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小中國
1. 개요
JTBC 보도에서 나온 '소중국'이라는 신조어의 사용례
대한민국의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 이용자 중 일부 자국 혐오 성향의 이용자들이나 양비론자들이 자국인 대한민국을 비하할 때나 풍자할 때 사용하는 자국 혐오 및 풍자 신조어.[1] 한국이 중국과 닮았다고 하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의미는 정반대인 말로 소중화가 있다.
2. 설명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동경의 대상이었던 중국이 21세기 들어 독재와 검열, 질 낮은 시민의식 등 부정적인 이미지로 변하면서 오히려 자국 혐오 성향의 대부분의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대한민국의 부정적인 모습을 보고 한국을 "소중국"이라고 비난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한국의 모습을 중국의 모습과 비교할 때 쓰인다.예를 들면 "한국의 문화 검열이 다른 선진국들보다 심해서 중국이나 할 짓거리다"라는 식으로 주장하며 "소중국"이라고 비난하는 식이다. 하필이면 중국이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성인물에 대한 억압 자체는 있다 보니 이를 빌미로 "한국과 중국의 문화검열은 막상막하다"라는 식의 주장도 보인다. 이러한 성향의 네티즌들은 "한국의 검열은 정치적인 것만 빼고는 중국과 동급", "대한민국 인구가 10억이였으면 중국보다 더 심했다." 라는 주장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 펼치고 다니기도 한다. 이런 발언을 하는 사람들은 주로 소녀전선, 벽람항로, 원신, 명일방주 같은 중국산 게임이나 블루 아카이브 같이 중국산이 아닌 몇몇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서 나온다. 이러한 표현은 자국 혐오와 동시에 혐중까지 내포한 표현으로 간주될 수 있다.
같은 의미의 유사 용어로는 "리틀 차이나", "중화인민공화국 남조선성", "리틀 짱깨", "소짱깨"[2]가 있다.
3. 주요 사용되는 요소들
주로 소중국 드립에 사용되는 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의 인터넷 검열
- 유해 사이트
- 통신비밀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2024년) - 물론 해당 법률안에 대한 찬성 의견도 적지 않고 반대 의견과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다. 반대 의견을 내는 쪽을 중심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를 핑계로 국민 전체를 감청하려고 하나", "딥페이크 성범죄를 방지하려는 취지에는 아무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하지만 온 국민 전체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보고 헌법상 보장되어 있는 통신상의 사생활을 침해하려고 하는가" 등의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
- 대한민국/문화 검열
- 게임 사전심의제 - 공교롭게도 게임물 심의가 강제적 사전심의제인 국가는 전세계에서 대한민국과 중국말고는 없다. # 참고로 이러한 의무적이고 강제적인 게임 심의제도로 인해서 발생한 사태가 대한민국 게임계 검열 집단민원 사태다. 다만 해당 사태 이후 단계적으로 심의를 민간에 이양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 성인게임에 대한 검열 - 게임물관리위원회의 외산 게임 검열 논란으로 대표되는 성인게임에 대한 검열이 있다. 게임 유튜브 채널 김성회의 G식백과에서도 이러한 검열을 비판하는 영상을 올렸다. # 해당 영상에 따르면 무려 309개의 성인게임이 차단되었다고 한다.
4. 용어에 대한 비판
하지만 해당 용어는 분명히 시민의식의 일부를 제외하면 억지 주장에서 기반한 용어다. 대한민국에서는 멀쩡히 수입되어서 정발된 여러 일본 애니메이션들 중에는 중국에서는 금지된 것들을 찾아볼 수 있다. 게다가 에로 영화도 외국 영화나 한국 영화 모두 포함해서 한국에서 발매된 것들을 찾아볼 수 있다. 즉, 에로 영화를 아예 금지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관련 심의가 완화되는 추세다. 게다가 레진코믹스 등지에서는 합법적인 한국산 성인 웹툰을 성인 인증만 하면 볼 수 있다.그리고 인터넷 검열 부문도 중국과 비교하기에는 무리다. 왜냐하면 대한민국에서는 중국과는 달리 유튜브, 페이스북, 트위터, 구글에 접속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언론통제 시도가 자행되고 있는 윤석열 정부 시기에도 일반 국민들이 대통령이나 여당 정치인에 대한 자유로운 비판이 가능하다.
게임 규제도 마찬가지인데 대한민국에서는 2021년에 강제적 셧다운제 폐지 법률안이 통과되어 2022년에 시행되면서 폐지되었으나, 이후 중국에서 시행에 들어갔다. 게다가 중국은 과거 한국에서 시행되었던 방식보다도 더욱 가혹한 수준으로 시행하고 있다.
시민의식과 관련된 부분에서도 양비론 성향의 네티즌을 제외하고 자국 혐오 성향의 네티즌들이 조금이라도 무개념한 한국인이 보이면 소중국 드립을 치며 한국인들을 싸잡아 비하하는 현상이 잦아졌는데 이는 본인의 시민의식 수준을 보여주는 꼴이다. 그런 논리대로라면 개발도상국 국민들을 싸잡아서 비하하는 것도 정당화될 수 있다. 특히 개발도상국 치고는 대한민국보다 시민의식이 좋은 편이라고 불리는 폴란드, 헝가리,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일부 동유럽 국민들까지 비하하는 것을 정당화하는 꼴이다.[3] 물론 한국인들 중에 시민의식이 나쁜 사람들은 당연히 있지만 모두가 나쁜 게 아니란것을 명심하자.
더 나아가 이런 용어 자체가 혐중 성향을 기본 전제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국 혐오와 혐중을 겸하며, 대한민국과 중국 두 나라를 모두 비하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5. 유사 사례
비단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타국의 이름을 사용한 자국 비하 신조어가 있다.- 동조선(東朝鮮): 일본에서 쓰이는 자국 비하 표현. 대한민국과 마찬가지로 서민들이 살기 팍팍한 현실, 무능력한 정부 등의 비슷한 부정적인 요소가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한때 대한민국에서 헬조선 담론이 탄생했을 당시에 일본 쪽에서는 별로 놀라지 않는 태도를 보였다.
- 서조선(西朝鮮): 중국 네티즌들이 자국을 비하할 때 쓰는 표현이다. 참고로 여기서 '조선'이란 북한을 의미한다.[4] 그러니까 의역하자면 "서쪽의 북한"이라는 의미이다. 비록 중국 당국에서 인터넷 검열을 적극적으로 한다 하지만 중국 네티즌들의 인구가 워낙 많은지라 완전한 통제는 불가능하다. 그래도 검열이 워낙 심한 건 사실인지라, 예를 들어서 "중국에서는..."이라고 말할 것을 "서조선에서는..."이라고 말하는 식으로 우회해서 표현한다. 참고 기사1참고 기사2
- 눈 내리는 나이지리아 (Нигериа в снегу) - 러시아에서 쓰이는 자국 비하 표현. 공교롭게도 러시아와 나이지리아 모두 석유 산업에 과도한 의존을 하고 있는 국가다. 비슷하게 60년대 서구권에서는 급성장한 군수산업에 비해 민생의 변화는 더딘 소련을 "로켓 보유한 오트볼타(Upper Volta with rockets)"에 비유하기도 했다.
6. 관련 문서
- 자국 혐오 - 일부 자국 혐오 성향 네티즌들이 한국과 중국을 동급 취급하기도 한다.[5]
- 시민의식
- 양비론
- 문화 검열
- 인터넷 검열 - 시민의식 부문과 문화 검열 부문과 더불어 '소중국'이라는 신조어가 만들어지게 된 원인 중 하나다. 참고로 한국은 싱가포르와 함께 제1세계 진영으로 분류되는 국가들 중에서 인터넷 검열이 심한 국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풍자 - 양비론자들은 자국 혐오와는 달리 풍자 목적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1] 그러나 자국 혐오 성향의 사람들과 양비론자들을 같거나 비슷하다고 보기엔 한계가 있다. 자국 혐오 성향의 이용자들은 대개 일본만큼은 추종하는 성향이 강한 반면 양비론자들은 일본도 대한민국, 중국과 다를 게 없다며 풍자하는 경우가 많다.[2] 작은 짱깨라는 뜻이다. 중국인 비하 표현을 사용하여 한국인을 비하하는 표현이다.[3] 가장 웃긴 것은 자국 혐오주의자들은 주로 한국의 시민의식을 비난하면서 정작 일본의 시민의식은 옹호 및 찬양하는 경우가 많다.[4] 중국 대륙에서는 북한을 '조선(朝鮮)'이라고 부른다.[5] 반면 일본만큼은 옹호하며 다르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