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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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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2000

(1996)
그들의 포옹
(1996)
1.5
(1996)

(1996)
아이싱
(1996)
애인
(1996)
화려한 휴가
(1996)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1996)
일곱 개의 숟가락
(1996)
황금 깃털
(1997)
의가형제
(1997)
별은 내 가슴에
(1997)
딸의 선택
(1997)

(1997)
불꽃놀이
(1997)
영웅반란
(1997)
달수의 홀로 아리랑
(1997)
예감
(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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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1998)
사랑
(1998)
피아노
(1998)
세상 끝까지
(1998)
추억
(1998)
맨발로 뛰어라
(1998)
내일을 향해 쏴라
(1998)
애드버킷
(1998)
흐르는 것이 세월뿐이랴
(1999)

(1999)
청춘
(1999)
왕초
(1999)
마지막 전쟁
(1999)
국희
(1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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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2000)
뜨거운 것이 좋아
(2000)
아줌마
(2000~200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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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희
(2000)
아줌마
(2001)
피아노
(2002)
MBC 월화 드라마 {{{#E0F8E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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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 (2000~2001)}}}}}}
파일:dimg.donga.com/wps/NEWS/IMAGE/2002/06/18/6861814.1.jpg
방송 시간 월요일, 화요일 21:55
방송 기간 2000년 9월 18일 ~ 2001년 3월 20일
방송 횟수 54부작
방송사 MBC
장르 홈드라마
연출 장두익, 안판석
극본 정성주
출연 원미경, 강석우, 심혜진, 송승환
링크 공식 홈페이지

1. 개요2. 홍보 영상3. 시놉시스4. 등장인물
4.1. 주인공4.2. 장진구 일가4.3. 오삼숙 일가4.4. 장진구의 동기들4.5. 오삼숙의 지인들4.6. 기타4.7. 특별출연
5. 시청률 및 인기6. 여담

1. 개요

2000년 9월 18일부터 2001년 3월 20일까지 방송된 MBC의 월화 드라마이다. 장두익(1~10회), 안판석(11회부터)이 연출을 맡았고 정성주 작가가 집필하였다.

2. 홍보 영상



3. 시놉시스

오삼숙(원미경)은 고졸 출신의 주부다. 오빠만을 위해 하녀처럼 부려지던 남존여비적인 집에서 자라난 그녀는, 술김에 자신을 덮쳐 애를 배게 한 오빠의 친구 장진구(강석우)와 결혼하게 된다. 이러한 결혼이 제대로된 결혼생활일 리 없었고, 장진구는 언제나 자신의 아내를 무시하며, 결국은 외도를 하게 된다. 이에 남편의 친구였던 박재하(송승환)가 이 사실을 그녀에게 알리게 되는데...
바람이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마구잡이로 사용했지만, 기본적인 이야기는 바로 개화되지 못한 한 여성의 화려한 성공기와 밀고 당기는 사랑 이야기이다. 오삼숙은 자신을 속박하고 괄시하던 남편을 차버리고는 화려하게 독립에 성공하며, 박재하는 좋은 대학을 나온 고급룸펜이었지만 결국은 자신이 예전부터 짝사랑하던 여성과 결혼하게 된다. 이때 박재하의 대사가 인상깊다.
박재하: 내가 진정으로 하고싶어하는 일을 알았어! 존 레논이 평생 자신의 꿈이 뭐라고 그랬는지 알아? 바로 주부야!
한지원(상대역, 잘나가는 교수): 뭐? 안 돼~~

4. 등장인물

4.1. 주인공

  • 오삼숙(원미경) : 가정주부 → 도화식당 신수동분점 사장
    식당을 운영하는 홀어머니 아래에서 오빠와 차별지게 양육되었으나 큰 불만없이 착하고 온순하게 길러졌다. 친정엄마의 손맛을 고대로 물려받아 음식솜씨가 수준급이나 시집을 간 후 거의 월급없는 식모같은 처우를 묵묵히 감내하며 시댁의 온갖 궂은일을 도맡으면서도 대접은 커녕 무시받기 일쑤인 와중에 찌질하고 허세 가득한 남편이 밖에서 여자문제까지 일으킨걸로도 모자라 바람상대인 지원을 두둔하고 자신을 함부로 폄훼하자 뚜껑이 날라가 진구의 이혼요구를 망설임없이 받아들인다.
    이혼의 지난한 과정속에서 때로 눈물도 쏟지만 그간 고생하며 길러진 실리를 바탕으로 주된사안들만 시원시원 진행하며 제앞가림 못하는 진구를 따돌리고 두 아들의 양육권과 양육비를 비롯, 한식조리사 자격증도 한번에 합격하는 등 막힘없는 실행력으로 주위를 놀라게한다. 그뿐이랴? 전남편과 정분이 났던 여인의 실체를 간파하고 불쌍히 여겨 한지원과 친구사이로 발전하는데 이는 자신과 타인에게 두루두루 관대한 ‘아줌마’의 좋은 특성의 발현으로 보아야하겠다.
    극 후반에 이르러, 삼숙의 식당개업 첫날, 제자들을 우루루 이끌고 등장한 첫손님이 다름 아닌 ‘한지원’으로 제자들에게 ‘이 식당밥이 맛 없으면 내가 다 산다.’라며 큰소리쳤다는 증언이 제자역할의 대사로 연출되며 마음 졸이던 삼숙의 숨통을 틔워준다. 입소문이 나 풍문을 듣고 찾아온 업자들의 잇단 가맹점 문의로 문지방이 닳겠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만큼 큰 성공을 이룬다.
    언뜻 보면 이혼 사유가 한지원과의 불륜을 문제시하는 걸로 보이지만 본인 말에 따르면 그거 보다 시월드에 대한 염증이 컸다고 한다.
  • 장진구(강석우) : 대학교수 → 과외교사
    학부생시절 친구 재하와의 내기당구에 내리 지자 있는대로 술을 퍼마신채 밤늦은 시각 일권네로 갔다가 순진한 삼숙에게 ‘시대의 아픔’ 운운하며 수작을걸고 그 사건으로 삼숙을 책임지게 된다. 자신을 ‘지식인’, 삼숙을 ‘기층민’으로 칭하며 시종일관 삼숙을 무시하며 깔본다.
    대학교 시간 강사로 10년 이상을 보내다 아버지 퇴직금으로 교수직을 샀는데[1], 이 때문에 비리재단 측 인물로 분류되어 돈은 돈대로 교수직은 교수직 대로 날릴 위기에 처하지만 양심선언을 한 턱택에[2] 교수직에 복직한다.
    그러나 이후 대학시절 짝사랑하며 구애했으나 씨알도 안먹혔던 한지원이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다는 소식에 한껏 들떠 정신을 못차리다 오직 말빨로 지원을 구워삶아 사귀기에 이르고 큰소리치며 삼숙에게 이혼을 요구하다 위자료 및 양육권 문제 때문에 다시 이혼을 반대하게 되고 그래도 운 좋게 판사가 4주의 조정기간을 준 덕택에 한숨 돌리는가 싶더니 하필 지원과의 불륜 장면을 해당 판사가 보고 말았고, 결국 이혼 당한다. 이 와중에 항소심 청구 기한인 2주가 넘은 관계로 항소도 못하게 되자 애먼 법원직 공무원과 거대한 모순덩어리 법원 건물에다 화풀이하는 건 덤.
    결국 양육권 문제 때문에 지원의 재산을 노리고 지원과 결혼하려 하지만 당연히 실패하고, 집을 내놓은 탓에 일가는 일단 장아영의 집에서 더부살이 하다 임대아파트로 이사간다. 그 와중에도 정신 못 차리고 삼숙에게 돈을 꾸려 들고 아영의 친구를 소개받으려는 등 뻔뻔한 행동을 일삼다 망신을 당하기도 한다. 이후 신세한탄하다 조강지처를 버리면 궁한 팔자라는 그리고 복채는 3만원이라는 역술가의 말에 끝까지 삼숙에게 껄덕대다 접근금지령까지 받는다.
    재임용 심사를 앞두고 일권이 주가조작으로 구속되자, 지도교수에게 아첨해 자리를 따내려 하나 실패하고, 일단 심사를 위한 논문을 쓰기는 하는데 이게 표절한 논문임에도 심사 시 학계의 관행이라는 이유를 들어 뻔뻔하게 굴다 아버지의 퇴직금으로 산 교수직 마저 잃게 된다. 결국 전직 교수 타이틀을 내세워 과외업에 종사하는 처지가 된다.
    본작의 대표적인 찌질이지만 같이 어울려 다닌다는 친구들을 보면 유유상종인 듯.

4.2. 장진구 일가

  • 장기백(이순재) : 장진구, 장해영, 장아영 남매의 아버지
    가족들 중 그나마 상식인이다. 전직 은행원으로 은퇴 후 평안히 집에 칩거하려는 자신을 못마땅해하는 아내가 야속하고 한심한 장남을 바라보자면 한숨이 절로난다. 집안의 궂은 일을 도맡은 며느리 삼숙이 고맙고 안쓰러워 따뜻하게 대하는데, 비록 본인의 편의 때문이라지만 그나마 삼숙에게 가장 잘 대해주는 사람이었다. 못난 자식놈의 뻘짓으로 자식 내외가 이혼할 위기에 처하자 눈앞이 아득해지며 안절부절 못하는 와중에 진구가 새며느리감이라며 인사시킨 지원의 재산에 혹하지만 그게 잘 될리 없고 결국 이혼을 막기 위해 애쓰지만 중과부적.
    자식놈 위자료 때문에 집 날리고 작은딸의 집에 더부살이 하게 되자, 이대로는 못산다며 한강 드립을 치며 집안을 휘어잡은 뒤 가족들을 동원해 삼숙과의 재결합에 힘쓰나[3] 자식놈의 뻘짓과 봉환의 중매 건을 함부로 말한 탓에 말아먹고 사돈에게 핀잔까지 듣는 지경이 된다. 그래서 내놓은 최후의 카드로 삼숙의 식당 개업일에 가족 전원이 찾아가기로 하지만, 정작 자식놈은 맨정신으로 삼숙의 식당에 있을 수 없다며 어디 나가서 술을 마시질 않나 두 사위들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에 자리를 뜬 상황에서 봉환과 술을 마시다 취하는 바람에 자식놈과 같이 식당에서 주사를 부렸고, 이 때문에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본인은 곡기를 끊겠다고 선언을 하며 자포자기 한다.
    그래도 작은딸의 임신 소식에 미약하게나마 희망을 가져보지만 삼숙에게 접근금지령을 받은 자식놈이 자살소동을 벌이는 바람에 마음은 편치 않다. 결국 모든 걸 내려놓고 자신을 위해 여생을 보내기로 결심하지만, 자식놈이 결국 자기 퇴직금까지 날려서 만들어준 교수직에서 짤리는 바람에 그나마 지내던 임대아파트 마저 자식놈의 과외 공부방이 되는 신세가 된다.
  • 신옥자(정재순) : 장진구, 장해영, 장아영 남매의 어머니
    삼숙을 며느리로 맞은 후 집안일엔 손하나 까딱않고 여왕놀이 오지게 해왔다. 자신의 본명을 뒤로 하고 ‘신혜란’이라는 예명까지 만들어두고 집안에 차린 화실에서 그림을 그리고[4] 사교댄스에도 흥미가 있으며 허영심이 강해 스스로의 미모에 자부심을 갖고 산다. 장남의 이혼과정 초반엔 이혼을 부추기다가 삼숙에게 줄 위자료의 실체를 깨닫고는 막바로 이혼을 막아서며 자신의 안녕만이 최대 관심사인 인물.
    훗날 자식놈이 이혼 당하고 위자료로 집을 내놓게 되자 임대아파트로 이사 오는데, 처음에는 이런 데서 어찌 사냐고 가게 팔아 오피스텔로 가겠다고 징징대지만 남편이 정말로 나가라고 하자 데꿀멍. 이후 삼숙과의 재결합을 위해 사돈 댁에 가서 질질 짜는 등의 굴욕을 당하다가 결국 스트레스성 원형 탈모가 오게 된다. 이 때문에 발모주사를 지나치게 많이 맞아서 부작용으로 체모가 자라기 시작하자 자신이 고릴라처럼 되어간다로 절망해[5] 본인 역시 곡기를 끊겠다고 선포한다. 그러다 부작용이 치유되고 머리가 자라나자 다시 삶의 희망을 가지게 되며 이후로는 남편과 캬바레에서 즐겁게 노는 등 그 와중에 어이없어하는 금금은 덤 일상으로 회복했다.
  • 장훈(백성현) : 삼숙부부의 장남
    의젓하고 착하다. 중학교에 진학하며 키가 자라지 않을까봐 걱정하는 또래 소년과 다름없으나 부모님의 이혼을 겪으며 엇나가지 않고 엄마 삼숙의 마음을 헤아리고 동생과 놀아주며 건사하는등 바르게 성장하는 설정.
  • 장견(오승윤) : 삼숙부부의 차남
    형, 훈과 마찬가지로 착하며 어린아이 답게 순진하고 컴퓨터 게임을 좋아한다. 아빠와 헤어져 살게 되지만 싫은내색없이 엄마말씀 잘 따르는 개구쟁이 막내아들 포지션.
  • 장해영(변소정) : 장진구의 첫째 여동생, 신문사 기자
    지 엄마랑 똑같아서 올케 삼숙을 은근히 무시하며 편리대로 이용하는 얌체시누이. 제법 이름있는 신문사 기자로 재직하며 주식을 통한 재테크에 능한 인물로 비단 삼숙뿐 아니라 친정엄마를 비롯하여 자신의 직계 이외의 모든이에게 대단히 계산적인 성향을 드러낸다. 또 맞벌이 한다는 이유로 친정에 딸을 맡기면서 보모 역할을 하는 삼숙에게 변변한 감사 한 번 표하지 않는다.
  • 윤정수(이정훈) : 장해영의 남편, 증권사 간부
    매우 자상한 성품으로 삼숙의 음식솜씨에 감탄하지만 분량이 크지않아 삼숙에게 별다른 도움이 되지는 않는데 삼숙과 진구의 재결합을 위한 모의 중 푸근했던 삼숙의 부재에 아쉬움을 토로한다.
  • 윤세은(하승리) : 해영과 정수의 외동딸
    매일 할아버지 댁에서 사촌오빠들과 노는게 즐겁다. 알고보면 세은의 양육은 몽땅 삼숙의 몫으로 세은은 삼숙의 보살핌이 마냥 좋아 소소하게 말썽도 쳐가며 잘따른다. 엄마인 장해영과 여우같은 외할머니 신옥자와 달리 착하고 예의가 바르며 아이답게 활짝웃는 세은의 귀여운 표정에 삼숙도 잠시나마 시름을 잊는다.
  • 장아영(박주미) : 장진구의 둘째 여동생이자 집안의 막내딸, 보석 디자이너
    그나마 장씨 남매 중, 삼숙에게 우호적이었고 다소간의 경우도 차려가며 그래도 삼숙을 올케대접 곧잘 하는 것이, 척 보기에도 무능하고 분별없는 큰오빠 진구가 한심하고 많은순간 부끄러워 그런 오빠를 살뜰히 내조하는 착한 새언니가 고마운 이유에서다.
    큰오빠의 후배이자 이른나이에 교수가 된 능력있는 수환과 애정이 싹터 알콩달콩 애정을 키우는 과정에서 한지원과 연적이 되나 결과는 장아영의 압승으로 둘은 결혼에 골인한다.
    짧은 연애기간동안 뒤미쳐 알지못했던 수환의 주사와 눈치제로의 성향을 깨달으며 울상짓지만 아이도 낳고 무난히 잘산다.
  • 강수환(김호진) : 장아영의 남편이자 장진구의 후배 교수
    타고난 공부머리로 최연소 교수직에 임명되어 모교에 재직한다. 부모님 결혼기념일 선물제작을 알아보다가 아영을 만나 첫눈에 호감을 느껴 순조롭게 연인이 되었으나 생각지도 못한 복병 장진구[6], 한지원[7]의 달갑쟎은 간섭에 진저리 낸다. 술에 취하면 거금을 결재해버리고 화장실을 분간못해 내키는대로 아무곳에나 용변을 보는 주사가 있다.
    작중 인물들 대부분의 입이 가볍고 경우 없는 소리를 하는 경우가 잦다지만 그 중에서도 제일 심하다. 그래서 작중 이러저런 소문이 나면 십중팔구 이 양반 때문이다.

4.3. 오삼숙 일가

  • 송씨(김영옥) : 조금금 여사의 친정어머니
    자그마한 체구에 말끔한 입성과 조용한 성품으로 드센 딸 금금이 순둥이 손녀 삼숙을 모질게 야단 치거나 쥐어 박을 기미가 포착되면 얼른 선수를 쳐 삼숙의 역성을 들어 주기도 하고, 상대가 누가 되었건 속얘기를 자분자분 털어놓게 만드는 온화하고 경우가 밝은 사람이며, 항상 반짝반짝 비드박힌 머리띠를 단아하게 착용하고 있다.
  • 조금금(김용림) : 오일권, 오삼숙 남매의 어머니
    강단있는 성향으로 남에게 입바른소리 거침없이 내 뱉기 일쑤이나 자신은 딸보다는 아들에게 편중된 사랑을 베풀며 두 자녀를 키워온 전력이있다. 아파트 단지 내에 크지않은 식당을 오랜기간 운영하며 많은 단골을 확보하여 식당이 쉬는날엔 운동을 겸하여 캬바레에서 즐겁게 사교춤을 추는 것으로 취미생활을 이어가는 등 사는데에 지장이 없는데, 공들여 키운 아들을 넘사벽 처갓댁으로 장가들여 얼굴본 날, 손에 꼽는다. 그러나 딸이 시댁에서 홀대받다 이혼을 결심하고 별별 고초 겪는걸 지켜보다 안사돈 옥자와 독대하여 상상을 초월한 혼뜨검을 내고는 “천금같은 내 딸이야!!” 라 호통치며 칼바람을 일으키고 매섭게 돌아서 나오는 대가 세고 화끈한 성격.
  • 오일권(김병세) : 오삼숙의 오빠, 대학교수, 동성그룹 사외이사
    작중 가장 잘 나가는 인물로 인생에 그 어떤 막힘도 없이 살아왔다. 어머니가 여동생을 대하듯 삼숙을 턱으로 부려가며 이기적으로 자랐는데 성인이되고보니 자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여동생이 자신에게 기댈까 걱정되는 마당에 자신의 친구인 장진구와 삼숙이 하룻밤 송사로 아이를 잉태했다니 겉으로는 화난 척 속으로 얼씨구나 쾌재를 부르며 두 사람의 혼인을 잽싸게 밀어 부친 인물.
    명문가 자제로 소문난 유미와 결혼하여 주위의 선망과 시샘속에 전도유망한 인재로 각광받으며 탄탄대로를 걷던 중 조교와의 오랜 외도가 들통이 나 학계에서도 대외적인 큰 타격을 입지만 아내인 유미의 기지로 완벽하게 기사회생하여 일권의 성공가도를 시샘하던 주변인들로부터 소리없는 원성을 사기도 하는데, 외도 사실을 알게 된 유미가 눈물을 보이며 따지고들자 일권은 되려 유미의 따귀를 때리며 어째서 자신에게 먼저 확인하지 않았느냐며 버럭대는데 남의시선이 중하고 체면치래에 목숨걸어온 둘은 다시 의기투합하여 동창들을 불러모은 자리에서 ‘이혼은 없으며 너희중에 죄 없는 사람만 오일권을 성토하라.’며 상황을 종료시킨다.
    결국 그 좋은 머리를 나쁜 쪽으로도 열심히 굴린 탓에 수천 억대 주가 조작의 주역으로 쇠고랑을 차고 경제사범으로 징역 4년에 벌금 270억원을 선고 받는데, 복역 중인 시점에서 극이 끝난다.
  • 최유미(견미리) : 오일권의 부인
    부잣집 자제답게 세련되고 도회적이며 어느한구석 모자란데 없이 살아와 넘치는 기품에 비상하기까지하여 말그대로 재색을 겸비한 규수로 앞날이 촉망되는 일권을 남편으로 맞아 친정과 가깝게 지내며 시댁에는 기본적인 인사치레 정도만 하는데 일권 역시 유미의 이런 일상에 불만은 커녕 처갓댁과의 교류가 훨씬 즐거운 눈치라 시댁에 대한 스트레스는 거의 제로에 수렴한다.
    평소 자신이 남편으로부터 빈틈없는 사랑과 존중을 받으며 산다는 사실을 교묘히 과시하던 중 남편의 조교이며 유미도 무척 아끼는 서현우가 찾아와 7년이 넘도록 일권과 불륜을 저질렀다는 청천벽력같은 선언과 함께 당당히 이혼을 요구해 혼절하는 사달이 나 한차례 위기를 맞는다. 이때 이 부부의 잇단 성공가도에 배아파하던 친구들이 저마다 뒤에서 축배를 들지만 유미의 대담한 외교력으로 학계의 스승과 담판을 지어 일권의 입지가 정상궤도를 되찾는데에 그치지 않고 정계진출의 기조까지 갖추게 되지만[8], 갖은 노력이 헛되게 일권은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되고 유미는 친정에서마저 외면 당한다. 이후 도화식당의 가맹점을 낼 생각도 하지만 그 시점에서는 아직 시기상조라 판단한[9] 오삼숙이 거절하는데, 개업 초기에 한정식집 운운하며 사업을 번창하게 도와주겠다던 상황과 정 반대가 됐다. 이후 지인을 찾아다니며 패물을 팔아 생계를 꾸린다.
    본인과 오일권 슬하 1남 1녀가 있지만 미국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둘 다 한국어를 못한다. 그런데 딸과 아들은 영어로 말하고 엄마는 한국어로 말하는데 용케 대화가 가능하다.

4.4. 장진구의 동기들

  • 박재하(송승환): 오일권, 장진구의 대학 동기, 평론가
    전처의 왕비병에 질려 짧은 결혼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숙을 인간적으로 대하며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기도 하는데 결국 재하역시 자신의 잇속을 위해 삼숙을 당황시키기도 하며[10] 고학력 찐따의 전형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도그럴것이 서울 외곽에다 일권의 자금으로 ‘썸씽’이라는 카페를 개업했는데 성과가 미미하자 유미가 사장의 신분으로 적극 개입[11]하여 졸지에 사장에서 직원으로 강등되는 찜찜한 서사의 인물 되시겠다.
    장진구와는 애증의 사이로 장진구를 수시로 약올리고 멕이는 게 일상인데, 사실 본인 행실도 오십보백보다. 어쨌든 본인이 한지원을 임신 시킨 건으로 장진구와 싸우는 와중에 국어사전 운운하며 “장진구하다.”라는 희대의 명대사를 날리는데, 아마도 시청자들이 그런 표현을 사용한다는 걸 반영한 메타발언이자 팬 서비스인 듯 하다.
    일권의 범죄로 유미가 소유한 카페가 압류조치를 당하게 되자 반강제로 가정주부가 되는 신세가 된다.
  • 한지원(심혜진): 박재하의 아내, 대학교수
    재학 시절 동기들의 비너스로 불렸다. 공부머리는 대단히 발달하였으나 실상에서 보여지는 맹한 모습에다 매순간 끝을 모르고 확장되는 그녀의 이기적 공주병 성향이 가세해 주변인들을 수시로 피곤하게 한다.
    대학시절, 진구역시 지원을 짝사랑했고 이 사실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그러나 지원의 관심은 젊고 활기찬 수환에 쏠려 직간접적으로 관심을 표명하나 수환에게 보기좋게 거절당한 후, 홧김에 아영과 수환커플에게 사랑받는 자신을 과시할 목적으로 하필 기혼자인 진구를 선택하고 각종 사건사고의 중심에 서고 만다. 이 모든 과정의 주인공이다보니 자연히 삼숙과 앙숙이었으나 장진구의 바닥을 확인하고 실의에 빠져지내다 우여곡절 끝에 삼숙과 친구가 되어 모두가 보는 앞에 장진구에게 망신을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게 업보가 되었는지 재하와 재수없게 엮이더니만 급기야는 쌍둥이를 임신하는 사태에[12] 직면해 펑펑 울게 된다. 결국 학과에도 소문이 퍼져 망신을 당하지만 어찌저찌 재하와 결혼하고 쌍둥이를 출산한다.

4.5. 오삼숙의 지인들

  • 김봉환(정재환) 도화식당 신수동분점 주방장
    오삼숙과 요리학원을 같이 다니며 인연을 맺게 되나 극이 종결되는 시점까지 부부로 맺어지지 않는다.
  • 효숙(권재희): 삼숙의 친구
    장진구의 불륜으로 오삼숙이 힘들어 하자 자신의 일 마냥 나서주는 고마운 친구. 후에 삼숙과 인연을 맺는 봉환과 합심하여 식당을 차린다.

4.6. 기타

  • 수지(김재인) 한지원의 조카
    초반에 나왔다 어느 순간 증발한다.
  • 안용호(주영훈) : 한지원의 제자
    수지와 연인 사이로 발전하지만 역시 같이 증발한다.
  • 서현우(조하나) : 오일권의 내연녀, 대학조교
    미국 유학시절부터 오일권과 불륜관계를 맺었고 또 사랑하며 함께 책을 집필하나 막상 자신의 이름이 빠지고 오일권이 추천사에 감사함만을 표시하자 최유미에게 그동안의 일권과의 관계를 모두 폭로해버린다.
  • 판사(정호근) : 장진구와 오삼숙의 이혼조정을 담당한 판사
    진구와 삼숙의 소송에서 조정기간을 준다. 이후 동료들과 함께 간 식당에서 장진구와 한지원의 밀회를 목격한 걸 두고 판사 생활 20년에 이런 일은 처음 있다고 하는 게 압권. 이후 장진구-오삼숙 부부의 이혼을 선고한다.
  • 강우석(김응석) : 동성그룹 회장의 장남, 최유미의 친구
    최유미와는 비즈니스적인 이유로 만난다. 이후 한지원을 소개 받으나 학을 뗐다. 일권의 주가 조작 건은 업계 관례(?)도 있고 해서 묵인하긴 했는데, 일권이 워낙에 큰 건을 대책없이 터뜨리자[13] '사외이사로서 회사에 누가 가지 않게 해 달라'고 넌지시 주의를 준다.
  • 현정(유서진) : 아영의 고등학교 동창
    재혼에 목말라 있던 장진구 때문에 아영의 부탁으로 진구와 데이트를 하게 되지만 삼숙과 지원으로 인해 데이트는 엉망이 된다. 이후 아영에 따르면 장진구에 대해 넌더리를 내며 곱게 늙길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 백남호(김호영) : 장진구, 한지원, 오일권, 박재하의 스승
    작중 간간히 얼굴을 비춘다. 이후 오일권이 경제사범으로 구속되자 그 빈자리를 차지하려는 장진구에게 양주를 선물 받으나 거절한다.
  • 김 이사(남영진) : 재단 이사
    장진구가 돈으로 교수직을 사게 하고 교내에서 온갖 비리를 저질러온 인물로, 이 때문에 학생들의 반발을 사게 된다. 처음에는 장진구 포함 자신 계통의 교수들을 이용해 어찌저찌 막아보려 했으나 장진구가 양심선언을 하는 바람에 몰락한다.
  • 썸씽 직원(서영희)
    유미의 카페에서 일을 보는 직원.

4.7. 특별출연

  • 윤순홍, 이상숙
    극중 이름은 안 나오고 부부 사이다. 여기서 윤순홍이 맡은 배역은 진구의 대학 동기.

5. 시청률 및 인기

26.6%라는 엄청난 시청률로 출발하였으나, 초반 경쟁작 KBS 2TV 가을동화에 밀려 시청률이 12.8%까지 하락하였다. 가을동화 종영 후 장진구가 바람 피는 내용부터 시청률이 급상승하기 시작, 이혼 무렵에는 절정에 달해 33.3%(TNS기준)까지 치솟았다. 특히 가부장적인 가족관의 희생자이자 약자로 비쳐졌던 어머니이자 아줌마가 당당하게 자기 삶을 개척하고 인생의 승리자가 된다는 내용 때문에 주부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당시 인기 드라마였던 태조 왕건과 비교되기도 할 정도였지만 시대가 여느 정도 변한 현재는 인지도가 적은 편. 아무래도 과거 가족관이라든가 한국 사회의 고전적인 관행에 대한 메시지가 주제이다 보니 시대관이 다소 바뀐 지금은 화제성이 떨어진 것이 원인이 아닐까 싶다.

6. 여담

  • 이 드라마가 방영되던 2000년대 당시에는 악역이자 주인공의 남편이었던 장진구의 찌질이 연기가 너무나도 훌륭하여 찌질이의 대명사로 쓰일 정도였다. 당시 유행어이자 욕으로 쓰였던 말로 "장진구스럽다.", "이 장진구 같은 놈아!"가 있는데, 기사에서 언급될 정도. 이 장진구가 실존인물인 대중문화 평론가 신현준 교수를 빗대어 만들어진 캐릭터 아니냐는 의심이 좀 있었다고 한다. 존 레논을 좋아하는 점이나, 모교에서 경제 계통 학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는 점이나, 10년 가까이 대학강사를 전전했던 점이나, 진보적 관점에서 대중문화현상을 분석한다는 점 등등 하여튼 신현준 교수와 너무 비슷한 점이 많았기 때문이다. 물론 신현준 본인은 마치 자신에 대해 앙심을 품고 제작한 것처럼 보이기까지 하는 이 드라마에 대해 유쾌하게 "사람 하나 병신 만드는 것으로 흥미를 더하려는 의도가 과도한 나머지 중반 이후 리얼리티가 떨어졌다"는 냉소적 평을 남기며 웃어 넘기기도 했다.
  • 사실 장진구가 주인공이자 씬스틸러여서 상대적으로 묻혔지만, 장진구 패거리(?)들의 행실을 보면 다들 오십보백보에 유유상종이다. 패거리들이 같은 대학교 동기 사이라 '고학력 찌질이'를 까는 의도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들의 언행을 보면 패거리들의 찌질함과 스노비즘적인 태도를 배제하고 보더라도 기본적인 사회성이 의심 될 정도로 경거망동이기주의적인 면모가 심하다. 대표적으로 박재하의 경우 장진구가 비리 혐의로 위기에 몰렸을 때 잘 알지도 못하면서 오일권의 말을 듣고 양심선언을 하려는 걸 낙동강 오리알 운운하며 한심하게 여기던 것과[14], 한지원의 경우 장진구와 불륜 관계였음에도 본인의 사적인 감정 때문에 경우없이 장진구의 아내였던 오삼숙과 결탁하는 등등 이들의 행적은 '흔히 생각하는 지성인'과는 거리가 멀다. 그나마 오일권이 패거리 중 상식인이었으나...
  • 드라마 종결 시점에서 오삼숙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의 등장 인물들은 그 말로가 좋지 못하다.
    • 장진구의 경우 이혼 당하고 논문 표절 건으로 교수직 재임용이 취소되어 과외 선생이 되는 신세가 되었다.
    • 장기백의 경우 퇴직금 날리고 집 날리고 임대아파트에 사는 신세가 된데다 그마저도 자식놈이 일한다고 과외 공부방이 되어버렸다.
    • 오일권의 경우 4년 간 철창 신세를 지게 되어 출소 이후의 사회 생활에 공백 및 제약이 생겼다. 어머니 가슴에 대못을 박은 건 덤.
    • 최유미의 경우 집도 팔고 차도 팔아버린 신세가 되어 패물을 파는 신세가 된데다 자녀들이 한국어를 못해 양육에도 지장이 생겼다.
    • 박재하의 경우 오일권의 몰락으로 직장을 잃은 가난한 평론가로 되돌아와 결국 반강제로 반백수 가정주부가 되었다.
    • 한지원의 경우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졸지에 쌍둥이 엄마가 된데다 원래 점찍었던 강수환보다 못난 박재하가 남편이 되었다.
  • 작중 아기의 부모가 된 인물들의 육아 능력이 미숙하다는 것을 묘사하려는 건지는 몰라도 아기들이 유독 우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 그간 다정하고 정의롭고 예의 바른 미남 역할을 섭렵해 온 강석우의 스팩트럼을 확실히 넓힌 작품이라 하겠다. 그러나 실제로는 초기 이미지처럼 가정적인 남편이자 아버지라고 하며 후에 아빠를 부탁해에 딸 강다은과 출연하기도 했다.
  • 고고하고 세련된 은막의 여왕 이미지가 강했던 심혜진 또한 속물스러운 불륜녀 역할을 훌륭히 소화했다.
  • 견미리의 경우 운명의 장난인지는 몰라도 드라마 종영 이후 두번째 남편이 주가 조작으로 교도소를 여러 차례 다녔으며 본인 역시 검찰 조사를 받는 등 좋지 않은 이미지를 쌓게 된다.
  • 오삼숙 역의 원미경은 인터뷰에서 자기는 오삼숙과 달리 이혼에 반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애들 때문에라도 참고 살아야 한다며. 그래서인지 원래 결말은 오삼숙과 장진구가 재결합하는 것이었으나, 주부 시청자들의 강력한 항의로 작가도 수긍하고 결말을 바꾼 것이다.
  • 삼숙 역할의 원미경은 드라마 촬영 시기에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전례가 있었다. 장훈 역할의 백성현은 무혐의로 판명나기는 하였으나 18년 음주운전 방조죄에 휘말린 사건을 제외하면 실상에서도 매우 모범적이라 학업성적도 출중하고 연기력도 나무랄데가 없어 본 작품 속, 장훈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높았으며 반듯한 이목구비까지 더해져 큰 호감을 샀다. 장견 역할의 오승윤 역시 과거 형 역할로 함께 출연했던 백성현과 같은 혐의로 19년 불구속 입건까지 되어 삼숙의 아들 역할로 분했던 두 명의 연기자가 모두 음주운전 방조죄에 휘말리는데, 두 사람은 드라마 종영 후 코끼리 에서 친구로 제회한다.
  • 드라마에서 아지트처럼 나오는 극중 박재하가 운영하는 카페 "썸씽"의 실제 장소는 경기도 남양주시 외부읍에 있던 베로니(BARONY)라는 레스토랑이었고 이 드라마 종영 후에도 행복한 여자, 베토벤 바이러스를 촬영하기도 했다. 2016년경 백숙집으로 업종이 변경되면서 폐업한 상태.


[1] 후배인 수환이 자기보다 먼저 정교수가 된 점과 지원에게 쪽팔리지 않으려던 게 이유였다.[2] 일권의 말대로 교협 측에 증언해 집 앞에 재단 측 깡패들이 지키고 상황에도 우유부단하게 행동하다 때마침 일권이 진구가 탄 택시를 빈차 마냥 탑승해 역삼동 호텔까지 피신시켰고 이후 교정에서 깡패들에게 납치당할 상황에서 때마침 몰려온 학생 시위대에 구출되어 정의의 투사 마냥 포장되었다(...).[3] 본인 딴에는 자식놈 교수 임용 시킨다고 퇴직금을 날린 상황이라 며느리와 손주들이라도 있어야 노후가 안정되리라 생각했다.[4] 아영의 상견례 자리에서 ‘모양대로 그리지 못해서 추상화에 몰두한다.’라는 기백의 퉁을 받기도 한다.[5] 기백은 이를 두고 오랑우탄에 비유했다.[6] 시간강사를 전전하며 기혼자의 신분에도 동창생 한지원에 엉뚱한 마음을 품었는데 한지원의 마음이 수환을 향해있음을 알게 되어 여동생의 남자친구로써의 수환과의 첫대면에 주먹을 날리는 병크를 터트린다.[7] 멋쟁이 연하남 수환이 좋아져 자신의 나이쯤은 문제없을거라 자만했다가 보기좋게 까인다.[8] 이 사실이 공표되자 모두가 일제히 철옹성같은 일권 부부 앞에 낭패한 기분으로 장탄식을 금치 못한다.[9] 유미가 온 시점에서 이미 다른 바이어의 가맹점 요청을 거절하고 돌려 보내는 상황이었다.[10] 삼숙이 이혼을 준비하며 재하에게 여태 본대로만 증언을 해달라 부탁했지만 삼숙과 이혼한 진구가 지원과 혹여라도 맺어질까 걱정된 나머지 삼숙과 진구 부부가 금실좋은 한쌍의 원앙이라는 계획된 발언을 하고야만다.[11] 이리하여 삼숙을 비롯한 대학동창들과의 회합장소로 활용됨에 따라 극중 우스꽝스런 많은 사건들의 훌륭한 배경의 기틀이 마련된다.[12] 당연히 재하의 아이지만 진구의 가족들은 과거 이력 때문에 노심초사해 한다.[13] 정황 상 일권의 지인인 '김 기자'의 매형 쪽에서 문제가 생긴 듯 하다.[14] 원론적으로 틀렸다고 하기 어렵지만 일권이 학교 사정에 대해 더 밝다는 걸 간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