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피룰리나(Spirulina) 혹은 스피루리나라고 부르는데, 정확한 한국어 표기는 스피'룰'리나가 맞다. 현재까지 발견된 가장 오래 된 생명체인 시아노박테리아(남세균)의 일종이다.[1] 특히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 필수 아미노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영양가가 높고 건강에 유익한 효과가 있어, '슈퍼푸드(Superfood)'로 불린다. 단백질 함량이 약 60~70%에 이르러 식물성 단백질의 우수한 공급원으로 평가받는다.고대 아즈텍 문명에서는 스피룰리나를 ‘테쿠아틀리(Tecuitlatl)’라고 부르며 식용으로 사용한 기록이 있다. 근대에 들어서는 1940년대 프랑스의 연구팀이 식용 가능성을 연구하면서 상업적 재배가 본격화되었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널리 소비되기 시작했다. 특히 NASA와 ESA 같은 우주 연구 기관에서는 우주 비행사들의 장기 임무를 위한 식량으로 연구할 정도로 영양가와 잠재적 이점이 높이 평가된다. 스피룰리나는 면역력 강화,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혈당 조절, 체중 관리, 알레르기 증상 완화 등 다양한 건강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주요 성분으로는 비타민 B군, 특히 비타민 B12, 철분, 칼슘, 마그네슘, 칼륨 등이 있으며, 항산화 성분인 피코시아닌(Phycocyanin)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피코시아닌은 스피룰리나에 푸른 색을 부여하는 동시에 강력한 항산화제로 작용해 세포 손상을 줄이고 염증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상업적으로 가장 많이 재배되는 스피룰리나의 종은 Arthrospira platensis와 Arthrospira maxima로, 이들은 적절한 온도와 빛이 제공되는 환경에서 잘 자라며 염분이 있는 물에서도 재배가 가능하다. 주요 생산지는 미국, 중국, 인도 등이며, 최근에는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식품 자원으로 주목받아 스피룰리나 농장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스피룰리나는 주로 건강 보조식품으로 이용되며, 분말, 알약, 캡슐, 액상 등 다양한 형태로 제공된다. 또한 천연 색소로 활용되거나, 식품 첨가물로 아이스크림, 에너지 바, 스무디 등 다양한 식품에 첨가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후반 일본을 통해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일본은 스피룰리나의 효능을 일찍이 연구하고 세계적인 양식장을 운영해 인접국인 한국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웰빙 열풍과 클로렐라와의 유사성 덕분에 스피룰리나는 빠르게 대중화되었다. 이 과정에서 일본식 발음인 '스피루리나'가 통용되었지만, 정확한 표기는 ‘스피룰리나’가 맞다. 다만, 채취 및 제조 과정에서 오염 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중금속이나 미세 조류 독소가 검출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으므로,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2]
2. 들어있는 영양소
스피룰리나는 철분, 칼슘, 마그네슘, 칼륨, 아연 등 다양한 미네랄이 풍부하여 신경과 근육 기능을 지원하고 뼈 건강 유지에 기여하며, 철분 함량이 높아 빈혈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감마-리놀렌산 같은 오메가-6 지방산이 함유되어 있어 염증을 줄이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피코시아닌과 베타카로틴 등의 항산화 성분은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활성 산소로 인한 염증을 줄여주는 데 기여한다. 특히 피코시아닌은 스피룰리나에 푸른 색을 부여하는 동시에 강력한 항염증 효과를 지니고 있어, 스피룰리나가 슈퍼푸드로 불리며 건강 증진을 위해 널리 사용되는 이유가 된다. [3]스피룰리나는 비타민 A, 비타민 E, 비타민 K, 클로로필, 셀레늄, 구리, 망간, 크롬 등의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눈 건강, 면역 기능 강화, 피부와 뼈 건강, 항산화 작용, 해독 촉진, 혈당 조절 및 철분 흡수에 기여하며, 감마-리놀렌산(GLA) 같은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하고 소량의 오메가-3 지방산(알파-리놀렌산, ALA)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스피룰리나는 비타민 C, 인, 요오드, 식이섬유, 콜린, 판토텐산(비타민 B5), 바이오틴(비타민 B7), 루테인 및 제아잔틴, 리놀렌산(ALA 형태의 오메가-3) 등의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면역 기능 강화, 항산화 작용, 뼈와 치아 건강, 갑상선 기능, 소화기 건강, 뇌와 신경 기능, 에너지 대사, 피부 건강, 눈 건강에 기여할 수 있으나, 비타민 C와 오메가-3 등의 함량은 다른 식품에 비해 적을 수 있고, 특히 비타민 B12의 경우 생체 이용률이 낮은 형태로 존재하여 주요 공급원으로는 제한이 있을 수 있다.
스피룰리나는 폴리페놀, 다양한 카로티노이드(베타카로틴, 알파카로틴, 라이코펜 등), 플라보노이드, 피틴산, 글루타치온, 피토케미컬(식물 화학물질) 등을 포함하고 있어 항산화, 항염증, 면역 조절 및 세포 손상 방지에 기여하며, 글리코겐 같은 에너지원과 에센셜 지방산(감마-리놀렌산, 리놀레산 등), 식물성 스테롤, DNA 및 RNA 형태의 핵산도 함유하고 있어 에너지 대사, 세포 기능, 염증 조절, 콜레스테롤 수치 조절, 세포 재생 및 단백질 합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피룰리나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지방산, 항산화 물질, 식물성 화합물 등을 포괄적으로 포함하며, 베타인, 몰리브덴, 붕소 같은 미량 미네랄과 함께 소화기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바이오틱 효과도 지니고 있어, 세포 내 수분 균형, 간 건강, 효소 기능, 장내 유익균 증식 및 다양한 대사 과정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사포닌, 코엔자임 Q10, 피크노제놀, 실리카, 에르고티오네인 같은 다양한 성분도 포함하고 있어 면역 조절,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피부와 모발 건강, 세포 손상 방지, 에너지 생성, 해독 작용 등 다방면의 건강 효과를 제공하며, 관절 건강과 피부 탄력에 기여할 수 있는 글리코스아미노글리칸, 면역 기능과 세포 신호 전달에 중요한 글리코프로테인, 소화기 점막 보호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뮤코다당류, 그리고 영양소의 소화와 흡수를 돕는 다양한 식이 효소를 포함하고 있어 다방면의 건강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
항산화 효과가 있는 피틴산(Phytic Acid)을 소량 함유하고 있지만, 이는 철분과 칼슘 같은 미네랄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다. 또한, 면역 체계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폴리사카라이드와 세포 성장 촉진에 도움이 되는 클로렐라 성장 인자(CGF)와 유사한 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 소량의 글루코사민은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디옥시리보핵산(DNA)과 리보핵산(RNA)은 세포 재생과 성장에 기여한다. 헥사펩타이오락톤(HP)은 항산화 효과를 높이고 세포 보호 기능을 강화할 수 있으며, 파이토알렉신(Phytoalexin)은 염증을 줄이고 항균 작용을 할 수 있다.
또한, 세포 성장과 분화를 조절하는 폴리아민(Polyamines)을 함유하고 있어 조직 재생에 기여하고, 스테롤(Phytosterols)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스피룰리나는 주로 베타카로틴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스타잔틴, 캡산틴 같은 다른 카로티노이드도 포함되어 있어 항산화 작용을 더욱 강화할 수 있다. 페닐에틸아민(PEA)은 기분 개선과 정신적 집중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팔미톨레산과 아라키돈산 등 다양한 지방산도 함유하고 있어 세포막 기능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이노시톨(Inositol)은 신경계 기능과 지질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폴리아세틸렌 화합물(Polyacetylenes)은 항염증 및 항암 특성을 가질 수 있다. 스핑고지질(Sphingolipids)은 세포 신호 전달과 세포 보호에 중요하며, 에르고스테롤(Ergosterol)은 햇빛에 노출될 때 비타민 D로 전환될 수 있다. 퀘르세틴(Quercetin)과 같은 플라보노이드는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을 제공할 수 있다.
3. 각 영양소가 몸에 미치는 영향
스피룰리나에 함유된 25가지의 다양한 영양소는 각각 인체의 여러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다양한 건강상 이점을 제공한다. 단백질은 필수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한 단백질로, 근육 형성 및 조직 재생, 호르몬과 효소의 생산에 기여하며, 고강도 운동 후 회복을 돕고 대사 활동을 촉진하여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비타민 B군 중 비타민 B1은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하고 신경계 기능을 유지하며 피로 회복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비타민 B2는 세포의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피부와 눈 건강을 유지하고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보호한다. 비타민 B3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개선하고 혈액 순환을 촉진하며, DNA 복구와 세포 신호 전달에 관여하고, 비타민 B6는 면역 기능 강화와 단백질, 지방 대사에 기여해 에너지 생산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비타민 B12는 적혈구 생성, 신경 조직 유지, DNA 합성에 필수적이어서 채식주의자와 비건에게 특히 유용한 공급원으로 평가된다.스피룰리나의 미네랄 성분인 철분은 혈액 내 헤모글로빈 형성을 통해 산소를 운반하고 빈혈 예방에 기여하며, 칼슘은 뼈와 치아 건강, 근육 수축, 신경 신호 전달,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마그네슘은 근육 이완, 신경 기능 지원, 스트레스 완화, 수면의 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칼륨은 세포 내외 수분 균형 유지와 혈압 조절, 심장 박동 안정화, 근육 기능 지원에 기여하며, 아연은 면역 체계 강화, 상처 치유, 단백질과 DNA 합성, 피부 건강 개선에 효과적이다. 이와 함께 스피룰리나에 포함된 감마-리놀렌산은 염증 억제와 면역 기능 강화, 피부 보습 유지 및 호르몬 균형 조절에 도움을 주고, 피코시아닌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며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면역력을 강화하고 암세포 성장을 억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베타카로틴은 비타민 A로 전환되어 눈 건강, 피부와 면역 기능 강화를 돕고,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세포 손상을 줄여주는 등 스피룰리나의 다양한 영양소는 인체의 전반적인 기능을 지원하고 건강 증진을 도와주며, 이를 통해 스피룰리나가 슈퍼푸드로 높은 평가를 받는 이유가 된다.
스피룰리나에 포함된 비타민 A는 베타카로틴이 체내에서 전환되어 눈 건강을 증진시키고, 면역 체계를 강화하며, 피부와 점막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야맹증 예방과 시력 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다. 비타민 E는 항산화제로 작용해 세포막을 보호하고 노화를 늦추며, 피부 건강을 증진할 뿐 아니라 혈액 순환을 개선해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K는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뼈 건강을 지원하고, 골밀도를 유지해 골다공증 예방에 유익할 수 있다. 망간은 항산화 효소의 구성 성분으로,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고 뼈 형성을 돕는 역할을 하며, 포도당 대사와 에너지 생성에도 기여한다. 셀레늄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통해 세포 손상을 방지하고 면역 기능을 강화하며, 갑상선 호르몬의 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하여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구리는 적혈구와 백혈구의 생성에 필수적이고, 면역 기능과 신경계의 건강을 유지하며, 콜라겐 형성과 철분 흡수를 돕는다. 크롬은 혈당 조절을 통해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고 제2형 당뇨병 예방에 유익하며, 지방 대사와 근육 형성을 지원한다. 또한 스피룰리나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소화기 건강과 장 기능을 개선하고, 변비 예방과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에 기여할 수 있다. 클로로필은 해독 작용을 촉진해 체내 독소 배출을 돕고,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며 항염증 효과와 함께 피부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요오드는 갑상선 기능을 지원하고 호르몬 대사에 관여하며, 특히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에 필수적이고 신진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4.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게 된 배경
스피룰리나가 이렇게 많은 영양소를 함유하게 된 배경에는 그 기원과 진화 과정이 깊이 연관되어 있다. 스피룰리나는 약 35억 년 전에 등장한 원시 생명체 중 하나로, 시아노박테리아에 속하는 미생물이다. 이들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생명체 중 하나로, 광합성을 통해 스스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최초의 생물이었다. 시아노박테리아의 등장과 진화는 지구 생태계의 형태를 근본적으로 바꾸었고, 대기 중 산소 농도 증가와 같은 중요한 변화에 기여했다. 이러한 진화적 배경은 스피룰리나가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중요한 열쇠가 된다.초기의 지구 환경은 오늘날과 달리 매우 혹독하고 극한적이었다. 대기 중 산소가 거의 없었으며, 자외선 방사선도 강했다. 이러한 환경에서 시아노박테리아는 생존을 위해 강력한 항산화 물질과 자가 방어 메커니즘을 발전시켜야 했다. 스피룰리나가 포함하고 있는 항산화 성분들, 예를 들어 피코시아닌, 베타카로틴, 비타민 E와 같은 물질들은 이러한 자외선 방사선과 산화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진화한 것이다. 이들 항산화 물질은 세포 손상을 줄이고 극한 환경에서도 생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스피룰리나는 자가 영양 생물로서, 광합성을 통해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한다. 광합성 과정에서 스피룰리나는 태양광을 이용해 이산화탄소와 물을 분해하고, 산소와 유기물을 만들어낸다. 이 과정에서 에너지와 다양한 대사 부산물이 생성되며, 이런 물질들이 풍부한 영양소로 축적된다. 특히 스피룰리나는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미네랄 등을 합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이는 극한 환경에서 다양한 영양소를 스스로 만들어내며 생존할 수 있도록 진화해온 결과이다.
35억 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아노박테리아는 다양한 서식지와 환경 조건에 적응해 왔다. 이 과정에서 영양소 합성과 저장 능력도 발전하였으며, 생존에 필요한 다양한 물질을 축적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되었다. 예를 들어, 극한 환경에서의 생존을 위해 마그네슘이나 칼슘 같은 미네랄이 필요한데, 스피룰리나는 이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능력을 발전시켜왔다. 이는 오늘날 우리가 스피룰리나를 통해 이러한 미네랄을 쉽게 섭취할 수 있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스피룰리나의 고단백 특성은 광합성과 대사 과정의 부산물로 만들어진 다양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덕분이다. 초기 지구의 영양소가 제한된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 단백질 합성 경로를 최적화하는 진화를 거쳤으며, 그 결과 현대의 스피룰리나가 약 60~70%에 이르는 높은 단백질 함량을 가지게 된 것이다.
결론적으로, 스피룰리나가 풍부한 영양소를 갖게 된 이유는 35억 년에 걸친 진화 과정에서 자외선, 산화 스트레스, 영양 부족과 같은 극한 환경에 적응하면서 다양한 생리적 메커니즘을 발달시켜왔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우리는 스피룰리나를 자연이 제공하는 영양소의 집합체로 볼 수 있으며, 오늘날의 건강 보조식품으로서 그 가치가 매우 높게 평가되고 있다.
5. 스피룰리나가 자라나는 장소
스피룰리나는 일반적인 물 환경이 아닌, 알칼리성 호수라는 특수한 생태계에서 주로 서식한다.[4] 이러한 호수는 pH 9~11 정도의 높은 알칼리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담수의 pH(약 7)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알칼리성 호수는 높은 염분 농도와 강한 알칼리성 때문에 다른 생물들에게는 생존이 어려운 환경이지만, 스피룰리나는 이런 극한 조건에 잘 적응해 살아남을 수 있다.5.1. 알칼리성 호수
알칼리성 호수는 대개 주변의 화산 활동이나 지질학적 특성에 의해 형성된다. 화산 활동이 활발한 지역에서는 화산재, 광물질 등이 물에 용해되어 호수의 pH를 높이고 알칼리성을 띠게 만든다. 또한, 알칼리성 호수는 수출구가 없는 경우가 많아 물이 증발하면서 미네랄과 염분이 농축되기 쉽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호수의 물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더 높은 pH와 염분 농도를 가지게 된다.5.2. 알칼리성 호수의 특징
이러한 호수는 나트륨, 탄산염, 중탄산염 등 다양한 염류가 다량 포함되어 있다. 이는 강한 알칼리성 환경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특정 생물들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미네랄을 제공한다. 일반적인 생물들은 이러한 강한 알칼리성과 높은 염분 농도 때문에 생존할 수 없지만, 스피룰리나는 세포벽이 강력한 보호막 역할을 하며 이러한 극한 환경에서 적응할 수 있게 한다.5.3. 대표적인 알칼리성 호수
스피룰리나가 서식하는 대표적인 알칼리성 호수로는 아프리카의 차드 호수, 탄자니아의 나트론 호수, 케냐의 보골리아 호수, 그리고 멕시코의 테스코코 호수가 있으며, 이들 호수는 각기 다른 기후와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높은 pH와 염분 농도를 특징으로 한다. 탄자니아에 위치한 나트론 호수는 pH가 10.5 이상에 이를 정도로 강한 알칼리성을 띠며, 높은 탄산나트륨 농도로 인해 표면에 소다 결정이 형성되기도 하는데, 이곳은 스피룰리나뿐만 아니라 일부 조류와 미생물만이 생존할 수 있는 극한 환경이다.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차드 호수는 스피룰리나의 전통적인 서식지로 알려져 있으며, 고대부터 지역 주민들이 스피룰리나를 채취하여 식용으로 사용해 왔고, 호수의 물은 증발과 강우에 따라 염분 농도가 변동하지만 전체적으로 알칼리성이 강하다. 멕시코에 있는 테스코코 호수는 고대 아즈텍인들이 스피룰리나를 '테쿠아틀리'라 부르며 채취해 먹었던 장소로, 현재는 대부분이 말라버렸지만 과거에는 중요한 스피룰리나 서식지였다.5.4. 스피룰리나의 적응 메커니즘
스피룰리나는 알칼리성 호수에서 생존하기 위해 다양한 적응 메커니즘을 발전시켰는데, 예를 들어 세포벽이 알칼리와 염분에 대한 내성을 가지도록 특수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세포 내부의 삼투압 조절을 통해 외부 환경과의 물질 교환을 조절한다. 또한, 높은 항산화 성분과 항염증 물질을 함유하여 극한의 산화 스트레스 조건에서도 세포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알칼리성 호수는 생물다양성이 낮은 대신, 극한 환경에 적응한 생물들이 독특한 생태계를 이루고 있으며, 이 호수들은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방출하여 기후 조절에도 기여한다. 스피룰리나와 같은 미세 조류는 이러한 생태계에서 기본적인 생산자로서 다른 생물에게 영양분을 제공하며,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 요소가 된다. 이처럼 알칼리성 호수는 스피룰리나가 자연 상태에서 성장하고 번성하는 독특한 환경을 제공하며, 스피룰리나가 영양가가 높은 이유 중 하나는 이러한 극한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영양소와 항산화 물질을 축적하게 되었기 때문이다.6. 현대에서의 배양 과정
6.1. 배양 시스템과 조건
스피룰리나는 주로 야외 개방형 연못 시스템과 밀폐형 광생물반응기라는 두 가지 방식으로 배양된다. 개방형 연못 시스템은 자연의 알칼리성 호수를 모방한 인공 연못이나 수조에서 배양하는 방식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넓은 면적에서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다. 연못의 수심은 대개 20-30cm로 얕게 유지하여 빛의 투과를 극대화하고, 광합성을 촉진한다. 또한, 혼합기를 사용해 물을 순환시켜 영양분의 균일한 공급과 광합성 효율성을 높인다. 이 방식은 자연광을 사용하지만, 환경 오염이나 날씨 변화에 민감해 생산량과 품질이 일정하지 않을 수 있다.반면, 밀폐형 광생물반응기는 밀폐된 투명한 튜브나 탱크 형태로 빛과 이산화탄소를 인위적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외부 오염물질로부터 보호되며, 온도, pH, 빛의 강도 등을 세밀하게 제어할 수 있어 더 높은 품질의 스피룰리나를 생산할 수 있다. 그러나 초기 설치 비용이 높고 운영이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다.
스피룰리나가 잘 자라기 위해서는 빛, 온도, pH, 영양분, 이산화탄소 등의 환경 조건을 적절하게 맞추어야 한다. 스피룰리나는 광합성을 통해 에너지를 얻기 때문에 충분한 빛이 필요하며, 개방형 시스템에서는 주로 자연광을 사용하고 밀폐형 시스템에서는 인공 조명을 통해 일정한 광도와 파장의 빛을 제공한다. 빛의 강도와 지속 시간은 스피룰리나의 성장 속도와 수확량에 큰 영향을 미친다. 또한, 스피룰리나는 30-35°C의 따뜻한 물에서 가장 잘 자라며, 이 온도 범위를 벗어나면 성장 속도가 느려지거나 멈출 수 있어 온수 순환 시스템이나 히터를 사용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스피룰리나는 알칼리성 환경에서 번성하기 때문에 배양 수조의 pH를 9-11 사이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 pH 범위는 스피룰리나의 성장을 촉진하고 다른 미생물의 번식을 억제하여 오염을 방지한다. 또한, 질소, 인, 철, 마그네슘 등의 영양소가 필요한데, 특히 질소는 단백질 합성에 필수적이므로 배양 용액에 적절히 첨가하고, 규칙적으로 배양액을 교체하거나 보충하여 영양소의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 이와 함께, 스피룰리나는 광합성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성장하므로, 밀폐형 시스템에서는 이산화탄소를 인공적으로 주입하며, 보통 1-5%의 농도로 조절하여 제공한다.
6.2. 수확 과정
스피룰리나는 성장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보통 1-2주마다 수확할 수 있으며, 수확 과정은 주로 필터링과 원심분리를 통해 이루어진다. 먼저, 배양액에서 스피룰리나를 걸러내기 위해 미세 필터를 사용하여 물을 대부분 제거하고 농축된 스피룰리나 페이스트를 남긴다. 이후, 필터링된 스피룰리나를 원심분리기에 넣어 남은 물을 더욱 효과적으로 제거하여 더욱 농축된 형태의 스피룰리나를 얻는다.6.3. 건조와 과정 제품화
수확된 스피룰리나는 보통 스프레이 건조나 동결 건조를 통해 건조되며, 이 과정은 최종 가공과 제품화를 위한 중요한 단계이다. 스프레이 건조는 스피룰리나 페이스트를 작은 방울 형태로 만들어 고온의 공기 속에 분무하여 빠르게 건조시키는 방식으로, 대규모 생산에 적합하고 비용이 저렴하다. 반면, 동결 건조는 수확된 스피룰리나를 먼저 급속 냉동한 후 진공 상태에서 수분을 제거하여 영양 성분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식이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건조된 스피룰리나는 이후 분말, 캡슐, 정제, 또는 액상 형태로 가공되며, 일부 제품은 다른 성분과 혼합하여 에너지 바, 스무디, 영양 보충제와 같은 다양한 형태로 판매된다. 최종 제품은 품질 관리를 통해 영양소 함량과 오염 여부 등을 검사한 후 시판되며, 이러한 현대적인 배양 기술 덕분에 스피룰리나는 다양한 환경에서도 효율적으로 생산될 수 있어 널리 사용되고 연구되고 있다.
7. 섭취 방법
스피룰리나는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으며, 분말, 캡슐, 알약, 액상 등이 있다.[5] 건강 보조식품으로 사용될 때 일일 권장량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며, 과다 섭취 시 특정 영양소의 과잉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8. 효능 과장 문제
다만, 스피룰리나를 마치 신비의 영약처럼 과장하는 단체나 기업이 있어서 문제가 된다. 이는 음이온이나 게르마늄 팔찌 같은 일본발 유사과학 이론에 더해, 한국 특유의 "몸에 좋은 건 무엇이든 찾아 먹어 보자" 하는 몸보신 문화가 만들어낸 현상이다. 스피룰리나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다양한 미세 영양소를 제공하는 훌륭한 식품이지만, 이를 섭취한다고 해서 갑자기 건강이 급격히 개선되거나 특정 질병이 완치된다는 과학적 증거는 부족하다.멀티비타민과 스피룰리나는 서로 대체되는 것이 아니라, 상호보완적인 측면이 있다. 멀티비타민은 특정 영양소를 정밀하게 조합하여 결핍을 보충하는 데 효과적이지만, 스피룰리나는 자연 상태에서 다양한 영양소를 복합적으로 제공하여 정제된 비타민에 없는 항산화제나 식물성 화합물 등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스피룰리나는 장기적인 건강 유지와 보완적인 영양 섭취 측면에서 매우 가치가 있다.
물론, 스피룰리나가 미래의 식량 대체재로 각국에서 연구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거시적인 관점에서의 이야기다. 이를 복용하는 개인은 그 효과에 대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현실적인 기대를 설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9. 기타
- 한편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서도 스피룰리나 같은 미세 조류를 이용해 해결하려는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 크레용팝의 노래 <FM> 가사에 나온다. "난 너의 스피룰리나 에피네프린을 막을거야 / 난 너의 아사이베리..."
[1] 참고로 [남세균]는 조류가 아니라 세균역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특성에 따라 분류할 때는 조류에 들어가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조류(수중생물) 문서를 참고.[2] 캐나다나 미국산을 선호하는 편이 신뢰도가 높다.[3] 총 25가지 이상의 영양소가 들어 있으며, 이는 슈퍼푸드로 분류되는 고등어보다 높은 수치로, 사실상 1위라고 할 수 있다.[4] 그래서 사실상 녹조로 정제된 형태도 녹색을 띠고 있다.[5] 보통 정제된 알약이며 하나에 500~600mg이다. 하루 권장량이 3000으로, 아침에 한번 점심에 한번 식후에 먹으면 되고 저녁에는 먹어선 안되는 걸로 되있는데 황당하게도 그건 에너지가 너무 높아서 잠이 안와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