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선수 경력
1.1. 아마추어 시절
야구를 시작한 것은 초등학교 2학년 때, 운동장에서 철봉에 매달려 있는데 야구부에서 친 공이 본인 쪽으로 날아와서 집어서 힘껏 던졌더니, 그 모습을 본 김성훈 감독이 야구부에 들라고 권유했던 것이 계기가 되었다.4학년 때 선배의 부상으로 2루수 자리를 꿰찼고, 5학년 때는 유격수와 포수, 투수를 오가며 주전으로 활약했다.
잠신중학교에 진학하고서는 2학년 때부터 1년 선배 한승택(KIA)과 교대로 마운드를 지켰고, 3학년 때는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중학 대표팀에도 발탁되었다. 중학교에서 배재환이 기록한 최고구속은 무려 138km/h.[1]
서울고등학교 시절에는 입학 첫 해부터 주말리그에서 5할 타율을 기록하며 맹위를 떨쳤고, 2학년부터는 1년 선배 장현식의 뒤에서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장현식이 대부분의 경기에서 완투한 탓에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19이닝 투구) 그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 말 투구폼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며 부상을 겪었다. 결국 중요했던 고3 때 고작 3⅓이닝을 던지는 데 그쳤으나, 그럼에도 그 잠재력만을 보고 2014년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에서 NC 다이노스가 그를 지명했다. 심지어 드래프트를 앞두고 오른쪽 팔꿈치에 피로 골절상을 입어 입단하자마자 1년 간은 재활에 전념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도 그를 1라운드 1순위로 지명했다는 것이다. 지명 후 인터뷰
인터뷰에서 밝힌 바로는 드래프트를 지켜보면서 뻥튀기를 우유에 말아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 하고 뻥튀기를 우유에 말아 먹으려는 순간 NC에서 드래프트장으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한다.#[2]
1.2. NC 다이노스
1.2.1. 2016 시즌
김진성, 임정호가 부진을 겪으며 2군으로 내려감에 따라 민성기와 함께 5월 5일 1군에 콜업되었다.5월 5일 kt wiz전에 15:2로 크게 이기고 있는 9회 등판하였다. 꽤 묵직한 볼을 보여주었고 삼진 1개를 곁들이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5월 6일 LG 트윈스전에서도 13:2로 크게 리드하고 있는 8회 등판하였다. 최경철을 8구 끝에 삼진, 김지성을 투수 땅볼로 간단히 2아웃을 잡아내었다. 그 후 이형종에게 안타, 이천웅에게 볼넷을 주었지만 서상우을 유격수 플라이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월 20일 삼성 라이온즈과의 홈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주요 선발 자원인 에릭 해커와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2군으로 내려가 계속 공을 가다듬었으며 9월 10일 다시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그리고 9월 20일 kt wiz와의 경기에서 선발 구창모가 무너지며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자 4회부터 경기에 투입되었다. 오랜만에 등판한 1군 무대였지만 기대 이상의 투구를 보여주며 4⅓이닝 2피안타 1K 무실점을 기록했다.
9월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는 선발 에릭 해커가 5회 투런 홈런, 만루 홈런을 연달아 허용하며 7실점으로 무너지자 5회 1사에 구원 등판하였다. 배재환이 등판 이후 호투하는 사이에 권희동의 쓰리런 홈런을 포함해 역전에 성공했고 결국 남은 4⅔이닝을 전부 책임지며 마침내 프로 첫 승을 기록했다. 묵직한 패스트볼은 140km 중후반에서 형성되었고,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존의 구석을 잘 공략했다.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삼진으로 잡아낸 이 날의 기록은 무려 4⅔이닝 0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7회 박민우의 실책으로 내보낸 것이 유일한 주자 출루 허용일 정도로 완벽투를 펼쳤다. 이날 중계를 맡은 이용철 해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최종 성적은 11경기 22이닝 1승 1패 17피안타 9볼넷 15K ERA 4.09. 구창모, 장현식과 함께 배구장 트리오를 이루며 팬들에게 미래 투수진을 향한 희망이 되었다.
1.2.2. 2017 시즌
시즌 시작은 2군에서 시작했지만 4월 4일 1군으로 콜업되었다.콜업 당일인 4월 4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선발 최금강이 2⅓이닝 5실점을 하며 물러난 가운데 3⅔이닝이라는 긴 이닝을 던지면서 45구 투구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아내었다.
4월 8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2-5로 뒤지고 있는 6회 무사 1, 2루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2구만에 안타를 허용하면서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3-2-3 병살, 그리고 삼진 아웃으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7회에는 5피안타 2피홈런으로 3실점했고, 결국 2사 1, 2루 상황에서 강판되었다.
4월 10일 이재학이 부진 끝에 1군에서 말소되자 김경문 감독은 선발 자리는 일단 배재환에게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4월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했다.지난 시즌에도 그랬던 것처럼 결국 선발로서 얼마나 부담감을 가지지 않고 제 공을 던지느냐가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결과는 전과 마찬가지였다. 이번에도 시작부터 스트라이크 존에 공을 꽂아넣지 못하며 볼넷으로 시작을 했고, 어쩌다가 존에 우겨 넣으면 깨끗한 안타가 되었다. 1회부터 1실점으로 시작을 했고, 2회에도 볼넷과 2루타를 허용했지만 간신히 막아내었다. 그러나 3회 들어서 닉 에반스에게 맞은 홈런을 포함하여 3피안타 3볼넷 3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3회 2사 만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강윤구에게 넘겼다. 다행히 강윤구가 더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이 날의 기록은 2⅔이닝 5피안타 2K 6볼넷 4실점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에도 배재환은 선발로서의 부담을 이기지 못했고, NC의 선발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결국 4월 15일 1군에서 말소되었다. 퓨처스에서도 평균자책 7.09로 부진하며 부상이 있는지 6월 14일 삼성전 이후로는 등판이 없다.
시즌 후 김태군 등과 함께 경찰 야구단에 지원했으나 혼자 탈락했다.
그런데 2017 아시아 윈터 베이스볼 리그에서 갑자기 엄청난 호투를 이어가는 바람에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대회 성적은 4경기 19⅔이닝 14피안타 28K 5BB ERA 0.92.
1.2.3. 2018 시즌
자세한 내용은 배재환/2018년 문서 참고하십시오.시즌 초 팀 불펜이 붕괴된 가운데 묵직한 구위를 앞세워 불펜진의 중심 역할을 맡았다. 인상적인 호투 덕분에 무학산 폭격기라는 별명까지 얻었으나 고질적인 제구 불안과 잦은 등판으로 인한 체력 저하가 겹치면서 6월부터는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고, 결국 후반기부터는 마운드에서 모습을 비추지 못했다.
1.2.4. 2019 시즌
자세한 내용은 배재환/2019년 문서 참고하십시오.지난해의 체력 문제를 극복하고 풀타임 소화에 성공했다. 20개의 홀드와 함께 10.10에 달하는 K/9을 찍으며 뛰어난 구위를 보여줬지만 여전히 기복이 심한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이전 시즌보다 좀 나아지긴 했어도 여전히 BB/9는 5.14에 달했다. 시즌 성적은 62경기 54⅓이닝 3승 5패 20홀드 49피안타 3피홈런 31볼넷 61K ERA 3.81. 시즌 후 인터뷰
1.2.5. 2020 시즌
자세한 내용은 배재환/2020년 문서 참고하십시오.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불펜진에 부담을 주면서 결국 팀은 트레이드로 투수를 둘이나 데려오는 결정을 했다. 후반기에는 2군에 머물렀고 2020년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시즌 종료 후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군체육부대에 입영 신청을 하였으며 최종 합격했다.
1.2.6. 상무 피닉스 야구단
2022년 9월 21일 전역 예정이다.2021년 8월 3일 KIA전에서 입대 후 첫 등판을 했고 시즌 8경기 6⅔이닝 3실점 ERA 4.05 1승 2홀드를 기록했다.
전역이 얼마 남지 않았으나 2021년 9월 26일 퓨처스 LG전 이후 등판기록이 전혀 없다. 2022 시즌에도 무슨 이유에서인지 경기에 나서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샀다.
2022년 6월 11일 드디어 시즌 첫 등판을 가졌다. 결과는 1이닝 1피안타 1K. 이후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안팎을 소화하고 있다.
7월 엔튜브 영상을 통해 오랜만에 근황을 전했는데, 어깨가 좋지 않아서 오랫동안 재활기간을 가졌다고 한다. 올해 NC의 불펜이 빈약하지만 부상으로 인해 이제야 등판을 한 것으로 보아 바로 정식 전환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어깨 뿐만 아니라 팔꿈치 상태도 좋지 않아 결국 수술을 받았다. 정확한 수술명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1.2.7. 2023 시즌
1월 31일 육성선수로 전환되었다. 아직 재활 중인 듯.스프링캠프 중이던 2월 초 오랜만에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수술 예후가 좋아서 조만간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올 시즌 30홀드까지 기록할 수 있도록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5월 하순 시점까지 퓨처스 리그 등판 기록이 없는 것을 봐서는 아직 경기에 나올 몸 상태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5월 27일 퓨처스 엔트리에 등록되었고, 당일 익산 KT전에 시즌 첫 등판했다. 경기 후 구단 인터뷰에서 "긴 시간 동안 재활의 끝에 건강하게 피칭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어깨 부상 포커스로 어깨 보강에 신경을 썼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말 신경 많이 써주셨다. 감사드린다. 오늘 경기에서는 볼넷 보다 적극적으로 스트라이크를 던지자고 생각했다. 이닝을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면서 "D팀 경기 때부터 제구를 잡기 위해 마운드에서 일정하게 타이밍을 맞추고 어깨 부담을 주지 않도록 생각하며 던지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더 이상 아프면 안 될 것 같다. 야구가 더 즐거울 수 있도록 내가 더 준비 잘해서 N팀에 올라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1군 콜업 전까지 퓨처스 기록은 13경기 2승 2패 2홀드 12⅓이닝 12피안타 9볼넷 7K 6실점 ERA 4.38.
7월 5일 정식 선수로 전환된 후 1군에 등록되었다가, 등판 기록 없이 이틀만에 다시 엔트리 말소되었다. 이후 한달 간 퓨처스에서도 등판 기록이 없었는데, 복귀를 알린 기사에서 소식을 알리길, 무릎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되었다고 한다. #
1.2.8. 2024 시즌
5월 3일 퓨처스 kt전부터 등판을 시작해 퓨처스리그에서 1이닝씩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다.
5월 22일 상무전은 KBO 공식중계 방송이 잡혀 오랜만에 배재환의 투구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었는데, 포심구속 142~4km/h 정도로 전성기 시절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묵직한 구위를 몇차례 선보이기도 했다. 탈삼진율, 평균자책점 등 전반적인 투구 성적이 작년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6월 1일 1군에 등록되었다. 복귀를 알리는 기사에서 강인권 감독이 밝히길, 그동안 연투나 멀티이닝 소화에 있어 투구 수가 부족하다고 보여져 콜업되지 못했다고 한다.
6월 2일 롯데전에 등판하게 되어 1697일만의 1군 복귀전[3]을 치렀다. 그러나 손성빈에게 3점홈런을 얻어맞으며 아쉬운 복귀전이 되었다. 다만, 빠른 공의 구속이 최고 148km/h까지 나왔다.
6월 9일 한화전 연장 11, 12회에 등판하여 팬들의 우려를 샀으나, 2이닝 3사사구 2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시켰다. 이날 트랙맨 기준 패스트볼의 구속이 최고 150.4km/h를 찍었다.
콜업 당시에는 큰 기대가 없었으나, 송명기와 더불어 의외로 쏠쏠한 활약을 해 주고 있는 중이다.
7월 9일 대구 삼성전에 구원 등판하여 1이닝 무피안타 1사사구 3삼진 무실점으로 이닝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모든 아웃카운트를 삼진으로 채웠으며, 이 날 등판한 투수들 중 유일하게 실점을 하지 않았다.
7월 28일 말소되었다가 8월 11일 콜업되어 8월 16일 삼성전 한 경기에 나섰으나 한 타자만 상대한 뒤 곧바로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 때 문제가 있었는지 8월 21일 말소되었다가 9월 1일 다시 등록되어 추격조로 4경기를 던졌다.
9월 25일 엔트리 말소되면서 시즌을 마쳤다.
오랜 부상재활을 마치고 복귀한 시즌으로, 안타깝게도 전성기 시절 구위는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전반기보다 후반기 기록이 훨씬 좋기 때문에[4] 다음 시즌 얼마나 잃어버린 구위를 회복할 지가 관건이 되겠다. 포심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4.9km/h로 이는 2019 시즌 평균 구속을 약간 상회한다. 즉 구속은 거의 다 올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