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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어: Hofburg
1. 개요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에 있는 궁전.과거 합스부르크 가문의 정궁으로 오스트리아 공국, 오스트리아 대공국, 합스부르크 제국, 오스트리아 제국,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정치적인 중심지였다. 현재는 오스트리아 대통령의 관저이기도 하다.
2. 역사
13세기 오스트리아 공국이 아직 바벤베르크 가문의 지배를 받던 시절부터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초대 독일왕 루돌프 1세가 보헤미아 국왕 오타카르 2세를 처벌하러 가던 도중 나이가 많은 아내 호엔베르크의 게르트루데(Gertrud von Hohenberg 1224~1281)의 휴식을 위해 빈에 들렀을 때 이곳에 머물렀다는 기록이 남아있으며, 이후 마르히펠트 전투에서 오타카르 2세를 전사시키고 맏아들 알브레히트에게 오스트리아 공국과 슈타이어마르크 공국을 분봉하면서 합스부르크 가문의 거처가 되었다.선대 군주가 썼던 방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는 합스부르크 가문의 전통 때문에 방이 굉장히 많다.
인지도 면에서는 쇤브룬 궁전이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쇤브룬은 엄밀히 따지면 정궁이 아닌 여름별궁이었다.
3. 구성과 관광
가장 오래된 구역은 스위스 궁정(Schweizerhof)으로 왕실 예배당(Burgkapelle)과 보물관(Schatzkammer)이 있다. 보물관에는 신성 로마 제국 황제관을 비롯하여 발루아-부르고뉴 가문, 합스부르크 가문의 주요 보물이나 의상이 전시되어있다. 나폴레옹 2세가 태어난 후 사용했다는 침대도 남아있다. 스위스 궁정은 오타카르 2세 시절부터 사용했다는 기록이 남아있지만 현재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흔적은 합스부르크 가문의 중시조 페르디난트 1세 때 개축한 문이다.황실 마굿간으로 알려진 슈탈부르크(Stallburg)는 막시밀리안 2세 때는 황태자궁으로 사용되었으나 카를 6세가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으로 스페인에 갔다가 돌아온 후 승마에 빠져 황실 마굿간으로 사용하면서 용도가 바뀌었다. 현재의 슬로베니아이자 당시에는 오스트리아 대공국 산하 크라인 공국의 연해지대인 리피자(Lipizza)[1]에서 사육되는 리피자너(Lipizzaner)를 오늘날까지도 사육하고 있으며 현재는 스페인 승마 학교로 사용되고 있다.
황실 도서관(Kaiserliche Hofbibliothek)은 현재 오스트리아 국립 도서관(Österreichische Nationalbibliothek)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많은 양의 고문서를 보관하고 있으며 가끔 특별전을 열기도 한다.
아우구스틴 별관(Augustinertrakt)에는 아우구스티너 성당(Augustinerkirche)이 있는데 합스부르크 가문 사람들의 결혼식이 열리는 성당이자 죽어서는 심장을 보관하는 성당으로 알려져 있다. 심장의 방을 보기 위해서는 사전예약을 해야 한다.[2]
영웅 광장(Heldenplatz)은 빈의 자랑인 미술사 박물관(Kunsthistorisches Museum)과 자연사 박물관(Naturhistorisches Museum)으로 이어진다. 광장에 서있는 동상은 대튀르크 전쟁과 스페인 왕위 계승 전쟁의 영웅 사부아 공자 외젠과 나폴레옹 전쟁 당시 활약한 카를 대공의 기마상이다. 안슐루스 당시 아돌프 히틀러가 연설을 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독일어로 노이에부르크(Neue Burg)로 부르는 신 궁전은 기존의 공간 확장이 불가능해 프란츠 요제프 1세 대에 새로 짓기 시작한 궁전이다. 하지만 궁전이 완공되기도 전에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제1차 세계 대전에서 패전하면서 합스부르크 가문도 같이 몰락해 당대에는 사용되지는 않았다. 현재는 민속 박물관, 악기 박물관, 무기고 등의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있다.
현재의 모습과 구조는 원래 구상의 절반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당 이미지에서 나와 있듯이 본래는 현재의 노이에부르크 맞은 편에 동일한 구조의 궁전을 건설할 예정이었고, 당연히 현재의 노이에부르크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궁전과 합쳐진 형태로 계획되었으나 예산 부족으로 무산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