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 아닌 어휘 지식 부족으로 인한 각종 사회 이슈에 대한 내용은 어휘력 문서
의 사회 이슈 부분을
참고하십시오.1. 개요
문해력(文解力) 또는 독해력(讀解力)은 글을 읽고 그 뜻을 이해하는 능력을 뜻한다. 즉 음성적 읽기를 넘어 의미적 읽기까지 제대로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2. 관련 용어
- 문해(文解, literacy): 문자의 소릿값을 읽을 줄 아는 것. 문맹의 반의어.
- 문해율(文解率, literacy rate): 글자를 읽고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의 비율. ‘문자해득률(文字解得率)’이라고도 하며, 반의어는 문맹률(文盲率, illiteracy rate)임.
- 문해 능숙도(文解能熟度, literacy proficiency): '문해력'과의 동의어. '실질적 문해'라고도 한다. 이 능력이 낮을 때 '실질적 문맹'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 실질적 문해율: 한 사회에서 문서를 읽고 그 의도나 맥락을 이해할 수 있는 구성원의 비율. 이는 단순히 글자를 읽고 소통할 수 없는 사람의 비율을 말하는 문맹률과는 구별된다.
- 정보 리터러시/미디어 리터러시 (⇒규범 표기 미정, 해당 문서 참고)
3. 어휘력과의 관계
어휘력은 문해력을 구성하는 일부 역량이므로 두 개념을 동일시할 수 없다. 어휘력은 특정 어휘가 토막 문장 내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초점이 있고, 지식 영역에 가깝기 때문에 따로 학습하면 비교적 빠르게 향상될 수 있다. 반면에 문해력은 문장, 문단, 글 전체의 유기적 단위를 다층적으로 나눠서 이해하고 그것들을 스스로 재구성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장기간의 꾸준한 연습을 통해 체화되는 역량이다. 최근 2020년대에 대두되는 ‘문해력 사회 이슈’는 대부분 특정 어휘에 대한 무식 논란이 대부분인데, 이는 문해력과 엄밀히 구별할 필요가 있다.이 구분점은 이미 교육학에서도 밝히고 있다. 문해 교육을 위해 파편적으로 개별 어휘를 따로 외우는 것보다, 문장에 활용되는 방식을 익히는 것을 연어(連語, collocation)적 경험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경험을 통해 글이나 문장 전체의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 문해력을 향상시키는 데 더 효율적이라고 본다. 다만, 문해력 저하와 별개로 어휘력 부족 문제 자체는 한자어와 관련이 깊다. 최근 Z세대·알파세대로 일컬어지는 학생들은 막연히 어떤 한자어를 봐도 어근 유추에 어려움을 겪는다.[1] 자세한 건 어휘력 문서 참고.
어휘력이 문해력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지만, 문해력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분명하다. 중간중간 모르는 어휘가 나타날 때마다 어휘를 찾느라 시간을 소모하게 되고, 이로 인해 문맥이 끊기면서 전체 문맥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다. 어휘가 문장을, 문장이 문단을, 문단이 글을 이룬다는 점에서 어휘는 글의 부분 요소에 불과할 수 있지만, 어휘력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는 시간적 지연과 문맥 파악의 어려움은 독서 활동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4. 개인별 문해력 차이의 원인
▲ 시선추적방식으로 살펴본 문해력 차이 (12:50~) |
개인별 문해력의 차이는 여러 요인에서 비롯된다. 어휘력이 풍부한 학생들은 글을 막힘없이 읽는 반면, 어휘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모르는 단어가 나올 때 읽기를 힘들어하거나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디스플레이나 책에서 줄바꿈을 따라가는 시선 처리 능력이 부족하면 중요한 부분을 놓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독서 중에 줄바꿈이 일어날 때, 시선을 오른쪽 끝(→)에서 다시 왼쪽 끝(←)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끝부분을 정확히 읽지 못해 생략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내용이 뇌에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든다면 맥락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다. 특정 문장은 글의 위치에 따라 그 역할이 달라질 수 있으며, 글의 전체 흐름 속에서 문장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가 독서를 할 때, 단순히 한 단어와 한 문장을 이해하는 것을 넘어, ‘문단을 이루는 문장’, ‘글을 이루는 문단’ 간의 맥락과 상호텍스트성을 고려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이러한 이유로, 아무리 어휘력만 키운다 해도 그것만으로는 문해력을 충분히 증진시키기 어렵다는 결론에도 도달할 수 있다. 어휘력과 함께 맥락 이해 능력과 상호텍스트성을 고려하는 독서 능력을 함께 키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5. 문해력의 진단과 향상 방법
성인 기준으로, 독자의 문해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지금으로서 EBS 성인 문해력 검사라는 웹사이트 약식검사를 간단히 이용해볼 수 있다.문해력을 기르는 방법은 개별 학습자들이 질 좋은 텍스트를 골라[2] 독서를 능동적으로 하고, 그 독서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행착오(위에서 언급한 막힘 현상)가 필수불가결함을 인지하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그 저항값을 줄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이때 추천되는 소재는 주로 수능에 출제된 국어 영역 독서(비문학) 지문[3]이나 대학 교수나 전문가가 쓴 칼럼,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전문 서적 등이 있다.
6. 문해력 저하의 문제점
문해력이 낮으면 습득할 수 있는 지식의 양과 질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각종 주의 사항, 사용 설명서, 안내문, 기사, 작문 같은 일상적인 부분에서부터, 전문적인 지식을 담은 전공서적, 논문, 저널에 이르기까지, 사회의 가장 주된 정보 저장 및 전달 수단은 텍스트다.이러한 상황에서 텍스트 해석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필연적으로 오독과 오해의 위험성을 증가시키며, 원활한 지식의 습득에 어려움을 가져오게 된다. 이는 정보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쉴 새 없이 많은 정보가 생산되고 소비되는 정보화 사회에서 치명적인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문해력 저하 이슈는 각종 매체에서 저연령층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지만, 성인들도 피해갈 수 없다. TV 프로그램 <당신의 문해력>에서는 일명 '명문 대학교'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업했는데도 '읽기', '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등장한다.[4] 기업 현장에서도 20대 신입 사원들의 읽기 능력에 문제가 있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다.[5]
6.1. 일상대화에서의 문제점
불필요한 언쟁 중 많은 원인이 문해력 부족에서 기인한다. 간혹 난독증이냐고 조롱받는 이들 상당수가 실제로는 문해력 문제라고 볼 수 있다. 크게 유형을 나누면 다음과 같다.다음은 언어적 맥락과 상황적 맥락을 구분하는 담화문의 예시이다.
(한 버스가 정류장 쪽에서 감속하더니)
|
언어적 맥락이 요구되는 상황은 칼럼, 기사, 논문, 법률 계약 등이 있다. 상황적 맥락은 가족이나 지인과의 가벼운 대화, 예술 혹은 문학작품(드라마, 영화) 등에서 주로 요구된다.
현대 한국어는 지리적,문화적 영향으로 언어적 맥락을 중시하기보단 상황적 맥락에 따른, 화자와의 소통을 중시하며 일종의 신호 주고받기처럼 기능한다. 그래서 대화 상호간의 눈치와 완곡어법[6]같은 비언어적 방식으로 소통하는 언어문화가 있기에 상황적 맥락 파악이 부족하면 사회 부적응 문제로 질타받기 십상이다. 이는 SNS와 영상매체의 발달로 더욱 가속화되어 다양한 단어와 문장으로 폭넓은 언어적 맥락의 전달을 중시하기보단, 빨리빨리 묻는 말에 대답하고 리액션하는 것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국어는 매우 존비어가 엄격한 문화다보니 애초에 말을 길게, 많이, 어려운 단어를 써서 말하는 것 자체를 청자나 화자 모두 싫어한다.[7]
그래서 현대 한국의 언어체계는 액션,리액션에 상당부분 의존한다. 한국 사람들이 길면 길수록 남의 말을 잘 안듣고 화자가 무슨 말을 하건 빨리빨리 반응하거나, 리액션 할 수 없는 소통의 순간 거꾸로 화자에게 소통을 요구하는(알아 듣게 말해? 뭔소리야?) 것은 점점 사람들이 짧게 말하고, 정보의 전달보다는 청자의 리액션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통방식에 오래 노출되어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시대에 뒤떨어진 국어교육의 문제와 사회환경으로 인해 어린 아이들이 점점 단답형,반응형 소통에만 익숙해져 문해를 해야할 문장을 읽는 것조차 거부하며 닥치고 리액션을 요구하는 문해력 부족의 원인이다.
6.2. 학교 교육에서의 문제점
“영어·수학을 잘한다는 학생인데도 정작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점수가 오르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계산은 잘하는데 문제 이해 못해"…붐비는 문해력 학원 (2022. 1. 23.)
"계산은 잘하는데 문제 이해 못해"…붐비는 문해력 학원 (2022. 1. 23.)
문해력 이슈로 골머리를 앓는 공교육 현장 |
교사들의 심층 질의응답 결과, 2020년대 들어 문해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한 불통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으며, 나아가 학부모와의 소통도 안 된다고 지적했다. 과거엔 학생들이 맞춤법을 틀리더라도 어떤 맥락인지 알아듣기라도 했었는데 지금은 그조차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고 한다.
특히 문해력의 차이가 국어 교과만의 문제라고 단언하기 십상이지만 그 개인차는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크게 미친다. 문해력이 낮으면 개념이나 용어에 관한 '서술'이 난해해서 자의적 해석(엄밀하지 못하게) 또는 잘못 이해할 수 있고, 복잡한 말을 이해하고 문제를 푸는 능력, 즉 문해력이 부족하다면 시험을 잘 볼 수 없다. 비유하자면 엔진의 동력 차이를 말한다. 따라서 단순 암기보다는 언어 이해를 바탕으로 한 학습이 중요하다.
6.3. 영상매체 발달로 인한 문제점
스마트폰 보급과 유튜브의 도래로 영상 매체가 급속도로 발달 중인 현대 사회에서도 아직 정보의 절대 다수는 텍스트의 형태로 저장되고 배포되며 소비된다. 특히 전문성이 높은 상세한 정보라면 그 정보를 담은 텍스트를 해석하기 위해 높은 문해력이 필요한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그런데 점차 문장이 길거나 복잡하다 싶으면 아예 읽지 않으려 하고, 모든 정보를 동영상으로만 취득하려는 풍조가 대세가 됨에 따라 문해력 저하 현상이 날로 깊어진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디지털화의 부작용으로 이런 경향이 꾸준히 이어져온 가운데 … “짧은 유튜브 영상으로 지식을 접하는 경우가 늘어나다 보니 글이 조금만 길어져도 이해를 못하는 학생이 많아질 수밖에 없다”.[8]
이러한 맥락의 연장선으로 장문충이라는 멸칭까지 생겨나기도 했다. 지나친 단순성과 편의성만 추구하는 일부 수요층의 분위기가 들끓자 형성된 것이다. 간혹 복잡한 토론이 오가는 유튜브 뉴스에서도 상대방이 긴 주장을 했을 때, 전체 문맥이 아니라 말끝만 붙잡고 상대를 비난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7. 미래 세대에 대한 전망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 (학생들의 문해력은) 2009년에서 2018년 사이 15%포인트 떨어져 조사 대상 5개국 중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
실제로 그제(1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국어에서 '보통' 학력 이상을 받은 중학교 3학년 학생 비율은 2017년만 해도 84.9%였지만, 지난해 61.2%까지 낮아졌다. 고2 비율도 2017년 75.1%에서 지난해 52.1%까지 떨어져, 이제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보통 학력 기준에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3 영어는 나아졌지만…고2 ‘수포자’ 역대 최고 (2024. 6. 17.)
실제로 그제(17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발표한 지난해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를 보면, 국어에서 '보통' 학력 이상을 받은 중학교 3학년 학생 비율은 2017년만 해도 84.9%였지만, 지난해 61.2%까지 낮아졌다. 고2 비율도 2017년 75.1%에서 지난해 52.1%까지 떨어져, 이제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보통 학력 기준에 미치는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3 영어는 나아졌지만…고2 ‘수포자’ 역대 최고 (2024. 6. 17.)
앞으로의 통계 표본이 될 저연령층의 문해력과 어휘력은 오히려 하향되고 있으며, 해당 문제를 개선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더 심해질 거라는 전망이 심심치 않게 제기되고 있다. 특히 2020년 전후 들어, 해당 세대 학생들의 문해력이 심각하다는 진단이 여러 매체에서 다루어진 바가 있다. 실제로 국제학업성취도평가 읽기 영역 순위가 2006년 세계 1위에서 가장 최근인 2018년에 세계 6위로 떨어졌다.[9]
반대로 그렇게 절망적인 전망까지는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2006년부터 2018년까지의 한국인을 대상으로 알아본 OECD 조사(기고문)에 의하면 전세계에서 상위권이었다(556점2006→514점2018).[4번 문단 중복] 유튜브 및 쇼츠(릴스) 세대가 비단 한국에서만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며, OECD 통계에서도 평균보다 하락폭이 적다는 점 또한 그나마 위안 삼아야 할 점이라고 보인다.[10] 게다가 2020년대에 들어 문해력 저하에 관한 실태가 대중의 관심을 사고 있어 개선의 가능성을 기대해볼 여지는 있다.[11] 대한민국 교육부도 문해력 저하 실태를 감지했는지 2022 개정 교육과정(2025년 현장 적용)부터 초등학교 국어 수업 시수를 대폭 늘렸다. 또한, 교육의 맨 끝에는 수능이 있고, 수능 국어 영역을 잘 보려면 결국 일정 이상의 문해력이 요구되므로 결국 입시를 위해서라도 독해력을 기를 가능성이 높기도 하기 때문이다.
8. 고도의 문해력을 요구하는 평가·직업
법조인은 고도의 문해력이 요구되는 대표적인 직업이다. 법률 용어를 정확히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법학적성시험(LEET)에서는 고도의 언어 추론 능력을 요구한다. 법률 용어와 일상 용어를 정확히 구분하지 못하면 판결에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법률 종사자들은 이 부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예를 들어, 법학에서 '예약'이라는 용어는 일상적인 의미와는 다른 전문적 의미를 지닌다.공무원도 유사한 능력을 요구받으며, 공직적격성평가(PSAT)를 통해 이를 평가받는다. 이는 국민들의 민원에 명확한 파악과 답변을 하지 못하면 때로는 더 큰 민원이 발생하기도 하며, 상하 단계식 행정 절차에서도 조금의 문맥적 오해를 저지르면 책임자가 사퇴하는 상황에 이르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학생 혹은 예비대학생에게도 문해력 평가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대학에서 제대로 수학(修學)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국어 영역(언어 영역)'과 '영어 영역'에서 이 부분을 주요하게 평가한다. 그 사유는 문해력이 뒷받침되어야 다른 수강 과목도 원활히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때 국어 영역은 만점을 120점(다른 영역 대비 최고 상한점)으로 설정했던 시기가 있을 정도로 그 비중이 컸다.
위에 나열된 시험들은 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을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전문 배경지식보다는 각 분야에서 자주 쓰이는 어휘와 표현에 대한 이해를 요구한다.
한편, 학교 내신 시험에서는 문해력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 출제자가 각 분야의 전문 지식에 생소하고, 작문 실력의 차이로 인해 평가의 일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12]
9. 관련 연구
9.1. 지능과의 관계
문해력은 지능(지능 지수와 구분됨)과도 관련이 깊다. (Share et al., 1989., Siegel, 1989). 그런데 기하학적 추론만 평가하는 멘사나 인터넷 무료 검사 등에서의 지능 지수(IQ)는 대개 이것이 반영된 경우가 드물다.지능 지수(IQ)가 평균 혹은 그 이상이어도 동일한 개인·연령 그룹 범위에서도 상당히 낮은 문해력(DSM-IV,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을 가질 수도 있다.[13] 예컨대, IQ가 충분히 높지만 차잇값이 미미한 두 사람(A: 130, B: 133)SD15이 있을 때, 문해력을 반영한 IQ 테스트상 A(130)가 오히려 B(133)보다 높을 수 있으며, 이 차이가 현저할수록 격차가 더 벌어질 수도 있다. 또 소리 읽기(음운적 읽기)는 IQ와 관련성이 없었으나, 의미적 읽기에는 IQ가 평균 범위 이상인 사람들 사이에서 차이가 뚜렷하다.
9.2. 대한민국의 문해력 · 문해율
2019년 OECD에서 발표된 'Skills Matter : Additional Results from the Survey of Adult Skills'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평균 문해 능력 수준은 중상위권이다.#[14]▲ 수준별 분포 기준 | ▲ 평균점 기준 |
근래 들어 대중들 사이에서 미래 세대의 문해력이 사회적 걱정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별개로 전 세대를 기준 표본으로 했을 때, OECD국 중 한국인(전체 표본)의 문해력 자체는 괜찮다고 볼 수 있다. 간혹 한국인의 문해력이 처참하다는 여러 언론 기사가 있지만 이는 '한국인'이 아니라 '미래 세대'나 '기성 세대' 등 세대별로 논의해야 할 부분을 한국인 전체로 확대해서 생긴 어폐이다.[15][16] 다만, 대한민국 교육열이 강한 점에 비추어 보았을 땐 평균보다 ‘겨우 1점’ 높으며, 순위는 20위이라는 점은 다소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사실 실질 문해력이 낮았던 전후세대들은 현재 중장년층(65세 이상)이 되었고, 그 빈칸을 선진국이 된 이후 교육을 받고 있는 현 세대가 채우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세대별 문해력 격차가 난 것으로 보인다. 해당 보고서에서도 한국은 고등 교육율이 낮은 출발점에서 빠르게 성장했다고 언급 했고 싱가포르와 함께 지난 반세기 동안 뒷세대의 숙련도를 획기적으로 올린 나라의 예시에도 포함되었다.[17] 다만, ‘괜찮다’에 초점을 맞추어져 있으며, 향후의 추세선을 고려하지 않고 단지 ‘기성세대보다 낫다’는 점에만 안주하는 건 사실이다. 시대가 발달하면서 교수법이 나아질수록 교육적 인프라의 질이 향상되는 건 당연하다. 따라서 한 시점의 데이터만 갖고 미래 세대의 문해력도 이렇다할 전망을 확단 짓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OECD에서는 IALS(국제성인문해조사)이후 국가간 문해력이나 컴퓨터 활용능력, 수리처리 능력 등 성인들의 능력을 측정하고자 하는 사업을 확대해서 PIAAC라는 것을 시작했고 여기에는 한국이 공식적으로 참여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각 국가마다 5천명의 인원을 선정해 진행된 1차 조사결과 한국은 그 순위가 전체적으로는 중위권이다. 그러나 젊은 세대(16-24세)만 보자면 36개국 중 일본, 핀란드, 네덜란드에 이어 4위에 속하며, 중장년층(45세 이상)부터는 OECD 평균에도 못 미치는 문해 점수를 보인다.
[1] 이로 인해 한자교육 강화 같은 의제가 교육과정 개편 시기마다 대두되어왔었지만, 한글 관련 시민단체들의 반발로 인해 오히려 역으로 한자 교육이 약화되는 수순을 세 차례 밟아왔다. 그래서 학생들은 "교과서를 여러 번 읽어야 쉽게 이해가 가능하다. 어른들이 학생들의 언어능력을 너무 과대평가한다" 라고 주장한다. 이에 관해선 찬반 논쟁이 있으므로 한자 교육 찬반 논쟁 문서 참고.[2] 한편 ‘1도 없다’, ‘역대급’ 같은 유행어, 비문, 어색한 문체를 남용하고 있는 콘텐츠는 문해력을 발전시키기 어려우므로 자체적인 선별이 필요하다.[3] 단, 단순 자가 진단용이므로 문제를 풀기보다는 글 자체를 잘 이해할 수 있는지에 중점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수험 당사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어휘나 표현을 따로 공부하는 데 이용되고 있다. 세계적인 우수성을 인정받음은 물론 북한 교육 현장까지 밀반입될 정도다. 국가 법령하에 출제하다 보니 글을 유기적으로 구성하는 데 심혈을 기울이는 편이다.[4] 국내에서는 자신의 학업 수준이나 목표와 관계 없이 학사 학위를 취득하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어, 고등교육을 진행하는 대학에서 문해력이 좋지 못한 학생들은 급격하게 어려워진 학습 수준으로 인해 고생을 많이 하게 된다.[5] 대기업 고위직이 이런 평가를 내린다면 그 사람들은 어느 정도 학력이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니 고위직들 입장에서는 문해력이 떨어졌다고 느낄 수 있다.[6] 의도를 직설적으로 말하기 거북한 상황에서 이러한 완곡 어법과 비언어적 맥락으로 파악을 요구하는 상황이 많다.[7] 이는 예전부터 말 많은 사람은 사기꾼이라거나, 문자 쓰시는 구만 같은 식으로 한국 사회에 오랫동안 존재했다.[8] 2021년 EBS에서 제작 방송한 6부작 다큐멘터리 <당신의 문해력>
.[9] ‘[팩트체크] 한국인 문해력 OECD 최하위?’[10] 다만 이는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게 잘못'과 같은 반지성주의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퍼지게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되어버린다(...) 한국 젊은이들만 못 읽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못 읽는 것이다 같은 논리로 위안거리 삼았다가는 오히려 문해 문제가 세계적인 재앙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는 뜻.[11] 저 데이터에서 한자를 메인으로 쓰는 일본이 504점, 대만이 503점이다. 한자교육이 필수가 아닌 한국이 514점인걸 보면 한자어 교육 약화가 문해력 저하라는 것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OECD 평균은 487점이다.[12] 내신 시험은 십중팔구 EBS 연계 교재나 수능/교육청 기출 문제를 활용하여 암기 시험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학생들이 내신 시험에서 고득점을 달성해도 실제 문해력이 낮을 수 있다는 문제를 야기한다.[13] International Journal of Educational Research Volume 57, 2013, Pages 51-56, The predictive ability of IQ and Working Memory scores in literacy in an adult population, Tracy Packiam Alloway DavidGregory[14] 다만 분석이 2019년에 나온 것이지 통계 자체는 2013년에 발표된 PIAAC 조사를 인용한 것이다.[15]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는 한국 학생들의 문맹률은 1%지만, 실질 문맹률은 75%(문해력 25%)라고 밝힌 자료가 2001년 자료에 근거한다.(#)[16] 2020년 교육부에서 실시한 제3차 성인문해능력조사에 따르면, 문해력 레벨 4(중학교 이상) 정도인 사람 비율은 2030세대는 95%가 넘고, 40대는 91.5%, 50대는 82.8%, 60대는 64.4%, 70대는 41.1%, 80대 이상은 22.9%다. 고연령층일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이는 대졸자 비율이 2030세대가 80%가 넘고, 50대 이상은 고졸이 대졸보다도 넘는것을 보면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 결과다.#[17] over the last half century, successfully increased the proficiency of successive generations
.[9] ‘[팩트체크] 한국인 문해력 OECD 최하위?’[10] 다만 이는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게 잘못'과 같은 반지성주의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퍼지게 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되어버린다(...) 한국 젊은이들만 못 읽는 게 아니라 다 같이 못 읽는 것이다 같은 논리로 위안거리 삼았다가는 오히려 문해 문제가 세계적인 재앙이 되어 돌아올 수도 있다는 뜻.[11] 저 데이터에서 한자를 메인으로 쓰는 일본이 504점, 대만이 503점이다. 한자교육이 필수가 아닌 한국이 514점인걸 보면 한자어 교육 약화가 문해력 저하라는 것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OECD 평균은 487점이다.[12] 내신 시험은 십중팔구 EBS 연계 교재나 수능/교육청 기출 문제를 활용하여 암기 시험화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학생들이 내신 시험에서 고득점을 달성해도 실제 문해력이 낮을 수 있다는 문제를 야기한다.[13] International Journal of Educational Research Volume 57, 2013, Pages 51-56, The predictive ability of IQ and Working Memory scores in literacy in an adult population, Tracy Packiam Alloway DavidGregory[14] 다만 분석이 2019년에 나온 것이지 통계 자체는 2013년에 발표된 PIAAC 조사를 인용한 것이다.[15]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는 한국 학생들의 문맹률은 1%지만, 실질 문맹률은 75%(문해력 25%)라고 밝힌 자료가 2001년 자료에 근거한다.(#)[16] 2020년 교육부에서 실시한 제3차 성인문해능력조사에 따르면, 문해력 레벨 4(중학교 이상) 정도인 사람 비율은 2030세대는 95%가 넘고, 40대는 91.5%, 50대는 82.8%, 60대는 64.4%, 70대는 41.1%, 80대 이상은 22.9%다. 고연령층일수록 떨어지는 추세다. 이는 대졸자 비율이 2030세대가 80%가 넘고, 50대 이상은 고졸이 대졸보다도 넘는것을 보면 어느정도 맞아떨어지는 결과다.#[17] over the last half century, successfully increased the proficiency of successive generations