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2:42:55

백령군도


1. 개요2. 지리3. 자연4. 인문5. 교통6. 인터넷환경7. 편의시설8. 백령면과 대청면의 비교9.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서해 5도의 서단의 섬들. 북쪽의 오각형 섬이 백령도, 가운데 섬이 대청도, 남쪽의 길쭉한 섬이 소청도다.

2. 지리

대한민국의 본토 연안 영해에서 고립되어 있으며 대한민국 해병대 6여단이 주둔한다. 산동 반도요동 반도, 황하, 만주, 압록강과도 가깝다. 세 섬의 스케일은 인구, 면적 모두 소청도를 섬 한 덩어리로 봤을때 대청도가 그 네 배, 백령도는 거기서 또 네 배이다.

3. 자연

기본적으로 대륙에 가깝고 적도에서 굉장히 멀어 대륙성 기후의 큰 일교차와 해양성 기후의 츤데레스러운 기상이 같이 나타난다. 한반도로 날아드는 황사제 1저지선을 구성하며 대청도와 소청도의 경우 험준한 산으로 이루어져 편서풍의 그늘 지대에 해당하는 동남단은 동백꽃이나 후박나무 같은 아열대 작물도 재배가 가능하다(!). 본디 대청도까지만 재배가 가능하였으나 온난화로 백령도에서도 이 식물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단 겨울의 가혹한 기온 때문에 꿀벌은 보기 힘드니 이 곳에서 바나나구아바를 기대하지는 말자.

대청도 연근해의 해안은 예부터 황금어장으로 이름이 자자하여 지금까지 어업 거점으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대청도의 중심부에는 대한민국 유일의 소형 사막(!!)도 있다. 북한군 공수부대의 낙하를 막기 위해 지뢰를 매설한 지역이므로 출입금지라는 헛소문이 있었다. # 실제로 그 앞 발칸 진지에서 근무하며 관찰해 본 경험자에 따르면 그 지역을 출입하는 사람을 본 기억은 없다고 한다.

4. 인문

19세기 초반에 백령군도를 돌아본 영국 탐험선에 의해 제4대 준남작 제임스 홀 경의 이름을 딴[1] 제임스 홀 경 군도(Sir James Hall Group)로 알려지기도 했다. "제임스 홀 경 군도" 도민(島民)을 묘사한 1817년 그림

일제 강점기까지 황해도 장연군에 소속되었다가 해방된 후에는 경기도 옹진군에 소속되었다. 6.25 전쟁이 휴전한 후에는 연평열도와 더불어 옹진군의 마지막 남은 구역을 구성하였고 1973년에 구 부천군이 합류한 후에도 옹진군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제4공화국이 출범한 직후 백령도 남단에 위치한 연봉바위를 경계로 북부는 백령면, 남부는 대청면으로 분리되었다. 1995년에 옹진군이 인천광역시로 편입되면서 인천광역시 소속이다.

대한민국 해병대 6여단이 주둔한다.

5. 교통

2015년 6월 기준으로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매일 오전 7:50분(하모니플라워호), 오전 8:30분(코리아킹호)에 쾌속선 두 대가 출항한다.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며 소청도-대청도-백령도 순서로 정박하고 나올 때는 당연히 역순. 백령도에서 오후 12:50분(하모니플라워호), 오후 1:30분(코리아킹호)에 출항하여 인천항에 오후 5시 정도에 도착한다.

하모니플라워호가 아무래도 대형 선박이라 코리아킹호보다는 멀미가 조금 덜하다. 코리아킹호는 대마도의 오로라호나 니나호 수준의 멀미를 자랑한다(...).

백령도와 대청도의 경우는 단 1편성뿐이지만 버스 노선도 존재한다. 자전거를 굴리기는 조금 어정쩡하다. 백령도는 너무 넓고, 대청도와 소청도는 섬 전체적으로 경사가 상당히 급하다.

6. 인터넷환경

서해 5도는 저인망 어업 등으로 해저 케이블 설치가 불가능해서 마이크로웨이브 장비를 이용한 무선망이 구축되어 있다. # 섬 지역의 특성상 해무가 끼는 날이 잦은데(육지의 안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짙고 자주 낀다) 이럴 때는 간혹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거나 불통되는 경우도 있다. 날씨가 좋을 때는 육지의 100 Mbps 급 서비스와 비슷한 속도가 나오기도 한다.

7. 편의시설

편의점은 백령도에 GS25 2곳[2], CU 3곳, 대청도에 CU만 2곳이 있다. 하지만 소청도에는 적은 인구 때문인지 편의점이 들어오지 않았다. 아무래도 물류비 때문에 물가가 비싼 섬이라 그런지 육지 가격을 그대로 받는 편의점이 현지 주민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한다. 내 인생을 바꾼 순간 편의점 바나나우유 먹어봤어? 백령도에 난리가 났다. 하지만 1주일에 1회정도 육지에서 물건이 도착하는 제한된 운송 탓에 FF(패스트푸드)는 거의 즐길 수 없는 게 흠이다. 백령도에는 PC방이 있다가 폐업하였지만, 2017년 하반기에 진촌리에 다시 PC방이 새로 개업하여 성업중이다.

8. 백령면과 대청면의 비교

백령도만을 관할하는 백령면과 연봉 이남 전체를 관할하는 대청면은 본디 하나의 면이었으나 그 차이가 베네룩스에서 네덜란드벨기에 사이의 차이만큼 상당히 크다. 다음은 그 차이.
  • 대청면은 산투성이여서 농업이 발달하기 힘들어 주민의 80%가 어업에 전적으로 의존하지만, 백령면은 산이 적고 평탄해서 단 10%의 주민들만 어업에 의존한다. 따라서 대청면은 지금도 어선의 섬으로 유명하지만, 백령면은 어업과는 거리가 있다.
  • 대청면의 토지 사용 밀도는 매우 집약적이지만, 백령면은 그에 반해 매우 조방적이다.
  • 대청면은 북한 장산곶과의 사이에 백령도가 존재하여 해병대의 입김이 약하지만, 백령면은 여단본부가 주둔한데다 막다른 길목에 있기 때문에 해병대의 입김이 매우 강하다.[3]
  • 대청면은 험준한 지형으로 인한 바람그늘이 존재하여 황사 현상도 좀 덜하고 동백나무와 같은 아열대성 작물도 자생하지만, 백령면은 산지가 없어 황사 현상이 심하다. 또한 백령면에 아열대성 작물이 자랄 수 있게 된 것은 80년대 이후 지구 온난화가 진행된 이후의 이야기.

9. 관련 문서


[1] 선장 바실 홀에딘버러 지리학회장이던 아버지 이름을 붙였다.[2] 1곳이 더 있으나 해병대 PX라 군인 및 군인 가족만 이용 가능하므로 예외.[3] 대청도에는 해병부대가 주둔하지 않는 것처럼 써놨는데, 해병 제6여단 예하 65해병대대가 엄연히 주둔하고 있는 곳이다. 주요 도로에 부대 입구가 있어 초병들이 지나가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곤 한다. 대청도 남쪽의 소청도에도 소청부대가 주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