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동차 부품 '범퍼'
Bumper
자동차의 주요 부품 중 하나. 장애물과 부딪칠 시에 충격을 흡수해주는 역할을 한다. 사진 속 차량은 기아 K7.
시대와 차종에 따라 조금 씩 다르지만 현재 대부분의 승용차는 흔히 '범퍼 레일' 이라고 불리는 철제 리인포스먼트와 우레탄이나 스티로폼 등으로 이루어진 완충재, 그리고 외관을 덮는 범퍼 커버로 이루어진다. 범퍼 레일은 차대 프레임과 연결되는 범퍼의 뼈대이고 상대적으로 무른 완충재와 플라스틱 커버가 충돌 시 충격을 흡수한다. 당연히 완충재와 커버의 변형으로 감당할 수 없는 충격이 가해지면 그 뒤에 있는 철제 레일과 차대가 찌그러지며 단순 교환으로 끝날 수리가 폐차를 고민해야 하는 대공사로 이어지게 된다.[1]
- 앞범퍼(Front Bumper) - 앞쪽의 갑작스런 충격이나 충돌로부터 차량과 승객을 보호하기 위한 충격흡수 장치.
- 뒷범퍼(Rear Bumper) - 주행 중 또는 정지 시 차량의 후방으로부터 오는 갑작스런 충격으로부터 승객과 차량을 보호하기 위해 충격을 흡수하는 범퍼 장치.
1.1. 역사
자동차에 범퍼가 처음 쓰인 것은 1890년대 말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1920년대 중반까지도 거리를 달리는 차들에는 대부분 범퍼가 없었다. 1908년에 처음 나와 1927년까지 생산되어 당대를 대표하는 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 포드 모델 T에도 범퍼는 달리지 않았다. 이는 1924년에 크라이슬러의 창업주 월터 P. 크라이슬러가 자신의 이름을 브랜드로 내걸어 만든 첫 차와 함께 촬영한 사진에서도 범퍼가 달린 차량과 그렇지 않은 차량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자동차에 본격적으로 범퍼가 쓰이기 시작할 무렵에는 안전보다는 타이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과 장식의 목적이 컸다. 즉 범퍼는 자동차를 이루는 여러 요소에서 안전에 관한 기능보다 미적인 특성이 먼저 주목받은 몇 안되는 요소다. 초기의 범퍼는 차량의 전진시 타이어의 주행방향 기준으로 전면이 완전히 드러나면서 차의 인상을 좌우하는 앞부분에 먼저 쓰였고, 뒤쪽에 달린 것은 나중의 일이다.
이후 자동차의 대중화와 더불어 범퍼는 화려해지기 시작했다. 초기에 얇은 판을 가공해 차체와 같은 색으로 칠했던 것이, 1920년대에 들어서면 크롬 도금을 입혀 번쩍이는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크롬 범퍼는 차를 고급스러워 보이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였다. 초기에는 금속 봉 한 개로 이루어진 것들이 있었지만, 이내 두 개의 판을 위아래 로 배치하고 부분적으로 구부린 것들이 등장했다.
범퍼 디자인은 1930년대와 40년대에 걸쳐 이전보다 정교한 모습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당시 유행하기 시작했던 '스트림라이너'와 같은 스타일의 영향을 받아 차체가 공기역학적으로 바뀌고, 앞바퀴 주변을 감싸는 펜더가 후드와 이어지는 형태가 확산되면서 범퍼도 차체 앞부분의 굴곡에 맞춰 가공되었다. 성형 방식도 차체처럼 프레스 공법을 통해 형태를 만들고 크롬을 도금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국을 비롯한 1세계 국가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산업화와 경제 부흥에 힘입어 자동차는 세계 각국에서 빠르게 대중화되었다. 특히 미국의 경우 광활한 국토와 더불어 풍요로운 경제 상황 속에서 소비자들은 더 크고 화려한 디자인의 차를 찾기 시작했다. 그런 가운데 범퍼는 자동차 디자인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반드시 다뤄야 할 요소가 되었고, 전체 디자인과 어우러지면서 스타일을 강조하는 핵심 요소로서 디자인되기 시작했다.
1950년대에 들어서며 미국을 중심으로 그릴과 범퍼가 통합되는 흐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의 종식 이후 승전국으로서의 기쁨에 만취해있던 미국은 자신들의 승리에 대한 스스로의 기념비로서 전쟁기에 활약했던 여러 전투기들의 모습에서 요소를 가져와 자동차의 범퍼에 적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50년대 후반부터는 소련의 인공위성 발사에 힘입어 우주개척시대를 맞이하며 로켓의 디자인에서 요소들을 가져와 범퍼를 장식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로켓의 끝 부분을 연상시키는 뾰족한 장식이 범퍼에 더해지기도 했는데, 이런 유형의 범퍼는 미국에서 다그마 범퍼Dagmar bumper 라고도 불렸다. 다그마는 당시 미국의 인기 TV 시리즈에 출연한 풍만한 여성 출연자의 이름으로, 범퍼의 돌출된 장식이 배우의 육감적인 유방을 떠올리게 한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었다.[2] 여담이지만 해당 배우는 자신의 가슴으로부터 비롯된 별칭으로 불리던 범퍼를 보고 매우 좋아했다고 한다.
그러던 가운데 소재의 혁신이 범퍼 디자인에 다가올 큰 변화를 예고했다. 제너럴 모터스가 1968년형 폰티악 GTO에 처음으로 합성소재 범퍼를 처음 쓴 것이다. 엔듀라[3]라는 이름의 합성소재는 고무의 성질과 비슷한 플라스틱이었다. 합성소재를 사용하면서 복잡한 모양을 만들고 다양한 색을 넣기도 한층 좋아졌다. 아울러 탄력이 있어 약한 충격에는 금세 원상태로 복구되기도 했다. 물론 범퍼에 엔듀라 소재를 쓴 차들은 많지 않았고, 대부분 여전히 값싸고 만들기 쉬운 철제 범퍼를 썼다.
대중 자동차에 플라스틱 범퍼의 유행을 이끈 모델은 1972년에 르노가 내놓은 5였다. '르노 5'는 플라스틱 성형 범퍼를 처음으로 적용한 차 중 하나로 차체 정면 뿐 아니라 앞바퀴 전측면 모서리까지 한 덩어리로 된 랩어라운드 스타일로 만들어진 것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비슷한 성격의 유럽 소형차들이 1980년대에 들어서야 본격적으로 플라스틱 범퍼를 쓰기 시작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르노의 시도는 시대를 앞선 것이었다.
범퍼의 발전에 또 하나의 전환점이 된 것은 미국 정부가 법규를 개정해 1973년부터 충돌안전 개념을 반영한 범퍼를 달도록 의무화한 것이었다. 전면 범퍼는 시속 5마일 이내, 후면 범퍼는 시속 2.5마일 이내의 속도로 충돌했을 때 차체에 손상이 있어서는 안됐고, 1974년에는 앞•뒤 범퍼 모두 시속 5마일 이내의 충돌 때에도 차체 손상이 없도록 규정이 강화되었다. 범퍼 디자인과 설계에서 안전성이 중요한 고려 사항이 되기 시작한 것은 이때부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로워진 충돌 안전 규정에 따라 자동차 업체들은 범퍼 디자인을 달리 해야 했다. 범퍼가 찌그러지더라도 차의 다른 부분이 손상되지 않아야 했기 때문에, 적당히 찌 그러지면서도 튼튼해야 했다. 철제 범퍼에 약한 충격에서 보호할 수 있는 고무띠를 두르거나 모서리 부분에 고무를 다는 형태의 것들이 등장했고 일부 제조사는 피스톤 충격 흡수 장치를 단 범퍼를 내놓기도 했다. 충격흡수 장치나 빈틈이 드러나지 않도록 범퍼와 차체 사이의 빈틈에 주름진 덮개를 씌우는 경우도 있었다. 기능적인 관점에서는 진보했지만 디자인적인 관점에서는 후퇴했던 셈이다.
안전규정과 함께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거치면서 가벼운 플라스틱 범퍼는 연료 소비를 줄이기 위한 차체 무게 감량과 공기역학적인 형상을 위한 방법으로서 쓰임새가 더 넓어졌다. 보다 보수적인 외관과 분위기가 중요했던 대형 고급 세단에서도 1979년에 메르세데스-벤츠가 내놓은 S-클래스를 시작으로 플라스틱 범퍼를 쓰는 것이 자연스러워졌다. 이와 같은 흐름은 꾸준히 이어져, 1990년대에 이르면 거의 모든 자동차에 플라스틱 범퍼가 쓰이기 시작했다.
가장 최근에 범퍼 디자인에 또 한번의 큰 변화를 가져온 것은 새로이 추가되고 강화되기 시작한 보행자 안전규정이었다. 이전까지 범퍼가 차체의 전면에 돌출된 형태로 달렸던 것과 달리, 차체 앞 부분의 전체를 덮는 형태의 범퍼가 만들어지기 시작한 것이다. 요즘 나오는 차들의 전면 범퍼는 대부분 사람이 부딪쳤을 때 차체 아래로 들어 가지 않도록 막아주면서 충격이 범퍼 전체로 에너지가 분산되고, 단단한 금속 부품에 직접 닿지 않게 해 피해를 줄이고자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후면 범퍼도 비슷한 이유로 바뀌고 있지만, 안전규정에서 상대적으로 덜 엄격하기에 변화의 폭은 전면 범퍼에 비하면 작은 편이다.
1.2. 의도적으로 잘 망가지게 만든 부품
자동차가 부딪힐 때 운전자에게 가해지는 충격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부품으로는 에어백과 범퍼 등이 있는데, 이 중 범퍼는 의도적으로 무르게 만들어 충격을 흡수해주는 부품이다. 하지만 많은 한국 운전자들은 이 범퍼에 조금이라도 흠집이 나면 노발대발하는 경우가 다수. 으레 보험사 부르라고 고성을 지르거나 깔끔하게 현찰내놓고 끝내자고 범퍼 수리비로 수십만원을 요구하는 경우도 허다하다.[4] 하지만 원래부터 범퍼는 충돌시 부서지라고 만든 부품이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실제로 유럽 일부 국가에서는 비좁은 도심 주차공간 문제로 인해 주차시 범퍼로 앞뒤 차들을 밀어내고 충돌하며 주차하는 모습이 일상적이다. 범퍼를 그냥 소모품쯤으로 생각하는 것. 특히 프랑스 파리가 이러한 주차로 유명하다(참고).[5]하지만 현재 출시되는 차들은 범퍼에도 각종 전등이나 센서를 다는 일이 많아져서 이 부분이 손상되어버리면 곤란해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주차센서 및 어라운드 뷰 센서를 내장하는 경우도 많고, 각종 리플렉터(반사판), 안개등, 전조등 및 주간주행등, 방향지시등 등이 장착되는 경우가 많아 변형되거나 손상되면 정상적인 운행이나 안전운전에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최소한의 수리는 해야 한다. 그것 말고도 구형 차량의 단순한 범퍼가 아닌 차량 라인에 맞춰 차체의 일부처럼 보이게 디자인된 차들이 많기 때문에 미관상 보기 안좋을 수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모든 속도대의 충돌에서 항상 작살나면 교체작업이 빈번해지기 때문에 낭비가 되므로 이를 줄이기 위해 범퍼는 특정 속도 이하의 충돌에는 잘 버티도록 설계해야 하는데, 대표적으로 미국발 표준인 5마일 범퍼[6]가 있다.(당연하지만 고속충돌 시에는 본연의 목적을 수행해야 하므로 잘 부서진다.) 시대와 차종에 따라 조금씩 구조가 다르지만 우레탄 완충부에 주름으로 된 커버와 쇼크 업소버가 내장되어 있어 저속 접촉으로 살짝 푹 들어간 정도는 다시 튀어나올 수 있게끔 설계되어 있다. 이런 복잡한 장치들 없이 단순히 우레탄 덩어리로 구성된 경우도 꽤 많이 있다. 움푹 들어간 규격 램프[7]와 주황색 차폭등 등과 더불어서 90년대 이전 차량들의 북미형과 유럽형/내수형의 외관이 눈에 띄게 구분되는 포인트였다.
범퍼에도 여러 가지 종류가 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승용차의 범퍼 말고도 옛날에 자주 보이던 현대 갤로퍼나 쌍용 무쏘 및 뉴 코란도, 기아 레토나 등의 구형 SUV나 군용 표준차량에 장착되던 '전투 범퍼'나 '캥거루 범퍼'라고 불리던 철제 범퍼가 대표적이다.[8] 프레임에 연결된 철제 빔과 쇠파이프로 이루어진 그릴 가드, 램프 가드 등으로 이루어져 마초적인 오프로더 디자인으로서 많은 올드 SUV 매니아들이 열광하는 디자인이고 어지간한 접촉사고로는 기스도 안 나는 무지막지한 내구도를 자랑한다. 캥거루나 황소같은 동물 이름들이 들어가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원래 차와 동물이 부딪히는 상황에서 차를 보호하기 위한 물건이다. 대한민국에서는 대형 야생동물이라고 해봤자 멧돼지나 고라니 정도지만, 외국의 대형 야생동물이 차에 부딪힐 경우 차 내부의 사람도 위험하기 때문이다.[9] 당연히 이런 범퍼가 생물(예를 들면 사람)을 칠 경우 충격 흡수는 커녕 상대적으로 무른 피충돌체에 모든 운동에너지가 전해지는 덕에 뼈가 박살이 나고, 다른 차량과 충돌할 경우에는 상대 차량의 탑승자가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콘크리트나 쇠 등 단단하고 무거운 물체와 충돌할 경우 충격을 흡수하지 못하고 그대로 탑승자에게 전달해버려 차는 멀쩡한데 탑승자가 죽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10] 게다가 철제 범퍼는 에어백 센서가 충격을 감지하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사고 시 에어백이 오작동되거나 아예 터지지 않을 위험이 있다. 여러모로 일반적인 환경에서의 안전과는 영 동떨어진 물건이기 때문에 현재 공도를 달리기 위해 생산되는 일반 민수용 차량에는 법규로 대부분 장착을 규제하고 있다.
이런 철제 범퍼가 아니더라도 구형 승용차는 철제 레일 위에 아주 튼튼한 우레탄 허니컴[11]을 박고 그 위에 아무런 공간 없이 바로 커버를 올리는 식의 구조에 차체에서 튀어나와 있어서 보행자와 충돌 시 사람을 반토막내기 딱 좋은 구조였다. 지금은 비교적 무른 스티로폼 완충재에 커버와 어느정도 공간
여담으로 위기탈출 넘버원 2007년 3월 24일 80회[13], 2007년 11월 10일 112회[14] 방송분에서 철제 범퍼의 위험성을 방영했으며 2006년 2월 18일 29회 방송분 '안전운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보기 6개에서 오답으로 나왔었다.
2. iPhone 악세서리 '범퍼'
Apple의 아이폰 악세서리 중, iPhone 4(s), 5(s)/SE 등 기기의 테두리만 두르는 휴대폰 케이스의 형태를 뜻한다. 어원은 문단 1의 자동차 범퍼에서 따온 것이다. 하지만 iPhone 6(s), 7/8, X 등의 기기는 둥글게 처리되는 바람에 범퍼 종류의 악세서리가 사라졌다.[15]3.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범퍼
박상범(프로게이머) 문서로.
[1] 크게 사고가 나면 뼈대가 살아있어도 전손 처리해야 하는 이유. 차의 프레임은 파손되었다고 범퍼마냥 갈거나 쫙 펴서 다시 타고다닐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보통 범퍼가 없는 측면 추돌이 난 차량들을 보면 도어 부분이 튼튼해서 찌그러진 문짝만 갈고 탈 수 있을 것 같은 모양새이지만, 측면 프레임이 완전 박살나기 때문에 실제론 폐차의 기로에 서게 된다. 큰 돈 들여서 고쳐도 처음 상태로 돌아온다는 보장도 없고 당연히 이후 안전성도 보장할 수 없다.[2] 특히 캐딜락의 1958년형 차량들에 적용된 범퍼는 범퍼의 뾰족한 끝부분을 검은색 고무로 마감했는데 이 모습이 마치 여성의 유두를 떠올리게 한다고 하여 젖가슴 범퍼라고 불리기도 했다.[3] Endura.[4] 물론 그렇다고 남의 차 범퍼 긁어 놓고서 연락은 커녕 연락처 하나도 안남기고 튀는 짓거리는 하지말자. 엄연한 범죄다. 만약 주차된 차처럼 사람이 없는 차를 긁었으면 단순 물피도주로 벌금 20만원 정도에 배상만 하면 되지만, 만약 차 안에 사람이 있었으면 뺑소니가 되면서 중범죄를 범한 게 된다. 아무리 경미하게 긁었다고 해도 상대방이 병원에 드러누워서 2주짜리 진단서라도 떼는 순간 벌금 몇십 수준이 아닌 최소 몇백 혹은 징역살이까지 할 수 있으므로 절대 그냥 가지 말자. 사방에 블박과 CCTV가 널려 있는 현재는 도망쳐 봤자 잡히는 건 시간 문제다.[5] 이거도 파리처럼 대도시에서나 통하는거지 지방 중소도시에서 이렇게 주차하다간 프랑스 경찰이 친히 찾아온다.[6] 5mph=8km/h 이하의 충돌에서는 범퍼가 부서지면 안 됨.[7] 리트랙터블 라이트가 이 램프 규격때문에 생겼다.[8] 해외에서는 이런 철제 범퍼들을 불 바 혹은 그릴 가드라고 부른다. 크게 쇠파이프로 범퍼만 보호하는 불 바, 그릴과 램프 가드까지 달린 것을 그릴 가드 혹은 브러시 가드, 미국 경찰차에 달리는 형태의 푸시 바로 나뉜다. 푸시 바의 경우, 주로 차량 추격 때 도주차량을 말 그대로 밀어버리는 용도로 쓰인다.[9] 이런 국가들의 경우, SUV나 픽업트럭은 물론이고 심지어 미니밴이나 세단, 해치백에도 보조범퍼를 장착하는 사례가 왕왕 존재한다.[10] 이정도까지 무식한 물건은 민간용 차량에서는 보기 어렵고, 타이어랑 유리 빼면 전부 강철 쇳덩이나 마찬가지인 군용 차량들에서 발생하는 문제다.[11] 와플이나 벌집처럼 생긴 합성수지 완충제[12] 국내법상으로 민수용이 일정 대수 이하로 생산 판매되면 이러한 규정을 무시할 수 있지만, 규모의 경제가 중요한 자동차 시장 특성상 이는 곧 말라죽으라는 소리나 마찬가지다.[13] 보행자의 안전을 중심으로.[14] 운전자의 안전을 중심으로.[15] 애플 공식 범퍼 케이스는 더 이상 만들고 있지 않지만, 중국 서드파티 케이스 메이커들을 찾아보면 아직도 최신 폰들을 위해 만들어진 범퍼들을 쉽게 찾고 구매할 수 있다. 다만 폰의 테두리만 약간 보호될 뿐 후면이 전혀 보호가 안된다는 특성 때문에 그리 인기는 없다. 애초에 애플이 iPhone 4용으로 처음으로 선보인 범퍼 케이스는 안테나 게이트를 수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거라 원래부터 보호용도로 만든게 아닌 관계로 애플이 더 이상 만들지 않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