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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세계유산 | ||
이름 | 한국어 | 쇤브룬 궁전과 정원 |
영어 | Palace and Gardens of Schönbrunn | |
프랑스어 | Palais et jardins de Schönbrunn | |
국가·위치 | 오스트리아 빈 | |
등재유형 | 문화유산 | |
등재연도 | 1996년 | |
등재기준 | (i)[1], (iv)[2] | |
지정번호 | 786 |
독일어: Schloss Schönbrunn
1. 개요
'아름다운 샘'이라는 뜻을 가진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있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여름궁전.2. 옛 표기
1990년대까지는 ᄉᆈᆫ브룬이 알맞은 표기였다.3. 역사
마리아 테레지아가 프랑스 왕국의 베르사유 궁전에 비견되는 궁전을 가지고 싶다는 야심으로 건축했다. 하지만 여러 문제로 원 계획의 3분의 2쯤 되는 크기로 완공되었다. 건물 외장에 칠한 노란색 도료는 마리아 테리지아가 좋아한 색깔인 옅은 노랑색인데 마리아 테레지아 옐로우로 불린다. 오스트리아 왕위 계승 전쟁, 7년 전쟁 등 잇따른 전쟁 후 국고가 휘청이는 상황에서 비용을 절감하고자 진흙에서 추출한 도료로 칠하도록 했기 때문이라고도 한다.합스부르크 왕조와 부르봉 왕조의 라이벌 사이를 알 수 있는데, 부르봉 왕조가 먼저 베르사유 궁전을 떡 하니 지어 놓으니 이에 열받은 합스부르크 왕조가 베껴오되 배치를 다르게 하여 차별화를 두었다.
쇤브룬과 자주 비교되는 베르사유 궁전의 경우 프랑스 왕국이 베르사유로 천도하여 정궁으로 쓰인 반면[3] 오스트리아의 정궁은 엄연히 호프부르크였다.
여름궁전답게 외곽의 바람이 잘 통하는 선선한 장소에 있지만,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의 남편 프란츠 요제프 1세 외엔 아무도 여름 외엔 살지 않았을 정도로 겨울엔 매우 춥다. 그나마도 딱 한 번뿐이었다.
4. 구조 및 관광
방은 총 1400여 개가 있으나 공개되는 곳은 40개뿐이다. 예를 들어 1층에 있는 연회장 ‘그로세 갈레리에’는 1961년 당시 소련 흐루쇼프 서기장과 미국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진 곳으로 유명하며 일반인도 돈주고 예약이 가능한 곳이기는 하나,# 외교 행사에 쓰인 사례는 드물다. 1961년 이후 2021년, 문재인 대통령이 그로세 갈레리에에 초청되었다. 문 대통령은 1892년 수교 이후 오스트리아를 찾은 한국의 첫 정상이니만큼 최고 수준의 예우를 한 것이다. 보도 사실 오스트리아는 상기한 호프부르크 궁전도 현 대통령궁으로 쓰이며,러바오의 아버지 웬웬이 살고 있는 동물원인 쇤브룬 동물원이 있는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유서 깊은 곳이다.[4] 여담으로 2021년 문재인 대통령 방문 직전에 어린 시베리아호랑이가 이 동물원에 입주했는데,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가 이 호랑이의 후원자로 문 대통령을 지정했다. 이는 쇤브룬 궁 공식 오찬 행사 때 발표되었고, 호랑이 후원증서와 후원자에게 주는 무료입장권 100매를 함께 문 대통령에게 증정했다고 한다. 이 입장권들은 빈 한글학교와 현지 한국 교민들에게 나눠지게 되었다. 한국의 상징처럼 여겨온 동물이 호랑이라는 사실을 알고, 쿠르츠 총리가 성의를 다해 준비한 깜짝 선물이다. 문재인 공식 SNS의 해당 글 또한 놀랍게도 국명이 비슷해서 엄청 헷갈리는 오스트레일리아의 희귀동물인 코알라와 캥거루도 전시 중인 전세계의 몇 안되는 동물원이기도 하다.[5] 그래서 가끔 오스트리아인들도 우스개소리로 우리나라에도 코알라와 캥거루가 있다고 말하기도 할 정도다.
이곳의 정원에서는 음악회가 열리곤 하며 매년 6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와서 무료 공연(여름음악회)을 한다. 참고로 이 여름음악회는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진행하는 연례 공연 중 1월 1일 신년음악회와 더불어 많은 클래식 팬들이 기다리는 공연이다. 신년음악회와 달리 오픈된 공간에서 진행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공연 분위기는 다소 자유롭다. 흥겨운 왈츠나 폴카 곡이 나오면 관객석 뒤의 공간에서 춤을 추는 사람들도 쉽게 볼 수 있다.
정원 근처의 가로수들이 특이한데, 한쪽면만 아주 반듯하게 다리미로 펴놓은 듯 잘라 놓았다. 수시로 다듬는다고 하는데 정원사의 집념이 느껴진다.
정원 뒤편으로 해군을 둘 정도로 넓었던 합스부르크 제국의 과거를 회상시키는 포세이돈 분수와 글로리아떼, 한국어로 작은 영광을 뜻하는 건물이 있다. 궁전에서 분수까지 30분, 글로리아떼는 1시간 반이 소요된다.
글로리아떼에선 빈 시내가 한 도로로 갈림길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문 옆에 기념품 상점과 티켓 판매소가 있는데 죄다 엘리자베트 폰 비텔스바흐 황후와 관련된 상품이 대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