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9 04:03:54

신 구미호

신구미호에서 넘어옴
구미호
新九尾狐
파일:구묘단행본21.png
장르 퇴마, 배틀, 소년만화
작가 한현동
출판사 대원씨아이
연재처 팡팡수퍼 챔프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코미코
연재 기간 2001년 5월 ~ 2007년 11월
단행본 권수 21권 (2007. 10. 17. 完)

1. 개요2. 줄거리3. 특징4. 등장인물5. 설정6. 단행본 표지 및 발행일7. 속표지 일람8. 미디어 믹스
8.1. 중단된 애니메이션8.2. 아동용 도서
9. 당시 인기와 작품 외적인 이야기10. 여러 오점들과 논란11. 웹툰화 떡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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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오리엔탈 액션 판타지
살아남기 지오 시리즈의 그림 작가 한현동이 신인 시절 팡팡에서 연재했던 아동/청소년[1] 출판 만화.

제목의 의미는 기존 전승, 괴담과는 다른 구미호의 이야기란 뜻도 있지만 주인공 구미호가 봉인에서 풀려 현대에 다시 나타났다는 뜻도 있는 듯하다. 대원씨아이 측 정식 영제는 《Reborn Kumiho》.

여우검에 봉인되었다 깨어난 구미호, 그 검을 뽑아서 인생이 제대로 바뀐 강마루, 그리고 구미호에게 당해 석상이 되었지만 현대에 부활해 형의 원수를 쫓는 무령, 이 세 명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이다. 작가가 말하길 모티브는 3X3 EYES.

2. 줄거리

인간이 되고자 하는 구미호의 소원 풀이 여정!!

천 년 동안 여우검에 봉인되어 있던 구미호가 우연히 길을 지나던 마루라는 소년에 의해 그 봉인이 풀려 현세에 나타난다.
구미호의 소원은 바로 인간이 되는 것!
구미호는 마루에게 힘을 주고, 마루는 구미호가 인간이 되는 것을 돕기로 한다.

그런데 여기에 구미호에게 깊은 원한을 가진 무령이 등장하면서 상황은 꼬여가기 시작한다.
무령은 구미호가 자신의 형 무평을 죽였다고 생각하고 형의 복수를 하기 위해 그녀를 집요하게 쫓아다닌다.

구미호를 노리는 자는 무령뿐만이 아니다.
그녀의 여우옥을 이용하여 인간계를 지배하려는 야심을 지닌 요마계의 인물들 또한 구미호와 마루를 끊임없이 괴롭히는데...

인간이 되는 그 날까지, 힘내라 구미호!!
― 공식 홈페이지 시놉시스

3. 특징

파일:sin9miho_3.jpg

90년대 전후 경 전설의 고향의 영향으로 세간에 퍼진 민속 괴담들판타지, 소년만화 풍으로 각색한 듯한 작품이다. 특히 구미호라는 소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미디어의 시효 중 하나기도 하며 한창 유행하는 '인간이 되고 싶은 구미호 이야기'의 확대 재생산에도 기여했다. 구미호란 크립티드를 호러 영상물에 나오는 괴물 말고 동양 어드벤쳐물의 히로인으로 쓰는 것은 그 당시에는 상당히 신선한 소재였으며 국내만화로선 거의 최초라고 할 수 있을 듯.[2] 그래서 그런지 당시 어떤 도서사이트에서 내세웠던 캐치프라이즈도 '무서운 귀신 하면 생각나는 구미호를 새롭게 만나보자' 였다.고전과 창작 사이트의 신 구미호 리뷰. 괜히 제목이 신(新)구미호가 아니었던 셈.[3] 당시 사람들에겐 구미호 하면 공포적인 이미지가 훨신 더 짙어서 구미호가 나온다는 이유 하나로 장르를 호러로 분류한 만화 사이트도 있었다. 사실 그 당시에 유행했던 무서운 구미호 괴담의 안티테제이지만 동시에 영향도 짙게 받은 작품이라 그런지 전설의 고향의 구미호를 그대로 연상시키는 사악한 구미호도 나오며 그 표정은 납량특집에 나올법 하다.

웹툰 활성화 이전, 2000년대 초쯤에 나온 국산 출판만화 중에선 동양풍 판타지이면서 신전기, 어반 판타지적 색채가 짙은 작품[4]이며 일부 배경 소재는 SF 풍을 연상시킨다. 동양풍 퇴마물인 만큼 불교도교에서 차용된 개념도 있고 서양 쪽 오컬트에 관한 내용도 있다. 구미호 외에 이무기나 지네같이 전설의 고향에도 차용될 정도로 구비괴담에 자주 나오는 요물과 20세기 중반에 괴수영화 소재로 차용되었던 괴수 불가사리도 등장하지만 거울이나 장미를 소재로 하여 작가가 지어낸 자작요괴들이 더 많이 나온다 요마계의 배경도 그렇고 몇몇 조연들은 동양풍이 아닌 유럽풍 디자인인 게 특징.

중, 후반부를 보면 이 작품의 시간적 배경은 지구 종말론이 절정에 다다른 세기말, 1999년을 연상시킨다. 흉악한 구미호의 힘을 노리는 여러 세력이 인간계에서 깽판을 친 덕에 여러 기현상이 일어나고 이에 관한 뉴스 보도는 끊이질 않으며 특정 종교인들이 거리에 나와 예수란 이름이 써진 피켓을 들고 지구 종말이 왔다고 주장하는 모습이 그려지기도 한다. 이 시기는 한동안 중단되었던 전설의 고향 시리즈가 부활해 연달아 방영했던 시기와도 엇비슷하다.

작화가 썩 세련되거나 수려한 편은 아니다. 힘준 컷은 괜찮지만 몇몇 컷은 작붕스러운 것도 있어 작화가 들쭉날쭉한 편. 심지어 표지에도 묘하게 작붕의 흔적이 보일정도. 다만 액션 구도 및 표정연출은 액션을 표방하는 만화인 만큼 꽤 준수하고 역동적이다. 만화가 장풍싸움보다는 격투를 선호하는 경향도 있어서 의외로 초반부터 평가해도 보는 맛이 괜찮은 편이다.
파일:작화001.png 파일:작화002.jpg
1권 19권
파일:작화003.png 파일:작화004.jpg
1권 15권

그리고 작화 스타일 변화가 엄청 두드러진다. 초반에는 명랑만화를 연상시키는 SD 그림체였다가 약 6권 정도를 기점으로 청소년 소년만화풍이 돼버렸다. 1권과 마지막 권을 보면 같은 만화로 보이지가 않는다.[5] 그에 맞추어서 내용도 점점 무거워진다. 초반에는 '인간이 되고 싶은 푼수 같은 구미호와 그와 우연히 만난 마루의 시끌벅적한 모험기' 정도였다가 키메라가 나오고 인간의 되는 비술이 밝혀진 다음에는... 주인공들이 구르기만 한다.[스포일러1]

설정 구멍, 엉성한 전개의 난무 등 아래에도 상기된 수많은 단점들이 분명 존재하는 만화지만 그러한 단점들을 임팩트 있는 캐릭터성 그리고 초전개의 순간적인 펀치 포인트로 상쇄시켰는지 엄청난 인기몰이를 했다. 물론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는 만큼 초전개에 뜬금없이 희생되고 공기화 되는 경우도 많지만.

일단 주인공인 구미호는 주인공답게 중요한 순간마다 강함과 카리스마를 어필한다. 그리고 수려한 외모에 강력한 부적술을 구사하는 매향, 신비주의에 자상한 성격인 비, 다소 엉뚱하지만 나름의 케미가 있는 만둣집 단비 - 거울 콤비 등의 개성 있는 미소녀 캐릭터들이 독자들의 인기를 끌었다, 무령이나 이무기 같은 남캐들도 주인공 측의 라이벌로서 나름의 비중이 있고 개성 있게 부각되었다.

처음에는 화려하고 강력하게 등장한 캐릭터나 적들이 나중에 더 임팩트 있는 캐릭터가 나타나 잉여가 돼가는 소년만화 특유의 고질병을 안고 있는 만화이기도 한데 잘 뜯어보면 결과적으론 파워인플레가 거의 일어나지 않았다. 정확히 말하면 주인공들 빼고 다 파워 인플레에 희생당하는 만화다. 주인공인 구미호는 한 번도 파워 업 이벤트를 한 적 없이 만화가 완결 났으며 또 다른 주인공인 강마루는 주어진 힘을 제어할 수 있는 숙련도가 떨어져서 고생한 거지 힘의 최대치가 오른 적은 없다. 정리하자면 주인공 콤비는 이미 작품 시작부터 끝까지 세계관 최강자의 반열에 있어 힘이 부족해서 위기를 겪을 일은 없었지만 힘에 걸린 제약이나 그 강력한 힘때문에 발생한 여러 재앙 때문에 갈등과 시련을 겪게 된다.

그로테스크한 묘사도 자주 보이는 편이다. 아동 잡지 팡팡 연재분에도 해당되는 특징. 특히 망자의 섬인 이어도 편에선 유치원생 좀비가 나와 썰리고 눈알이 튀어나와서 초딩일 때 이 장면을 본 독자들에겐 트라우마가 된 듯.

단행본에는 작가의 일상을 다룬 자학개그나 작중의 진지한 상황을 셀프 패러디해 개그화시킨 4컷 만화가 몇 개 실려있다. 진지한 상황이나 캐릭터도 이 4컷 만화에선 망가지는 걸 보는 게 묘미라면 묘미.

그리고 가만 보면 이 만화의 모든 악과 재앙의 근원은 인간이나 주인공인 구미호. 초반부의 악역 로지와 세실리아부터 인간에 대한 원한으로 인해 타락한 존재들이며 중반부 악역 서양용병단은 인간들에게 핍박받거나 인간이 일으킨 전쟁에 휘말려 타락해 요괴가 되었다. 후반부에서는 구미호의 파괴적인 본능은 인간에 의해 각성된 걸로 밝혀진다. 최종 보스인 키츠네가 인류를 멸망시키려는 음모를 꾸미는 이유 또한 인간들이 두려워서다.

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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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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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단행본 표지 및 발행일

파일:구묘단행본01.png 파일:구묘단행본02.png 파일:구묘단행본03.png
1권 2권 3권
2002년 1월 22일 발행 2002년 1월 22일 발행 2002년 6월 30일 발행
월간 팡팡 2001년 5월호 ~ ?월호 연재분 수록 월간 팡팡 2001년 ?월호 ~ 2002년 ?월호 연재분 수록 월간 팡팡 2002년 2월호~ 6월호 연재분 수록
파일:구묘단행본04.png 파일:구묘단행본05.png 파일:구묘단행본06.png
4권 5권 6권
2002년 11월 30일 발행 2003년 1월 30일 발행 2003년 05월 10일 발행
월간 팡팡 2002년 6월호 ~ 10월호 연재분 수록 월간 팡팡 2002년 11월호 ~ 2003년 1월호 연재분 수록 월간 팡팡 2003년 2월호 ~ 5월호 연재분 수록
파일:구묘단행본07.png 파일:구묘단행본08.png 파일:구묘단행본09.png
7권 8권 9권
2003년 09월 30일 발행 2004년 01월 30일 발행 2004년 05월 15일 발행
월간 팡팡 2003년 6월호 ~ 9월호 연재분 수록 월간 팡팡 2003년 10월호 ~ 2004년 1월호 연재분 수록 월간 팡팡 2004년 2월호 ~ 5월호 연재분 수록
파일:구묘단행본10.png 파일:구묘단행본11.png 파일:구묘단행본12.png
10권 11권 12권
2004년 09월 30일 발행 2005년 01월 30일 발행 2005년 05월 30일 발행
월간 팡팡 2004년 6월호 ~ 9월호 연재분 수록 월간 팡팡 2004년 10월호 ~ 2005년 1월호 연재분 수록 월간 팡팡 2005년 2월호 ~ 5월호 연재분 수록
파일:구묘단행본13.png 파일:구묘단행본14.png 파일:구묘단행본15.png
13권 14권 15권
2005년 09월 30일 발행 2006년 01월 30일 발행 2006년 04월 30일 발행
월간 팡팡 2005년 6월호 ~ 9월호 연재분 수록 월간 팡팡 2005년 9월호 ~ 2006년 1월호 연재분 수록 월간 팡팡 2006년 2월호 ~ 2006년 5월호 연재분 수록
파일:신묘단행본16.png 파일:구묘단행본17.png 파일:구묘단행본18.png
16권 17권 18권
2006년 07월 30일 발행 2006년 11월 30일 발행 2007년 01월 30일 발행
월간 팡팡 2006년 6월호 ~ 2006년 ?월호 연재분 수록 수퍼 챔프 연재분 수록 수퍼 챔프 연재분 수록
파일:external/www.dwci.co.kr/book_13048(1).jpg 파일:신묘단행본20.png 파일:구묘단행본21.png
19권 20권 21권
2007년 04월 30일 발행 2007년 07월 30일 발행 2007년 10월 17일 발행
수퍼 챔프 연재분 수록 수퍼 챔프 연재분 수록 수퍼 챔프 연재분 수록

수퍼 챔프로 옮겨진 17권을 기점으로 겉표지 형식이 살짝 바뀐다.

7. 속표지 일람

7권부터 겉표지와 속표지 속 그림이 서로 다른 특이한 형식을 취하고 있다. 겉표지에는 진지한 분위기의 일러스트가 있다면 속표지에는 개그성 카툰이나 가벼운 분위기의 그림이 있는 식. 덕분에 몇몇 독자들은 굳이 벗길 필요 없는 겉표지를 벗겨서 속표지를 보게 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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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
첫 히든 속표지인 만큼 컨셉이 매우 파격적이다. 신 구미호의 모든 여자 캐릭터들이 목욕탕에서 알몸을 하고 있다(...) 팡팡에서는 아예 이 표지를 내세우며 단행본 속표지 광고를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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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
바로 이전 표지와는 달리 반갑게 독자를 맞는 구미호. 악역 사디스트가 기타를 치며 흥을 돋우는 모습이 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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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권
황천만두의 주인 주단비노예알바생 거울이가 손님을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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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권
작중에선 엄청난 포스를 뿜으며 등장한 서양용병단이 고스톱을 치고 앉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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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권
포지션'만' 준주역인 불가사리의 애환이 담긴 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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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권
그 당시 유행(...)했던 만화캐릭터들의 독도영유권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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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권
만화가 한현동의 애환이 담긴 표지1. 구미호 마루 매향이 문하생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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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권
만화가 한현동의 애환이 담긴 표지2. 30대를 맞이하며 절망하는 한 작가와 태클을 거는 구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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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권
한작가가 결혼한 기념으로 신 구미호의 주조연 캐릭터들을 결혼사진 콘셉트로 배치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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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권
시골에서 한적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묘련. 나긋하게 16권의 스포일러를 암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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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권
신구미호의 첫 연재처이자 폐간된 어린이 만화잡지 팡팡을 기리는 표지.

지금의 어른들이 보물섬이라는 만화잡지를 기억하듯, 팡팡을 보고 자란 아이들은 훗날 "어릴 때 참 재밌게 봤던 만화책"이라며 팡팡을 떠올리겠지요...앞으론 한국에 있는 모든 만화잡지들이 단지 추억으로만 남지 않길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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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권
2007년 돼지해를 기념해 구미호와 마루가 돼지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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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권
구미호, 오라비 키츠네, 어미 구미호. 구미호 가족 셋이서 잠을 자고 있는 그림. 어떻게 보면 18권의 일부 내용과 연관되어 있으며 장성한 구미호 남매가 그려져 있는 겉표지와 대비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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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권
오컬트 영화를 보는 한현동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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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권
마지막을 장식하는 속표지 치곤 매우 심플하다. 역시 마루와 구미호는 날로 먹는다며 태클을 걸고 있다. 영화 크레딧 컨셉.

8. 미디어 믹스

국산 아동만화 및 소년만화 중 인기가 출중하여 미디어믹스화 작업도 나름 활발했다.

8.1. 중단된 애니메이션

소심하고 겁 많은 소년 마루는 어느 날 자신을 괴롭히는 악동들을 피해 달아나다가 우연히 이상한 검을 발견하고 무심코 검을 뽑는다. 검 속에서 꼬리가 아홉 달린 구미호가 나타나고, 그때부터 마루는 온갖 요괴들에게 쫓기며 험난한 모험을 겪게 된다. 그 속에서 싹트는 구미호와 마루의 우정, 그러나 구미호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며 요마계 부활을 꿈꾸는 사악한 요괴들의 등장으로 마루와 구미호는 위기를 맞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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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신구미호애니002.png
캐릭터 디자인
애니메이션 티져

극장판 및 TV 애니메이션 기획까지 되었지만 중단되어 버려 흑역사. 캐릭터플랜에서 제작, 2005년 여름에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외주를 맡은 미국 회사가 문을 닫아서 프로젝트가 조기 종료되었다고 한다.

보다시피 원작과 이질감 짙은 그림체 때문에 원작팬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했다. 특히 주인공인 구미호가 제일 괴리감이 심하다. 그래도 PV를 보면 퀄리티가 나름대로 좋다. 하지만 원작과 너무나도 이질감 있는 그림체 때문에 팬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했었다. 단행본 9권 4컷 만화 중에 시나리오에 대해 실망하는 모습이 나온다. 참고로 이때 비는 출연 예정이 없었고, 이무기는 악역이고 사디스트가 최종 보스로 나올 예정이었다.

8.2. 아동용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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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구미호 만화교실 신 구미호 스페셜 게임북
원작 한현동
그림 오이랑
출판사 대원키즈
구성 강경미

9. 당시 인기와 작품 외적인 이야기

아동~소년 만화잡지 팡팡의 후반기를 이끌었던 간판 작품으로 한국 출판만화계 황혼기(가 언제인진 견해가 갈리겠지만) 인지도있는 작품 중 하나다.

아동만화 잡지《팡팡》에서 연재된 국산 만화 중 최상의 인기를 자랑했었다. 연재 시작부터 각종 인기투표에서 연속으로 1위를 차지하였으며 그만큼 당시 팡팡이 가장 푸쉬를 많이 해준 작품이기도 하다. 대표적인 예가 TCG 유행에 맞춰 팡팡 카드라는 것을 만들었을 때 맨 먼저 나온 카드가 바로 강마루와 옐로우 카드의 왕벼루. 두번째로 나온 카드는 바로 무령. 거기에 팡팡 카드 중에선 최초로 단행본과 팡팡카드의 연계를 통해 단행본에 팡팡카드를 실었는데 이때 실린 카드는 메인 캐릭터였던 구미호였으며, 구미호를 팡팡카드로 얻으려면 단행본을 구매하라는 광고를 싣기도. 거기에 표지모델로 상당히 자주 나온 편인데다가 심지어 신작이 신 구미호에 밀려 표지모델을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신 구미호나 한현동과 관련된 특집이나 연계 이벤트도 많이 실렸었다.

트레이싱이나 표절 논란 정도까진 아니래도 연재 당시 유행했던 일본 소년만화들과의 유사점도 자주 지적되곤 했다. 주로 동양풍에 갯과 요괴란 소재가 겹치는 이누야샤, 나루토, 블리치등의 만화. 스토리 전개와 별개로 디자인이나 소재의 유사성을 주로 지적받았으며 스토리적인 면에선 전술한 3X3 EYES랑 유사하다고 작가가 공인했다. 꽤 인기가 있었던 시절에는 초딩들이 드래곤볼같은 유명 소년만화와 Vs 드립도 자주 쳐댔는지 작가가 이걸 소재로 해 4컷 만화에 언급하기도.

지금은 폐쇄되었지만 신 구미호 사이트와 세이클럽 팬 동호회도 있었다. 작가까지 활동하며 콘티나 다른 설정을 선행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활동한 사람의 증언에 의하면 회원들의 텃세가 매우 심했다고 하며 작가도 이를 소재로 한탄성 개그 만화를 그리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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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판 독일어판 태국어판
태국과 독일, 인도네시아에도 진출했고 셋 다 완결까지 출간 완료. 간결한 원제목과는 달리 수출판의 제목이 장황한데 태국어판은《กูมิโฮ จิ้งจอก9หาง》(구미호 9 꼬리 여우) 인도네시아판은《 Reborn Kumiho 》(다시 태어난 구미호)며 독일어판은《 kumiho - der fuchs mit den neun schwänzen 》(구미호 - 9개의 꼬리가 있는 여우)이다. 주인공 구미호의 보통명사인 이름을 음역 처리하기만 하면 외국인 입장에선 제목의 의미를 이해하기 난해할 법하니 이렇게 돼버린 듯. 정식 수출과 별개로 베트남어 해적판이 완결까지 번역되어 넷상에서 돌고 있기도 하다(....)

첫 연재처인 팡팡이 폐간된 이후로도 위치 헌터(만화)와 함깨 수퍼챔프로 옮겨져 연재를 계속 이어나가게 된다.

다만 이런 인기가 무색하게 단행본 날개에 수록된 일상 만화들을 보면 한현동 작가가 반 지하방에서 생활하고 마감에 찌들어 폐인이 돼가는 심히 암울한 내용들이 있다. 물론 개그로 승화되긴 하지만. 신 구미호는 딱 웹툰 시장이 활성화되기 직전, 한국 출판만화가 거의 말라죽어갔던 시기에 연재되었던 작품인 만큼 당시 만화계의 현실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물건일지도.

10. 여러 오점들과 논란

후반부로 가면 시나리오+작화가 갈수록 떨어지는 만화가 한두개가 아니듯 이것도 그렇다. 이는 국내출판만화 기준에선 네임드라도 출판만화의 본산지인 일본까지 범위를 넓히면 냉정히 평가해서 범작에 그치는 평가도 적지 않다.

당시로선 신선한 소재와 흥미로운 캐릭터등을 끝까지 완벽하게 살리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쉽다는 평이 많다. 아동 만화 잡지에서 시작된 만큼 초반의 유치한 분위기 때문에 덕분에 소위 "초딩만화", 즉 애들이 보는 만화라고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작가의 자학개그에서 알 수 있듯 단점이 뚜렷히 보이는 만화기도 해서 인기가 있던 시절에도 다른 인기 국산만화들에 비해 비판받는 빈도도 잦았다. 국산만화 중 자주 회자되면서도 안티도 존재해 안티사이트까지 존재했을 정도.

아동만화라서 있을 수 있는 유치한 부분이 정당한 비판점이 될 수 있을지는 애매하다. 신 구미호의 연재처인 팡팡은 말 그대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아동용 만화 잡지이기 때문에 대상 연령대에 적절한 작품일 뿐이지 비판받을 부분은 못 된다. 신 구미호가 아동만화에서 청소년 만화로 전환되는 희한한 과정을 거치면서 초등학생에서 막 자라난 청소년층의 평가를 피해 갈 수 없었고 그 덕에 초등학생 대상 만화가 초딩만화라고 까이는 불상사가 발생한 것. 하지만 가장 큰 문제점은 따로 있다. 캐릭터의 남발개연성의 부족이다. 아동 대상 미디어라도 기본적인 구성은 얼마든지 탄탄할 수 있고 그러하다면 아동만화란 이유로 욕을 먹지 않을 것이다. 하시만 신 구미호는 끝도 없이 중요 캐릭터로 부각시키던 캐릭터가 정말 아무 역할도 못하고 허무하게 죽는다든가 뜬금없이 이해할 수 없는 초전개가 난무한다. 이런 전개의 피해자는 많지만 최대 피해자는 흑사협. 게다가 설정 구멍이나 초전개의 난무는 중후반부로 가면서 더더욱 심해진다. 스토리적으로 초반부터 스토리적으로 흥미롭게 다루어져 왔던 중요한 여러 요소들이 제대로 부각되지 못한 채 결말은 급전개로 끝나버린다. 결국 후반부로 갈수록 인기가 급 하락하게 된다. 이 일 역시 작가의 자학개그 카툰에 실린다.

그리고 현실 고증을 신경쓰고 본다면 시대 고증이 부실한 편이다. 구미호의 복식도 오락가락한다. 2000년대로부터 1000년 전이면 고려 시대일 텐데 선비나 관리들의 복식은 조선시대 풍이라든가 다만 이 부분 또한 신 구미호는 역사물이 아닌 판타지물이라 생각하면 이 점이 단점이 될 수 있을지는 애매. 작가가 타임라인조차 제대로 설정하지 않는 것인지 시대 '천년 전'이라는 시점이 오락가락하기도 한다 어느 천년 전에는 구미호가 성인의 모습이었다가 어느 천년 전에는 구미호가 어린 모습이었다가... 이 부분은 각각 천몇 년 전이라는 설정만 제대로 확정하면 설정 오류를 피해 갈 수 있겠으나 천년 전 사디에르의 반역 당시 이무기는 성인의 모습이었는데 막판에 나오는 사디스트의 회상신에선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그려진 것은 빼도 박도 못할 설정 충돌이자 설정 오류.

후반부 일본인이 나오는 파트에서 몇몇 인물들이 반일감정을 드러내며 애국심을 운운해 국뽕 만화라는 논란이 있다. 하지만 그 반일감정을 강하게 드러내고 애국심을 입에 올리는 것은 것은 만화내에서 온갖 만행을 저질러온 악역 집단인 흑사협인데다가 일본 측 퇴마사들은 목적이 달라 주인공들과 마찰을 일으킬 뿐 결코 악인은 아니다. 일본 측 퇴마사가 강마루에게 "그 노골적인 적대감은 어디서 배웠니?"라는 대사까지 치기도.[7] 작가도 본인이 반일감정이 있었다면 일본 측 퇴마사들을 악역으로 썼을 거라며 걔들 나쁜 애들 아니잖아?라고 못을 박았다. 오히려 일본 측 퇴마사들은 군국주의의 야욕에 불타는 일본 고위층들의 뜻을 정면으로 대항하면서까지 옳은 길을 택한다.

다만 이런 외적인 견해와는 별개로 만화 내적으로 일본측 인물들이 등장할 때부터 스토리가 더 심각하게 꼬이고 파워인플레도 더 극단화되었다. 결국 일본측 인물들과 관련있던 키츠네가 이번 작품의 최종 보스로 군림하면서 작품은 급 마무리로 끝난다.

11. 웹툰화 떡밥

2013년경부터 한현동 작가가 블로그에서 신 구미호 시즌 2를 웹툰으로 진행하고 싶은 의사를 은근히 드러내 오다가 2018년 거의 확언에 가까운 말을 했다(!). 신암행어사처럼 리메이크하는 편도 좋을 거 같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중. 그리고 2019년에는 콘티가 통과되었다! 도입부는 과거 시점의 이야기를 보다 상세히 다룰 예정이라 한다. 정확한 연재 일정과 플랫폼은 불명. 신 구미호 콘티 1화가 통과되었다는 글에 한 유저가 신 구미호 웹툰에서 주단비나 비 등장 관련에 대해 댓글에서 질문했는데, 한현동 작가가 직접 주단비는 안 나온다고 답글을 달았다. 그래서 신 구미호 웹툰은 현 시점이 아닌 과거 시점의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보고 추측되고 있다.


[1] 첫 시작은 아동 만화였으나, 아동 만화 잡지 팡팡이 폐간되고 청소년 대상의 수퍼 챔프로 옮겨졌다.[2] 영화 분야에선 1994년에 나온 '구미호'가 있다.[3] 한현동 작가는 소년만화 중 신암행어사를 좋아한다고 인터뷰에서 밝힌 적 있다. 이 영향도 있을 듯. 아이러니하게도 구미호란 소재는 이 작품 이후로도 꾸준히 확대 재생산되어 왔던 반면 암행어사란 소재는 그에 비해 빈도가 적다.[4] 비슷한 장르로는 유현의 선녀강림라온 그리고 제이제이의 몽환백서 등이 있다.[5] 16권의 작화는 가히 최강. 근데 그 이후로 힘이 빠졌는지 다시 퀄리티가 하락해서, 대략 12권 때의 작화 수준으로 고정되게 된다.[스포일러1] 마루는 구미호의 본능이란 흉악한 인격체에게 장악당해 자신을 잃어 가고 구미호는 인간이 되고자 하는 천년 소원을 안드로메다에 보내고는 본인을 희생해서라도 마루를 되찾으려 한다.[7] 당시 독도 영유권 문제 때문에 반일감정이 더더욱 두드러졌던 때였다 생각하면 오히려 신선한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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