없기에 관객으로서는 황당할 수 있으니 설명하자면, 토오사카 가문의 대사부인 젤릿치가 사도, 즉 흡혈귀다 보니 진짜로 이 방법으로 회복가능하다고 한다.[57] 이때 시로는 라이더도 같이 가는게 좋지않을까하는 질문을 던졌지만 아직 사쿠라와의 마력패스가 연결되어있는 라이더가 가면 금방 들킨다면서 각하했다.[58] 이 때, 이리야는 홍조를 띄우며 시로 손을 잡으려 했으나 뭘 느긋하게 그러냐는 키레에게 업혀 실패한다[59] 평행세계이긴 하지만 페이트 제로에서 코토미네와 아이리스필이 그 숲에서 전투한 상황, 그 당시 코토미네의 서번트가 하산(5차에 소환된 하산의 후배지만)이었음을 생각하면 미묘해지는 장면이다.[60] 이 때 (버서커를) 쓰러뜨려도 되냐고 이리야에게 묻는, Fate루트의 아처vs버서커 전을 오마주한 장면이 나온다.[61] 이는 원작의 두 사람이 어떤 관계인지 아는 팬들에게는 상당히 가슴 뭉클한 장면이다.[62] 이때 탄환을 권총 탄창에 한알씩 채워넣하고, 이후 권총에 장전하는 것으로 묘사된다[63] 마지막 일격을 취소하고는 전력으로 회피에 전념했던 원작과는 다르게, 앞으로 회전하며 내딛으며 가슴 정중앙을 향해 마지막 일격을 날리며, 버서커의 검도 시로의 관자놀이를 스치는 게 아니라 시로의 정수리 직전에 멈추는데, 이미 버서커는 시로가 아닌 이리야만을 바라보고 있는 상황이었다.[64] 여담으로 이 대답을 들은 린은 몸을 돌리고 잠시 부들거린 후 그 목걸이에는 마력이 남아있으니 유용할 테니까 챙기고 다니라고 대답하는데, 아마 아처의 정체를 눈치챈 듯.[65] 흑화 사쿠라를 구할 수단을 암시하는 복선[66] 원작을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에미야 시로의 투영은 고유결계에서 열화된 마술로서 일반적인 투영이나 보강과는 원리와 공정 자체가 다르기 때문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영화판에선 해당 설명을 생략하고 바로 과거 회고로 들어간다.[67] 소성배 의식을 위한 류도사 호수가 아닌, 류도사의 아래[68] 동굴이 무너지지 않고 버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정말 사방을 다 때려부순다.[69] 죽기 직전의 세이버는 얼터의 목소리가 아닌 평소 시로의 서번트일 때의 목소리로 말을 했다. 이를 들으면서도 검을 내리칠 때의 시로의 표정은 거의 울기 직전이었다. 시로에게 세이버의 존재가 얼마나 컸는지, 그리고 감사하다는 마지막 말에 무게를 실어주는 연출이다[70] 키레이에 의해 영적으로 이식을 받아 정착된 아처의 팔은 시로와 사실상 동일인이기 때문에 마술회로부터 제대로 융합되고(vs 흑화버서커전) 수육되어 현세에 고정되었기 때문에, 그림자에 의한 변질에서 자유로운 듯.[71] 사쿠라가 자신에게 다가오는 시로를 밀어내려고 그림자로 배를 치는데, 찔릴 줄 알았는데 배가 멀쩡해서 시로가 한 번 만져보는 장면도 나온다.[72] 이때 계약이 해지되면서 룰 브레이커에 찔린 가슴을 중심으로 사쿠라의 옷을 구성하던 마력과 령주가 사라지며 알몸 상태가 되는데, 시로가 안아서 받은 이후 구석에 숨어있던 작은 그림자가 쪼르르 달려오더니 몸을 감싸는 천으로 변한다.[73] 죽기 직전 시로를 처치할 유예시간은 있었으나, 마지막 마스터가 책무를 다하라는 언급 이후 주먹을 거두고 보내준 것으로 볼때 동귀어진을 생각하지 않았다.[74] 키레이 왈, "시시하게도...단순히 시간부족으로 (싸움이) 끝나게 될 줄이야..." 여담으로 공식적으로 평행세계 이야기지만 4차에서의 키리츠구와 키레의 결전도 단순히 키리츠구가 앙리마유의 심상세계에서 먼저 벗어나 일어났기에 승패가 갈렸다.[75] 원작 HF루트의 전개상 추측하여 볼때 최종에 성배를 파괴할 마지막 투영은 정황상 엑스칼리버(모르건).[76] 린의 루비 목걸이가 시로에게서 벗어나며 깨져 속의 마력이 하늘로 떠오르고, 이를 잡으려는 시로의 팔을 아처의 팔이 잡아주고 하나로 합쳐지는 연출이 나온다.[77] 골목길로 들어가는 장면에서 붉은 머리의 여성과 지나쳐 들어간다.[78] 이 장면은 시로와 사쿠라가 서로를 사랑함으로서 의존하는 관계가 아닌 함께 인생을 걸어갈 연인으로서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79] 본인은 늘 사쿠라가 깨우니까 늘상 늦잠만 잔다고 여기지만 작중 묘사를 보면 다른 고등학생들 입장에서 봐도 상당히 일찍 일어나는 편이다. 궁도부가 6시~6시 반 사이고 그 이전에 1시간이면.... 아직 새벽인데?[80] 아무래도 UBW에서는 령주 흔적 때문에 신지를 오해해서 그런 것 같고 HF에서는 사쿠라가 처음 라이더를 소환할 때부터 령주를 넘겨줘서 흔적이 없기 때문인 듯 하다.[81] 캐스터는 사람을 죽이지는 않으니까 아마도 사쿠라가...[82] 시로가 구해진 바로 그 장소다. 왜 잔디를 안 심냐면서 아까워하는 모습은 덤.[83] UBW TVA에 나오는 그 장면이다.[84] 토오사카 가문은 재정이 부족한 데다 마술도 돈이 엄청 깨지는 보석 마술이기에 돈에 집착하는 마음 때문에 그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