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스텔라 블레이드
1. 개요
스텔라 블레이드의 평가를 설명하는 문서.2.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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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일:
2024-05-23
2024-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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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a gorgeous action game with excellent character and monster design and exciting combat that continues to evolve in fun and interesting ways across the 30-hour adventure. Its story, light RPG elements, and the actual substance of its characters, on the other hand, fall well short of the high mark set by its combat.
훌륭한 캐릭터와 몬스터 디자인, 30시간 분량의 모험에서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계속 진화하는 흥미진진한 전투가 있는 멋진 액션 게임이다. 반면에 스토리, 가벼운 RPG 요소, 캐릭터의 매력은 전투에서 세운 높은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 IGN
훌륭한 캐릭터와 몬스터 디자인, 30시간 분량의 모험에서 재미있고 흥미로운 방식으로 계속 진화하는 흥미진진한 전투가 있는 멋진 액션 게임이다. 반면에 스토리, 가벼운 RPG 요소, 캐릭터의 매력은 전투에서 세운 높은 기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 IGN
Much seems familiar and sometimes a tad uniform, but a strong combat system, excellent boss fights, an exciting scenario, the motivating environmental exploration and many well thought out ideas make Stellar Blade an excellent solo adventure.
많은 부분이 익숙하고 때로는 조금 획일적이기도 하지만, 강력한 전투 시스템, 뛰어난 보스 전투, 흥미진진한 시나리오, 동기를 부여하는 탐험, 그리고 잘 고안된 많은 아이디어가 스텔라 블레이드를 훌륭한 솔로 어드벤쳐 게임으로 만든다.
- metacritic
한국시간 기준 2024년 4월 24일 23시에 엠바고가 해제되었다.많은 부분이 익숙하고 때로는 조금 획일적이기도 하지만, 강력한 전투 시스템, 뛰어난 보스 전투, 흥미진진한 시나리오, 동기를 부여하는 탐험, 그리고 잘 고안된 많은 아이디어가 스텔라 블레이드를 훌륭한 솔로 어드벤쳐 게임으로 만든다.
- metacritic
==# 데모판 #==
전투에 관해서는 보스전이 화려하며, 잘 뽑혔고, 플레이어도 스킬을 해금할수록 더욱 깊이 있는 액션을 경험할 수 있다며 전반적으로 호평이 많다.
- 더빙에 대해서는 한국과 서양 양측 모두에서 불호가 강세인 입장을 보인다. 한국에서는 일본어 더빙이나 영어 더빙으로 갈아타려는 의견도 있는 반면에, 서양에서는 반대로 한국어 등 외국어 더빙으로 갈아타는 게 낫다는 의견이 종종 나온다.
- 디자인적인 면에서 보자면 김형태의 기존의 디자인을 지나치게 고수한 느낌이 강해 이질적인 부분이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자면 나쁘지 않다는 평이 많다. 오히려 서양의 다수 게임들이 정치적 올바름이라며 일부러 보편적인 미형 캐릭터로 안나오는 와중 스테레오 타입의 섹시한 외형이란 점에서 주 타겟층으로 잡은 남성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극찬받는 편. 다만 김형태의 노력했다는 말[1]에도 불구하고 머리카락 물리 그래픽은 장발일수록 어색함이 크게 느껴진다.
- 편의성 관련에서는 줍기 범위가 불편하다거나 상호작용 가능한 오브젝트의 시인성 문제, FOV 문제 등 한국의 고질적인 단점을 답습해서 불호가 많다. 전반적으로 PS3 시절을 떠올리게 한다고 할 정도.
전체적으로 게임 매체들은 정치적 올바름은 뒤로하고 데모에 호의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금은 PC색이 많이 옅어진 걸 감안해야겠지만 Kotaku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정도.
- 4gamer 데모판 플레이 리포트에서는 고난도 액션 RPG라고 평하면서 결론적으로 액션이나 그래픽, 연출 모두 완성도가 높고 본편이 기다려진다는 평가를 내렸다. 세부적인 내용으로는 필드는 오픈월드는 아니지만 꽤 세세한 부분까지 만들어져 있고 서포터역인 드론으로 주위 장소나 아이템을 스캔할 수 있다. 노말모드는 어려운 편이고 패턴을 익힐 때까지 몇번은 도전하게 될 것이라고 평하고 스토리모드로 전환시 약해지는 것뿐만 아니라 액션어시스턴트도 사용 가능하다고 얘기했다. 아쉬운 점으로는 아이템이나 소재가 작아 자동회수 옵션을 키지 않으면 놓치고 지나가기 쉬워서 아쉽다고 평했다.
- IGN에서는 '세키로, 니어오토마타를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생각보다 방어에 중점을 둔 액션 게임이라며 블링크와 리펄스라는 회피기술로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지만 요령을 알면 회피하며 파괴적인 반격을 제공한다. 방어적인 플레이를 할 때가 많은데 훌륭한 공격적인 도구 덕분에 그러한 문제를 겪지 않고 플레이어에게 공격과 수비를 모두 제공해 균형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본편의 탐사의 깊이를 두고 봐야겠다라고 평했다.
- gamesradar에서는 '데모 보스를 20번 이상 이겼다는 것은 액션RPG가 제대로 만들어졌다'는 제목으로 이 게임이 놀라온 게임이 아니라는 것은 확신한다. 대신 나에게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평균 이상의 견고한 게임을 기대한다. 전체 게임의 공을 떨어트리거나 감탄할 여지는 있지만 데모는 전투 시스템을 느끼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같은 보스를 연타할 만큼 충분히 재미있는 액션 RPG를 나타낸다. 데모를 플레이했는데 더 플레이하고 싶다는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또한 움직임이 약간 분리된 느낌이 들고 걸음걸이가 느리고 스프린트가 부진한 느낌을 주며 카메라가 가까워 fov 슬라이더가 없는 느낌이나 전리품 크기가 작다거나 스킬트리 업그레이드가 아쉬운 작용을 했다고 평했다.
- 디스이즈게임의 프리뷰에서는 적과 주고받는 공방합이 핵심인 게임으로 버튼 몇번으로 슬로우 모션과 함께 컷신으로 캐릭터가 괴물을 베어내는 게임이 아니라 패링과 회피, 패턴파악이 중요하고 시스템에 익숙해질 수록 보상이 상당하다. 스킬과 패링, 반격 시스템 말고도 전투를 다채롭게 하는 기믹이 존재한다. 카메라 워크가 특정 부분을 의도적으로 보여주기 보다는 괴물과 싸우는 주인공을 강조한 카메라를 선보인다라고 평했다.
방송인들 사이에서는 게임은 둘째치고 유혈 묘사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린다. 이는 개인 취향문제도 어느 정도 있겠으나, 그 이상으로 유튜브 수익화 검열 기준이 특히나 유혈과 신체절단 장기노출 등 고어 묘사에 대해서 빡빡하기 때문이다. 데모판을 50시간 이상 플레이한 플레이어가 있을 정도로 팬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에 시프트업은 데모판은 가볍게 즐겨달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3. 정식판
엠바고 해제 이후 리뷰들은 거의 일관되게 압도적으로 뛰어난 전투 경험과 매력이 없는 캐릭터들의 뻔한 스토리를 가진 게임이라는 공통 평가를 내렸다.[2]가장 혹평인 리뷰조차 전투와 액션은 호평했으며, 가장 호평인 리뷰도 스토리에 대해서는 혹평이 우세하다.[3] 빈약한 스토리와 반복적인 퀘스트가 지나치다는 점이 지적받고 있다. 특히 작중에서 높은 빈도로 등장하는 퍼즐은 대부분이 보안키, 전력 공급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게임의 템포를 지나치게 끊어버린다는 평가다.
3.1. 호평
종합적으로 호평은 이 게임의 메인 컨텐츠인 전투 그 자체가 재미있고, 그래픽을 포함하여 카메라 연출 등 시각적으로도 뛰어난 연출을 보여준다는 데에 집중되어 있다. 그 외 주인공의 아름답고 선정적인 외모와 그걸 극대화하여 즐겨볼 수 있는 의상 및 악세사리 수집, 배경의 디테일함, 그리고 훌륭하게 구현된 최적화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3.1.1. 재미있고 화려하며 다채로운 전투
일단 전투에 대한 평가가 매우 좋다. 전투에 있어서는 저스트 패링으로 반격 후 균형을 깎을 수 있고 다 깎으면 '처단' 이 활성화 되며 화려한 동작과 함께 커다란 피해를 준다. 패링을 하여 게이지를 채워 인살을 넣는 세키로와 유사하나 차이점 또한 있다. 빠른 공격과 약/강, 펀치/킥 등 의 버튼을 조합하여 콤보를 넣는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 외 회피기인 퍼펙트 닷지는 베요네타의 위치 타임과 거의 같다. 모든 종류의 스킬들이 콤보로 연계될 수 있기 때문에, 연속적인 스킬 성공을 할때에는 화려한 연출과 맞물려 플레이어들에게 강한 쾌감을 준다.스텔라 블레이드의 전투는 공격과 패링, 회피 등으로 게이지를 쌓은 뒤 베타와 버스터 스킬을 쏟아 붓는 것이 기본적인 흐름으로, 보스마저 경직 시키는 강력한 스킬들이기 때문에 게이지가 허락하는 한 유저가 보스를 일방적으로 공격하는 것이 가능하다. 덕분에 소울류의 수비적인 플레이와 데메크류의 화끈한 액션이 공존하는 스텔라 블레이드만의 독특한 전투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고, 대체적인 평가에서도 단점도 많지만 전투만큼은 재미있다고 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다만 어느 정도 단점도 있는데, 총기류, 베타 스킬, 버스터 스킬이 보스의 1,2 개 정도의 완전 슈퍼아머 패턴을 제외하면 전부 경직으로 끊어버리고[4] 심지어 버스터 스킬의 경우 다운까지시켜버리기 때문에 최종 보스까지 경직이 가능하다.[5] 덕분에 상당히 완성도 높게 만들어진 보스 연출과 패턴들을 전부 씹어버릴 수 있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 이점은 장점으로 작용하기도 하는데 보통 타 게임의 보스들이 경직이나 기타 상태이상에 면역에 가까워 잡몹 이외에는 스킬 효율에서 상태이상은 높으나 피해량이 적은 스킬은 배제 되기 마련인데 스텔라 블레이드는 보스역시 스킬에 다양하게 반응을 하기 때문에 스킬을 빌드에 맞게 조합하여 쓸 수 있다. 또한 상태이상 유발 소모품, 스킬등에 즉각적으로 반응을 해주는 보스덕분에 다양한 공략의 길을 제공해 주기도 한다.
3.1.2. 안정적인 최적화
게임 플레이를 잘 뒷받침할 수 있도록 최적화 또한 잘 되어 있어서 중간에 끊기거나 튕기는 현상이 없으며 느려지거나 프레임 드랍 없이 게임을 플레이 가능하다. 단, 2회차 이상 플레이 시 메모리 누수로 인한 프레임 드랍현상이 간혹 일어난다고 한다.3.1.3. 직관적인 스토리 및 게임 진행
스토리와 게임 진행 면에서도 직선적이고 빠른 진행을 통해 스토리의 분기점에서 헤매는 일 없이 빠르게 엔딩을 볼수 있다. 즉, 기본적으로 메인 스토리를 잘 따라가면 게임 내에 준비된 메인 컨텐츠를 대체로 즐겨가면서 결말까지 도달할 수 있다. 그리고 2회차 이상의 플레이 시에는 1회차 플레이 때 사용할 수 없었던 스킬들이 해금되고 어려움 난이도도 추가되며, 1회차에 수집한 의상, 자원 및 스킬을 모두 활용이 가능해 더 빠르고 도전적인 플레이를 시도할 수 있다.3.1.4. 수려한 그래픽
그래픽은 매우 뛰어난 최적화를 기반으로 캐릭터와 적의 모델링만이 아니라 배경 모델링도 훌륭한 편이다. 폐허가 된 도시, 황야, 우주궤도 등 다양한 곳을 인상적인 그래픽으로 보여준다. 배경 및 사물의 디테일 묘사가 훌륭하기 때문에 몰입감을 높여주고, 장소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많은 사람들의 구매 이유가 되었던 주인공 이브의 모델링과 선정성은 구매 동기에 충분히 부합할 만큼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또한여러 퀘스트와 탐험을 통해 의상 및 악세사리를 수집하고 헤어스타일을 다양하게 바꿀 수 있는데 이를 게임 캐릭터에 적용시키면 동일한 액션과 연출을 다양한 의상으로 다시 감상하는 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현실적인 무브셋보다 멋지게 보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 듯한 움직임들이 여럿 있어서 액션의 움직임, 동작들 하나 하나가 매력적인 움직임으로 되어 있다. 상술했듯이 액션 자체가 좋은 것도 있어서 계속해서 멋진 액션으로 눈을 즐겁게 해준다.
3.1.5. 뛰어난 OST
보통 패키지 게임의 몇배가 되는 100개의 OST를 자랑하면서도 각각의 퀄리티가 매우 높아 전투 시스템과 함께 각종 웹진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으며 새로운 장소나 상황마다 계속해서 새로운 노래가 나오기 때문에 노래를 듣는 재미 또한 상당하다. OST의 40%는 니어 오토마타를 담당했던 오카베 스튜디오에서, 나머지 60%는 자체 제작이라고 한다.3.2. 혹평
3.2.1. 어색한 더빙 및 표정 묘사
국외 가리지 않고 비판받은 문제점 중 하나로, 링크된 글은 어째서 스텔라 블레이드의 더빙이 별로인지 분석하는 내용이다. 실제로 데모판이 출시된 이후에 가장 떠들썩했던 이슈 중 하나가 더빙이었다. 각국의 유저들이 서로 타국 음성이 더 낫다고 평하는 정도.주인공의 목소리가 무감정한 느낌을 내려고 해서인지 어색함이 느껴진다. 다른 캐릭터들의 경우에도 얼굴도 표정과 표정 변화가 거의 없어서 사람보다는 무기질적인 인상을 준다. 거기다가 타키와 레이븐은 외모상으로는 20대 초반의 젊은 여성인데 성우들이 아줌마처럼 연기했다는 비판이 많다.
사실 이브의 경우에는 애초부터 인간이 아니기 때문에 무감정한 성격을 표현하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연기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할 수 있고,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김형태 대표가 인터뷰에서 밝힌 것처럼 스텔라 블레이드의 스토리는 결국 이브가 감정을 터득하는 과정인데 초반부와 후반부의 연기가 그대로 이어진다는 점이 문제다. 물론 캐릭터 설정과 잘 맞아떨어지고 나쁘지 않았다며 호평하는 측도 있기에 비판이라기보다는 호불호의 영역에 가깝다.
릴리는 작중 설정과 다르게 너무 어린 목소리로 더빙되었다며 혹평하는 사람들이 많고, 실제로 영국 성우인 로지 존스와 일본 성우인 마츠오카 미사토에 비해 연기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로지 존스의 더빙은 앳된 릴리의 모습과는 다소 떨어진 성숙한 목소리지만 오히려 이쪽이 설정과 맞아떨어지는 경우이고[6] 마츠오카 미사토는 특유의 보이시한 목소리 덕분에 호평받는다.
3.2.2. 부족한 캐릭터 매력
메인 스토리만 진행해도 30 ~ 40시간, 사이드 퀘스트까지 전부 합치면 50시간 이상의 분량인데도 플레이타임 내내 만나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부족하다. 그나마 이브는 서브 퀘스트를 통해 캐릭터성이 어느 정도 보강되지만, 릴리와 아담은 자신의 캐릭터에 맞아떨어지는 역할만 하고 셋 사이의 케미가 부족하다고 평가받는다.스텔라 블레이드에서는 분명히 스토리상 중요한 분기점이 되어야 할 부분에서도 캐릭터들이 선택은 안 하고 계속 뒤로 미루는 모습이 부각된다. 심지어 마더 스피어의 정체가 인공지능에 지나지 않고, 인류와 창조물을 전혀 아끼지 않는 독재자라는 사실은 레이븐이 공식적으로 밝히기 전에도 서브 퀘스트에서 거의 대놓고 알려준다. '마더 스피어 가라사데'에서는 마더 스피어에 대한 신앙이 매우 높은 형제인 프란시스와 펠릭스가 등장하는데[7] 펠릭스의 말씀책을 보면 마더 스피어가 거짓된 신이자 인류를 죽이는 재앙이라는 문구가 쓰여져있다. 그럼에도 이브는 마더 스피어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며 일말의 고민조차 가지지 않는다.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인 아담의 서사는 이브보다 휠씬 좋지 않다. 우선 이 인물의 정체 자체가 게임의 가장 커다란 반전이기에 꽁꽁 숨겨야해서 그랬을 것이라고 반박할 수 있겠으나, 그걸 제외하고도 캐릭터로서의 매력을 남길 수 있는 경우는 수두룩하다. 그나마 마더 스피어에게 광신적인 충성을 보이는 릴리는 귀여운 외모와 목소리에 비해 이중적인 면모라도 있지, 아담은 시종일관 우주선 조종해주고 드론으로 이브 서포트해준게 끝이다. 즉, 비밀스러운 캐릭터성으로 설정되었지만 스토리적으로 중요한 선택이나 서사가 없어서 플레이어들이 아담이라는 캐릭터에 몰입이나 공감을 전혀 하지 못한다는 소리다.
이래놓고 마지막에 와서 사실은 아담이 마더 스피어의 창조자였고 네이티브의 수장인 엘더였다며 반전을 내놓는데, 문제는 엔딩 분기점이 갈리는 선택이다. 플레이어들은 아담에게 정을 쌓을 시간이 거의 없었고, 마더 스피어가 기록 등을 통해 구원자와는 정반대되는 캐릭터임이 지속적으로 보여지기는 하지만 결국 플레이어가 게임 내내 상대한 것은 아담이 이끄는 네이티브였다.[8] 이브는 알파 네이티브에게 자신의 절친을 잃은 경험도 있을 뿐더러, 아담에게 숨겨진 꿍꿍이가 있을 가능성이 없다고 할 수도 없는데 굳이 그의 손을 잡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타키의 서사도 문제가 상당하다. 설정상 타키는 이브와 가장 가까운 사이로, 그녀의 언니나 다름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초반부에 퇴장한 것 같던 타키는 알파 코어가 필요해서 찾아온 곳의 보스로 등장하는 힘빠지는 전개를 보여준다. 거기다가 트레일러에서 타키가 '알파 네이티브'라고 불리며 적으로 등장할 것이라는 정보가 이미 공개되었기에 플레이어들은 별 감흥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이후, 이브는 타키를 자신의 손으로 살해하고 눈물을 흘리며 비로소 뭔가 변화가 일어나는가 싶었지만 몇 번 언급하는 것을 끝으로 존재가 없어져버린다.[9] 서사가 부족하다 보니 심지어 '타키 모드를 주고 떠난 캐릭터'로만 기억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레이븐이 많은 인기를 얻은 이유도 여기서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의 캐릭터성이 밋밋한 가운데 혼자서 창조자의 진실을 깨닫고 미쳐버렸다는 임팩트 넘치는 배경 설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레거시로만 레이븐이 어떻게 현재의 상태가 되었는지 추측할 수 있는 정도지, 자세한 과정은 알려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레이븐의 DLC를 원하는 이유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마더 스피어의 서사도 지적되나, 이쪽은 후속작을 위해 의도적으로 많은 정보를 주지 않은 느낌이라 두고 봐야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3.2.3. 발번역 문제(해외)
한국 게이머들이 느끼는 단점은 아니지만 영어권 게이머들이 느끼기에 번역이 영 어색하다고 한다. 데모버전에서 스텔라 블레이드가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던 한 유튜버는, 정식판을 플레이한 이후 게임의 모든 부분이 좋았으나 로컬라이제이션이 아쉬웠으며 영어권 국가가 아닌 한국에서 만들었으니 이 정도는 이해한다며 아쉬움을 보이기도 했다.##3.2.4. 기타 불편점
- 컨트롤
전투 이외의 상황에서도 점프를 하여 뛰어넘거나 지형지물을 붙잡고 이동할 때 너무 정교한 컨트롤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 미니맵 부재
필드 이동시에도 UI에 미니맵이 따로 없어 지도를 호출해 가면서 봐야 하는 등의 불편함이 있다.
- 반복적인 서브퀘
서브 퀘스트는 퍼즐 요소가 많은데 비해 난이도 자체가 높지는 않으면서 힌트 및 해결을 위해 많은 이동과 유사한 입력이 반복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3.3. 복합적 평가
3.3.1. 스토리
플레이어들 사이에서는 의외로 나쁘지 않다는 평이 주를 이루고 있다. 레딧에서도 음악과 캐릭터, 풍경이 분위기를 조성하고 서브 퀘스트가 이브의 성격을 보여주는 데 도움이 된다며 좋은 스토리라고 호평했다. 댓글들을 봐도 캐릭터들의 대화가 어색한 것이나 각각의 매력은 아쉽다고 평하지만 스토리는 훌륭하다, 괜찮았다는 말이 많다.그러나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혹평이 우세한데, IGN에서는 "이브가 인간 문명의 마지막 잔재와 연결되고 4명의 거대 보스가 지키는 4개의 하이퍼코어를 수집하는 예측 가능한 이야기이며, 여러가지 반전이 나오지만 그 중 하나도 놀라운 것이 없고 전반부에 캐릭터 구축이 거의 없어서 감정적으로 공감할 수 없었다."며 아쉬움을 표했고, 메타크리틱에서는 "스토리 전개가 부족하여 실망스럽다, 스토리와 세계관 구축이 약간 부족하다."는 평가와 "흥미로운 스토리, 매력적인 스토리"로 갈리는 중이다. GamesRader에서는 "흥미로운 세계관과 화려한 디자인을 지닌 게임이지만 반전이 예측 가능하고 캐릭터들도 스토리가 힘을 잃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라고 평가했다.
사실 스토리가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특출난 편은 절대로 아니며, 이미 여러 번 써먹은 클리셰의 축약에 가깝다. 인간이 창조한 인공지능이 갑자기 반란을 일으켜 대부분의 인류를 쓸어버리고, 인간의 모습을 본뜬 안드로이드를 제조하여 남은 소수의 생존자들을 제거한다는 배경은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스카이넷을, 사실은 인류였다는 반전을 그대로 따라가는 네이티브의 존재나 가까이 지내며 협력했던 동료가 흑막이었다는 진실, 주인공 이브의 캐릭터성이 본질적으로 성장형 주인공에 그대로 들어맞는다는 점까지 어디선가 많이 접해본 것들이다. 그 외에도 망해버린 지구와 황무지에서 펼쳐지는 스토리는 매드 맥스 시리즈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10]
비록 다른 작품들에서 여러 모티브를 가지고 왔지만, 이건 스텔라 블레이드만의 문제라 보기 어렵다.[11] 작품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여러 작품들과 비교해봐도 이 점은 명확하게 드러난다. 주제의식이나 큰 틀의 배경, 주인공의 성장에서는 비슷한 면모를 보이지만 세세한 설정이나 이야기는 완전히 다르다. 뿐만 아니라 서브 퀘스트에서는 망해버린 세상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각자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자세히 알 수 있으며, 이 중에서는 아직까지도 마더 스피어에 대한 신앙을 잃지 않은 자와 오르칼을 불신하며 해방 운동까지 자처한 세력, 속세에 미련을 버리고 오아시스에서 낚시를 즐기며 행복을 만끽하는 인간군상까지 다양하게 만나볼 수 있다.
다만 게임의 핵심 주제이자 철학적 질문이 플레이어들에게 와닿았는가는 호불호가 갈린다. 스텔라 블레이드에서는 인간의 모습을 한 안드로이드와 살아남기 위해 인간의 모습을 포기하고 괴물이 되어버린 자들, 네이티브가 되지 않고 자신의 형태를 유지하며 살아가는 자이온의 시민들이 등장한다. 결국 게임의 핵심 주제는 "만약 인공지능이 인류를 대체할 정도로 발전하고 안드로이드가 인간의 감정과 겉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면 누굴 인류라고 규정할 수 있는가?"로 볼 수 있으며, 네이티브는 "인간의 모습과 인간성을 잃었음에도 인간이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배드 엔딩을 제외한 진 엔딩과 노멀 엔딩에서는 이브가 엘더 네이티브와 융합함으로서 구인류와 신인류 모두 포옹하는 선택을 하지만, 안드로이드 = 인간이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없어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배경 설정은 잘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무난하다는 정도로 축약된다. 우선 중요 설정 중 하나인 '콜로니 폴'은 기동전사 건담의 브리티시 작전을 연상하게 하고, 강하부대는 김형태 본인이 많은 영감을 얻었다고 밝힌 니어 오토마타의 요르하 강하팀의 오마주다. 게임을 플레이하다 보면 죽어있는 시체들에서 메모리스틱을 확인할 수 있는데, 대부분 당시 전쟁이 얼마나 비참했는지 잘 표현되어있다. 다만 스토리텔링에서는 아쉬운 점이 보인다. 게임 내에서 입수할 수 있는 문서의 배치가 그 예시인데, 스토리적으로 큰 반전 요소가 되는 마더 스피어의 정체나 대전쟁의 진실, 이브의 정체가 인간이 아니라 안드로-에이도스라는 진실마저 메인 스토리에서 공개되기 전에 발견이 가능해 게임 측에서 스포일러를 해버리는 수준이다. 때문에 주인공 일행은 진실을 알고선 놀라지만 막상 플레이어들은 별 충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4. 총평
종합하면 전체적으로 화려한 액션과 완벽에 가까운 최적화, 매력적인 세계관과 크리처의 디자인, 그리고 게임 플레이 자체에 대해서는 호평이 많은 편이다. 다만 스토리가 캐릭터나 설정에 몰입할 시간을 주지 않고 전개되고 그 중심에 있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부족하다는 점, 반복적인 작업과 그로 인한 매력없는 서브 퀘스트, 초반부 이후의 주인공의 무감정한 목소리 등이 굵직한 오점들로 꼽힌다. 또한 장르 상으로는 오픈월드로 분류되나 실제로는 완전한 오픈월드는 절대 아니며, 그렇다고 세미 오픈월드라고 하기에도 고작 2개의 스테이지를 제공하는 게 전부이다. 전반적으로 직선형RPG 혹은 액션 플랫포머 게임 특유의 일방통행 진행(와이드 리니어)에 가까운 것도 오픈월드를 기대했던 사람들한테는 아쉬운 부분.지금까지 싱글 플레이 게임을 만들어 보지 않은 회사이다 보니 노하우로 다루어야 할 부분들이 발목을 잡고 있는 모양새인데 이것이 콘솔 게임 데뷔작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상당히 긍정적인 출발이지만, 그만큼 한계와 단점이 명확한 게임이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것을 부정하는 평은 없으며, 2023년에 출시되었던 P의 거짓과 함께 한국 콘솔 시장에 또 하나의 가능성을 가져다 준 게임으로 평가되고 있다.
[1] 긴 머리카락을 구현하려는 시도만 아니었어도 완성이 1년은 더 빨리 되었을 것이라 했을 정도였다.[2] 정치적 올바름에서 나온 불합리한 평가도 있지만, 그것들을 제쳐놓고 봐도 단순히 스토리가 전개되는 방식에서 딱히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많다. 아담과 이브라는 이름에서 예상되는 스토리를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캐릭터들의 대사도 은근히 문어체와 번역체를 섞은 듯한 느낌을 준다.[3] 이 게임은 제작초기부터 니어 오토마타에 영향을 받았다고 대대적으로 공언한 상태였으며 니어 시리즈가 스토리로도 호평이 많은 작품이기 때문에 기대하던 반응이 상당히 있었지만 그에 한참 못미치는 스토리 수준이라는 것에 실망했다는 평가가 많아진 상황이다. 또한 같은 제작사에서 나온 니케는 비록 완결되지는 않았으나 입체적인 캐릭터, 성우 연기, 세계관을 잘 살려주는 스토리로 호평받았기에 기대하는 경우도 많았다.[4] 특히 총기류의 경우 평타와 비교했을 때 실드 게이지 감쇄율이 높은 편인데 실드가 파괴될 경우 대미지가 1.5배로 들어가다보니 보스전에서 확정적으로 패턴을 무시하며 대미지+실드 파괴가 가능한 총기 사용 여부가 굉장히 크다.[5] 엔딩 파트 보스들의 경우 보스 이전에 잡몹이 없어서 일반적으로는 패턴 파악없이는 게이지 수급이 안되기는 하나 그냥 피격 시 게이지 회복 기어를 끼고 가서 한 번 두들겨 맞아주고 다음 트라이에 잡으면 된다.[6] 릴리의 데이터뱅크를 보면 '엄연한 성인'이라고 적혀있다.[7] 펠릭스는 언급만 된다.[8] 물론 당시 아담은 통제권을 버린 상태라 알파 네이티브들에게 실질적인 통제권이 있었다.[9] 물론 이후 행적에 아예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브가 타키도 같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라며 그리워하거나, 레이븐과 아담에게 강렬한 복수심을 드러내는 장면이 그 예시. 그러나 어처피 레이븐은 이브를 질투하고 있었기에 타키 건이 아니었더라도 싸워야 할 운명이었고, 아담과는 플레이어가 선택함에 따라 엔딩이 달라질 뿐더러 애초에 타키와 연관이 없는 인물이다. 즉, 타키의 죽음으로 인해 스토리적으로 달라진 게 전혀 없다.[10] 사실 매드 맥스 시리즈는 현대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의 시초나 다름없을 정도로 후대에 엄청난 영향력을 주었기에 스텔라 블레이드에만 국한되는 점은 아니다.[11] 당장 인공지능이 인간에게 반란을 일으킨다는 캐릭터의 시초는 2001 스페이스 오디세이에 등장하는 HAL 9000이다. 대중적으로는 가장 유명한 스카이넷조차 할에게 영향을 받은 것. 애초에 다른 작품의 특정 부분을 그대로 배낀 것이 아니라 영향만 받은 사례는 셀 수 없이 많고, 그 중에서는 흔히 명작이라 불리는 작품들조차 예외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